오랫만에 청양을 찾아서, 이번 주 일요일인 23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늦은 시간에 처 외사촌 결혼식이 있어 고민하다 새벽 일찍 옆지기와 둘이서 청양 시골로 내려가 부모님 산소를 돌보고 먹기 좋게 돋아난 옻순과 머위를 채취해 올라 오기로 한다. 간단히 준비해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해 예산휴게소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 시골집에 도착하니 아침 8시가 막 지나고 있다. 사촌집에 들려 낫과 삽을 빌려 부모님 산소로 올라가니 멧돼지들이 봉분을 완전히 헤집어 놔 잔디가 모두 죽어 있어 황량하게 변해있기에 정리하다 보니 금새 한시간 이상이 흐른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만간 다시 내려 와 잔디를 보완하기로 하고 집으로 뒤돟아 내려가는 길에 먹기 좋게 돋아난 옻순을 채취하고 귀가하니 집 주위의 엄나무와 옻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