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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이야기

시골 정원에서 만난 가을

by 칠갑산 사랑 201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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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넘긴

노부모님들이 가꾼 가을을 만난다.

 

그저 잘 생기지는 못했지만

탐스럽게 실하지는 못하지만

시골정원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해마다 반겨주는 너희들이 있으니

연세드신 노부모님들도 외롭지 않는가 보다.

 

언제까지 어떤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아계신 동안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그 부모님이 알려주는 가을들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조각난 단상으로 돌아 온 추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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