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전라도 산

완도 5개봉 종주산행 후기

칠갑산 사랑 2015. 3.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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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남도 완도군 산줄기 일대

산행날자 2015년 03월 15일(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갑자기 기온이 오르며 봄 같이 따뜻한 햇살에 많은 땀을 흘렸던 날씨

산행온도 영상 05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대구리(77번 청해진서로 2차선 지방도로)-새동백슈퍼-상황봉 등산로 안내도-이정표(심봉 3.3 Km, 상황봉 3.8 Km)-시멘트

               포장도로-태영농장-능선진입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도(상황봉 3.2 Km)-묘지지대-간벌된 소나무 군락지-활엽수 군락지

               통나무 계단-일출-동백나무 군락지-산죽지대-암반 조망처-바위 암릉-조망처-현위치 제1봉정상(313봉)

               이정표(상황봉 2.3 Km, 등산로입구 0.9 Km)-현위치 제2봉정상(392봉) 이정표(상황봉 1.4 Km, 1봉 0.6 Km)-바위 조망처-

               바위등로-암반등로-바위 위회로-조망처-현위치 제3봉정상(473봉) 이정표(상황봉 0.9 Km, 2봉 0.8 Km)-소세포 갈림

               안내판과 이정표(대구미)-급경사 바위 오름등로-이정표(심봉과 상황봉)-암릉 로프지대-심봉(598봉) 정상의 암봉-

               이정표(심봉, 대구미, 상황봉)-이정표(상황봉 200 m, 위험구간 등산금지)-대문바위-이정표(심봉 350 m, 위험구간 등산금지)-

               이정표(심봉 0.5 Km, 대구리 3.5 Km)_산황봉(644봉) 정상석과 봉수대-완도 군부대 신고 안내판-상황봉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상황봉, 대야리 3.4 Km, 백운봉 2.5 Km)-바위 전망대-나무전망데크-이정표(상황봉,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 정문)-

               헬기장-바위전망대-바위 로프구간-현위치 제2전망대 이정표(하느재 0.7 Km, 상황봉 1.3 Km)-나무전망대크-철계단-조망처-

               철계단-현위치 하느재입구 이정표(상황봉 2 Km)-하느재 비포장 임도 이정표(백운봉 1.0 Km, 전망대 500 m, 상황봉 1.4 Km)-

               완도수목원 종합안내도와 이정표(숙승봉 5.6 Km, 수목원정문 4.0 Km, 백운봉 1.0 Km와 2전망대 0.5 Km, 상황봉 1.4 Km)-

               수목원 위치도와 2층 전망대-이정표(백운봉 0.5 Km, 상황봉 2.0 Km)-헬기장-작은 돌탑-암릉 조망처-백운봉(601봉)-철계단-

               대야리 갈림 삼거리 이정표(숙승봉 1.8 Km, 백운봉 0.2 Km, 대야리 3.6 Km)-등산로 안내판-암봉 우회등로-바위 조망처-

               업진봉(544봉)-등산로 안내판-완도지맥 갈림 삼거리-21번 송전탑-비포장 임도-숙승봉 500 m 안내판-바위 암릉로-철계단-

               숙승봉 우회등로-오르막 철계단-숙승봉(461봉)-내리막 철계단-철계단-철계단-조망처-철계단-현위치 이정판(불목리,

               숙승봉, 업진봉)-철계단-숙승봉 안내판-얼레지꽃-조망처-철계단-무명묘지-동백나무 군락지-이정표(숙승봉 1.5 Km)-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내판-이정표(숙승봉 1.5 Km, 백운봉 3.5 Km, 상황봉 6.0 Km)-불목리저수지-장보고야영장 건물-

               영흥천-완도청소년수련원-숙승관-원불교소남훈련원-청해진북로-13번 4차선 지방도로 지하통로-불목교차로 도로 표지판-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88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홀로 조금은 빠르게 또 많은 풍경 가슴에 담으며 여유롭게 04시간 34 (06시 39부터 11시 13분까지)

교통편 : 옆지기 도움으로 애마 이용

 

 

가족 여행과 아들 면회중 잠시 짬을 내 완도의 산줄기를 타고 봄 내음을 마음껏 들이 마셨던 멋진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아들이 군 생활을 이곳 완도에서 하고 있는데 지난달까지 해안 근무를 하였기에 면회도 불가능하다가 3월에 부대에 복귀를 해 면회가 가능하기에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을 겸한 시간을 갖기로 한다.

하지만 이 산객은 여행도 여행이지만 잠시 짬을 내 완도 5개봉 종주를 해 보고 싶어 조용히 산행을 위한 준비물들을 가지고 내려갔기에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 오전중 산행 후 남아 있는 시간은 다시 외박나온 아들과 가족들 모두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하고 조용히 숙소를 빠져 나오는 시간이다.

작년 4월에 완도지맥을 종주하면서 망운리에서 마쳤던 아쉬운 시간은 11월에 다시 아들 면회를 내려와 마쳤기에 시원하지만 완도의 등줄기를 이루고 있는 5개봉 종주는 해보지 못했기에 더욱 그립게 올라보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출을 볼 것인지 아니면 들멀부터 여명의 빛을 받아 사진을 담으며 눈으로 즐길 것인지 고민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결국 아침 6시를 넘겨 숙소를 빠져 나와 옆지기의 도움으로 산행 들머리인 대구리에 도착을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져 아침 6시 20여분이 지나자 벌써 날이 밝아오고 그렇게 시작한 산행은 심봉까지의 가파른 오르막을 타고 땀을 흘린 후 남양주에서 왔다는 단체 등산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ㅇ어가다 보니 벌써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에 도착을 해 남동쪽으로 길에 뻗어 있는 완도지맥 마지막 구간인 동망봉과 남방봉 그리고 신지도와 신지대교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가히 절경이다.

한동안 눈을 돌리지 못하고 그곳 정상에서 조망과 풍경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아들 면회를 위해 내려온 완도에서의 만족도를 최대한 크게 만들고 작년에 마무리 한 완도지맥에 대한 추억을 꺼집어 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다시 잠들어 5시에 일어나고 다시 쪽잠을 자다 깨어보니 아침 5시 40여분을 지나고 있다.

간단하게 세수하고 산행 준비 후 옆지기를 깨우니 졸리는 눈을 비비며 불평불만 없이 조용히 따라 나선다.

그렇게 숙소를 빠져 나와 77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어제 해신청해포구세트장 가는 길 한쪽에 위치한 대구리의 대구미마을 앞 새동백슈퍼 앞에 도착을 하고 곧바로 옆지기를 숙소로 돌려 보낸 후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6시 39분을 지나고 있다.

화흥리인 이곳은 부흥리라고도 불려지는 곳으로 조선 선조시대에 수원백씨가 제주에서 귀양생활을 하다 풀려나 한양으로 가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입향하게 되었다는 마을로서 처음에는 죽하리라 했다가 이조 시대에 성을 쌓다가 황금이 나와 황금리로 개칭하였다가 부흥리와 화개리를 합쳐 화흥리로 불려지다 해방 후 새로 일어서라는 마을의 뜻에서 부흥리로 하였다고 전해지는 마을이다.

 

새동백슈퍼와 좌측의 대구리 이정석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상황봉등산로안내판과 그 옆에 이정표가 누워있는데 살펴보니 심봉까지 3.3 Km에 상황봉까지의 거리는 3.8 Km 이기에 약 2시간 정도가 걸릴 것이라 예상을 해 본다.

완만한 짧은 오르막 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좌측 아래에는 석재공장이 내려다 보이고 도로 우측에는 민가가 보이는데 저 앞으로는 거대한 축사가 눈에 들어 온다.

다가가 살펴보니 태영농장으로 한우를 비육하는 축사처럼 보이는데 그 축사 지붕 위 저 멀리 이제부터 올라야 할 300여 미터의 바위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좌측에 태영농장과 우측에 민가를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도로 우측으로는 이제 밭이 나타나고 축사 건물이 끝나자 마자 도로 좌측으로도 밭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금 더 오르니 이미 다 큰 것처럼 보이는 마늘 밭이 보이는데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마늘쪽이 올라 올 것 같이 이미 다 커버린듯한 풍경이라 새롭게 다가온다.

그렇게 조금 더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포장도로 좌측에 좁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공터 한쪽에 등산안내도와 상황봉까지 3.2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공터에서 이제 직진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하늘엔 아직도 반달이 선명하게 떠 있고 사진에 담은 후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 걸어 올라 온 포장도로와 부흥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잠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자측에 몇기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오르니 잡목들을 간벌한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상쾌한 아침 시간을 열어 주고 있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활엽수 잎이 파란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바로 통나무 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꾸준하게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을 타고 오르니 벌써 드울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하고 그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기 바쁜 시간이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등로 우측 잡목 상로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조만간 일출이 시작될 것 같아 조금이나마 잡목이 없는 장소를 찾아 빠르게 올라 본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등로 우측에 잡목이 제거된 좁은 공간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들어가니 등로 우측의 중도리로 이어지는 산줄기 위로 늦은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요즈음 일출 시간을 확인해 보니 보통 아침 6시 40여분에 시작되는데 오늘은 아침 7시 정각쯤에 일출을 보게 되니 중도리로 내려가는 높은 산줄기가 일출 시간을 20여분 늦춘 결과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아름답고 멋진 일출이기에 잡목 사이에서도 조금 더 그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 가 본다.

 

일출을 본 후 다시 오르니 이제 등로는 완전히 동백나무 군락지로 변해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바위 등로를 지나 저 앞으로 올라 야 할 상홍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잡목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조금은 완만해진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산죽 등로가 나타나는데 큰 나무들은 낙엽이 진 앙상한 활엽수가 빼곡히 들어 찬 등로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커다란 암반 조망처가 처음으로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 완도지맥 마루금을 올려다 본 후 그 우측 아래를 살펴보니 오봉산관광농원이 있는 화흥리 즉 부흥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등로 남쪽인 좌측을 뒤돌아 보니 대신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완도호와 완도방조제가 또한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데 다만 그 완도호의 우측 끝자락에 있는 나즈막한 산 하나가 잘리고 파헤쳐져 완도방조제를 만드는데 사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시간이다.

그 완도호와 방조제 뒤 저 멀리에는 남해바다 지나 우측으로 백일도와 흑일도가 가깝게 보이고 가운데로는 횡간도와 노화도 소안도 그리고 보길도가 눈에 들어 온다.

노화도는 지인이 살고 있어 몇번 들어가 전복과 흙돼지 그리고 상어 애로 너무나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곳이기에 추억을 꺼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뒤돌아 보며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올라온 산줄기 좌우측을 살펴본 후 지나온 산줄기를 살펴보니 너무나 아름답다.

이 산객이 아침 일찍 올라 온 부흥리와 대신리의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는 남해바다가 보이는데 그 바다 지나 저 멀리 소모도와 대모도 그리고 청산도가 아름답다.

청산도는 유채와 서편제라는 영화 한편으로 너무나 유명해졌기에 유명하기 전보다는 인심이 많이 변해 있는 곳으로 남아 있기에 조금은 마음이 서글픈 곳이기도 하다.

 

급하지만 한동안 첫 바위 조망처에서 많은 사진 남기며 다시 출발하려는데 등로 우측 저 멀리 아침 햇살이 비추는 우측 아래로 완도지맥 끝부분인 완도읍 군내리와 그 좌측으로 서망봉과 남망봉 및 동망봉과 완도타워가 내려다 보인다.

작년에 걸었던 추억을 생각하며 홀로 웃음을 지어보고 그 남쪽바다 저 멀리 살펴보니 박무속에서도 청산도가 아름답게 다가와 있어 줌으로 당겨 본다.

 

등로 좌측 뒤로는 동화도와 백일도 그리고 그 뒤로 흑일도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다음달인 4월에 마무리를 해야 할 땅끝기맥 마루금과 땅끝 전망대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백일도는 전남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에 속해있고 해남반도 남쪽으로 약700미터 해남 땅 끝 사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완도읍에서 14.7 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1835년 해남군 문내면에서 신안 주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주씨가 주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씨가 3개 섬을 매입하여 백일도는 장남에게, 흑일도는 차남에게 동화도는 딸에게 내주어 거주케 하였다는 일화가 있으며 바닷가의 하얀 차돌과 모래가 빛을 발하여 육지에서 보면 황홀한 천국을 이룬 깨끗한 섬이라고 하여 백일도라 칭하였다고 한다.

아직 일반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적고 오염이 되지 않은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인구는 70여명에 불과하고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지만 식량의 자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주 소득원인 김 양식 이외에 연안에서 톳과 우뭇가사리 및 모자반 등 해조류가 채취되며 해상 교통편은 정기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는 섬이.

 

등로 좌측으로는 다도해 우측으로 삭미 줄기 지나 저 멀리 땅끝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끝자락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너무나 아름다운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다음달인 4월이면 저 산줄기를 타고 땅끝전망대까지 걸어 간 후 땅끝마을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 할 것이다.

그때 저 산줄기에 올라 오늘 이곳 완도의 5개봉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 할 수 있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시간 그곳 첫번째 바위 조망처에서 시간을 보냈기에 다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산죽이 무성한 뚜렷한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부드러운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금새 현위치 1봉 정상이란 안내판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데 이제 상황봉까지의 거리는 2.3 Km로 줄어 들어 있다.

시간을 보니 이제 아침 7시 17분을 지나고 있기에 이곳까지 가파른 된비알을 타고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빨리 올라 왔다는 느낌이다.

 

제1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산죽과 낙엽진 활엽수 등로를 걸어가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앞으로 저 멀리 올라야 할 심봉과 상황봉이 잡목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계속 걸어가니 이제 등로는 파란 잎이 달려있는 활엽수와 동백나무 군락지로 바뀌고 바위 등로를 지나 낙엽진 관목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산죽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더 산죽 등로를 따르니 바위 암반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의 나뭇가지에 현위치 2봉정상이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상황봉 정상까지는 1.4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현위치 2봉 정상이란 이정판이 있는 곳 좌측으로는 또 다른 바위 조망처가 있어 잠시 들렸다 가기로 한다.

등로 좌측 저 멀리에는 완도의 나즈막한 산줄기 넘어 땅끝기맥 마지막 구간인 달마산에서 좌측으 땅끝 전망대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좌측으로는 완도호와 방조제가 더욱 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그리운 보길도와 노화도가 부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조만간 저 보길도에도 들려 멋진 추억을 만들고 올라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등로 우측 뒤 저 멀리 남동쪽으로는 강렬한 아침 햇살 아래 완도지맥 마지막 산줄기와 완도타워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그렇게 조망을 즐긴 후 진행하기 위해 앞을 바라보니 이제 저 앞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심봉과 그 심봉 뒤로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이 훤히 올려다 보인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하다.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나타나는 바위 암릉을 타고 걸어가니 키 작은 산죽과 낙엽진 활엽수의 관목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등로가 나타난다.

관목 사이로 보이는 심봉과 상황봉이 아름답고 그렇게 높게 드리워진 산줄기를 보며 걸어가니 등로에는 자갈들이 깔려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눈 앞에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고 그 암벽을 타고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바위 조망처를 떠나기 전 남동쪽을 살펴보니 강렬한 햇살 아래 신지도와 신지대교 글고 완도타워가 내려다 보이고 그 가운데 남해 바다에 햇살이 비추며 또 다른 해가 하나 바다에 빠져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진행하던 발걸음 멈추고 잠시 더 살펴 보고 출발한다.

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또 다른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지나온 산줄기와 남해바다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진 다도해가 황홀하기만 하다.

 

조망처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진행하니 거대한 나무 아래에 산죽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너무나 아름다운 크지 않은 나무들이 산 전체를 채우고 있고 그 아래 산죽은 사라지고 없다.

너무나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무심무상으로 걷다 보니 등로 좌측에 거대한 암봉이 보이는데 그 암봉을 우회하는 우측 등로로 우회하는 등로이다.

조금 더 걸어가니 현위치 3봉 정상이란 안내판이 있고 대구미와 상황봉을 가는 이정표와 산행 안내판이 서 있는데 그 아래에는 좌측으로 소세포 하산 갈림길이 있는 갈림 삼거리이다.

 

그 소세포 갈림 삼거리를 지나 동백나무와 돌들이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커다란 바위들이 산재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 바위 등로를 지나 산죽과 낙엽진 앙상한 관목지대를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니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등로에는 제법 많은 바위들이 깔려 있다.

그렇게 오르니 등로는 더욱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암봉이 있어 우회하다 보니 등로 우측 저 앞으로 거대한 바위 암봉으로 이뤄진 심봉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오는데 그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머물며 무척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온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오르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산줄기와 남해바다 그리고 다도해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완도호와 방조제 지나 땅끝기맥 마루금이 시원하고 그 사이 저 멀리에는 노화도와 보길도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거대한 심봉이 더욱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암봉을 바라보며 걸어 오르니 심봉 암봉 바로 앞에 심봉을 우회해 오르라는 안내판이 서 있지만 그 암봉으로 오르는 등로에도 로프가 달려 있어 크게 어렵지 않게 그 로프를 타고 그 심봉 정상으로 올라 본다.

 

심봉 정상에 오르니 역시나 많은 산님들이 주위 조망을 즐기며 아침 식사를 한 후 탁배기 한잔씩 나누는지 분주하게 시끄럽다.

어렵게 아저씨 한분에게 부탁해 증명 사진 한장 남긴 후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이곳 심봉은 쉼봉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어느 스님이 숙승봉의 토굴에 기거하며 수도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하였으며 백운대에 이르러 흰 구름을 벗 삼아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작년 완도지맥을 걸으며 이곳과 숙승봉을 오르지 못한 시간이 안타까웠는데 오늘 그 아쉬움을 풀어 보는 순간이다.

 

제일 먼저 남동쪽으로 길게 이어진 완도지맥 마루금을 살펴 본다.

올망졸망한 산줄기가 끊어질듯 이어지며 저 멀리 동망봉과 남망봉으로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는 서망봉의 거대한 인공 안테나와 그 좌측에 드높은 완도타워가 내려다 보인다.

그 좌측 저 멀리에는 강렬한 햇빛을 반사하는 남해바다 한가운데에 신지대교가 보이고 그 대교를 건너면 신지도가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 온다.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에 말문이 막혀 버리는 시간이다.

 

남쪽으로는 이 산객이 아침 일찍 산행을 출발해 걸어 올라온 산줄기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산줄기를 지나 남해바다 위에는 점점히 박혀있는 수많은 다도해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우측으로는 완도호와 완도방조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또 다른 다도해의 섬들이 보인다.

 

이제 자리를 옮겨 심봉 서쪽으로 가 살펴보니 땅끝기맥 끝자락인 땅끝 전망대가 보이고 그 우측인 북쪽으로 길게 펼쳐진 산줄기를 타고 칼날처럼 날카로운 달마산 암봉이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다음달에 저 마루금을 걸어야 하기에 또 다른 의미로 이 산객의 가슴에 남겨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 땅끝기맥 마루금을 걸으며 오늘의 추억을 꺼내 이곳 완도의 오봉산을 기억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심봉 정상에서 많은 시간 조망을 즐긴 후 빠르게 심봉을 내려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보이는데 살펴보니 심봉과 대구미 그리고 상황봉 방향 표시만 한 간단한 이정표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 진행하니 남양주에서 왔다는 등산객들과 섞여 여유있게 진행을 하는데 진행하다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 완도의 진산이자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상황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는 신지도와 신지대교 그리고 완도지맥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뒤 남해 바다에는 다도해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남양주에서 오신 등산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하니 앞으로 걸어가는 등산객 저 멀리 상황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등로가 멋지게 올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같이 걸어가던 남양주에서 오신 등산객들을 추월해 조금은 빠르게 홀로 상황봉으로 오르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 조금 더 오르니 좌측으로 상황봉까지 200미터 그리고 우측으로는 위험구간 등산금지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위험구간쪽으로 몇명의 등산객들이 올랐기에 이 산객은 상황봉까지 200미터라는 이정표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가 본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대문바위라 생각되는 암반 구간을 지나 위험구간 등산금지 안내판과 심봉 350미터란 이정표가 다시 서 있다.

난대성 활엽수림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금새 상황봉 직전 전망대에 도착을 해 지금까지 바라봤던 완도지맥과 신지도 그리고 우측으로 방금 전 지나온 심봉 아래 완도호와 방조제를 내려다 본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금새 완도의 최고봉인 해발고도 644봉인 상황봉에 도착해 어렵게 등산객에게 부탁해 사진 한장 남기고 그 뒤에 있는 봉수대 이정석도 사진에 담은 후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완도군은 전남 해남군 땅 끝 동쪽의 크고 작은 섬 20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완도가 가장 큰 섬으로 군소재지다.

상황봉은 완도에서 가장 큰 산으로 완도 사람들은 오봉산이라고도 하는데 상황봉, 업진봉, 숙승봉, 백운봉, 쉼봉(심봉) 등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고대 중국 남방에 살면서 주변을 오가며 무역하던 뱃사람들은 이 산에 부처님의 흔적이 있다 해서 상왕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부처를 낳은 마야부인은 흰 코끼리가 배에 들어오는 태몽을 꾸었다고 해서 코끼리의 왕이라고도 한다.

옛날 어느 스님이 숙승봉의 토굴에 기거하며 수도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하였으며 백운대에 이르러 흰 구름을 벗 삼아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관음사터와 중암사지는 흔적만 남아 있지만 상황봉이 예부터 불교의 산이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완도는 본래 백제의 세금현에 속한 섬이었으나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청해라 부르고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했으며 이후 완도는 일본과 당나라의 삼각 해상무역을 펼치던 중요한 요충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청해진대사 장보고의 영화도 그리 오래 가진 못했는데 왕위찬탈에도 한몫을 하며 세를 키웠으나 846년 그의 세력 확장에 불안을 느낀 조정이 부하(자객이라는 주장도 있음) 염장을 시켜 장보고를 죽이고 청해진을 파하고 말았다.

이후 신라 조정은 장보고의 추종세력이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완도 주민들을 김제 땅으로 이주시키게 되는데 이 때문에 완도는 고려 공민왕 때까지 500여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섬으로 남게 되었으나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은 완도군 장좌리 앞 바다 장도에 남아 있다.

상황봉은 조망이 빼어난 산으로 맑은 날이면 주변에 펼쳐진 오밀조밀한 다도해 풍경은 물론 멀리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대다.

서쪽으로는 해남 달마산과 함께 두륜봉, 가련봉, 덕룡산, 주작산, 월출산 등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천관산이 보이며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거기에 점점이 박힌 섬들인 다도해가 반기는데 그 이름을 살펴보면 고금도, 신지도, 청산도, 소모도, 대모도, 여서도, 소안도, 보길도, 추자도, 제주도 등이다.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이 제공하는 독특한 풍치 또한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이색적인 경험으로 짙푸른 난대림으로 뒤덮인 완도 상황봉 일대는 완도수목원에 편입되어 있다.

 

잠시 사진 한장 남기고 있다 보니 단체 등산객들이 한명 두명 오르며 시끄럽고 잠시 주위 조망을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상황봉 정상을 출발한다.

출발에 앞서 가장 마지막으로 남동 방향의 완도지맥 마지막인 동망봉이 있는 완도타워와 신지도 및 신지대교가 아름답고 그 앞으로는 죽청제1저수지가 아담하게 내려다 보인다.

신지도와 거금도를 이어주는 교량공사장도 내려다 보이고 거금도 좌측인 북쪽으로 장흥의 산줄기도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가을 억새로 유명한 천관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상황봉 정상을 지나 봉수대 뒤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군부대 신고 안내판과 등산로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제 백운봉까지의 거리가 2.5 Km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함께 보인다.등로 우측으로는 대야리 하산 등로가 갈리는 갈림 삼거리인데 대야리를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되어 있다.

대야리는 대야1리와 2리가 있는데 두 마을 모두 지명유래는 통일신라시대 청해진의 공공시설기관이 위치한 곳으로 청비리라 하다가 마을을 관통하는 하천에 항상 맑은 물이 흘러 비가오나 가뭄이 드나 끊이지 않아 대수라 칭하다가 해방과 더불어 대야리라 개칭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대야1리는 이조시대 최초로 장이 개설되어(완도와 해남 및 강진)주민의 생필품 거래가 성행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도 장터라고 불러지고 있는 곳이다.

대야2리는 옛적부터 용이 살았다 하여 용소(용둠벙)가 있어 사시사철 물이 솟아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해지는 마을이다.

 

대야리 갈림 삼거리를 지나 좌측의 백운봉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에 큰 바위 하나가 서 있는 곳도 지난다.

다시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 다시 바위를 넘어 완만하게 오르고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전망바위가 보인다.

그 전망바위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하느재 지나 백운봉의 암봉이 우뚝하고 업진봉은 백운봉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 우측의 마지막 숙승봉 역시 거대한 암봉을 드러내며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백운봉 뒷쪽 저 멀리 해남 방향으로는 다음달에 다시 올라야 할 땅끝기맥의 두륜산과 그 우측으로 주작덕룡산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등로 우측으로는 대야저수지가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며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바다를 지나면 거금도가 부르듯 가깝게 서 있다.

등로 좌측으로 땅끝기맥 마지막 구간인 땅끝 전망대도 다시 한번 살펴본 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은 벌써 저 멀리 멀어져 가고 있다.

앙상하게 회색빛 가지만 남기고 있는 산하도 조만간 푸르른 잎을 가득 매달고 푸르게 푸르게 변해갈 것이다.

 

그 바위 전망대를 뒤돌아 나와 다시 산죽 등로를 따르니 바위 몇개가 산재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그 바위 위에서 지나온 상황봉과 그 우측으로 심봉을 살펴 본다.

그 심봉 우측 아래로는 전복 양식장 지나 땅끝기맥 마지막 구간인 땅끝전망대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백일도와 동화도를 지나 노화도와 소안도 그리고 그 뒤로 보길도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보면 볼수록 하루 빨리 저곳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령해지는 것은 또 무슨 연유인지 본인도 모르는 시간이다.

 

멋진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암봉이 산재된 바위 등로가 나타나고 그 전망바위를 지나니 다시 산죽 등로가 열려 있다.

너무나 자주 전망바위와 조망처를 만났기에 이번에는 그냥 통과해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른다.

다시 잡목과 산죽이 뒤엉킨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바로 눈 앞에 나무 전망데크가 나타나는데 작년에도 보지 못했던 전망대이기에 잠시 둘러보지만 별 특징은 없는듯 하다.

 

그 나무전망데크를 지나 잠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상황봉과 그 우측으로 심봉이 올려다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노화도와 보길도 그리고 그 앞에는 백일도와 동화도가 보이고 비로 산 아래에는 완도호와 완도방조제도 내려다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제1, 2전망대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이어 드넓은 헬기장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그 헬기장을 지나기 직전 뒤돌아 보니 지나온 상황봉은 벌써 저 멀리 멀어져 있고 그 우측으로 있어야 할 심봉은 산자락에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 그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다 앞을 보니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어 하느재로 내려갔다 암봉으로 이뤄진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마루금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걸어 가야 할 마루금이 멀어 보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홀로 여유롭게 진행하니 그 피곤함도 잊은 채 즐겨보는 순간이 되었다.

 

그 백운봉 우측의 숙승봉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 넘어 저 멀리에는 땅끝기맥의 두륜산이 가물거린다.

등로 좌측으로는 완도수목원과 그 바로 아래에 신학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남해바다를 지나 땅끝기맥의 달마산의 암봉이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정확히 6주 후에 올라야 할 달마산 마루금이기에 의미있게 살펴보고 한달 뒤에 저 마루금에 올라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기억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도 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진행해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의 편안한 우회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전망바위로 올라 주위 조망을 즐겨보는 시간이 너무나 아름답다

특히 등로 좌측으로 다음달에 올라야 할 땅끝기맥이 시원하게 조망되기에 더욱 올라보고 싶은 전망바위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등로 좌측의 삼두리쪽 무명 봉우리와 그 우측의 완도수목원 및 신학저수지가 아름답고 그 넘어 땅끝기맥 역시 이 산객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아름답고 황홀한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그 전망바위를 내려가려는데 내려가는 길에 낡은 로프가 걸려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의하며 그 암봉을 내려가니 다시 우호하는 정상 등로를 만나고 더욱 우거진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현위치 제2전망대 이정판이 나타난다.

하느재까지 700미터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를 확인하고 그 옆 나무데크에 올라 주위 풍경을 다시 한번 둘러 본다.

여전히 아름답고 환상적인 오봉산에서의 조망과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잠시 더 내려가니 또 다른 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의 조망 역시 너무나 아름답기에 완도수목원과 신학저수지 그리고 남해 바다와 땅끝기맥을 둘러 본다.

올라야 할 백운봉 줄기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곳에서 다시 조망을 즐긴 후 진행하려니 바위 바로 좌측 옆으로 청 계단이 놓여 있어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 본다.

 

등로 좌측의 땅끝기맥과 완도수목원쪽만 둘러보다 등로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거대한 대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앞에 청해진유적지가 있는 장도와 고금도가 내려다 보인다.

그 고금도 우측 아래에는 신지도가 보이는데 오늘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잠시라도 들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섬이기도 하다.

 

완도 수목원 좌측 산자락에는 3층의 하얀 팔각정이 내려다 보이는데 완도수목원과 관련이 있는 건물처럼 보인다.

조금 더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완도수목원과 팔각정 그리고 신학저수지가 조금 더 상세히 내려다 보인다.

다시 산죽 등로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이제부터 드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내리막 등로가 열리는데 그 등로 양쪽에는 열대성 거대한 나무들이 도열해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멋진 활엽수 등로를 걸어가니 금새 하느재에 도착을 한다.

하느재는 완도의 동부 사람과 서부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진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갯마루로서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완도수목원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대수골이 나온다.

 

완도수목원을 들려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고 나 홀로하는 시간이 아니기에 발걸음과 마음이 급해 하느재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긴 후 비포장 임도를 가로 질러 반대쪽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 가 본다.

이제 상황봉에서 1.4 Km 지나왔고 백운봉까지는 1.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돌 계단이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큰 바위가 보이고 곧이어 수목원위치도가 있는 2층 전망대에 도착해 땅끝기맥 달마산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본다.

 

이곳 2층 나무 전망데크에서 조망을 즐기니 지금까지 보고 걸었던 거의 모든 풍경이 다시 가깝게 다가온다.

등로 좌측으로는 완도수목원 뒤로 땅끝기맥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대야저수지와 고금도가 내려다 보이고 앞으로 보여야 할 백운봉만 잡목으로 보이지 않는다.

잠시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니 저 멀리 방금 전 내려온 바위 전망대와 헬기장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저 멀리 상황봉이 아스라히 멀어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2층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을 담고 다시 내려 와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거대한 난대림 활엽수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하자 마자 등로 우측으로 군부대 벙커인지 아니면 이장한 묘지였는지 모를 구덩이 하나가 보이고 곧이어 다시 멋진 난대림 활엽수 등로가 나타난다.

한동안 무상무심으로 그 난대림 활엽수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백운봉까지 0.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다시 활엽수와 산죽이 섞여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며 걸어 본다.

 

다시 계속 걸어 오르니 등로는 더욱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제법 많은 바위들이 등로에 산재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다시 평이한 산죽 등로가 나타나더니 금새 또 다른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주위로는 난대림 활엽수가 무성하여 헬기장으로서의 역활이나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장송기도 하다.

 

그 헬기장을 지나 오르니 다시 등로에 바위가 하나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니 저 멀리 걸어 온 상황봉에서 이곳까지의 아름다운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잡목과 산죽이 혼재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빼곡히 들어찬 난대림 활엽수와 산죽이 등로를 대체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등로 옆 큰 바위 위에 작은 돌탑을 쌓아 있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진행되는 좌측 작은 바위 위에 또 다른 돌탑을 쌓아 소원을 빌은듯한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돌탑을 지나 다시 키 작은 산죽과 거대한 난대림 활엽수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진행을 하니 갑자기 바위 구간이 나타나고 그 바위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멋진 조망들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잠시 그곳으로 올라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장보고유적지로 유명한 장도와 그 우측 아래로 신지도 및 신지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그 옆으로 완도지맥 마지막 구간인 동망봉의 완도타워가 보인다.

그 완도 타워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저 멀리 상황봉에서 하느재와 전망대를 지나 이곳까지 이어진 멋진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와 그 풍경에 취해 조금 더 쉬어가기로 한다.

 

그 전망바위를 지나 다시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는 거대한 바위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중간 크기의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등로를 지난다.

그 산죽지대를 지나니 거대한 바위들이 보이고 바로 눈앞에는 백운봉 바위가 펼쳐져 있고 등로 우측 넓은 공터에는 지난밤 멋진 시간을 보낸듯한 두명의 비박꾼들이 텐트를 정리하고 있어 간단히 인사를 나눈다.

일망무제로 펼쳐진 황홀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바위를 타고 올라 백운봉 정상에서 셀카를 이용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전국의 수많은 백운산과 백운봉이란 이름의 뜻은 하얀 구름이 머물고 있다는 의미이고 이곳 역시 같은 의미이지만 그 대상이 스님이라는 사실이 다르다.

 

백운봉 정상에서 셀카 놀이를 한 후 다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은 후 북쪽인 업진봉 방향을 바라보면 좌측 등로를 끼고 거대한 병풍바위 형상을 한 바위군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작년 완도지맥 산행 시에도 만났던 풍경이지만 그때는 제대로 된 모습을 만나지 못했기에 여유있는 오늘은 조금 더 시간을 내 그 아름다운 병풍바위를 내려다 보고 가기로 한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백운봉 정상을 내려 와 그 정상부의 거대한 바위를 살펴보니 그 바위 좌측 저 멀리 상황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저 끝자락으로 완도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동망봉의 완도타워도 보인다.

그 풍경에 진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더 백운봉 정상부를 즐겨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등로 우측으로 신지도와 고금도 그리고 어제 들렸던 장도와 대야저수지를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 그 백운봉 정상을 출발한다.

출발하려고 내려가니 북서쪽 저 멀리 잡목사이로 4월초에 올라야 할 땅끝기맥 두륜산의 암봉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조만간 조우하자 인사를 건넨다.

등산로 안내판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금새 짧은 철계단이 나타나고 큰 바위를 지나 대야리 갈림 삼거리 이장표도 만나는데 이제 숙승봉까지 1.8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한동안 급하지 않은 산죽 내리막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산죽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는 등산로라는 이정판이 보이고 다시 나타나는 멋진 난대림 활엽수 구간을 여유롭게 거닐어 본다.

그곳을 지나 다시 거대한 암벽을 만나 좌측으로 우회하고 그 우회 등로를 타고 오르니 방금 전 우회한 거대한 바위 위쪽으로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백운봉 정상에서 이곳 암봉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 온 등로를 조망한 후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그곳에도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수많은 섬들이 바다위에 떠 있어 그 이름을 불러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제일 먼저 북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땅끝기맥 달마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 땅끝마을 좌측인 남쪽으로는 백일도와 동화도 그리고 그 뒤로 노하도와 소안도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금새 업진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제일 먼저 등로 좌측으로 가 활공 시 전력선 위험 표지판을 넘어 그곳에 펼쳐진 황홀한 풍경들을 살펴 본다.

바로 앞에 무명봉 지나 우측 끝자락에 239봉이 내려다 보이고 그곳 바로 좌측으로는 신완도대교가 보이고 그 도로를 따라 가면 땅끝기맥 제6구간과 마지막 구간을 이어주는 닭골재도 보인다.

그 닭골재 우측은 두륜산이고 좌측은 달마산 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작년 완도지맥 산행을 하면서 고생했던 추억을 떠 올리며 신완도대교에서 이곳 업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하나 둘 상세히 확인을 해 본다.

 

신완도대교 우측으로는 오늘 내려가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이 환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남해바다 건너 땅끝기맥 상의 두륜산과 주작덕룡산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숙승봉 우측 밑으로는 오늘 산행 날머리인 불목저수지와 완도기상대가 보이고 그 뒤로 고마도와 사후도 및 고금도가 아름답게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업진봉 주위를 살펴보고 등로 우측에 우뚝 솟아 있는 업진봉 정상석으로 돌아 가 어렵게 셀카 놀이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옛날 어느 스님이 숙승봉의 토굴에 기거하며 수도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하였으며 백운대에 이르러 흰 구름을 벗 삼아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완도의 산들은 모두 봉우리란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곳 5개의 봉우리를 모두 합쳐 오봉산이라 불린다고 하니 제대로 된 산 이름 하나쯤 남겨줘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업진봉에서 많은 시간 보내며 아름다운 조망을 즐긴 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 가 본다.

낙엽진 난대림 활엽수와 산죽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잠시 바위 등로가 나타나더니 다시 산죽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는 직진의 주능선을 버리고 우측 우회 등로로 이어지고 한동안 내려가니 동백나무 등로가 나타난다.

다시 조금 더 키 큰 산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폐헬기장 같은 등로를 지나는데 작년 완도지맥 산행을 하면서 어렵게 주등로를 만나 올랐던 추억에 피식 웃어 본다.

 

그 폐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자 마자 완도지맥 등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을 향해 우측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아름다운 난대림 활엽수가 반겨 준다.

계속 평이한 듯 산죽과 난대림 활엽수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 등로 우측에 21번 송전탑이 보이고 눈 앞에는 거대한 숙승봉 암봉이 우뚝 솟아 있다.

 

등로 우측 21번 송전탑 뒤로는 방금 전 지나온 업진봉의 거대한 암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걸어 내려가니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곳으로 내려간다.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니 예전에는 이정판이 있었던 듯 보이는데 이제 희미해져 보이지도 않는데 그것조차 길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기에 읽어 볼 수도 없다.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짧게 걸어 가 임도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 진행한다.

 

숙승봉 500미터라는 이정판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땅끝기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멀리 북쪽으로 주작덕룡에서 두륜산 그리고 달마산 마루금이 환상으로 다가온다.

조금 더 걸어가니 넓은 너럭바위 지대를 지나 또 다른 바위 전망대에 도착해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완도지맥 마루금을 살펴 본다.

좌측 저 멀리 상황봉에서 업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이제 바로 눈 앞에는 거대한 암봉으로 이뤄진 숙승봉 정상이 우뚝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마이산을 닮아 있는 듯 거대한 숙승봉을 살펴 본 후 다시 그 전망바위를 출발해 진행하니 철계단이 나타나고 타고 내려가니 다시 멋진 난대림 활엽수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이제 숙승봉의 거대한 암봉이 드높이 올려다 보이고 그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걸어가니 숙승봉 오르막에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철계단이 놓여 있다.

그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등로 뒷쪽으로 신완도지맥과 땅끝기맥의 두륜산과 달마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 신완도지맥 우측으로는 두륜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주작덕룡의 암봉들이 촘촘한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바로 발 아래에는 황진리 마을이 멋진데 조선 효종때에 경주 정씨가 처음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이후 마을을 형성 하였다.

완도의 금송봉산으로 산림보호와 그 관리를 위하여 황장소를 설치하여 감색과 산직 등 50명의 이질을 두어 산림을 감시 보호 하면서 범법자를 징계하고 육림하는 한편 주로 황장목을 수집 진상하는 업무에 진력하였으므로 황장소인 이곳에는 황장목이 수시로 입출항 되었다.

그러기에 황장진 또는 황정리라 하였고 훗날 황진리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철계단을 오르니 거대한 암릉의 정상부가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고 그곳을 오르니 숙승봉 정상이다.

그곳에서 북쪽을 살펴 보니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산줄기 끝자락에 산행 날머리인 불목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끝에 13번 4차선 도로와 불목사거리 지하통로도 내려다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남해바다에 떠 있는 고마도가 해삼을 닮아 있는 모습으로 놓여있고 그 우측으로 사후도와 고금도도 보인다.

그 남해바다를 지나면 두륜산 지나 주작덕룡산이 보이고 그 저 멀리 월출산도 보일듯 말듯 다가오는 듯 보인다.

 

남쪽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완도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좌측 끝자락인 저 멀리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백운봉과 업진봉이 가까운듯 멀리 거대한 암봉으로 올려다 보인다.

그 산자락 중간에는 뱀처럼 꾸불꾸불한 산판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무슨 용도로 이 아름다운 산자락을 파헤쳐 놨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한동안 주위 조망을 즐기다 보니 허기가 지기 시작하고 준비한 간식과 사과 하나로 허기를 달래며 늦은 아침을 먹는다.

어제까지 가족 여행 겸 아들 면회를 하다보니 기본 식사량보다 많이 먹어 일부러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듯 하다.

옛날 어느 스님이 숙승봉의 토굴에 기거하며 수도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하였으며 백운대에 이르러 흰 구름을 벗 삼아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홀로 셀카 놀이를 하며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숙승봉에서 늦은 아침 식사 후 출발하려는데 산행 날머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시 한번 사진에 담아 본다.

원불교와 청소년 수련원 그리고 신라방이 내려다 보이고 불목 저수지도 거대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 뒤로 13번 4차선 지방도로가 보이고 곧이어 고마도와 사후도 그리고 고금도가 보이면서 저 멀리 두륜산과 주작덕룡의 땅끝기맥 마루금이 환상이다.

 

이제 숙승봉에서 내려가 걸어가야 할 완도5개봉 종주의 마지막 산줄기를 담아 본다.

몇개의 나즈막한 암봉들이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서 우측 불목저수지를 지나 13번 4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지하통로 옆 불목사거리까지 내려가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 보니 이제사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완도타워를 다녀올 예정이라기에 이곳 상황을 알려주고 가능하면 산행을 마무리한 후 같이 이동하기로 한다.

 

이제 숙승봉에서의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내려가니 다시 길게 이어진 내리막 철계단이 방금 전 올라왔던 우측 능선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내려가니 또 다른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세번째 내리막 철계단을 내려가니 더욱 뚜렷히 땅끝기맥과 산행 날머리가 조망되고 이제 로프 구간을 지나 일반 등로로 내려가니 또 다른 철계단이 인사를 한다.

숙승봉과 불목리 그리고 업진봉으로 갈리는 숙승봉 갈림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불목리 방향으로 걸어가니 또 다시 철계단이 나타나고 숙승봉 안내판도 만난다.

이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잠시 걸어가다 보니 등로 옆에 예쁜 엘레지꽃이 보여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사진에 담아 본다.

 

엘레지꽃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는데 그 뜻을 알아 본다.

얼레지의 이름이 붙은 유래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으나 얼레지의 화사하고 고운 꽃과 달리 잎 표면의 어두운 자줏빛 무늬가 피부병인 어루러기 같이 흩어져 ‘레지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얼레지는 봄이 오면 우리나라 산야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대표적인 야생화이며 아름다운 꽃이다.

얼레지는 우리나라 토종식물로 꽃이 아름답고 청아하여 산골처녀에 비교되기도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한 꽃잎이 점차로 뒤로 젖혀지면서 보라색의 암술대와 암술대를 감싸고 있던 수술들이 완전히 드러나며 이때가 얼레지의 가장 아름다운 개화시기이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으로 이른 아침 수줍게 꽃잎이 활짝 열려 퍼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뒤로 젖혀지는데 보일락 말락 은근하던 꽃무늬가 속살처럼 요염하게 드러나는 모습에서 붙은 이름이 아닐까 한다.

이른 봄 메마른 산자락에서 화사한 얼레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바라보다보면 붙인 꽃말이 너무나 잘 들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얼레지는 이른 봄에 피우는 꽃으로 먹이를 구하는 꿀벌들에게 화려한 색과 멋진 자태로 유인하여 그들의 먹이인 꿀을 제공하여 주고 꽃의 수정을 대가로 얻는 삶을 살아 가는데 수분활동을 통해 건강한 씨앗을 만들고 그 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위해 얼라이오좀이라는 당분덩어리를 이용한다.

얼레지가 씨방을 터뜨려 씨앗을 떨어뜨리면 주변에 있던 개미들이 그것을 개미굴로 운반해 가는데 개미들은 씨앗에 붙어있는 당분덩어리만 먹어치우고 씨앗은 버리게 되며 흙속에서 안전하게 지내며 발아의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발아를 한 얼레지는 초년에 잎을 한 장만 내게 되며 한 장의 잎으로 몇 년 동안 광합성을 통해 비늘줄기의 영양분 축적을 하여 충분한 영양분 확보가 끝나면 2장의 잎을 내어 꽃을 피우기 준비를 하는 것이다.

얼레지의 이러한 준비기간이 무려 7년이나 소요된다고 하니 그러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얼레지를 함부로 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만난 엘레지 야생화에 마음을 빼앗긴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엘레지꽃을 만나 너무나 기분 좋게 남아 있는 등로를 걸어 본다.

잡목 사이로 저 멀리 숙승봉도 멀어지고 난대림 활엽수가 빼곡한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걷다보니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르게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며 오늘 산행도 조만간 마무리가 될 것임을 직감해 본다.

 

그렇게 한동안 활엽수림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갑자기 나무가 사라지며 짧은 구간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불목저수지와 그 우측으로 산행 날머리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데 오늘 이 산객은 저 13번 4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불목사거리 지하통로까지 걸어 내려가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보고 또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어려운 줄도 모르고 그저 마무리가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조망처를 지나 길게 설치된 내리막 철계단을 내려가니 다시 멋진 난대림 활엽수림이 이어지고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가니 무명 묘지 한기를 통과한 후 금새 산행 날머리쪽 숙승봉 1.5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능선 날머리에 도착을 한다.

등산로 안내판과 상황봉까지 6.0 Km라는 거리 표시가 있는 이정표를 지나 나가니 바로 불목저수지 우측 끝자락으로 이어지고 그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 본다.

 

내려가니 도로 우측에는 완도청소년수련원 내의 장보고야영장 건물이 보이고 이곳에서 다시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 장보고 야영장을 알려준다.

장보고 야영장 반대쪽인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영흥천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 진행된다.

이곳까지는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자주 봤기에 알 수 있지만 지금부터 13번 도로까지는 조금 더 상세히 확인하며 내려가 보기로 한다.

 

장흥천을 건너는 나즈막한 다리같지 않은 도로를 건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돌담이 둘러친 건물이 보이는데 아직은 무슨 건물인지 알 수가 없다.

잠시 더 도로 타고 내려가다 보니 이곳 건물도 완도청소년 수련원에서 사용하는 건물중 하나인듯 보인다.

그렇게 다시 한동안 내려가니 돌담이 끝나는 지점에 도로 좌측으로 숙승관이란 현판이 보이는데 어린이들 교육을 위한 건물처럼 보인다.

 

그 숙승관을 지나 계속 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완도청소년 수련원이란 이정판도 보이고 도로 양쪽으로는 거대한 돌 위에 멋진 글들을 새겨 놓았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이 산객이 내려 온 도로는 원불교소남훈련원과 완도청소년훈련원이란 거대한 입간판이 서 있다.

입간판을 사진에 담고 좌측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공사중인 풍경이 보이고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일부 밭에서는 농부들이 농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계속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옆에 예쁜 매화가 활짝 피어 이 산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 잡는다.

 

매화나무의 높이는 5미터 정도 자라고 가지는 초록색이며 잔털이 돋는 것도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으로 향기가 강하며 꽃잎은 다섯 개인 것이 기본형이지만 그 이상인 것도 있다.

열매는 살구 비슷하게 생기고 녹색이며 털로 덮였으나 7월이 되면 황색으로 되고 매우 시며 홍색으로 익기 전에 따서 소금에 절였다가 햇볕에 말린 것은 백매이고 소금에 절이지 않고 볏짚을 태워 연기를 쐬면서 말린 것은 오매라 하여 약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수렴, 지사, 생진, 진해, 구충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성은 온하고 산하며 해수, 인후종통, 번갈, 요혈, 변혈, 혈붕, 이질, 설사, 회충복통, 구충증 등에 치료효과가 높으며 뿌리는 매근,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이라 하여 약용되고 또 매실은 식초로 쓰였다.

규곤시의방에는 오매를 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었다가 필요할 때 물에 타서 쓰는 매자초가 기록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매실을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많이 만들고 있다.

임원경제지에는 매화꽃잎을 넣고 끓이는 죽도 소개되어 있으며 매화나무는 추위가 덜 가신 초봄에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봄소식을 알려주는 나무로 아낌을 받아왔다.

특히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많이 재배하였고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였다.

범석호매보에서 천하에 으뜸가는 꽃이라 칭하였고 강희안은 화목을 9품으로 분류한 양화소록의 화목9등품론에서 소나무와 대나무·연꽃과 함께 1품으로 분류하고 높고 뛰어난 운취는 취할만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무릇 매화를 접하는 데는 먼저 소도를 분에 심어 그 분을 매화나무에 매달고 소도의 거죽과 매화의 거죽을 벗기고 두 나무를 한데 합쳐 생칡으로 단단히 동여맨다. 두 나무의 물기가 통하여 거죽이 완전히 얼러붙은 뒤에는 본 매화나무를 잘라 버리니 이것을 세상에서 의접이라 하는데 분을 그늘과 볕이 번갈아 드는 곳에 두고 물을 자주 주고 가지를 서로 얽어매어 꼬불꼬불한 노매 모양으로 만들며 가지에 꽃망울이 맺히면 따뜻한 방에 들여놓고 온수를 가지와 뿌리에 자주 뿌려주고 또 옆에 숯불을 피워 찬 기운을 막아주면 동지 전에 꽃이 피어 맑은 향기가 방안에 가득 풍기리니 구태여 침사를 따로 피울 필요가 없다.

만약 나무가 늙어 가지가 빼어나지 못하고 가지에 꽃망울이 나오지 않으면 양지 쪽에 옮겨심고 그 뿌리가 뻗는 대로 두면 큰나무가 되는데 분에 심은 매화는 꽃이 진 뒤에 찬 기운을 받지 않도록 땅굴 속에 들여놓으면 열매를 맺을 수도 있으며 만일 찬 기운을 받으면 결실이 못 됨은 물론 가지도 또한 말라버린다.

분은 와기를 쓸 것이며 물을 주어 마르지 않게 한다고 하여 매화를 기르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매화나무는 흰꽃이 피는 것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으나 분홍꽃이 피는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흰매화라 부르며 분홍꽃이 피는 것은 분홍매화, 꽃잎이 다섯 개보다 많은 것은 많첩흰매화·많첩분홍매화 등으로 구별하고 있다.

 

그렇게 계속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우측 앞으로 분재가게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백운봉과 업진봉 그리고 숙승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온 산줄기가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은 좌측 산줄기에 가려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다시 또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아름다운 동백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때때로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들이 나와 관목처럼 자라기도 하는 동백나무의 수피는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며 미끈하고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어긋나며 앞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초록색이나 뒷면은 노란색이 섞여 있는 초록색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뭉툭한 톱니들이 있는데 꽃은 빨간색이며 겨울에 1송이씩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피며 꽃잎은 5에서 7장이지만 꽃잎의 아래쪽은 서로 감싸고 있으며 꽃받침잎은 5장이다.

수술은 많고 기둥처럼 동그랗게 모여 있으며 수술대는 흰색이고 꽃밥은 노란색인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졌고 열매는 삭과 가을에 구형으로 익으며 3갈래로 벌어지는데 그속에는 진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꽃의 밑에서 화밀이 많이 나오며 동박새가 이것을 먹는 틈에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므로 대표적인 조매화인데 한국과 일본 및 타이완 그리고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및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바닷가를 따라 서해안 어청도까지 동쪽으로는 울릉도까지 올라와 자라는데 특히 울산광역시 온산읍 방도리에 있는 목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동백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의 동백나무숲은 동백나무의 북한계선으로 천연기념물 제66호로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의 백련사 동백나무숲은 제151호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제169호로 전라남도 고창군 삼인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184호로 경상남도 거제시 학동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233호로 각기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전라남도 여수시의 오동도 또한 동백나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나무와 소나무 및 매화나무를 세한삼우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생장속도는 느리지만 그늘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잘 견디며 공해나 소금기에도 강하다.

옛날에는 동백나무 씨에서 기름을 짜서 등잔기름와 머릿기름 또는 약용으로 쓰기도 했으며 이밖에 혼례식 상에서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자기항아리에 꽂아 부부가 함께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다시 동백꽃을 구경하며 옆지기에게 전화를 하니 가족 모두 완도타워로 가다 이 산객의 전화를 받고 이곳 불목저수지 방향으로 오고 있다며 잠시만 더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청해진 불로라 되어 있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는 청해포구촬영장 14 Km란 안내목이 보이고 이 산객이 지나 온 방향으로는 원불교소남훈련원과 완도청소년 구련원이란 거대한 이정판도 서 있다.

이곳에서 잠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가족을 기다려 본다.

 

가족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13번 4차선 도로 위에 설치된 불목교차로 교통표지판과 그 아래 청해진불로라는 이정판도 담아 본다.

이것으로 오늘 완도5개봉 산행을 무탈하게 마물를 하면서 기분 좋게 가족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지역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구릉성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을 위에 위치한 큰 바위가 스님이 좌선하는 형상이라 하여 불몽리라 불리다가 불목리로 개칭되었다.

자연마을로는 불목, 고마, 상골, 새몰, 용소마을 등이 있으며 불목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유래 또한 불목리의 그것과 같다.

고마마을은 고마도 한복판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상골마을은 고마의 동쪽 위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새몰은 고마도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용소마을은 옹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용둠벙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아들이 이곳 완도에서 1년하고도 6개월을 더 있어야 되기에 앞으로도 몇번 더 내려와야 할 것이다.

이제 완도의 산들은 모두 올랐기에 다음에 내려오게 되면 주변 섬이나 지역의 산들도 올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완도5개봉 종주를 즐겁게 마무리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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