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채 병해충 방지를 위한 커피가루를 뿌려주고,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멈추는 시간에 맞춰 조금 이른 시간에 사무실에서 출발해 텃밭으로 가 보니 오늘은 주인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텅비어 있다. 준비한 커피 가루와 연장들을 챙겨 텃밭으로 가 보니 그 사이 비가 내려서 그런지 엊그제 수확을 했는데도 무척 빨리 자란 듯 보이고 파종한 씨앗에서 올라 온 새싹들은 몰라보게 자라고 있어 이제서야 무슨 종류의 쌈채소들인 분간이 될 정도로 커져 있다. 적겨자와 청겨자 모종 아래 조심스럽게 준비한 커피가루들을 흠뻑 뿌려주고 남아 있는 커피가루들은 다른 쌈채소들에게도 뿌려 준 후 파종된 씨앗에서 돋아 난 적겨자 새싹 아래로도 흠뻑 뿌려주니 그 결과와 상관없이 마음은 뿌듯하다. 텃밭과 쌈채소들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