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쌈채소 수확을 위해 오늘도 다시 텃밭으로 향하고, 옆지기는 허루 연차를 내고 처제들과 처갓집으로 내려 가 장모님 모시고 대청호변에 피어있는 벗꽃 구경 후 하룻밤 대전에서 묵으며 장모님 기쁨조 노릇을 해 주고 주말에 올라오기로 하고 아이들은 시간 맞춰 출근하고 나니 홀로 집지키기 아쉬워 늘 하던대로 가벼운 배낭 챙겨 장군봉과 청룡산 거쳐 관악산역으로 향한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피지 않았던 벗꽃들과 진달래가 만개해 눈을 즐겁게 만들 고 등로 옆으로는 수줍게 고개숙인 제비꽃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데 이제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는 완전히 물러가고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다. 산행 후 잠시 텃밭으로 가 쌈채소들을 가꿔야 하기에 삼성산 주능선을 타고 돌산과 칼바위국기봉 넘어 장군봉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