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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텃밭 가꾸기

by 칠갑산 사랑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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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쌈채소 수확을 위해 오늘도 다시 텃밭으로 향하고,

 

옆지기는 허루 연차를 내고 처제들과 처갓집으로 내려 가 장모님 모시고 대청호변에 피어있는 벗꽃 구경 후 하룻밤 대전에서 묵으며 장모님 기쁨조 노릇을 해 주고 주말에 올라오기로 하고 아이들은 시간 맞춰 출근하고 나니 홀로 집지키기 아쉬워 늘 하던대로 가벼운 배낭 챙겨 장군봉과 청룡산 거쳐 관악산역으로 향한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피지 않았던 벗꽃들과 진달래가 만개해 눈을 즐겁게 만들

고 등로 옆으로는 수줍게 고개숙인 제비꽃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데 이제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는 완전히 물러가고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다.

산행 후 잠시 텃밭으로 가 쌈채소들을 가꿔야 하기에 삼성산 주능선을 타고 돌산과 칼바위국기봉 넘어 장군봉을 지나니 잠시 고민하게 만드는 깃대봉국기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오늘은 왠지 바위암봉인 정상으로 올라가 본다.

약간의 박무가 있지만 심하지 않아 보이는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삼성산정상을 거쳐 삼성산국기봉에서 추억을 남기고 오늘은 오랫만에 망월암을 통해 삼성천계곡으로 향한다.

삼성천계곡에서 늦은 점심으로 빵한조각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갑자기 관악산으로 향하려던 마음이 변해 무너미고개 지나 관악산역으로 향한다.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서울대학교를 거쳐 강감찬텃밭으로 가 보니 오늘도 제법 많은 주인들이 텃밭 가꾸기에 여념이 없고 그 사이로 들어 가 이식한 모종과 파종한 씨앗들을 살펴보니 이제 제법 커진 모습이 조만간 소량의 수확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잡초를 제거하고 자갈들을 제거한 후 조루에 물을 담아 흠뻑 뿌려주고 살펴보니 이제 착근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사라지고 매일 물을 줘 빨리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는 일만 남은 듯 보인다.

조만간 부추를 구매해 심어준 후 다음달에 이식할 청양고추 두둑을 정리하고 다시 서울과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귀가하다 보니 옆지기의 사진들이 올라오고 큰 아이로부터는 퇴근길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곧바로 청룡산과 장군봉둘레길을 따라 귀가하며 또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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