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서울의 산

장군봉 둘레길

칠갑산 사랑 2022. 8.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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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으로 10일 동안 머물던 방콕을 벗어나 다시 둘레길을 둘러본 시간,

 

온 가족 4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지난 10여일 동안 외출도 못하고 가족 모두 방콕으로 여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무더위도 절정을 지나 가을 정취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옆지기와 이 산객은 자가격리가 끝이 났고 큰 아이도 오늘 격리가 해제 되었지만 막내만 아직도 목감기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모두 잘 견디고 보낸 시간들이었다.

다만 이 산객만 지독한 목감기 현상으로 몇일 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서야 정상으로 돌아 온 듯 한데 다만 가끔 머리가 멍한 현상이 있어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벗어나진 못한 느낌이다.

10여일 만에 사무실에 들려 밀린 잔무를 처리하고 조금은 이른 시간에 퇴근 해 오랫만에 집 뒤 장군봉 둘레길로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다 보니 금새 흥건히 젖어드는 마스크로 인해 숨쉬기 조차 편치 않다.

그래도 주민들이 조금은 덜 붐비는 둘레길을 따라 빠르게 3시간 가까이 흠뻑 땀을 흘리고 귀가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오랫만에 느끼는 뻐근한 신체 리듬에 힘든 시간이지만 금새 몸이 반응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번주부터는 다시 진행하다 중단된 지맥 산행에 들어 평소와 같은 생활리듬을 찾아 활기차게 살아가는 시간이길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