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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했던 집안 대소사를 챙기며,
지난 주 화원지맥 첫 두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주말을 이용해 다시 내려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생긴 부고와 미뤘던 외조카 결혼식 그리고 이른 주중의 어머님 제사까지 겹쳐 해남으로 내려가는 기회가 쉽지 않다.
주말과 휴일 모두 집안 대소사로 인해 산행 한번하지 못하고 보낸 후 월요일 일찍 출근해 일을 마치고 오후 일찍 퇴근해 쌕에 물 두통과 떡 몇개를 넣고 늘 다녔던 장군봉과 청룡산 둘레길을 돌아 오랫만에 삼성산 돌산국기봉까지 빠르게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온 몸에선 한여름처럼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화요일 저녁에 해남으로 내려갔으면 좋겠지만 다시 수요일과 목요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하니 비를 맞으면서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주말에나 내려가야 할 것 같아 주중에 몸을 만들기 위해 계속 집 주위 둘레길을 걸으며 체력을 다져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느껴 본다.
박무로 인해 선명한 풍경과 조망은 아니었지만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마음 추스려 이렇게 땀흘리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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