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및 잡동산이 311

텃밭 가꾸기

겨자채에 발생한 병충해를 살펴보고 이번 주 수확을 위해 쌈채소를 확인했던 시간들, 어제는 오랫동안 함께 산행을 즐겼던 친한 산친구 두명을 만나 신림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많은 옛추억을 나누고 일찍 헤어져 귀가하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낯설기만 하다. 오늘은 사무실에 들려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관악산이나 오를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 잔무를 진행하고 오후 늦게 잠시 시간을 내 텃밭으로 달려 가 보니 어제와는 또 달리 씨앗을 파종한 새싹들은 눈에 띄게 자라 있고 이식한 모종들은 잎사귀들이 손바닥만큼 자라 있어 이전주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그리고 어제 살포한 커피가루를 확인하고 다시 골고루 잘 뿌려준 후 적겨자와 청겨자를 살펴보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병충해의 피해가 조금씩 적어지고 구..

텃밭 가꾸기

겨자채 병해충 방지를 위한 커피가루를 뿌려주고,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멈추는 시간에 맞춰 조금 이른 시간에 사무실에서 출발해 텃밭으로 가 보니 오늘은 주인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텅비어 있다. 준비한 커피 가루와 연장들을 챙겨 텃밭으로 가 보니 그 사이 비가 내려서 그런지 엊그제 수확을 했는데도 무척 빨리 자란 듯 보이고 파종한 씨앗에서 올라 온 새싹들은 몰라보게 자라고 있어 이제서야 무슨 종류의 쌈채소들인 분간이 될 정도로 커져 있다. 적겨자와 청겨자 모종 아래 조심스럽게 준비한 커피가루들을 흠뻑 뿌려주고 남아 있는 커피가루들은 다른 쌈채소들에게도 뿌려 준 후 파종된 씨앗에서 돋아 난 적겨자 새싹 아래로도 흠뻑 뿌려주니 그 결과와 상관없이 마음은 뿌듯하다. 텃밭과 쌈채소들을 사..

사무실에서 바라 본 서울 풍경

오랫만에 사무실에서 바라 본 봄내음 물씬 풍기는 서울풍경들, 이제 이곳 사무실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시간도 몇일 남지 않았기에 애틋한 마음으로 잔무를 처리하고 커피 한잔 마시며 밖을 보니 가랑비가 내리는 산정상은 이미 안개에 묻혀 보이지 않고 그 아래 산허리를 감싸고 휘돌아 가는 나무들은 모두 연두빛과 초록빛으로 변해 엊그제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해 버렸다. 만 35년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 왔는데 막상 현업에서 벗어나려 하니 편안함보다는 불안감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일을 마친 후의 생활이 두렵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 나이 들 때까지 쉼없이 달려 온 자신에게도 달콤한 휴식은 필요하리란 위안으로 보낸다. 이제 이런 풍경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더 주워질지 알 수..

텃밭 가꾸기

올들어 첫쌈채소 수확을 위해 옆지기와 텃밭으로 향하고, 지난 이틀동안 관악산과 삼성산을 개별 산행으로 길게 만나고 나니 이제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오늘은 산행을 포기하고 오전에 옆지기의 종교생활이 끝난 후 집에서 둘이서 점심식사를 하고 간단히 준비하여 텃밭으로 향한다. 일요일을 맞아 무더위에도 많은 텃밭 주인들이 가족들과 나와 쌈채소를 돌보고 텃밭을 가꾸기 바쁜 모습인데 이 산객의 텃밭으로 가 보니 적겨자와 청겨자 잎들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백태가 보여 걱정인데 주위를 둘러보니 텃밭 한구역에서만 튼실한 겨자잎들이 잘 자라고 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텃밭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커피찌꺼기를 뿌려 놨는데 벼룩잎벌레의 영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귀가해 옆지기가 커피찌꺼기를 구해오면 이 산객이 다시 들려..

텃밭 가꾸기

산행 후 쌈채소들이 궁금해 다시 텃밭으로 향하고, 어제 오후에도 관악산 산행 후 잠시 텃밭에 들려 잡초들이 자라고 있어 김을 매주고 물을 흠뻑주고 귀가를 했는데 오늘도 삼성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니 몸은 피곤하지만 쌈채소들이 궁금해 그냥 귀가할 수 없어 잠시 텃밭으로 가 본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텃밭 주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 채소들을 관리하고 텃밭을 돌보느라 시끌벅적한데 이 산객의 텃밭으로 가 보니 어제 뿌려 준 물기가 아직도 남아 있어 물은 더 이상 뿌려주지 않았지만 파종한 씨앗들이 돋아난 곳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어 물을 흠뻑 뿌려주고 가족 단톡방에 사진을 올려준 뒤 출발한다. 다음주에는 매제식구와 함께 올들어 첫 쌈채소를 수확해 함께 고기파티를 하기로 했기에 기대가 큰 쌈채소들이고 그렇기에 하..

텃밭 가꾸기

쌈채소 수확을 기대하며, 오늘도 관악산을 돌아 내려오며 늘 내려왔던 승천거북바위능선 지나 마당바위와 하마바위를 통과한 후 좌측으로 낙성대공원과 낙성대역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금새 관악산과 서울둘레길과 만나 관악산공원입구 방향으로 진행하니 금새 안국사와 낙성대공원에 도착을 한다. 낙성대로 4차선 포장도로 건너 강감찬텃밭으로 가 보니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텃밭 주인들이 나와 채소 가꾸기에 바쁜 모습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이 산객의 텃밭으로 가 보니 어제보다도 훵씬 더 자란 모습으로 반갑게 반겨준다. 다만 진흙같은 텃밭이기에 뿌려준 물이 마르면서 거북등처럼 되어 있어 호미로 밭 김매기를 하면서 덩어리진 흙들을 잘게 부셔주고 다시 물을 흠뻑주고 살펴보니 다음주에는 제법 많은 양의 쌈채소 수확이 가능할 것 ..

텃밭 가꾸기

다시 텃밭으로 달려 가 쌈채소들을 살펴보고, 오늘은 오전에 치과를 다녀 와 저녁시간에 오랫만에 산친구들과 선배님을 만날 약속이 되어 있어 운동을 겸해 텃밭을 들리기 어려울 것 같아 치과 치료 후 오전에 텃밭으로 향한다. 오전에 들려보니 오후보다는 텃밭 주인들이 적어 보이지만 그래도 애착을 가지고 관리하는 주민들을 보며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제 오후에 들렸던 텃밭이지만 하룻밤 사이에 몰라보게 자란 쌈채소들과 더욱 튼튼하게 돋아난 씨앗들을 보며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땅과 농작물에 더욱 큰 애착을 느껴 본 하루였다. 이번 주말에 일부 쌈채소를 수확해도 될 듯 싶지만 옆지기의 부탁으로 다음주까지 기다렸다 한번에 수확해 매제 가족들과 함께 고기파티를 해도 좋을 것 같..

텃밭 가꾸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쌈채소들이 궁금해 다시 운동삼아 텃밭을 돌아보고, 오늘은 22대 총선이 있어 임시 휴일로 결정되어 느긋하게 일어 나 투표를 하러 가고 싶은데 가족 모두 늦잠들을 즐기고 있어 기다리니 출근하는 아들이 먼저 일어나는데 투표장까지 다녀오기가 귀찮은지 이번 투표는 포기를 한단다. 이후로 예쁜 딸이 일어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외출을 하는데 나가는 길에 투표를 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간다고 해 보내고 나니 옆지기는 오전에 좋아하는 볼링을 치고 점심시간 맞춰 일찍 귀가한다고 해 홀로 집돌이가 되었다. 잠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점심시간에 맞춰 옆지기가 귀가하며 투표소로 가자고 닥달을 해 먼저 투표 후 김치칼국수로 점심식사 후 할일이 없어 늘 하던대로 뒷동산인 장군봉과 청룡산 둘레길을..

텃밭 가꾸기

기온이 오르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쌈채소들이 궁금해 다시 텃밭을 둘러보고, 늘 하던대로 운동삼아 둘레길을 따라 텃밭을 다녀오면 좋겠지만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아 운동은 포기하고 애마를 이용해 잠시 텃밭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많은 텃밭 주인들이 들려 채소들을 가꾸고 씨앗을 파종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각 주인들마다 모여 텃밭 가꾸기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이채롭다. 텃밭으로 가 보니 이제 파종된 씨앗들은 완전히 새싹들이 나와 사진에 담고 이식한 쌈채소들을 살펴보니 겉 표면이 건조해 땅이 굳어 있고 일부에서는 작은 잡초들이 싹을 틔우고 있어 호미로 텃밭을 매주고 잔돌들을 조금 더 제거한 후 물을 흠뻑 주고 나니 기분이 좋아져 다음주에는 쌈채소를 수확해 가족 회식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기온이..

텃밭 가꾸기

오늘도 궁금증에 다시 텃밭으로 달려가고, 어제 관악산 산행 후 옆지기와 텃밭으로 가 필요한 쌈채소 몇종류를 더 구매해 심어 놓고 물을 흠뻑 주고 왔지만 하룻밤 지나고 나니 또 다시 궁금증이 생겨 견딜 수가 없다. 일찍 퇴근해 옷 갈아입고 곧바로 텃밭으로 가 보니 텃밭 주위로도 알록달록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텃밭을 화사하게 만들지만 평소에 비해 적은 텃밭 주인들이 각자 텃밭에서 채소들을 심고 물주기에 바쁜 모습들이 보인다. 이 산객이 관리하는 텃밭으로 가 보니 어제 충분한 물을 뿌려줘서 그런지 아직도 흙이 축축하게 젖어있어 오늘 물주기는 중단하고 작은 새싹들이 돋아나는 잡초들을 제거한 후 모종일 때 남아 있던 누런 떡잎들을 제거한 후 어제 이식한 쌈채소들을 살펴보니 착근이 잘 되고 있는 듯 보인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