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타리 및 잡동산이/잡동산이

대전에서 다시 열렸던 동창회 모임

by 칠갑산 사랑 2024. 11. 3.
728x90

이어지는 동창회 모임은 다시 대전에서,

 

1년에 두번씩 열리는 국민학교 동창회가 매년 많은 동창생들이 살고 있는 서울과 대전 그리고 시골이란 각기 다른 3곳을 옮겨가며 열리는데 이번에는 다시 대전에서 계획되어 있어 모임장소는 당연히 대전에서 가오 주먹구이 & 막창이란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식당이다.

총 65명의 졸업생들 중에 이미 타계한 친구들도 있고 이민을 간 친구도 있으며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어 모두 모이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동안 최대한 연락을 해 알고 있는 동창생이 40여명에 이르렀는데 정상적인 회비를 내며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동창은 이제 16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어 아쉽지만 나이들어 이렇게라도 정기적으로 만나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자 기회이기도 하였다.

이 산객은 토요일 모임에 앞서 옥천의 환산(고리산)을 산행 후 조금 일찍 하산해 부소담악까지 돌아본 후 대청호오백리길 명상공원에서 다른 동창생들을 만나 둘레길을 산책하고 대전으로 돌아 가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대창 그리고 홍어까지 풍족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유성으로 자리를 옮겨 밤새 달리다 보니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지만 몸은 이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 고생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제 나이들어 대부분 정년퇴직을 하고 일부는 알바로 소일거리를 만들고 일부는 재취업에 성공해 다양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빠른 세월의 흐름을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다음 모임은 내년 3월 또는 4월에 안양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 돌려 귀가하니 휴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밤새 달린 피로감 때문인지 단잠에 들었다 깨어나니 다시 어둠이 내리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