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공지/충청이북

고리산 또는 환산 산행 공지

칠갑산 사랑 2008. 12.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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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 첫날 일출은 대청호와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고리산 일명 환산이란 산으로 떠나 볼 예정이다.

대전에서 머물기 때문에 가까운 곳을 찾다가 생각 난 산의 하나로 발 아래 펼쳐진 각양 각색의 다양한 대청호의 모습과 무소부니 일대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 병풍바위와 기암괴석을 만나고 돌아 오는 시간이다.

 

고리산에서 바라 본 대청호, 남해쪽 다도해가 연상된다

 

고리산(한국의 산천에서)

고리산은 지형도에는 환산(環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옥천 주민들은 '고리산'으로만 부른다.

이 산은 북쪽과 동쪽이 대청호와 금강으로 에워싸여 아름답게 펼쳐지는 호반 풍광을 즐기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옛날부터 '고리산'이라 불러온 산을 한글이 천대받던 시절 한자로 표기하며 '고리산'을  고리 '환(環)' 자를 써서 '환산' 이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산 주변의 민초들은 '환산' 이라 부르지 않고 즐곧 '고리산'이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지금까지 불러왔던 것이다.

 대청호의 또 다른 모습, 호수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모두 병풍바위처럼 보인다


고리산(581.4m)에 올랐을 때는 대청댐이 완공된 뒤여서 고리산에서 푸른 대청호를 조망하는 멋이 좋았다.
고리산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꼬불꼬불 심한 사행천에 물이 차 올라 호수가 되는 바람에 'ㄹ' 자 몇 개를 이어놓은 것처럼 좁은 호수가 이어져 신기했다.

아마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러한 멋있고 아름다운 호수의 장관은 고리산 자락 외에는 없을 것이다.
호수의 훌륭한 조망 외에도 고리산의 여러 봉우리에서는 서대산, 덕유산, 백화산의 포성봉과 주행봉, 속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속리산은 천황봉에서 문장대 거쳐 묘봉까지 주릉이 일자로 보인다.

고리산 정상부에는 한글의 고리산과 한자의 환산 이정석이 있고 태극기도 휘날린다 


고리산이 좋은 점은 몇 가지 더 있다.

숲이 우거져 있고, 긴 골짜기가 있으며, 면에서 나뭇가지를 치고 정비를 하여 산길도 좋다.

또 그리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아 젊은이나 은발이나 모두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산길에 따라 산행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다.
고리산. 대전에서 가깝기도 하여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나녀올 수 있는 산이어서 더욱 좋다.

부소무니 병풍바위 전경, 아름답기 그지없다

 

부소무니 병풍바위

군북면 추소리 부소무니 일대의 산과 강은 옥천군 군북면의 8명소의 하나로 소금강이라 한다.

문필봉 등 우뚝 솟은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푸른 호수와 어우러진 벼루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금강산처럼 아름답다 해서 소금강이라 한다.

호숫가의 긴 벼루를 병풍바위라 이르기도 한다.
산자락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ㄹ' 자를 만들며 흐르는 강이 호수가 되면서 별천지를 이룬다.

호수를 가르는 산줄기는 저 멀리 가늘게 나아가 있어 이쪽과 저쪽의 호수 사이가 불과 10여m의 거리에 불과하다.
산줄기를 넘는 서낭당에는 크나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 아래 황룡사 골짜기에는 규모가 큰 세심원이 자리잡고 있어 구경거리다.
세심원은 유불선을 아우른 큰 시설로 산왕경을 새긴 바위에 산왕대신을 우두머리로 모시고 그 아래 양편에 많은 문무 신상을 모셨다.

여러 부처님과 조상신도 돌로 새겨 모시는 등 많은 종류의 석상이 있고 규모가 매우 크다.
개천절 행사를 성대하게 모실 때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지에서도 많은 명사들이 참가한다.

 

 부소마니 병풍바위의 또 다름 모습

 

- 산행일자 : 2009년 1월 1일, 해맞이 겸 산행

- 산행인원 : 칠갑산 홀로 또는 지기 1명

- 산행시간 : 약 4시간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