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전라북도 남원시의 지리산 세걸산과 바래봉 일대 산행코스
산행일자 : 2025년 05월 17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는 안개가 끼었다가 오후부터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무더웠으나 미풍이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7에서 영상 25도까지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30명
산행코스 :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학생수련원(전북학생수련원) 주차장(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 안내판)-행정공안길 2차선포장도로-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학생수련원-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트리하우스, 캠핑장)-시멘트 포장도로-이정표(전망대 95m, 대크로드 솔뫼쉼터 320m, 관리사무소 60m, 트리하우스 150m)-오르막 나무계단-전망대(전망데크, 벤취쉼터들)-소나무등로-이정표(세동치 1.7 Km, 전북학생수련원 0.1 Km)-현위치번호 22.01(해발 711m) 이정목-오르막통나무 소나무등로-낙엽송과 산죽 오르막등로-현위치번호 22.02(해발 781m) 이정목-오르막 사각나무계단-낙엽송과 활엽수관목 혼재등로-안전목책과 로프 오르막등로-비포장임도 이정표1(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 휴양시설)과 이정표2(세동치 1.2 Km, 전북학생수련원 0.6 Km)-산죽 오르막등로-현위치번호 22.03(해발 912m) 이정목-오르막 사각나무계단-굵은소나무 등로-현위치번호 22.04(해발 988m) 이정목-활엽수관목과 산죽등로-무명계곡(세수)-이끼낀 바위너덜등로-산죽등로-참나무 관목등로-나무계단 위 안전목책과 로프등로-산죽등로-나무계단 위 안전목책과 로프등로-현위치번호 22.05(해발 1107m) 이정목-안전목책과 로프등로-세동치(1124.3m, 아이스크림판매) 현위치번호 19.09(해발 1108m) 이정목과 탐방로 안내판 및 이정표(정령치 4.3 Km, 바래봉 5.1 Km, 전북학생수련원 1.8 Km)-헬기장-오르막 산죽등로-철쭉등로-세걸산(1220m, 1216m 정상석, 전망데크-세걸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안내판) 이정표(바래봉 5.6 Km, 정령치 3.8 Km)-세동치 복귀-참나무 관목등로-띠지 무명봉(1143.2m)-기암-무명바위봉(1159.8m, 조망봉)-짧은 내리막 바위암릉-무명 국가지점번호판봉(1141.4m)-산죽과 참나무관목 등로-무명 바위암반과 연달래봉(1120.6m)-현위치번호 19.10(해발 1179m) 이정목과 바위암릉-무명봉(1142.6m)-부운치(1061m) 현위치번호 19.11(해발 1086m) 이정목과 이정표(바래봉 3.0 Km, 부운마을 3.0 Km, 세걸산 2.6 Km와 정령치 6.4 Km)-헬기장-헬기장 삼각점봉(1121.9m)-현위치번호 19.12(해발 1038m) 이정목-철쭉등로-산덕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바래봉 2.3 Km, 정령치 7.1 Km, 산덕임도 0.6 Km)-나무터널과 철쭉꽃-현위치번호 19.13(해발 1004m) 이정목-철쭉군락지-현위치번호 19.14(해발 995m) 이정목-철쭉등로-안전목책과 로프 오르막등로-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안전목책과 로프 오르막등로-무명 초지봉(1034.3m)-국가지점번호판과 현위치번호 19.15(해발 1018m) 이정목-나무계단과 데크등로-철쭉등로-전망대 갈림삼거리 계단-전망대(조망, 철쭉군락지)-나무데크 복귀-나무데크와 계단 및 철쭉등로-팔랑치(990m) 이정표(바래봉 1.5 Km, 정령치 7.9 Km, 팔랑마을 2.0 Km)-안전목책과 탐방로 안내판-철쭉군락지-현위치번호 19.16(해발 1035m) 이정목-철쭉군락지와 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철쭉군락지-현위치번호 19.17(해발 1060m) 이정목-안전목책과 로프 및 철쭉군락지-철쭉군락지와 바위깔린등로-철쭉군락지와 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바래봉 갈림삼거리 현위치번호 19.18(해발 1079m) 이정목과 이정표(바래봉 0.6 Km, 용산주차장 4.2 Km, 산철쭉군락지 0.9 Km와 정령치 8.8 Km)-낙엽송 군락지-안전목책과 로프 및 철쭉군락지-이정표(바래봉 0.3 Km와 월평마을 5.2 Km, 용산주차장 4.6 Km와 정령치 9.2 Km)-오르막 나무계단과 철쭉군락지-전망데크와 바래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설명판-안전목책과 야자매트-바래봉(1186.2m, 1165m 정상석, 전망데크) 1165m 이정표(용산주차장 4.8 Km, 정령치 9.4 Km, 월평마을 5.0 Km)-바래봉 갈림삼거리 복귀-안전목책과 돌이깔린 내리막등로-철쭉군락지-안전쉼터 바래봉5와 현위치번호 19.19(해발 1014m) 이정목-안전목책-현위치번호 19.20(해발 957m) 이정목-안전쉼터 바래봉4 이정표(용산주차장 3.2 Km, 바래봉 1.6 Km와 정령치 9.8 Km)-안전쉼터 바래봉3-현위치번호 19.21(해발 947m) 이정목-안전쉼터 바래봉2와 현위치번호 19.22(해발 947m) 이정목-안전쉼터 바래봉1과 현위치번호 19.23(해발 868m) 이정목-바래봉탐방로입구 구조물과 지리산국립공원안내도-사각정자와 이정표(용산주차장 1.3 Km, 바래봉 3.5 Km)-철구조물 등로-운봉읍과 수정봉 및 고남산조망-전망데크-운지사 갈림삼거리 이정표(용산 1.5 Km, 바래봉 4.2 Km)-바래봉 눈썰매장-1차선 포장도로와 나무데크등로-용산천계곡 갈림삼거리 이정표(화장실과 원형광장, 카라반과 바래봉)-탁족(용산천계곡)-이팝나무 포장도로-하늘꽃농원-지리산허브밸리-용산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출발해 세동치로 올라 세걸산을 왕복한 후 바래봉과 용산주차장까지 꾸준하게 진행하여 약 15.40 Km (스마트폰의 GPX와 산길샘 기준)
산행시간 : 초반 높은 습도와 가파른 오르막으로 많은 땀을 흘리고 세걸산을 왕복한 후 앞서 진행하는 산친구들과 합류하기 위해 빠르게 진행하여 05시간 10분 (11시 15분에서 16시 26분까지)
산행트랙 :
나 홀로 세걸산과 세동치를 다녀 와 빠르게 걸어 철쭉군락지에서 산친구들을 만나 여유롭게 진행하며 철쭉꽃을 즐기며 옛추억을 더듬었던 시간들
지맥산행을 할 때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지방으로 내려 가 자연미가 살아있는 산에 들어가는 것이 일상화되었었는데 목표를 했던 전지맥산행까지 완주하고 나니 산행의 목표를 잃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은 고사하고 집과 가까운 관악산 한번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을만큼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었다.
그래도 지난해부터 마음 다잡고 가까운 삼성산과 관악산을 꾸준히 오르다 보니 다시 조금씩 산행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새로운 코스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만 수도권에 있어 워낙 많은 등산객들이 찾다보니 흙먼지 펄펄나고 바위암릉이 많아 산행의 흥미가 반감되고 있어 난감한 시기에 다시 지리산 바래봉 산행일정이 올라 와 있어 기대가 큰 산행이 되었다.
다만 지난 2007년 백두대간 추풍령구간을 다녀오며 진행하던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종주대 일부에게 행한 이해할 수 없는 강제퇴장과 활동제한으로 인해 새로운 산악회를 태동시킨 것이 벌써 18년이나 되었다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면서 이제 산행에 대한 열정이 예전같지 않아 아쉬움도 느끼지만 이렇게 산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바래봉은 지금까지 몇번 다녀온 곳이지만 철쭉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15년 전 다녀오며 담았던 사진들이 그나마 가장 좋았던 철쭉산행으로 기억되고 있어 이번 산행도 기대가 크지만 단체로 진행을 하다보니 코스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오늘도 역시 산행대장에게 부탁해 나 홀로 세동치로 올라 세걸산을 왕복으로 다녀온 후 서북주능선을 따라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면서도 진행방향 저 멀리 올려다 보이는 울긋불긋 아름답게 철쭉꽃이 피어있는 바래봉을 향해 빠르게 진행하니 팔랑치 넘어 철쭉군락지에서 드디어 산친구들과 만나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전날까지 내린 비와 올 봄 갑자기 찾아 온 꽃샘추위와 우박으로 인해 냉해를 입었는지 시들어 떨어진 꽃잎들이 많이 보이고 일부는 아직 개화되지 않은 아쉬움속에 그래도 오랫만에 때묻지 않은 오지같은 등로도 걸어보고 다시 만난 산친구들과 꽃길을 걸으며 웃음꽃을 피웠던 시간을 고운 추억으로 남겨 보는 산행이 되었다.
세동치를 통해 세걸산으로 오르니 철쭉 대신 멋진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다시 세동치와 부운치로 진행을 하니 이곳 역시 철쭉 보다는 때묻지 않은 서북능선에 가끔 나타나는 조망처에서 시시각각 변해가는 주위 모습에 자꾸만 발걸음을 멈춘다.
다시 꾸준히 걸어 팔랑치 근처로 올라가니 드디어 철쭉 군락지가 펼쳐지기 시작하고 고운 추억을 남기고 바래봉 정상으로 올라 등산객들이 줄어 든 사이 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정상석 뒤 저 멀리 솟아있는 바위로 올라 인생샷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가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철쭉은 아니지만 좋은 날씨에 좋은 산친구들과 잊지못할 산행을 즐기고 요즈음 인기있는 인생사진 한장 남겼던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산행으로 남겨진다.
몇번인가 만났던 바래봉이지만 늘 종주산행으로 만났었기 때문에 오늘 산행들머리로 이용하게 되는 전북학생연수원은 처음으로 들리게 되었는데 서울에서 내려가는 거리가 멀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두번이나 휴게소에 들리다 보니 오전 11시 10여분이 지나서야 어렵게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장에 도착을 해 주차장 동쪽으로 흐르는 람천 옆으로 가 보니 어제까지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어 나 있어 우렁차게 흐르는 물소리가 반갑지만 피어있을 철쭉꽃들이 다 떨어지지나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 시간이었다.
람천은 전북 남원시를 지나 경남 함양군에서 임천에 합류되고 지리산 북서 사면에서 발원되는 주촌천과 운봉천 및 준향천 등의 소하천들이 합쳐져 람천이 형성되며 만수천 역시 이 람천에 합쳐지는데 람천은 임천과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가므로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하천이다.
소형 자동차들이 제법 보이는 공터 주차장과 람천 사이 좁은공터에 모여 잠시 자기소개를 하는동안 대형버스 두대가 더 도착을 하고 단체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 서쪽으로 보이는 행정공안길 2차선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수련원이란 입간판과 함께 커다란 건물들이 보인다.
그곳 학생연수원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산행대장에게 신호를 보내 나 홀로 먼저 출발하니 우측으로 송향관이란 건물들이 보이는 곳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잠시 더 돌아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남원시 관광안내도와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로 이어지는 산행 들머리가 보이고 직진 좌측 앞으로는 남원백두대간 생태교육장과 체험 및 휴양시설(트리하우스, 캠핑장)이란 글씨들과 함께 커다란 건물도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낡은 시멘트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우측 전망대 95m란 방향으로 진행하면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끝까지 걸어 도착하니 전망데크에 벤취쉼터들과 다양한 글들이 보이지만 나무들에 막혀 이름과 달리 조망은 전혀 없는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전망대를 내려가니 비에 젖은 굵은 소나무 아래 키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으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가니 우측으로 철책 넘어 체험기구들이 보인다.
그곳 지나 잠시 더 부드러운 소나무 소로를 따라 걸어가니 플랭카드와 안내판 및 금지사항들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보니 세동치까지 1.7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니 현위치번호 지리(전북)22-01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데 해발 711m란 설명도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하는데 오늘 자주 만났던 이정목의 해발고도는 지도에 표기된 해발고도와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 믿을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만 했다.
잠시 후 나무뿌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침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도랑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사각나무계단 지나 키 작은 산죽지대를 만나는 지점 옆으로 해발 781m라는 이정목이 보인다.
그 이정목을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오르막 사각나무계단 넘어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등로가 이어져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한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부실한 이정표 하나가 보이고 비포장임도를 가로질러 능선 들머리 옆으로 이정표 하나가 더 설치되어 있어 확인해 보니 세동치까지는 이제 1.2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반가운 이정표이다.
능선으로 오르니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관목의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자라는 등로로 바뀌면서 습도가 높은지 숨이 막히기 시작하는데 짧은 구간에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등산복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도랑같은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들을 지나 해발912m란 이정목이 보이고 잠시 평탄한 흙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오르막 등로로 진행된다.
물기를 축축히 머금은 굵은 소나무와 키 작은 활엽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사각나무계단을 따르니 다시 침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 지나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굵은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로 걸어간다.
잠시 빠르게 걸어가며 흐르는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고 침엽수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폐부 깊숙히 들여 마셔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냄새가 정겹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한동안 더 멋진 굵은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가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니 서서히 소나무들이 사라지고 키작은 산죽과 관목의 홀엽수들이 보이면서 해발988m란 이정목을 통과한 후 잠시 더 평이하게 전진하니 계곡물소리가 들려 우측 옆으로 들어 가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에 손도 닦고 세수도 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계곡물에서 세수를 하고 출발하니 흐르던 땀방울들이 잠시 멈추고 곧이어 등로 옆으로 아름답게 피어있는 벌깨덩굴을 내려다 보는데 올해 처음 만나는 꽃이라 잠시 눈맞춤 후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잠시 후 초록 이끼가 낀 짧은 바위너덜등로를 지나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작은 산죽들이 빼곡하게 보이는 사이로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곧이어 해발 1107m란 이정목을 만나 다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출발한다.
이정목 지나 사각나무계단이 보이는 산죽등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탐방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보이는 1107m의 세동치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옆 공터에는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여 잠시 배낭을 맡기고 우측인 남쪽으로 솟아있는 세걸산으로 향한다.
세동치(1107m)는 지리산 서북능선의 만복대와 바래봉 중간 지점에 있는 안부이고 고개의 모습이 소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쇠등치라고 불려지다가 변음되어 세동치라 부르게 된 이름이다.
세동치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짧게 진행하니 진디가 깔려있는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나무 뒤 저 멀리 올라야 할 세걸산이 둥그런 모습으로 올려다 보이는데 실제 진행을 해 보니 상당한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었다.
헬기장 지나 한동안 평이한 키작은 잡목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급경사 오르막 등로에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올라 좁은 공터에 도착을 하니 등산객들이 쉬면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색감이 아름다운 붉은 철쭉이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니 평이한 등로 양쪽으로 몇그루의 철쭉나무에 붉은 꽃들이 보이더니 금새 커다란 정상석과 전망데크가 보이는 1220m의 세걸산정상에 도착을 해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해 고운 추억도 남겨본다.
세걸산(世傑山, 1216m)은 지리산국립공원에 포함되는 산으로 지리산 서쪽에 위치하며 세걸산의 동쪽 사면은 달궁계곡이 있고 북쪽으로는 남원 운봉읍 해발 500m의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세걸산의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정령치를 지나 만복대로 연결되며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의 주봉이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져 지리산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이다.
세걸산은 산세가 호걸이 나올 만한 웅장함을 지니고 있어 세걸산이라 붙여졌으며 운봉읍의 공안리와 뱀사골 반선과의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산이다. 북으로는 덕두산, 바래봉, 남으로는 고리봉, 만복대와 가지런히 하나의 산줄기 위에 늘어서 있는 산의 하나로 지리산 원줄기의 서부지역을 차지해 지리산국림봉원에 속한다.
세걸산에서의 조망 역시 뛰아나기 때문에 동쪽 전망데크로 가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보는 시간도 가져 보는데 오랫만에 보는 장쾌한 모습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제일 먼저 남동동쪽을 살펴보니 세걸산에서 동쪽 부운리 마을로 흘러 내리는 무명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움푹 들어 간 지리산로와 만수천계곡 건너 칠암자 산행때 만났던 좌측의 삼정산에서 중앙의 영원령 우측 옆으로 별바위등 지나 연하천대피소 부근의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삼정산에서 영원령과 별바위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넘어 가장 먼곳으로는 하얀 구름이 있는 곳 우측으로 두류봉과 하봉 지나 중봉과 천왕봉이 솟아있고 그 우측으로 제석봉 지나 연하봉과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톱날처럼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인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세동치 넘어 올망졸망한 능선 등로를 지나 중간에 잘록한 부운치를 건너고 다시 큰 고도차이 없이 이어지는 능선 등로가 팔랑치로 내려갔다 바래봉 갈림삼거리 우측 뒤로 구름속에 가물거리는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다만 바래봉 정상이 구름속에 숨어 아쉽기만 하다.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우측으로 멋진 산줄기 하나가 흘러 내리고 있어 찾아보니 부운치 지난 부운봉에서 우측 부운리와 내령리 사이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는 바래봉에서 장항리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짧은 산줄기도 보인다.
이제 바래봉 우측을 보니 보여야 할 연비지맥의 오봉산은 구름속에 묻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그 우측 앞으로는 연비지맥의 삼봉산이 보이는데 삼봉산 좌측 앞으로는 투구봉 앞으로 서룡산이 솟아 있다.
삼봉산 우측 뒤로는 오도봉에서 오도치 넘어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능선이 보이지만 그 앞으로 보여야 할 백운산과 금대봉은 사진에 잘려있어 아쉬움도 남긴다.
북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부운봉에서 부운리와 내령리 사이로 흘러 내리는 무명봉 넘어 드디어 좌측 가장자리로 서룡산과 연비지맥의 투구봉과 삼정산이 이어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오도봉과 오도치 지나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능선 앞으로 드디어 백운산과 금대산이 붙어있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 우측 앞으로는 칠암자 산행 시 만나게 되는 삼정산과 원영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 저 멀리 왕산과 필봉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와불산 지나 영롱봉과 두류봉 그리고 하봉과 중봉 지나 지리산 천왕봉이 가운데에 솟아있고 그 우측으로 제석봉과 연화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으로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반야봉이 둥그런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노고단과 종석대 지나 작은고리봉이 구름속에 가물거리며 그 바로 우측으로는 만복대가 높게 솟아 있다.
그 견두지맥 분기점이기도 한 만복대 우측 옆으로는 보여야 할 고리봉이 서북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그곳에서 이곳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선이 올망졸망 이어지는 풍경이 붉게 피어난 철쭉꽃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출발하려니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해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더 담은 후 이제 어쩔 수 없이 세걸산을 출발해 세동치로 빠르게 내려 가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는 아저씨에게 맡겨 놨던 배낭을 찾아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지 못하고 진행하는 미안한 마을 남기고 관목의 참나무로 이뤄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무명봉 직전 조망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남쪽을 뒤돌아 보니 우측 앞으로 방금 전 다녀 온 세걸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반야봉이 솟아 있는데 지리산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처음 본다면 잘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무명봉 직전 오르막 등로 끝자락의 조망처에서 뒤돌아 남쪽으로 세걸산과 반야봉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1143.2m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좁은 정상공터에 몇명의 등산객이 서서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 정상 지나 내리막 등로 입구에 걸려있는 띠지들을 대신 사진에 담는다.
정상 띠지들을 사진에 담고 우측 옆을 보니 연한 색감의 철쭉인 연달래꽃이 보이는데 개꽃나무라고도 하며 색이 진한 진달래꽃 일명 참꽃과 구분되는 이름이다.
그래도 무명봉에서 내려가기 전 우측인 남동동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니 삼정산에서 영원령 지나 별바위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넘어 지리산 천왕봉이 가운데로 높게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는 중봉과 하봉 지나 두류산과 영룡봉 및 와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제석봉과 연하봉 지나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다 진행 방향인 북동쪽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연달래 넘어 1159.8m 뭄명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부운치 지난 부운봉에서 부운리와 내령리 마을 중간으로 떨어지는 무명산줄기의 무명봉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연비지맥의 삼봉산과 법화산 그리고 백운산과 금대산이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남동동 방향으로 여전히 삼정산과 영원령 넘어 지리산 천왕봉 좌우측으로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천왕봉 좌측으로는 중봉과 하봉 지나 두류산과 영룡봉 그리고 와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제석봉과 장터목대피소 지나 연화봉과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우측 가장자리로 솟아 있는 반야봉으로 이어지고 잇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이제 관목의 활엽수 아래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커다란 바위들을 만나 사진에 담는다.
바위를 지나니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붉은 철쭉꽃이 예쁘게 빛나고 오르내림이 많지 않은 능선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참나무 등로 아래 이제 막 피어나는 그늘사초가 아름답게 등로를 수놓기 시작한다.
환상적인 활엽수 관목 아래 사초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한동안 더 걸어가니 반달곰 예방요령을 알리는 플랭카드 지나 약간의 돌무덤이 보이고 주위로 붉은색 철쭉이 피어있는 1159.8m의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하는데 북동방향으로는 연비지맥의 오도봉과 삼봉산 우측으로 법화산과 백운산 및 대덕산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왕산과 필봉산 및 와불산이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듯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그곳 무명봉 역시 환상적인 조망처이기 때문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많은 사진에 담으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데 오랫만에 살아있음을 느낌을 자자고 있던 산행세포들을 일깨워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일 먼저 남동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마을이 만수천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정산과 칠암자의 영원령 넘어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좌우측으로 주능선이 하얀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우측 가장자리로 오늘 만나고 내려 온 세걸산과 그 좌측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봉 넘어 저 멀리 노고단과 돼지령 지나 반야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좌측 앞으로는 망바위봉과 투구봉이 앞으로 흘러 내리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 좌측으로는 토끼봉 지나 명선봉과 연하천대피소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파노라마로 다양한 모습들도 사진에 담고 무명봉을 출발해 천천히 내려가니 드디어 북북동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서북능선과 저 멀리 안개가 춤을 추는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녹색의 풍경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저 앞으로 1121.9m인 헬기장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넘어 바래봉이 흐릿하게 솟아있는데 그 뒤로 덕두산을 찾아 보지만 바래봉에 막혀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 서룡산과 연비지맥의 투구봉 우측으로 삼봉산이 보이는데 저 연비지맥을 걸으며 환상의 조망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겼던 추억이 떠 오르는 시간이다.
내려가며 북쪽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진행하니 엷은 연달래꽃이 반겨주고 잠시 후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한동안 큰 특징없는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짧은 바위암릉도 내려 가 뒤돌아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로 내려가니 보리수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파란 사초들이 자라기 시작하는 잡목 활엽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앞서 진행하는 등산객 한명이 힘이 드는지 흐느적거리며 오르는 모습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오르니 우측 무명봉은 좌측 우회등로로 통과하고 다시 좌측 무명봉은 우측 우회등로를 따라 빠르게 오르니 관목의 활엽수 등로가 길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 초록의 그늘사초가 아름답게 펼쳐지기 시작하고 정상부로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좁은 등로가 나 있어 정상으로 올라 가 보니 국기지점번호목 하나가 서 있는 1141.4m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국가지점번호목이 서 있는 1141.4m 무명봉을 잠시 들려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나와 좌측인 북쪽으로 진행하니 잡목들 사이로 제법 키가 큰 산죽들이 보이고 다시 축축히 젖어 미끄러운 내리막 흙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잠시 더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는데 앞서 진행하던 등산객이 등로를 바켜주며 먼저 가라고 양보를 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금새 연달래꽃이 피어있고 작은 바위암반이 펼쳐져 있는 1120.6m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 무명봉은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로 막혀 조망이 없어 정상부만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히 내려가니 내려가는 등로인지 평탄한 능선등로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평이하게 진행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올라야 할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넘어 완만하게 오르다 보니 등로 옆 그늘에는 등산객들이 앉아 점심식사를 즐기는 모습들이 가끔 눈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 아래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완만히 내려가며 진행하니 바위지대 지나 해발 1179m라는 이정목이 보여 뒤돌아 사진에 담고 생각해 보니 해발고도가 맞는지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무명안부에 있는 바위암릉과 이정목을 사진에 담고 활엽수와 낙엽송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관목의 활엽수들 아래 그늘사초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이어지는 바위지대 지나 빼곡히 자라고 있는 관목 활엽수 그늘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올라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1142.6m의 무명봉 좁은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많은 단체등산객들이 머물고 있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단체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굵은 낙엽송과 고사목들이 보이고 다시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목과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안부 지나 그늘에는 등산객 두명이 등산복 상의를 벗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보여 조심스럽게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부운치이다.
부운치(浮雲峙, 1140m)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공안리와 산내면 부운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명칭유래는 가까운 산내면의 부운리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부운은 주로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곡풍의 찬 습기가 태양에 노출된 산 위로 올라오면서 수증기화되어 구름이 피어오르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만큼 해발고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부운치는 덕두산에서 바래봉과 세걸산 지나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만복대 북서능선의 안부에 해당하는 고개로서 이 능선은 운봉과 산내면의 경계가 되며 운봉분지의 운봉천과 만수천의 분수계에 해당되는 산줄기이다.
산내면에서 운봉읍을 가기 위해선 이 산줄기를 북동쪽으로 돌아서 우회하지만 이 고개를 넘으면 쉽게 산내와 운봉을 질러 갈 수 있는 부운치는 1,140m나 되는 높은 고개길로 세걸산과 바래봉 사이에 있는 두 개의 고개 중 하나로서 다른 하나는 부운치보다 바래봉쪽에 있는 1037m의 팔랑재인데 높이는 팔랑재가 낮지만 마을을 통한 접근성은 부운치보다 떨어진다.
운봉읍으로 넘으면 전북학생수련원으로 갈 수 있고 산내면으로 넘으면 상부운마을을 통해 뱀사골로 내려갈 수 있는 부운치이며 고개에는 헬기장이 있고 바래봉에서 부운치 쪽으로 가는 길의 철쭉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우측인 동쪽으로 부운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인 부운치를 지나 오르자마자 잡풀들이 보이는 헬기장을 통과하고 한동안 평이한 흙길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또 다른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연달래꽃이 예쁘게 피어있고 진행 방향의 등로 양쪽으로는 붉은 철쭉꽃과 연달래꽃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식사를 하는 장면이 보여 주위를 둘러보니 등로 우측 옆으로 글씨를 잘 알 수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헬기장으로 이뤄진 1121.9m의 삼각점 무명봉이다.
삼각점봉을 출발하니 잡목 그늘등로가 이어지고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흙길 넘어 저 멀리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철쭉 군락지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잡목들도 이제서야 연두빛 잎새들을 피워 등로를 푸르게 만들기 시작하고 등로 주변으로도 이제 막 키를 키우기 시작하는 잡풀들이 연두빛으로 빛나고 있다.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다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철쭉 군락지를 살펴보며 진행하니 이곳 역시 예쁜 연달래꽃과 붉은 철쭉꽃 사이로 하얀생의 병꽃들도 자리를 잡고 산객을 반겨준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다 그늘로 들어가 키가 작은 산죽들이 보일쯤 등로 옆으로 보라빛 예쁜 벌깨덩굴꽃이 보여 사진에 담고 자료를 찾아보니 벌깨덩굴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전국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잎겨드랑이에 꽃이 하나씩만 달려서 꽃이 달리는 마디 하나당 꽃이 2개가 달리며 같은 방향을 향한다는 설명이 보인다.
등로 주변으로 굵은 활엽수가 가끔 보이고 그 아래 키작은 산죽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잡풀 흙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서야 안개가 사라진 깨끗한 바래봉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선이 길게 이어지는데 기대했던 철쭉꽃은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제법 철쭉꽃들이 남아 있어 아쉬운대로 철쭉꽃 산행을 즐겨본다.
텅 비어있는 초록의 완만한 서북능선을 따라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등로를 사진에 담고 흙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며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래봉 우측 뒤로 연비지맥의 투구봉과 삼봉산이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한다.
잠시 더 잡목 아래 파란 잡초들이 자라고 있는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해발 1038M라는 이정목이 보여 통과 후 뒤돌아 사진에 담으니 방금 전 내려 온 무명봉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인다.
아직도 해발 1000m가 넘는 지점을 지나 부드럽게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드디어 주능선에 하얀 연달래꽃이 드넓게 펼쳐진 모습 뒤로 바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드디어 눈 앞으로 붉은 철쭉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철쭉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산덕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반달곰주의 안내판들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이 산덕임도 방향에서 다른 산친구들이 올라 와 철쭉군락지를 따라 이 산객이 세동치와 세걸산을 다녀오는 동안 앞서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산덕임도에서 올라 온 산친구들이 이 산객보다 얼마나 앞서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오후 4시 30분까지 용산주차장까지 하산하면 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찾아 철쭉꽃 구경을 하며 진행하다 가능하면 후미라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가니 붉은 철쭉꽃들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은 철쭉 군락지로 막혀있어 좌측 띠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의 연달래꽃과 우측 직진의 붉은 철쭉꽃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제 철쭉터널을 이루고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초반의 철쭉꽃들이 사라지고 앙상한 나무터널로 바뀌면서 나뭇가지 위로만 약간의 붉은 철쭉들이 보인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터널을 통과하면 등로 우측으로 해발 1004m란 이정목이 보이고 그곳 지나 조금 더 흙길을 따라 부드럽게 진행하니 생각했던 철쭉꽃은 보이지 않고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 아래로 파란 잡풀들만 무성하게 자라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이어지는 파란 잡풀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붉은 철쭉꽃들과 연달래꽃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좌측으로 연달래꽃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그 앞에는 등산객 한명이 사진을 담기 바쁜 모습이라 이 산객도 잠시 기다렸다 사진 몇장 남기고 진행을 한다.
연달래꽃 군락지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출발하니 여전히 부드러운 흙길이 길게 이어지고 그 앞 저 멀리로는 연달래꽃 군락지들 넘어 바래봉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데 바래봉정상에도 연달래꽃과 붉은 철쭉꽃이 만개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앞서 진행하고 있을 산친구들을 찾아 보지만 아직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등로 옆으로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 위로 잡목들과 관목의 나무들을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잡풀 옆으로는 제법 키가 큰 산죽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연달래꽃이 만개해 있어 사진에 담고 전진하니 해발 995m란 이정목이 보이고 그곳 지나 간간히 보이는 철쭉꽃들이 섞여있는 잡목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기대했던 철쭉터널과 우측으로 철쭉 군락지가 펼쳐지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터널을 빠져 나가니 잠시 철쭉꽃이 사라지고 저 멀리 또 다른 철쭉 군락지가 보여 빠르게 올라 가 가장 예쁜 철쭉꽃 한무리를 사진에 담아본다.
예전보다 감성이 더 살아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쁜 연달래꽃과 붉은 철쭉꽃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예전 목장으로 사용할 때 초지지대였던 곳에 자라는 키 작은 철쭉들만 남은 붉은 철쭉등로를 만들고 있고 그 주위로는 지난해 자랐다 말라있는 줄기만 남아있는 억새들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오르니 좌측으로 앙상한 줄기만 남아있는 억새지대와 안전목책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붉은 철쭉꽃 뒤로 산덕임도 갈림길과 무명봉 넘어 세동치와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도 살짝 보이고 그 세걸산 뒤 저 멀리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빨래판을 이루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철쭉꽃들이 화사하게 등로를 밝혀주는 구릉선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안전목책 안으로 앙상한 줄기만 남아있는 억새가 잡목처럼 보이고 우측으로는 붉은 철쭉꽃을 살펴보며 걸어 오르며 주위 풍경들은 덤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잠시 더 나무들이 사라진 초지지대 같은 구릉으로 오르니 이제 등로 양쪽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보이고 거꾸로 내려오는 등산객들도 제법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이곳까지 걸어 진행해온 서북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세걸산 우측 뒤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등로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이제 등로 우측인 남동쪽을 보니 부운봉에서 부운리 마을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산줄기 뒤로 삼정산과 원원령이 보이고 그 넘어 제일 뒷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는 중봉과 하봉 지나 두류봉과 영롱봉 좌측으로 와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제석봉과 명선봉 우측으로 촛대봉과 연하천 지나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우측 보이지 않는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부르다 보니 1034.3m인 언덕 정상에 도착을 하고 이제는 등로 좌측으로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좌측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의 수정봉 지나 갓바라재로 내려갔다 무명봉으로 오르고 잘록한 여원재로 내려갔다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우측 가장자리 뒷쪽으로 드높게 솟아있는 고남산이 박무속에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드디어 무명봉에서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우측 철쭉군락지 우측으로 팔랑치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바래봉갈림삼거리 우측 뒤로 드디어 또렷한 모습으로 솟아있는 바래봉이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답게 솟아 있다.
다만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에는 예전에 봤던 기대했던 철쭉꽃들이 많지 않아 아쉬움도 남기지만 냉해에 어제까지 내린 비로 인해 이 정도만이라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이제 등로 우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무명봉 넘어 삼정산과 영원령 우측 뒤로 별바위등 지나 우측 가장자리로 솟아있는 토끼봉을 시작으로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명선봉과 연하천대피소 및 삼각고지, 형제봉, 벽소령대피소, 덕평봉, 칠선봉, 연신봉 지나 세석대피소가 보이고 이어 촛대봉과 연하봉 및 제석봉 넘어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및 하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출발하기 전 아쉬워 지나 온 방향인 남남서 방향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니 산덕임도 갈림삼거리 뒤로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분운치와 세동치 지나 세걸산이 솟아있으며 그 우측으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서북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고 좌측 뒤로는 숨어있는 반야봉 좌측으로 토끼봉과 명선봉 지나 연하천대피소가 보이고 삼각고지와 형제봉 지나 연하천대피소도 보인다.
이제 동쪽을 살펴보니 서북능선에서 철쭉군락지가 가장 아름다운 팔령치 주변의 남아있는 철쭉군락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연비지맥의 삼봉산 우측으로 오도재와 법화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는 백운산과 금대산 우측 뒤로 와룡산과 영롱봉 지나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이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무명 초지봉인 1034.3m봉을 출발해 우측 앞으로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지점 좌측으로 국가지점번호판과 해발 1018m란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우측 아래 팔랑치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 뒤로 팔랑치의 아름다운 철쭉군락지 좌측 뒤로 주능선이 길게 이어지면서 바래봉갈림삼거리와 바래봉 정상까지 길게 펼쳐진 모습이 환상적으로 올려다 보인다.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모두 먼저 보내 드리고 천천히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나무데크 우측 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철쭉군락지를 살펴보고 좌측 뒤를 보니 저 멀리 바래봉갈림삼거리 우측 뒤로 바래봉 정상도 올려다 보이는데 그 정상 주위도 온통 철쭉꽃 군락지가 펼쳐진 모습이라 빨리 올라 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제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며 데크 우측으로 돌아가며 펼쳐진 철쭉군락지를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오르막 나무계단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우측 전망대로 올라 가 본다.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양쪽으로도 붉은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아쉬운대로 사진에 담으며 올라 전망대에서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개화시기가 지나 시들해진 철쭉군락지 우측 뒤로 잠시 후 팔랑치 지나 진행해야 할 등로에 많은 등산객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바래봉갈림삼거리 우측 뒤로 바래봉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전망대에서 남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중간쯤에 삼정산과 원영령 우측 뒤로 별바위등 우측 가장자리로 지리산 주능선의 토끼봉에서 좌측으로 연하천대피소와 삼각고지 및 형제봉이 보이고 벽소령대피소 지나 덕평봉과 영신봉 옆으로 세석대피소와 촛대봉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 삼신봉과 연하봉 지나 장터목대피소를 통과하면 제석봉과 지리산 천왕봉이 드높게 솟아있고 그 좌측으로 중봉과 하봉이 이저기며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남남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시들어가는 철쭉군락지 넘어 산덕임도 갈림삼거리 뒤로 무명봉이 솟아 있으며 그 우측 뒤로 세걸산 지나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올망졸망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철쭉군락지 넘어 저 멀리 아름답게 달려가고 있다.
우측 가장자리에는 방금 전 내려 온 1034.3m의 무명초지봉이 보이는데 등산객 한명이 머물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독성이 있는 철쭉잎들만 남겨 놓고 가축들이 모두 먹어 치웠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잠시 더 나무 전망대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올랐던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철쭉군락지 넘어 운봉읍이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좌측의 백두대간 수정봉에서 무명봉 넘어 여원재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박무속에 또렷하게 드러나 있어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계단을 내려가며 이제는 등로 좌측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아직 곱게 남아있는 철쭈곷 뒤로 방금 전 머물다 내려 온 1034.3m의 무명초지봉이 빤히 올려다 보여 확인하니 몇명의 등산객들이 머물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모습들도 보인다.
이제 정상적인 등로로 내려가니 나무데크가 계속 이어지고 진행 방향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바래봉갈림삼거리까지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보이지만 그 사이 바래봉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동쪽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나무데크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 팔랑치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도 몇명의 등산객들이 머물며 남아있는 철쭉꽃을 즐기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데크를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며 우측을 보니 아직 아름답게 남아있는 철쭉꽃들이 제법 보여 사진에 담고 셀카로 추억도 남기며 전진하니 짧은 오르막 등로 지나 우측으로 팔랑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990m의 팔랑치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한다.
지리산 서부의 바래봉 남쪽에 있는 팔랑치는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와 남원시 산내면 팔랑마을을 잇는 고갯길로서 삼한시대에 진한에 밀리던 마한의 왕이 지리산 깊은 산속으로 피난할 때 달궁에 궁전을 세우고 사방으로 적이 넘어오기 쉬운 고갯길마다 수비군을 세웠는데 북쪽 능선에는 8명의 장군을 배치했다고 해서 팔랑치(八郞峙, 팔령재), 서쪽 능선은 정(鄭)장군이 지켰다 하여 정령치(鄭嶺峙), 동쪽은 황장군이 지켰다 하여 황령(黃嶺), 남쪽은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배치했다고 해서 성삼재(性三峙)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바래봉은 철쭉으로 유명한 산행지로서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km 구간이며 이곳은 매년 봄이 되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한다.
우측 팔랑마을 하산 등로는 철쭉개회 시기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등로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날 기회가 없어 이 산객도 하산 등로를 사진에 담고 짧은 오르막 계단을 오르니 드디어 나무계단과 데크 등로가 끝이나면서 부드러운 산책로 같은 비포장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등로 좌측의 철쭉군락지 앞에 탐방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살펴보고 방금 지나 온 철쭉군락지와 전망대 뒤로 1034.3m인 무명초지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 안전목책을 두고 좌측으로는 붉은 철쭉군락지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갑자기 안전목책들이 사라지고 등로 양쪽 모두 화사한 철쭉꽃이 피어 산객을 반겨주고 있어 잠시 눈맞춤 후 사진에 담아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평이한 넓은 흙길을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철쭉꽃이 사라진 등로 아래로 노란색이 선명한 산괴불주머니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잠시 살펴보고 진행한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듯 걸어 진행하니 다시 키작은 산죽지대를 지나 화사한 철쭉꽃들이 반겨주고 우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해발 1035m임을 알리는 이정목이 서 있다.
이정목 지나 잡목 사이로 드문드문 연달래꽃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조금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연달래꽃과 붉은 철쭉꽃이 혼재되어 있는 곳을 지나 나무가 사라진 철쭉군락지가 다시 나타나고 좌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 사이로 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도 보인다.
등로 옆으로 너무 예쁘게 피어난 연달래꽃 군락지를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드디어 저 멀리 언덕 위로 걸어가는 산악회 후미가 보이기 시작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진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등로 좌측으로 무리지어 피어있는 연달래군락지에서 잠시 발걸음 멈춰 많은 사진을 담는 사이 보였던 후미의 산친구들이 사라져 보이지 않지만 지금부터는 근심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연달래군락지를 지나자마자 오늘 걸어 온 서북능선의 세걸산부터 이곳까지의 등로와 반야봉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담아보는데 이제서야 확실하게 세걸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붉은 철쭉보다 연달래꽃이 더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연달래군락지를 지나니 다시 넓은 등로에는 철쭉꽃이 사라지고 나뭇가지마다 피어나기 시작하는 새싹들이 새로운 연두빛 세상을 만들고 있어 앵글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더라도 모두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을 받고 있는 기분이다.
잠시 모퉁이를 돌아 완만하게 오르니 거꾸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보이고 다시 붉게 물든 철쭉꽃 넘어 저 멀리 잠시 후 산친구들과 올라야 할 바래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상부의 철쭉군락지가 초록세상에 더욱 화려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걸어가다 눈을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삼정산과 영원령 라인이 벽소령대피소와 형제봉 방향에서 마치 주능선과 만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그 뒤 저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좌측 와불산에서 지리산 천왕봉 지나 명선봉과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멍 때리며 지리산 주능선을 잠시 더 살펴보고 등로 양쪽으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철쭉꽃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해발 1060m란 이정목 지나 또 다시 철쭉군락지가 눈 앞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며 저 멀리 산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산악회에서 함께 온 산친구들을 저 멀리 두고 천천히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등로 양쪽으로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 넘어 화사하게 남아있는 철쭉꽃들을 사진에 담다 보니 등로는 꾸준히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오르다 등로 좌측 뒤인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오늘 다녀 온 세걸산 뒤로 큰고리봉이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 아래로 흘러 내리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고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잠시 옛 추억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철쭉등로를 따라 오르니 산친구들도 이 산객을 인식했는지 잠시 기다려주고 있어 빠르게 오르니 눈 앞으로 다시 아름다운 철쭉군락지가 펼쳐지고 우측 옆으로는 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이 보인다.
다시 거꾸로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교행을 한 후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철쭉군락지 앞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진행하니 드디어 산악회에서 함께 내려 온 산친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철쭉등로를 타고 길게 걸어가다 보니 오랫만에 피사체가 되는 시간을 가져 보는데 뒤따르는 산친구들이 너무나 해맑게 웃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지만 역광으로 인해 햇살이 사진속에 남아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다시 만난 산친구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여유롭게 걸어가며 등로 주변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다보니 드디어 바래봉 갈림삼거리가 눈 앞으로 다가 와 있고 그 좌측 뒤로는 다양한 색깔의 철쭉꽃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잠시 망중한도 즐겨본다.
드디어 눈 앞으로 바래봉 갈림삼거리가 다가 와 있고 많은 등산객들이 우측 바래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천천히 걸어 진행하니 다시 몇명의 산친구들이 기다리며 쉬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 함께 우측 바래봉 방향으로 오른다.
바래봉 갈림삼거리 주변으로 피어있는 철쭉꽃 뒷쪽의 침엽수림이 눈길을 잡는데 정확한 종류는 알지 못하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같은 침엽수이면서도 기온 변화에 민감해 제거되고 있는 소나무와는 확연히 다르게 다가온다.
바래봉 갈림삼거리에는 해발 1079m란 이정목과 함께 바래봉까지 0.6 Km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우측 수레길 같은 산책로를 따라 바래봉정상으로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삼나무인지 가문비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우측 아래로는 낙엽송을 닮아있는 침엽수가 보여 지금까지 걸어 온 등로와는 또 다른 멋을 선물하고 있다.
푸르른 침엽수 아래 보이는 붉은 철쭉꽃이 눈길을 잡는 산책로 같은 넓은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풍경이 그동안의 피로를 깨끗하게 풀어주는 기분이다.
산행 초반 전북학생연수원에서 세동치로 오르며 만났던 멋진 소나무 군락지 이후 평원을 따라 걸었던 등로를 지나 다시 아름다운 침엽수림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철쭉군락지와는 또 다른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늘 등로에 불어주는 미풍이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줄 쯤 다시 침엽수림이 끝이나고 질척이는 등로가 시작되는데 등로 입구에는 넓게 펼쳐진 붉은색 철쭉꽃이 만개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몇장 담고 질척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바래봉까지 0.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등로로 바뀌고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오르막 언덕 사면에 예쁜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그 상단부에 전망데크도 보이는데 늘 붐비던 전망대가 지금은 비어있어 정상석에서의 멋진 추억을 그려본다.
오늘은 속이 좋지 않아 준비한 간식과 김밥도 먹지 못하고 진행하다 보니 허기를 느끼기 시작해 배낭속에 남아 있는 시원한 물을 한통 마시고 나니 조금은 기운이 살아나고 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삼도봉과 반야봉 및 중봉이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노고단과 종석대가 이어지는데 성삼재는 오늘 왕복으로 다녀 온 세걸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는 서북능선 상 세걸산이고 그 우측으로 작은고리봉과 만복대 우측으로 큰고리봉이 보이고 큰고리봉 앞으로는 서북능선을 따라 가운데로 솟아 있는 세걸산 지나 세동치와 부운치를 가늠해 보지만 우측 앞으로 보여야 할 팔랑치는 사진에 담지 못하였다.
만복대와 큰고리봉 우측으로는 고기리로 흘러 내리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그 뒤로 견두지맥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견두산은 저 산줄기에 막혀 이곳에서는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을 해 한가한 정상에서 지리산 조망판을 사진에 담아 보는데 그 뒤 저 멀리 펼쳐진 실제 능선과 그 이름들을 맞춰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한가운데 가장 높은 반야봉과 중봉을 두고 바로 좌측 아래로 삼도봉과 잘록한 화개재 지나 토끼봉과 명선봉이 펼쳐져 있고 연하천대피소와 형제봉까지가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한계이고 반야봉 우측으로는 노고단과 종석대가 보이고 성삼재가 있어야 할 곳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왕복으로 다녀 온 서북능선의 세걸산이 봉긋한 모습으로 솟아 있다.
그 세걸산 우측으로는 작은고리봉과 만복대가 붙어있고 우측 뒤 뾰족하게 솟아 있는 큰고리봉이 보이는데 저 큰고리봉에서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고기리마을로 흘러 내리는 모습이 살짝 드러나 있다.
이제 북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철쭉군락지와 서북능선 넘어 운봉읍이 살짝 보일듯 말듯 내려 앉아있고 그 뒤 좌측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인 수정봉 지나 입망치로 내려 앉았다가 이어지는 무명봉으로 오르고 가운데 잘록한 여원재로 내려 갔다 다시 올라 고남산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흐름이 박무속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나 있어 잠시 옛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다.
전망대에서 많은 사진을 담으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안전목책이 설치된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석이 보이는 바래봉 정상의 나무데크 앞에 도착을 해 뒤돌아 남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전망대에서 봤던 풍경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넓게 펼쳐져 있고 이제 서북능선 위로는 엷은 안개가 드리워지기 시작해 또 다른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전망대와 반야봉 사이로 보이는 제법 웅장한 산줄기는 부운봉에서 동쪽 부운리 마을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인데 저 능선을 따라 등로도 보였던 부운치에서의 추억이었다.
나무계단 끝자락이자 바래봉정상석이 설치된 나무데크 사이에 설치된 이정표 앞에서 잠시 기다려 어렵게 정상석으로 올라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카페지기님과 함께 잊지 못할 고운 추억 한장 더 남겨본다.
이곳 바래봉(1167m)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정작 이곳 운봉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 부른다고도 하는데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에서 음이 변하여 바래봉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바래봉 철쭉은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 데다가 여기저기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 지어 있고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해 철쭉제가 열리는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은 팔랑치까지 약 1.5 Km 구간에 피어난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봄 철쭉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겨울 눈산행지로도 유명하고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 한다.
바래봉 정상석과 정상석 뒤 멀리 떨어진 바위 위로 올라 MJ세대들이 담았던 포즈 그대로 몇장의 인생샷을 남긴 후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준다.
제일 먼저 북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뒤로 연비지맥의 오봉산에서 투구봉과 삼봉산 지나 뒷쪽으로 흐르는 마루금 주위로 멋진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좌측 오봉산 우측 옆으로는 옥녀봉이 보이고 가운데 제일 앞쪽으로는 투구봉 앞으로 서룡산이 솟아 있으며 삼봉산 우측으로는 등구재 지나 백운산과 금대산이 이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삼봉산과 백운산 앞으로는 람천이 흐르는 산내면 마을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는데 이제 빛바랜 추억으로만 남아 있는 마을이다.
이제 눈을 돌려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지리산 천왕봉부터 우측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거의 다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한동안 무심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좌측 가장자리로 지리산 중봉과 천왕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제석봉과 장터목대피로 지나 연하봉과 이 산객이 참으로 좋아하는 연하선경도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연하선경을 지나면 촛대봉과 영신봉이 쌍봉처럼 솟아있고 그 가운데 잘록한 부분에 세석대피소가 있으며 그 우측으로 덕평봉 지나 잘록한 벽소령대피소와 형제봉이 보이는데 그 형제봉 앞의 별바위등이 겹쳐있다.
형제봉 우측 위로는 부드러운 등로따라 연하천대피소와 명선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솟아 있는 토끼봉 우측 잘록한 부분으로 화개재 넘어 삼도봉과 반야봉이 환상의 풍경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에 쌓이고 있다.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 앞으로는 지리산 7암자 산행 시 만나게 되는 삼정산과 원영령 지나 별바위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우측 제일 앞으로 짧은 능선은 부운봉에서 동쪽 부운리마을로 흘러 내리는 무명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다시 한번 남쪽과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안전목책과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등로 뒤로 전망대가 보이는데 등로 주변으로는 예쁜 철쭉꽃들이 화원을 만들고 그 우측 뒤로는 길게 펼쳐진 서북능선 위로 엷은 안개가 뒤덮으며 조금은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높게 솟아 있는 반야봉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라만 봐도 황홀한 풍경으로 남는다.
이제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철쭉군락지 뒤로 서북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서북능선 넘어로는 운봉읍 들판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는데 좌측이 수정봉이고 가운데가 무명봉이며 그 우측으로 잘록한 부분의 여원재 지나 우측 가장자리로 높게 솟아있는 고남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박무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잠시 더 바래봉 정상에 머물며 인생샷도 남기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은 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올랐던 야자매트와 전망대를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계단 우측을 살펴보니 이제 막 만개한 철쭉군락지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추억 담기에 바쁜 모습이라 잠시 기다렸다 사진에 남기고 내려간다.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이곳 바래봉 철쭉군락지는 다른 지역의 드넓고 빼곡하게 펼쳐져 있는 철쭉군락지와는 완전히 다른데 예전에 양목장을 운영하던 곳으로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나무만 남겨놓고 나머지 초지들은 사료로 먹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철쭉군락지가 남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사도 못하고 준비한 간식도 먹지 못한 채 생수만 마셨더니 허기가 지는데 마침 산친구가 달콤한 포도를 건네 줘 몇알 먹고나니 조금은 힘이 나고 잔시 식수대를 다녀올까 말까 고민하다 아직도 많은 얼음물이 남아 있어 포기하고 질척이는 등로 지나 침엽수 그늘 아래로 걸어가다 좌측을 보니 곱게 피어난 철쭉꽃 한그루 아래 멋진 낙엽송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마음을 흔들고 있다.
다시 좌우측으로 보이는 침엽수 군락지를 따라 걸어 진행하니 등로 주변으로 다시 붉고 화려한 철쭉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바래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등산객들도 많이 빠져 이제는 한가한 풍경으로 남아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이정표를 살펴본 후 우측 직진의 용산주차장 4.2 Km란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바래봉 갈림삼거리 지나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등로에는 벽돌들이 깔려있어 평탄화 되어 있는데 예전 내려갈 땐 비포장임도에 자갈들이 많이 깔려있어 지루하고 힘들게 내려갔던 경험이 있어 나 홀로 웃으며 진행한다.
등로 주변으로 보이는 예쁜 철쭉꽃들을 구경도 하고 사진에 담다보니 저 멀리 등로 좌측으로 안전쉼터 바래봉5란 이정목과 전망데크 및 다양한 안내판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안전쉼터 앞에는 해발 1014m란 이정목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벽돌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잡목들과 관목의 멋진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속에 간간히 예쁜 철쭉꽃들이 보인다.
한동안 더 평이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점점 더 우측인 북쪽방향으로 내려가고 곱게 피어있는 연달래꽃들을 살펴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이제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해발 957m란 이정목 지나 안전쉼터 바래봉4란 이정목에서 잠시 벤취에 걸터앉아 등산화를 정리하고 진행한다.
안전쉼터 바래봉4란 이정목을 지나자마자 옆으로 용산주차장까지 3.2 Km 남아있다는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다시 넓은 돌들이 깔려있는 등로로 바뀌고 등로 주변으로 보이던 철쭉꽃들도 잘 보이지 않고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잡목잎들만 지루하게 걸어 내려가는 산객을 반겨준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안전쉼터 바래봉3이란 이정목이 보여 살펴보니 이제 용산주차장까지의 남아있는 거리가 2.75 Km가 남아 있다는 표시가 반가운데 생각보다 지루한 하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해발 947m란 이정목이 서 있는 좌측으로 지름길이 열려있어 몇명의 산친구들은 지름길로 내려가고 이 산객은 계속 돌들이 깔려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우측 위로 안전쉼터 바래봉2란 이정목과 함께 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 해발 947m란 이정목도 보여 사진에 담고 곧바로 통과한다.
바래봉2란 안전쉼터를 지나자마자 돌이 깔려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바뀌고 잠시 후 돌들이 사라지며 오래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돌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지루하게 걸어 내려가니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한다.
다시 한동안 더 무심으로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쉼터 바래봉1에 도착을 해 벤취쉼터에서 배낭 내려 시원한 얼음물로 갈증을 해결하고 한병 남은 얼음물은 산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나니 배낭이 비어있는 듯 가벼워졌다.
얼음물로 허기를 달래고 마지막 안전쉼터를 출발하니 등로 옆으로 해발 868m란 이정목이 보이고 다시 이어지는 벽돌이 깔려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방향이 이제 북쪽에서 서쪽으로 바뀌면서 뜨거운 햇살이 머리위로 쏟아져 말랐던 땀방울이 다시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내려갈수록 키가 큰 활엽수 잡목들이 무성해지며 그늘등로를 만들어 줘 고맙기는 하지만 바람이 들지 못하니 무덥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천천히 내려가니 드디어 안내판과 구조물들이 보이는 바래봉탐방로 초입에 도착을 하고 지리산국립공원 안내도와 함께 사진에 담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남아 있는 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인공구조물과 지리산국립공원안내도 및 탐방로 안내판들이 보이는 지점을 통과해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작은 계곡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있어 일부 산친구들은 손을 닦으며 진행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저 멀리 사각정자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앞으로 용산주차장까지 1.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만나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간다.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자마자 등로 위에는 제법 넓고 높은 비닐하우스 같은 철구조물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덩굴식물이나 덩굴나무들을 심어 올리려는 구조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철구조물을 지나 내려가니 다시 약간의 자갈들이 보이는 비포장임도가 열리고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는 운봉읍 넘어 백두대간 마루금의 무명봉과 고남산이 박무속에 길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 햇볕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그늘 하나 없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남서쪽으로 드디어 수정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으로는 여원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무명봉과 우측 뒤로 고남산이 이어지는 풍경이 운봉읍 뒤로 길게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잠시 후 임도 우측으로 넓은 전망데크가 나타나지만 뜨거운 햇살에 머무는 등산객 한명 보이지 않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운봉읍 넘어 좌측부터 백두대간의 수정봉과 무명봉 지나 우측으로 여원재 넘어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등로 우측으로 계속 내려다 보이는 운봉읍과 그 뒤를 감싸고 흐르는 듯한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며 비포장임도를 걸어가다 고남산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운봉읍 들판 뒤로 백두대간의 나즈막한 유치재와 매요리 우측으로 무명봉 넘어 사치재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그 백두대간 뒤 좌측으로는 천황지맥 앞으로 882.1m의 대성산이 보이고 그 뒤로 천황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나즈막한 백두대간 마루금에 막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지루하게 걸어가며 임도 우측으로 운봉읍과 나즈막한 백두대간 마루금 뒤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천황지맥과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생각보다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는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뜨거운 태양볕을 막아 줄 수 있는 굵은 소나무 그늘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좌측으로 운지사 갈림삼거리 지나 비포장임도는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다.
운지사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이정표가 보이는데 바래봉에서 4.2 Km 내려왔고 용산까지는 1.5 Km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보인다.
이제 굵은 나무 그늘이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키 작은 잡목평원과 그 사이로 나무데크 및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툴입을 금지시키고 있어 궁금하기만 하고 도로 좌측으로는 나무계단과 데크가 별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용산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 용산천으로 내려 가 맑은 계곡물에 탁족과 세수를 하고 나니 이제서야 살 것 같다는 생각이다.
초반에는 달렸고 후반에는 지루하게 이어지는 돌길을 걸었던 무릎과 발다박을 시원한 용산천으로 달랜 후 다시 갈림삼거리로 올라오니 좌측으로 운봉 바래봉철쭉이라는 커다란 이정석 지나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이곳 역시 커다란 이팝나무에는 만개한 하얀꽃이 마치 하얀 흰쌀밥처럼 부풀어 올라 가 있다.
이팝나무는 한국과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하얀 꽃나무로서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도 하고 하얀 나무꽃이 순쌀밥(이밥)을 닮았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부른다.
이팝나무가 만개한 가로수길을 따라 내려가니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하늘꽃농원이라는 입간판 좌측 아래로 민속주점같은 식당이 보이는데 그 식당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였다.
잠시 후 도롯가에서 임산물을 파는 아주머니들을 지나 우측으로 지리산허브밸리라는 커다란 입간판을 통과하니 오픈 음식점들 지나 드디어 오늘 하루 이용한 버스가 보이는 주차장에 도착을 해 지리산 세걸산과 바래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잠시 등산복 상의를 환복하고 기다리니 너무 늦지 않게 모든 산친구들이 하산하고 미리 예약한 인월면 인월리에 있는 지리산 한우마을정육식당으로 이동을 해 삼겹살과 목살로 허기를 채우고 소주 몇잔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산친구 한명이 산행 후 구매한 지리산 곰취도 올 들어 처음 맛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귀경하니 먹지 못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길었던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고 있다.
늘 집에서 가까운 관악산만 줄기차게 오르다 오랫만에 자연미가 아름다운 서북능선으로 올라 지리산 주능선을 살펴보는 시간은 잠자던 산행에 대한 그리움과 설레임을 깨우고 조만간 다시 오르고 싶었던 산행지들을 찾아 떠나보는 시간도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만 단체로 진행하다 보니 정확한 철쭉 개화기를 맞추기 어렵고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더욱 아쉬움을 남긴 철쭉군락지였지만 그래도 가슴속 깊이 남겨 둔 환상의 풍경과 조망으로 즐겼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늘 신경쓰며 잘 진행해 준 운영진과 산행대장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길었던 세걸산과 바래봉에서의 즐거웠던 산행을 정리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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