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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전라도 산

선운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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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고창군의 선운산과 개이빨산, 낙조대, 천마봉 등로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06월 15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약간의 구름이 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맑고 약간의 미풍이 불며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0도에서 영상 31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총 20명

산행코스 :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선운산관광안내소-삼인리 송악-상가지역-도솔산선운사 일주문-선운사 앞 갈림삼거리(우측)-석상암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와 갈림삼거리 이정표(마이재 0.7 Km)-자갈 오르막등로-마이재 사각탁자와 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 및 이정목(03-11) 그리고 이정표(수리봉 0.7 Km, 경수봉 2.2 Km, 석상암 0.7 Km, 심원면 2.5 Km)-무명묘지-이정목(03-10)-참나무 등로-수리봉 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현위치 3-9)와 사각탁자 및 이정목(03-09) 그리고 이정표(견치산 2.53 Km, 참당암 1.35 Km, 마이재 0.70 Km)-선운산 수리봉 정상(334.7m, 336m 정상석과 정상판)-이정목(현위치 03-08)과 전망바위-현위치 견치산입구 1.8 Km 지점 이정목-참당암 갈림삼거리 이정목(03-07)과 이정표(견치산 2.36 Km, 참당암 1.06 Km, 수리봉 0.17 Km)-급경사 내리막 등로-바위암릉-무명안부(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무명봉(붉은모자)-연천마을 갈림삼거리 이정목(03-06)과 이정표(견치산 1.7 Km와 용문굴 2.61 Km, 선운산 수리봉 0.7 Km, 연천마을 0.6 Km)-산죽 오르막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길주의(갈림삼거리) 이정목(03-05)과 이정표(견치산 0.62 Km와 소리재 0.87 Km 및 도솔암 2.32 Km, 수리봉 1.9 Km)-벤취쉼터2-개이빨산(346.6m, 준희님 이정판, 고창408 삼각점, 돌탑) 전망바위-견치산입구 갈림삼거리(사각탁자, 03-03 이정목, 현위치 3-3 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 이정표(소리재 0.75 Km와 용문골 1.35 Km, 수리봉 2.03 Km와 참당암 2.9 Km, 견치산 0.5 Km)- 바위 무명봉(조망)-사각탁자-사각탁자와 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현위치 3-2) 및 이정목(03-02) 그리고 이정표( 소리재 0.51 Km, 견치산입구 0.24 Km)-키큰 산죽터널 등로-도천리 고인돌 2기-벤취쉼터2-소리재 갈림사거리 이정목(03-01)과 이정표(용문굴 0.70 Km와 낙조대 1.0 Km, 견치산 1.25 Km, 해리면 2.0 Km, 참당암 1.0 Km와 선운사)-서해랑길 갈림삼거리 이정표(낙조대 0.85 Km와 도솔암 1.02 Km 및 용문굴 0.54 Km, 소리재 0.14 Km)-천상봉(265m 반바지님 이정판, 바위암봉과 굵은 소나무들)-전망바위-내리막 나무계단-용문굴 갈림삼거리(문화생태탐방로) 이정목(01-02)과 이정표(용문굴 0.1 Km와 도솔쉼터 2.92 Km, 낙조대 0.47 Km, 소리재 0.6 Km )-용문굴 이정목(01-01)과 이정표(낙조대 0.5 Km, 배맨바위 1.89 Km, 도솔암 0.5 Km와 선운사)-대장금 촬영지 안내판(장금어머니 돌무덤)-용문굴 갈림삼거리 복귀-통나무 사각쉼터-오르막 나무계단-낙조대 아래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4-1)-낙조대 이정표(용문굴 0.57 Km)-낙조대(선운산 천마봉 설명판, 사각탁자와 안전목책)-낙조대(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 현위치 1-3) 및 이정표(천마봉 200 m와 선운사, 용문굴 0.57 Km, 배맨바위 1.4 Km)-마사토 등로-전망바위-천마봉(284봉, 정상석과 정상판, 거대한 바위암봉)-선운산도립공원등산로안내도 현위치(1-4)-내리막 나무계단-마사토 자갈등로-전망바위(천마봉 조망)-전망바위(천상봉과 도솔암 조망)-무명안부-내리막 철계단-내리막 나무계단-건계곡-갈림삼거리 이정표(도솔암 0.25 Km, 낙조대 0.47 Km, 용문굴 0.45 Km와 소리재 1.14 Km)-비포장임도-도솔암 갈림삼거리(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판) 이정표(도솔암 0.1 Km와 마애불상 0.26 Km, 용문굴 0.58 Km와 천마봉 0.59 Km 및 낙조대 0.61 Km)-도솔암-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선운산 진흥굴-도솔암과 참당암 갈림삼거리-석산(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안내판-포갠바위 갈림삼거리 이정표(포갠바위 530m)-선운사 템풀스테이-선운산공원(선운천)-선운계곡-선운사-도솔산선운사 일주문-선운산생태숲-선운산관광안내소-식당-산행종료

산행거리 : 11.70 Km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에서 마이재-선운산 수리봉-개이빨산-천상봉-용문굴-낙조대-천마봉-도솔암을 돌아 다시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까지 환종주 산행으로 진행하여)

산행트랙 :

20240615 선운산.gpx
0.13MB

 

산행시간 : 선운산 수리봉 환종주를 진행하여 05시간 43분 (10시 58분부터 16시 42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44인승 대형버스를 대절하여 당일 산행으로 진행

경수지맥이란 ???

경수지맥은 영산기맥의 구황산 서봉(445봉)에서 남서쪽으로 250미터쯤 내려선 표고 약 395미터 되는 곳에서(묘 3기가 있는 곳) 서북 방향으로 가지를 쳐 내려가서 23번국도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건너 비산비야지대의 태봉산(95.3봉), 삼태봉(197봉), 왕제산(151.1봉)등 얕은 산줄기를 이루며 무장배수지가 있는 106미터봉에 이른다.
106미터봉에서는 서북으로 송림산(295.3봉), 장사산(269봉), 덕림산(141.5봉), 망덕산(104봉), 봉대산(284봉), 금정산(263.7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약 21 Km쯤되는 큰 산줄기 하나를 떨궈놓고  선운사가 있는 경수산을 향하여 북진하며 한제산(211봉), 지장제산(152봉)을 일구고 선운산도립공원으로 들어서서는 국기봉(336봉), 청룡산(314봉), 개이빨산(345.1봉), 천왕봉(327봉), 경수산(444.3봉)을 일구고 고막재와 20.6미터봉을 거쳐 용기마을옆 바닷가에 잠긴다.
이 산줄기에서 제일높은 경수산(444.3봉)에서 이름을 빌려와 경수지맥이라 부르며 도상거리는  약 35 Km되고 주진천(길이 29 Km에 면적은 228.68 Km2)의 우측 물막이가 되는 산줄기이다.

 

 

원래 계획된 민주지산에 예보된 비 소식으로 급히 변경해 진행된 선운산에서 몇 년 전 홀로 걸었던 경수지맥 산행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함께한 산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한달에 한번씩 진행하는 3450온누리산악회의 6월 정기산행이 충북과 경북의 경계선을 따라 이어지는 민주지산으로 결정되어 출발하는데 산행지 날씨를 확인해 보니 산행일 오후부터 약간의 비 소식이 걱정이 앞선다.

각호산과 민주지산, 석기봉 지나 삼도봉까지는 워낙 산세도 좋고 주위 풍경과 조망이 뛰어 나 계절과 관계없이 전국의 산꾼들에게 인기가 높아 늘 북적이는 산행지이기에 이 산객도 지금까지 몇번인가 들려 좋은 추억들을 남겼는데 마지막으로 만났던 시기가 각호지맥 첫구간으로 다녀왔던 2019년 8월 25일이니 이제 5년 2개월이 지나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니 기대감이 큰 산행지이다.

서울에서 출발하자마자 집행부에서 비 소식에 산행지를 민주지산에서 고창의 선운산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며 의견을 물어 오는데 이 산객이야 어느곳이든 비를 맞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은데 고창은 느낌상으로 거리감이 있어 또 다른 걱정이 앞서지만 비를 맞는 것보다는 좋겠다는 생각이다.

선운산 역시 지금까지 몇번이가 만났던 산행지이고 특히 아이들이 어렸을 때인 2008년 4월 진달래꽃이 만발했던 시기에 가족들 모두 경수산으로 올라 힘들게 수리봉을 통해 선운사로 내려왔던 뜻깊은 산행지이며 마지막으로 만났던 시기는 지난 2년 6개월 전인 2021년 12월 23일이니 아직 기억이 생생하기만 한데 그래도 산행을 하게 되면 기록에 대한 욕심이 생기니 또 다른 기대를 가지고 내려간다.

산친구들과 함께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마이재를 통해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에 도착을 해 점심식사를 하는데 조금 일찍 끝내고 산행대장에게 요청을 해 홀로 먼저 출발하며 개이빨산과 청룡산 지나 선운사로 뒤돌아 내려가기 위해 서두른다.

무난하게 개이빨산에 도착을 해 서쪽으로 보이는 또 다른 견치산과 남산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하다 2년 6개월 전 다녀왔던 곳이기에 포기하고 천상봉과 용문굴 지나 낙조대와 천마봉으로 오르니 무더위에 몸이 천근만근 움직이기 힘들어 천마봉 정상에 설치된 사각탁자에서 쉬며 잠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일어나니 산친구들이 용문굴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청룡산으로 오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조금 더 기다렸단 산친구들을 만나 함께 도솔암을 통해 원점회귀하게 되었다.

무더위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그늘 능선에서는 미풍이 불어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니 그래도 기분 좋게 즐겼던 산행으로 기억되게 될 것이다.

 

경수지맥 산행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만났던 선운산 일명 도솔산을 예기치 못한 산행지 변경으로 2년 6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는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기대되는데 오늘도 무덥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아 많은 사진들을 남기며 진행한다.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마이재를 통해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에 도착을 해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홀로 먼저 출발해 개이빨산을 통해 소리재를 넘어 천상봉에 도착하니 보이지 않던 반바지님의 이정판이 굵은 소나무에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 가 만나는 전망바위로 올라 남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도솔암과 도솔계곡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암릉 뒤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천마봉이 보이고 도솔계곡 건너편으로는 사자바위가 근육미 넘치는 모습으로 솟아 있는데 가능하면 그 우측 뒤로 이어지는 쥐바위봉과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주차장으로 뒤돌아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 결국 저 사자바위능선은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던 시간이었다.

 

원래 계획되었던 민주지산 산행지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아침 버스가 출발하면서 급하게 변경된 고창의 선운산으로 달리고 달려 어렵게 도착하니 이곳은 뜨거운 햇살이 비추며 무더위에 벌써 등산복을 적시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자기 소개 후 선운사로 포장도로를 타고 지계곡 위 다리를 건너 선운사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인공바위들 위로 덩굴식물들이 자라면서 눈길을 잡아 사진에 담아본다.

 

집에서 출발하면서까지 비 소식에 우산과 우비를 챙겼지만 산행 중 기대했던 풍경과 조망을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함에 아쉬워했는데 이곳 고창 지방은 출발하면서부터 뜨거운 햇살로 인해 벌써 등줄기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산복을 적시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무 그늘속으로 들어가면 미풍이 불면서 흐르던 땀방울들을 식혀주니 그것만으로도 살것 같다는 생각으로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보이는 다양한 상가들과 카페가 보이는데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선운산관광안내소와 상가지대를 지나 걸어가며 좌측의 선운천 방향을 보니 송악이라는 설명판 넘어 저 멀리 산자락에 송악이라는 글씨와 함께 안전철망 위로 거대한 송악들이 보여 사진에 담아보고 설명판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송악은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덩굴식물이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주변 물체에 달라붙어 올라간다. 주로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에서 자라며 대략 전북 김제시까지가 내륙의 북방한계선이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높이가 15m나 되며 줄기의 둘레가 0.8m에 이른다.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백 년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방한계선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송악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으며 송악으로는 유일하게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송악은 10월에 황록색 꽃을 피우고 다음 해 5월이 되면 포도송이 같은 열매를 맺는다. 송악의 줄기와 잎은 고혈압, 요통, 간염, 지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는 송악 밑에 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송악은 남부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하여 소밥나무라 부르기도 하며 상춘등, 토고등, 담장나무 등으로도 부른다.

 

송악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이곳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 원액을 판매하는 간이 상가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 복분자 원액을 받아 마셔보니 달달함이 입안을 맴돈다.

상가지역을 통과하니 차량통제용 화단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면서부터 많은 등산객들과 여행객들이 교행하며 푸르른 녹음을 만끽하는 시간인데 도로 위에는 익어 떨어진 버찌들이 터져 검게 물들어 있다.

 

도로 우측으로는 드넓은 관운산생태숲이 조성되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경수지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여 사진에 담다보니 금새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선운산인데 왜 도솔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지 궁금해 찾아보니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을 통과해 잠시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선운사 직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은 우측 포장도로를 타고 석상암과 마이재 방향으로 오른다.

 

도롯가 가로수의 키가 작아 그늘이 없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뜨거운 햇살이 비추며 절정의 무더위를 느끼다 보니 어느새 등산복은 흥건히 젖어 버렸다.

그래도 짙푸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며 굵은 은행나무들이 보여 재빨리 그늘속으로 들어가니 그나마 살 것 같다는 느낌이다.

 

굵은 은행나무들이 서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우측으로는 차밭이 보이는데 최근에 잡초들을 제거했는지 고랑마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차밭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도 통과하고 다시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오르막 경사도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산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걸어 오르니 석상암 앞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은 좌측 능선 방향의 마이재 0.7 Km 방향이다.

 

이곳 선운사에서 마이재로 오르는 등로는 오랫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워낙 오래된 기억이라 그 기억조차 가물거리고 약간의 건계곡을 건너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이마에 맺혔던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떨어져 적시기 시작한다.

그래도 녹음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길 잃을 염려없이 그늘속으로 오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가파른 오르막 자갈 너덜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걸어 오르니 이곳은 바람 한점없이 굵은 땀방울만 등로를 적시고 있는데 초반이라 몸이 덜 풀렸는지 몸이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꾸준히 걸어 진행하니 사각탁자가 보이고 그 위로 이정목과 이정표 그리고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가 서 있는 마이재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간다.

이곳 마이재는 일명 마리재 또는 마재치로도 불려지는 서쪽의 연화리에서 동쪽의 삼인리 석상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를 말하는데 이곳에서 진행은 좌측의 남쪽 방향으로 향한다.

 

마이재 풍경과 주위 안내판들을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자마자 무명묘지에 잡초가 우거져 있으며 그 옆으로 바위들이 보여 그곳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쉬다 보니 나머지 산친구들이 올라 와 사각탁자에서 쉬고 있어 곧바로 진행을 한다.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산책로 같은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걸어본다.

 

잠시 더 편안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변하더니 사각탁자와 이정목 및 이정표가 서 있는 수리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도솔산 또는 선운산의 정상인 수리봉이다.

이정표 좌측 옆으로 설치된 사각정자에는 등산객 한분이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방해되지 않토록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커다란 정상석이 보인다.

 

넓은 가운데 공터 한가운데에 커다란 수리봉 정상석과 바닥에 정상판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에 담고 추억도 남긴다.

선운산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널리 불리게 되었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가리킨다.

이제 네번째인지 다섯번째 만나는 선운산 수리봉이지만 여전히 처음 만난 듯 반갑기만 한데 오래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어렵게 데리고 올라 와 원망하는 눈초리로 전망바위 옆에서 뒹굴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수리봉 정상석 지나 몇발자국 더 걸어가며 서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전망바위가 있어 홀로 올라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많은 사진에 담아본다.

제일 먼저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뒷쪽으로 연화리 마을의 이름을 갖게 만든 연화봉이 솟아 있으며 그 우측 뒤로 심원면 마을과 서해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 서해바다 건너 우측 뒤로도 멋진 산줄기가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변산지맥의 마지막 산줄기로서 좌측으로 투봉과 갑낭산이 보이고 잘록한 736번 참뽕로 포장도로 우측으로는 신성봉과 망포대 지나 내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다만 변산반도 중앙부에 위치한 곰소항을 찾아 보지만 사진에는 우측으로 잘려있는 듯 보여 찾을 수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여전히 발 아래로는 연화리 마을이 긴 골짜기를 이루고 그 뒤 산줄기 따라 남산과 개이빨산의 암봉이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오늘 저 남산까지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보이는 개이빨산도 들리지 못하고 청룡산을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가 되었다.

2년 6개월 전 경수지맥 산행을 하면서 저 개이빨산 암봉까지는 다녀왔는데 출입금지 경고판이 붙어 있는 암봉으로 그곳에서 남산으로 가는 등로는 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더욱 다녀오지 못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남서 방향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경수지맥 상 346.6m의 개이빨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보이고 그 개이빨산 우측으로는 317m인 또 다른 개이빨산 일명 견치산의 바위암봉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헷깔렸던 풍경이기도 하다.

경수지맥 산행시에는 저 개이빨산 두개봉 모두를 만나고 이곳 수리봉 방향으로 힘들게 올라 왔다는 기억인데 내려가는 길은 조금 수월할지 궁금하다.

 

전망바위에서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산친구들이 올라 와 점심상을 차리게 되는데 오늘 이 산객은 조금 길게 산행을 할 계획이기에 준비한 빵과 떡만 간단히 먹고 산행대장에게 알려준 후 홀로 곧바로 출발한다.

전망바위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현위치 견치산입구 1.8 Km 지점이라는 이정목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수리봉에서 0.6 Km 내려온 지점이다.

 

그 이정목 지나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다시 이정목과 이정표가 서 있는 창담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수리봉에서 1.4 Km 지나온 지점이라는 이정목과 달리 이정표에는 수리봉까지 0.17 Km로 표기되어 있어 헷깔리기만 하다.

이곳에서 당연히 우측 견치산 2.36 Km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의 견치산은 317m의 바위암봉이 있는 봉우리를 의미한다.

 

참당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바위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는 등로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가파르게 조심하며 내려가니 다시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제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로 바뀌면서 금새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가 설치된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수리봉에서 개이빨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잘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무명안부 지나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붉은 캡이 등로에 떨어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붉은 캡을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는데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주인이 되길 바래본다.

 

무명봉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연천마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견치산까지는 1.7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눈길을 잡는다.

연천마을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연천마을 갈림삼거리 지나 견치산과 용문굴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초반에는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더니 올라갈수록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키 작은 산죽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다시 멈췄던 굵은 땀방울들이 등로에 떨어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경사도가 조금은 완만해지며 바위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바위암릉을 올라 조금 더 전진하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가로막아 좌측 우회등로를 통해 어렵게 통과해 오르는데 그곳에는 관목의 활엽수 아래 키 작은 산죽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힘겹게 그 키 작은 산죽등로를 타고 오르니 서해랑길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우측 옆으로는 이정목도 보이는데 견치산까지 0.62 Km 남아 있다는 표시가 반갑지만 이 개이빨산은 오늘 들리지 못하는 국사봉이라는 바위암봉을 말한다.

 

이정목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 앞에 벤취쉼터 2개도 보여 잠시 쉬면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본다.

 

벤취쉼터 2개를 지나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짧게 걸어 오르니 삼각점과 돌탑이 보이는 정상 우측 참나무 가지에 경수지맥 개이빨산 346.6m란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큭별한 것은 없고 직진 방향으로 전망바위가 보인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아산면 삼인리와 심원면 도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38m로서 동쪽 사면에서 선운천이 발원해 북류한다.

선운산도립공원의 주봉인 천왕봉(선운산) 남서쪽에 위치한 높지 않은 산으로 국사봉(國師峰)으로도 불리는데 산의 생김새가 마치 개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찾은 자료는 이곳의 개이빨산이 아닌 서쪽의 남산 주위에 솟아있는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국사봉을 말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개이빨산 정상 서쪽으로도 멋진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 가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심원면 연화리 마을과 중앙부에 솟아 있는 연화봉은 저 멀리 멀어져 있고 그 뒤로 서해바다 건너 변산반도의 변산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지며 그 끝자락을 서해바다로 가라 앉히는 풍경들도 눈에 확실하게 들어온다.

우측부터 의상봉과 내변산 지나 망포대와 갑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조금 더 심해진 박무속에 지난날의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이제 눈을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눈 앞으로 또 다른 317m의 개이빨산 정상의 바위암봉과 그 우측 뒤로 남산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도천리 지나 276.5m의 활을 닮아 붙여진 할뫼가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개이빨산과 남산 뒤로는 드넓은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변산반도 좌측 옆으로 보여야 할 위도를 찾아 보지만 잘 구분하지 못하겠는데 지도에서의 위치와 달리 변산반도 끝자락에 붙어 있는 듯 보이는 곳이 위도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심원면 도천리와 궁산리 뒤로 제법 넓게 내려다 보이는 궁산저수지가 보이고 그 바로 우측 앞으로 할뫼와 뒷쪽으로는 226.7m의 조지산이 솟아 있다.

조지산 좌측 뒤로는 나즈막한 봉백산과 장군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앞으로는 199.1m의 이상산도 보이는데 생각보다 박무가 껴 있어 약간의 아쉬움도 남기는 시간이다.

 

잠시 더 개이빨산 정상 옆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수리봉 정상에 있던 산친구에게 전화를 해 보니 5분 전 수리봉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청룡산까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바위암릉을 지나 내려가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뚜렷한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고 곧이어 사각탁자와 이정목 그리고 이정표가 보이는 견치산입구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우측 견치산 국사봉과 남산까지 다녀오고 싶지만 2년 6개월 전 다녀왔고 남산까지 가는 등로는 찾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우측인 서쪽의 또 다른 견치산은 포기하고 직진의 소리재와 용문굴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견치산입구 갈림삼거리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잡초들이 우거져 보이고 곧이어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는 바위암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우측인 서쪽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있다.

 

방금 전 개이빨산 정상에서 봤던 서쪽의 할뫼와 궁산저수지 및 조지산과 저 멀리 봉백산과 장군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이상산이 살짝 잘려보이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바위암봉인 조망처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출발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사각탁자가 보이면서 등로는 주능선이 아닌 좌측 사면등로를 따라 내려가듯 진행된다.

 

이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 아래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현재 지맥 산행에 집중하고 있는 세르파님의 노란 띠지가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오늘도 어느 산줄기에 들어 걷고 있을 모습을 생각하며 무사 산행을 빌어 드린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사각탁자와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 이정목과 이정표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 소리재까지 0.51 Km가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이정표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제법 키가 큰 산죽들이 보이더니 금새 빼곡한 키큰 산죽터널이 펼쳐진다.

산행을 하면서 대나무밭과 산죽터널에서 고생한 경험이 많아 걱정하며 내려가니 빼곡한 산죽터널이지만 등로가 확실하게 나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 없이 무탈하게 잘 통과한다.

 

산죽터널 지나 평이한 등로를 타고 잠시 더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도천리 고인돌 2기가 보여 사진에 담고 찾아보니 이곳 도천리에서 발굴된 고인돌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고창 고인돌유적은 죽림리와 상갑리 및 도산리 일대에 무리 지어 분포하고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전북에서 발굴된 고인돌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단일 구역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한다.

 

도천리 고인돌 2기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곧이어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양쪽으로는 우거진 활엽수와 잡목들이 눈길을 잡는다.

약간의 돌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소리재에 도착을 하는데 참당암과 해리면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이다.

 

소리재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 직진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산책로 같은 뚜렷한 등로가 펼쳐지는데 굵은 나무들과 관목들 그리고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어 그늘이 진 등로에 미풍까지 불어 와 걷기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좌측 직진 방향으로 표시가 없는 우측 진행 방향으로만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이제 우측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그늘진 산책로 같은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바위와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2년 전에는 보이지 않던 반바지님이 걸어 둔 경수지맥 천상봉 265m란 정상판이 굵은 소나무 가지에 걸려 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반바지님도 지맥 산행에 올인하다시피 산행을 하고 있어 조만간 전지맥 완주를 이룰것으로 생각되기에 오늘도 오느 산줄기를 걷고 있지나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천상봉은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사진만 남기고 다시 출발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잠시 그 전망바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전망바위로 오르며 살펴보니 정중앙 앞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천마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낙조대 그리고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배맨바위와 청룡산이 살짝 보이는데 청룡산이 생각보다 멀게 느껴져 오늘 만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천마봉 좌측 뒤로는 사자바위와 그 우측 뒤로 쥐바위봉 및 국기봉이 보이고 사자바위 좌측 뒤로는 비학산에서 안장바위로 이어지는 경수지맥 마루금이 보인다.

 

제일 먼저 북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천상봉이 좌측으로 잘린 듯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만나지 못한 303m의 천왕봉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도 보인다.

그 천왕봉 우측 뒤 먼곳으로는 경수지맥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비학산에서 흘러 내린 안장바위 지나 인경봉과 297.9m의 구황봉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중앙부에 안장바위를 두고 우측으로는 사자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올라가고 바로 눈 앞으로는 천왕봉에서 선운사 방향으로 흘러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안장바위 뒤 가장 먼곳으로는 드디어 방장산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저곳이 내장산이라 생각했는데 방향이 맞으니 아마도 중첩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좌측 앞으로는 화시산도 보이고 좌측 뒷편으로는 구황봉이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용문암과 천인바위 방향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바위암릉이 좁은 문을 만들어 내려가고 그 우측 뒤로는 잠시 후 만나게 될 낙조대와 천마봉이 절벽단애를 이루고 서 있다.

그 천마봉 좌측 뒤로는 도솔계곡 넘어 사자바위와 그 우측 뒤로 쥐바위봉 및 국기봉도 보이고 사자바위 바로 좌측 뒤로는 비학산에서 안장바위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머리만 내밀고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남남동쪽으로 눈을 돌리니 좌측 앞으로 용문암과 천인바위로 이어지는 좁은문의 아름다운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 뒤로 천마봉 그리고 가운데로 낙조대와 우측 뒤로 배맨바위가 여성의 유두처럼 솟아있고 그 바로 우측 옆으로는 청룡산이 좌측 뒤로는 비학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다.

도솔계곡 건너 사자바위가 천길단애를 이루고 그 우측으로 쥐바위봉과 국기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사자바위 바로 좌측 뒤로는 여전히 비학산에서 안장바위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여전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배맨바위와 청룡산이 솟아있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송림산과 장사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앞인 사진 중앙으로는 도천리와 하련리 뒤로 이성산이 솟아 잇으며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조지산도 보이는데 수리봉이나 개이빨산에서 봤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져 있어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고 헷깔렸던 시간이다.

 

북쪽고 북북서 방향으로는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천상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흐르는 산줄기도 펼쳐져 있는데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등로는 저 능선 넘어 소리재 안부를 통해 걸어 올라 왔기에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뜨거운 태양빛 아래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보이는 봉우리와 산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바위암반을 통해 내려와 우측으로 내려오는 뚜렷한 등로와 만나는 곳에서 뒤돌아 전망바위로 이어지는 바위암반을 사진에 담아본다.

 

우측에서 내려오는 우회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니 짧은 내리막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다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용문굴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문화생태탐방로와 이정목 및 이정표가 보이고 살펴보니 용문굴까지는 0.1 Km 거리이기에 잠시 고민하다 내려가 용문굴을 만나고 뒤돌아 올라 오기로 한다.

 

선운산에 오를때마다 들렸던 용문굴이지만 늘 시간에 쫒겨 자세히 보지 못하다 오늘은 시간을 내 자세히 살펴보고 설명판과 이정표들도 모두 읽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용문굴은 선운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굴로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의 도솔암을 지나 자리하고 있으며 이 굴에는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백제 위덕왕 24년(577) 검단선사가 절을 세울 목적으로 선운산을 찾았다고 하며 와서 보니 선운사 자리의 연못에 이미 용이 한 마리 살고 있어 그 용은 검단선사에 의해 쫓겨났고 급히 도망치다가 바위에 부딪히며 굴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용문굴이다.
해발 336m의 선운산에는 용문굴 외에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으며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진흥굴, 도솔암,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다.

오전에 천마봉에 오르면 도솔암 마애불에 해가 들기 시작하는데 앙다문 부처의 입이 빛을 받아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 용문굴은 또한 장금 어머니 돌무덤이 있는 곳으로 나온 대장금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안내판을 읽어 본 후 좌측 옆으로 굴을 통과해 가 보니 작은 굴들이 많이 보인다.

 

용문굴을 자세히 둘러보고 산친구에게 전화를 해 보니 이제 소리재를 지나고 있다는 소식에 청룡산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더 쉬면서 천천히 걸어 천마봉쯤에서 산친구들과 함께 만나 진행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해지며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많아진다.

다시 용문굴 갈림삼거리로 올라 좌측으로 나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까치수염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까치수염꽃 군락지를 지나 평이하게 조금 더 걸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나뭇가지 위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낙조대가 특이한 형상으로 올라다 보여 사진에 담아본다.

 

잠시 후 만나야 할 낙조대 바위암봉을 사진에 담고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통나무 쉼터가 보이고 곧이어 길게 설치된 오르막 나무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계단 끝까지 오르니 드디어 낙조대 북쪽 바위암봉이 바로 머리 위로 솟아 있고 그 아래에는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안내도 현위치 4-1이 보이고 그곳에서 바위암봉을 사진에 담아본다.

선운산 낙조대에서 보는 일몰은 주변의 저수지와 능선이 어울려 일대 장관을 이루는데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날의 동백, 여름철의 백일홍, 가을철의 단풍, 겨울철의 설경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기에 사시사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산이 바로 선운산이다.

 

낙조대 바위암봉을 우측 위에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오르니 낙조대란 이정판이 서 잇고 지나온 방향으로 영문굴까지 0.57 Km 란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남쪽의 낙조대 바위암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두개의 낙조대 바위암봉이 서 있는 사이에 설치된 전망데크로 올라 선운산 천마봉에 관한 설명판을 읽어 보는데 천마봉은 좌측인 동쪽으로 200미터 떨어진 곳에 별도로 있는데 왜 낙조대에 이런 살명판이 보이고 낙조대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전망데크에서 북쪽으로 솟아 있는 조금 더 높은 제대로 된 바위암봉을 사진에 담아본다.

 

이제 낙조대 남과 북쪽에 솟아 잇는 두개의 바위암봉 사이에 설치된 전망데크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도천리와 하련리 마을 뒤로 이상산과 그 줄기가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숨어 있는 궁산저수지 뒤로 할뫼가 솟아 잇는 모습도 보인다.

이상산 뒤 먼곳으로는 여전히 나즈막한 봉백산과 장군산이 보이고 좌측 앞으로는 송림산과 장사산 줄기도 펼쳐져 있는데 보이는 장소가 달라지니 보이는 풍경도 다르게 느껴진다.

 

이제 낙조대를 내려 와 우측으로 배맨바위와 병풍바위 방향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사거리로 가 보니 이곳 역시 낙조대란 이정판이 서 있고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 천마봉까지 200m란 방향과 거리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이제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살펴보니 우측 옆으로 병풍바위와 그 바위에 설치된 긴 철계단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도솔계곡 건너 쥐바위봉과 국기봉도 부드러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조금 더 능선 등로를 따라 도옥으로 걸어가다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에 병풍바위와 긴 철계단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낙조대가 올려다 보이는데 저 등로는 경수지맥의 일부분이다.

 

잠시 전망바위에 도착을 해 남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바로 앞에 천마봉을 형상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암벽 뒤로 도솔계곡이 숨어 있고 그 뒤로 사자바위와 우측으로 쥐바위봉과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동쪽을 보니 우측 바로 앞으로 천마봉이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 아래 뒤로 사자바위에서 선운사로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그 뒤로 구황봉 능선도 보이고 좌측 뒤 가장 높은 소요산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는데 경수지맥을 하면서 가깝게 보여 조만간 만나려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며 흐릿해진 기억이 다시 떠 오르며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등로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등로 우측으로 용문굴이 숨어있고 용문암과 천인바위 방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암릉 뒤로 만나지 못한 천왕봉이 솟아 있다.

좌측 뒤로는 경수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이는 또 다른 개이빨산도 보이는데 오늘도 만나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하는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북북도옥을 살펴보니 용문암과 천인바위 사이로 마애불과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도솔계곡 따라 선운사로 내려가야 할 계곡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 삼인리 속살바위와 진흥암들이 보이고 저 먼곳으로 인경봉과 구황봉이 가운데 가장 먼곳으로는 소요산이 좌측 앞으로는 경수지맥의 이름을 낳게 한 경수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2년 6개월 전 만나 나눴던 진한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으로 막힘없이 펼쳐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걸어가니 드디어 사각탁자 2개 지나 드넓은 바위암반에 설치된 284m의 천마봉정상석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이 천마봉에 관한 자료는 이미 낙조대 전망데크에서 살펴 봤기에 다시 읽어보니 전북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선운산의 천마봉은 담회색에서 담홍색을 띠는 화산재로 만들어진 응회암과 용암으로 만들어진 유문암들로 구성되어 있다.

암석이 만들어질 때 수축하며 잘 쪼개지기 때문에 절벽이 만들어졌고 천마봉과 같은 봉우리로 만들어졌다.

천마봉을 오르다 보면 주변 바위에서 서로 다른 색의 유문암과 응회암이 서로 불규칙적으로 번갈아 가며 보이는 유상구조와 광물들이 모여 암석 속에서 성장한 구조인 구과상구조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네이버의 지식백과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보여 옮겨본다.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산 천마봉은 도솔암 남쪽에 자리 잡은 봉우리로서 기상이 준엄하여 장군봉이라고도 하며 진흥굴을 지나 도솔암 입구에 도착하면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천마봉이다.

천마봉에 서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내려다 보이며 선운사 안쪽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또한 이곳은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마봉은 말이 하늘을 뛰어오르는 형상을 지녔다고 해서 나온 말로 인접한 낙조대와 함께 가장 많이 다녀가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천마봉은 수리봉과 함께 선운산의 유명한 산행 코스로 길이는 10km가 넘는 거리가 꽤 긴 산행코스이지만 고도가 높지 않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산운사 원점 회귀 기준으로 천마봉와 낙조대를 둘러보는 것은 선운산과 천마봉이 선사하는 비경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이 될 것이다.

 

천마봉 정상석과 정상판을 사진에 담고 제일 먼저 방금 전 걸어 온 서쪽을 보니 우측 저 멀리 낙조대로 이어지는 등로가 펼쳐져 있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바위암릉이 옹골차 있음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이곳 천마봉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좌측 가장자리 나무 그늘에 설치된 사각탁자에 누워 산친구들이 도착할 때까지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피곤은 풀렸지만 원래 계획했던 청룡산을 돌아 진행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북쪽으로는 용문굴 북동쪽으로 펼쳐진 용문암과 천인바위가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아래로 도솔천내원궁과 마애불 및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는데 잠시 후 산친구들을 만나 추억을 남기고 내려가며 저 도솔암 앞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용문암 뒤 좌측으로는 오늘 만나고 내려 온 천상봉 뒤로 개이빨산이 이어지고 가운데 가까운 곳으로는 만나지 못한 천왕봉과 그 우측 뒤로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이 솟아 있고 제일 먼곳으로는 경수지맥의 주봉인 경수산이 차례로 펼쳐져 있어 잠시 몇년 전 홀로 경수지맥 산행을 하면서 만들었던 추억들을 회상도 해 본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천인바위 아래 마애불과 도솔암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여전히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넘어 경수지맥의 주봉인 경수산 줄기가 아름다운 하늘금을 그으며 펼쳐져 있다.

도솔암 우측 아래로는 도솔계곡 지나 선운천이 흐르는 계곡이 보이고 사진 정중앙부로는 삼인리 속살바위 뒤로 인경봉과 구황봉이 솟아 잇으며 사진 중앙부 가장 먼곳으로는 445.4m인 소요산도 또렷하게 솟아 있다.

오래전부터 한번쯤 오르고 싶었던 소요산이지만 아직까지도 만나지 못하고 있어 오늘따라 더욱 저 소요산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동쪽과 남동동 방향으로 돌리니 도솔계곡 뒤로 사자바위에서 속살바위 방향으로 이어지는 옹골찬 암릉등로가 지척으로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화시산이 칼날능선으로 펼쳐져 있으며 그 화시산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방장산과 내장산이 겹친 모습으로 보이는데 거리감이 있어 정확히 분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천마봉에서 처음 저 능선을 봤을 땐 내장산이라 생각하고 방장산 줄기를 찾아 보지만 찾질 못해 확실하게 분간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방장산과 내장산은 이곳 천마봉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겹쳐 보이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천마봉 아래 북북동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도솔암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로 이동을 해 사진에 담아 보는데 저 도솔암은 하산하면서 잠시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실린 자료를 찾아보니 도솔암의 정확한 창건사실은 알 수 없으나 사적기에는 선운사와 함께 백제때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신라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도솔산의 한 굴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에 바위가 쪼개지며 그 속에서 미륵삼존불이 출현하는 꿈을 꾸고 이에 감응하여 중애사, 선운사, 도솔사 등 여러 사암을 창건하였다는 것이다.

미륵삼존의 출현이나 도솔이라는 이름 등은 도솔암을 미륵신앙을 바탕으로 창건된 사찰임을 추측하게 하고 특히 도솔암 서편의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좌상은 고려 초기의 마애불 계통 불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마애불을 미륵불이라 부르고 있는 데서도 도솔암과 미륵신앙의 깊은 연관성을 말해준다.

현재 도솔암의 전각은 대웅전, 나한전, 도솔천내원궁,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학농민혁명 무렵 동학의 주도 세력들이 현세를 구원해 줄 미륵의 출현을 내세워 민심을 모으기 위해 마애불좌상 가슴 중아의 신기한 비결을 꺼내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시 한번 더 남동동 방향으로 눈을 돌려 사자바위를 함께 담아보니 또 다른 풍경으로 가슴에 남겨진다.

경수지맥의 쥐바위봉 직전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옹골찬 바위암릉 하나가 도솔계곡을 따라 선운사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 가운데 사자바위와 속살바위가 존재하고 그 바로 뒤로 비학산에서 안장바위 지나 구황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줄기 하나가 나란히 내려가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그 뒤 가장 먼곳으로는 여전히 방장산과 내장산이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겹친 모습으로 한무리의 산군을 이루고 있고 그 우측으로는 낮아진 산줄기가 흐르는데 바로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축령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 마루금이다.

 

천마봉에서 아름다운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초입에 설치된 사각탁자로 이동을 해 등산화를 벗고 배낭을 베개삼아 누우니 살랑거리는 바람이 불어 금새 잠이 들었는데 10여분 달콤한 잠을 자고 일어나 확인해 보니 이제서야 산친구들은 용문굴에서 추억만들기 바쁘다는 소식이다.

한참을 더 기다려 드디어 산친구들을 만나 천마봉에서 조금 더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와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타고 하산을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바로 눈 앞으로 용문암과 천인바위 뒤로 천왕봉과 수리봉 그리고 경수산이 차례로 겹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 옆으로는 오늘 만났던 천상봉과 경수지맥 상 개이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펼쳐져 있다.

이제 나무계단이 끝이나고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올라가 보니 남동 방향으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천마봉의 거대한 절벽단애가 바로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아래 도솔계곡 건너편으로는 사자바위와 그 뒤로 쥐바위봉 및 국기봉이 아름다운 능선을 이루며 하늘금과 맞닿아 있다.

 

우측 전망바위에서 천마봉과 사자바위를 살펴보고 다시 등로로 나와 조금 더 자갈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그곳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도솔암이 커다란 바위 뒤로 숨어 있고 도솔계곡과 선운계곡을 따라 내려가야 할 등로 뒤 저 멀리 구황산과 소요산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천인바위와 용문암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좌측 위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환상적인 바위암릉 사이로 계곡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오늘 만나고 내려 온 천상봉이 빼꼼히 자리를 잡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겨진다.

우측 뒤로는 만나지 못한 천왕봉이 솟아 있는데 저곳을 올라보려고 등로를 찾아 봤지만 찾지 못했으니 오를 수 없는 봉우리인지 모르겠다.

 

이제 전망바위에서 나와 이어지는 내리막 미끄러운 자갈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눈 앞으로 바위암봉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과 나무계단을 따라 길게 내려가니 마른 지계곡을 건너 비포장임도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우측의 도솔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조잘거리며 세상이야기와 산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도솔암과 마애불상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의 도솔암찻집 앞에 도착을 하고 고민할 것 없이 좌측 도솔암으로 올라 가 사진 한장 남긴다.

극락보전 앞으로 올라 가 부처님에게 소원을 빌고 그 좌측 옆으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를 받아 마시니 수량이 적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은 없지만 물 맛은 좋았다는 생각이다.

이제 내려오며 뒤돌아 극락보전 좌측 뒤로 천인바위를 사진에 담고 내려가는데 다만 마애불을 만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도솔암과 천인바위를 살펴보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뒤돌아 내려가니 다시 도솔암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좌측으로 내려가니 도솔암찻집 지나자마자 산친구 한명이 남겨 둔 커피를 나눠 마시고 있어 잠시 쉬다가 마지막 선운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고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멋진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이 보여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이곳 선운산을 오르면서 늘 만났던 모습이지만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 줘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 선운산 도솔암 장사송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반송 노거수로서 높이는 23m에 가슴높이 둘레는 3.07m이다.

지상 2.2m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졌고 그 위에서 다시 여덟 갈래로 크게 갈라져 자라고 있다.

동서 16.8m에 남북 16.7m로 가지가 퍼져 있으며 지하고(枝下高)가 높아서 소나무처럼 보이나 지상 40㎝쯤에서 가지가 난 흔적이 있어 반송으로 취급하고 있다.

고창 사람들은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인 데서 유래하였으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하였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 붙여졌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가 양호하며 수령이 오래되어 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 제35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관리면적은 495㎡이고 고창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은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다.

 

장사송 바로 우측 옆으로는 또 다른 볼거리인 진흥굴이 있어 올라 가 보니 약간의 쓰레기들이 보이고 불에 탔던 흔적들이 보이는 그리 깊지 않은 동굴이다.

신라 제24대 진흥왕은 어린 시절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가 말년에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었는데 진흥왕이 맨 먼저 찾아온 곳은 지금 선운산의 사자암 앞에 있는 석굴로서 좌변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후세에 이 굴의 명칭을 진흥굴이라 고친 것은 진흥왕이 친히 거처하며 수도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진흥왕은 승려가 된 후 이름을 법운자라 칭하고 사랑하는 공주 중애를 위하여 중애암, 왕비의 별호인 도솔의 이름을 따서 도솔암을 건립하고 이곳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진흥굴 바로 앞에는 삼인리의 장사송이 있고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는 23m이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진흥굴을 나와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도솔암과 참당암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도 지나고 곧이어 등로 옆으로 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일명 석산)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꽃무릇은 이곳 선운사 주변과 영광군의 불갑사와 용천사 주변이 유명하다.

선운사 주변은 잎이 지고 난 뒤 꽃이 피어 일명 상사화라 불리는 석산의 군락지로도 유명하며 계곡과 산비탈을 수놓는 가을 단풍도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석산은 상사화 중에서 짙은 붉은색으로 꽃을 피우며 넓은 군락을 이루며 피는 꽃으로 보통 꽃무릇이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 들여온 원예품종으로 정원이나 길가에 많이 심고 7~8월에 꽃대 끝에 여러 개의 꽃이 산형으로 매달려 만개한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잎이 지면 꽃대가 나오고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와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일명 석산 설명판을 읽어보고 조금 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포갠바위로 올라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잇는데 포갠바위까지는 530m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약 16년 전인 가족들과 이곳 경수산에서 수리봉을 돌아 낙조대에서 하산하면서 잠시 만나고 내려 온 포갠바위는 마치 인위적으로 두개의 다른 바위를 포갠 모양으로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포갠바위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선운사 템플스테이가 나타나고 입구에는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조용히 해달라는 문구가 보여 그곳 뒤로 솟아 잇는 선운산 수리봉 줄기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선운산 템플스테이를 지나자마자 선운천 위 다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리를 건너기 직전 좌측 비포장 등로를 따라 선운사로 진행하기로 하고 걸어가니 우측 선운천에 작은 연못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늘 다리 건너 차밭 옆으로 많이 다녔었는데 오늘 걸어 보니 선운천 위 다리를 건너기 전 좌측 등로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운치있어 보인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 선운천과 선운계곡을 두고 굵은 나무 그늘 아래로 편안하게 걸어가니 드디어 등로 좌측 앞으로 선운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잠시 선운사에 들려 선운사 뒷쪽의 동백나무 군락지와 선운산 수리봉 줄기를 배경으로 사진 몇장 남기고 뒤돌아 나오는데 겨울철 붉은 동백꽃이 피었을 때 참으로 아름다웠다는 기억이다.

선운사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있는 사찰로 577년 승려 검단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정유재란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탄 것을 1613년(광해군5) 3년에 걸쳐 다시 지어졌다.
현재 사찰 내의 건물로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과 만세루 외에도 영산전, 관음전, 팔상전, 명부전, 산신각, 천왕문 등이 있으며 금동지장보살, 육층석탑, 범종, 백파율사비 등의 문화재가 있다.
19세기에는 선운사에 속한 암자가 50여 곳이나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동운암, 석상암, 참당암, 도솔암의 4개 암자가 남아 있으며 특히 참당암과 도솔암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이 남아있다.

 

선운사를 둘러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뒤돌아 나와 선운천 옆에 설치된 사각탁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선운사 입구를 사진에 담아 본다.

선운사 뒤 저 멀리로는 선운산 수리봉 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오늘 이 산객을 제외하면 모두 저 능선을 따라 걸어 내려왔을 듯 싶다.

16년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데리고 올랐을 때 저 포갠바위 옆 전망바위에서 아이들이 힘들고 어렵다고 바위 위에 드러누워 앙탈을 부리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년이란 세월이 지나 먼 추억이 되었으니 많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제 산친구들과 다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 내려가니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제 선운산생태숲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는 임시 상가지역을 두고 걸어가니 드디어 상가지역에 도착을 하고 우측 화장실에 들어가 젖은 등산복을 벗어 땀방울을 씻어 내고 세수하고 손을 닦으니 살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제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으로 가 주차된 버스에서 등산복을 갈아 입고 주차장 근처의 풍경이라는 식당에 들려 산채비빔밥과 탁배기 몇잔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의미있고 즐거웠던 선운산 산행도 마무리가 되고 곧바로 귀경길에 오르니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긴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처음 계획된 민주지산 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출발을 하면서 급하게 산행지를 변경한 선운산에서 비를 피해 좋은 풍경과 조망을 즐기게 해 준 운영진들에게 감사하며 하룻동안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정리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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