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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텃밭 가꾸기

by 칠갑산 사랑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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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풍성한 봄채소들을 살펴보고 물을 흠뻑 준 후 주말 수확을 기대했던 하루,

 

오늘도 오후가 되니 바람도 없이 덥지만 그냥 죽치고 있을 수 없어 늘 하던대로 쌕에 물 한병 넣고 뒷산인 장군봉과 둘레길을 만나고 쑥고개를 건너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니 그늘 하나 없는 도로를 걷는 것이 고역이다.

그래도 길지 않게 도로를 따라 걸으며 금새 청룡산둘레길 입구에 도착을 하고 그늘진 청룡산둘레길을 따라 오르니 군부대 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다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청능산 지나 관악로로 내려가니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다니고 있어 신호를 기다렸단 횡단보도를 통해 관악산둘레길로 오른다.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에서 사색의 길을 따라 산책을 하듯 편안하게 걸어가니 금새 삼각점이 박혀있는 새실봉 암봉에 도착을 하고 삼성산과 관악산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서울대학교 관악사삼거리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 서울대후문 지나 강감찬텃밭에 도착을 한다.

많은 텃밭 주인들이 쌈채소들도 수확하고 줄기 식물들을 위해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들을 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302번 텃밭으로 가 보니 엊그제 수확한 쌈채소가 금새 풍성해져 이번주에도 제법 많은 쌈채소들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사진에 담아 가족 단톡방에 올리니 옆지기가 이번 주말에 처갓집을 간다며 내려가기 전 막내 처제와 장모님을 위해 잘 가꿔 달라는 주문이 들어 와 물을 흠뻑 주고 귀가길에 오른다.

다시 관악산둘레길과 관악로 지나 청룡산둘레길를 통과하고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쑥고개 지나 장군봉과 둘레길을 조금 더 걸은 후 시간 맞춰 귀가하니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내일도 가능하면 텃밭까지만이라도 다녀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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