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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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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과천시 및 안양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 등산로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02월 08일 (목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 약간의 눈발 후 맑았으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4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 둘레길-청룡산(159.8봉, 헬기장)-약수터-138.8봉(청능산)-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서울둘레길-사색의길(135.5봉)-새실산(179.7 삼각점봉)-서울대 관악사 삼거리-승천거북전망대-411.7봉 헬기장(사당능선 접속)-분재소나무-빙판등로-나무계단-분재소나무2-파이프능선 갈림삼거리(헬기장)-전망데크-용마능선(559.3 헬기장봉) 갈림삼거리-관악문아래사거리 안부-계단-관악문과 지도바위(579.5봉)-촛불바위-솔봉(579.5봉)-관악산(629.8봉, 정상석, 안양23 삼각점)-전망데크(관악산정상과 연주암암자 조망)-말바위능선-말바위-마당바위-제3깔딱고개-관악주능선-연주암 갈림삼거리(계단)-학바위갈림삼거리-KBS송신소-팔봉계곡입구 갈림삼거리-헬기장전갈림길 이정목-삼지창(불꽃)바위-팔봉 국기대(551m, 구국기봉, 제2국기봉)-제1국기봉 이정목-바위암릉 분재소나무-육봉 국기대(525m, 국기봉, 전망데크)-관악주능선 갈림삼거리-불성사-관악수목원정문 갈림삼거리-팔봉분기점 이정목(팔봉능선)-바위너덜 심설등로-팔봉계곡길 이정목-팔봉계곡등로-팔봉계곡입구(삼성천계곡입구)-삼성산 갈림삼거리-무너미고개(K42) 이정판-제2삼거리위 암반(K45) 이정판-의자바위-삼거리약수터(K41, 삼성산 갈림삼거리) 이정판-약수터-용천수(K51) 이정판-제4광장(연주대와 관악산정상 갈림삼거리)-아카시아동산(K28) 이정판-모자봉 갈림삼거리와 해골바위-아카시아숲(K27) 이정판-호수공원-관악산공원 나들이숲-삼성산성지 갈림삼거리-관악산 공원입구(관악산역)-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서림동 텃밭-청룡산 둘레길-쑥고개-장군봉 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트랙 :

20240208 장군봉-청룡산-관악산.gpx
0.11MB

 

 

산행거리 : 많은 눈이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꾸준하게 진행하여 약 21.30 Km (스마트폰의 GPX 트랙 기준)

산행시간 : 심설에 체인젠을 착용하고 어렵게 꾸준히 진행하여 07시간 37분 (09시 34에서 17시 12분까지)

 

 

가까운 관악산에서 오랫만에 제대로 된 눈꽃과 상고대를 만나 기분 좋게 산행을 즐겼던 시간들

 

 

지난 월요일은 하루종일 서울시내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가까운 관악산 정상부에는 눈이 내렸는지 올려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출근길에 마음이 변해 조금 늦게 간단히 배낭 챙겨 늘 올랐던 뒷산인 장군봉과 청룡산을 지나 관악산둘레길과 새실산 넘어 서울대학교 후문 방향의 관악사삼거리에서 좌측 승천거북능선을 따라 관악산으로 오른다.

오늘도 관악산 들려 무너미고개로 내려갔다 가능하면 삼성산 정상석을 만난 후 주능선을 따라 관악산공원 입구로 내려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르니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산행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아직까지 체인젠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기에 조심하며 진행하니 금새 관악지맥 상 411.7미터인 헬기장과 조망데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등산화가 완전히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조금 일찍 체인젠을 꺼내 착용하고 안전하게 사당능선을 따라 오른다.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도 많지 않아 편안하게 사당능선을 따라 오르니 오를수록 눈의 높이가 높아지며 등로 주변으로 쌓여 있는 솜사탕과 상고대가 자꾸만 발목을 붙잡기 시작해 많은 사진을 담다 보니 힘든 줄 모르게 진행한다.

다만 햇살이 비추며 미세먼지와 박무가 심해져 시야가 제한되기 시작해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은 아쉬움으로 남는데 등로 가까운 곳에 쌓여 있는 눈꽃만이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파이프능선 갈림 헬기장 지나 전망데크를 넘으니 가깝게 다가 온 관악산 정상부에 내린 눈이 흰세상을 만들어 자꾸만 눈길을 붙잡고 급할 것 없이 꾸준히 걸어 관악문과 지도바위 지나 촛대바위를 통과하니 내린 눈이 다져진 등로가 반질거리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솔봉으로 오르니 눈과 바람이 만들어 놓은 환상의 상고대가 반겨주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바위 지나 계단을 타고 오르니 금새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텅 비어있는 정상석 앞에서 등산객에게 부탁을 해 오랫만에 추억을 남겨본다.

눈 때문에 위험하긴 하지만 우회하면 후회들 것 같아 말바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없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마당바위 지나 제3깔딱고개로 이동을 한다.

연주암 위 우회등로를 따라 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 지나 KBS 송신소 앞으로 이동을 하면서 잠시 고민하며 학바위능선으로 하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눈이 많이 와 멋진 풍경이 기대되기에 팔봉과 육봉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깊이 쌓여 있는 눈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니 팔봉이 가까워질수록 등산객들의 발자국도 줄어들기 시작한다.

깨끗한 설원 위 팔봉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육봉으로 이동을 해 몇장의 아쉬운 풍경사진만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성불사를 지나 팔봉능선으로 진행하다 민생고를 해결하고 팔봉계곡으로 내려가니 지난주 걸을 때보다 많은 눈으로 인해 진행속도는 전혀 나질 않는다.

어렵고 힘들게 팔봉계곡입구 지나 삼성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어 아쉽지만 삼성산은 포기하고 무너미고개 넘어 제4광장으로 향한다.

관악산공원 입구와 신림로를 건너 다시 청룡산과 장군봉 둘레길을 지나 집으로 뒤돌아 오니 짧은 하루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며 긴 그림자를 만들고 간단히 샤워 후 이발과 염색하며 설준비를 하다 보니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내일도 잠시 오늘 들리지 못한 삼성산으로 올라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