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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경상도 산

김천 고성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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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고성산 등산로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아침에는 약간 쌀쌀하였으며 오후부터 늦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1도에서 영상 2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김천 평화중앙길 2차선 포장도로(김천시 평화동)-평화순환길 2차선 포장도로-김천시립도서관-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김천시 상수도 배수지-능선진입(통나무계단)-묘지 조망처-벤취쉼터와 갈림삼거리 이정표(고성산정상 3240m, 성의여고 530m, 도서관)-통나무계단-참나무와 아카시아나무 등로-통나무계단-230.3 무명봉-음양수약수터 갈림사거리 안부(벤취쉼터, 운동기구, 고성산 등산로 안내지도) 이정표(음양수 약수터, 산불망대, 성의여고) 이정표2(원곡마을 음양수샘 550m)-통나무계단-벤취쉼터 무명봉-통나무계단-참나무 능선등로-통나무계단-안전철봉과 로프-통나무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고성산정상 1910m, 정심사 1030m와 약물내기 1430m, 오륙도약수터 600m와 음양수약수터 630m)-통나무계단-산불감시초소봉(조망)-전망바위(벤취쉼터)-이정표(고성산정상 1770m, 정심사 1170m와 약물내기 1570m, 음양수약수터 420m)- 이정표(고성산정상 1550m, 정심사 1390m와 약물내기 1790m)-소나무등로-통나무계단-고성산돌탑봉(돌탑, 벤취쉼터와 운동기구, 현위치 고성산4 이정목)-식흔-사각나무계단-바위암릉-사각나무계단-벤취쉼터와 이정표(고성정 120m, 고성사약수터 980m, 황금동방면)-바위암벽 우회-통나무계단-사각나무계단-고성정 팔각정자(고성산 옛산성 및 봉수대 오석)-갈림삼거리 이정표(고성사약수터 885m)-벤취쉼터와 갈림삼거리 이정표(고성산정상 90m, 고성정 70m, 사각정자 915m)-사각나무계단-헬기장 무명봉(벤취쉼터) 이정표(고성정 134m)-고성산(482.7m, 정상석2, 김천24 삼각점, 벤취쉼터) 이정표(주공아파트 2.8 Km, 양곡마을 1.5 Km, 덕대산정상 6.8 Km, 황금공원 4.1 Km)-안전철봉과 로프 및 나무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고성산약수터 740m와 사각정자 820m, 고성산정상 120m, 황악산방면 17 Km)-나무계단-이정표(사각정자 670m, 고성산약수터 590m, 고성산정상 270m와 고성정 320m)-현위치 고성산3 이정목-갈림삼거리 이정표(주공APT 2350m, 사각정자 520m, 고성산정상 420m)-통나무계단-무명묘지봉(무명묘지, 벤취쉼터, 현위치 고성산2 이정목) 이정표(주공APT 1770m, 고성산정상 1000m)-통나무계단-벤취쉼터3와 바위-통나무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현대 APT980m, 김고쉼터 800m, 고성산정상 1750m)-통나무계단- 갈림삼거리 이정표(김고쉼터 700m, 고성산정상 1850m, 사각정자 520m와 고성산정상 1460m)-현위치 고성산1 이정목과 갈림오거리 이정표(김고쉼터 530m, 김천중고교 860m, 현대APT 790m, 아주아트빌 890m, 사각정자 690m와 고성산정상 2020m)-통나무계단-무명봉(벤취쉼터, 운동기구, 고성산 등산로 안내지도) 이정표(금류아파트 0.5 Km, 우방아파트 0.6 Km와 정상 2.3 Km)-통나무계단-운동기구와 벤취쉼터들-통나무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서부초등 0.6 Km, 삼보아파트 0.2 Km, 정상 2.3 Km)-벤취쉼터와 이정표(김고쉼터 1.3 Km와 정상 3.0 Km)-무명묘지들-밭경작지-평화순환길 2차선 포장도로-약증사-김천서부초교-기천시립도서관-김천 평화중앙길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7.87 Km (스마트폰의 GPX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31010 김천 고성산.gpx
0.05MB

 

산행시간 : 가볍게 배낭 메고 빠르게 진행하면서 많은 사진을 담으며 산책하듯 진행하여 02시간 52분 (12시 56분에서 15시 48분까지)

 

 

업무 차 방문한 외국인을 픽업한 후 남는 오후시간에 잠시 김천의 고성산에 올라 다가오는 가을을 즐겼던 시간들

 

 

갑자기 김천에 일이 생겨 새벽같이 한국에 도착한 외국 친구를 인천공항에서 픽업해 막히는 도르를 타고 힘들게 김천혁신도시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곧바로 애마를 몰아 김천시립도서관으로 가 잠시 산행 준비 후 곧바로 고성산으로 오르는데 김천에서는 늘 백두대간 상에 있는 높은 산들과 구미의 금오산을 자주 올랐기에 이번에는 짧고 낮으막한 산을 찾다 보니 고성산이 보여 오르게 되었다.

오르다 보니 평일인데도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등로는 고속도로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산책하듯 즐기는 산처럼 보였지만 중간에 설치된 많은 계단들로 인해 제법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했다.

그래도 산불감시초소봉과 중간에 나타나는 전망바위 및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가을로 접어드는 조망과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많은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지만 높지 않고 등로에 묻혀 있어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즐기며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고성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상석이 2개이고 2등 삼각점이 박혀있으며 벤취쉼터들과 이정표가 반겨주는데 주위에는 하얀 구절초가 화사하게 피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의 부곡동과 양천동의 경계에 있는 해발고도 482m인 고성산은 김천 시가지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김천의 진산 역할을 한다. 황악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동으로 뻗어 호초당산, 삼악산, 덕태산을 거쳐 고성산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고성산의 북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들은 북쪽으로 흘러 직지천에 유입하고 남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들은 감천에 유입한다.
고성산이 처음 기록된 사료는 세종실록지리지이며 김산군 남쪽에 있는 이 산에 봉화대가 있는데 남쪽으로 지례현 산성에 응하고 서쪽으로 황간 임내인 금화현(金化縣) 눌이항(訥伊項)에 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유사한 기록이 실려 있으며 해동지도에도 고성산에 봉수대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고성산은 봉화산이라는 이칭을 가지고 있다.

 

오랫만에 김천에 일이 생겨 새벽 일찍 인천공항에서 외국 사업파트너를 픽업하여 내려가게 되었는데 일찍 내려가 봐도 오늘은 오후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주위 산행지를 찾아보니 고성산이 눈에 들어 온다.

김천에서는 늘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높은 산줄기에 위치한 산들을 올랐는데 오랫만에 시내와 인접한 나즈막한 산에 대한 자료가 있고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후기를 남겨 줘 쉽게 산행 자료를 찾아 김천시립도서관 근처의 평화동 길가에 주차를 하고 출발하는데 이곳 들머리로 오면서 점심을 해결하지 못했기에 음료수 몇병과 빵 세개를 구입해 배낭에 넣고 오르게 되었다.

애마를 주차한 김천시 평화동의 옛 지명인 서낭댕이 지역은 구 경부선 국도가 생기기 전까지 김천서부초등학교 진입로 입구까지 고성산(高城山:482.7m)의 지맥이 이어져 높은 고개를 이루고 있었는데 지나는 행인들이 돌을 던져 행운을 비는 성황당이 고개에 있었고 그 성황당 좌우에 있던 마을을 서낭댕이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시가지로 바뀌어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산행 들머리는 김천시립도서관 정문 건너편으로 보이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배수지 방향으로 오르면 되는데 주차는 근처 길가 편한곳에 해도 문제될 것 없어 보였다.

 

애마를 평화동 낡은 주택들과 김장 채소들을 심어 놓은 작은 텃밭 수준의 길가에 주차시키고 간단히 산행 준비 후 우측 김천시립도서관 방향으로 걸어 오르다 갈림삼거리 앞에서 뒤돌아 보니 김천역 방향으로 형성된 김천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다 보니 맑고 높은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들이 눈길을 사로 잡으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만든다.

 

평화동 주택가 도롯가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평화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서 방향으로 오르니 평화순환길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 김천시립도서관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가며 좌측 벽면을 보니 콘크리트 벽에 멋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잠시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니 우측으로 새로 신축한 듯한 커다란 김천시립도서관이 보이고 그 정문 우측 옆으로는 김천시립도서관의 풍수지리란 설명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보니 도서관이 자리잡은 고성산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쥐가 밭으로 내려간다는 길상의 의미로 인간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는 내용인데 믿을 수 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고성산 산행 들머리는 김천시립도서관 정문 맞은편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는데 도롯가에는 자주색 메꽃이 아름답게 피어 산객을 맞이해 준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가을 채소들과 대파들이 심어진 작은 밭들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는 김천 구시가지 넘어 구미의 나즈막한 산줄기 우측으로 팔봉지맥의 냉산과 청화산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며 옛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김천 구시가지와 구미 방향으로 펼쳐진 산줄기들을 사진에 담으며 오래 전 홀로 힘들게 걸었던 팔공지맥의 청화산 줄기와 너무 어려워 오르지 못했던 냉산에 대한 아쉬움을 추억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시립도서관 등산로 고성산정상까지 3.8 Km라 적혀있는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앞으로는 철망이 가로막는데 김천시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배수지 표시 보인다.

 

배수지 철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 좁은 등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북서 방향을 보니 지나 온 배수지 철망 우측 뒤로 김천 구시가지와 KTX 고속철도 뒤로 낮으막하게 산봉우리 뒷쪽으로 드높게 솟아 있는 남함산과 내남산 그리고 좌측 옆으로는 가성산과 눌의산 방향의 백두대간 마루금도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고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우측인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여전히 KTX 고속철도가 김천시 가운데를 가로질러 지나고 그 뒤로 시청과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는 달봉산과 우측 먼 곳으로 백운산과 구미의 기양지맥 산줄기가 파란 하늘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등로에 머물며 등뒤로 펼쳐진 김천시 구 시가지와 그 뒤로 펼쳐진 파란 하늘 아래 보이는 산줄기의 조망과 풍경들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에 박혀 있는 높지 않은 통나무 계단이 배수지 철방 옆으로 길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드디어 우측으로 따라오던 배수지 철망이 끝이나면서 등로 좌측으로 뾰족한 가시가 위협적으로 보이는 탱자나무들이 보이는데 노랗게 변해가는 탱자들이 등로 옆으로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몇개 주워 냄새를 맡아보니 달콤한 향이 가을 바람을 타고 코끝을 자극한다.

 

탱자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오르니 우측으로 작은 시멘트 건물 지나 다시 작은 밭경작지가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묘지들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우측 뒤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김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그 좌측 옆으로 봉산면의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펼쳐져 있고 아파트 단지 우측 뒤로 남함산과 내남산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며 가성산과 눌의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 아래 환상을 보래하고 있다.

 

잠시 발걸음 멈춰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지난날 발자국을 남겼던 추억들을 소환하다 보니 함께 전국의 산들을 거침없이 올랐던 옛산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이어지는 좁지만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동네 산책을 하듯 잘 정비된 등로가 먼저 반겨주고 잠시 후 갈림삼거리 지나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따르니 벤취쉼터들과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 고성산 정상까지는 3240m가 남아 있다는 표시가 보인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 걸어 올랐으면 온몸이 굵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물방울이 흘렀을텐데 계절이 변하면서 아직까지는 땀으로 인한 고생없이 편안하게 진행되고 있다.

굵은 참나무 사이로 ㅜ렷하게 잘 정비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 오르니 하얀 구절초와 분홍빛 벌개미취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그렇게 한동안 등로에 박혀있는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니 굵은 참나무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에 올라 살짝 얼굴을 적시는 땀방울을 닦아 본다.

 

굵은 참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철봉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고성산 등산로 안내지도가 크게 설치되어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한명을 만나 인사 나누고 잠시 이야기를 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 피우는 바람에 곧바로 안부를 출발해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등로는 약수터를 거쳐 오르는 등로이고 좌측은 주능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등로처럼 보여 좌측의 주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담배를 피우는 등산객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다.

 

굵은 참나무 사이로 설치된 높지 않은 통나무계단을 타고 길게 오르니 다시 벤취쉼터와 철봉쉼터들이 보이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다시 등로에 박혀있는 높지 않은 통나무계단이 길게 펼쳐져 있다.

그 통나무계단을 오르니 잘 정비된 등로 양쪽으로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편안한 등로를 만나 콧등을 스치는 가을 바람과 변해가는 등로 주변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무심으로 걸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다.

 

잠시 더 편안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이 등로 옆으로 하얀 구절초들이 활짝 펴 있어 잠시 사진에 담으며 가을이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구절초란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하는데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이 되고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쓰고 산과 들에 저절로 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살랑거리는 가을 미풍에도 흔들리는 하얀 구절초와 잠시 눈맞춤을 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길게 오르니 드디어 온몸에선 굵은 땀방울들이 흘러 내리기 시작하고 잠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는 듯 싶더니 바위암릉에 짧은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보인다.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짧은 바위암릉을 넘으니 굵은 소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서 있는 평이한 등로 지나 다시 약간의 바위암릉을 통과하는데 오르신 한분이 거꾸로 내려오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 진행한다.

바위암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굵은 참나무가 좌우측으로 펼쳐진 편안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이 보이고 중간쯤 오른 지점에 우측으로 오륙도와 음양수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고성산정상까지는 1910m 남아 있는 지점이다.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주변으로는 나무들이 자라면서 조망과 풍경이 아쉬워 산불감시초소 위로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려고 보니 출입구지를 알리는 경고판과 전기줄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조심스럽게 산불감시초소 정상으로 올라 잠시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즐기고 가기로 한다.

 

산불감시초소 위로 올라 굳게 잠겨있는 문 안으로 잘 정리된 내부 모습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동쪽을 살펴보니 황금들녁 뒤로 방금 전 들렸다 온 김천혁신도시의 아파트단지와 건물들이 회색빛으로 빛나고 그 뒤로 금오지맥의 제석봉과 국사봉 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금오지맥의 주산인 구미의 금오산이 생각보다 큰 품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금오산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는 이어지는 금오지맥의 백마산에서 고당산 지나 빌무산과 글씨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백마산 뒷쪽으로도 머리만 내밀고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잡아 살펴보니 금오지맥에서 남동 방향으로 분기하는 영암지맥의 주산인 영암산이다.

우측 바로 발 아래로는 감천을 따라 형성된 농경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고 그 감천 건너편으로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들도 보이는데 이곳 김천은 언제봐도 많은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펼쳐진 지역처럼 느껴진다.

 

이제 눈을 더 우측인 남동과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김천시와 조마면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황금빛 들녁 사이로 감천이 흐르고 그 좌측 뒤로는 여전히 금오지맥의 연봉산과 염속산 지나 저 멀리 우측 뒤로 삼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보이며 잠시 옛추억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우측 뒤 먼곳으로 드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에 익숙해 살펴보니 수도지맥의 가야산으로 생각지도 못한 조망과 풍경에 황홀감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김천시가지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과 KTX 고속철도가 보이고 그 뒤로 남함산과 내남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돌아가며 이어지는 조만간 오르고 싶어 자료를 준비했던 학무산과 지장산 지나 봉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희미하고 좌측 뒤로는 가성산과 눌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로 추풍령 넘어 저 멀리 머리만 내밀고 있는 백화산이 하얀 구름 아래 환상을 노래한다.

 

이제 눈을 좌측 위로 올려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 능선 뒤로 김천 구시가지가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한가운데로 KTX 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직지사천이 함께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그 뒤 정중앙부로 달봉산과 구화산이 차례로 솟아 있고 그 좌측 옆으로는 난함산과 내남산이 하늘 높게 솟아 있고 김천시청과 아파트 단지 뒤 저 먼곳으로는 백운산과 그 우측 뒤로 몇년 전 홀로 힘들게 만났던 기양지맥의 기양산도 옛추억을 알려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 저 멀리 김천혁신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금오산이 잘려있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 김천혁신도시 뒤로는 금오지맥의 제석산과 국사봉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측 중앙부 제일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팔공지맥의 청화산과 냉산이 그리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기양지맥의 기양산과 수선산 방향의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 아래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한동안 살펴보고 그 이름들을 부르며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아쉬움을 남기고 산불감시초소를 내려 와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등로를 따라 벤취쉼터를 넘어 걸어가니 좌측으로 다시 넓은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살펴보니 그곳 역시 제한적이지만 남쪽으로 금오지맥의 빌무산과 염속산 지나 저 멀리 수도지맥의 가야산이 봄으로도 당당히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구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다시 그 전망바위로 올라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양천동 마을과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들이 보이고 그 뒤 감천 위로 양감교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백마산과 고당산에서 빌무산과 염속산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마루금과 그 끝자락 더 먼곳으로는 금오지맥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분기한 영암지맥의 영암산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홀로 어렵게 만났던 곳들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휘돌아가는 감천 사이로 좁고 긴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그 뒤로 금오지맥의 염속산 우측방향으로는 수도지맥 마루금과 가야산 및 수도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고봉준령들이 희미한 박무속에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연무가 끼면서 깨끗하던 조망이 희미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 높은 고봉준령들을 확인하며 분간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오늘 산행이 의미있고 만족한 시간이었다.

 

전망바위에서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즐긴 후 뒤돌아 나와 벤취쉼터에서 준비한 빵 2개와 음료수 한병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은 여유롭게 짧지만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음양수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고성산정상까지는 1770m로 표기되어 있다.

그곳을 지나 굵은 소나무가 펼쳐진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며 두어개의 이정표를 통과하니 좌측 무명봉으로 오르지만 주위 나무들에 막혀 조망이 없기에 주능선으로 다시 접속하며 걸어가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활엽수 등로로 바뀌더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더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뿌리가 드런 있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에 박혀있는 높지 않은 통나무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진행하니 금새 커다란 돌탑 하나가 서 있고 그 넘어 벤취쉼터와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고성산 돌탑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고성산 돌탑봉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열리는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김천 고성산 정상부와 그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우측으로 펼쳐지기 시작해 어렵게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긴 했지만 힘들지 않게 고성산 정상도 가깝게 다가온 듯 해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 보기로 한다.

 

고성산 돌탑봉을 출발하니 벤취쉼터와 운동기구 그리고 우측 옆으로 현위치 고성산4라는 이정목이 보이는 공터를 지나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소나무 아래 등로에는 푸릇한 잡풀들이 제법 자라고 있어 또 다른 등로처럼 보인다.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우측으로 무명묘지 지나 멧돼지들이 만들어 놓은 듯한 식흔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곧이어 사각나무계단과 작은 바위암릉들이 보이면서 등로는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바위암릉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사각나무계단을 따르니 국가지점번호판과 우측으로 고성사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고성정이 지척으로 다가 선 지점이었다.

 

사각나무계단 옆으로 서 있는 국가지점번호판과 우측으로 고성사약수터 갈림삼거리 표시와 함께 설치된 이정표에는 진행 방향으로 고성정까지 120m 거리 표시가 보인다.

 

이정표 지나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이어지는 사각나무계단을 타고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서 있는데 등로는 그 바위암릉 좌측으로 우회하며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시 이어지는 사각나무계단을 타고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해 진행하니 이제는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끝자락에는 입석처럼 보이는 바위가 서 있어 사진에 담아보는데 실제 보는 모습과 달리 평범한 모습이다.

 

바위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넓은 공터 한쪽에 고성정이란 팔각정이 세워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잠시 그 고성정에 올라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구경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고성정 팔각정자로 오르니 주위 나무들이 자라면서 생각보다 조망과 풍경들이 막혀 있어 제한된 풍경만 감상할 수 있었는데 제일 먼저 북동쪽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로 금오산과 김천혁신도시가 보이고 정중앙 방향으로는 김천시내 전지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김천시내 뒤로는 제법 높아 보였던 마루금들이 나즈막하고 넓게 펼쳐지며 옛추억을 되살리는데 좌측의 기양지맥부터 우측의 금오지맥까지 오랜 세월 홀로 걸으며 만들었던 황홀했던 시간들을 뒤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간이다.

 

남동방향으로는 금오지맥 산줄기가 길게 펼쳐지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수도지맥과 이어지는 가야산 방향의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측 나뭇가지들에 막혀 가야산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중앙부를 관통하는 감천과 그 감천 주변으로 발달되어 있는 좁고 긴 들판에는 이제 황금빛 물결이 넘실거리며 풍요로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기대했던만큼의 조망과 풍경이 아쉬워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고석정 팔각정자를 내려 와 천천히 걸어 진행하니 우측으로 고성사약수터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곧이어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우측으로 사각정자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함께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제 고성산정상까지는 90미터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와 방향이 반가운 시간이었다.

 

우측으로 사각정자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펼쳐지고 무심으로 그 계단을 타고 끝까지 오르니 주위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고성산정상이 우측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헬기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좌측 옆으로 굵은 참나무들과 바위들이 보여 잠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좌측 둔덕 방향으로 걸어가니 헬기장 한쪽으로 아담하게 피어있는 벌개미취들이 보여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몇장 남겨본다.

가을이 오면 산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만나는 야생화가 바로 이 벌개미취와 쑥부쟁이 및 구절초인데 모두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처음에는 구별조차 어려웠는데 자주 만나다 보니 이제서야 그 구분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듯 하다.

 

좌측 굵은 참나무 사이로 올라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방금 전 올라 온 등로가 보이고 그 뒤로 김천혁신도시와 몇년 전 힘들게 만났던 제석봉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바로 우측 옆 사진 정중앙 뒷쪽으로는 몇번인가 올랐던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이 봄으로도 당당히 자리를 지키며 이곳의 맹주임을 알리고 있다.

그 금오산 우측으로는 백마산과 고당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마루금과 그 뒤 더 멀리 희미한 영암지맥의 영암산도 존재감을 알리는데 금오지맥에 막혀 머리만 보일 정도이다.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둔덕을 내려 와 헬기장에서 다시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한 후 북서 방향으로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정표와 벤취쉼터들 그리고 정상석들이 보이는 고성산정상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 오는데 그 좌측 한쪽으로 예쁘게 피어 있는 미역취가 반겨주는데 국화과의 여러살이 풀로서 돼지나물이라고도 불려지는 식물이다.

 

미역취를 만나고 이정표를 살펴본 후 고성산 정상으로 오르니 482.7미터라 표시된 아담한 정상석 2개가 반겨주고 그 가운데엔 김천24란 이등삼각점이 박혀있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지 등로는 반질거리고 정상은 굵은 나무들이 서 있지만 쉴수 있는 제법 넓은 공간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머물러도 될 정도의 공간들이 보인다.

 

앞서 보았던 한글로 된 아담한 정상석 뒷편으로는 또 다른 한자로 표기된 고성산 정상석이 반겨주고

 

고성산 정상 역시 주위 나무들이 자라면서 조망과 풍경은 많이 막혀있어 아쉽기만 한데 다만 북쪽으로만 약간의 풍경이 열려있어 살펴보니 좌측 뒤로 난함산과 내남산 줄기가 솟아 있고 그 우측 앞으로 김천시청과 붙어 있는 듯 보이는 달봉산과 그 뒤 저 멀리 약간의 기양지맥 마루금과 그 기양지맥에서 분기한 단맥의 봉우리들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여전히 김천혁신도시와 그 뒤를 감싸고 흐르는 금오지맥의 국사봉과 제석봉 라인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금오지맥의 주산이지만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 서 있는 금오산이 봄으로도 당당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황악산이나 저 금오산을 올랐을텐데 몇번인가 만났었고 이제는 가 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했던 이런 고성산이 좋아 찾게 되는 산행도 많이 변한 듯 느껴진다.

 

잠시 더 고성산 정상에 머물며 제한된 풍경을 즐긴 후 북서 방향으로 나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좁은 계단이 나타나고 한동안 짧은 계단을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급하게 내려간다.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고 내려가면 교행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좁은 계단을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좌측으로 황악산방면까지 17 Km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가우면서도 아쉬움을 남긴다.

몇번인가 올랐던 황악산인데 오늘은 황악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내려감이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는 시간이다.

 

황악산 갈림삼거리 지나 작은 돌탑들을 통과하니 다시 길에 설치된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통과하니 우측으로 고성산약수터와 사각정자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아직도 음료수와 식수가 충분하기에 약수터는 생각도 않고 계속 주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잠시 부드러운 흙길이 펼쳐지고 힐링하듯 걸어 내려가니 플랭카드와 현위치 고성산3이란 이정목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제법 넓은 공터에는 벤취쉼터들도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게 만들어 놨다.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공터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내려가니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사각정자 갈림 삼거리 표시이다.

직진의 주공아파트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사각정자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이곳 역시 통나무계단이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니 자갈들이 박혀있는 오르막 등로가 펼쳐진다.

약간의 고도편차가 있지만 힘들지 않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씩 변해가는 자연의 빛을 온몸으로 느끼며 진행하니 눈 앞으로 작은 바위 지나 무명안부에서 다시 통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도록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어려움 없이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통나무계단을 따라 올라 벤취쉼터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이 보이는 무명묘지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현위치 고성산2란 이정목과 고성산에서 1000m 내려왔고 진행방향으로 주공아파트까지 1770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보이는 봉우리이다.

 

무명묘지가 보였던 무명봉 지나 방향을 북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진행되고 굵은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오솔길 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니 짧은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통나무계단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주변으로는 보라빛 꽃향유가 산객의 눈길을 잡으며 잠시 쉬어가라 한다.

 

가끔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과 동네 어르신을 만나 인사 나누며 계속 내려가니 다시 길게 설치된 통나무계단 지나 바위와 벤취쉼터 3개가 보이는 쉼터에서 사진 한장 남긴다.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로 막혀 조망과 풍경이 전혀 없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계속 내려가니 이곳 역시 벌개미취가 지천으로 피어 있고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따르다 보니 등로 옆으로 고들빼기 노란 꽃이 발길을 붙잡는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 통나무계단을 따라 진행하니 좌측으로 현대아파트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헷깔려 고민하다 지도를 보고 직진의 김고쉼터 방향으로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갈림삼거리 지나 급하게 내려가는 통나무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우측 모두 고성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우측은 이 산객이 방금 내려온 등로이고 좌측은 사각정자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표시가 보인다.

 

갈림삼거리 지나 동네 어르신 산책로처럼 변한 등로를 따라 다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가니 우측으로 묘지지대 지나 현위치 고성산1이란 이정목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좌측으로 아파트들과 김천중고교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보니 햇살에 비춰 반짝이는 작은 야생화가 눈길을 잡아 살펴보니 산박하처럼 보이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한동안 자리잡고 앉아 정성드려 담아 보지만 모바일폰의 한계만 절감한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담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잠시 더 평이하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한동안 산책로 같은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통나무계단이 나타나며 잠시 굵은 땀방울이 흐른다.

그 통나무계단을 지나 오르니 운동시설들과 고성산 등산로 안내지도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금류아파트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의 동쪽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얀 구절초가 무명봉 주변으로 피어 있어 잠시 살펴보고 출발하니 한동안 내리막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패여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운동시설들이 나타나고 사람 한명 없는 공터 지나 다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른다.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통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황톳빛 등로가 맨살을 드러내 놓고 미끄럽게 변해 있으며 조심해 조금 더 전진하니 좌측으로 삼보아파트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도 통과한다.

 

이제 많이도 내려 왔는지 주위 차량들이 통해하는 소음이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고 약간의 운동시설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넓은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니 플랭카드와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 방향만 표시된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도 통과한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로를 타고 평이하게 내려가니 어르신 한분이 맨발로 걸어 오르며 인사를 건네 반갑게 인사 나누고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신발이 보이는데 방금 전 만났던 오르신의 신발처럼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 뚜렷한 등로를 타고 내려갔어야 하는데 직진의 나즈막한 무명봉으로 올라 이어지는 묘지 방향으로 내려가니 묘지에서 등로가 끊기고 거미줄이 있는 잡목숲을 헤치며 어렵게 하산하게 되었다.

 

이리저리 어렵게 거미즐을 헤치며 잡목숲을 뚫고 내려가니 드디어 작은 텃밭에 배추와 무우들이 보이고 낡은 민가들이 보이는 평화순환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도로따라 걸어가다 도롯가에 심어져 있는 예쁜 야생화도 담아보고

 

김천서부초등학교와 김천시립도서관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크게 꺽어 김천시립도서관 방향으로 진행하고

 

드디어 김천시립도서관 정문 앞에 도착을 해 우측의 도로 건너 산행 들머리도 확인하며 짧았지만 의미있었던 김천 고성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김천시립도서관 정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며 좌측 민가 앞마당에 열려있는 감나무 뒤로 펼쳐진 김천 구시가지를 내력=다 보며 애마가 주차된 곳으로 향하며 오늘 산행을 갈무리 한다.

 

오랫만에 다시 김천으로 내려 와 산행지를 찾다 우연히 알게 된 고성산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혁신도시로 가 하룻밤 묵고 내일 하루 긴 하룻동안 일을 마친 후 귀가하면 늦은 시간이 될 것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이들어 할일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남아 있는 삶도 재미있게 즐기는 시간이길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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