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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른 지리산에서 황홀감에 젖었던 시간
찬바람이 불어 오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다려보지만 짙은 구름으로 인해 일출은 불가능해 아쉬움을 달래보는데 서서히 어둠의 두께가 얇아지며 주위를 살펴보니 지리산 주변으로 드리워진 운해가 바다를 이루고 있어 이곳이 바다인지 육지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또 다른 세상이 발 아래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기다리니 많은 등산객들이 지리산 천왕봉 정상으로 오르고 그 시간에 맞춰 일출은 보여주지 않지만 잠잠하던 운해가 바람에 흔들리며 이리저리 춤을 추기 시작하고 그 황홀한 풍경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많은 추억을 만들며 가슴속 깊이 또 다른 풍경으로 지리산을 담아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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