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의 광덕산 일대의 산행코스
산행날자 : 2023년 05월 21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화창했으나 약간 구름이 껴 있었으며 광덕산 정상에는 안개가 드리워져 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5도에서 영상 2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강당골주차장(광덕산 종합안내도) 이정표(광덕산정상 3.2 Km와 설화산정상 22.9 Km, 망경산정상 7.4 Km와 배방산정상 16.2 Km, 각흘고개 10.9 Km)-팔각정자와 공터-아산 강당골 용추석각-출렁다리-목계단-돌계단-달마석 설명판-물푸레골 이정표(광덕산정상 2.3 Km, 강당골주차장 0.9 Km)-외암리 갈림삼거리 이정표(광덕산정상 1.9 Km와 망경산정상 6.1 Km, 강당골주차장 1.3 Km, 외암리주차장 4.3 Km)-현위치 04.04 이정목-통나무계단-작은천마봉 이정표(광덕산정상 1.6 Km와 설화산정상 10.3 Km, 강당골주차장 1.6 Km)-벤취쉼터2-사각탁자 안부(철마산 갈림삼거리)-잡목등로-철마봉(446m, 산행띠지들)-잡목등로-통나무계단-사각탁자 안부-사각정자-비포장임도 정자쉼터 이정표(광덕산정상 1.0 Km와 망경산정상 5.2 Km, 각흘고개 8.7 Km, 물푸레골 1.3 Km와 강당골주차장 2.2 Km)-광덕산임도 능선진입(돌계단) 이정표(광덕산정상 1.0 Km, 강당골주차장 2.2 Km)-연인송 설명판-사각나무계단-약수터갈림길 이정표(광덕산정상 0.5 Km와 설화산정상 9.2 Km, 각흘고개 8.2 Km와 배방산정상 13.5 Km, 강당골주차장 2.7 Km)-사각탁자-돌계단(안전철봉과 로프)-광덕산(699.3m, 정상석, 전의011 삼각점, 전망데크) 이정표(장군바위 1.2 Km, 강당골주차장 3.2 Km)-나무계단-공터쉼터(광덕산 등산안내도, 벤취쉼터들)-돌탑과 너덜등로-능선길 제1지점 이정목-약수터갈림길 안부 이정표(장군바위 0.9 Km, 광덕산정상 0.3 Km, 멱시마을 2.2 Km와 강당골 3.0 Km)-나무계단-장군바위(설명판) 이정표(멱시마을 2.0 Km와 장군약수터 0.3 Km, 광덕산정상 1.2 Km, 배방산정상 11.8 Km, 망경산정상 3.1 Km와 설화산정상 7.8 Km)-안전철봉과 로프-나무계단-장군약수터(설명판)-비포장임도 이정표(강당골계단 1.2 Km, 장군바위 1.2 Km와 광덕산 2.4 Km, 수철리 방면, 거산리 방면)-지계곡 통과-안전목책과 로프-이정표(절골임도 1.6 Km, 임도 1.2 Km와 광덕산정상 3.6 Km)-시멘트 포장도로-강당주차장-강당로 1차선 포장도로-저잣거리 알바-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산행종료
산행트랙 :
산행거리 : 강당골주차장에서 철마봉과 광덕산 및 장군바위 그리고 주차장 지나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까지 진행하여 10.50 Km
산행시간 : 홀대모 회원님들과 쉬엄쉬엄 오르고 하산시에는 무척 빠르게 진행하여 03시간 39분 (07시 51분부터 11시 31분까지)
교통편 : 갈때-07시 40분 충남 아산시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서 차량으로 강당골주차장까지 이동
07시 51분 강당골주차장에서 산행 준비 후 홀대모 회원님들과 곧바로 출발
올때-11시 31분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해 산행종료
13시 20분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서 1박2일동안 홀대모 21주년 봄 모임 종료 후 애마로 귀가
홀대모 21주년 봄 모임 후 광덕산에 올라 멋진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의 철마봉과 광덕산 및 장군바위를 다녀 온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아산시와 천안시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이 있는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된 1박2일 일정의 홀대보 모임의 둘째날 일정으로 아침식사 후 강당골주차장으로 이동해 오전중에 잠시 광덕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코로나 이후 5월 중순과 말의 경계에 있는 일정이다 보니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준희 선생님을 모시고 참석하신 회원님들과 종주영웅으로 등극하는 축하자리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는 모임이다.
광덕산은 지금까지 몇번인가 오른 기억이 있는데 늘 남쪽의 광덕사에서 올랐던 기억들 뿐이기에 이곳 북쪽의 강당골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처음이기에 기대가 크지만 정상부에 껴 이는 안개로 인해 풍경과 조망은 없을 듯 해 아쉬움도 남긴다.
그래도 회원님들과 쉬엄쉬엄 탁배기를 마시며 올라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온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할 시간으로 남겨질 듯 싶다.
홀대모 1박2일 모임 일정의 마지막 일정으로 광덕산에 올라 함께한 홀대모 회원님들과 단체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은 참으로 의미있고 뜻 깊은 시간이다.
종주 산행의 대가이고 백두대간과 정맥 및 기맥을 넘어 신산경표 상 전지맥 산행을 마무리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모이는 모임이니 자부심도 대단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도 남는다.
올해 홀대모 모임은 5월 20일(토)과 21일(일) 양 이틀간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에서 예정되어 있어 토요일 새벽 일찍 서산시로 내려 가 오전중에 연암산과 삼준산을 둘러보고 해미읍성까지 둘러 본 후 외암민속마을의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 도착을 하니 토요일 오후 4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다.
넓은 잔디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숙소로 가니 벌써 몇명의 선배님들이 도착을 해 인사 드리고 숙소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낸다.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 숙소 풍경을 사진에 담는데 우측이 숙소이고 장면이 식사를 한 식당이었다.
홀대모 21주년 봄 모임이 있는 아산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에서 토요일 저녁에 종주영웅에 등극하는 3명의 환영식과 저녁 만찬 및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일요일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 후 숙소를 출발해 애마로 강당골주차장으로 가 잠시 광덕산 산행을 시작해 본다.
몇번인가 광덕산을 오른 기억이 있는데 늘 남쪽의 광덕사로 올랐던 기억들 뿐인데 오늘은 북쪽의 강당골로 오르니 조금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광덕산 산행 들머리인 강당골주차장을 오르자마자 팔각정과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다시 나무 그늘로 들어가니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이란 안내판이 있어 잠시 읽어보고 회원님들 뒤를 따라 진행한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에 있는 조선 말기의 석각으로 충청남도 아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강당골계곡에서 매우 아름다운 장소가 용추(龍湫)이다.
강당골계곡 초입의 용추는 비스듬한 폭포 아래의 깊은 못이며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좌우가 수직에 가까운 암벽으로 이루어져 폭포 부분이 돌문과 같다고 보아 석문용추(石門龍湫)라고도 불렀다.
조선 후기 아산 출신의 성리학자 외암 이간(李柬, 1677~1727)이 그 상류 쪽에 외암정사를 지을 당시도 용추라고 하였는데 외암정사를 흔히 강당이라 불렀으며 계곡과 마을 이름도 강당에서 비롯되었다.
용추 주변에는 모두 한자로 새긴 다양한 석각이 있는데 곳곳의 바위에 1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중심 암벽에는 4자의 3개 문구 12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용추 주변은 예안이씨의 소유여서 이름을 새긴 10명 중에서 예안이씨가 7명으로 이주열(李周烈), 이욱렬(李郁烈), 이용헌(李用憲), 이용빈(李用彬), 이용오(李用五), 이용대(李用大), 이백선(李伯善)이 있고 이간의 벗인 윤혼(尹焜)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윤홍(尹弘), 윤태희(尹泰熙) 그리고 서영석(徐榮錫), 유기석(柳基錫) 등이 새겨져 있으며 그 외 마모되거나 새기다 만 글씨도 일부 보인다.
인근 외암마을에 중심을 두고 있는 예안이씨 인물들은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인물들이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 중 이름을 제외한 주요 석각은 외암 이간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새긴 것으로 보인다.
문구 하나를 쓴 인물로 예안이씨 이용헌(1863~?)이 기록되어 있는데 외암 이간의 7대손이고 학문이 있어서 음직으로 참봉을 지냈다고 한다.
글씨는 19세기 말경에 썼을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3구 12자 중 2구 8자는 누가 언제 새긴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의 강당골계곡 초입부의 용추라는 깊은 못 주변에 있다.
송악면 소재지의 국도 39호선 외암삼거리에서 강당골 방향으로 강당로를 따라 2.3㎞ 남짓 가면 강당골 공영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맨 끝에서 상류 쪽으로 계곡을 따라 60여m 올라가면 용추가 있으며 그 주변에서 석각을 볼 수 있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 중 주요 석각인 3개 문구 12자는 강당골계곡의 상류 쪽을 보며 오른쪽 암벽에 새겨져 있다.
좌우로 갈라진 암벽 상단의 오른쪽에 산고무이(山高武夷), 왼쪽 바위에 동심화양(洞深華陽)이 해서체 큰 글씨로 새겨져 있고 중앙 하단에는 한수추월(寒水秋月)이란 네 글자가 있으며 그 아래에 이용헌(李用憲)이라고 단정하게 잘 쓴 예서체로 새겨져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의 용추와 주변 계곡은 한동안 음식점이 영업했었고 용추 주변에 석축과 철물 등 흔적이 일부 남아 있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 중 문구 석각은 이끼와 돌이끼 등이 덮여 있으나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고 폭포 바로 위에는 소규모의 출렁다리(현수교) 두 개가 설치되어 그중 나중에 설치된 다리가 이용되고 있다.
예안이씨 문중 인물들의 이름은 대체로 붉게 채색되어 있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 산고무이(山高武夷) 동심화양(洞深華陽)은 광덕산과 강당골이 산이 높아 무이(송나라 주희가 머물던 무이산)와 같고 골이 깊어 화양(성리학의 거두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충북 화양계곡)과 같다는 의미이다.
한수추월(寒水秋月)은 주자의 시에서 유래한 글귀로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성인 공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니 가을 달빛이 차가운 물을 비추는 것과 같구나 에서 비롯된 문구이다.
한수는 이간의 스승이며 한수재(寒水齋)가 또다른 호인 수암 권상하(權尙夏, 1641~1721)를 말하며 추월은 권상하로부터 추월헌(秋月軒)을 호로 받은 제자 이간을 가리킨다.
전체적으로 주자의 성리학이 우리나라 송시열로 이어지고 그런 우리나라 성리학 주류의 적통을 스승 권상하에 이어 외암 이간이 계승하였음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후손들이 외암 이간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광덕산 강당골이 그 산실이었음을 나타내고자 한 석각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을 피해 외암서사를 강당사로 바꾼 이후 그래도 외암의 학문이 꽃핀 곳이라고 알리고 싶었던 후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아산 강당골 용추 석각 설명판을 읽어보고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 광덕산 산행 후 하산 시 건너야 할 출렁다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오르니 여러가지 안내판들이 보이더니 금새 자갈 너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한동안 함께하는 홀대모 선배님들과 이런저란 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 오르다 보니 남쪽 광덕사에서 오르는 등로보다는 경사도가 심하지 않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지 등로는 넓고 뚜렷하게 반질거린다.
급할 것 없는 산행이다 보니 오르다 사각탁자가 보이면 쉬어가고 또 잠시 오르다 벤취쉼터들이 보이면 탁배기 한잔 나누며 이야기꽃도 피우다 보니 달마석이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 터줏대감인 법광님이 얼마 전 오를 때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종이코팅지인데 언제 걸렸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한다.
요즈음은 어디를 가든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홍보에 열심이니 그것이 진실이던 아니던 사람들에 알리려는 오력이 가상해 보인다.
목표를 가지고 기록을 하면서 진행하는 산행과 달리 여유롭게 많은 홀대모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다 보니 이정표가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물푸레골로서 광덕산정사아지는 아직도 2.3 Km 거리가 남아 있는 지점이다.
모두가 종주영웅이거나 종주영웅을 위해 막바지 지맥 산행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라 산행에 대해서는 일가견들이 있어 자기의 스타일에 맞춰 걷고 있지만 속도는 비슷하게 맞춰 오르다 보니 원래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의 숙소에서부터 걸어 오르려고 했던 외암리주차장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외암리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 지나 조금 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현위치 이정목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목 지나 잠시 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가파른 통나무계단 오르막 등로가 펼쳐지고 계단 끝까지 오르니 작은천마봉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데 광덕산정상까지 1.6 Km 남아 있는 지점으로 지도를 살펴보니 작은천마봉은 표시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봉우리처럼 보이지 않는 지점이다.
작은천마봉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진행하니 벌써 정상을 만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니 아직도 등로는 넓고 반질거릴 정도로 뚜렷하고 그 등로 주변으로는 제법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지도 상 446미터의 천마봉을 만나기 위해 홀로 앞장 서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살펴보니 등로 좌측 벤취쉼터에 등산객들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산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이다.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된 무명봉에서 등산객들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사각탁자가 나타나는데 직진 방향으로는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좌측 사면 방향으로 우회 등로가 발달되어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직진 방향으로 446미터의 천마봉 표시가 있어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초반 진입로에는 등로 자체가 보이지 않고 잡목들이 우거져 혹시 등산객들이 다니지 않았던 등로는 아닐까 잠시 걱정을 하면서 오르니 오를수록 희미한 등로가 살아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나뭇가지에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446미터의 천마봉에 도착을 하는데 띠지에는 철마봉이란 글씨가 보인다.
사진에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오늘 산행리딩을 해주고 있는 종주영웅으로 등극하신 법광님의 신상도 한쪽으로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좌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내려간다.
해발고도 446미터의 천마봉 또는 철마봉 장상부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더 담아보고
등로가 사라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니 방금 전 벤취쉼터 무명봉에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던 등산객 두분이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안전목책이 설치된 통나무계단의 우회 등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내려가니 사각탁자 하나가 무명안부에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홀대모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광덕산으로 오른다.
한동안 쉬면서 기다리니 드디어 홀대모 회원들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함께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사각정자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난다.
벤취쉼터도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며 살펴보니 처음에는 넓은 공터로 인식될 정도로 자동차까지 교행이 가능한 지점이기도 하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비포장임도는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등로는 좌측 돌계단을 지나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입구에는 이제 광덕산정상까지 1.0 Km 거리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잠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이야기꽃을 피우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연인송이란 안내판이 서 있어 살펴보니 등로 양쪽으로 곧게 뻗어 있는 굵은 소나무 두그루를 연인처럼 생겼다 하여 연인송으로 불린다는데 너무 흔한 풍경이라 조금인 식상해 보이기도 한다.
연인송을 지나니 다시 사각나무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끝까지 타고 오르니 다시 나타나는 사각탁자에서 탁배기 한잔 나누며 한동안 더 쉬어 간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쉰 후 오르니 약수터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우측으로 강당골주차장 하산 등로가 있는 지점으로 광덕산정상까지는 0.5 Km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정표를 지나 오르니 드디어 깔딱 오르막 돌계단이 끝도없이 이어지고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겹게 오르니 돌계단 우측으로는 안전철봉과 로프도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정신없이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시비와 저ㅏㅇ상석이 보이는 광덕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짙은 안개가 자욱해 보이는 풍경과 조망 하나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과 송악면 및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에 걸쳐 있으며 충청도 인심만큼이나 부드럽고 유연한 산세를 자랑하는 광덕산은 차령산맥이 만들어 낸 명산으로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사람들이 당일코스로 많이 찾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천안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광덕산을 중심으로 한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이 곳을 찾아 산수의 경관을 만끽하기도 한다.
또한 광덕산은 해발 699.3m로 돌이 없고 크게 덕을 베푸는 등산코스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는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서 정상에 서면 차령산맥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겹겹이 펼쳐지고 발 아래로는 광덕사가 서북쪽으로는 송악저수지가 아스라히 보인다.
호도나무가 무성한 광덕사 주변은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풍운아 김옥균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선생등 역사적 인물들이 은신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광덕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 하나 없어 조금 더 앞으로 보이는 나무데크로 이동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쉬면서 허기를 달래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그 나무데크 앞에는 전의011이라는 1등 삼각점도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주위를 둘러 본 후 회원님들의 사진과 추억을 모두 남긴 후 장군바위 1.2 Km 방향의 나무계단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광덕산 정상에서 장군바위 방향인 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에서
광덕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나무계단 옆으로는 산딸나무의 하얀꽃들과 때죽나무꽃들이 피어 특이한 향기를 내뿜고 있고 계단 아래 쉼터에서 남아 있는 탁배기를 나눠 마시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이번에 함께 종주영웅으로 등극한 킹드레곤님과 함께 산행리더에서 부탁해 조금 일찍 빠르게 하산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출발하며 잠시 작은 돌탑도 만나고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사진을 담을 시간도 없어 스쳐 지나가며 필요한 지점에서만 사진을 담기로 하니 속도가 엄청 빠르다.
능선길 제1지점 이정목 지나 가파르게 내려갔다 오르기를 반복하니 좌측으로 첫번째 멱시마을과 강당골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이곳 역시 약수터갈림길로서 오르면서 만났던 약수터와 같은 약수터를 가리키는지 궁금해진다.
약수터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다시 오르락 내리락 진행하니 정상부이고 광덕사로 하산하는 등로이기 때문인지 더욱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평이한 등로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또 다른 이정목 지나 드디어 광덕사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장군바위라는 설명판과 함께 바위가 보이는데 오늘도 아무리 살펴봐도 장군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장군바위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안산 북쪽에 있는 바위로서 장군이 투구를 쓰고 있는 모양이므로 장군바위 또는 장군암이라고 부른다.
망경산(望京山)과 광덕산(廣德山)의 중간 지점으로 이 장군바위에서 1.5Km쯤 서남쪽 광덕산 능선에도 장군바위가 있으며 그 북쪽 태학산의 해선암 마애불(海仙庵 磨崖佛)도 장군바위라 부르고 있으므로 혼동하기 쉽다.
안산 북쪽 장군바위는 서쪽 골짜기를 이마장골이라 부르는데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 혁명 때 마을 주민 2만여 명이 이곳에 피난하였으므로 이만장이라 하던 것이 이마장이 되었다고 전한다.
장군바위에서 직진의 광덕사 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 멱시마을과 장군약수터 방향으로 꺽어 내려가니 짧은 로프등로 지나 길게 설치된 내리막 계단이 펼쳐진다.
그 계단 끝까지 내려가니 우측으로 장군약수터와 설명판이 보여 읽어보니 방금 전 만났던 장군바위와 동일한 설명판인데 약수는 잘 나오지도 않고 마실수도 없어 보여 아쉬운 모습이다.
장군약수터는 바위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이 바위에 대한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옛날 허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을 헤매이다 허기와 갈증으로 사경에 이르렀는데 어느 곳에서인지 물소리가 들려 와 소리나는 곳으로 가 보았더니 큰바위 밑에 물이 뚝뚝 떨어져 신기하게 려겨 손으로 물을 받아 먹었더니 그 물을 먹고 얼마되지 않아 몸이 마치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하였다 하여 장군약수터라 칭하였다 한다는 내용이다.
장군약수터를 지나 길게 이어지는 자갈너덜 내리막 등로를 따라 킹드레곤님과 빠르게 걸어 내려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연배도 비슷하고 하는 일도 비슷해 금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은 친숙하게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는 사이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의 강당골까지는 1.2 Km 거리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자갈 너덜길을 따라 정신없이 내려가니 등로 좌측 개울가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귓전에 맴돌기 시작해 몸도 마음도 옛 어린시절로 뒤돌아가며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다.
왠지 모르게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면 몸도 마음도 평온해지고 안정되는 기분이라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이다.
계곡을 좌측에 끼고 한동안 더 빠르게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들이 보이고 곧이어 절골임도를 알리는 이정표도 만나는데 이제 강당골주차장이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이곳에서 차가 없음을 알게 돼 고민하다 숙소까지 걸어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출렁다리가 보이고 곧이어 광덕산으로 출발하기 전 애마로 들렸던 강당골주차장이 보이는데 다른 회원님 차량으로 올랐기에 마음 편히 나타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함께 내려 온 킹드레곤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숙소 들어가는 갈림도로를 놓치고 저잣거리 앞까지 내려갔다 다시 뒤돌아 올라오는 짧은 알바도 경험하고
드디어 좌측으로 농촌뜨락이라는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 숙소로 들어가는 입간판도 만나 마음 편히 걸어보고
이제 도로 좌측 아래 숙소 지붕들도 보이고
드디어 외암강당 농촌뜨락체험장이자 외암강당 커뮤니티센터 숙소에 도착을 해 샤워하고 환복을 하고 있으니 광덕산 산행을 마치고 회원들이 도착을 해 점심식사 후 아쉬운 1박2일 홀대모 21주년 봄 모임을 마무리한다.
평소에 비해 조금은 적은 인원들이 참석을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특히 이 산객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종주영웅에 등극해 많은 회원부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보니 조금 더 두 어께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무거워진 시간이었다.
지평선너머 아우님과 함께 뻥 뚫린 도로를 타고 귀가하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텃밭으로 가 쌈채소를 수확해 가족끼리 고기파티를 하니 이만한 삶이라면 열심히 잘 살았다고 자부해도 좋을 시간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산행 후기 > 충청도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영봉과 성인봉 지나 갈기산까지 환종주 산행후기 (1) | 2023.10.21 |
---|---|
북바위산 산행후기 (0) | 2023.08.19 |
서산 연암산과 삼준산 연계 산행후기 (0) | 2023.05.20 |
영동 봉황대에서 동골산과 봉화산까지 환종주 산행후기 (0) | 2023.04.27 |
영동 월이산과 국사봉 환종주 산행후기 (0)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