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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단양 수리봉에서 황정산 지나 도락산까지 연계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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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단양군의 수리봉에서 신선봉, 석화봉, 황정산 남봉, 황정산 지나 도락산까지 연계산행 코스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03월 11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짙은 미세먼지로 흐렸고 시야가 제한되었으며 기온이 올라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03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가산2리 버스정류장(59번 선암로 2차선 포장도로, 도락산 상선휴게소 앞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산 69-12)-상선암(59번 선암계곡로 2차선 포장도로)-산안 버스정류장(벌천리 산안 호두마을)-벌천삼거리-궁기둥 버스정류장-방곡삼거리-방곡도예촌 사기장 서동규 안내판-방곡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방곡도예전시관과 도예촌, 방곡도깨비마을)-방곡사 이정판-오목내 버스정류장-도예로 2차선 포장도로-방곡리 윗점 산행 들머리(황정산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수리봉 등산로입구, 방곡도예원, 올산리)-안전철봉 나무계단-능선진입-나무계단-무명묘지-전망바위(안전철봉)-전망바위-안전철봉과 로프-위험경고판-대슬랩 등로(안전철봉과 로프)-바위너덜등로(안전철봉과 로프)-일출(선미봉, 수학봉)-바위너덜등로-안전철봉과 로프-이정표(수리봉정상 180m, 수학봉 1.3 Km, 윗점 1.2 Km)-수리봉(1019m, 정상석2) 이정표(신선봉 430m, 윗점 1.34 Km)-철계단(조망)-바위암릉-철계단-조망처-철계단-바위암릉(안전철봉과 로프)-용아릉 바위암릉(트래버스 철로프)-철계단-바위암릉-소나무등로-바위암릉(안전철봉과 로프)-신선봉(992m, 작은돌탑)-안부 갈림삼거리(방곡도예촌) 이정표(내려가는길, 수리봉 0.93 Km)-철계단(조망)-활엽수 낙엽등로 무명안부-활엽수 낙엽등로-석화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석화봉 0.6 Km, 황정산 1.9 Km, 수리봉 1.2 Km)-바위암반-바위암릉 우회등로-소나무등로-안전목책과 로프-석화봉(834m, 황정산 이정목) 이정표(황정산 2.4 Km, 휴양림 B,C코스 1.2 Km)-석화봉 갈림삼거리 복귀-무명안부 이정표(황정산 1.5 Km, 수리봉 1.6 Km)-활엽수 바위암릉-874 소나무 무명봉-858.5 소나무들 무명봉-바위암릉-활엽수 바위너덜 오르막등로-황정산 남봉(950m) 이정표(황정산, 빗재, 수리봉)-참나무 무명안부-전망바위와 안전철봉-기차바위-바위암릉-황정산(959m, 정상석, 단양439 삼각점)-황정산 남봉복귀-이정표(빗재 1.3 Km, 황정산정상 2.08 Km)-바위암봉과 전망바위-전망바위-급경사 내리막 등로-834.7 큰소나무 무명봉-참나무등로-이정표(빗재 630m, 황정산정상 2.7 Km)-전망바위-바위암릉 우회등로-통나무계단-잣나무 군락지-빗재(도락산로 2차선 포장도로, 입산통제 안내판, 차량통제 바리게이트) 선암골생태유람길 이정표(방곡삼거리 2.69 Km, 사인암 5.53 Km)-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잣나무 군락지-쉼터-비포장임도-능선진입 입구(입산금지통제 플랭카드)-비포장임도-벤취쉼터2-능선진입 갈림삼거리-무궁화동산 갈림삼거리(표지석, 도락산로 1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쉼터-능선진입(활엽수 낙엽등로)-주능선-활엽수 바위암릉-바위암벽-바위암릉과 암벽-대슬랩상단 조망-소나무 바위암릉-바위암벽 트래버스(위험)-로프등로-바위암반 조망-도락산(964.4m, 정상석, 다양한 안내판들)-안전철봉과 로프 계단-다리 조망-내궁기 갈림삼거리 이정표(도락산삼거리 0.3 Km, 내궁기 1.4 Km, 도락산 0.3 Km)-바위능선-신선봉(914.6m, 바위봉)-내리막 계단-채운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제봉 0.8 Km와 상선암주차장 2.7 Km, 채운봉 0.3 Km와 상선암주차장 2.9 Km, 도락산 0.6 Km)-바위암릉(안전철봉)-형봉(915m, 바위봉)-내리막계단 위 조망-철데크 다리-오르막계단-안전목책과 내리막 나무계단-이정표(제봉 0.4 Km와 상선암주차장 2.3 Km)-무명안부-바위암릉-제봉(818m, 상선상봉, 이정판) 이정표(상선암주차장 1.9 Km, 신선봉 1.0 Km와 도락산 1.4 Km)-무명안부-안전철봉과 로프-이정표(상선암주차장 1.8 Km, 도락산 1.5 Km)-바위암릉-내리막계단-663 큰소나무 무명봉-이정표(상선암주차장 1.3 Km, 도락산 2.0 Km)-바위암릉-이정표(상선암주차장 1.1 Km, 도락산 2.2 Km)-내리막계단-바위암릉 위 안전철봉-내리막계단-이정표(상선암주차장 0.8 Km, 도락산 2.5 Km)-내리막계단-돌계단-능선끝 이정표(상선암주차장 0.3 Km, 도락산 3.0 Km)-시멘트 포장도로(민가)-갈림삼거리 이정표(채운봉 2.4 Km와 도락산 3.3 Km, 제봉 1.7 Km와 도락산 3.1 Km)-가산2리 상선암마을 표지석과 팔각정 이정표(주차장, 상선암 0.1 Km와 제봉방향 3.1 Km)-상선암길 1차선 포장도로-월악산 단양 탐방안내소-상선암 주차장-단양천 다리-가산2리 버스정류장 이정표(중선암 0.9 Km와 하선암 6.3 Km, 화장실 100m와 상선암 0.2 Km 및 특선암 1.5 Km)-산행종료

산행거리 : 새벽에 날머리에서 들머리까지 도로따라 걸은 거리 모두 포함해 여유있게 진행해 22.60 Km (Oruxmaps와 Tranggle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30311 단양 수리봉-황정산-도락산.gpx
0.13MB

 

산행시간 : 바위암릉을 타고 안전하게 천천히 진행하여 10시간 36분 (04시 45분에서 15시 21분까지)
교통편 : 갈때-전날 22시 30분 제천역을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0시 40분 제천역 근처 한적한 곳에서 약 2시간 차박

                  03시 10분 차에서 기상해 근처 해장국집에서 콩나무해장국으로 아침식사 (9.000.-원)

                      04시 45분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상선휴게소 앞 가산2리 버스정류장 옆 공터에 주차 후 산행준비하여 곧바로 출발
           올때-15시 21분 상선휴게소 지나 가산2리 버스정류장에 무사히 도착 후 산행 종료
                 18시 30분 약간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무탈하게 귀가
 
 

오랫만에 다시 단양으로 내려 가 바위암릉을 따라 옛 추억을 되살리며 즐겼지만 미세먼지로 조금은 답답했던 산행 시간들 

 
 
이곳 수리봉과 신선봉, 석화봉, 황정산 남봉, 황정산, 도락산, 제봉 환종주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단양군과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가고싶고 오르고 싶은 곳들도 많은데 ㄱ절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어디를 가도 풍경이나 조망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조망이 뛰어난 산행지는 자꾸만 꺼려지게 된다.

이번주에도 어디를 갈까 갈팡질팡하다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단양으로 결정을 하였는데 단양은 예전에 자주 내려 가 많은 산들을 올랐었는데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종주나 연계산행지로 찾아보니 아직도 걸어보고 싶은 곳들이 많이 남아 있어 얼마나 산들이 많고 조망이 뛰어난 산행지들인지 실감을 해 보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어래산에서 하설산 지나 매두막산과 문수봉으로 올랐다 등곡지맥 마루금을 따라 하산하는 것을 생각해 보지만 홀로 애마를 가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택시 예약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고 다음으로는 도락산과 황정산 또는 용두산에서 사봉 지나 제비봉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해 보지만 이곳 역시 택시 예약을 해야하는 곳이라 결국 도락산과 황정산 연계산행으로 발길을 돌린다.

다만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니 황정산 남쪽의 수리봉에서 황정산 지나 사인암 방향으로 진행되는 코스도 있어 수리봉에서 시작해 황정산을 왕복한 후 빗재를 통해 도락산으로 오르는 산행코스를 그려보는데 그럴 경우 역시나 차량회수 문제가 있어 결국 저녁 일찍 내려가 상전휴게소 앞에 주차시키고 약 2시간 거리인 웃점까지 도로를 따라 걸은 후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아직 짙은 어둠이 내려 앉아 있는 상전휴게소 앞 도롯가에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도로를 타고 수리봉 들머리인 웃점에 도착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며 시간적으로는 최선이었는데 약 8.5 Km 거리를 도로를 따라 2시간 가깝게 걷고 나니 발바닥에서는 약간의 고통이 느껴지고 체력적으로 오늘 하루가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예상은 하였지만 수리봉 오르막 등로가 생각보다 더 가파르고 바위암릉과 너덜길이 많아 힘들게 오른 후 추억을 남기고 안전 철계단을 타고 진행하다 앞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인 신선봉이 남성미 물씬 풍기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그 우측 저 멀리 황정산 남봉과 정상이 쌍봉처럼 솟아 있으며 그 신선봉과 황정산 사이 가장 뒷쪽으로는 마지막으로 힘들게 올랐던 도락산이 아름답게 한장의 풍경화를 펼치듯 눈에 들어오고 신선봉 좌측 뒤로는 만기봉과 중미산 및 식기봉이 펼쳐져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저곳 역시 바위암릉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일부만 다녀 온 듯 보인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장치들을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지만 미세먼지와 박무가 심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

잠시 소나무 등로 지나 바위암릉 옆으로 설치된 안전철봉을 통과하니 작은 돌무덤 위에 작은 정상판이 세워져 있는 신선봉을 만나고 곧이어 좌측의 방곡도예촌으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를 넘으니 다시 철계단이 보이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능선 등로 우측으로 석화봉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솟아 있고 우측 뒤 저 멀리 남봉과 황정산 정상이 마치 쌍봉의 모습으로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 중앙부로는 역시 바위암봉의 도락산이 솟아 있는데 그 도락산 좌측 뒤 가장 뒷쪽으로는 조만간 사봉과 제비봉과 연계산행으로 만나야 할 용두산이 자꾸만 눈길을 잡기 시작한다.

 

잠시 더 안전장치들이 설치된 바위암릉을 지나자마자 한동안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가 편안하게 이어지고 곧이어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석회봉을 후회하지 않토록 어렵게 다녀 온 후 이어지는 활엽수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특유의 바위암릉과 가파른 너덜 오르막 등로를 지나 힘들게 이정표가 서 있는 황정산 남봉에 도착을 한다.

조망이 없는 황정산을 잠시 다녀온 후 다시 남봉에서 빗재와 도락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바위암릉들이 중간중간 펼쳐지며 한시도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다.

빗재 지나 길게 이어지는 시멘크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 위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이곳 역시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무궁화동산과 빗재 지나 좌측의 황정산과 중앙부의 남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수리봉이 솟아 있는데 그 사이로 시루봉과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도락산은 지금까지 두번 다 상선휴게소에서 제봉과 채운봉으로만 올랐다 내려가는 원점회귀 산행만 했었는데 오늘 처음 만나는 빗재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백미일 정도로 어렵고 위험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등로로 기억된다.

도락산 정상에서 등산객에게 부탁해 추억 한장 남기고 아기자기한 바위암릉을 따라 제봉 방향으로 내려가니 드디어 눈 앞으로 조만간 만나야 할 용두산과 우측 뒤로 사봉이 보이지만 제비봉은 사봉에 막혀 보이지 않지만 사봉 바로 우측 뒤로 희미한 금수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금수산 역시 세번이나 올랐기에 그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원래 계획은 상선휴게소에서 도락산과 황정산을 타고 대흥사로 하산하는 산행이었는데 지도로 선을 긋다보니 황정산 남쪽의 수리봉과 신선봉에서 산행을 시작해 황정산을 왕복하면 조금 더 길면서 가보지 못한 수리봉과 신선봉을 다녀올 수 있어 최선이지만 산행 날머리에서의 차량회수 문제 때문에 새벽 일찍 내려 가 어둠속에 도로를 걸어 웃점에서 날이 밝는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단양에서의 아침식사가 어렵기 때문에 제천역 근처의 조용한 공터에서 2시간 가깝게 차박을 하고 해장국집에서 따뜻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상선휴게소 앞 가산2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 후 출발하면서 오후에 내려 와야 할 상선휴게소와 마을에 밝혀진 불빛을 사진에 담으며 미지의 산길을 위해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4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오래 전 두번이나 이곳 상선휴게소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산행으로 도락산을 올랐는데 그땐 무료이던 주차장이 이제는 유료화되어 있어 그곳을 포기하고 가산2리 버스정류장 옆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59번 선암계곡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어둠속에 상선암과 산안 버스정류장 지나 벌천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도로 위에 도로표지판에서 빛이 반사되어 반짝인다.

우측으로 들어갈 수 있는 벌천리는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에 있는 리()로서 단성면의 북부에 위치하며 범박골과 멍기재 등의 고개가 많은 농촌마을이다.

세넷이 벌어져 있으므로 벌내라고 한데서 벌천이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자연마을로는 궁텃골, 안궁텃골, 안산안, 멍여티 등이 있는 리이다.

 

우측으로 벌천리 방향표시가 보이는 도로표지판 지나 단양천 위 건설된 벌천교를 통과하니 우측으로 명전교가 보이는 궁기둥 버스정류장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59번 선암계곡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선산과 문경 및 대강면 도로표지판을 지나니 좌측으로 사인암 갈림삼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곧이어 방곡삼거리 도로표지판을 만난다.

방곡리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있는 리()로서 농촌마을이고 구점, 시거리, 오목점, 상점, 신탈리를 병합하여 방곡리라 하였는데 자연마을로는 구점, 신거리, 시탈리 등이 있다.

 

방곡삼거리를 지나니 도로변에 충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사기장 서동규와 방곡도예촌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찾아보니 방곡도예촌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의 방곡리는 온 마을이 도자기를 굽는 도예촌이다.

조선시대인 17세기부터 민수용 도자기를 제작하던 곳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것을 1994년 단양군에서 현대적 도예촌으로 복원했으며 현재 방곡 도예촌은 전통 장작 가마를 고수하는 도예 장인들이 참여하여 작품 활동을 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방곡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으로 수리봉등산로 안내판과 도깨비공원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수리봉과 신선봉 지나 하산할 수 있는 산행 날머리이자 들머리이기도 하다.

잠시 후 방곡사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오목내 버스정류장이 있는 이제 우측의 동로와 문경으로 갈 수 있는 59번 선암계곡로를 버리고 좌측의 예천으로 갈 수 있는 도예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방향을 바꿔 걸어간다.

 

오목내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수리봉 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도예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 앞 저 멀리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1019미터의 수리봉이 우측으로 높게 솟아 있고 그 바로 좌측으로 992미터의 신선봉이 연달아 보이는데 좌측 가장 앞으로는 657.1미터의 또 다른 신선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짙은 어둠속에 주위 사물들이 전혀 보이지 않던 시간도 많이 흘러 이제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며 진행 방향으로 산들이 보이니 이제서야 산행이 진짜 시작되는 기분이다.

 

진행방향 좌측 앞으로 올라야 할 수리봉과 신선봉을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지는 도예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인 남서방향으로 빛을 잃어가는 밝은 달이 보이고 그 아래 숨어 있는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바위암릉으로 유명한 공덕산과 천주봉이 보이고 이동통신탑 바로 뒤로는 900미터급의 무명봉이 솟아 있다.

도롯가의 벌재 우측으로는 치마바위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황장산과 수리봉 능선과 산줄기는 아직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다 지나 온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희미하게 등곡지맥의 문수봉과 그 우측으로 보일듯 말듯 이어지는 매두막봉과 하설산 역시 이곳 높이가 낮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도로 좌측으로 많은 안내판들과 황정산 등산로 안내판 및 이정표가 서 있는 웃점 수리봉 산행 들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상전휴게소 앞 가산2리 버스정류장에서 이곳 수리봉과 황정산 산행 들머리인 웃점까지 도로를 따라 약 8.5 Km를 2시간 정도 걸려 무사히 도착을 하니 이제 날은 완전히 밝아졌고 헤드렌턴 사용 없이 산행이 가능한 시간이 되었다.

 

안전철봉이 설치된 완만한 오르막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금새 계단이 끝나고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또 다른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능선으로 오르니 바위지대 지나 무명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를 통과하니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인 수리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곧이어 로프가 사라지고 철봉이 박혀있는 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올라 온 도예로 2차선 포장도로 뒤 좌측으로 백두대간의 저수령에서 문복대를 들어 올린 후 우측의 벌재로 내려갔다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새벽부터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짧아져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눈을 남서서 방향으로 돌리니 59번 금천로 상 벌재에서 우측으로 솟구친 무명봉이 첫줄로 보이고 중간 산줄기 가장 높은 곳으로 치마바위 우측 뒤로 드디어 백두대간의 감투봉과 황장산 우측으로 투구봉이 솟아 있는데 저 마루금은 너무 오래 전 걸었기에 이제 바라보면서도 그 기억이 가물거리고 있다.

그 좌측으로는 공덕산과 천주봉이 보여야 하는데 사진으로 잘렸을 뿐 아니라 눈으로 보기에도 희미하기만 하고 서쪽으로는 문수봉과 하설산이 있는듯 없는 듯 너무 흐릿하게 눈에 보이고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쪽 소나무 사이로 옹골진 바위암봉인 수리봉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진행 방향인 북쪽을 보니 우측 앞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거대한 바위슬랩이 보이고 좌측 뒤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커다란 수리봉 암봉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 뒷쪽으로 보여야 할 신선봉은 저 수리봉이 워낙 높아 보이지 않는데 저 수리봉 넘어 바라보는 신선봉 역시 환상의 거대한 바위암봉이 남성미 풍기며 이 산객의 눈을 사로 잡을 것이다.

 

전망바위에서 진행 방향으로 대슬랩과 수리봉을 확인하고 다시 천천히 걸어 진행하니 대슬랩 앞에 도착을 하는데 바위너덜 위로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어 미끄럽기에 조심하며 그 안전철봉을 따라 올라간다.

하지만 잘 관리되고 있지 않는지 철봉은 휘어지고 설치되었던 로프는 중간에 끊겨 사라져 버려 주의가 필요해 보이고 그렇게 천천히 걸어 오르니 좌측에 대슬랩을 두고 우측 바위위로 다시 철봉과 쇠로프 및 일반로프가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안전철봉과 로프를 타고 조심하며 대슬랩 상단부로 올라 조만간 만나고 싶은 문수봉과 하설산 방향을 살펴보지만 벌써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보고 싶은 산들은 보지도 못하고 치마바위에서 흘러 내린 산줄기와 그 뒤로 황장산에서 가지친 산줄기만 눈에 들어온다.

 

아쉬움을 남기고 조금 더 남아 있는 대슬랩을 따라 오르니 눈 앞으로 다시 관목의 참나무들과 바위들이 보이더니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가파른 오르막 너덜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이곳에도 역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등로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철봉과 ㅡㄶ어진 로프를 따라 주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 저 멀리 1079.5미터의 선미봉(수학봉) 위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줄 일출이 시작되는데 저 태양과 함께 자욱한 미세먼지가 사라져 주길 바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출을 확인하고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선 너덜등로로 바뀌고 그 너덜등로를 통과하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그 커다란 바위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나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방금 전 일출을 봤던 수학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좌측 수리봉 정상까지는 180미터 거리가 표시된 지점으로 도로에서 실질적인 산행을 시작한 윗점에서 겨우 1.2 Km를 진행한 갈림삼거리 지점이다.

 

수학봉 일명 선미봉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북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에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곧이어 넓은 바위위에 두개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보이는 1019미터의 수리봉정상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수리봉(守理峰, 1019m)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019m이고 대체로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의 다른 산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등산을 하면서 중선암과 상선암 및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황장산이 이웃하여 있어 연계산행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바위산이긴 하지만 동쪽 산비탈은 신갈나무 중심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주흘산과 대미산 및 황장산, 도솔봉,  소백산 연봉, 문수봉, 하설산, 월악산, 도락산 그리고 황정산 등이 바라보인다.

암릉이 간간히 끊어졌다 이어지는데 정상 능선 부분의 300m 정도 구간은 꽤 위험한 편이지만 암릉 주변은 바위 사이로 서 있는 소나무와 고목들이 멋진 경치를 만들어낸다.

 

어렵게 수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잡목들에 막혀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신선봉까지 430m 거리라는 방향의 북서쪽으로 곧바로 출발한다.

잠시 후 철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과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일출 후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는지 방금 전까지 보였던 풍경들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고 아쉬운 마음으로 조금 더 전진하니 또 다른 두번째 철계단이 나타난다.

철계단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를 두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다시 풍경이 펼쳐지는데 바로 앞으로 근육질 남성미를 무린 풍기는 신선봉이 좌측으로 거대한 절벽을 이루며 봄으로도 당당히 서 있고 우측 뒤 저 멀리 쌍봉의 형태로 남봉과 황정산이 이어져 있으며 그 신선봉과 황정산 사이 먼곳으로는 오후에 힘들게 올라야 할 도락산 역시 거대한 암봉의 모습으로 산객의 체력을 소진시키기 시작한다.

진행하며 잠시 들리고 싶었던 석화봉은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솟아 있는데 0.6 Km의 거리보다 멀게 느껴져 다냐와야 하는지 고민도 시작되는 시간이다.

 

진행 방향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신선봉 좌측인 북서서 방향을 살펴보지만 보고 싶었던 등곡지맥의 문수봉과 조만간 올라 만나고 싶은 매두막봉과 하설산 역시 미세먼지인지 박무속에 묻혀 전혀 보여주지 않고 그 뒤로 솟아 있을 월악산도 찾아 보지만 뿌연 연무속에 상상으로만 그려보는 안타까운 시간이다.

다만 오늘 새벽 어둠속에 상선휴게소에서 웃점까지 걸어 온 59번 선암계곡로와 벌천리 마을이 박무속에서도 희미하게 내려다 보여 잠시 추억이 되어버린 시간들을 회상해 보는 순간이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는 희미한 시루봉과 이름없는 산줄기들이 방금 전 떠 오른 강렬한 햇살 아래 몸을 숨기고 있어 아쉽고 그 북쪽 뒤로 이어져야 할 백두대간의 소백산 자락은 거리도 멀지 않은데 전혀 보일 기미조차 없기에 포기하고 철계단을 내려 가 뒤돌아 보니 바위 뒤 저 멀리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수리봉이 조금씩 멀어져 가는데 남쪽 멀리에서 봤던 근육질 남성미와 거대한 바위암벽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평이한 잡목 능선처럼 보이고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는 시간이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고사목이 서 있고 곧이어 진행 방향으로 멋진 산줄기와 암봉들이 연달아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좌측 옆으로는 황장산을 중심으로 울퉁불퉁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박무속에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을 보니 좌측 앞으로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동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834미터의 석화봉이 보이고 그 뒤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무명봉이 우측의 올산과 이어지는 모습으로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 뾰족한 무명봉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이 보이지만 천문대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그 우측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는 흰봉산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방금 전까지 전혀 보여주지 않던 풍경들이라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시간이다.

 

아쉽지만 전국 어디를 가나 미세먼지로 제대로 된 풍경이나 조망은 어렵기 때문에 보이는 모습들만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쇠로프를 타고 조금 더 내려가니 눈 앞으로 까다로운 바위암벽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을 선답자들은 용아릉으로 부르는데 안전철봉과 쇠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하면 통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그 용아릉을 통과하며 지나 온 방향을 사진에 담아보니 처음 오르는 등산객들에게는 조금 까다롭게 보여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바위암릉과 한몸이 되어 어렵게 용아릉을 통과하니 다시 길게 오르는 철계단이 나타나고 철계단을 오르니 바위암릉 좌측으로 낡은 로프가 설치된 등로가 보인다.

그곳을 따라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다시 진행 방향으로 커다란 바위암릉이 보이는데 그 바위암릉 정상부에는 굵은 로프가 매여져 있고 그 좌측 앞 저 멀리 멋진 바위암봉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시간은 벌써 아침 8시가 가까워져 배꼽 시계가 울리기 시작하고 물 한모금 마시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수리봉과 하산길에 설치된 철계단들이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천길 낭떨어지 모습의 거대한 직벽의 암벽이 아찔한 풍경들도 선물로 주고 있다.

오랫만에 온 몸을 사용하며 바위암릉을 통과해서 그런지 평소와 달리 허기가 빨리 지는 듯 하고 산행속도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느려져 있어 오늘 하루 계획된 산행이나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도 시작되는 시간이다.

 

지나 온 수리봉과 바위암릉에 설치된 철계단 그리고 우측의 천길 낭떨어지처럼 보이는 바위절벽을 살펴보고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짙은 미세먼지속에 황장산 줄기와 그 좌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조만간 오르려고 준비중인 바위암릉이 멋진 공덕산과 천주봉이 보이는데 희미한 모습이기에 더욱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국립황정산 자연휴양림 뒷쪽으로 올산과 소백산 흰덤봉 및 도솔봉 줄기가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갑자기 멋진 소나무 등로가 펼쳐지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등로가 이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이어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그 바위 좌측을 통해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곳을 따라 조심스럽게 올라 본다.

 

바위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뒤돌아 보니 수리봉이 여전히 남성미 물씬 풍기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사진에 담고 오르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안부처럼 생긴 공터의 작은 돌무덤 위에 992미터의 신선봉이란 작은 정상판이 세워져 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신선봉이 있으며 이곳과 가까운 곳에도 몇개의 신선봉이란 이름의 봉우리들이 있지만 이곳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의 신선봉에 관한 지도와 자료는 전혀 찾을 수 없는데 오를 때 힘들게 진행한 바위암릉과는 달리 정상은 주위 나무들에 막혀있는 흙으로 된 공터로서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신선봉 정상의 작은 돌무덤 위에 설치된 정상판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북서 방향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좌측 사면 등로로 우회해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방향으로 내려가는길이란 표시와 함께 지나온 방향으로 수리봉에서 0.93 Km 진행해 온 지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오늘 새벽 도로를 따라 웃점으로 걸어가면서 봤던 방곡리의 방곡사와 도깨비마을 및 방곡도예촌 방향으로 내려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들머리에서 수리봉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를 만났던 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지점이었다.

 

좌측 방곡리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안부 지나 짧게 오르니 다시 눈 앞으로 진행 방향의 황정산과 빗재 지나 도락산 그리고 조만간 올라야 할 용두산이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저 용두산이 최대 시야로서 조금 더 멀리 하설산과 월악산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봄철 산행에서 이정도의 풍경만으로도 만족하는 시간이다.

등로는 이제 북서 방향에서 정북 방향으로 휘어져 황정산까지 진행되기에 등로로 인한 걱정은 사라지지만 산줄기 우측으로 떨어져 있는 석화산은 계속 다녀와야 하는지 고민을 하면서 진행하는 산행시간이다.

 

등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는 여전히 석화봉과 올산 지나 소백산 연화봉이 보일듯 말듯 미세먼지속에 묻혀있고 그 우측 아래로 펼쳐진 흰봉산과 도솔봉 지나 묘적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아쉬움속에 희미하게나마 그 모습을 산객의 뇌리에 각인시켜 주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내리막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비슷한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새 바위암릉이 사라지고 참나무 능선 등로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이 말라 사각거리는 음악을 들려 줘 잠시 힘들었던 육신을 달래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한동안 큰 고도차이도 없이 깊게 쌓여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리듬감있는 음악소리에 귀기울이다 보니 바위암반이 나타나지만 우측 사면등로로 우회하고 잠시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한동안 더 참나무 등로 아래 쌓여있는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다 보니 우측으로 석화봉까지 편도 0.6 Km 거리라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진행 방향인 직진으로는 황정산까지 1.9 Km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보이는 지점이다.

잠시 고민하지만 당연히 배낭 벗어 놓고 우측 석화봉을 잠시 다녀오기로 하는데 살펴보니 이곳 석화봉만 별도로 오를 기회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석화봉 방향으로 조금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릉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 옆 바위뒤에 배낭을 숨겨두고 진행하니 갑자기 바위암반이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잠시 등로가 헷깔려 허둥대며 어렵게 우측으로 이어지는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한다.

잠시 후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좌측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우회등로를 타고 힘들게 내려갔다 오르니 그 거대한 바위암릉 위로도 지나간 흔적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 바위암릉을 넘었어야 하는데 좌측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보니 한동안 좌측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 와야하는 어려운 산행길이 되었기에 뒤돌아 오는 등로는 바위암릉을 타고 손쉽게 돌아 올 수 있었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안전하게 돌아 오르니 다시 정상적인 능선등로와 만나 한동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한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오르막 등로로 변하면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 목책을 따라 오르니 이정표와 이정목이 서 있는 834미터의 석화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조망은 전혀 없다.

석화봉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에 있는 높이는 834m의 산으로 수리봉(1,019m)과 황정산(959m) 사이에서 동북 방향으로 가지친 능선상에 솟아 있고 북으로는 황정산이 동으로는 올산(858m)이 남서로는 선미봉과 수리봉 암릉이 에워싸고 있다.

산이름은 시원스럽게 뻗은 암릉 위로 725m봉을 이루는 하얗고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꽃송이 같다고 하여 생겨났다.

산 곳곳에는 정상 부근의 낙타바위를 비롯해서 째진바위, 궁둥이바위, 백곰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정상이 마주 보이는 바위지대는 전망이 매우 좋아서 동북쪽 멀리로 도솔봉과 흰봉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저수령 방면 백두대간과 그 아래 올산마을이 보인다.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는 석화봉 정상에서 곧바로 뒤돌아 내려 와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내려가며 등로 우측 앞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남봉과 황정산이 암릉의 쌍봉으로 솟아 있어 분간하기 쉽지만 사진으로 남기기엔 역부족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 와 무명안부를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웃점에서 어렵게 올라 걸어 온 좌측 뒤로 솟아 있는 수리봉과 우측 앞으로 신선봉 봉우리와 산줄기가 오랫만에 펼쳐져 사진에 담고 잠시 지나 온 산줄기를 회상도 해 본다.

 

지나 온 수리봉과 신선봉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힘들게 지났던 커다란 바위암릉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이번에는 바위암봉 방향으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릉 사이로 올라갈 수 있는 등로가 보이면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도 걸려있어 조금은 안심을 한다.

잠시 후 바위 위로 올라 바위 우측 앞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남봉과 황정산 정상이 쌍봉의 암릉으로 보이기 시작해 비슷한 모습들이지만 사진에 담아본다.

 

뒤돌아 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석화봉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면 그저 평이한 봉우리처럼 보이지만 멀리에서 보면 제법 암벽이 드러나 있던 봉우리로서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산세에 감탄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바위암릉을 조심스럽게 넘어 좌측으로 바위암릉을 두고 조심스럽게 걸어가니 다시 활엽수 낙엽들이 발목까지 빠지는 일반 등로를 만나 주능선으로 올라 석화봉 갈림삼거리로 복귀를 해 배낭 찾아 잠시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한다.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남봉과 황정산을 살펴보며 소나무 능선등로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가니 다시 참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고 황정산까지 1.5 Km 거리라는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해가 뜨면서 바짝 말라있는 활엽수 낙엽이 이 산객이 지날때마다 아름다운 음악소리로 변해 리듬감을 살려주고 조금은 실없는 웃음을 웃으며 기분 좋게 걸어가니 다시 나즈막한 언덕 넘어 무명의 안부도 다시 통과한다.

안부 지나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바위너덜길을 따라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874 무명봉 넘어 한동안 소나무등로가 이어지더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858.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남봉과 황정산 정상부도 살펴본다.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잠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커다란 바위들이 등로에 산재되어 있고 그곳을 따라 걸어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드디어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잘 보이지 않던 등곡지맥의 문수봉과 그 우측 옆으로 매두막산과 하설산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데 저곳은 또 언제 올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잠시 더 주위 조망을 즐기고 전진하니 드디어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게 올랐던 남봉 오르막 급경사 등로가 눈 앞으로 펼쳐져 있는데 보기만으로도 경사도가 장난이 아닌데 낙엽 아래로는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어 미끄럽기에 조심하며 천천히 걸어 올라 본다.

 

길지 않는 오르막 등로이지만 많은 낙엽들과 그 낙엽 아래 깔려있는 자갈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가중되어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 오르니 다시 낙엽들이 사라지고 작은 돌들이 보이면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걸어 넘었던 신선봉과 수리봉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곧바로 치고 오르니 드디어 이정표 하나가 서 있는 950미터의 남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이곳 남봉은 잠시 후 북쪽의 황정산 정상을 다녀 와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빗재 지나 도락산으로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잠시 후 다시 만나기로 한다.

 

남봉 지나 능선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가다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 뒤에 배낭을 숨겨두고 조금은 가볍게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에 낙엽들이 쌓여있는데 아직 녹지 않은 얼음덩어리가 보이고 등로는 MTB를 이용했는지 깊게 패여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그렇게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가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능선등로에 깊게 쌓여있는 낙엽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안부도 통과하며 황정산 정상으로 향한다.

 

무명안부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남복 북쪽의 봉우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낙엽과 마사토로 미끄러운 오르막 등로 지나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으로 안전철봉이 설치된 전망바위가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들을 남겨본다.

제일 먼저 우측 옆으로 북동쪽을 살펴보니 소나무 가지 아래 가장 먼곳으로 연화봉과 소백산 비로봉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고 중앙부 바로 우측 가장 뒤로 흰봉산과 그 흰봉산 우측 뒤로 도솔봉과 묘적령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 중앙 우측으로는 올산이 생각보다 크고 넓은 바위암봉의 모습으로 솟아 있고 사진 정중앙부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바위암봉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이름이 없는 710미터대의 무명봉이다.

 

이제 눈을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올산 아래 자리를 잡고있는 국립황정산 자연휴양림이 살짝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 솟아있는 1079.5미터의 수학봉 일명선미봉이 솟아 있어 우측으로 수리봉을 찾아 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고 그 수학봉 좌측 뒤로는 시루봉에서 북쪽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가 보이는데 단양에 얼마나 많은 멋진 산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 듯 보인다.

 

조금 더 선명했으면 자세히 살펴보고 그 이름들도 불러보며 머물다 진행하겠지만 제한된 시야에서 제2연화봉과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은 물론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도 분간하기 어려운 미세먼지이다 보이 이것으로 만족하고 등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안전철봉과 쇠로프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눈 앞으로 묘하게 생긴 바위하나가 나타나는데 어느 지도를 보니 기차바위라 했던데 길쭉하게 생겨 붙은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기차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 기차바위 지나 잠시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바위암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들어 서쪽고 북서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도락산이 거대한 암봉의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바로 뒷쪽으로 조만간 만나야 할 용두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도락산 좌측 절벽 아래로는 내궁기 마을쪽 풍경이 보이고 그 뒤 저 먼곳으로 드디어 등곡지맥의 문수봉과 그 바로 우측 뒤로 매두막봉과 하설산 줄기가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바위에서 그동안 아쉬웠던 문수봉과 하설산 방향의 원경을 어렵게 사진에 담고 소나무와 고사목이 보이는 바위능선을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공터에 작고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있는 959미터의 황정산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석 옆 삼각점은 단양439란 4등 삼각점이다.

황정산(959.4m)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남쪽에 험준한 자태로 솟은 산으로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8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의 하나인데 최근에 칠성암이 신단양팔경의 하나로 지정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백산 남쪽 죽령에서 잠시 가라앉았던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다시 치솟으며 도솔봉(1,314m)과 묘적봉(1,148m)을 빚어 놓고 있다.

황정산은 백두대간이 묘적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황정산(959m)으로 뻗어 나아가기 직전인 저수재와 벌재사이 1,076m봉에서 북으로 방향을 가지를 쳐 나간 지능선상의 봉우리이다.

 

도락산까지 연계하지 않고 하산한다면 바위암릉의 백미를 구경하며 내려갈 수 있는 영인봉 지나 하산해도 좋고 우측의 원통암 지나 대흥사로 하산해도 좋겠지만 오늘은 좌측 옆으로 보이는 도락산까지 만나야 하니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남봉으로 출발한다.

남봉으로 뒤돌아가며 우측의 전망바위에서 도락산과 용두산 그리고 문수봉과 하설산을 확인하고 거대한 바위암봉 위에 자라고 있는 키 작은 분재형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철봉이 설치된 전망바위에 다시 도착을 해 이제는 858미터의 올산을 사진 중앙 좌측에 두고 담아보니 묘적령에서 내려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제일 먼곳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며 묘적령과 솔봉으로 이어지고 올산 바로 우측 옆으로는 도효자로와 남조천을 따라 형성된 대강면 마을들 우측 위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전망바위에서 다시 소백산과 백두대간 마루금 그리고 그 앞으로 솟아 있는 올산을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마사토의 미끄러운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며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올라야 할 남봉 북쪽 봉우리가 솟아 있고 사진에 담으며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금새 배낭을 숨겨 둔 주능선에 도착을 해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쉬었다 진행한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오늘 산행 중 등산객 한명 만나지 못하고 다시 남봉 이정표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이제는 우측인 서쪽 방향의 빗재를 행해 내려가는데 잠시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 지나 커다란 바위 위에 힘겹게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 한그루 만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도 해 보는 시간이다.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능선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잠시 부드럽고 뚜렷한 등로 지나 빗재까지 1.3 Km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고 계속 진행한다.

 

진행하며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니 백두대간의 황장산 줄기가 조금은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우측으로 대미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작 문수봉 옆 매두막산과 하설산은 여전히 짙은 미세먼지속에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잠시 후 눈 앞으로 달팽이를 닮아 있는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 암봉 좌측으로 보이는 전망바위로 올라가니 이곳 역시 남쪽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이 열려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쉬어가기로 한다.

 

바로 눈 앞으로 나즈막한 진대봉 일명 만기봉과 중미산 지나 식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로 중첩된 모습으로 감투봉과 황장산 지나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대미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추억을 들려주는데 너무 오래된 추억이다 보이 기억속에서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해 저곳을 만났다는 사실조차 가물거리고 있어 다시 한번 더 만나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지나 온 동쪽 방향으로는 방금 전 내려 온 남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신선봉 방향에서 올려다 봤던 뾰족한 모습은 사라지고 그저 평이한 봉우리로 기억되는 모습이다.

잠시 후 이제 서쪽과 남서서 방향을 살펴보니 내궁기 마을 뒤 저 멀리 드디어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운달지맥 분기점이자 백두대간인 대미산에서 우측 중앙부 옆으로 솟아 있는 등곡지맥 상 문수봉과 문수봉 우측 뒤로 독립된 모습으로 보이는 매두막산과 하설산이 붙어 있는 모습으로 그리움을 키우기 시작한다.

 

전망바위에서 많은 사진을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다시 출발하니 눈 앞으로 전망바위가 다시 나타나는데 등로는 그 전망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며 이어지지만 전망바위로 올라 서쪽을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거대한 암봉인 도락산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그 모습을 확인하고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고 그 낙엽 아래 부서지기 쉬운 바위들과 너덜등로가 이어져 조심히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834.7 무명봉 넘어 참나무 등로가 부드럽게 펼쳐지고 곧이어 안부에 도착하니 빗재까지 63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반겨준다.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지나 여전히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능선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진행하니 좌측 무명봉은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그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며 등로 우측을 보니 남봉에서 흘러 내리는 산줄기에 거대한 바위암릉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남봉에서 황정산 정상부 지나 영인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 서쪽 옆으로 여전히 거대한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남봉에서 황정산과 영인봉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바위암릉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다보니 다시 진행 방향 앞으로 빗재를 지나는 도로 위로 또 다른 도로와 아름다운 건물 한채가 보이고 그 뒤로 우뚝 솟아 있는 도락산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짧지만 경사도가 심해 상선주차장에서 오르는 등로보다는 많이 어렵고 힘들어 보인다.

그 도락산 좌측 뒤로도 멋진 봉우리들이 보여 살펴보니 여전히 문수봉과 매두막산 및 하설산이 보이는데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아쉬움도 남기는 시간이다.

 

진행방향으로 도락산과 문수봉 및 하설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내려가니 방금 전 조망을 즐겼던 바위암릉을 좌측 우회등로로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생각보다 크고 길게 누워있는 바위암릉이었다.

그 바위암릉을 지나니 내리막 등로에 통나무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굵은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더니 금새 선암골생태유람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고 도락산로란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빗재에 도착을 해 사진에 남겨본다.

빗재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직티리에 있는 고개로서 직티리는 농촌마을이고 빗재(핏재) 밑이 되므로 빗재, 핏재, 피티 또는 직티라 한데서 직티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빗재와 아랫말 등이 있는데 빗재는 직티리 피티에서 방곡리 빗재로 가는 고개인 빗재 밑에 있는 마을로 피나무가 많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빗재로 내려오며 혹시나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지키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으로 내려오다 보니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승용차는 주차되어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안심하며 많은 인공 안내판들과 바리게이트를 사진에 담고 서쪽으로 나 있는 낙엽이 깔려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재빨리 도락산 방향으로 걸어 들어간다.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비포장임도로 바뀌는 지점에서 진행 방향 저 멀리 도락산 정상부의 바위암봉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본다.

 

왔다리 갔다리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짧은 시멘트 포장도로 지나 비포장임도가 이어지고 우측으로 아름다운 잣나무 군락지 지나 벤취쉼터가 보여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쉬었다 출발한다.

잠시 더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임도 좌측으로 능선으로 진입할 수 있는 들머리가 보이는데 그 입구에 플랭카드 하나가 걸려있어 살펴보니 산양삼 재배지역으로 입산출입통제구역이란 안내 플랭카드라 고민하다 그냥 마음 편히 비포장임도를 따라 더 진행하기로 한다.

 

여전히 갈지자를 그리며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임도에 쌓여있는 낙엽이 깊이를 더해가고 곧이어 임도 우측으로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도 빵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으로 목도 축인 후 진행하니 임도 좌측으로 마루금과 가깝게 다가 선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계속 비포장임도를 따르면 우측 옆으로 무궁화동산과 황정산 하산길에 봤던 멋진 건물 한채가 있는 듯 해 임도를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

 

좌측 능선 등로를 버리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갑자기 1차선 포장도로 나타나고 우측을 보니 무궁화동산이라는 커다란 표지석과 그 좌측 옆으로 보궁전이란 표지석도 보이는데 아마도 멋지게 보였던 건물을 뜻하는 듯 보인다.

그곳에서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방금 전 다녀 온 황정산과 우측으로 남봉 지나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고 보궁전은 포기한채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의 무궁화동산과 보궁전 가는 1차선 포장도로 직전 좌측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간이화장실 지나 임도 우측으로 황정산 전경이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여유롭게 걸어가니 무궁화동산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 지나 우측으로 다시 멋진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 본다.

바로 앞으로 보궁전과 무궁화동산 지나 여전히 아름다운 황정산과 남봉 우측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수리봉이 눈길을 잡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어 진행을 했다는 안도감도 밀려오는 시간이다.

 

조망이 아름다운 그곳에서 황정산과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살펴보고 바로 앞 무궁화동산과 보궁전을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눈 앞으로 도락산 정상부가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바로 앞 좌측으로 능선진입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가파른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마음 단단히 먹고 진행한다.

 

비포장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좌측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진입하니 초반부터 급경사 가파른 오르막 참나무 등로에 낙엽이 깊게 덮혀있고 그 아래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오르니 벌써 온몸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로를 적시기 시작한다.

한동안 잡목과 바위들을 피해 어렵게 오르니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우측 진행 방향을 보니 지금과는 달리 참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에는 커다란 바위너덜 등로가 이어지고 그 위로 많은 낙엽들이 쌓여 있어 고생이 다시 시작되는 기분이다.

 

바짝 마른 활엽수 낙엽 밑에 깔려있는 바위들이 흔들리는 것들도 있어 다치지 않토록 주의하며 조금씩 고도를 높히니 생각보다 제법 선답자들이 올랐는지 띠지들도 보이고 곧이어 바위암벽이 나타나는데 로프도 모두 제거된 상태라 바위 옆 나뭇가지를 붙잡고 힘들게 올라 선다.

바위암벽을 통과하니 여전히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지고 그 암릉을 따라 오르니 또 다른 바위암벽이 나타나는데 높이는 높지 않지만 로프가 사라져 까다롭게 올라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등로 우측 앞을 살펴보니 황정산 지나 영인봉과 또 다른 658.4미터의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소백산의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 지나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마루금이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장쾌한 소백산 줄기를 확인하고 눈을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우측 뒤 뾰족하게 솟아 있는 수리봉에서 좌측으로 남봉과 황정산 정산까지 아름다운 산줄기가 펼쳐지고 남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수리봉 뒷쪽 좌측으로는 시루봉 능선이 우측으로는 저수령 지나 만복대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는데 저 저수령은 많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아직도 그때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바위암릉 상단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도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잠시 쉬어간다.

이제 남쪽과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오늘 새벽 어둠속에 도로를 걸으며 도로표지판으로 봤던 내궁기 마을이 바로 발 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만기봉과 중미산에서 식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로 백두대간 마루금인ㅇ 감투봉과 황장산 그리고 우측으로 투구봉이 보이고 그 투구봉 우측 뒤 조금 더 먼곳으로는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눈을 남서방향에서 서쪽 방향으로 살펴보니 황장산 줄기 뒤로 대미산에서 우측 바위 뒤로 솟아 있는 문수봉까지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그 문수봉 우측으로 보여야 할 매두막산과 하설산을 찾아 보지만 바로 앞 바위암뱍에 막혀 그곳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구비쳐 흐르는 산줄기만이 오늘 이 산객이 힘들게 걸었던 산줄기를 하나로 이어주며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급할 것 없는 이 산객은 잠시 배낭 내려 망중한도 즐기며 남아 있는 간식으로 허기도 달래본다.

 

한동안 더 그곳 바위암릉 상단부에 앉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망중한도 느낀 후 좌측으로 보이는 멋진 바위암릉들도 줌으로 당겨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 지나 오르니 솔갈비가 깔려있는 소나무 아래 바위암릉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끄러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며 우측 앞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 저 멀리 여전히 영인봉과 658.4봉 지나 저 멀리 소백산 주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천문대를 찾아 보지만 산줄기만큼 선명하지 못해 천문관은 보지 못하고 진행한다.

 

바위암릉을 타고 힘들게 진행하지만 걸음마다 펼쳐지는 환상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조선 소나무 아래 바위암릉이 여전히 이어지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가로막아 진행이 불가능해 보인다.

잠시 당황해 이리저리 살펴보니 바위암릉 좌측으로 좁은 등로가 트래버스하듯 이어지는데 좌ㅣ측 아래로는 천길 낭떨어지 절벽이 보여 간이 콩알만큼 쫄아드는 기분이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앞에두고 좌측으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트래버스하듯 조심히 걸어가니 마음으로는 크게 쫄려 있지만 좌측으로 펼쳐진 일망무제의 조망에 취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다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홀로 여유있게 진행하는 산행의 묘미를 느끼며 살펴보니 좌측의 황장산 줄기와 우측의 대미산 줄기 사이로 잘록하게 들어 간 생달리의 작은 차갓재가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저곳에서 만들었던 고운 추억들도 꺼내보는 시간이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측에 두고 트래버스하며 진행하다 좁은 공간에서 황장산과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생달리의 작은 차갓재를 확인하고 다시 진행하려니 작은 로프가 설치된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로프가 낡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도민하다 나무와 바위들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조금 더 좌측으로 트래버스하며 통과하니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좁은 공간에 무탈하게 도착하고 그곳을 지나 다시 몇걸음 앞으로 진행하니 지난 가을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 있는 억새들이 보이는 사면 등로를 타고 마지막 트래버스를 시도한다.

늘 상선주차장에서 올라 편안하게 도락산을 만났었는데 이곳 빗재에서 오르는 등로는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 바위암릉에 트래버스도 시도해야 할 위험한 등로로서 왜 출입통제로 막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데 그렇기에 안전시설들을 더 잘 설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드디어 간이 콩알만큼 쫄아 들었던 거대한 바위암릉 좌측의 트래버스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니 다시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에 서서 남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여전히 내궁기 마을 뒤로 만기봉과 중미산 지나 식기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가 발 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백두대간의 황장산 구간이 보이며 우측으로는 대미산을 이어주는 생달리의 작은 차갓재도 살짝 보이기 시작해 같은 풍경이지만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본다.

 

그 바위암릉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남아 있는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랜 후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낙엽을 밟으며 오르니 좁은 공터에 나뭇가지들로 쉼터를 만들어 놓은 지점 지나 드디어 965미터의 도락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잠시 쉬고 있으니 직티리 방향에서 올라 온 전주에서 왔다는 등산객을 만나 추억 한장씩 나눠 찍어 본다.

도락산(965.3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있는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국립공원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이 서로는 상선암과 중선암 및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으므로 주변경관이 더욱 아름다운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도 절경에 감탄했다고 한다.

능선에는 신선봉과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처럼 둘러 있는데 도락산이라고 산 이름을 지은이는 바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온다.

 

많은 안내판들과 정상석이 서 있는 도락산 정상은 생각보다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없기에 전주에서 왔다는 등산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어 인사 나누고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부터는 두번이아 올랐던 등로이기에 눈에 익어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내려가고자 했던 채운봉이 바로 발 아래 솟아 있고 그 뒤 좌측 아래로 단양과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 뒤로 문수봉에서 흘러내린 무명의 산줄기 뒤로 등곡지맥의 석이봉이 보이고 그 석이봉 바로 뒷쪽으로는 조만간 오르려고 준비중인 문수산과 우측의 매두막산 및 하설산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그리움을 채우는 시간이다.

채운봉 우측 뒤로도 사봉과 제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오르려고 생각중인 용두산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살쩍 눈에 들어 온다.

 

출발하려다 등곡지맥 산줄기 좌측인 서쪽과 남서서 방향을 살펴보니 단양천 뒤로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중첩되어 보이는 백두대간의 대미산에서 우측의 등곡지맥 방향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산줄기가 발걸음을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해 잠시 더 살펴보고 사진에 담아 본다.

운달지맥 산행을 하면서 장대비에 온몸이 생쥐꼴로 만났었고 그 이후 등곡지맥 산행을 하면서 옆지기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만났었던 대미산과 문수봉이기에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저 등곡지맥 산행을 하면서 좌측으로 장쾌하게 솟아 있던 매두막과 하설산이 그리워 다시 찾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오래전 설치한 계단들이 낡아 위험해 보이고 진행 방향 가까이에는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914.6미터의 신선봉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이어지는 안전철봉을 따라 내려가니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아 교행하며 천천히 진행하니 눈 앞으로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 건너 정상부에는 멋진 소나무가 보이는데 사진에 담고 이제는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아쉬움을 남겼던 내궁기 마을 뒷쪽으로 중미산 줄기와 더 멀리 황장산이 아름답게 솟아 있는 모습이 다시 발걸음을 붙잡는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다리를 통해 진행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다리 건너 좌측 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데 바위틈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굵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음에 감탄하는 시간이다.

오래 전 이곳으로 오르고 내렸을 땐 보지 못했던 다리라 생각하며 자료를 찾아 보니 마지막으로 오른 기회가 2012년으로 그때는 이 다리를 보지 못한 듯 한다.

 

다리 건너 멋진 소나무 우측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내궁기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사진에 담은 후 당연히 직진의 도락산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내궁기는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자세한 지명유래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궁텃골이나 안궁텃골로 불리는 마을이 아닐까 생각되며 궁텃골은 벌내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어느 왕이 잠시 들렀었다 하며 또는 무사들이 궁술을 연마하던 곳이라 하며 안궁텃골은 궁텃골 안쪽에 있는 마을이다.

 

내궁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다시 능선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릉 위로 고사목과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고 잠시 더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지금까지보다는 미세먼지가 조금은 사라졌는지 보이는 풍경들이 더 확실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앞으로 내려가고자 했지만 결국 제봉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보게 될 채운봉과 검봉이 차례로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용두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사진 중앙부로는 등곡지맥이 마루금 넘어 도기리 방향으로 낮아지는 모습과 그 좌측 뒤로 큰두리봉 넘어 1162.2미터의 문수봉과 그 우측 뒤로 매두막산과 설하산이 마치 한몸처럼 솟아 있는 풍경이 인사적으로 다가온다.

 

능선등로에서 등로 좌측으로 채운봉 하산 등로와 그 뒤 저 멀리 등곡지맥 및 매두막산과 하설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진행하니 등로에는 여전히 고사목과 멋진 소나무들이 나타난다.

급할 것 없으니 많은 사진에 담고 천천히 자연을 즐기며 걸어가니 드디어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914.6미터의 도락산 신선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큰 구멍이 보이고 물이 가득차 있다.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인 신선봉에는 거대한 암반에 노송들이 솟아 있고 눈 앞에는 월악산이 버티고 있는데 오늘 월악산은 꽁꽁 숨어 보여주지를 않아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오늘 만나 넘었던 황정산(黃庭山:959m)과 수리봉(守理峰:1,019m) 그리고 몇년 전 만났던 작성산(鵲城山, 皇廷山:1,077m)과 문수봉(文殊峰:1,162m) 그리고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용두산(龍頭山:994m) 등의 연봉이 보인다.

암릉과 계곡 및 숲길의 풍치가 뛰어난 정상까지 암릉길 바위틈에 솟은 청송은 암벽과 함께 산수화를 그려 지루할 틈이 없다.

 

도락산 신선봉에서의 조망 역시 뛰어난데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형봉 지나 저 멀리 용두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이고 그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사봉도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용두산 좌측 뒤로는 매두막산과 하설산이 붙어 있는 한몸처럼 솟아 있는데 저 용두산은 사봉 지나 제비봉으로 좌측의 매두막산과 하설산은 어래산을 시작으로 문수봉 넘어 도기리로 하산할 계획이라 저곳에서 살펴보는 도락산의 모습은 어떨지 벌써 궁금하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는 문수봉에서 대미산 지나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오늘 하루종일 봤던 모습들과 비슷하기에 사진에만 담고 걸명은 지금까지 했던 내용으로 대신한다.

그렇게 잠시 더 그 바위암봉인 신선봉에서 많은 사진을 담으며 머물다 천천히 출발하니 바위너덜 등로에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고 사각나무계단을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나무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교행하며 계단을 내려가니 잠시 편안한 흙길이 펼쳐지고 곧이어 좌측의 채운봉과 우측의 제봉으로 내려갈 수 있는 도락산삼거리라는 이정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채운봉 등로가 조금 더 길지만 입구에 설치된 나무데크와 계단 때문인지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좌측 채운봉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 산객은 마음을 바꿔 우측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제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채운봉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바위너덜 등로를 따라 숨가쁘게 오르니 다시 안전철봉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또 다시 길게 설치된 계단이 나타난다.

그 계단을 따라 오르니 884미터의 도락산 형봉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채운봉과 우측의 검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로는 백두대간의 대미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도락산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채운봉과 검봉 능선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채운봉 좌측 뒤로 황장산 줄기도 확인하고 북서 방향을 보니 눈 앞으로 용두산과 그 우측 옆으로 사봉과 사봉 뒤로 금수산 정상부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금수산을 제비봉이라 생각하고 살펴봤지만 제비봉은 사봉보다 낮아 이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정상이었다.

이제 진행 방향인 계단 뒤를 보니 제봉으로 이어지는 하산 등로 뒤 좌측으로 사봉과 금수산 정상부가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조만간 한번 걸어보고 싶어 자료를 준비한 780.6미터의 덕절산과 그 뒤로 723미터의 두악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좌측의 황장산에서 대미산과 문수봉 지나 매두막산과 하설산 그리고 용두산과 사봉 및 금수산 정상부와 덕절산 및 두악산을 살펴보며 이름을 불러주고 많은 사진에 담고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이제는 등로 우측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도락산에서 흘러 내린 무명산줄기 뒤 저 멀리 가장 먼곳으로 가곡면에 솟아 있는 943.9미터의 용산봉이 보이고 그 우 측 앞으로는 죽령에서 올라 간 소백산의 제2연화봉과 연화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옆으로는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동쪽과 북동쪽을 살펴보고 다시 눈을 좌측으로 돌려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채운봉 능선의 검봉이 솟아 있고 그 뒤로 문수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에 솟아 있는 무명봉 뒤로 문수봉이 사진 정중앙 가장 먼곳으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백두대간의 대미산이 우측으로는 매두막산과 하설산이 하늘금에 맞닿은 모습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제대로된 모습을 다양한 풍경으로 사진에 담아본다.

 

한동안 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확인하다 보니 많이도 내려와 만났던 산들이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단양에 있는 산들 중 올라보고 싶은 산들이 많음에 놀라운 시간인데 최소한 세번 이상 내려 와 걸어봐야 제대로 된 단양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진행방향으로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살펴보며 계단을 내려가니 철데크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바위암릉에 다시 안전철봉들이 설치된 등로로 이어진다.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분재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2단으로 설치된 계단을 따라 무명의 바위암봉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채운봉과 검봉 라인이 아름답게 나란히 달려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제 한동안 평이한 활엽수 내리막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쌍봉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위 지나 안전철봉과 나무계단이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부 지나 다시 바위암봉으로 오르며 제봉까지 0.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통과한다.

 

제봉까지 0.4 Km와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상선암주차장까지 2.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멋진 분재형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갑자기 바위암릉이 사라지고 관목의 참나무들이 빼곡한 사이로 나 있는 평이한 흙길이 나타난다.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쌍봉의 모습으로 솟아 있는 우측의 제봉이 이제 바로 눈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으며 계속 걸어본다.

 

잠시 더 평이한 참나무 낙엽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나타나고 한동안 그 바위너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이정판 하단부에 제봉이란 작은 정상판이 붙어 있는 825미터의 제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아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곧바로 출발한다.

 

제봉을 출발하며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또 다른 하산 등로인 채운봉 능선의 형봉과 채운봉 그리고 검봉이 차례로 펼쳐져 있고 살펴보며 평이한 흙길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무명안부도 지난다.

안부 지나 다시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상선암주차장까지 1.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고 자세히 보니 이제 지나 온 도락산에서 1.5 Km 지나 온 지점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다시 이어지는 커다란 바위너덜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하마를 닮아 있는 바위도 만나고 진행 방향으로 소나무 위로 용두산과 매두막산과 하설산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형봉 지나 채운봉과 검봉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하산 등로가 바로 지척으로 펼쳐지며 제봉 능선과 나란히 내려가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등로 좌측의 채운봉 등로를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펼쳐지고 그 계단 바로 앞으로는 멋진 암봉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며 환상의 산수화를 만들고 있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날머리 넘어 용두산과 사봉을 바라보며 계단을 모두 내려가니 다시 좌측으로 바위암릉을 두고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고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바위너덜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상선암주차장까지 1.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그 이정표 지나 잠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ㅔ려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조각상처럼 켭켭히 쌓여있는 거대한 바위암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미끄러운 등로 위로 멋진 소나무들이 눈길을 잡는다.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함께가는 채운봉 능선과 용두산 좌측 뒤로 솟아 있는 등곡지맥과 문수봉 및 하설산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내려가니 바위암릉 사이로 또 다른 분재형 적송이 눈길을 잡고 곧이어 상선암주차장까지 1.1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이정표 지나 다시 나타나는 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계단 우측으로 바위암릉에 분재형 소나무가 보이는데 오래 전 이곳으로 오를 땐 저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며 분재형 소나무를 사진에 담았던 기억이 뚜렷한데 이제 그 옆으로 계단이 설치돼 있어 소나무를 제대로 사진에 남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잠시 후 계단이 끝나고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계단이 길게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으로 보니 날머리 넘어 용두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사봉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멋진 소나무 몇그루가 눈길을 잡고 사진에 담으며 산수화를 마음속으로 그리며 내려가니 다시 진행 방향으로 용두산과 우측 뒤로 사봉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제 상선암주차장까지 0.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 살펴보니 도락산에서 2.5 Km 지나온 지점이다.

 

이정표 지나 다시 나타나는 긴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우측을 보니 중선암과 하선암 방향의 단성면 대잠리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용두산만 눈 앞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뒤 사봉은 숨어 버렸다.

계단을 내려가니 이제 돌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잠시 부드러운 흙길 지나 움푹 패인 진행이 까다로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폐가 한채 지나 민가들이 보이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상선암주차장까지 0.3 Km 지점에 도락산에서 3.0 Km 진행한 지점의 이정표이다.

 

이제 편안하게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채운봉과 제봉 갈림삼거리로서 이곳 상선암주차장에서 원점회귀 산행으로 도락산을 다녀올 경우 이곳에서 좌우측으로 올랐다 하산시에는 반대 등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 갈림삼거리이다.

그 채운봉과 제봉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가산리 마을에 팔각정이 보이는 또 다른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팔각정이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락산을 다녀 온 등산객들이 하산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진행 방향으로 모습이 달라진 용두산과 전위봉들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저 용두산에서 사봉과 제비봉 넘어 장회나루로 하산하는 산행이 그리워 조만간 다시 내려와 만나야 할 곳이기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도로 좌측으로 민가들을 두고 계속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는 계속 용두산과 전위봉들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월악산 단양 탐방안내소가 보이는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지만 이 산객은 단양천 넘어 상선계곡로에 애마를 주차했기에 조금 더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좌측으로 상선암휴게소와 주차장 지나 이곳으로 들어오는 단양천 위 다리가 보이고 그 뒤로 가산2리 버스정류장 뒤로 음식점 넘어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인다.

 

이제 단양천 위 다리를 건너 우측의 가산2리 버스정류장 옆에 주차시킨 애마에 도착을 해 산행을 마무리하며 지나 온 도락산 방향을 올려다 보니 상선암휴게소와 주차장 넘어 저 멀리 좌측으로 제봉이 우측으로는 채운봉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오래 전 두번이나 올랐지만 등로가 변하고 안전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새롭게 다녀 온 기분으로 길게 산행을 마치고 나니 새벽 이른 시간에 도로를 따라 고생은 하였지만 산행 후 편안하게 애마를 회수해 귀가할 수 있어 좋았던 산행으로 기억된다.

 

좋은 날씨에 풍경과 조망이 좋으면 하루 더 단양에 머물러 다음날 다른 산행지를 만나고 귀가하면 좋겠지만 미세먼지로 조망도 좋지 않고 내일은 특히 겨울비가 예보되어 있어 미련없이 애마를 몰아 귀경길에 오른다.

단양팔경 역시 오래 전 가족들과 모두 돌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고속도로를 타고 귀경하니 약간 밀리는 정도로 손쉽게 귀가해 가족들과 삼겹살에 탁배기 몇잔으로 완주의 자축을 하며 또 긴 하루를 마무리 한다.

조만간 다시 단양으로 내려가 용두산에서 제비봉과 어래산에서 문수봉까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덕절산에서 두악산을 종주 개념으로 걸으며 고운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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