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청북도 영동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의 갈기산에서 월영산 지나 부엉이봉과 자지산까지 환종주코스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03월 01일 (수요일 3.1절휴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 내내 흐렸다가 오후부터 햇살이 비췄으나 강한 바람이 불었고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2도에서 영상 11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 총 5명(칠갑산과 산친구 4명, 니고나오, 바다사랑, 잡스, 이삭1)
산행코스 : 원골유원지 기러기공원 주차장-낙안길 시멘트 포장도로-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여울목과 원골식당)-원골교차로(68번 금강로 사거리교차로)-월영산 출렁다리 갈림삼거리-월영산 출렁다리 통과-충남 금산군과 충북 영동군 경계지점-가선 버스정류장(선희식당)-68번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와 합류-장선리 버스정류장(수산교)-바깥모리 주차장(갈기산등산안내판, 갈기산입구 버스정류장, 간이화장실)-능선진입-조망처-헬기장(331.9m)-로프 바위암릉-조망처-육각정쉼터(499.4m)-전망바위(531.6m)-이정표(갈기산정상, 등산로, 헬기장)-바위암릉과 로프-갈기산(585m, 정상석, 바위암봉)-바위암릉과 로프-절고개안부 이정표(말갈기능선, 등산로, 갈기산정상, 등산로폐쇄 및 주유소)-월유봉(585m) 이정표(말갈기능선, 갈기산관광농원 1.30 Km, 갈기산 0.20 Km)-명품소나무(강정희 추모판)-말갈기능선-명품소나무-바위암릉 우회-나무계단-558봉 이정표(월영봉 2.70 Km, 위험구간, 갈기산 0.64 Km)-바위암릉-545봉(점심식사) 이정판(차갑고개와 성인봉)-차갑고개(소골재) 이정표(월영봉 2.10 Km, 주차장 2.7 Km, 갈기산 1.30 Km)-무명묘지-성인봉(624m, 정상석, 돌탑과 공터)-내리막 낙엽등로-비들목재-자사봉(405m, 종이코팅지 이정판, 백하지맥 분기점)-활엽수낙엽 능선등로-조망처-안자봉 갈림삼거리 안부-안자봉(484m, 공터)-갈림삼거리 복귀-전망바위-월영봉(527.4m 준희님 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 공터, 월영산 또는 월향산)-무명안부(활엽수 낙엽)-바위암릉과 로프-전망바위-월영산(528.6m, 529m 정상석, 528.6m 정상판, 서봉, 공터)-급경사 내리막등로-전망바위-월영산 산책로(바위깔린 등로)-전망바위-돌계단-나무계단 이정표(출렁다리, 월영산 등산로)-출렁다리 쉼터-이정표(출렁다리 50m, 월영산전망대 80m, 등산로)-월영산 출렁다리(수요일 진입금지)-출렁다리 산책로 나무계단-월영산 출렁다리입구 아치-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원골교차로-68번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부엉산터널 도로표지판-이정표(기러기공원 250m, 출렁다리 600m, 부엉산정상 1.2 Km)-천내교 통과-부엉산터널 입구 나무계단-쉼터 이정표(출렁다리 350m와 부엉산정상 1 Km, 제1주차장 500m, 인공폭포 250m와 기러기공원 750m)-나무계단-쉼터광장 이정표(부엉산정상 700m와 자지산 2 Km, 출렁다리 150m, 인공폭포 450m와 기러기공원 1 Km 및 아죽마을 1.1 Km)-능선진입-이정표(부엉산 0.57 Km, 전망대 0.1 Km, 장선길)-바위암릉-안부(휴식)-바위암릉과 돌계단-이정표(부엉산 0.37 Km, 전망대 0.3 Km, 마을 난들길 0.9 Km)-이장된 묘터-부엉산정상(422.7m, d이정판들, 바위, 조망처) 이정표(자지산 1.22 Km, 전망대 0.67 Km)-소나무 등로-420.5 무명바위암봉-능선등로-이정표(자지산 1.0 Km, 부엉산 0.15 Km, 마을 난들길 0.8 Km)-무명묘지-440봉 종이코팅지-소나무 내리막등로-420 무명봉(천태산 갈림삼거리, 국가지점번호판, 휴식)-무명안부-자지산 동봉(467.2m, 이안447 삼각점)-바위암릉 능선등로-전망바위-자지산(자지산 서봉, 467m, 정상석)-바위너덜 내리막등로-갈림삼거리(좌측)-희미한 낙엽등로-초계주공 부부묘지-비포장임도-마을 비포장임도-낙안길 시멘트 포장도로-물가교회 200m(베데스다전원교회) 이정판-낙안길 2차선 포장도로-낙안길 다리(금강통과)-기러기공원 주차장-원골식당-산행종료
산행거리 : 바위암릉과 빨래판 등로를 타고 어렵게 8자 환종주 등로를 따라 꾸준히 진행하여 약 18.40 Km (Oruxmaps와 Tranggle 트랙 기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산친구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먹으며 꾸준히 진행하여 08시간 07분
(08시 58분에서 17시 05분까지 초반 도로따라 걷기까지 모두 포함)
교통편 : 갈때-06시 15분 집에서 산친구 니고나오님과 애마로 출발
06시 30분 사당역 1번 출구에서 이삭님1과 잡스님 탑승
06시 40분 양재역 1번 출구에서 바다사랑님 탑승
08시 58분 산행 날머리인 기러기공원에 애마 주차시키고 도로 따라 갈기산 들머리인 바끝모리 주차장으로 출발
올때-17시 05분 기러기공원 주차장 지나 원골식당 앞에서 산행 종료
20시 25분 산친구들을 탑승지에 내려주고 무탈하게 귀가
빨래판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말갈기 능선을 타고 갈기산에서 월영봉 지나 출렁다리에 도착했지만 정기점검일인 수요일이라 건너지도 못하고 부엉이터널 앞 도로를 타고 어렵게 부엉이산과 자지산을 지나 힘들게 산행을 마무리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먼저 갈기산과 월영산 및 자지산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영동군과 충청남도 금산군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늘 혼자 다니는 산행에 익숙해서인지 오랫만에 공지 올려 진행하는 산행이 부담스러웠지만 워낙 풍경과 조망이 좋은 산행지에 금강을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생겨 처음 만나보는 부엉산과 자지산이 궁금해 함께하는 산친구들의 동참을 기대했지만 바위암릉에 찐빵을 몇개나 얹어 놓은 고도편차가 심한 산행지이기에 걱정도 되었던 산행이었다.
다행히 산행 출발 전 4명의 산친구들이 동참을 신청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산친구들을 탑승시켜 산행 날머리인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고 산행 후 차량회수 문제 때문에 산행들머리인 바깥모리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약간의 불평불만도 있어 보이지만 운동을 위해 왔으니 감수해야 할 시간이다.
오랫만에 무거운 택배기 두통과 안주거리를 짊어지고 올라서 그런지 초반부터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하고 맨 뒤에 쳐져 힘들게 오르니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 만나는 이산1님은 드론으로 주위 풍경과 조망을 담으며 잠시 쉬어간다.
조금씩 몸이 풀리면서 몇년 전 홀로 걸어 내려 온 백화지맥 산행을 추억하며 암봉의 갈기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북쪽으로는 천태산과 대성산 그리고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남쪽으로 백하지맥 상 성주산과 백하산이 한계이며 남서와 서쪽 방향으로는 성치산과 진악산이 한계로서 그리웠던 마이산과 호남알프스의 운장산과 구봉산 줄기는 박무속에 숨어 있어 그리움만 키우는 시간이었다.
갈기산이란 이름을 붙여 준 바위암릉의 말갈기 능선을 타고 545봉에 올라 비닐셀터를 치고 여유롭게 탁배기 나누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름과 위치가 헷깔리는 월영봉과 월영산 지나 환상의 금강 줄기를 살펴보며 출렁다리로 내려가지만 매주 수요일은 점검일이라 통과가 불가능해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담고 다시 원골교차로로 내려가니 체력적인 문제와 한번 꺽인 마음으로 인해 부엉산과 자지산 산행을 포기하기로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 살펴보니 부엉산터널 앞에서 진행이 가능해 보여 세명만 오르기로 한다.
바위암릉의 가파른 부엉산 줄기를 타고 힘겹게 오르니 능선 상 부엉산에 도착하고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타고 천태산갈림삼거리에서 조만간 다시 한번 더 걷고 싶은 천성장마삼 줄기를 그려보며 빠르게 진행하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자지산동봉 지나 정상석이 반겨주는 동봉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기고 천태산과 지나온 갈기산 그리고 하산 방향을 살펴본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 지나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부드러운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고 다시 기러기공원 주차장으로 복귀해 환종주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원골식당에 들려 허기를 면하고 탁배기 한잔으로 하루 힘들었던 산행을 ㅁ무리한다.
함께 해 준 산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다음에 더 좋은 산행지에서 다시 만나 고운 추억을 담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무거운 택배기 두통과 안주를 배낭에 넣고 어렵게 갈기산 정상에 올라 진행 방향인 남쪽과 남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갈기산이란 이름을 부여하게 한 말갈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좌측 뒤로 숨어 있는 백하지맥의 백하산과 우측의 성주산을 이어주는 압치 지나 좌측 먼곳으로 덕유산 북쪽으로 우뚝 솟아 있는 청량산에서 우측 성주산 뒤로 가을 단풍이 유명한 적상산이 박무속에서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아쉬운대로 사진 몇장에 담아 본다.
아름답지만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까탈스런 말갈기 능선을 타고 545봉에서 준비한 탁배기로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성인봉과 백하지맥 분기점인 자사봉 지나 잠시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좌측의 갈기산에서 월유봉과 차갑고개 지나 성인봉 및 자사봉이 차례로 왜 발갈기 능선이라 불리는지 알려주며 환상의 환종주 등로를 펼쳐 보이고 그 성인봉을 중심으로 좌측 뒤로는 백하지맥의 주산인 백하산이 우측으로는 성주산이 우뚝 솟아 옛날 추억을 더듬게 만든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잠시 안자봉을 다녀 와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27.4미터의 월영봉 지나 바위암릉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월영산에 도착하고 박무로 아쉬운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마사토가 깔려있는 미끄러운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다 등로 우측의 조망처로 가 북쪽을 살펴보니 도도하게 흐르는 금강 위에 설치된 가선교 뒤 좌측으로 잠시 후 어렵게 올라야 할 부엉산과 그 뒤로 자지산 동봉 및 서봉이 보이고 가운데 가장 먼 곳으로 희미한 국사봉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의 이름없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으며 우측 가장 먼곳으로는 천태산 정상의 박무속에 솟아 있는데 저 천태산은 앞으로도 또 올라 천성장마삼이란 종주 산행으로 만나게 될 산이기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본다.
박무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미끄러지기 쉬운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돌들이 깔려있는 월영산 출렁다리 둘레길과 만나 편안하게 나무계단을 만나 내려가니 드디어 월영산 출러다리 앞에 도착을 하는데 수요일은 점검하는 날이라 통행이 불가능한데 오늘은 삼일절 휴일이라 통과가 가능하리라 판단했지만 휴일과 관계없이 통행을 막고 있어 잠시 후 올라야 할 부엉산을 배경으로 출렁다리와 좌측의 천내교를 사진에 담으며 아름답게 흐르는 금강도 내려다 본다.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으니 다시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 가 부엉산과 자지산 산행은 포기하려다 살펴보니 천내교 건너 부엉산터널 앞에서 부엉산으로 오를 수 있는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곳을 통해 가파른 바위암릉을 타고 힘겹게 부엉산과 천태산 갈림삼거리 지나 삼각점이 박혀있는 자지산 동봉 거쳐 드디어 정상석이 서 있는 자지산 정상에 도착을 해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를 관통하는 금강지류 뒤로 생각보다 우뚝 솟아 있는 494.1미터의 천앙봉이 바로 코 앞으로 보이고 그 우측 뒤로 국사봉 지나 서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박무속에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늘 홀로 올랐던 갈기산에서 월영산 산행이었는데 그 사이 원골유원지 금강 위로 월영산 출렁다리가 설치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고 월영산에서 출렁다리를 따라 부엉산과 이름도 특이한 자지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 오래 전 산행을 함께 한 산악회에 산행공지를 올려 함께하는 산친구들이 있으면 같이 종주 환종주를 계획해 본다.
산행 후 지역 특산물인 어죽과 도리뺀뺑이로 허기를 달랠 수 있으면 최상이란 목표로 계획을 짜니 금새 차량 한대로 진행 가능한 인원이 성원되어 사당과 양재역에서 산친구들을 탑승시켜 뻥 뚫린 도로를 타고 원골유원지 내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은 텅비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서야 수요일은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없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산행 후 차량 회수 문제로 이곳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금강로를 타고 산행 들머리로 4 Km 이상 걸어 진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덤으로 선물을 받게 되었다.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자지산 산행 종료 후 건너야 할 금강 위 나즈막한 이름없는 다리 방향을 사진에 담으며 또 다른 추억을 남드는 시간이 상쾌하기만 한데 추웠던 날씨도 많이 풀려 귀마개와 장갑없이도 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 있다.
기러기공원 주차장을 빠져 나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기러기공원 평사낙안이라는 표지석을 사진에 담고 남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여울목과 배나무 식당들이 보이고 곧이어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하니 도로 건너 산행 후 뒷풀이를 해야 할 원골식당도 눈 앞으로 보인다.
몇번인가 들려 어죽과 도리뺑뺑이 및 인산막걸리와 인삼튀김을 즐겼던 식당이기에 사진에 담고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인 동쪽으로 걸어가니 원골교차로 지나 도로 좌측으로 임시 주차장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월영산이 드높은 바위암봉의 모습으로 대단한 위압감을 주기 시작한다.
월영산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다 도로 좌측인 북쪽을 보니 새로 뚫린 부엉산터널로 통하는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가 금강 위에 설치되어 있고 그 뒤로 오후에 만나야 할 부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거대한 바위암릉으로 쉽지 않은 산행이 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라는 입간판과 함께 새로 지어진 식당 건물들과 간이 포장마차들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금강 위에 새로 건설된 출렁다리가 월영산과 부엉산을 이어주며 아름답게 머리 위로 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출렁다리를 건너 손쉽게 부엉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에 담아 보지만 막상 진행하다 보니 오늘이 수요일이고 휴일과 관계없이 매주 수요일은 점검을 위해 출렁다리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결국 이 금강로로 다시 내려 와 부엉산터널 입구에서 어렵게 부엉산으로 올라가는 헤프닝도 있었다.
출렁다리를 지나 금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충남 금산굼에서 충북 영동군으로 바뀐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자세히 살펴보니 금강을 사이에 두고 좌측의 천태산과 우측의 뾰족한 동굴산이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를 관통하는 501번 천태산로 안부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계속 바라보게 되는 천태산과 동골산을 사진에 담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금산군 제원면에서 영동군 양산면으로 이어지는 도경계 지점을 통과하고 도로 좌측으로 가선교가 나타나는 곳에서 좌측인 북쪽을 보니 오후에 부엉산 지나 올라야 할 자지산 동봉과 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좌측으로 신설된 2차선 포장도로와 남나게 되는데 도로 우측으로는 오래 전 백두대간 산행을 하고 잠시 들려 저녁을 해결했던 가선리 선희식당이 보이는데 오래 전 일인데도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떠 올라 잠시 놀랐던 시간이다.
가선리 마을의 선희식당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 금강 넘어로 천태산에서 흘러 내린 무명의 산줄기가 거대한 암봉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 앞으로는 잠시 후 올라야 할 갈기산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드넓은 인삼포 뒤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곳 인삼포들은 몇년 전 용당댐의 방류로 무참하게 침수되어 많은 재산상 손해와 함께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가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진행 방향으로 갈기산 능선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예전에 있었던 불가마 찜질방은 영업이 안되었는지 사라지고 금새 갈기산입구 버스정류장과 임시 화장실이 보이는 바깥모리 주차장에 도착을 하는데 벌써 몇대의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방금 전 산악회 버스도 한대 도착을 해 많은 등산객들을 풀어 놓고 천내리 방향으로 뒤돌아 가는 모습도 보인다.
이곳 바깥모리 주차장은 이제 네번째 방문으로 두번은 갈기산과 월영산 산행으로 방문했고 또 한번은 몇년 전 백하지맥 산행을 위해 거꾸로 내려오며 이곳에서 백하지맥 산행을 마무리했던 곳이기에 반갑기만 하다.
이 등로는 4년 전인 2019년 9월 1일 백하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하면서 자사봉에서 성인봉과 월유봉 지나 갈기산에서 하산한 등로이기에 눈에 선한데 오늘은 초반부터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아마도 함께하는 산친구들이 모두 준족이고 배낭에 1.2리터짜리 탁배기 두병에 안주까지 준비하다 보니 평소보다 무거워진 배낭무게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 책임도 져야 하기에 제일 후미로 쳐져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 애쓰며 오르는 시간이다.
중간에 등로 우측으로 월영봉이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앞서 산악회 따라 온 아주머리 혼자 뒤쳐져 진행하는데 힘이 들어 해 오늘 산행이나 가능할지 걱정되는 시간이다.
그렇게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오르니 드디어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삭님은 벌써 드론을 띄워 주위 풍경과 조망을 동상영으로 담고 잠시 후 힘든 모습을 봤는지 바다사랑님이 탁배기 한병 빼앗아 배낭에 넣고 진행을 하기에 조금은 부담을 덜고 진행을 하는데 출발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갈기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헬기장에서 쉬었다가 드론을 접은 후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금강 넘어 동골산과 봉화산 넘어 마니산과 노고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월이산이 펼쳐져 있으며 그 좌측인 북쪽으로는 천태산과 장령지맥의 대성산 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눈 앞으로 나타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능선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금강이 내려다 보이고 바위암릉에 설치된 굵은 로프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니 이제 금강 우측 옆으로 481.3미터의 뾰족한 비봉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좌측에서 우측으로 도도하게 흐르는 금강 좌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천태산에서 흘러 내려 온 산줄기 지나 호탄리 마을의 작은 들판과 민가들이 보이고 그 뒤로 바위암봉처럼 보이는 493.9미터의 동골산과 그 뒤로 639미터의 마니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저 마니산은 몇번인가 올라보려고 노력했다가 기회가 맞지 않아 아직도 미답봉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그 마니산 우측 아래로는 노고산과 봉화산 줄기가 보이고 그 봉화산 우측 뒤 저 끝자락으로는 희미하게 영동읍 서쪽으로 솟아 있는 453.9미터의 성산이 하늘빛을 닮아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금강 넘어 우측으로 옹골진 무명봉과 산줄기가 연봉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는 영국사와 은행나무로 유명한 천태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천태산 우측 뒤로는 대성산 지나 장령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 마루금도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는 또한 천성장마삼이란 종주코스로 유명한 산줄기이기도 하여 조만간 한번 걸어 볼 예정으로 남겨 놨다.
그 천태산 좌측 뒤로는 정상에 연무를 뒤집어 쓰고 있는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바로 좌측 앞으로는 쌍봉의 모습으로 펼쳐진 우측의 650미터급 미병봉과 좌측으로 666.9미터의 국사봉이 펼쳐진 모습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가장자리 방향 소나무 가지 방향으로 오후에 올라야 할 부엉산과 자지산을 찾아 보지만 그곳은 아직 숨박꼭질하듯 숨어 있어 확인하기 어렵다.
출발하기 아쉬워 비슷한 모습의 풍경들을 조금 더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 앞으로 올라 만나야 할 백하지맥 마루금 상 갈기산 지난 말갈기 능선의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558봉과 점심식사를 한 555봉 지나 차갑고개(일명 소골재) 안부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제법 웅장한 624미터의 성인봉이 솟아 이는데 저 성인봉은 이곳에서 보는 평이한 봉우리 모습과는 달리 월영산 방향에서 뒤돌아 보면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 차갑고개 뒤 저 멀리로는 백하지맥 상 성주산과 그 우측으로 양각산 줄기가 살짝 보이는데 아마도 월영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조금 더 선명한 풍경으로 살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무거운 배낭 때문에 고생은 하지만 진행하면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위로 설치된 육각정자가 보여 잠시 쉬면서 다시 주위 조망을 즐기고 사진 한장 남긴 후 우측 아래로 우회하는 우회등로를 타고 바위암릉을 통과해 갈기산 정상부로 향한다.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능선등로를 따라 걸어 진행하며 좌측으로 금강과 영동 방향의 산들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들어가 잠시 망중한도 즐겨 본다.
소나무와 작은 바위 뒤로 흐르는 금강과 그 좌측 옆으로 솟아 있는 동골산과 마니산을 살펴보니 한폭의 풍경화가 따로 없는데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약간의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정북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도도히 흐르는 금강줄기 넘어 좌측 뒤로 여전히 천태산이 아름답고 그 바로 우측 뒤로 대성산 지나 장령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사진 중앙 바로 우측 뒤로는 옥천군 이원면의 좁은 골짜기와 민가들 뒤로 영동의 월이산이 희미하고 그 바로 우측 앞으로는 여전히 아름답게 솟아 있는 마니산과 그 앞으로 겹쳐 보이는 동골산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전망대에서 동쪽부터 북쪽과 서쪽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방향표시만 되어 있는 이정표 지나 거대한 바위암봉에 설치된 굵은 로프를 타고 올라 해발 585미터의 갈기산이란 정상석이 설치된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해발 585m의 갈기산은 이름 그대로 말갈기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여졌는데 바위가 많은 산으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산기슭을 감아도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흔치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몇번이나 올라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을 즐긴 갈기산 정상이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컸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인지 박무가 껴 있어 제한된 시야가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도 눈에 보이는 조망을 즐기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보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기만 한데 맨 먼저 북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금강 넘어 무명봉과 정중앙부로 천태산이 솟아 있고 그 천태산 우측 뒤로는 대성산과 장령산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 산줄기가 조금 더 자세히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로는 구름인지 안개속에 묻혀 있는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 서대산 좌측 앞으로는 무명봉과 국사봉이 쌍봉의 모습으로 보이고 사진 좌측 중앙부로는 오후에 올라 만나야 할 출렁다리 건너 부엉산과 자지산의 동봉과 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북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아름다운 금강이 휘돌아 가는 풍경 위로 호탄교가 내려다 보이고 그 호탄교를 타고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호탄천을 따라 좁고 긴 마을과 들판이 펼쳐져 있다.
그 호탄천 우측으로는 바위암봉처럼 보이는 493.9미터의 동골산과 639미터의 마니산이 겹쳐진 모습으로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봉화산과 노고산 뒤로 482.4미터의 어류산이 차례로 펼쳐진 모습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앞으로 등산객들이 말갈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는 능선 등로 우측 뒤로 585미터의 월유봉이 솟아 있고 그 월유봉 우측 뒤로는 백하지맥의 주산인 백하산이 숨어 있고 그 우측 가장 먼곳으로는 백운산과 청량산 줄기가 흐릿하게 솟아있다.
월유봉 좌측 뒤로는 영동군 학산면 마을이 나즈막하게 보이고 그 좌측으로 대왕산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각호지맥의 각호산과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흐릿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분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 좌측 중앙부로는 도로에서 뾰족하게 보였던 481.3미터의 비봉산이 조금은 펑퍼짐한 모습으로 눈길을 잡는다.
이제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타고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말갈기 능선이 좌측의 월유봉에서 558봉 지나 555봉으로 이어지고 월유봉 뒤 저 멀리 중간능선으로 백하지맥의 주산인 백하산과 압치고개가 보이고 그 뒤로 백운산과 청량산 줄기도 조금 더 선명하게 눈에 보일 정도로 펼쳐져 있다.
압치고개 지난 우측으로는 여전히 백하지맥의 성주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 희미하고 성주산 우측 뒤로는 양각산과 갈선산이 이어진 능선처럼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갈기산 정상에 머물며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보이는 이름들을 불러 준 후 굵은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바위암릉에서의 조망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조심하며 내려가니 말갈기 능선으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하고 지나 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암릉 앞에 등산로 폐쇄라는 경고판과 함께 동쪽 방향으로 주유소 하산 이정표 하나가 더 보인다.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주유소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지나 좌측에 바위암봉을 두고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 봉우리가 585미터의 월유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소나무 사이로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봉으로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갈기산관광농원 하산 등로가 표기된 지점이다.
오늘 처음 만난 이삭님을 사진에 담아 드리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남동 방향으로 백하지맥 마루금 이외에는 보이지 않아 곧바로 출발한다.
월유봉을 내려가며 서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갈기산과 월영산을 이어주는 좌측의 성인봉과 우측 아래로 앞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 비들목재 지나 살짝 오르면 중앙부에 낮게 솟아 있는 백하지맥 분기점인 자사봉이 보이고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가면 안자봉과 월영봉 지나 좌측 뒤로 월영산이 보인다.
다만 월영산 줄기 넘어 저 멀리 보여야 할 대둔산과 진악산 그리고 마이산을 찾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그곳까지는 확인할 수 없어 아쉽기만 한데 4년 전 백하지맥 산행을 하면서 살펴 본 사진에서는 또렷하게 보였던 모습들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 성인봉과 자사봉 및 월영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눈 앞으로 멋진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반겨주고 진행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에 남기고 바위암릉을 내려가니 바위 틈에 4년 전 세상을 하직한 산우의 추모판이 설치되어 있어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음을 짐작해 보는 시간이다.
말갈기 능선 뒤 저 멀리에는 여전히 백하지맥의 성주산이 뚜렷한 모습으로 옛추억을 주마등처럼 스치게 만들고 있다.
고인이 된 산우의 추모판을 지나 바위틈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나무 한그루를 다시 살펴보고 우측으로 골짜기 지나 솟아 있는 월영봉과 월영산을 확인하고 계속 진행하니 금새 550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558봉이 보이고 그 봉우리 좌측으로 525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하나가 분기되는 풍경도 보이는데 등로는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솟아 있는 555봉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사진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여전히 희미하게 백하지맥의 주산인 백하산이 펼쳐지고 우측 뒤로는 양각산과 갈선산의 봉우리들이 마치 연봉처럼 솟아 있어 진행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본격적인 말갈기 능선으로 진입하며 날등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성인봉 지나 월영봉과 월영산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 철마산과 발군산 그리고 식장지맥과 장령지맥이 분기하는 금성산도 보였는데 막상 사진으로 보니 분간조차 하기 어렵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멋진 명품소나무 한그루가 산객의 발길을 붙잡아 잠시 사진 작가가 되어 보지만 한계만 절실하게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명품소나무를 지나자마자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을 타고 넘기가 까다로워 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어렵게 우회한 후 다시 능선 등로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우회한 바위암릉 옆으로도 키 작은 명품소나무 한그루가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 뒤로 방금 전 만나고 지나 온 월유봉과 좌측 뒤로 갈기산 정상부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앞 월유봉 정상에서는 우측인 동쪽으로 분기하여 갈기산관광농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산줄기가 분기하는 모습도 확실하게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지나 온 북쪽 방향으로 월유봉과 갈기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능선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들이 자꾸만 산객의 발목을 잡아 진행방향 좌측 뒤로 북동쪽을 살펴보니 월유봉에서 분기하는 거대한 바위암벽 우측 뒤로 비봉산이 솟아 있는데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 방향에서 봤던 뾰족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저 평이하고 나즈막한 봉우리처럼 보인다.
그 비봉산 우측 뒤로 보여야 할 각호지맥과 백하지맥 마루금은 박무속에 숨어 아쉬움만 남기고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558봉에서 동쪽의 525봉으로 흐르는 무명의 산줄기 뒤로 용소봉과 백하산 줄기가 보이는데 이곳 역시 갈기산 정상에서 봤던 백운산과 청량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박무가 심해져 있다.
이제 천천히 진행하며 앞을 보니 소나무 뒤로 558봉으로 오르는 등로에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로 555봉도 말갈기 끝자락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걸어가며 진행 방향 우측 앞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555봉과 차갑고개 지나 성인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금새 나무계단에 도착을 해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칼바위 능선등로 뒤로 월유봉과 갈기산이 조금씩 멀어지고 그 갈기산 정상 좌측 뒤로는 천태산이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황홀하기만 하다.
이제 나무계단 정상부로 올라 진행방향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차갑고개 지나 가파르게 올라야 할 성인봉과 비들목재 지나 나즈막한 백하지맥 분기점인 자사봉이 보이고 무명안부를 통과해 다시 가파르게 올라야 할 안자봉과 좌측으로 월영봉 및 월영산이 아직도 가야 할 거리가 상당함을 알려주고 있다.
다만 그 월영봉 산줄기 뒤로 보여야 할 진악산과 대둔산은 기온이 오르면서 박무가 심해져 이제는 희미한 흔적조차도 찾기 어려워 아쉽다.
한동안 그 나무계단 정상부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천천히 내려가니 앞서 진행하던 산친구들은 무엇이 바쁜지 벌써 눈 앞으로 보이는 555봉으로 올라가 보이지도 않는다.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알고 있는 이름들을 찾아 불러주며 걸어가니 나무계단도 바로 눈 앞에서 끝이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가 보이는데 오랫만에 만난 산친구 한명의 뒷모습만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15년 전 만났을 땐 산에 막 입문하던 시절이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못하고 그저 새로운 풍경과 산행이 좋아 무작정 올랐다가 그 이후 다시 한번 더 올라 조금은 방향 감각을 익히고 몇년 전 백하지맥을 타고 거꾸로 진행을 하면서는 환상의 풍경과 조망속에 알고 있는 이름 모두를 불러주다 보니 시간 개념없이 오랫동안 즐기며 이름있는 산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그것이 오늘 산행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계단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도상 558봉에 도착을 하는데 겨우 갈기산 정상에서 0.64 Km 진행한 지점으로 좌측 525봉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는 위험구간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앞서 진행하는 산친구들은 무엇이 바쁜지 꼬랑지도 보이지 않게 사라져 버렸고 홀로 정상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니 다시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펼쳐져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우회하며 주능선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558봉과 월유봉 지나 갈기산이 연봉의 모습으로 차례대로 줄지어 늘어서 있다.
잠시 더 칼등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바위암릉 오르막 등로가 눈 앞으로 나타나고 잠시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제법 멋진 말갈기 모습을 한 지나 온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진행 방향인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는 여전히 성인봉과 자사봉 지나 안자봉과 월영봉 및 월영산이 펼쳐져 있는데 조금씩 거리가 멀어졌으니 이제부터는 다시 가까워질 것이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개별적으로 오른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위암릉 위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갈기산 정상에서 봤던 말갈기 능선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지나 온 능선 등로가 환상의 모습으로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부드러운 듯 매서운 칼등 등로 우측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지나 온 558봉과 중간의 월유봉 그리고 좌측 끝자락으로 솟아 있는 갈기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말갈기 능선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으로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오른 등산객들도 연신 감탄사만 내고 있다.
진행하기 까다로운 울퉁불퉁한 바위등로를 타고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다시 도상 55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거리표시 없이 차갑고개와 성인봉으로 갈 수 있는 방향 표시만 되어 있고 우측 진행 방향으로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데 백하지맥을 산행하며 걸어 둔 띠지들과 일반 산행을 하며 걸어 둔 띠지들이 섞여 다른 곳보다는 많아 보인다.
먼저 도착한 산친구들이 이곳 555봉 좌측 뒤 공간에 비닐셀터를 치고 점심식사 후 출발하자고 해 무거운 탁배기와 안주를 꺼내니 다른 친구들도 많은 먹거리들을 풀어 놔 한동안 배부르게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한시간 가까운 시간이 흘러간다.
도상 555봉에서 느긋하게 오랫동안 산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탁배기로 점심식사를 마치니 배낭 무게는 많이 줄었으나 배가 불러 산행하기에는 마찬가지로 무거운 몸이다.
그래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우측 소골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소골재 일명 차갑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차갑고개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고 소골이라는 지명만 보이는데 소골은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에 있는 골짜기 이름처럼 보인다.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재필골과 소골 사이에 있는 안부이기 때문에 차갑고개보다는 소골재가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소골재 지나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늘 간편식으로 먹었던 점심을 배가 부르게 먹고 마신 후 진행하려니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는지 굵은 땀방울만 등로를 적시고 속도는 전혀 나질 않아 잠시 쉬엄쉬엄 오르다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살펴보니 소골로 이어지는 골짜기 뒤로 금강이 살짝 보이고 그 뒤로 솟아 있는 천태산이 확실한 길라잡이 노릇을 하면서 산행을 도와주고 있다.
속도가 빠른 산친구들을 앞으로 보내고 천천히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 뒤로 지나 온 갈기산과 말갈기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곧이어 납작한 무명묘지 지나 바위를 통과하니 공터에 624미터의 성인봉이란 정상석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쉬고 있는 산친구들과 멋진 단체 사진을 남기며 잠시 쉬어간다.
이곳 성인봉에 관한 자료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또한 해발고도도 정상석에는 624미터로 표기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지도에는 540 또는 545미터로 표기가 되어 있어 이곳의 실질적인 높이가 많이 부풀려져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성인봉에서 잠시 쉬며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니 돌탑 지나 잠시 소나무 아래 바위들이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소골로 이어지는 골짜기 건너 오늘 오전에 많은 시간 즐기며 넘어 온 좌측의 갈기산에서 월유봉과 550봉, 558봉 그리고 555봉으로 이어지는 갈기산 산행의 백미인 말갈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지나 온 갈기산과 말갈기 능선을 살펴보고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오늘 갈기산 산행을 시작한 소골 또는 바깥모리 주차장과 금강이 보이고 그 뒤로 솟아 있는 천태산이 여전히 자리를 잡고 길라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 좌측 뒤로 희미하게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도 보이지만 박무가 심해서 그런지 사진으로는 분간하기 어렵다.
그 서대산 좌측으로는 쌍봉처럼 보이는 무명봉과 국사봉도 보이는데 저곳 역시 미답지이기에 자꾸만 눈길이 머문다.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내려가니 소나무와 바위 등로가 사라지고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지금까지 걸어 온 산줄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진행하니 눈 앞으로 비들목재 안부가 보이고 그 안부 지나 자사봉이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비들목재에 관한 자료 역시 잘 보이지 않는데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참비치나무골과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소골 사이의 안부로서 도경계 지점이다.
비들목재 안부 지나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458미터의 자사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걸어 둔 종이코팅지 한장만이 장소를 알려주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이곳에서도 잠시 쉬어간다.
일반 등산객들에게는 의미없이 보이는 봉우리이지만 지맥 산꾼들에게는 중요한 지점으로 이곳에서 좌측인 남쪽으로는 성주산과 압치고개 지나 백하산으로 연결되는 백하지맥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잠시 몇년 전 홀로 좌측 성주산에서 이곳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 기억이 떠 올라 좌측 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수북히 쌓여있는 활엽수 낙엽들만 보여 마루금은 분간도 하기 어렵다.
진행 방향인 북서쪽의 참나무 가지 사이로는 이제부터 만나야 할 우측의 안지봉과 중앙의 월영봉 그리고 맨 좌측의 월영산이 차례로 연봉의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자사봉에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니 몸도 많이 풀렸는지 조금은 가벼워지고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주변으로 자라고 있는 참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도 없으니 잠시 산행에만 집중하는 시간이다.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부드러운 낙엽 등로를 따라 속도를 내니 몇번의 나즈막한 무명안부들도 통과하는데 지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무명안부들이다.
한동안 더 부드러운 참나무 낙엽 등로를 따라 빠르게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오르다 보니 잠시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나타나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산행속도를 조절시키고 있다.
잠시 후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살펴보니 소골 건너 좌측의 갈기산에서 우측 끝자락의 성인봉까지 한눈에 들어 오는데 우측의 성인봉은 갈기산 방향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뾰족한 모습으로 갈기산보다 훠닌 높게 보여 정상석에서 봤던 624미터의 높이가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등로 우측으로 지나 온 갈기산과 말갈기 능선 지나 성인봉까지 확인하고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갑자기 등로가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진행되고 있어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는 거대한 바위암릉이 있어 직등으로 오르지 못하고 우측 안자봉 방향으로 휘돌아 진행하는 듯 보인다.
잠시 후 안자봉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가까운 안자봉으로 오르니 좁은 공터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만 걸려있어 지도로 확인하지 못하면 그냥 평범한 봉우리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이곳 안자봉과 월영봉 그리고 월영산은 장소와 이름이 헷깔리는데 자료에도 월영산을 월향산이라고도 부르며 서봉(西峰)을 월영산으로 상봉을 안자봉이라고도 한다는데 실제 월영봉으로 표기된 동봉을 월영산 정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듯 하다.
월영산 상봉이라고도 불리는 안자봉에서 잠시 이야기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뒤돌아 내려가 안자봉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월영봉 방향으로 진행하니 다시 완만하게 올라 바위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방금 전 지나 온 성인봉 방향인 남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자사봉과 비들목재 지나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성인봉이 맹주임을 알리고 그 우측 뒤로 이어지는 백하지맥의 성주산 우측 뒤로 양각산과 갈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 용담호 근처의 조항산과 지장산도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우측 뒤로 펼쳐져 있을 호남알프스와 성치산을 찾아 보지만 여전히 박무속에 숨어 산객의 애간장만 태우는 시간이다.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한며 이제는 다시 등로 뒷쪽을 살펴보니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 오늘 오전에 만났던 좌측의 갈기산과 월유봉이 한몸처럼 붙어 있고 우측으로 말갈기 능선 따라 성인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성인봉 바로 우측 뒤로는 조금씩 멀어지는 백하지맥의 성주산도 머리만 내밀고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이제 등로 우측인 북쪽으로 천태산과 희미한 서대산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공터 한가운데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 있고 그 위에 올려진 작은 돌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27.4미터의 월영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지도에는 이곳을 월영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해 보고 자료를 찾아보니 월영봉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와 용화리 화상동 및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29m로서 동국여지지(금산)에 월영산은 군 동쪽 20리에 있는데 언령산(彦靈山)이라고도 한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대보름날 이곳에 뜨는 달을 보고 그해 농사를 점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를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는데 이곳 동봉을 지나 서쪽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로 오르면 오석의 정상석이 박혀있는 월영산이 있어 정확한 지점과 이름의 통일이 필요해 보인다.
월영봉에서 잠시 쉬며 단체사진도 남긴 후 출발하니 눈 앞으로 거대한 암봉으로 이뤄진 월영산이 솟아 있어 사진에 담아 보는데 정상에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우산을 쓰고 있는 듯 보인다.
이곳 역시 풍경과 조망이 좋은 조망처인데 오늘은 시간이 흐를수록 미세먼지인지 박무가 더욱 심해져 이제는 바로 앞 월영산 이외에는 주위로 분간조차 하기 어려운 날씨이기에 조망에 대한 그리움은 접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서쪽의 월영산 좌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542미터의 덕기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627.2미터의 마이산이 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마이산은 보이지 않는다.
그 우측인 사진 중앙부로 흐릿하게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 줄기가 보이는데 봉긋 튀어 오른 정상부는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무가 심하다.
날씨가 좋았으면 대둔산과 성치산은 물론 호남알프스의 운장산과 연석산 및 구봉산까지 보이는 조망처인데 오늘은 덕이 부족한지 마이산과 진악산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니 아쉬운 한숨만 나온다.
이제 눈을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성인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고 높은 모습의 군계일학으로 보이고 그 앞으로 비들목재 지나 자사봉과 이곳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도 펼쳐진다.
그 성인봉 우측 뒤로는 오늘 산행을 하면서 천태산과 함께 가장 깨끗하게 잘 보였던 백하지맥의 성주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양각산과 갈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 산객을 부르는데 가고 싶은 곳이 많으니 언젠가는 한번쯤 만나게 되겠지만 시간은 걸릴 듯 보인다.
조망처에서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 산친구들이 모두 내려간 이후에도 조금 더 머물며 살펴보지만 갑자기 보일 풍경과 조망이 아니기에 마음 비우고 뒤따르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내리막 등로 따라 금새 참나무들이 서 있는 무명안부로 내려선다.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야 하고 잠시 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앞서 오르는 산친구도 힘이 드는지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첫번째 바위암릉을 타고 어렵게 오르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두번째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데 이곳은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 로프를 타고 어렵게 올라 본다.
앞서 진행하 산친구들은 벌써 월영산 정상 전 전망바위에 올라 쉬면서 주위 조망을 즐기는 모습이 바위암릉 위로 보이기 시작해 힘을 내 오르니 드디어 다시 전망바위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월영산 직전 바위전망대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질 풍경과 조망을 생각해 보지만 이곳 역시 시간이 지나 기온이 올랐는지 오전보다 더 심한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조금은 답답하기만 하다.
제일 먼저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우측 앞으로 안자봉에서 소골 또는 바깥모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무명 산줄기가 보이고 그 아래 금강 위로 설치된 수산교 넘어 500미터급의 무명봉과 산줄기 뒤로 여전히 천태산이 솟아 있다.
무명봉과 산줄기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마니산이 보이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희미해져 이제는 분간조차 하기 힘든 모습이기에 아쉽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오늘 산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여유롭게 걸어 넘어 온 갈기산과 월유봉부터 우측의 558봉과 소골재 지나 성인봉이 우뚝 솟아 있고 가까운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월영봉이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안자봉은 월영봉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보니 생각보다 옹골지고 많은 봉우리들이 찐방이 놓여 있는 듯 쉽지 않은 산행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눈을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자사봉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흘러 성주산으로 이어지는 백하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조만간 만나게 될 양각산과 갈전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과 산줄기가 보이는데 우측 가장 먼곳으로도 희미한 산줄기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조항산과 지장산 방향의 봉우리들과 산줄기인데 몇년 전 근처의 용담댐을 방류하여 이곳 금산지방의 특산물인 인삼재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더 멀리 호남알프스와 덕유산은 상상으로만 만나야 하기에 답답함을 달래고 전망바위를 내려가 몇발자국 걸어가니 오석의 아담한 정상석이 서 있는 529미터의 월영산 정상에 도착을 해 먼저 도착한 산친구들과 셀카봉을 이용해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 월영산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29m이고 주봉은 상봉인데 산이름은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월향산이라고도 부르며 서봉(西峰)을 월영산으로 상봉을 안자봉이라고도 하며 거대항 암봉(巖峰)인 서봉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금강에 면해 있고 가까이에 갈기산과 성재산 및 성인봉(624m)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금산군편 산천조)에 금산 동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대동지지에는 언령산이라 씌어 있다.
인근 주민들이 추앙하는 산으로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에 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며 풍년을 비는 달맞이행사를 했는데 성인봉쪽으로 달이 뜨면 가뭄이 들고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았으며 또는 월영산 달 그림자가 금강에 맑게 비치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금강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산 곳곳에 수려한 기암고봉이 널려 있는데 2022년 4월 28일 개통한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 금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275m 높이 45m의 출렁다리는 월영산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월영산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마사토의 미끄러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드디어 금강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와 원골유원지의 기러기공원 내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부엉산과 자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인사를 건네기 시작한다.
출렁다리 뒷쪽으로는 새로 개통한 부엉산터널로 이어지는 금강로와 산행 후 금강을 건너야 할 나즈막한 시멘트 다리도 보이는데 그 다리 바로 우측으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난들마을도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도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여전히 성주산 지난 양각산과 갈전산 우측 뒤로 희미한 조항산과 지장산 줄기가 있는듯 없는듯 펼쳐져 있다.
미끄러운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진행 방향 좌측 앞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금산국 제원면의 좁은 마을과 들판 뒤로 나즈막한 우라실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큰 산줄기가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분간조차 되지 않는 진악산과 마이산 지나 성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다.
답답하고 제한된 시야를 아쉬워하며 미끄러운 내리막 마사토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인 북쪽으로 근강이 흐르고 그 위에 설치된 가선교와 부엉산터널이 보이고 그 터널 위 뒷쪽으로 부엉산과 자지산으로 이어지는 제법 난이도 높아 보이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으며 우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천태산이 우측인 동쪽으로 치우친 모습으로 여전히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자지산과 천태산 사이 먼곳으로는 서대산이 보일듯 말듯 서 있고 그 바로 좌측으로 쌍봉처럼 보이는 무명봉과 국사봉도 보이는데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흐릿하기만 하다.
등로 우측으로 금강을 끼고 펼쳐진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며 이제는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백하지맥의 성주산에서 우측으로 양각산과 갈전산 지나 용담댐과 가까이 솟아 있는 조항산과 지장산 줄기도 조금 더 흐릿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몇년 전 성치지맥을 하면서 아름답게 피어오르던 물안개가 아름다웠던 용담댐이었는데 장마철 방류로 인해 인삼재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었는데 이곳 금산이 고향인 작은 동서의 시골도 인삼포가 극신한 피해를 입어 고생한 기억이 되살아 난다.
한동안 더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제한된 시야속에 보이는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으며 이어지는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가끔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보이고 곧이어 해발고도가 많이 낮아졌는지 같은 풍겨이라도 조그믹 다르게 다가온다.
등로 우측 앞으로 천내교와 원골유원지 그리고 부엉산터널과 부엉산 뒤로 이어지는 자지산 줄기를 살펴보며 내려가니 드디어 금강 상류의 모습이 펼쳐지는데 다만 미세먼지로 인해 이곳 역시 보이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 아쉽기만 하다.
휘돌아가는 금강줄기 좌측 뒤로 나즈막한 308.9미터의 소사봉이 보이는 한계치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잠시 후 우측으로 전망바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좌측에서 오는 돌이 깔려있는 넓은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니 가족이 올라 와 맛난 음식을 먹고 있고 그 우측 옆으로 전망바위 지나 이어지는 돌계단을 따르니 금새 월영산 출렁다리가 우측 앞으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이정표와 쉼터 지나 조금 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출렁다리와 천내교 뒤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부엉산이 생각보다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있어 벌써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왜 출렁다리에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진행하다 매주 수요일은 점검일이라 통행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낙담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제 월영산 전망대에서 80미터 내려와고 출렁다리까지 5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드디어 월영산 출렁다리 앞에 도착을 하는데 출입구는 막혀있고 안내판에는 매주 수요일은 점검일이라 통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보여 많은 실망을 하는 시간이다.
출렁다리 건너 부엉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멀리 무명봉과 천태산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곳의 높이가 낮아져서 그런지 지금까지 봤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솟아 있다.
출렁다리 앞에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 몇장 남기고 이 출렁다리를 이용하지 못하면 어떻게 부엉산으로 오를 수 있는지 살펴보지만 좌측 가장자리 방향에서 금강을 건너 나무데크로 이뤄진 산책로를 타고 부엉산터널 위로 이어지는 긴 계단을 타고 올라야 하는 풍경이 보여 산친구 모두 부엉산과 자지산 산행은 포기하고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접자는 의견들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어쩔 수 없기에 동의하고 잠시 더 그 출렁다리 입구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단체사진을 남기고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금강로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제 금강 하류 방향인 우측을 보니 금강 좌측 넘어 천태산과 마니산이 앞 능선들에 막혀 머리만 내밀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우측을 보니 도도하게 흐르는 금강 위로 출렁다리와 천내교 및 부엉산터널이 보이고 그 뒤로 우뚝 솟아 있는 부엉산이 부르지만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고 특히나 출렁다리를 이용해 부엉산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산행을 포기하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안타ㅏ운 시간인데 점검일이라고 해도 휴일은 개방을 했으면 하는 바램도 느껴 본다.
이제서야 왜 출렁다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면서 이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안타까운 하소연을 하고 있다.
건너지 못하는 출렁다리를 바라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아침에 도로따라 걸어가며 봤던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에 내려서고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서서 입구 방향을 사진에 담아 본다.
출렁다리가 설치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많은 식당들과 도롯가 포장마차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침에 문을 닫았던 가게들도 모두 영업을 하고 있어 등산을 할때만 해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가득하다.
고단한 몸을 이끌고 다시 아침에 걸었던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나와 이제 좌측의 원골유원지 방향으로 걸어가니 금새 우측의 천내교를 통해 부엉산 아래로 뚫려 있는 부엉산터널로 통하는 원골교차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부엉산터널 방향을 살펴보니 몇명의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그 터널 입구 좌측으로 산책로 계단과 통하는 계단이 보여 마음을 바꿔 부엉산과 자지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다만 한명을 제외하고 3명의 산친구들은 기러기공원 주차장에서 휴식을 취한다기에 두명이 진행하려고 하니 모두 함께 오르자며 뒤따라와 천내교를 따라 부엉산으로 향한다.
원골교차로 사거리에서 우측 부엉산터널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며 살펴보니 터널 입구 좌측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통해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들도 보인다.
몇년 전 들렸을 때만 해도 보이지 않던 천내교와 부엉산터널이었는데 새롭게 도로가 뚫리면서 격세지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원골교차로에서 우측인 북쪽의 부엉산터널 방향으로 천내교로 진입하며 우측 옆을 보니 임시 주차장 건너 출렁다리가 멀어져 있고 그 뒤로 방금 전 만나고 헤어진 월영산 정상부가 생각보다 뾰족한 바위암봉으로 이뤄져 있어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도 가물거린다.
천내교를 통해 부엉산터널 입구로 가면서 다리 좌우측으로 펼쳐진 금강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몸이 풀리면서 나약해졌던 정신력도 되살아 나는데 다만 체력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시간처럼 느껴진다.
다시 의기 투합해 함께하는 산친구 5명 모두 힘을 내 천내교를 건너 부엉산터널 입구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좌측 금강변으로 설치된 나무데크와 계단을 타고 산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첫번째 나무데크에 도착을 하니 쉼터라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으로 출렁다리까지 350미터에 부엉산정상까지는 1 Km 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 첫번째 쉼터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힘들어하는 산친구 2명은 내려가 차안에서 휴식을 취한다기에 차키를 주고 주력 좋은 2명의 산친구와 함께 3명이 오르니 두번째 쉼터광장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출렁다리 갈림삼거리로서 부엉산정상까지 700미터에 자지산정상까지는 2 Km란 거리 표시가 온몸의 힘을 빼 놓는다.
두번째 쉼터광장 지나 비포장임도를 타고 부엉산 방향으로 오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렁다리 방향으로 갔는지 갑자기 한산해지기 시작하고 발걸음이 빠른 산친구 두명은 꼬랑지도 보여주지 않고 저 멀리 도망가기 바쁘다.
잠시 후 우측으로 장선길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부엉산까지 0.57 Km 방향으로 오르니 첫번째 거대한 바위암릉 사이로 좁은 등로가 열리고 다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앞서 진행하는 두명의 주력 좋은 산친구들을 따라 가려니 힘에 부친다.
무사히 첫번째 바위암릉을 오르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그곳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배낭 정리한 후 출발하니 두번째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듯 이어지고 곧이어 갈지자로 이어지는 골계단이 길게 펼쳐진다.
입안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쉬지 않고 산친구들을 따라 오르니 두명의 산친구들은 벌써 돌계단 지나 능선으로 올라 진행하는 모습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니 발걸음이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이곳 부엉산과 자지산을 오르지 못하고 차에서 쉬고 있을 산친구들을 생각하며 쉬지도 못하고 꾸준히 오르니 드디어 두번째 긴 바위암릉과 돌계단 지나 경사ㅣ도가 완만한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잠시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지 못한 출렁다리와 그 뒤로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암봉인 월영봉과 월영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솟아 있다.
잠시 후 좌측으로 하산마을인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난들마을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고 살펴보니 부엉산까지는 이제 0.37 Km 거리이기에 조금 더 힘을 내 본다.
그 난들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가파랐던 바위암릉과 바위들이 사라지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 양쪽으로는 소나무들이 보여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이장된 묘지터 지나 커다란 바위와 이정표가 서 있는 422.7미터의 부엉산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앞서 달려온 산친구 두명이 기다렸다 추억 한장 남겨준다.
부엉산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금산군 자료를 어렵게 찾아보니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낙안들 마을 오른쪽에 있는 바위산으로 부엉이가 많이 살아 부엉댕이산이라고 불렸다다 부엉산으로 되었다는 자료가 보여 차용해 본다.
바위 아래 이정표 뒤로 들어가 보니 바로 눈 앞으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무명봉과 산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동골산과 좌측 위로 마니산이 솟아 있으며 동골산 우측 뒤로는 나즈막한 노고산과 봉화산 아래로 금강이 휘돌아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노고산과 봉화산 뒤로는 조금 더 높은 435.9미터의 성산이 보이는데 그곳 역시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흐릿하기만 하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는 사이 두 산친구는 벌써 언덕 넘어 도망을 가 버리고 바위 지나 몇발자국 더 걸어 오르니 벤취쉼터 우측 소나무에 422.7미터의 부엉산을 알리는 종이코팅지 두장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출발한다.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부엉산인데 어디에서 해발고도와 이름을 찾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커다란 입석과 이정표 지나 벤취쉼터와 두개의 종이코팅지에 높이가 적혀있는 부엉산 지나 부드러운 흙길의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를 가로막는 커다란 바위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난다.
바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바위암봉이 나타나는데 국가지점번호판과 많은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대부분 일반 산악회 띠지들로서 지맥 산행 시 봐봤 산행띠지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420.5 무명바위봉이다.
무명바위봉을 통과하니 능선 등로가 길게 펼쳐지는데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어 일반 산행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생각보다 등로가 너무 뚜렷하게 나 있어 잠시 놀랐던 시간이다.
앞서 달아났던 두 산친구들은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니 그리 멀리 떨어진 거리가 아니기에 편안하게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난들길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자지산까지 1 Km 거리 표시가 보인다.
난들길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마사토와 솔잎이 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드디어 앞서 달아났던 두명의 산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도도히 흐르는 금강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다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더니 높지 않은 봉우리를 우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고 있어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 보니 종이코팅지에 440봉이라 적혀있다.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440봉을 사진에 담고 여전히 빠르게 달아나는 산친구들을 따라 멀리 떨어지지 않토록 진행하니 우측 앞으로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 다시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한다.
한동안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빠르게 걸어가니 국가지점번호판과 선답자들 산행띠지 몇장이 걸려있는 421 무명봉에 도착을 해 배낭 내리고 간식 털이를 한고 진행을 하는데 이곳은 직진의 북쪽 방향으로 천태산과 연결되는 갈림삼거리봉이다.
천태산 갈림삼거리 무명봉에서 간식털이를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직진의 천태산 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금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돌계단이 길게 나타나고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세명이서 한몸처럼 쉬지 않고 오르니 넓은 공터 좌측 한쪽에 이안 447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468미터의 자지산 동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곳 자지산 동봉에서 정상석이 박혀있는 467미터의 서봉 정상을 가지 않을 경우 좌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천내리 난들마을로 하산할 수 있는 지름길이 분기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높이 468미터를 가리키고 삼각점이 박혀있는 자지산 동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시 바위암릉 능선등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살펴보니 처음에는 천태산이라 생각했던 골짜기 건너 494.1미터의 천앙봉과 그 우측 뒤로 666.9미터의 국사봉과 바로 우측으로 비슷한 높이를 가진 무명봉이 쌍봉의 모습으로 흐릿하게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제한적으로 살펴보며 걸어가니 곧이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467미터의 자지산 정상이자 서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니 정상석 뒤 북서 방향으로 여전히 천앙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고 높게 솟아 있다.
그 우측인 북쪽으로 제원면의 좁고 긴 금강 지류가 펼쳐지고 이제 그 골짜기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오늘 하루종일 봤던 천태산이 약간은 쌍봉의 모습으로 흐릿하게 솟아 있다.
그 천태산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대성산과 서대산도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너무 흐려 분간하기 쉽지 않다.
잠시 배낭 내려 정상석 앞에서 단체사진도 담고 추억을 남긴 후 잠시 쉬면서 물도 한잔 마셔보고 다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자지산은 붉은색인 지초(영지버섯)가 많이 난데서 유래된 지명이고 또한 산성이 있어 성재산이라고도 불리며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 선생이 의병과 함께 싸워 그의 호를 따 중봉산으로도 불린다.
현재 산성은 무너져 성의 흔적만 일부 남아 있는데 무너진 산성에는 주먹만 한 강돌이 나온다고 하며 이는 투석전에 대비해 당시 금강에서 날랐던 돌로 보인다.
자지산의 원래 이름과 뜻은 다르지만 남근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천태산 쪽에서 자지산을 바라보면 불끈 솟은 남성의 생식기를 닮았다 히고 부엉산 아래 벼랑에 설치된 인공폭포 오른쪽의 좁은 바위골을 음굴(용굴)이라 해 음양의 조화를 맞췄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정상석 뒷쪽인 서쪽부터 북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와 이제 남동쪽을 살펴보니 자욱한 미세먼지 속에서도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사진 중앙 가장 먼곳의 갈기산과 월유봉부터 우측으로 성인봉 지나 앞쪽 중앙부 가운데로 월영봉과 월영산이 보이고 좌측 바로 앞으로는 삼각점이 박혀있던 자지산 동봉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탄성을 지르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지나서 보면 인간의 의지와 짧은 두다리의 강인함에 다시 한번 더 스스로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지나 온 갈기산에서 월영산 지나 이곳 자지산으로 이어지는 찐빵을 몇개나 늘어 놓은 듯한 험난했던 등로를 살펴보고 지금부터 내려가야 할 남쪽과 남남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정중앙부로 짧은 산줄기가 자지산 동봉에서 하산하는 등로이고 우측으로 세번째 산줄기가 오늘 세명이 내려가야 할 산줄기이며 우측 가장자리 방향이 가장 길게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산줄기로서 박무속에서도 그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산줄기 끝자락의 천내리 난들마을에서 좌측으로 강을 따라 가면 작은 다리 건너 금새 원골유원지 내 기러기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다만 좌측에서 세번째 산줄기를 잘 찾아 내려갈 수 있을지가 문제일 듯 싶다.
내려가기 아쉬워 출발하기 앞서 다시 한번 더 정상석 뒤로 가 금강의 지류인 신안천 뒤로 솟아 있는 천앙봉과 그 우측으로 길고 좁게 이어지는 골짜기를 따라 성형된 신안리 마을을 살펴보고 그 신안천 우측 뒤로 보이는 천태산과 흐릿한 형체만 남아 있는 장령지맥의 대성산과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도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뒤돌아 나와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진행한다.
잠시 더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미끄러운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며 좌측으로 갈림길을 유심히 살피며 걸어가니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 저 멀리 금강과 봉황천이 분기되는 성치지맥 마지막 지점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우측 봉황천 부근으로는 제법 넓은 들판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뒤 나뭇가지 사이로 금산군 제원면 마을도 보일듯 말듯 내려다 보였는데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제원면 마을은 잘 구분조차 하기 어렵다.
그림같은 금강과 봉황천 분기점 지나 좌측으로 선답자의 띠지 한장 보이는 방향으로 틀어 진행하니 초반에는 희미한 낙엽 등로가 보이더니 내려갈수록 뚜렷해지고 초계주공 부부묘지 2기를 지나자마자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 최상의 선택을 한 듯 기분 좋게 내려간다.
조금은 여유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한동안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임도는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고 곧이어 천내리 난들마을 진입로를 타고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논밭들이 보이고 민가들이 보이면서 교회입간판도 서 있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교회 이름은 다른것으로 바뀌어 있고 곧이어 낙안길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따라가니 눈 앞 저 멀리 좌측의 부엉산과 우측 뒤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월영산과 월영봉이 금강을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그 낙안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난들마을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좌측 밭경작지 위로 부엉산에서 자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는데 그 위 하늘은 이제 맑아지려는지 파란 물감에 하얀 점들이 떠 있는 듯 하얀 뭉게구름들도 아름답게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드디어 도로 우측으로 나즈막한 시멘트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를 통해 금강을 건너 다시 아침에 출발한 원골유원지 기러기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해 오늘 하루 길지 않았지만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4개산 환종주를 마무리 한다.
기러기공원 주차장에서 쉬고 있던 산친구들과 만나 배낭 정리하고 올라가니 아침에 봤던 원골식당이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가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귀경하기로 한다.
저 월골식당 역시 몇번인가 들려 어죽과 도리뺑뺑이에 인삼주와 인삼튀김을 먹었었는데 그때만 해도 주위에 식당이 없어 독보적이었는데 오늘 보니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주위에 많은 식당들이 보인다.
귀경길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콜라로 건배하면서 어죽과 도리뺑뺑이를 시켜 허기를 달래며 마지막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생각보다 양은 적어졌지만 모두 만족하는 뒷풀이를 끝내고 긴 하루를 마무리한다.
도리뺑뺑이는 충청도 지방에서 정착된 음식으로 충북 제천 의림지와 대청댐 주변의 향토음식으로 정착한 이 음식은 민물고기인 피라미 또는 빙어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 하여 도리뱅뱅이라고 부르며 빙어조림이라고도 한다고 되어 있다.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조금 이른 시간에 귀경해 산친구들을 하차시키고 귀가하니 저녁 8시 20여분이 지나고 소맥 몇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사진 정리하고 나니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늘 홀로 다니며 먹는 것없이 진행하다 무거운 탁배기와 안주까지 준비해 초반부터 힘들게 진행하고 막판 부엉산과 자지산 산행은 주력 좋은 산친구 두명을 앞세워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힘은 들었지만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며 진행하다 보니 다시 옛날 함께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한 산행으로 남겨 본다.
앞으로도 가고 싶은 산행지를 선정해 참여 가능한 몇명의 산친구들과 즐기는 산행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먼 지방으로 내려갈 땐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1박2일로 진행하게 되면 다시 홀로 가는 시간도 있을 것이지만 가능하면 함께하는 산행이길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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