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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보령의 성주산과 만수산 환종주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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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남도 보령시와 부여군의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지나 다시 성주산자연휴양림까지 환종주 산행코스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03월 15일 (수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점심때까지는 화창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오후부터 흐리고 안개비가 약간 뿌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04도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화장골길 1차선 포장도로-성주8리 화장골마을 표지석-성주3교(성주천 통과)-웅천농협성주지점-40번 성주산로 2차선 포장도로-성주삼거리-40번 성주산로 2차선 포장도로-보령무궁화수목원-성주산 전망대 갈림삼거리-성주산로 1차선 포장도로-바래기재 갈림삼거리 이정표(바래기재 등산로 0.6 Km)-덕수농장-능선진입(옥마산등산로종합안내도) 이정표(왕자봉 2.0 Km)-로프 돌계단-이정표(왕자봉 1.7 Km, 성주쉼터 0.5 Km)-소나무 오르막등로-449 작은돌탑 무명봉-안전목책과 로프등로(성주산산림생태복원사업과 안내문)-성주사지 갈림삼거리 이정표(왕자봉 0.5 Km, 성주사지 2.1 Km, 성주쉼터 1.4 Km)-515봉(벤취쉼터2) 이정표(왕자봉 0.7 Km, 성주사지 1.5 Km, 성주쉼터 1.5 Km)-515봉 우회등로 합류지점-490.9 소나무 무명봉-갈림삼거리(안전목책과 로프) 이정표(왕자봉 0.3 Km, 성주사지 1.8 Km, 성주쉼터 1.6 Km)-비포장임도-벤취쉼터2 이정표(왕자봉 0.3 Km, 옥마정 1.7 Km, 성주쉼터 1.9 Km)-성주지맥 왕자봉갈림삼거리 이정표(왕자봉 0.1 Km, 장군봉 5.8 Km, 성주쉼터 2.1 Km)-왕자봉(513m, 정상석, 돌탑, 벤취쉼터들, 성주산등산로안내판) 이정표(장군봉 5.9 Km, 옥마정 1.7 Km, 편백나무숲 0.6 Km, 한내여중 1.7 Km)-상주쉼터 갈림삼거리 복귀-헬기장(군부대 경고판)-헬기장(성주산 현위치135 이정목)-이정표(장군봉 5.3 Km, 왕자봉 0.6 Km)-벤취쉼터2와 무명묘지2-나무계단-해발403 이정목-바위너덜등로-해발346 이정목-오석과 벤취쉼터들-청라터널 위 이정표(장군봉 4.2 Km, 왕자봉 1.7 Km)-해발321 이정목-벤취쉼터2-해발435 이정목-457.8 이정표(장군봉 3.5 Km, 왕자봉 2.4 Km)-향천봉(519m, 상수원보호구역 이정목, 벤취쉼터2) 이정표(장군봉 2.8 Km, 왕자봉 2.8 Km)-해발495 이정목-505.8 잡목무명봉-해발494 이정목-514 무명봉(군부대설치 장군봉 설명판) 이정표(장군봉 2.4 Km, 왕자봉 3.5 Km)-521봉 이정표(장군봉 2.1 Km, 왕자봉 3.8 Km)-무명안부(통나무벤취쉼터) 해발463 이정목-전망바위 조망-해발538 이정목-장군봉(582.6봉, 이정판, 전망바위)-무명안부-해발560 이정목-보령냉풍욕장 갈림삼거리 이정표(장군봉 0.9 Km, 보령냉풍욕장 1.4 Km, 왕자봉 5.0 Km)-청라면사무소 갈림삼거리(헬기장, 성주산등산로종합안내도) 이정표(장군봉 0.8 Km와 문봉산 2.6 Km, 왕자봉 5.1 Km, 청라면사무소 2.8 Km)-은선동냉풍욕장 갈림삼거리 이정표(장군봉 0.5 Km, 왕자봉 5.4 Km와 옥마정 6.9 Km, 청라면사무소 3.1 Km, 은선동냉풍욕장 1.4 Km)-해발590 이정목-전망바위 조망-성주산(677m, 정상석, 보령11 삼각점, 전망바위) 이정표(문봉산 1.8 Km, 심연동 1.8 Km)-바위암릉 로프등로-664.3 공터-산의형성과 성주산역암 설명판-성주산151 이정목-조망처-바위암릉 로프등로-바위암릉 로프등로-바위너덜컹등로-해발574 이정목-활엽수 낙엽등로-벤취1 공터-달치안부 이정표(문봉산정상 0.9 Km, 장군봉 0.9 Km, 심연동 2.7 Km)-바위암릉-554.5 작은소나무 무명봉-해발560 이정목-폐헬기장-폐헬기장-문봉산(632.3m, 정상석, 성주지맥과 이별, 만수산과 성태산 등산안내도, 폐헬기장) 이정표(상수리재 1.3 Km, 장군봉, 성태산 2.3 Km)-해발620 이정목-바위암릉 우회등로-바위암릉-벤취쉼터2 이정표(상수리재 0.5 Km, 문봉산 0.8 Km)-이정표(상수리재 0.2 Km, 문봉산 1.1 Km)-상수리재(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도유림내임도망 표지석, 벤취쉼터들) 이정표1(지선리마을회관 2.2 Km, 문봉산 1.3 Km, 느진목재 2.5 Km)과 이정표2(비로봉 2.8 Km, 성태산 5.1 Km, 전망대 4.2 Km)-460.1 굵은소나무 무명봉-바위암릉 우회등로-무명안부 통나무계단-통나무계단-507.6 무명봉(뽑힌 인식불가 삼각점, 벤취쉼터2)-580.4 무명봉(벤취쉼터2) 이정표(비로봉 1.6 Km, 상수리재 1.2 Km )-무명안부-561.5 무명봉-561.1 고사목 잡목봉-만수산휴양림 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비로봉 1.0 Km, 상수리재 1.8 Km, 휴양림 1.8 Km)-폐헬기장-통나무 오르막계단-532.4 무명봉(벤취쉼터1, 이정목)-암릉안부-돌계단-만수산 비로봉(563m, 벤취쉼터, 만수산과 성태산 등산안내도)-갈림삼거리 이정표(전망대, 비로봉정상, 태조암)-공터(벤취쉼터2) 이정표(전망대 1.1 Km와 수리바위 7.3 Km, 비로봉 0.3 Km와 휴양림 2.4 Km)-태조암 갈림삼거리 이정표(전망대 0.7 Km, 비로봉 1.3 Km, 태조암 1.4 Km)-폐탄광 주의판-심원골 갈림삼거리 이정표(전망대 0.1 Km, 비로봉 0.8 Km, 심원골)-로프 활엽수낙엽 오르막등로-성주산전망대(팔각정, 전망데크, 공터, 벤취쉼터들,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성주산자연휴양림 등산안내도) 이정표(화장골 2.9 Km, 무량사 1.8 Km, 심원동 2.1 Km)-짧은 알바(해발572 이정목)-성주산전망대 복귀-해발570 이정목-폐광산 주의판-만수산(577m, 보령026 삼각점) 이정표(화장골 2.4 Km, 전망대 0.5 Km, 장군봉 4.0 Km와 수리바위 5.7 Km)-이정목(성주산 화장골 현위치116)-바위암봉 조망-해발550 이정목-이정표(화장골 1.9 Km, 전망대 1.0 Km)-해발570 이정목-552.7 무명바위봉-이정표(화장골 1.4 Km, 전망대 1.5 Km)와 해발560 이정목-단양장공 부부묘지-해발471 이정목-이정표(화장골 0.9 Km, 전망대 2.0 Km)와 해발380 이정목-갈림삼거리 이정표(화장골 0.7 Km, 전망대 2.2 Km, 숲속의집 0.6 Km와 편백나무숲 0.6 Km)와 해발334 이정목-330.1 무명봉(벤취쉼터2)-나무계단-해발247 이정목-목계단-한산이공 묘지3-이정표(전망대 2.8 Km와 광장 3.2 Km)와 해발217 이정목-나무데크와 계단-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2-화장골길 1차선 포장도로-화장골길 2차선 포장도로-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지나 원점회귀를 하면서 여유있게 진행해 22.20 Km (Oruxmaps와 Tranggle 트랙 기준)
산행트랙 

20230315 성주산과 만수산 환종주.gpx
0.15MB

산행시간 : 좋은 등로를 따라 환상의 조망을 즐기며 여유있게 진행하여 08시간 59분 (06시 13분에서 15시 13분까지)
교통편 : 갈때-03시 30분 보령시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5시 20분 보령시 김밥천국에서 라면과 공기밥으로 아침해결(4,500.-원)

                  06시 13분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애마 주차시킨 후 산행 준비해 곧바로 출발

           올때-15시 13분 성주산과 만수산 돌아 다시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복귀해 산행종료
                  17시 00분 약속한 고객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저녁식사 후 늦게 귀가
 
 

고객과 약속을 위해 내려가며 그동안 그리워했던 고향의 산줄기를 걸으며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옛추억을 더듬었던 시간들 

 
 
이곳 성주산과 만수산 환종주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남도 보령시와 부여군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그동안 네번이나 짧은 산행과 여행 및 성주지맥 산행을 위해 다녀왔던 보령과 부여의 성주산과 만수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산행을 계획했지만 번번히 좌절되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 보령에서 일이 생겨 내려가게 되었는데 고객과 약속이 저녁에 잡혀 조금 일찍 내려 가 환종주 산행을 마치고 일까지 보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잡아 본다.

새벽 일찍 알람소리에 일어나 가족들이 깨지 않토록 조용히 배낭 챙겨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타고 보령으로 내려 가 김밥천국에서 맛없는 라면과 공기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성주면사무소에 도착을 해 산행준비를 하면서 생각해 보니 오늘이 평일이라서 주차장 사용에 제한이 있을 것 같고 산행 종료 후 도로를 타고 걷는 것보다 새벽 어둠속에 걷는 것이 좋을 듯 싶어 다시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앞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6시 10여분을 지나는데 낮의 길이가 많이도 길어졌는지 헤드렌턴의 도움없이도 걸을만 할 정도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애마로 지나 온 성주터널 앞 우측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장군봉에서 성주지맥 마루금을 따라 오래된 기억을 되살리며 진행하니 바람이 거세게 불고 기오나지 조금 더 낮아져 생각보다 멋진 풍경과 조망이 열리고 급할 것 없는 발걸음으로 장군봉과 성주산 및 문봉산을 만나고 그곳에서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과 헤어져 상수리재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 어렵게 비로봉을 다시 만나는데 옛기억은 붙었다 사라지는 시간이다.

전망이 없는 전망대에서 아무 생각없이 짧은 알바 후 되돌아 와 아쉬움 속에 만수봉을 만나고 이후 몇년 전 황홀한 단풍을 구경했던 화장골로 내려서며 한번쯤 걸어보고 싶었던 성주산과 만수산 환종주를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보령의 목욕탕에서 세신 후 약속한 고객과 이야기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고 귀경하니 다시 어둠이 짙게 깔린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땐 늘 명절에 내려 가 주위 산들을 간단히 오르며 고향의 정취를 느겼었는데 이제 부모님이 소천하시고 나니 고향으로 내려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마치 이방인처럼 느겼던 하루이기도 하였다.

 

처음 계획은 성주터널 앞에서 우측 성주지맥으로 붙어 왕자봉 지나 우측으로 벗어 나 있는 또 다른 왕자봉으로 표기된 515봉을 왕복하기로 했는데 성주터널 앞에서 우측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그곳에서 왕자봉으로 직접 오르는 등로가 보여 왕복 산행없이 515봉을 거쳐 왕자봉을 짧게 왕복하고 오래 전 홀로 걸었던 성주지맥 마루금을 타고 부드럽게 진행하니 생각보다 일찍 향천봉 지나 장군봉 직전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등로 좌측인 북쪽 나뭇가지 사이로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던 금북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바로 발 아래로는 보령냉풍욕장 바로 뒷쪽으로 의평저수지와 청라면 들판과 마을이 한가롭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바위전망대에서 오랫만에 미세먼지의 방해없이 터지는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582.6미터의 장군봉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아름다운 조망을 즐긴 후 청라면사무소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보령의 진산이자 성주지맥의 주산인 677미터의 성주산정상에 도착을 하고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한동안 많은 사진을 남기며 쉬어간다.

동쪽과 북동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문봉산이 솟아 있고 그 문봉산 좌측으로 성주지맥의 성태산이 길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연봉의 모습으로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월티저수지 뒤로 잘록한 월치 지나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이 분기되는 청양의 백월산과 그 뒤로 이 산객의 고향 마을 뒷산인 오봉산(옛날에는 구봉산이라 불려졌음)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우측 성태산 뒤 먼곳으로는 이 산객의 닉내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행의 명산인 칠갑산과 그 우측으로 삼형제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바로 앞으로 보여야 할 청양을 살펴보니 성주지맥 마루금에 막혀 아직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을 담고 바위암벽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성주산역암 설명판도 읽으며 진행하니 바위들이 보이고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6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내려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문봉산에서 부여의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환종주 산줄기가 막힘없이 펼쳐져 있어 파노라마로 전경을 담으며 살펴보는 시간은 그저 꿈결같은 순간이었다.

좌측으로 성주지맥과 헤어져야 할 문봉산과 그 좌측 뒤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성지지맥 마루금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문봉산 우측으로는 큰 고도차이 없이 올망졸망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비로봉과 만수산이 펼쳐져 있는데 오늘 이 산객이 걸어야 할 산줄기 뒤 저 먼곳으로도 멋진 산줄기들이 보여 살펴보니 감봉산 줄기가 솟아 있고 그 바로 뒤 가장 먼곳으로 희미하게 계룡산에서 서대산 지나 대둔산이 펼쳐져 있는데 눈으로는 흐릿하게 확인이 되던 산줄기들이 사진으로 보니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축되어 있다.

 

몇년 전 가을에 이곳 대천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후 다음날 잠시 들려 아름다운 화장골을 거닐며 환상의 단풍을 구경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기억속에 가물거리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앞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또 다른 목적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이곳 성주산자연휴양림은 만수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으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및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데 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산허리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휴양림에는 산막, 야영장, 잔디광장, 오토캠프장을 비롯하여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물놀이터, 산림욕장, 산책로, 등산로, 만수산 북봉 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때 경순왕이 묶었다는 성주산에는 성주사지(사적 397)를 비롯하여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 사찰과 암자가 들어서 있으며 휴양림을 중심으로 주변에 석탄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보령 석탄박물관과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오서산 등 관광지가 있다.

다음에는 이곳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시간도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무탈한 산행을 기대해 본다.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를 다르게 진행하면 차량회수에 어려움이 있고 특이 이번과 같이 도심에서 떨어져 있으나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가 멀지 않으면 택시 부르기도 쉽지 않아 지도를 펴 놓고 고민을 하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어둠속에 도로를 따라 능선으로 진입하는 곳까지 걸어 보기로 한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해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니 성주천 지류가 도로 좌측으로 흐르고 잠시 후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정상에 많은 인공구조물이 보이는 성주지맥의 옥마산이 빤히 보이는데 저 옥마산은 활공장이 있어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저 옥마산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멀리 멀어졌다 다시 가깝게 다가와야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옥마산을 살펴보고 조금 더 도로를 따르니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앞으로는 성주8리 화장골마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과 함께 오늘 걸어 내려온 방향으로는 성주산 휴양림 화장골이란 커다란 표지판도 서 있다.

그곳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성주3교를 통해 성주천을 넘으니 웅천농협과 성주보건지소 지나 출발지로 이용하려던 성주면사무소 진입로로 나가니 성주삼거리 회전교차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서쪽 방향으로 보이는 40번 성주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방금 전 애마로 달려 온 도로를 거꾸로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보령목재문화체험장과 보령무궁화수목장으로 갈 수 있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도로 표지판 지나 저 먼곳으로는 성주터널 위로 지나는 성주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보령무궁화수목원 갈림삼거리 도로표지판을 지나니 곧바로 성주터널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함께 도로 우측으로 높고 튼튼한 철망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 좁은 도롯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철망이 끝나는 지점 우측 옆으로 버스정류장과 우측으로 보령행패러글라이딩활공장과 성주산전망대로 갈 수 있는 이정판이 보이는데 이제 성주터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40번 성주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분기하는 성주산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성주산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성주산자연학습장이란 커다란 표지석 지나 도로 우측으로는 또 다시 견고한 철망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그 도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바래기재로 갈 수 있는 등산로 이정표와 육각정이 보이는데 바래기재는 성주지맥 산행 시 통과한 고개로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聖住里)와 보령시의 동대동(東垈洞)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성주산 줄기에 위치한 고개로 남포에서 부여로 통하는 큰 길이 되는 바래기재는 망티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바래기재가 매우 높은 고개이기 때문으로 과거에는 보령과 성주를 연결하는 40번 국도가 바래 기재를 넘어 다녔지만 현재는 고개 아래로 성주터널이 개통되었다.

 

바래기재로 갈 수 있는 이정표와 육각정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덕수농장과 또 다른 민가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마지막 민가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도로 우측으로 옥마산등산로종합안내도와 왕자봉까지 2.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등산로 진입로가 나타난다.

처음 계획하고 이곳까지 진행을 하면서도 이곳에 왕자봉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성주터널 위로 올라 능선을 치고 오른 후 성주지맥 마루금을 접속하여 513미터의 돌탑과 정상석이 서 있는 왕자봉 지나 우측의 515미터봉을 왕복으로 다녀오려고 진행을 했는데 이곳에서 살펴보니 515봉 지나 513미터의 성주산 왕자봉으로 진행되기에 왕복산행을 불필요하게 되었다.

 

왕자봉 2.0 Km 방향인 동쪽으로 보이는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니 계단 우측 나뭇가지에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데 초반부터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온 몸에선 벌써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로를 적시기 시작한다.

등로는 동쪽에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자꾸만 이어지고 돌계단이 끝나자마자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그 소나무 아래로는 잡목들이 우거진 특이한 모습들도 나타나는데 방향이 이상해 자꾸만 지도와 트랙을 확인하게 된다.

잠시 후 소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관목의 활엽수 아래 자갈들이 깔려있는 우측 사면등로를 따르니 다시 부드러운 등로로 바뀌더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제 왕자봉까지는 1.7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이는 이정표이다.

이곳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에서 북쪽으로 크게 꺽여 오르막 등로로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 지나 북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하고 부드러운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중간중간 제선충을 방지하기 위해 벌목된 나무들을 쌓아 둔 나무더미들도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꾸준히 걸어 오르니 소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활엽수 등로로 바뀌면서 경사도가 더 완만해지고 곧이어 작은 돌탑이 보이는 44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방향으로 보령시의 회색빛 도시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곧이어 성주산산림생태복원사업과 붕괴 및 지반갈라짐 현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내문이 서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고 한숨돌린 후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우측의 515봉과 중앙의 무명봉 그리고 좌측 뒤로 성주지맥 상 513미터의 성주산 왕자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좌측으로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전방으로 올라야 할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다 보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끝나는 지점에 붕괴진행과 지반 갈라짐 현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좌측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성주지맥 왕자봉에서 성주터널과 바래기재 방향으로 나즈막하게 흐르는 모습 뒤로 보령시가 생각보다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보령시의 중심부응 성주지맥 마루금에 막혀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서쪽인 서해바다 방향으로 해망산과 망해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뒷쪽으로 서해바다가 보이는데 그 위로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막 떠 오른 햇살을 받아 환상의 풍경화를 만들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보령시와 서해바다를 살펴보니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맑은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어 기분 좋게 발걸음도 가볍게 다시 소나무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 한가운데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살펴보니 좌측은 왕자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성주사지로 가는 방향인데 왕자봉 방향으로 가면 우측의 515봉 (어느 지도에는 왕자봉으로 표기되어 있음)을 우회하며 진행되는 듯 보여 우측의 성주사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과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그곳을 통과해 진행하니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가 설치된 공터의 51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우측으로 성주사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표시가 보인다.

성주사지는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사찰터이자 사적인데 성주사는 신라 말 구산선문 중 하나로 한때는 2,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도하던 전국 최고의 절로 손꼽히던 곳이다.

백제 때 오합사라는 절로 지어져 신라 말 낭혜화상에 의해 크게 중창되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서서히 쇠락해 지금은 절터와 그 위에 남은 몇 가지의 유물들만이 이곳이 절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절터에는 절의 중창자인 낭혜(朗慧)가 입적한 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 1962년 지정)를 비롯하여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보물, 1963년 지정), 중앙 삼층석탑(보물, 1963년 지정), 서 삼층석탑(보물, 1963년 지정)과 동 삼층석탑(보물, 2019년 지정), 성주사지 석등(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974년 지정)과 철불대좌 등의 유물과 건물의 초석 등 많은 석물이 남아 있다.

오래 전 일이 있어 보령으로 내려왔다 시간이 나 잠시 들려봤는데 드넓은 성주사지터에 몇기의 비와 탑이 전부였기에 황량한 느낌으로 언제나 완전히 복원이 가능할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도상 515봉은 어느 지도에는 왕자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성주지맥 상 513미터의 왕자봉은 성주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헷깔리는데 통일된 표기가 요구되는 지명으로 만수산과 장군봉 역시 이곳에는 여러 봉우리에 무질서하게 사용되고 있어 더욱 아쉬운 시간이다.

이제 515봉에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무명봉이 솟아 있고 잠시 후 평이한 소나무 등로에 도착을 해 잠시 더 전진하니 갈림삼거리를 두번 지나 다시 가지가 세개인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490.9 무명봉 넘어 좌측으로 515봉 우회하는 등로를 만나는데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 옆으로는 왕자봉까지 0.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갈림삼거리 지나 내려가니 멋진 금강송이 눈을 즐겁게 만들고 곧이어 등로 좌측 뒤인 남서 방향으로 멋진 풍경이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성주지맥 마루금 넘어 보령시의 당경산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서해바다가 보이는데 그 바다 위로 구름이 뒤덮어 구름인지 바다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오랫만에 미세먼지 없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사진에 담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즐겨보는 시간이다.

 

등로 좌측으로 보령시와 서해바다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잠시 더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모두 성주리에 있기 때문에 마을을 가르는 임도는 아닌 듯 보인다.

비포장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벤취쉼터2개와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 방향으로 옥마정으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옥마정은 성주지맥 상 바래기재 지난 도롯가에 있는 쉼터 정자이다.

 

옥마정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와 벤취쉼터들 그리고 이정표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활엽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왕자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우측으로 장군봉과 좌측으로 왕자봉을 갈 수 있는 성주지맥 상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 방향으로 왕자봉이 100미터 지점으로 표기된 지점으로 곧바로 좌측 왕자봉 방향으로 오르며 진행한다.

이곳은 왕자봉을 잠시 들려 확인하고 다시 내려 와 장군봉으로 진행하게 될 지점으로 오래 전 홀로 걸어던 성주지맥의 추억이 조금씩 되살아 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넓은 수렛길 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ㅏ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금새 작은 오석의 정상석과 커다란 돌탑 그리고 벤취쉼터들과 이정표가 설치된 513미터의 왕자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성주산 왕자봉은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는 성주산에 속한 하나의 봉우리로서 높이는 513미터이고 예전부터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은 산으로 알려졌다.

성주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장군봉(535m)과 왕자봉(513m)이 있고 동쪽으로 문봉산(633m)과 성태산(631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왕자봉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곳으로 봉=령시와 서해바다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내려다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자세히 살펴보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며 한기를 느끼는 시간이다.

보령시청 북서 방향으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마치 성벽을 이루듯 펼쳐져 있고 중앙부 뒷쪽으로 대천천이 보령시를 가로질러 서해바다로 흐르며 좌측 뒤로는 왕대산과 해명산이 나즈막하게 산지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이곳 513미터봉우리를 왕자봉이라 하였지만 어느 지도에는 성주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조금은 헷깔리는 마음으로 머물다 강한 바람으로 한기를 느끼기에 곧바로 올랐던 넓은 수렛길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 방금 전 성주쉼터에서 올라 온 갈림삼거리 지나 걸어가니 군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군부대장의 경고판도 세워진 지점이다.

 

첫번째 군헬기장을 지나 여전히 넓고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현위치 성주산135라는 이정목이 서 있는 두번째 헬기장을 통과하고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넓게 나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 드넓은 청천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지만 제한된 시야로 아쉬움을 남긴다.

한동안 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왕자봉에서 0.6 Km 지나왔다는 이정표 지나 벤취쉼터2개와 무명묘지2기가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고 목계단을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부드러운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 나뭇가지 위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성주산과 그 우측으로 문봉산과 성태산 자락 그리고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머리부분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편안한 산행을 이어간다.

 

날씨도 좋고 등로는 더욱 좋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생각보다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아쉬운 시간으로 그저 산행에만 집중하며 오래 전 홀로 걸었던 성주지맥 산행을 추억하는 시간이다.

이제 진행 방향 좌측으로 넓은 들판 넘어 높은 산봉우리 하나가 자꾸만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처음에는 방향감각을 잃고 어떤 산인지 궁금하다 지도를 꺼내 보니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 버티고 솟아 있는데 그곳 역시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쉽기는 마찬가지이다.

한동안 더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해발 403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약간의 바위암릉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산악회 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공터의 358 무명봉 넘어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지점에 도착을 해 잠시 눈맞춤을 하며 오들어 처음 만나는 진달래꽃을 반갑게 만난다.

다시 해발 346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기니 벤취와 돌쉼터들이 보이고 곧이어 창성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청라터널 위에 도착을 하니 상수원보호구역이란 사각말뚝과 장군봉까지 4.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오래 전 본격적인 지맥 산행에 들기 전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고향으로 내려가며 홀로 걸었던 성주지맥 산행을 추억하며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노란 생강나무꽃들이 반겨주고 생강나무꽃 역시 올들어 처음 만나는 꽃이기에 잠시 눈맞춤 후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해발 321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명품 소나무 등로를 타고 피톤치드를 폐부속 깊숙히 들어마시며 진행하니 벤취쉼터 2개와 약간의 바위암릉을 통과한 후 해발 435미터라는 이정목도 다시 만나 사진에 남기고 몇발자국 더 전진하니 장군봉까지 3.5 Km 남아있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이정목과 이정표 지나 멋진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제선충 방지용 나무더미들이 보이는 490.5 무명봉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 청라면 들판과 마을 뒤로 우뚝 솟아 있는 오소산이 가깝게 다가와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791m로서 오서산자연휴양림이 이곳에 조성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서산(烏棲山)이 기록되어 있고 광천(廣川)의 근원이 둘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오서산이라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오서산이 결성현과 경계를 형성하고 산의 남쪽으로는 현재의 청라면에 해당하는 청라동(靑蘿洞)이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서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이 산에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烏)의 보금자리(棲)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 및 팔도군현지도 등에 오서산(烏棲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광여도, 여지도서, 조선지도에서는 오서산(烏栖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금북정맥에서 벗어나 있지만 정맥 산행을 하면서 잠시 다녀왔고 옆지기와 고향으로 내려오며 몇번인가 하얀 가을 억새가 물결을 이루는 계절에 만났던 곳이기에 그때의 추억을 떠 올려 보는데 이제 옆지기는 다른 취미에 빠져 함께 산상에 오를 기회조차 없으니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다.

 

오랫만에 터지는 조망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청라면과 오서산을 살펴보고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이 분기하는 백월산을 찾아 보지만 그 백월산과 오봉산은 우측 능선과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직은 모습을 감추고 있다.

다시 띄엄띄엄 서 있는 송진 상처가 애처로운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 주변을 살피며 진행하니 등로는 방동방향으로 휘어져 오르고 약간의 바위암릉을 통과한 후 벤취쉼터들과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사각말뚝이 보이는 519미터의 향천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장군봉까지 3.1 Km 남아 있는 지점이다.

향천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보니 향천봉 좌측으로 보령시 청라면 향천리가 보이는데 고려 말 충신인 김성우 장군과 관련된 마을로서 그 향천리에서 유래된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 보는데 공식적으로 명명된 봉우리는 아닌 듯 보인다.

 

향천봉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려는데 성주지맥이라 그런지 무영객님의 띠지 한장이 눈에 들어 와 반갑게 만나고 이제 북동 방향으로 틀어 여전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3개의 연봉이 연달아 늘어서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오서산이 청라면 들판 넘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어 몇장의 사진으로 남겨 본다.

처음에는 눈 앞의 연봉들이 오늘 이 산객이 걸어야 할 산줄기 좌측으로 또 다른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향천봉에서 산줄기가 좌측인 북동과 북쪽 방향으로 휘어지고 있어 금새 잠시 후 만나야 할 연봉들임을 알아챈다.

 

진행 방향으로 무명의 연봉들과 오서산을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띄엄띄엄 상처난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들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어 편안하게 진행된다.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등로를 걸어가며 좌측을 살펴보니 잡목 사이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모습들이 보여 자꾸만 발걸음이 우측 사면 방향으로 돌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성일 것이다.

잠시 후 해발 495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성주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는 장군봉이 우측 소나무 뒤로는 문봉산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성주산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날개를 편듯 펼쳐져 있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어느새 소나무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굵은 참나무들이 대신하며 등로에도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어 걸을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린다.

잠시 후 무명봉으로 오르니 해발 494미터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다시 나타나는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이제 장군봉까지 2.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좌측 뒤 봉우리에 철판이 보여 올라가 보니 군부대장이 설치한 해발 527미터의 장군봉에 관한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다.

설명판을 읽어 보니 이 산객의 조상인 김성우 장군과 관련된 내용이라 자세히 읽어보고 진행을 하는데 내용은 이곳은 긴성우 장군과 연계된 장군봉이라 칭한다.

그 연유를 살펴볼 때 고려말 도만호 김성우 장군은 저멀리 보이는 의평리(지금의 청라저수지)에서 왜구 3000명을 섬멸하였다. 그로 인하여 초토화된 지역에서 쑥이 가장 먼저 돋아나 쑥라자를 써서 청라라고 명명하게 되었고 왜구의 ㅅ체가 개미떼와 같다고 하여 개미의 자를 써서 의평리라 칭하게 되었다. 또한 이 전쟁에서 장군은 앞에 보이는 시루봉(동원훈령 사격장 봉우리)에서 지휘하였고 복병이에 군사를 매복시켰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바로 아래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은 군사를 조련하였다 하여 그 옛이름이 병하지벌이라 불려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와같이 볼 때 작전지역을 세밀히 살피고 군사를 조련한 이곳이 장군봉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혹자는 여기서 우측으로 수 Km 깊숙히 위치한 장군봉과 김성우 장군을 연계시키고 있으나 그곳은 풍수에서 말하는 가장 높은 산 즉 지리적 장군봉이며 이곳이 김성우 장군과 연계된 장군봉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현재까지도 매년 가을에 보령에서는 묘소와 묘비 앞에서 후손과 보령문화원 주관으로 추모 제향이 거행되고 있다.

 

이 산객과 관련이 있는 김성우 장군과 연계된 장군봉 설명판을 정독하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 우측 뒤 남서 방향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이 산객이 지나 온 왕자봉 넘어 옥마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마루금과 그 우측 아래로 회색빛 보령시가 아스라히 멀어지고 있고 진행 방향 좌측 앞인 북동 방향으로는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이 분기하는 고향의 백월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21봉에 도착을 해 띠지들을 살펴보니 성주지맥을 진행하면서 다녀 간 종주자들이 대부분이라 반갑기만 하다.

이제 이정표에는 장군봉까지 2.1 Km 남아 있다는 거리와 방향 표시가 반가운 시간으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물 한모금 마시고 우측인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한다.

 

내려가며 등로 좌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청천주수지 물과 그 뒤로 오서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북동 방향으로는 여전히 특이한 모습의 백원산이 보이며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는 드높게 솟아 있는 성주산과 문봉산 줄기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와 있다.

아쉬운 마음으로 많은 사진을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처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북동 방향 저 멀리 드디어 백월산과 그 뒤로 오봉산(옛 동네에서 부르던 이름은 구봉산)이 보이는데 그 끝자락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희미하게 조만간 한번 더 내려가 만나야 할 아산의 설광봉황 줄기가 산객을 부르지만 찾고 있는 칠갑산은 백월산과 소나무에 막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간간히 나타나는 조망처와 전망바위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풍경과 조망을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고 진행 방향으로 성주산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통나무 쉼터와 해발 463미터라는 이정목이 서 있는 무명안부로 내려선다.

좌측의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와 우측의 성주면 성주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안부로서 좌우 양쪽을 살펴봐도 등로가 보이지 않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전진한다.

 

잠시 오르니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는 냉풍욕장 옆으로 의평저수지와 청라면 들판 및 마을 넘어 오서산이 여전히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장군봉이 어서오라 반겨주는데 제법 높은 봉우리라 오르는데 땀방울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좌측과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이제는 등로 우측인 남남서 방향으로 성주지맥 상 옥마산이 정상에 많은 인공구조물을 이고 서 있어 사진에 담는데 저곳은 활공장이 있어 많은 패러글라이더들이 찾는 곳이지만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옥마산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과 성주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97m이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산이며 위치는 남포현의 동쪽 8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여지도서와 남포현읍지에 따르면 남포현 관아의 동쪽 8리에 있으며 이 고을의 북면(北面)에 있는 성주산이 주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경표에는 금북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현재는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성주지맥에 속한 산으로 분류되어 있다.
산의 이름은 옥마를 타고 놀던 자리가 있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조선지도와 해동지도 및 1872년지방지도(남포) 등에서 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여지도(호서)에서는 옥마산의 위치가 남포현의 동쪽 지점이라기보다는 북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고 옥마산의 서쪽으로 남포현의 중심지가 자리하였기에 옥마산의 서사면에는 남포읍성이 남아 있다.

 

남남서 방향으로 뚜렷한 옥마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여유있게 걸어 오르니 다시 등로 좌측 참나무 가지 사이로 청천저수지와 오서산이 존재감을 알리고 잠시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자갈들이 깔려있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는 530.7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봉 따먹기의 대가이신 배창랑님의 띠지도 보인다.

그 무명봉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바로 눈 앞으로 올라야 할 장군봉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 백월산과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저 오봉산 뒷쪽으로는 이 산객이 어릴적 자란 고향이 있는 곳이라 더욱 정감있게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금북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제대로 된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눈 앞에 보이는 함몰지를 조심하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보이는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일 먼저 북서 방향과 북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눈이 시리도록 파란 청천저수지의 물이 에머랄드빛으로 물들어 있고 그 바로 우측 옆으로는 청라면의 마을들과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우측 뒤로는 여전히 군계일학의 오서산이 이곳의 맹주임을 자처하고 솟아 있다.

오서산 좌측이자 청천저수지 뒷쪽으로는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따라 오봉산과 진당산이 보이는데 저 진당산 뒷쪽으로는 보령시 주포면이 있겠는데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는 않는다.

 

그곳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보니 한눈에 모든 풍경들이 들어 와 다시 한번 더 이름들을 불러 본다.

우측 가장자리로 솟아 있는 잠시 후 만나게 될 장군봉과 그 좌측 아래 산줄기 뒤로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이 분기하는 백월산과 오봉산이 살짝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마루금을 따라 오서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과 바로 앞으로는 청라면 마을과 들판들 그리고 그 좌측으로 청천저수지와 진당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환상의 풍경화를 만들고 있다.

 

전망바위에서 깨끗하고 시원한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이어지는 활엽수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해발 538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무명봉을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 소나무 우회등로로 진행하니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가 다시 나타나고 무명안부 지나 잠시 이미와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들을 흘리다 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는데 좌측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들어가 보니 대전의 산꾼들이 걸어 놓은 듯한 종이코팅지에 582.6미터의 성주지맥 장군봉이란 이정판과 많은 띠지들이 걸려있어 청라면과 오서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 본다.

이곳 성주산 장군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지만 방금 전 장군봉 설명판에서 읽어 봤던 고려 때 충신인 김성우 장군과 관련된 지명으로 생각되며 바로 발 아래 펼쳐진 보령시 청라면은 백제시대 신촌현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삼전면을 통합하였다가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 청라면이 되었으며 현재 11개의 법정리를 관할한다.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791m)이 북쪽에 있고 남쪽에는 성주산의 장군봉(677m)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민물낚시터로 청천저수지가 유명한데 중앙부는 평지를 이루어 논농사가 활발하다.
36번 국도가 서쪽으로 보령시 중심부와 동쪽으로 청양군으로 연결되고 면사무소는 나원리에 소재하며 문화재로는 신경섭가옥, 화암서원, 육소나무가 있다.

 

장군봉 역시 훌륭한 조망처이기에 잠시 배낭 내려 준비한 떡 몇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며 북쪽을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청라면 지나 오서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비산비야를 이루는 금북정맥 마루금을 따라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백월산과 오봉산 천마봉이 이어지는데 저 산줄기가 바로 금북정맥이다.

금북정맥 마루금이 낮아진 중앙부 뒷쪽으로는 드디어 청양군 화성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뒤로는 대정산이 우측 뒤로는 청양읍 지나 비봉산과 문박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 마루금 상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는데 이제는 부모님들이 소천하고 난 이후 고행땅 밟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많은 아쉬움과 함께 그리움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제 오서산 좌측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의평저수지와 청천저수지가 에어랄드빛 물빛으로 펼쳐져 있고 중앙부 우측으로는 보령시 청라면 마을과 들판이 갈색으로 변해있으며 그 뒤를 이어주는 나즈막한 산줄기는 오봉산과 진당산 및 배재산으로 이어주는 무명의 산줄기로서 좌측 가장자리 방향의 산줄기가 끝나는 방향으로는 대천항과 오천항 방향이 서해바다에 접해 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금북정맥 마루금을 자세히 확인하고 대천항과 오천항 방향까지 살펴본 후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려는데 나뭇가지 사이 남서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지나 온 성주지맥의 왕자봉과 그 좌측 뒤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을 이고 있는 옥마산이 발길을 붙잡아 다시 어렵게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이 성주지맥을 온전히 다시 걸을 수 있는 기회는 없겠지만 이렇게나마 독립된 산으로서의 산행이야 조금 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버린 성주지맥 마루금을 끝으로 장군봉을 출발한다.

 

장군봉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준비한 떡 몇조각으로 허기를 면한 후 다시 출발하니 나즈막한 낙엽 안부 지나 소나무 등로가 반겨주고 해발 560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부드러운 활엽수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보령냉풍욕장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보령냉풍욕장 방향의 이정판은 힘이 드는지 등로에 떨어져 누워있다.

두어번 들려 그 시원함을 맛봐던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폐광을 이용하기 위해 내놓은 멋진 아이디어 상품이다.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냉풍욕장을 만들었는데 여름 피서철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곳으로 광산이 폐광되고 난 후 이곳의 이용 방법을 찾다가 연 중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양송이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관광객들을 위하여 입구를 잠깐 개방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시설을 갖추고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피서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좌측으로 보령냉풍욕장 갈림삼거리를 지나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돌담이 보이고 곧이어 넓은 폐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성주산등산로종합안내판이 서 있고 좌측 옆으로는 청라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제 성주산정상까지는 0.8 Km에 문봉산까지는 2.6 Km 가 남아 있는 지점으로 폐헬기장 좌측 옆으로 자갈들이 보이는 봉우리가 보여 잠시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한다.

 

폐헬기장 좌측 청라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는 방향의 봉우리로 올라 깔려있는 돌 위에서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성주산 정상의 장군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문봉산과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성주지맥 마루금은 성주산에 막혀 보이지 않고 그 좌측 뒤로 특이한 모습을 한 백월산이 보이는데 그곳 역시 나뭇가지들에 막혀 조망이 시원치 않다.

 

약간 조망이 열리는 북쪽의 오서산과 청라면 마을 및 들판 그리고 청천저수지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지나 온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겼던 582.6미터의 장군봉이 솟아 있는데 그 장군봉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오늘 새벽부터 늘 보였던 왕자봉 뒤 옥마산 정상부가 살짝 보인다.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들을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게 담은 후 다시 폐헬기장으로 내려 와 물 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한다.

 

청라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인 폐헬기장을 지나 성주산을 바라보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평이한 활엽수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편안하게 걸어가니 좌측으로 은선동냉풍욕장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 역시 좌측 은선동냉풍욕장 방향의 이정판은 등로에 떨어져 누워있다.

은선동은 아마도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자연마을인 듯 보이는데 자료에는 보이지 않지만 장군봉을 확인하였을 때 읽은 자료를 보면 고려 때 김성우 장군이 이 곳에 침입하는 왜적을 습격하여 섬멸했는데 개미들이 그 시체에 모여 개밋둑을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선동냉풍욕장 갈림삼거리 지나 장군봉 0.5 Km 방향으로 진행하니 해발 590미터라는 이정목도 통과하고 약간의 자갈들이 깔려있는 등로를 지나자마자 다시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참나무 등로가 반겨준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백월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는 달리 평이한 봉우리처럼 보여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산정을 늴 수 있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파노라마로 전경을 담아 보니 우측 중간으로 백월산과 오봉산 천마봉 그리고 그 좌측으로 비산비야의 금북정맥 마루금 지나 오서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출발하면서 북쪽을 살펴보니 좌측 발 아래 청라면 마을과 들판이 보이고 그 뒤로 오선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우측으로 비산비야를 이루고 이어지는 금북정맥 마루금 중간에 가루고개와 우수고개, 보령고개, 물편고개 지나 스무재를 통과하면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의 분기점인 백월산이 솟아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다만 백월산 뒷편으로 보여야 할 칠갑산은 아직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출발하는데 성주산 정상에서는 살펴볼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며 진행한다.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 백월산에서 오서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금북정맥 마루금과 산정들을 확인하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왕자봉까지 4.8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등로에 떨어져 있는데 거리 표시가 잘못된 듯 보이고 곧이어 커다란 정상석과 보령11이라는 1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 677미터의 성주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성주산은 보령시에 있는 높이 677m의 산으로 예전부터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서 서쪽으로 장군봉(535m)이 있고 동쪽으로 문봉산(633m)과 성태산(631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신라시대 무염국사가 성주산에서 수도하였고 백제시대 때 창건된 오합사가 신라 낭혜화상이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성주사의 터가 남아있는데 아직도 복원되지 못하고 터만 넓게 남아 있으며 신라의 명재상 최치원도 이곳 성주산 아래 성주사지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등산로는 여러갈래가 있는데 심연동계곡 백운교(백운사 버스정류장)에서 올라 백운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다.

1980년 대 후반까지 성주산에는 석탄광산이 있었으며 성주면에는 보령석탄박물관이 있으며 성주산자연휴양림도 정상 아래 있다.

 

오서산과 함께 보령의 진산인 성주산은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진 곳인데 오늘따라 미세먼지도 많이 사라져 생각보다 멋진 조망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오래 전 홀로 걸었던 성주지맥 분기점이 있는 곳이자 이 산객의 고향이 있는 청양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문봉산이 솟아 있고 그 바로 좌측 뒤로 성태산이 보이며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금북정맥과 금북기맥이 분기하는 백월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사진 중앙부 바로 우측의 성태산 뒤쪽 먼곳을 자세히 살펴보니 드디어 성태산 좌측으로 칠갑지맥의 주산인 칠갑산과 그 우측으로 삼형제봉이 보이고 그 성태산 우측 뒤로는 나즈막한 정혜산과 망월산 줄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백월산을 사진 우측 가장자리에 두고 북쪽을 살펴보니 성주지맥 출발지로 종종 사용되는 월티저수지가 바로 발 아래 보이고 그 뒤로 백월산이 솟아 있으며 좌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금북정맥을 따라 좌측 가장자리로 오서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금북정맥은 저 오서산 우측 8부 능선 방향의 가루고개 지난 539미터의 금자봉에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오서산을 잠시 왕복으로 다녀 온 기억이 또렷하다.

 

이제 오서산을 우측 가장자리에 두고 좌측의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좌측 서해바다 방향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좌측 중앙부로는 350.4미터의 진당산을 중심으로 200미터대의 오봉산과 배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 중앙부로는 청라면 마을과 들판 그리고 그 좌측으로 에머랄드 물빛을 보이는 청천저수지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환상의 풍경화를 완성시키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산의 가야산을 찾아 보지만 마침 오서산 뒤로 숨어 있어 보이지 않고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으로 이어지는 금강산과 팔봉산 및 백화산을 찾아 보지만 산세도 낮고 거리도 멀어 분간하기 힘들다.

 

이제 문봉산을 사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문봉산에서 상수리재 넘어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잠시 후 이 산객이 타고 걸어야 할 산줄기가 펼쳐지고 그 산줄기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상수리재 넘어 힘들게 올랐던 무명봉들이 길게 펼쳐져 있다.

이제 문봉산과 상수리재 넘어 보이는 무명봉 사이 먼곳으로 399.3미터의 조공산과 그 우측으로 463.9미터의 감봉산이 보이는데 그 뒷쪽으로 반짝이는 곳이 눈에 들어 와 살펴보니 바로 부여쪽 금강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뒤로 펼쳐져 있을 계룡산과 서대산 및 대둔산을 찾아 보지만 모바일폰의 한계로 인해 그곳까지는 분간하기 힘들다.

 

이제 눈을 남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상수리재로 급격하게 내려갔다 올라야 할 산줄기 우측으로 비로봉과 전망대 및 만수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걸어야 할 만수산 줄기 뒤로도 멋진 산줄기가 보여 찾아보니 좌측 뒤로는 400미터대의 월하산이 사진 중앙 뒷쪽으로는 만나야 할 만수산 뒤로 부여의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 지나 638.5미터의 아미산과 월명산이 보인다.

저곳도 한번 종주 산행으로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지도에 선을 그어 다시 한번 더 내려 올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그렇게 성주산정상의 전망바위에서 한동안 환상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아쉬워 모든 방향을 담아 파노라마 사진으로 남겨 보니 또 다른 맛이 있다.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성주산정상석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옥마산과 오늘 하산을 해야 할 화장골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돌아가며 만수산과 비로봉 뒤로 부여 방향의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 그리고 아미산과 월하산이 솟아 있고 사진 중앙부로는 바위 뒤로 성주지맥과 헤어져야 하는 문봉산과 성태산이 한몸처럼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로 백월산이 그리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홀로 솟아 있는 오서산 지나 청라면 마을과 들판까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취해 한동안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전망바위에서 휴식도 가진 후 다시 정상석 옆으로 올라 벗어 둔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려니 동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펼쳐진 환상의 문봉산과 성태산 그리고 백월산이 놔 주질 않는다.

오랫만에 미세먼지 없이 너무 깨끗하고 원경까지 보이는 성주산에서 더 이상 머물 수 없어 천천히 출발하니 진행 방향 바위암벽 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으로도 멋진 조망들이 보여 잠시 더 머물며 진행 방향을 살펴본다.

 

이제 또 다른 조망처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심월골 우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성주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사진 중앙 뒤 좌측으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옥마산이 상당히 멀어져 있어 남아 있는 거리도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바로 앞 좌측으로 흐르는 산줄기는 성주천이 흐르는 심연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이고 그 좌측 뒤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화장골 성주자연휴양림이 있을 것인데 능선에 막혀 화장골은 보이지 않는다.

그 옥마산 좌측 뒤 먼곳으로도 쌍봉의 모습으로 산정이 보여 찾아보니 오래 전 보령댐을 기점으로 힘들게 올랐던 양각산이 또 다른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듯 펼쳐져 있어 잠시 옛추억을 소환도 해 본다.

 

한동안 성주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문봉산과 심연동이 각각 1.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방향을 따라 내려가니 바위암벽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주의만 하면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다.

좌측으로 성주산 정상부의 바위암릉인 역암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식사하기 좋은 공터 지나 역암 앞에 도착을 하는데 산의형성과 성주산 역암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설명판 두개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읽어 본다.

역암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크기가 큰 자갈과 그 사이를 채우는 작은 모래알갱이 등으로 이뤄진 암석이다. 성주산 역암은 고생대초(약5억 8천만년 전)부터 바닷속에 퇴적한 퇴적층이 한반도에서 지질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중생대(약 2억2천 5백만년 전)에 조산운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되었으며 현재 성주산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산의형성과 성주산 역암에 대한 설명판을 읽어보고 내려가니 해발고도가 없는 이정목이 서 있고 곧이어 바위자갈들이 깔려 있고 산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67.3 무명봉을 넘어 내려가니 또 다시 산객의 벌목을 잡는 환상의 조망처가 연이어 나타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동쪽에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성주산 정상에서 봤던 모습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라진 문봉산과 성태산 그리고 백월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성주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성태산 뒷쪽으로는 칠갑산과 삼형제봉이 일부 가려진 상태로 보이고 있다.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는 문봉산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상수리재 지나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확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뒤로 펼쳐진 조공산과 감봉산 지나 월하산 쪽 원경과 제일 뒷쪽으로 부여 지나 서대산과 대둔산을 찾아 보지만 역시나 약간의 박무와 거리가 있어 분간하기 어렵다.

그래도 문봉산 뒤 가장 먼곳으로 희미하게 계룡산 줄기가 눈으로는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너무 흐릿해 확인이 어렵지만 칠갑산 아래 정혜산과 망월산은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그냥 진행하기 아쉬워 다시 파노라마로 전경을 담아보니 좌측으로 문봉산과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마루금 뒤 가장 먼곳으로 칠갑산까지 보이고 그 우측으로 상수리재와 그 상수리재 뒤 저 먼곳으로 조공산과 감봉산 그리고 우측 뒤로 월하산이 펼쳐져 있으며 우측 앞으로는 잠시 후 만나야 할 비로봉과 전망대봉 그리고 만수산이 차례로 펼쳐져 있는데 그 비로봉 뒷쪽으로는 부여의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 지나 아미산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과 조망들이고 급할 것 없으니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이름들을 다시 불러 준 후 천천히 내려가니 바위암벽에 굵은 로프가 설치된 지점을 조심해 내려간다.

첫번째 암벽을 내려가니 조금 더 긴 두번째 암벽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 역시 조심하며 내려가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세번째 바위암릉은 우측으로 우회하며 편안하게 내려간 후 뒤돌아 보니 얼기설기 엉켜 있는 바위암릉들이 다른 등로와 달리 인상적으로 남겨진다.

 

세번의 바위암벽과 암릉을 조심해 내려가니 다시 짧은 활엽수 낙엽 등로가 펼쳐지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가니 또 다른 바위암릉 지대가 보이는데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고사목과 활엽수들을 살펴보며 내려가니 상수리재 넘어 올라야 할 무명봉이 생각보다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좁은 공터의 해발 574미터라는 이정목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깔린 편안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폐헬기장 지나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산님은 이곳을 달치라 하였는데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심연동 갈림삼거리 안부는 좌측의 청라면 나원리와 우측의 성주면 성주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성주산 정상을 다녀올 경우 이곳에서 심연동으로 하산하며 원점회귀 산행 등로처럼 보인다.

이곳 심연동에 있는 계곡이 유명한데 성주골 동쪽으로 깊은 골자기에 있는 마을을 심연동이라고 부르며 마을이 깊은 골짜기 안에 있다해서 심연동이라고 부른다.

성주산 계곡에는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성주산 계곡 일대는 예로부터 화장골이라고 불릴만큼 산세가 수려하기로 잘 알려진 계곡이다.

특히 성주 삼거리에서 성주사지를 지나 심연동으로 오르는 길가에 있는 심연동 계곡은은 골과 골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깊고 수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우측으로 심연동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달치라는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한참을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겼던 성주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심연골과 화장골 넘어 저 멀리 정상에 인공구조물이 설치된 옥마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봉화산과 잔미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마루금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본다.

저 잔미산 오름길에도 참으로 힘들게 올랐었다는 기억인데 실제 정상은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이어 일부러 다녀온 기억도 생생하다.

 

성주산 정상에서 많이 쉬었다 진행했는데도 시간적으로 그리 늦지 않았기에 느긋하게 천천히 다시 걸어 오르니 지나 온 등로 뒷쪽으로 다시 성주산 정상부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산줄기 좌측인 심연동 방향으로 벌목 후 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된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기온이 오르면서 얼었던 등로가 녹아 진흙창으로 변해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 조금 더 전진하니 키 작은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554.5 무명봉에 도착을 해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의 성주산 정상에서 장군봉과 좌측 뒤 저 멀리 옥마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이다.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는 여전히 정라면 마을과 들판 지나 오서산이 우뚝 솟아 있고 북동 방향으로는 백월산 지나 저 멀리 청양과 칠갑산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잠시 어릴적 고향 생각에 젖어도 본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 등로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약간의 바위지대를 넘으니 해발 560미터란 이정목도 만난다.

이정목 지나 소나무와 잡목들이 번갈아 나타나는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폐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폐헬기장을 지나 이어지는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보도블럭들이 산재되어 있는 폐헬기장 지나 등로 우측 뒤로 조망이 열리는데 살펴보니 방금 전 무명봉에서 만났던 모습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이는 우측의 성주산정상에서 장군봉 지나 옥마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자ㅜ만 산객의 발걸음을 세운다.

 

잠시 지나온 방향으로 걸어 온 산줄기와 옥마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폐헬기장에 커다란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만수산과 성태산 등산 안내도서 보이는 633미터의 문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잠시 쉬며 남아 있는 떡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 문봉산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데 이곳에서 성주지맥 마루금은 동쪽인 직진 방향의 성태산으로 보내고 우측인 남쪽 방향의 상수리재 방향으로 내려가며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문봉산에서 잠시 쉬면서 허기를 달래고 오래 전 홀로 성태산에서 이곳으로 걸어 온 성주지맥 산행을 회상한 후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표기된 상수리재 1.3 Km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어 약간 미끄럽기에 주의하며 진행한다.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들도 뜸성뜸성 나타나고 곧이어 눈 앞으로 바위암릉들이 보여 살펴보니 등로는 바위암릉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그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활엽수 등로가 평이하게 펼쳐지고 진행 방향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무명봉과 비로봉을 살펴보며 다시 보이는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약간의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 상수리재까지는 0.5 Km 남아 있는 지점이다.

 

벤취쉼터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이정표가 설치된 지점을 지나 바짝 말라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낙엽 밟는 소리가 마치 음악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파란 잎들이 인상적인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짧은 자사무 군락지 지나 걸어가니 상숮리재까지 0.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통과한 후 빼곡한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넓은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인 상수리재에 도착을 하는데 도유림내임도망이란 커다란 표지석과 섬처럼 생긴 작은 공간 그리고 벤취쉼터들 옆 좌측으로 지선리마을회관과 느진목재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 상수리재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좌측의 부여군와산면 지선리와 우측의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의 경계지점으로 보령시에서 군경계 지점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안부였다.

 

상수리재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건너편 능선 방향으로 가니 입구에도 이정표 하나가 더 설치되어 있는데 비로봉까지 2.8 Km 로 표기된 남쪽 방향의 능선으로 오르며 생각해 보니 몇년 전 성주지맥 산행을 할 땐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정리된 상수리재이다.

다시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약간의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부여군 외산면의 좁은 들판과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굵은 가지가 두개인 소나무가 보이는 460.1 무명봉 넘어 이어지는 활엽수 자갈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니 다시 평이한 활엽수 낙엽 등로가 보인다.

 

잠시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서 있는데 밑등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어 오래 전 살기 어려웠을 때 송진을 채취했던 아품의 흔적들이 어릴적 추억도 들려준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짧은 통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등로를 타고 오르니 설치된지 오래되었는지 무너진 통나무계단이 길게 설치된 난해한 등로로 이어진다.

그 통나무계단을 모두 타고 오르다 등로 우측 뒤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보니 우측의 문봉산과 좌측의 성주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등로 우측 뒤로 지나 온 문봉산과 성주산 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507.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은 전혀 없다.

이곳에서도 잠시 벤취쉼터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며 지도로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이제 시간은 12시 20여분을 지나고 있어 3시간 정도 남아 있는 산행거리와 시간이라 조금 더 여유를 부려본다.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출발하려는데 뽑혀있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보여 지도를 찾아 보지만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는 지도는 찾지를 못하겠다.

잠시 완만하게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올라야 할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멋진 능선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의 부여 방향으로도 나즈막한 산줄기 사이로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활엽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이정표가 서 있는 580.4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비로봉까지 1.6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온다.

 

무명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다시 서쪽에서 남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금강송들이 반겨주고 잠시 후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등로 좌측으로 멋진 소나무 파란 지붕들이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쉬어간다.

종주 산행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풍경과 조망들로 자꾸만 발걸음이 느려지지만 급할 것 없는 산행이니 여유가 묻어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나 온 방향으로 산줄기 옆으로 멋지게 펼쳐진 소나무 군락지를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키작은 소나무 등로를 지나 잡목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잡목 사이로 드문드문 서 있는 굵은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 놓고 있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등로 우측을 보니 우측의 성주산과 좌측의 왕자봉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 먼곳으로는 보령의 대천과 오천 사이로 보이는 오천항과 천북항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 오늘 걸어 온 산줄기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멀리 돌아 왔다는 느낌으로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잡목속에 가느다란 고사목이 보이는 561.1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비로봉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보령과 부여의 경계에 있는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 능선 지나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 보령의 아미산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양각산을 오르며 조만간 만나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이 묻어나는 시간이다.

저 아미산 능선도 조만간 내려가 걸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남쪽으로 오늘은 만나지 못하는 또 다른 만수산과 아미산을 아름답게 살펴보고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적송 한그루가 눈 앞에 서 있고 그곳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굵은 소나무 아래 회색빛으로 변해있는 억새능선을 따르니 다시 남쪽 방향으로 비로봉과 만수산 및 장군봉 능선 넘어 아미산이 여전히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 좌측으로 만수산 비로봉이 보이고 우측 뒤로 전망대봉 지나 다시 좌측으로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무명봉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굵은 소나무들과 잡목들 그리고 회색빛으로 변한 억새 등로를 따라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조금 더 천천히 걸어가니 이제는 만수산 비로봉과 전망대봉 좌측 뒤 저 멀리 또 다른 만수산과 장군봉 등로가 부르는데 오늘은 만날 수 없는 등로이기에 눈과 마음으로만 걸어 본다.

그렇게 주위 조망들을 사진에 담으며 다시 천천히 내려가니 우거진 잡목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잠시 더 평이하게 전진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로 내려가는데 비로봉 1.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좌측으로 부여 만수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만수산자연휴양림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1991년 개정했으며 차령산맥 끝부분 해발 575m의 만수산 기슭에 있고 산세가 연꽃처럼 여덟 계곡으로 형성되어 경관이 빼어나며 노송과 활엽수 및 천연림이 울창하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이 지내던 곳으로 깊은 산림 속에 묻혀 있어 각종 야생 조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인근의 성주산 자연휴양림과 임도가 이어져서 산악자전거나 산행으로 연결할 수 있다.

 

좌측으로 만수산자연휴양림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설치된 안부를 지나 부드러운 잡목 오르막 능선 등로를 따라 오르니 키 작은 잡목과 빛바랜 억새풀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폐헬기장에 도착을 해 잠시 숨 한번 돌리고 출발한다.

폐헬기장을 지나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아래로 심원계곡 저 멀리 성주1리마을회관이 있는 민가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오늘 걸었던 좌측의 왕자봉에서 우측의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심원계곡과 성주1리 마을과 그 뒤로 오늘 걸었던 산줄기를 확인하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성주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 뒤 멀리 성태산이 사락 보이고 있다.

이제 등로 좌측의 동쪽인 부여 방향으로는 만수산자연휴양림 바로 아래로 삼산소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등로 좌우측으로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다보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끝까지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와 만수산 01-11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532.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굵고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소나무 위 진행 방향으로 만수산 비로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무명안부로 내려가니 짧은 바위암릉 지나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의 만수산자연휴양림과 삼산소류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삼산리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리()로서 만수산 동쪽자락에 위치하며 전형적인 중산간 지역이며 동쪽에는 능천천이 흐른다.

조선시대에는 홍산군 외산내면의 지역이던 것이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하수리와 회동을 병합하여 삼산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벌뜸(하수리)가 있는데 벌뜸의 지명유래에는 벌판이 된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수신리의 무술 아래쪽이 된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등로 좌측으로 부여 만수산자연휴양림과 삼산소류지 방향의 삼산리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내려 가 무명안부 지나 다시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돌계단 지나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게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니 벤취쉼터 하나와 만수산과 성태산 등산 안내도 그리고 이정표가 설치된 575미터의 만수산 비로봉 정상에 도착을 해 한숨 돌리며 잠시 쉰 후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이곳 만수산 비로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보령과 부여 지역에는 만수산이란 이름이 3개 정도 보이지만 이곳이 가장 높으며 실질적인 정상이 아닐까 추측해 보지만 일치된 지명 통일이 필요해 보인다.

 

만수산 비로봉 정상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잠시 심호흡을 하며 쉰 후 물 한모금 마시고 이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진행 방향 앞 나뭇가지 위로 전망대가 서 있는 봉우리와 산줄기가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부여의 태조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태조암 방향의 이정판은 등로에 떨어져 누워있다.

태조암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에 있는 작은 암자처럼 보인다.

 

태조암 갈림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대가 설치된 576.6봉과 그 좌측으로 576.5미터의 만수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넓은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넓은 공터에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고 우측으로는 벤취쉼터 2개가 좌측 앞으로는 전망대까지 1.1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에서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남서 방향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진다.

 

넓은 공터인지 헬기장 같은 지점에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걸어 온 산줄기가 저 멀리 길게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함께 서 있는 494.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사각말뚝 지나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막 등로가 시작된다.

이제 굵은 참나무 등로에 깔려있는 활엽수 낙엽 아래 자갈들이 깔려 있어 걷기 불편하고 조심하며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태조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태조암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전망대 0.7 Km 남아 있다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올려다 보이는 무명봉은 우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고 곧이어 함몰지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탄광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혹시나 몰라 조심하며 정상 등로를 지키며 조금 경사도가 완만해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폐광된 탄광의 채굴 갱도로 우려구역이니 주의하라는 주의판이 누워있는데 오래 전 홀로 안개속에 만났을 땐 정상적으로 잘 서 있었는데 몇년 사이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누워있다.

 

폐광 채굴갱도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의판 지나 그림같은 참나무 아래 수북히 쌓여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평지를 걷듯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등로에는 자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잠시 후 올라야 할 576.6봉 정상에 팔각정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다시 완만하게 걸어 짧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심원골 하산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전망대까지 0.1 Km 남아 있는 지점이다.

 

심원골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설치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마음 단단히 먹고 오르니 등로는 직등이 아닌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오르막 등로에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바짝 마른 수북히 ㅏㅎ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미끄러져 오르는데 애를 먹는다.

그렇게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힘들게 오르니 심월골 가는 이정표 지나 넓은 공터 한가운데에 성주산 전망대란 팔각정이 서 있고 그 우측 앞으로는 조망이 없는 나무데크 전망대가 보이는 576.6봉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고 그 팔각정 2층으로 올라 본다.

 

하지만 성주산전망대란 팔각정 2층으로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 전망대란 이름과 달리 보이는 조망은 북동쪽이 유일하여 벤취쉼터 두개 넘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좌측의 성주삼과 그 바로 우측 옆으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문봉산 앞에서 우측 가장자리의 만수산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고 비로봉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여전히 가슴 설레게 만드는 청양의 칠갑산과 삼형제봉이 아름답고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성주산전망대란 팔각정 2층에서 제한된 조망을 살펴보고 내려 와 아무 생각없이 남서 방향이 아닌 북쪽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며 오래 전 추억을 꺼내며 생각하다 보니 해발 572미터란 이정목을 만나고서야 이곳이 화장골이 아닌 심원동으로 가는 잘못된 등로임을 깨닭고 다시 성주산전망대로 뒤돌아 가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넓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한다.

한동안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해발 570미터란 이정목이 보이고 폐광 채굴갱도로 주의구역이라는 주의판을 통과하니 약간의 바위등로가 길게 이어지더니 보령026이란 삼각점과 부여 방향의 만수산과 수리바위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577미터의 만수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을 알리는 아무 표식도 없고 정상석도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만수산은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과 성주면 및 부여군 외산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99m로서 차령산맥의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으로 무량산과 성주산이 남쪽으로 아미산과 월명산 등으로 이어지고 남쪽 기슭에는 신라 문무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한 무량사가 있는데 무량사극락전(보물 제356호)에는 동양 제일의 좌불이 모셔져 있으며 극락전 앞에는 무량사오층석탑(보물 제185호)과 무량사석등(보물 제233호)이 있다.

산의 북쪽에는 대보탄광이 있으며 남쪽에는 보령호가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홍산)에 현 북쪽 47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며 산경표에는 금북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수록되어 있고 여지도서(홍산)에는 관아의 북쪽 37리에 있으며 홍산 성태산(星台山)에서 뻗어 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승려가 홍산과 남포 사이에 만인이 살 곳이라 하여 만수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만수산 정상에서 마음 같아서는 남쪽 장군봉과 또 다른 만수산 지나 아미산까지 걸어보고 싶지만 애마가 화장골에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화장골 2.4 Km로 표기된 우측의 서쪽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편안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넘으니 또 다시 부드러운 잡목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약간의 바위너덜 등로를 지나 좌측의 전망바위로 오르니 조망이 열리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쉽기에 성주삼에서 문봉산 지나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마루금만 어렵게 사진에 담고 해발 550미터란 이정목 지나 바위암릉 구간을 우측 우회등로로 내려가니 함몰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화장골까지 1.9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통과한다.

 

그 이정표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바위 자갈들이 등로에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542.3 무명봉을 넘어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아 진행을 이어가니 화장골까지 1.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와 해발 560미터란 이정목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바위암릉 앞에 세워진 이정표와 이정목을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단양장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잠시 더 평이하고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옥마산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해 오늘 하루도 많이 걸어 진행했음을 느낀다.

이제 조금씩 가파라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해발 471미터란 이정목이 보이고 우측으로 잠시 편안한 흙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 앞 좌측으로 옥마산에서 우측의 성주산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성주지맥 마루금이 바로 눈 앞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진행 방향 앞으로 옥마산에서 성주산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상주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해발 380미터란 이정목과 화장골까지 0.9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그곳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가 인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성주산자연휴양림 내 숲속의 집과 편백나무숲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화장골까지 0.7 Km 남아 있는 지점이다.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몇 발자국 걸어 내려가니 해발 334미터란 이정목이 보이고 다시 예쁜 분홍빛 진달래가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진행하다 짧게 걸어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330.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전에 진행한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초소는 보이지 않는다.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된 무명봉에서 넓은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 앞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옥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왕자봉도 보이는데 방금 전 봤던 이어진 능선은 하나로 이어지며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무너진 계단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니 해발 247미터란 이정목이 나타나고 한산이공 묘지 3기와 유인경주김씨 묘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르니 계단이 끝나며 해발 217미터란 이정목과 지나 온 방향으로 전망대에서 2.8 Km 내려왔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이정목과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평이하게 걸어가니 자갈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나무데크와 계단을 지나 드디어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전망대와 관리사무소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성주산자연휴양림 안내도가 서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주차장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성주천 지천 위에 설치된 다리 건너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며 마지막 발걸음을 옮겨 본다.

 

이제 화장골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몇 년 전 가을에 대천에서 가족 모임 후 다음 날 이곳 화장골로 들어 와 너무 곱고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즐겼던 추억을 떠 올려본다.

예전보다 도로 정비와 조경을 잘 관리하고 있는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오늘도 역시 많은 작업자들이 도로 정비와 굵은 금강송의 가지치기를 하면서 조경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방해되지 않토록 조심하며 걸어간다.

 

이제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편의시설들을 지나 제2주차장 안내판도 통과하니 드디어 오늘 이른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는데 새벽에는 텅 비었던 주차장은 이제 가득찬 승용차들로 빼곡하다.

주차장으로 되돌아 와 배낭 정리하고 등산복 상의만 갈아입은 후 서산으로 이동해 하룻밤 묵고 다음날 연암산과 삼준산을 짧게 산행 후 올라가려던 계획은 떨어지는 이슬비와 손님과 만나 저녁식사 후 마음이 변해 다음 기회에 들려 보기로 하고 밤늦게 서울로 귀경하기로 한다.

 

이제 다섯번 째 내려 와 결국 걷고 싶었던 성주산과 만수산 환종주를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손님까지 만나 업무도 잘 마무리하고 나니 늦게 귀가는 하였지만 값지고 길었던 하루가 뜻깊게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고 산행후기를 작성하며 살펴보니 아직도 이곳 보령과 부여쪽으로 몇군데 더 올라야 할 산들이 남아 있어 계획 세우기 바쁜 시간들이다.

계획된 산행이 아니라 오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산들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진행하다 보니 종주 산행에서 만나지 못했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여유롭게 걷다보니 진짜 산행이 무엇인지 이제 좀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조만간 다시 내려 와 아미산도 들려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가능하면 매주 전국의 조망 좋은 산행지를 찾아 여행도 겸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