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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어제 조금은 길게 산행을 하면서 어둠이 밀려오기 전 부상고개까지 무탈하게 산행한 후 이곳 용산택시를 불러 편안하게 청산으로 돌아가 잠자리를 알아보지만 날씨가 추워지기 전 남아있는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인부들이 많이 방문했다며 방이 없다.
한시간 이상 기다렸다 냄새나는 쪽방을 어렵게 얻어 들어가니 댐배냄새가 찌들어 머리가 아플지경이지만 선택지가 없기에 하룻밤 머물며 이원택시를 예약해 아침 6시 30분에 산행 날머리인 구금강2교 앞에서 만나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들머리인 부상고개로 가니 생각보가 거리가 짧아 편아하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편안한 등로와는 달리 높낮이가 심한 빨래판 등로에 떨어지 낙엽이 쌓이면서 미끄러워 예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게 날머리로 진행을 하는데 마지막 철봉산과 해맞이산을 오르고 내릴 땐 체력적인 무제까지 겹쳐 너무나 힘든 산행이었다.
그래도 시간 이내에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대전으로 이동하는데 고속도로에서 낙하물이 튀면서 차를 박아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앞 범퍼가 약간 찌그러진 것으로 액땜을 하고 나니 등골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어느 지방으로 내려갈지 벌써 고민이 시작되지만 이렇게 살아있음을 느끼며 하나 둘 완주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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