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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모악지맥(호남·완)

모악지맥 마지막제4구간 진봉면 석치마을에서 새만금 방조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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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김제시의 모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4월 26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바람이 약간 불어 산행하기 좋았으나 무더위로 여름같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1에서 영상 2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석치마을(702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석치마을 1차선 포장도로-밭 경작지-비포장임도-밭 경작지-묘지지대-31.9 가시잡목봉-통나무계단-니성산(61.9봉, 군산417 삼각점)-통나무계단-밭 경작지 이정표(전선도제방 1.1 Km, 니성산정상 0.2 Km, 고사마을 0.2 Km)-고사마을-대나무밭-국사봉(61.3봉, 무명묘지)-봉화산숲길 이정표(전선도제방 0.4 Km, 고사마을 0.3 Km와 이성산정상 0.9 Km)-전주최공 묘지들-밭 경작지-702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청보리밭-능선진입-통나무계단-철조망(35 무명봉 우회)-봉화산숲길 이정표(망해사 0.9 Km, 전선마을 0.3 Km)-35.5봉-밭 경작지-심포리 규동마을-녹색명소 전망대(새만금 바람길, 나무전망데크, 만경강 조망)-심포10길 1차선 포장도로-망해사 이정표(전선포 1 Km, 망해산전망대 0.2 Km)-망해사(봉화산 숲길안내도, 망해사 설명판)-보도블록 포장도로-3츨 팔각정자 전망대-보도블록 포장도로-진봉산(73.2봉, 군산23 삼각점)-나무계단-마늘밭-10.8 스틱 무명봉-나무계단-심포6길 2차선 포장도로(심포제방) 이정표(봉수대 2 Km, 망해사 1.3 Km)-심포드리 홍보관-심포리 갈림5거리-심포항(공사중)-새만금 동서도로(공사중)-능선진입-66.1봉-폐가들과 밭 경작지-안하마을 당산나무쉼터 이정표(봉화산정상 1.8 Km, 심포항 0.7 Km)-능선진입-54.4봉-독도님 응원판-봉화산 숲길 이정표(봉화산정상 0.6 Km, 길곤마을 0.3 Km, 심포항 1.9 Km)-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 안부(새만금 바람길 안내도) 이정표(거전마을 0.5 Km, 구병영시설 0.3 Km, 봉수대 0.2 Km, 안하마을 0.7 Km)-봉화산(84.9봉, 봉화산봉수대, 인식불가 삼각점, 정상판)-52.4 커다란 소나무 무명봉-거전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바람길종점 0.5 Km, 봉수대 0.7 Km, 거전마을 0.1 Km)-묘지지대-40.3 잡목봉-16.6 무명묘지봉-나무계단-국립새만금수목원 예정지-거전리종점 이정표(시내버스정류장 0.7 Km, 바람길코스)-거전길 1차선 포장도로-거전마을 거전종점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08.96 Km (진봉면 고사리 석치마을에서 새만금 방조제 지나 거진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산행트랙

20200426 모악지맥 마지막 제4구간 석치마을-새만금 방조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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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03간 03분 (05시 53분부터 08시 57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00분 여관찜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애마로 출발

                            05시 50분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고사리 석치마을 버스정류장 근처에 도착 해 주차 후 산행 준비해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08시 45분 새만금 방조제에서 모악지맥 산행종료

                            08시 57분 거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전체 산행종료

                            09시 30분 김제시 18번 시내버스로 석치정류장에서 하차 후 곧바로 귀가해 12:00 전후로 귀가 완료

모악지맥이란 ???
모악지맥은 호남정맥의 묵방산(538봉)에서 북쪽으로 약 1.3 Km, 옥정호 초당골에서 약 1 Km 떨어진 355미터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541봉), 모악산(793.5봉), 매봉(249.9봉), 천잠산(153봉), 승반산(58.5봉), 두악산(57봉), 이성산(60.9봉), 국사봉(61봉), 진봉산(72.2봉)과 봉화산(85봉)등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에 발을 담그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7 Km쯤 되는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길이는 상당히 길지만 모악산 매봉을 지나면 급격히 산세를 낮춰 비산비야를 이루며 새만금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도로를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진행에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 모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찍 귀가를 했던 시간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모악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김제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제2구간을 유각치에서 애통리사거리까지 걷고 나니 시간이 너무 이르고 그 이후로는 대부분 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잇기 때문에 유각치에 주차해 둔 애마를 회수 해 애통리사거리로 뒤돌아 와 오후 3시를 막 넘긴 시간에 애마를 타고 석치마을까지 이동하며 사진을 담다 보니 저녁 6시 20여분이 지나고 있어 산행을 마무리하고 김제로 이동해 푹 자고 새벽 일찍 일어 나 집에서 준비한 간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석치마을로 이동하니 새벽 5시 40여분이 지나고 천천히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하여 출발하는 시간이 5시 53분이다.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를 따라 나즈막한 봉우리들을 넘어 심포항까지 이동을 하니 공사중이라 들리지도 못하고 마지막 새만금을 살펴보며 산행을 마무리하니 이제 아침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버스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어 도로 ㅏ라 애마를 주차시킨 석치마을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버스가 들어 와 다시 20여분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석치마을까지 이동한 후 무탈하게 애마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 오니 점심시간이라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즐기고 오후 시간을 보낸다.

개인적으로 한구간을 애마로 이동을 해 조금은 찜찜함이 남아 있지만 그것도 산행의 일부로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또 하나의 산줄기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고사리 석치마을 뒤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밭 경작지 둑을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 드넓은 김제평야 저 멀리 동쪽 하늘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잠시 사진에 담고 다시 올라 소나무와 묘지들이 보이는 능선을 지나 다시 살펴보니 박무가 조금 더 사라지며 선명한 일출이 아름답게 시작되고 있다.

시간을 보니 이제 새벽 5시 58분인데 낮의 길이가 참으로 길어져 이제 새벽 5시 50여분이면 일출이 시작되는 긋 보인다.

오랫만에 다시 만나는 환상의 일출에 기분 좋게 짧은 모악지맥 마지막 구간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나즈막한 능선을 타고 첫 봉우리인 니성산과 국사봉에서 추억 한장씩 남기고 다시 702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 와 잠시 진행하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녹색명소전망대에 도착을 해 북쪽을 살펴보니 만경강과 그 주위로 펼쳐진 초원지대 넘어 군산시 옥계면 들판과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군산시의 금남기맥 또는 금강정맥이라 불려지는 산줄기의 청암산과 용화산 줄기가 옛 추억을 들려주며 함께 고생했던 산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우측 저 멀리로는 익산의 금남기맥 상 미륵산과 용화산이 보이는데 주위에 높은 산군이 없어 나즈막한 300-400미터급 높이이지만 제법 뚜렷하게 다가온다.

 

드디어 3일간 4구간으로 나눠 진행한 모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새만금 사업으로 바다가 간척지로 변한 새만금 끝자락에서 좌측의 동진강이 우측의 만경강과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실질적인 합수점은 이곳에서 사진으로만 보는 것으로 모악지맥 전체 산행을 갈무리 한다.

마음 같아서는 저 도로를 타고 서해바다까지 걸어 가 동진강과 만경강이 만나는 지점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옆으로 섬처럼 보이는 둔덕과 그 뒤로 인공 구조물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도 안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하고 거전마을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뒤돌아 나간다.

 

새벽 일찍 애마를 몰고 702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석치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도로 옆 민가 담벼락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집 주인이 나와 트럭에 시동을 걸어 앞 유리에 젖어 있는 안개를 걷어내기 바빠 잠시 인사 드리고 주차해도 되는지 확인하니 주차가 가능하다기에 마음 편히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 준비 후 배낭 둘러메고 그 민가 우측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새벽 5시 53분을 지나고 우측인 동쪽 하늘에선 벌써 일출이 시작되는지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곳 석치마을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인향 동쪽에 있는 마을이며 1525년경 평산신씨가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돌고개를 넘어서 나룻배를 타고 옥구를 왕래한 데서 마을 이름을 돌고개의 한자 표기인 석치()라 하였으며 석소는 고사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질 좋은 숫돌이 나와 나라에 바치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거리가 짧아 마음 편히 진행을 시작하지만 등로가 어떻게 펼쳐져 있을지 알지 못하기에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출발하는 시간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민가가 있는 북쪽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니 새벽부터 민가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이방인의 발걸음에 울부짖기 시작해 빠르게 걸어가니 마지막 민가를 지나 잘 관리하고 있는 밭 경작지를 지나 그물망을 넘어 오르니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 드넓은 만경들판 넘어 저 멀리 오늘 하루를 밝혀 줄 태양이 불쑥 떠오르고 박무로 인해 흐릿하던 모습이 금새 뚜렷해지며 강렬하게 각인되는 시간이다.

 

밭 경작지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묘지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짧은 가시잡목 지대가 나타나는데 그곳을 지나며 얇은 여름 등산복 바지를 뚫고 들어 온 단단한 가시에 장단지를 칼로 베인 듯 길고 깊은 상처를 입어 흐르는 붉은 피를 멈출 수 있도록 잠시 머물다 다시 진행하니 좌측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편안하게 걸어 전진한다.

가끔 보이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며 여유롭게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 좌측으로 잘 갈아 관리되고 있는 밭 경작지 지나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 묘지 등로 좌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니성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에서 올려다 보니 걱정보다 등로는 잘 정비된 것처럼 올려다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 여전히 크고 밝게 떠오른 일출을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밭 경작지와 묘지들을 차례로 통과하고 커다란 노란 물통과 밭 경작지를 지나니 드디어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지대를 지나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

주능선에도 여전히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묘지 바로 앞 좌측으로 등로가 열려있는데 지도를 보니 그 능선 정상부가 31.9봉이기에 조금 더 올라가 보니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곳이기에 들어갈 수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우측의 묘지 방향으로 열려있는 등로를 따른다.

 

함양이공 묘지로 나와 우측으로 돌아 묘지 위쪽으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다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묘지 좌측으로 방금 전 이 산객이 올라 온 등로가 내려다 보이고 사진 정중앙부에 소나무들이 보이는 둔덕봉 지나 산행 들머리인 석치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그 뒤 저 멀리 어제 애마를 이용해 달려 온 진봉과 광활면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김제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일듯 사라질 듯 이어진 모습도 보인다.

 

지나 온 방향으로 모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묘지 위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나타나는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며 소나무가 아름다운 능선으로 들며 진행된다.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 아래로는 이미 여름을 향해 달려가닌 초록빛 잡풀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편안하게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가니 간간히 대나무들도 보이고 곧이어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군산417 삼각점이 박혀있는 61.9미터의 니성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니성산은 나성산이라고도 하는데 석소 앞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석소 남쪽으로 진봉반도의 간척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지만 낮은 구릉들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 주고 있으며 마을 앞산인 나성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진산처럼 여겨지고 있다.

 

니성산 정상을 지나니 다시 통나무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고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다시 소나무 등로 좌측으로 묘지들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밭 경작지 좌측으로 납골묘가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전선도제방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하니 다시 잘 관리되고 있는 밭 경작지가 보인다.

 

그 안부에서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고사리의 고사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지붕이 알록달록 칼라풀하게 칠해져 있어 살펴보니 개량 지붕으로 새로 한 듯 보인다.

고사리는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에 속하는 법정리로서 명칭유래를 보니 진봉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 3 Km 떨어진 왕봉산 국사봉 밑에 오래된 절이 있었기 때문에 고사()라 부르다가 그 후 절 사()자를 모래 사()자로 바꾸어 고사()가 되었다.

조선 말기 만경군 하이도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석소리와 석치리, 인향리, 종야리 일부, 하일도면 남상리 일부, 상서면 하수내리 일부를 병합하여 고사리라 하고 김제군 진봉면에 편입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가 되었다.

만경강이 서해와 만나는 진봉반도 북쪽 해안 지대에 자리 잡은 마을로 만경강을 사이에 두고 군산시 옥구읍 및 회현면과 이웃하고 있다.

해안 구릉지에 고사리에서 가장 높은 나성산(60.9m)이 솟아 있고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서쪽 심포리에 봉화산(82m)과 진봉산(72m)이 솟아 있다.

해안의 구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이며 멀리 만경읍 능제저수지에서 이어지는 관개 수로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고사마을을 살펴보고 전선도제방 갈림삼거리 이정표 안부를 지나 밭 경작지로 오르니 대나무 밭이 펼쳐지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대나무 밭 가운데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걸어 본다.

한동안 그 대나무밭을 따라 걸어 진행하며 잠시 대나무 밭을 빠져 나가니 등로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 3기 넘어 고사마을이 다시 내려다 보이고 그곳 묘지를 지나니 또 다시 대나무 숲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기 전 등로 우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드디어 만경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만경강 건너 군산시의 나즈막한 들판과 산줄기들도 보인다.

잠시 후 등로에는 보라빛 산괴불주머니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잠시 눈맞춤하고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고 짧은 대나무 숲을 빠져 나가니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고 그 아래 고사마을과 진봉면 심포리의 푸른 들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그 들판 끝자락에 광활면쪽 마을의 건물들이 박무속에 빛나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만경강과 군산시의 풍경들이 안타까운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전진하니 대나무와 묘지들이 나타나고 잠시 편안한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그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잡목속에 무명묘지 한기와 그 주위로 소나무들이 보이는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이정판 뿐만 아니라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지도를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한 봉우리이다.

국사봉은 전라북도 김제시의 진봉면 고사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61미터이며 진봉반도의 육지 끝자락에 니성산(62m)과 진봉산(75m) 사이에 있다.

국사봉은 만경강이 서해와 만나는 곳으로 주변에 전선포와 고사 마을이 있으며 고지도에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조선지형도(군산)에는 고사리()에 표기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인향리의 니성산도 그려져 있다.

 

국사봉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추억을 담은 후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보이는 무명묘지 위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전선포제방과 심포리마을 뒤로 35.5봉이 보이고 그 뒤로 망해사 지나 진봉산이 솟아 있으며 그 뒤 우측 끝자락으로 심포항이 보이는데 저 심포항은 현재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좌측 도로에서 아쉬운 조망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봤는데 이곳에서는 봉화산은 진봉산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그 모악지맥 산줄기 좌측으로는 계화도의 계화산도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그렇게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곳 등로 주변으로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벌써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고 그 모악지맥 마지막 마루금 우측으로는 이제 만경강이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잠시 내려가니 봉화산숲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으로 전선도방제로 가는 갈림삼거리인데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전선도방제가 아닌 전선포제방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이정표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 아래로 등로가 사라지고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짧게 내려가니 전주최공 묘지들이 보인다.

그 묘지들을 지나 내려가니 마늘밭과 잘 정리된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밭 뚝을 통해 좌측의 지평선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작은 개울이 보이는 논뚝으로 이어지고 그 논뚝을 따라 걸어 가 702번 지평선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 들판으로 환상의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어 잠시 그 청보리 밭으로 내려가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초록빛 바다물결이 출렁이고 보리들이 스치며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가 어릴적 듣고 잊고 살았던 고향의 소식을 전하는 듯 다가온다.

 

청보리밭에서 잠시 발걸음 멈춰 추억을 담고 옛 어린시절을 뒤돌아 본 후 다시 702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나와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변 은행나무에서도 연두빛 새순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린다.

평화로운 마을들과 들판을 구경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 앞 저 멀리 잠시 후 거어 올라야 할 대나무 밭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금새 능선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도로와 헤어져 우측 능선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대나무 밭을 지나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갑자기 철조망이 펼쳐지는데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과실수와 정원수를 키우고 있는 농장처럼 보였다.

잠시 더 그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소나무 정원수를 전지해 놓은 곳도 지나 우측으로 꺽어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되는데 이곳은 이제서야 개량종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늦은 봄을 알리고 있다.

다시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철조망 넘어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약 35미터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35미터 무명봉을 아쉬운 마음으로 살펴보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함께했던 철조망이 사라지고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자세히 보니 등로에는 잡목과 잡풀들이 자랐던 모습도 보이지만 누군가 잘 정리를 해 놓은 듯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가족묘지들이 즐비하게 늘어 선 지역을 지나며 진봉면 들판을 내려다 보고 그 뒤로 돌아 오르니 빛바랜 억새가 습지처럼 보이는 곳에 보이는 장소를 지나 전선마을과 망해사 갈림 이정표도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즐비하게 걸려있는 35.5미터의 잡목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35.5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편안한 임도 등로가 보여 잠시 내려가다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해 진행하니 생각보다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편안하게 걸어간다.

파란 새순들이 돋아나며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마음 편히 전진하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잘 정리된 밭 경작지 우측 뚝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으로 걸어 내려가며 밭 경작지 좌측 넘어 살펴보니 규동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데 이 구동마을은 원래 규동리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다른 여러 리들과 합병하여 심포리라 하고 김제군 진봉면에 편입시켰다가 도농 통폐합에 따라 김제시로 변경되었다.

 

잘 관리되고 있는 밭 경작지와 심포리 규동마을을 살펴보며 내려 가 안부를 통과하며 다시 등로 좌측의 규동마을을 살펴보니 윗쪽으로는 폐가들이 보여 마음이 편치 못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그 옆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밭을 통과하니 저 멀리 눈 앞에 나무데크로 이뤄진 전망대가 보여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다시 나타나는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오르니 새만금 바람길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쓰러진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전망대란 이정판이 보인다.

사진에 담고 2층으로 이뤄진 나무데크 전망대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만경강이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군산시 옥계 들판과 나즈막한 금남기맥 산줄기가 옛 추억을 들려주며 아스라히 보여 한동안 많은 사진에 담으며 쉬어 간다.

 

전망대에서 만경강 따라 북동쪽을 살펴보니 군산과 익산시의 나즈막한 평야지대를 지나 금남기맥 상 미륵산과 용화산이 박무속에 아름답게 솟아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본다.

만경강 우측으로 방금 전 지나 온 모악지맥 마루금 방향으로는 엷은 물안개가 피어 오르며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잠시 더 그 전망대에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전망대를 내려가니 벤취쉼터들도 보인다.

여전히 이어지는 뚜렷하고 넓은 등로를 따르니 과실수들이 보이는 밭 경작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개량종인 겹사쿠라꽃이 만발해 아름답게 보이고 그곳으로 가 사진에 담고 몇 발자국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우측으로 망해사로 통하는 도로이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우측 망해사로 내려가 보니 망해사 이정표 지나 봉화산숲길 안내판과 망해사 설명판 그리고 부도가 보이고 커다란 느티나무 지나 망해사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김제시 진봉면 삼포리 1004번에 자리한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진봉산의북쪽 기슭에 바다를 향하여 서 있는데 현재 대한 불교 조계종에 속해 있는 이 절은 백제 외자왕 2년(642년) 부설거사가 처음 일으켰으며 그 후 여섯 번에 걸쳐 거듭 고쳐 온 것으로 되어 있다.

망해사 경내에는 보광명전, 낙서전, 칠성각, 공양 집 그리고 네 개의 부도가 있다.

 

망해사 앞 뜰에서 좌측 서쪽을 살펴보니 드넓은 망경강 좌측 강가 따라 저 멀리 공사중인 심포항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공사중인 새만금 방조제에 멋진 인공구조물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지도에도 표기가 되지 않는 곳인데 아쉽기만 하다.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만경강 건너 군산쪽 들판과 나즈막한 산줄기의 끝자락들이 보이는데 옥구쪽 산줄기들이다.

 

그 심포항과 우측 뒤 저 멀리 하얀색 인공 아치가 아름다워 줌으로 당겨보니 조금 더 선명한 모습이지만 저 심포항은 공사중이라 들리지도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곳이며 우측 뒤로 보이는 아치는 다음지도에도 표시가 됮 않아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북쪽에서 북동쪽을 살펴보니 드넓은 만경강 뒤 저 멀리 군산시 옥구읍의 대마산과 영병산에서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며 광암산과 금남기맥 또는 신산경표에서 새롭게 명명된 이름인 금강정맥의 산줄기에 속한 청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으로 다가온다.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익산의 미륵산과 용화산 줄기가 박무속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곳을 힘들게 올랐던 산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잠시 더 그 망해사 앞 뜰에서 주변 풍경을 살펴보고 북쪽으로 도도히 흐르는 망경강과 금남기맥 산줄기도 사진에 담은 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내려왔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입구로 나가니 도로 우측으로 부도 4기가 보이는데 자료를 찾아 보니 망해사 절 입구의 크기는 각각 다르나 형태가 비슷한 4기의 부도가 일렬(동세서 서쪽 방햐)로 놓여있다.

이들 부도는 모두 자연석 기단 위에 종모양의 부토 몸통과 모자형의 덮개 돌을 차례로 올려놓은 것으로 부도의 몸통에는 각각 그 주인공의 당호(堂號)가 새겨져 있는데 서쪽의 부도부터 만화탑, 심월당, 호심당, 덕유당이라고 되어 있다.

분홍빛 겹 벗꽃이 만개한 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 부도 옆으로 소로의 등로가 보이고 그 소로를 타고 오르며 부도를 사진에 담아본다.

 

고로를 타고 오르니 드넓은 보도블록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둥그런 50.3미터의 둔덕봉이 나타나고 그 좌측 옆으로 3층 전망대가 보이는데 그 둔덕봉으로 오르니 북서쪽에서 북쪽 지나 북동쪽까지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심호흡하며 몇장의 사진을 남긴 후 바로 옆 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그 상단부 3층 정상으로 오른다.

 

둔덕봉 전망대 3층으로 올라 제일 먼저 지나온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옆으로 만경강이 도도히 흐르고 그 우측으로 편백나무와 소나무 뒤 저 멀리 나즈막한 모악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 튀어 나온 국사봉 우측 뒤로 니성산이 보인다.

천천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멀리 왔다는 생각으로 몇장의 사진으로 남겨 보는데 막 떠오른 강렬한 햇살로 인한 빛내림이 색다른 풍경을 선물한다.

 

이제 눈을 북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만경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군산시 옥구읍의 드넓은 들판 넘어 군산의 금남기맥 또는 금강정맥이라 불려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익산의 미륵산과 용화산이 다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서쪽 방향으로는 만경강이 서해바다로 흘러드는 모습이 눈 앞으로 다가와 있고 만경강 좌측으로 공사중이라 들리지 못한 심포항 좌측으로 66.1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희미하게 하얀 인공 아치가 보이는데 아마도 공사중인 새만금 방조제에 새로 조성되는 전시관이나 다른 건물들이 있는 곳인듯 보이는데 아직은 다음지도에 표기도 되지 않을 정도로 바다였던 곳이다.

 

이제 그 만경강 바로 좌측인 남서서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진봉산이 지척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심포항과 66.1봉이 보이지만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84.9미터의 봉화산은 바로 앞 진봉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 봉화산은 다시 저 진봉산에 올라 살펴보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내려 놓고 눈길을 남쪽 방향으로 돌린다.

 

남쪽으로는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명동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전북 김제시를 중심으로 부안군 ·완주군 ·정읍시의 일부지역에 펼쳐진 김제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김제평야는 김만경()평야라고도 하는데 동진강과 만경강 유역의 충적평야와 주변의 낮은 구릉성 침식평야로 이루어진 한국 최대의 곡창지대로서 사질양토가 많아 벼농사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저수지 둑인 벽골제 등이 있을 정도로 일찍이 벼농사의 중심지였으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근대적 수리시설을 갖춘 지역이다.

평야 주변의 오래된 촌락들은 처음에는 구릉지에 터를 잡았으며 하천변 충적지가 개발되면서 점차 평야 가운데로 괴촌 형태의 촌락들이 들어섰는데 이와 같은 모습은 부안군 백산면, 김제시 죽산면, 정읍시 신태인읍 부근의 동진강 유역에서 쉽게 눈에 띈다.

만경강과 동진강 어귀와 계화도 일대는 대규모 간척사업에 의해 농경지로 되었고 침식평야를 이룬 구릉지대는 과수와 채소류 재배 및 닭과 돼지 등의 가축사육이 성하다.

그 김제평야 뒤로는 희미하지만 동진강에 얼비춘 햇살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그 3층 전망대에서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천천히 그 전망대를 내려 와 이어지는 넓은 보도블록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한동안 연두와 초록빛이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군산23이란 2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73.2미터의 진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진봉산(73.2봉)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산으로 진봉산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초당골(막은댐)을 지나 모악산기맥 분기점에서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까지 뻗어가는 호남정맥과 헤어져 북쪽으로 달리는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모악기맥은 만경강과 동진강을 가르며 엄재, 국사봉, 화율봉, 장근재, 모악산, 유각치, 묘고산에 닿는데 묘고산에서 서쪽으로 구성산 줄기를 갈라놓고 북쪽으로 달리며 매봉산과 천잠산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꺾고 승반산()과 두악산()을 지나 망해사가 있는 진봉산을 일구고 국사봉을 지나 봉화산()에서 맥을 다하며 진봉산의 물줄기는 서해의 새만금 지역으로 들어간다.

진봉산의 망해대에 오르면 서쪽과 서남쪽은 망망대해이고 동쪽은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 금만경평야가 아스라이 다가오는데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올망졸망한 낮은 산들이 눈을 가득 채운다.

건너편 심포산 정상에는 고려시대에 축조하여 연기와 횃불로 적의 침입을 알렸던 봉수대가 있고 심포산 북쪽 바닷가에 심포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은 미녀봉과 그 건너편에 국사봉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옛날 전선이 주둔하던 수군 기지인 전선포가 있다.

진봉산은 높이 72m의 낮은 산이나 바닷가에 위치하여 절경을 이루는데 만경강 하류의 서해에 위치한 망해사는 642년(의자왕 2)에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한 사찰이고 망해사 낙서전은 1589년(선조 22)에 진묵대사가 지은 것이라 한다.

망해사는 사찰로서뿐 아니라 이 지역의 명승지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고 망해사를 정점으로 심포항 등 서해 연안에서는 가장 바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서해의 낙조가 절경이다.

바닷물이 빠질 때면 망해사 아래로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며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해질 무렵이면 망해대에 올라 낙조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진봉산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다시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낡은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김제평야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커다란 나무들이 사라지고 등로 좌측 옆으로는 잘 자라고 있는 마늘밭이 펼쳐지고 그 옆으로는 이동통신탑도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마늘밭을 지나니 등로 좌우측으로 파란 잡초들이 자라면서 빛을 바꾸기 시작하고 그 위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들 위로는 연두빛 새순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듯 다가온다.

그렇게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10.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등로 우측을 보니 만경강이 바로 발 아래로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심포6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로 걸어가니 다리 위에는 새만금 바람길 안내도와 설명판, 심포항 낙조 및 봉수대와 망해사가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다리 위에 서 있는 설명판과 이정표를 살펴보니 새만금 바람길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일대에 조성된 바닷길로서 자연 생태와 농촌 풍경이 잘 어우러진 유서 깊은 김제시 진봉면 일대 바닷가에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증진하고 아울러 농경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되었는데 2011년 7월부터 사업비 8,000만 원을 들여 그해11월 15일 완공하여 개장하였다.

새만금바람길은 진봉면사무소를 기점으로 진봉 방조제 0.5㎞, 전선포 4㎞, 망해사 1㎞, 망해사 전망대 0.3㎞, 두곡 서원 0.5㎞, 심포 항 1㎞, 안하 마을 쉼터 1.3㎞, 거전리 종점 1.5㎞에 이르는 총 10㎞ 구간 1개 코스이고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자연과 농촌 체험을 콘셉트로 조성된 새만금바람길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 유적과 관광지를 연계하여 조성되었으며 아울러 새만금 사업 현장 인근에 접하여 새만금바람길 탐방과 더불어 새만금 사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광활한 김제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봉면사무소에서 진봉 방조제 방면으로 조금 이동하면 새만금바람길이 시작되고 심포 항 입구에서는 새만금 관련 공사로 우회로로 안내하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는 쉬운데 특히 보리가 익어 가는 5월과 벼가 익어 가는 10월에는 황금 들판이 펼쳐진다.

주변 볼거리로 지금의 해군 기지 역할을 한 전선포, 만경강 하류 서해에 위치하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고 있는 망해사, 정몽주와 강원기 및 성전림 등을 배향하는 두곡 서원과 일몰이 일품인 심포 항 등이 있다는 내용이다.

심포항은 붉게 물든 해넘이의 장관과 널따랗게 펼쳐진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추어 전국에서 연일 관광객과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특히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 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에 조개 캐기 대회 및 체험 코너를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항구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걸어가니 심포6길 2차선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 좌측으로는 민가들과 횟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우측으로는 만경강 끝자락 뒤 저 멀리 군산시 옥구읍 쪽 넓은 들판 뒤로 군산시의 나즈막한 금남기맥 또는 금강정맥이라 불려지는 산줄기들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익산의 미륵산과 용화산도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며 도로 좌측 횟집쪽을 바라보니 심포드리 홍보관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 심포리와 항구쪽을 홍보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처럼 보이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심포드리라는 단어 자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 심포드리 홍보관을 지나서도 여전히 많은 횟집들이 보이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저 앞쪽으로 갈림사거리 회전교차로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그 좌측 위로 잠시 후 올라가 만나야 할 66.1봉의 가파른 절개지가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가며 도로 우측 아래 만경강과 서해바다 방향을 살펴보니 심포6길 2차선 포장도로 우측 아래로 심포항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만경강에는 작은 배들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결과적으로 심포항을 가려면 이곳에서 내려갔다 뒤돌아 와야 하지만 도로따라 끝까지 가니 공사중이라 심포항으로 가는 도로가 막혀 아쉽게도 심포항은 들리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 회전교차로인 갈림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도로공사중인 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66.1봉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절개지가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공사중인 가림막이 살치되어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그 도로 끝자락까지 가니 도로 우측으로 공원처럼 꾸며 놓은 곳이 보이는데 공사중인 가림막이 막아 출입을 금지하였기에 사진으로 담으며 아쉬움을 남긴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새만금동서도로가 새롭게 개설되는 곳 위에 설치된 교각 위로 올라 서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모악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부드럽게 펼쳐진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공사중인 드넓은 새만금 들판이 보이며 그 우측 옆으로 새만금동서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새만금에서 포항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공사중인 절개진 옆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남쪽으로 완만하게 올라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급하게 꺽어 진해했던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며 올려다 봤던 66.1봉 방향으로 오렵게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등로도 보이지 않는 능선을 타고 오르니 소나무 등로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건설중인 고속도로 상 전주까지의 구간에 보이는 분묘 편입 안내판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 다시 잠시 더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66.1봉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는 것이 전부인 공터봉이다.

 

그 66.1봉에서 이제 방향을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바꿔 넓은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묘지들을 지나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며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어렵게 그 가시잡목 등로를 지나 내려가니 밭 경작지가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는 허물어진 축사 건물과 민가들이 보이고 곧이어 봉화산 숲길안내판과 안하마을 당산쉼터라는 이정판 그리고 느티나무 아래 나무데크 쉼터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그 당산나무쉼터를 지나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밭 경작지 지나 심포리의 심신성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그곳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등로를 따르니 산중에도 작은 밭 경작지가 보이는데 작년까지 농사를 졌던 흔적이 보인다.

 

그 밭 경작지를 지나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경주김공 묘지가 보이는데 아마도 이 김공 묘지로 올라오기 위해 후손들이 내 놓은 등로처럼 보인다.

그 묘지를 지나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약간은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곧이어 봉 따먹기의 대가인 문정남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4.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잡목들이 우거진 그 54.4봉을 지나 여전히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있지만 산객 한명이 빠듯이 진행할 수 있는 등로가 열려있는 곳을 따라 걸어가니 이제 이곳은 진달래꽃이 만개 후 떨어지기 시작하고 등로의 빛깔도 갈색에서 연두와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어 눈이 편안함을 느낀다.

잠시 후 독도는 우리땅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가시잡목들이 사라지며 좁은 개활지가 이어지고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우측으로 심포항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진행방향으로 봉화산까지 0.6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그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계속되는 개활지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 묘지 아래로 드넓은 김제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그곳은 이미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잇음을 알리 듯 파란색으로 완전히 탈바꿈을 하고 있다.

잠시 후 좌측의 나즈막한 무명능선을 버리고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는 새만금바람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사거리인데 좌측으로 거전마을이 우측으로는 구병영시설이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이다.

 

그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잡목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금새 공사중인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부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 하나가 박혀있고 봉화산 봉수대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84.9미터의 봉화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이곳 봉화산이 있는 심포리는 만경강 하구에 있으면서 금강과 동진강과도 연결되어 있어 예부터 충청도와 전라도로 들어오는 외적을 쉽게 막을 수 있는 군사 전략상 중요한 요새지였다.

봉화산(82m)에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외적들의 움직임을 한양까지 알렸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봉수대의 확실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 설명판을 읽어보고 진행 방향을 보니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봉화산 정상판이 걸려 있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봉화산은 전라북도 김제시의 진봉면 심포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85미터이고 진봉반도 서남쪽 육지의 맨 끝 부분에 있는 산 아래는 황해이며 서남쪽은 만경강 입구, 동남쪽은 동진강 입구가 있다.

만경강 연안을 따라 봉화산과 비슷한 높이의 산들이 연이어 있는 진봉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지명은 이곳에 있던 봉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정상부에 봉수대의 흔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헬기장으로 사용하면서 거의 없어졌다.

 

그렇게 봉화산 정상에서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봉수대 설명판 그리고 정상판을 살펴보며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드넓은 푸른색의 김제평야가 끝도 보이지 않게 펼쳐져 있다.

바로 아래 심포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옆으로 거전길 지나 인공 수로와 파란 김제평야가 환상의 모습으로 다가오며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렇게 봉화산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남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김제평야도 내려다 본 후 뚜렷하게 나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이제 완전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52.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평이하지만 뚜렷한 등로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2기를 지나 등로 우측을 보니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 방향의 드넓은 간척지와 그 옆으로 새만금동서도로가 보이고 그 끝자락에 만경강이 서해바다와 만나는 곳 뒤로 새만금방조제 위로 새로 건설중인 건물들과 인공 아치가 보인다.

 

이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정남 방향으로 진행되고 그 내리막 등로에는 많은 묘지들이 보이는데 모두들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지대이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을 살펴보며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산행 후 들려야 할 거전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 앞으로 거전길도 보인다.

이 거전마을 역시 심포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예전에는 분리된 리였지만 합병되어 심포리가 되어 지금은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변한 곳이다.

 

잠시 후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 세워진 새만금바람길 이정목과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다시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묘지 넘어 드넓은 새만금 간척지 위로 거대한 건물들도 내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 김제평야와 부안군 쪽 나즈막한 산줄기도 보인다.

잠시 후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드넓은 새만금간척지대 건너 계화도의 계화산이 섬처럼 보이는데 이제 저 계화도도 모두 도로로 연결되어 육지와 연결된 섬이 되었다.

 

그렇게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새만금간척지와 계화도 및 김제평야를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 위 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무묭묘지와 잡목들이 우거진 40.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곳에도 역시 선답자들 산행 띠지 몇장만이 40.3봉임을 알리고 잠시 그 띠지들을 살펴보니 대전의 산지산인님도 다녀가신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신상 띠지가 보인다.

 

그곳 40.3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좌측으로 가족 납골묘도 보인다.

잠시 후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16.6미터의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두어번의 계단을 지나 우측으로 군 벙커도 통과하니 드디어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신설도로가 바로 우측 아래로 보이고 그 뒤로 드넓은 새만금간척지 한가운데 거의 사라지기 일보 직전의 작은 섬 우측으로 방조제에 새로 설치된 인공 아치형 구조물이 보이고 좌측 끝자락으로는 개화도가 박무속에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제 방향을 북서쪽에서 정남쪽으로 바꿔 우측에 신설도로를 두고 걸어 진행하니 우측으로 새만금간척지 한가운데 사라져 가는 작은 섬에는 나무계단이 정상까지 설치된 모습이 보이는데 그 작은 섬 좌측으로 보이는 또 다른 섬 하나는 이제 완전히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 우측 뒤로는 새만금방조제 위로 건설중인 많은 인공 구조물들과 함께 하얀 아치형 구조물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전혀 표기가 되지 않으니 궁금증만 커지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도화가 예쁘게 피어있고 좌측 능선에 버려진 작은 배 위에는 잡목들ㄹ이 자라면서 잊혀져 가는 과거를 묻고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가니 거전리종점12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 거전마을 방향으로 시내버스정류장이란 방향 표시가 보이는데 우측 신설된 도로 방향으로는 바람길코스라는 글씨가 보여 그곳이 바로 새만금바람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신설된 도로인 새만금 바람길을 타고 동쪽 방향의 거전마을로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새만금 간척지 한가운데 솟아 있는 작은 섬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제 이것으로 모악지맥 산행은 4구간으로 마무리하고 거전마을까지 걸어가며 마지막 접속구간 산행을 이어가다 보니 예쁜 유채꽃이 피어있어 연한 것으로 따 먹으며 어릴적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하던 시절 꺽어 먹던 맛과 비교해 보니 비슷하긴 하지만 맛은 덜한 듯 느껴진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바리게이트가 나타나고 콘테이너로 된 초소를 지나 좌측의 민가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한쪽에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거전마을에 도착을 해 공사로 어수선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건전마을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심포리는 서쪽으로 황해와 접하는 해안평야지역이고 자연마을로는 심포, 명동, 규동, 전선포, 안하, 길곶, 거전, 심신성, 남상, 남하 등이 있다.

심포는 깊숙이 들어간 바닷가에 있었기 때문에 깊은 개라고 부르다가 깊숙히 들어간 곳을 예부터 포구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심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곳 거전종점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아직 아침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시간표를 보니 9시 15분과 55분 버스가 거전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나와 있어 잠시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기다려 본다.

한동안 기다려 15분이 지났는데도 버스는 오지 않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지평선로 2차선 포장도로 저 멀리 버스 한대가 서 있는데 움직일 생각도 않아 석치마을까지 확인해 보니 6 Km 거리에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걸어 진행하기로 하고 살펴보니 도로 좌측으로 오늘 아침에 이 산객기 걸어 진행한 모악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거전마을의 거전종점 버스정류장에서 배낭 둘러메고 거전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거전회관이 보이고 우측으로 드넓은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어 잠시 그 청보리 밭으로 내려가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도로로 올라 와 걸어가니 저 멀리 멈춰 서 있는 곳 옆으로 또 다른 버스 한대가 들어오고 있어 다시 발걸음 돌려 거전종점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뒤돌아 간다.

 

거전종점으로 돌아가니 버스 기사님이 내려 와 몇가지 여쭤보니 이 버스는 50분 버스로서 저 멀리 서 있는 버스가 먼저 출발하는 버스로서 시간되면 올 것이라고 전해 준다.

잠시 더 기다리니 드디어 9시 27분 쯤 멈춰 섰던 18번 버스가 들어 오고 2분쯤 머물다 9시 29분쯤 드디어 그 18번 버스가 출발하는데 손님이라고는 이 산객 달랑 혼자이다.

그 버스 기사님에게 왜 저 멀리 그곳에 멈춰있었느냐고 물어 보니 그곳에 공터가 있어 시간이 이르면 멈췄다 이곳 거전마을로 들어 오는데 이곳 거전마을로 일찍 들어오면 차량 소음과 공해 그리고 쉴만한 곳이 없어 마음 편히 공터가 있는 그곳에서 시간 맞춰 들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드디어 10여분 후인 9시 40여분에 애마를 주차시킨 석치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배낭 정리하고 곧바로 애마에 올라 모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를 서두른다.

군산을 지나 비어있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귀가하니 예정된 시간에 집에 도착을 해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즐기며 이틀간 멀고도 길었던 모악지맥 산행의 마무리를 자축해 본다.

다음주에는 산지산인님과 함께 천황지맥에 들면 좋겠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면 이틀 동안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다른 산줄기를 찾아 다시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426 모악지맥 마지막 제4구간 석치마을-새만금 방조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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