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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모악지맥(호남·완)

모악지맥 제1구간 운암삼거리에서 분기점과 모악산 지나 유각치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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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임실군과 완주군 및 정읍시 그리고 김제시의 모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4월 15일 (투표일이라 임시공휴일인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기온이 올라 초여름 같은 날씨에 박무가 있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6에서 영상 2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운암삼거리(막은댐 버스정류장, 749번 국사봉로와 구이로가 만나는 갈림삼거리)-어부집 옆 시멘트 포장도로-묘지지대-마지막 민가 옆-능선진입-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370.9 무명잡목봉-모악지맥 분기점(이정판) 이정표(모악산 15.8 Km, 묵방산 1.3 Km, 초당골 1.0 Km)-390.6 무명 고사목봉-401.7 삼각점봉(갈담311 삼각점, 맨발님 이정판)-373.8봉(준희님 이정판)-짧은 바위암벽-우측 벌목지와 민가-전주이공 묘지-258.5 무명봉-엄재터널(49번 산외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잡목등로-엄재(산외로 2차선 포장도로, 민가) 이정표(국사봉 5.3 Km와 모악산 13.1 Km, 초당골 5.1 Km와 오봉산 10.1 Km)-호동마을 버스정류장-능선진입-묘지지대-204.6 무명 띠지봉-드릅안부-241.7 무명 참나무봉-이장된 묘지-초계최공 묘지와 무명안부-로프 급경사 오르막 등로-387.6봉(좌측 388미터의 독금산 갈림삼거리봉)-무명바위봉-434.4 무명 갈림삼거리(우측 453.1 삼각점봉)-453.1 삼각점봉(갈담912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모악산 조망-무명안부-379.9 무명봉-우측 벌목지대-403.1봉-바위로프 등로-440.5 무명 밑둥봉-무명안부-편백나무 군락지-517.6 무명 선답자 띠지봉-535.3봉-국사봉(536.4봉) 이정표(국사봉길, 밤티재 1.8 Km, 복호동 4.3 Km와 상두산 5.2 Km)-543미터 국사봉 안내판과 헬기장 이정표(밤티재 1.64 Km, 상두산 4.46 Km)-국사봉길 이정표(밤티재 2.1 Km, 완주 구이면, 상두산 4.9 Km)-528.8 대구배공 묘지봉-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무명안부-계단-465.1 무명 밑둥봉-무명봉(거대한 참나무와 소나무봉)-녹슨 철조망 등로-국사봉길 이정표(밤티재 0.44 Km, 국사봉 1.20 Km와 상두산 5.66 Km)-검정천막 등로-묘지 우회 하산로-밤티재(벤취쉼터1, 순례길안내도) 이정표(모악산 6.2 Km, 국사봉 1.6 Km)-무명봉-산죽등로-473.9 무명 진달래봉-528.7 참나무봉-바위암릉 등로-591.5 무명 진달래꽃봉-화율봉(609.9봉) 이정표(모악산정상, 금산사주차장)-묘지조망-화율봉 이정표(정상 5.4 Km, 금산사주차장 3.6 Km와 화율리 4.4 Km)-591.5 무명봉(국가지점번호판)-산죽등로-555.2 국가지점번호판봉-무명안부-나무계단-고수재(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와 벤취쉼터) 이정표(정상 3.9 Km, 화율봉 1.5 Km와 청련암 1.8 Km)-산죽등로-591.2 무명공터봉-벤취쉼터와 대창골 이정표(정상 3.2 Km와 금산사 위험, 화율봉 2.2 Km)-나무계단-무명봉 우회지점(국가지점번호)-안전철봉과 로프-배재(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 이정표(정상 2.9 Km와 탑선 1.3 Km, 청룡사 1.0 Km와 화율봉 2.5 Km)-552.3 작은바위봉-산죽계단-산죽등로-장근재(장군재) 이정표(정상 1.8 Km와 모악정 위험, 배재 1.1 Km)-산죽등로-계단-급경사 오르막 등로-통나무계단-721.8 무명 바위봉-통나무계단-장근재길 이정표(정상 0.6 Km, 장근재 1.2 Km)-전망데크(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남봉제3 헬기장(775.9봉) 이정표1(정상 450 m, 장근재 1.4 Km와 구이관광단지 5.1 Km)과 이정표2(모악산 정상 0.45 Km와 수왕사 1.5 Km 및 대원사 2.3 Km, 천일암 0.4 Km와 마고암 2.6 Km 및 장근재 1.4 Km 그리고 주차장 3.45 Km)-모악산 우회등로 시작지점 이정표(모악산정상 0.45 Km와 대원사 2.1 Km, 주차장 3.65 Km, 천일암 0.5 Km와 마고암 2.7 Km 및 신선바위 0.4 Km)-나무계단-송신소 이정표(모악산정상 80 m, 금산사 4.7 Km, 화율봉 5.3 Km)-모악산 정상(CPVID-19로 폐쇄)-송신소 이정표(매봉 2.4 Km와 금산사 4.7 Km, 대원사 3.0 Km, 모악산정상 150 m와 화율봉 5.3 Km)-계단조망-하산 계단-벤취쉼터3과 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나무계단-벤취쉼터3 공터-정상삼거리 이정표(매봉 2.0 Km, 금산사 4.3 Km, 정상 0.5 Km)-북봉 헬기장 이정표(매봉 1.9 Km, 정상 0.6 Km, 금산사 4.0 Km와 심원암 2.4 Km)-금곡사길 이정표(매봉 1.6 Km, 금곡사 1.8 Km, 정상 0.9 Km)-나무계단-707.5 무명 바위봉-안전목책 등로-산죽등로-금선암길 이정표(매봉 0.9 Km, 금선암 1.9 Km, 정상 1.6 Km)-전망바위(620.8봉)-628.9 무명 바위봉-연불암길 이정표(매봉 150 m, 염불암 0.5 Km, 정상 2.3 Km)-매봉(620.4봉, 벤취쉼터2) 이정표(독배 2.8 Km, 금산사주차장 4.9 Km, 정상 2.5 Km)-암릉구간(안전목책과 로프)-전망데크와 안전목책-바위암릉과 로프-계단-벤취쉼터4 공터-벤취쉼터2와 이정표(독배길 2.0 Km, 주차장 2.2 Km, 정상 3.0 Km)-495.3 삼각점봉(갈담 406 삼각점)-매봉길 이정표 복귀-출입금지 경고판-송전탑과 이정표(독배주차장 950 m, 정상 3.8 Km)-18번 송전탑-261.3봉-유각치(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3.66 Km (운암삼거리 막은댐 버스정류장에서 분기점과 모악산 지나 712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유각치까지)

산행트랙

20200415 모악지맥 제1구간 분기점-유각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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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10간 01분 (07시 30분부터 17시 32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30분 애마를 이용해 집에서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은행 금암지점 옆 주차장으로 출발

                            06시 10분 국민은행 금암지점까지 이동 해 주택단지 옆 도로에 잘 주차시키고 974번 버스 기다림

                            07시 00분 COVID-19로 974번 버스가 지난달부터 운행 중단되었다는 안내문을 확인하고 애마로 운암삼거리까지 이동

                            07시 30분 막은댐 버스정류장 옆 빈 공간에 애마 주차시키고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7시 32분 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경각치에서 모악지맥 제1구간 산행 종료

                           17시 45분 카카오택시를 불러 임실에서 온 택시를 타고 운암삼거리로 이동

                           18시 30분 운암삼거리에서 애마 회수 후 곧바로 귀경하여 밤 20시 50분 쯤 집 도착해 마감

모악지맥이란 ???
모악지맥은 호남정맥의 묵방산(538봉)에서 북쪽으로 약 1.3 Km, 옥정호 초당골에서 약 1 Km 떨어진 355미터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541봉), 모악산(793.5봉), 매봉(249.9봉), 천잠산(153봉), 승반산(58.5봉), 두악산(57봉), 이성산(60.9봉), 국사봉(61봉), 진봉산(72.2봉)과 봉화산(85봉)등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에 발을 담그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7 Km쯤 되는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길이는 상당히 길지만 모악산 매봉을 지나면 급격히 산세를 낮춰 비산비야를 이루며 새만금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도로를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진행에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자연속에 힐링하며 즐겼지만 여름같은 무더위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COVID-19 사태로 산행에도 많은 변화를 실감했던 시간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모악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임실군과 완주군, 정읍시, 김제시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및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오래 전 개인적으로 두번이나 올랐던 모악산이기에 모악지맥 산행자료는 일찍 준비를 해 놨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아직도 오르지 못한 미답지로 남아 있어 선거일을 맞이하여 첫구간을 마무리하고 주말에 내려 와 나머지 두구간을 완주하면 생각보다 편안하게 진행이 될 것 같아 산행 준비를 해 본다.

하지만 다시 홀로 올라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편을 알아보는 것이 어려운데 특히나 COVID-19 사태로 지방의 많은 버스들이 운행을 단축하거나 폐지되어 그나무 어려웠던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를 가고 오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모악지맥 첫 구간 산행을 위해 어디에서 어떤 버스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하다 이 산객이 확인한 남부시장 앞에서 202번 버스를 이용했으면 편했을 것을 다른 선답자들이 많이 이용한 국민은행 금암지점 앞에서 974번 버스로 운암삼거리로 이동하기로 했지만 결국 운행이 완전히 취소되어 자차를 이용해 운암삼거리로 이동을 한 후 산행하고 산행 후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생각보다 큰 경비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 COVID-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대중교통 이용 시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운암삼거리는 10년 전에 호남정맥 산행을 위해 두번 들렸었고 그 이후 여행으로 두어번 더 들렸으니 총 5번째 방문인데 모악지맥이란 이름으로 다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감회가 새롭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지독한 가시잡목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걱정을 했지만 최근들어 지맥 산행에 들고 있는 산꾼들이 늘다보니 생각보다 편안하게 진행하며 드디어 모악산 정상 직전의 공터에 도착을 해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감회가 새로운 시간이다.

10년 전 이곳에 올라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눈보라가 흩날리던 날 잠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기에 그날을 기억해 보니 오늘과 유사한 사진을 남겼는데 그날은 캐논 카메라를 이용해 전신이 나오도록 셀카로 남겼던 사진이 다를 뿐이다.

 

전망대에 도착을 해 잠시 지나 온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이곳 모악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 아래 배재가 보이고 그곳 넘어 좌측으로 흐르며 화율봉을 들어 올리고 밤티재 넘어 국사봉 그리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묵방산과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넘실거리고 있다.

오래 전 올랐을 때도 같은 풍경을 살펴보며 이름 맞추기 바빴는데 이제 걸어 보니 확실한 봉우리와 산줄기 이름들이 가슴속에 남겨지고 그 추억을 마시며 앞으로도 몇번인가 더 찾아 살펴보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모악산 정상은 COVID-19 사태로 인해 굳게 문이 잠겨 있어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10년 전 사진을 들춰보며 그 아쉬움을 달랜다.

정상을 지나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나무 계단을 통해 잠시 더 올라 북쪽을 살펴보니 매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모악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구성산이 모악지맥 마루금 좌측으로 떨어져 드높게 솟구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매봉에서 다시 산세를 낮춘 모악지맥 마루금이 저 구성산 뒤로 돌아 좌측으로 흐르고 있지만 오늘은 약간의 박무와 그 구성산 산줄기에 막혀 그곳까지는 보이지 않아 다음 구간에 직접 걸으며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COVID-19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사실도 모른 채 전주시 국민은행 금암지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974번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을 한참 지난 다음 정류장 한쪽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통해 버스 중단 사실을 확인하곤 곧바로 애마를 몰아 운암삼거리 막은댐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29분을 지나고 있다.

막은댐 버스 정류장 옆 공터에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보니 이곳을 다녀간지도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이곳 운암삼거리를 날머리와 들머리로 이용했기 때문에 2번이나 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운암삼거리는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에 있는 막은댐 버스정류장과 운암대교가 있는 갈림삼거리 도로로서 그 남쪽에 운암리가 있는데 면 단위 이름을 차용해 붙은 이름처럼 보이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산행 준비 후 막은댐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하니 모두 201번과 202번 그리고 203번 버스 시간과 노선도가 보여 처음 계획된 남부시장에서 탑승을 했다면 좋았겠다 생각되는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아무튼 무탈하게 산행 들머리까지 왔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749번 국사봉로 2차선 포장도로와 27번 구 구이로가 만나는 운암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어부집 식당 좌측으로 나 있는 산행 들머리인 시멘트 포장도로를 확인하고 좌측의 옥정호 방향을 살펴보니 운암대교 넘어 544미터의 나래산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인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곳에서 749번 국사봉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국사봉전망대 휴게소가 있고 그곳에서 국사봉이나 오봉산으로 올라 남쪽 옥정호를 내려다 보면 붕어섬이라 알려진 섬 하나가 떠 있고 안개라도 드리워지면 너무나 아름다운 붕어가 뛰어 노는 모습이 있는 곳이기에 잠시 그쪽 방향도 살펴보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아침 7시 30분을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목표 지점인 유각치까지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빌며 산행을 시작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도로 건너 어부집 식당 옆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비닐이 씌여져 있는 밭 경작지 지나 묘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 잡목과 빛바랜 억새가 보이는 소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운암삼거리와 옥정호 그리고 나래산이 보인다.

그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눈 앞에 커다란 햇빛막이와 그 뒤로 민가인지 아니면 창고인지 알 수 없는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에 있는 강아지 두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울부짖고 있어 그 민가 우측 능선 방향으로 가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모악지맥 첫 구간을 진행한다.

 

자갈들이 흘러 내리는 절개지를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니 가시잡목들이 보이는 들머리가 나타나고 잠시 후 커다란 물통을 지나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이마에서 굵은 땀방울이 흐를쯤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니 어린 편백나무들이 식재된 조림지대이다.

그곳에서 잠시 지나 온 운암삼거리와 운암대교 및 나래산 방향을 뒤돌아 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고 그 나래산 우측 뒤 저 멀리에는 오래 전 옆지기와 좋은 추억을 남겼던 백련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잠시 더 지나온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좌측인 남쪽으로 돌리니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묵방산이 어머니품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환상이다.

묵방산은 전라북도 임실군의 운암면 마암리와 정읍시 산외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38미터이고 서쪽사면에서 상하천이 발원해 동진강에 합류하며 동쪽사면에는 섬진강의 옥정호가 있다.

조선 시대 임실 지리지에서 묵방산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대동지지, 여지고 등에서 태인현(지금의 정읍시)에 묵방산()은 남동쪽 45리에 있는 산이다 라고 수록되어 있어 그 위치를 짐작할 수 있고 해동여지도(임실)에 현 서쪽 태인과의 경계지역이며 종산치() 남쪽의 산으로 묵방산이 묘사되어 있으며 1872년지방지도에도 수록되어 있다.

아름다운 묵방산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를 따라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람이 불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벌목 후 어린 편백나무 묘목들을 조림해 놓은 곳을 오르니 다시 잡목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조금 더 걸어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잡목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산하는 이제 완연한 봄을 알리는 연두빛이 대세를 이루고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모악지맫 분기점이 좌측으로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무명산이 이어지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내려가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묵방산이 가깝게 보이고 그 우측인 남서쪽으로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묵방산으로부터 흘러 내리고 그 뒤 저 멀리 정읍시 방향의 산군들이 길게 펼쳐져 있다.

자세히 보니 호남정맥 상 왕자산과 고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일부 보이고 있어 잠시 더 살펴보고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10년 전 만났던 스테인레스 스틸로 이뤄진 이정판은 그대로인데 그 주변으로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즈들은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난 모습인데 모악지맥보다는 호남정맥 산행을 위해 걸려있는 띠지들이 훨씬 많은 듯 보인다.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옆으로 보니 준희님이 걸어 놓은 모악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신상인 것으로 봐 최근 1-2년 사이에 다녀간 선답자가 걸어 놓은 듯 보인다.

그곳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호남정맥에서의 추억을 더듬고 좌측으로 흐르는 호남정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고 우측의 모악지맥 산줄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우측으로 걸어가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잡목등로가 나타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나즈막한 둔덕봉 넘어 금새 커다란 바위 지나 갈담31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401.7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에는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시간이 지나며 지지한 철사가 녹슬어 한쪽이 끊어져 삐딱하게 걸려있는데 수정하기도 어려워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이제부터 낙엽 등로를 타고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깊은 곳은 무릎가까이 빠지고 그 낙엽 아래 잔돌과 고사목들이 남아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진행하다 보니 전주가 가까워서 그런지 전주에 있는 산악회와 산객의 산행 띠지들이 자주 보이고 확인하면서 걸어 내려가니 다시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른다.

이제 등로 옆으로 보이는 잡목가지에는 연두빛을 지나 초록의 평온한 빛이 온 세상을 물들이고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두어번의 나즈막한 무명봉과 안부를 지나 373.8봉에 도착을 해 이정판과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해 본다.

 

그 봉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의 참나무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나즈막한 봉우리들과 좌측 뒤로 국사봉 그리고 그 국사봉 우측 뒤로 화율봉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천천히 내려간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둔덕봉을 넘으니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마루금 따아 우측 저 멀리 모악산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첫번째 구간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다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평이한 능선 등로가 이어지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잡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어렵게 그 잡목구간을 지나니 다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열린다.

둔덕봉을 지나 약간의 바위암릉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진행 방향의 참나무 사이로 모악지맥 마루금이 여전히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등로 우측 옆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며 그 아래 멋진 민가 한채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민가를 내려다 보며 조금 더 소나무 등로를 걸어 내려가니 벌목지대가 펼쳐지는데 그 직전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여 내려가는데 그냥 갈 수 없어 벌목지대로 가 우측을 보니 멋진 민가 한채 주변으로 인삼포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벌목지 넘어 하얀 산벗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산하가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벌목지에서 직진으로 북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경각산과 치마산에서 우측 옆으로 오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경각산과 치마산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나는 것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 우측 옆으로는 국사봉과 함께 붕어섬을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봉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이제 조금씩 멀어지고 있으니 다시 만나기는 어려워 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벌목지대를 뒤로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잡목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전진하니 잔디가 살지 못하는 전주이공 묘지를 지나고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을 넘으니 49번 산외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엄재터널 위를 통과하는데 아침에 전주에서 운암삼거리로 달리며 통과한 터널이기에 기분이 미묘하기만 하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금새 엄재터널 위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잠시 심호흡 한번 더 하고 진행한다.

 

등로 좌우측으로 엄재터널을 지나는 49번 산외로 4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등로 옆 드릅나무에서는 이제 막 새순이 피어나기 시작해 채취하기엔 너무 어리다.

잠시 후 소나무가 사라지고 커다란 참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초록빛으로 깨어나기 시작하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우측에서 내려오는 비포장임도를 만나 금새 산외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엄재에 도착을 하는데 엄재터널이 뚫리기 전 이용되던 국도이다.

그 도로 건너에는 민가 한채가 보이고 그곳에서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가 울부짖어 주인이 나와 보는데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오르려고 하니 등로는 고갯마루 건너 잘 나있으니 그곳으로 오르라고 해 인사하고 주인장의 말에 따라 엄재고개 넘어 정상적인 들머리로 산행을 이어간다.

엄재와 관련된 자료는 찾을 수 없는데 한우고기로 유명한 좌측의 정읍시 산외면 화죽리와 우측의 완주군 구이면 백이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고개를 넘어 조금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산외한우마을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보고 계속 고갯마루를 넘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호동마을과 킴스캐빈펜션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는데 그곳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여 그 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걸어가지 다시 좌측 능선 방향으로 소각금지와 산불조심이라는 작은 플랭키드가 걸려있는 방향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그곳에서 잠시 산외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나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상에 올망졸망 솟아 있는 뾰족한 봉우리들이 제법 까칠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능선으로 오르니 많은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잠시 후 논산의 바랑산님이 걸어 놓은 낡은 띠지 하나가 반겨 준다.

그렇게 둔덕봉을 넘어 내려가니 눈 앞에 짧은 개활지 안부가 펼쳐지고 그 뒤로 올라야 할 244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그 능선에 피어 있는 하얀 산벗꽃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안부 주위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드릅들이 보여 산행 초반부라 고민하다 한주먹만 채취하고 진행하기로 하고 잠시 배낭 내려 드릅을 땄는데 이것이 오늘 본 마지막 드릅이었다.

 

잠시 드릅을 채취하고 물 한모금 마시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등로 우측 아래를 내려다 보니 호동마을이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데 호동마을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이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호동은 정자리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복호혈이 있다고 해서 호동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백여리는 본래 전주군 구이면의 지역으로 히여티고개 밑이 되므로 히여티 또는 백여라 명명되었으며 히여티고개는 백여리에서 정읍시 산외면을 거쳐 김제시 금산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드릅이 있던 안부에서 드릅 한주먹을 채취하고 우측 아래로 호동마을까지 내려다 본 후 다시 배낭 둘러메고 산행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에 가지가 많은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참나무와 고사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잡목이 사라지고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이장된 묘지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한다.

 

내려가니 제법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우측을 살펴보니 사람들 통행은 없어 보이는 무명안부이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초계최공 묘지가 나타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참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변하면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풍경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더욱 급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들로 인해 미끄럽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고 그렇게 힘들게 그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 위에 이정판이 붙어 있는 387.6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본다.

지도를 보니 이곳 387.6봉은 좌측으로 388미터의 독금산 갈림삼거리봉으로서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아침에 대중교통 때문에 고생하며 늦게 산행을 시작했기에 마음만 다녀오고 몸은 정상적인 모악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른 387.6봉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잡목들이 사라지고 멋진 참나무 등로가 길게 열리면서 잠시 힐링하듯 가볍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만병저수지와 그 좌측으로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독금산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연두빛 오르막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다시 나즈막한 둔덕봉을 넘어 낙엽이 깔린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참나무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의 무명봉에 다시 조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길게 이어지는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간다.

잠시 내려갔다 다시 길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들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 가까운 곳에 453.1 삼각점봉인 닭봉이 보여 배낭 내려 놓고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우측으로 빠르게 걸어가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이곳 역시 잡목들이 보이는 넓은 공터 한쪽에 갈담912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453.1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지도에는 이곳을 닭봉이라 하였다.

닭과 관련되어 이름이 붙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지명유래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그저 예측만 할 뿐이다.

그곳 삼각점봉에서 잠시 더 사진을 남기고 올랐던 낙엽 등로를 타고 배낭을 벗어 놓은 갈림삼거리로 내려가 복귀한다.

 

다시 삼각점이 박혀 있는 453.1봉을 내려 와 배낭을 벗어 놓은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오 살펴보니 잡목들이 자라는 공터에는 보도 블록들이 널부러져 있어 예전에 혹시 헬기장이 아니였을까 생각되는 곳이다.

그곳을 지나 참나무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오늘 진행해야 할 모악산 정상부가 정상에 인공구조물을 이고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모악산 정상 가기 전 우측 앞으로는 무명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처음에는 무슨 산일까 궁금해 찾아보니 지도에도 표기가 없는 무명봉이고 모악산 좌측 앞으로는 국사봉 지나 화율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보이는 듯 한데 아직은 정확한 이름을 부르기엔 역부족이다.

 

그렇게 모악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다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안부 지나 올라야 할 401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안부로 내려가니 초록으로 변해 있는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로 변하고 어렵게 그 가시잡목들을 피해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며 이어진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햇살이 뜨거워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하고 힘들면 잠시 발걸음 멈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453.1삼각점봉 갈림삼거리봉인 약 450미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등로 우측으로는 안덕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우측 저 멀리에는 치마산과 경각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제법 남성미 물씬 풍기며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약 380미터봉에 도착을 하고 한동안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평이하게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상두리마을과 만병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좌측으로 들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독금산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뒤 저 멀리로는 고당산 줄기 지나 내장산 능선이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희미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멋진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다시 나타나고 잠시 구경하며 참나무 등로를 다시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국사봉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저 멀리 금성산과 고덕산 줄기가 희미하게 다가온다.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보이고 그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안덕리와 안덕저수지 및 그 바로 옆으로 400미터 대 무명산과 간줄기들이 보인다.

 

생각보다 멋진 조망들을 즐기며 진행하니 다시 참나무들이 보이는 403.1봉에 도착을 하지만 그 흔한 이정판 하나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매직으로 이곳이 403.1봉임을 알리는 글자 하나가 전부이다.

시 물 한모금 마시고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변변한 이정판 하나 없는 403.1봉에서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돌아가니 묵은 묘지 한기가 보이고 곧이어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편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짧지만 가파르게 오르니 둔덕봉을 넘어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다시 지난다.

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그 사이로 굵은 로프가 보이는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진행하니 고사목들이 보이는 440.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고사목과 소나무 밑둥이 보이는 440.5봉을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앞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국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모습을 살펴보고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그 사이로 진분홍빛 진달래꽃이 만개해 있는 등로가 반겨준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와 고사목이 서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다시 편백나무들이 참나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참나무와 편백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편백나무가 사라지며 가파른 참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고운 진달래꽃이 피어 있고 커다란 참나무들이 서 있는 517.6 무명봉에 도착을 해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무명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 방향을 보니 많은 참나무 가지들 사이로 올라야 할 마루금이 좌측의 국사봉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참나무들만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많이 걸려있는 535.3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런 이정판도 보이지 않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 매직으로 535.3봉임을 알리는 글자가 전부이다.

 

생각보다 가파르게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다 보니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힌 후 진행하니 커다란 참나무들과 잔가지들에서 초록빛 물결이 일기 시작하는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국사봉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으로 밤티재까지 1.8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 봉우리인데 지도상에는 이곳이 국사봉으로 표기가 된 곳이다.

국사봉(539봉)은 전라북도 김제시의 금산면 화율리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 및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39미터이며 모악산 남쪽으로 배재와 밤티재를 지나 연결된 산줄기가 지나가는 능선에 있다.

이 산줄기 좌우의 산골짜기마다 천주교 박해 때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피신 온 신자들 마을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화율리의 상화와 하화 마을과 구이면 안덕리의 양생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산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분수령 역할을 하고 있고 주변 마을에서 선비가 많이 배출되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하며 고지도에는 국사봉이 묘사되지 않으나 조선지형도(전주)에는 금구면 화율리와 구이면 안덕리 사이에 국사봉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표에는 조금 더 진행하여 만나는 헬기장을 국사봉이라 했기에 정확한 위치를 찾아 올바른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도상 국사봉에 서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진행방향을 보니 잠시 후 올라야 할 헬기장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는데 등로 우측으로 치마산과 경각산이 박무속에 아름답게 다가온다.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입구에 밤티재까지 1.6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와 중간 우측에 543미터의 국사봉이라 적혀있는 안내판이 서 있는데 도상 실제 국사봉은 이미 지나왔기에 올바른 이정판을 올바른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국사봉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헬기장을 지나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금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에 작은 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멋진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국사봉길이라는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완주 구이면으로 하산 할 수 있는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로서 밤티재까지는 2.1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거리가 들쭉나룩이라 어느것이 맞는지 헷깔리기만 하다.

 

그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다시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다 우측 앞을 올려다 보니 저 멀리 모악산 정상부가 조금은 가깝게 다가와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가니 안부와 도착을 한다.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대구배씨 묘지가 있는 528.8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내려가니 고운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고 그 진달래꽃 넘어 저 멀리 모악산 정상부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다 참나무 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밤티재 지나 좌측의 화율봉이 솟아 있는 모습 우측 뒤로 모악산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며 옛 추억을 들려준다.

잠시 후 참나무 관목이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니 또 다시 초록으로 변해가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잘려진 나무 밑둥이 보이는 465.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 아래 보이는 잡목들이 초록으로 변하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그렇게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인듯 아닌 등로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고 곧이어 다시 나즈막한 안부로 걸어 내려간다.

내려갔다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니 다시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에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사진을 남기고 출발한다.

 

다시 등로 주위로 피어나는 초록빛 들풀들을 살펴보며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무명봉으로 올랐다 참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 무명안부를 지나는데 그곳에도 녹슨 철조망이 등로 바로 옆으로 따라오고 있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고 그 옆으로 녹슨 철조망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밤티재까지 0.4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정표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검정 가림막이 나타나고 곧이어 활엽수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무명묘지를 지나고 주등로 좌측으로 사면 등로처럼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길게 보이는 몇기의 묘지들이 보여 정상 능선을 따르지 못하고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잠시 후 더 내려가니 우측으로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그 아래 밤티재라는 이정표와 순례길안내도에 밤티재주변안내판이 보이는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가 지나는 밤티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아래에는 71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밤티터널 위이다.

밤티재는 전라북도 김제시의 금산면 화율리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모악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산줄기가 장군재와 배재를 거쳐 밤티재에 이른다.

인근에 천주교와 관련된 마을들이 다수 분포하는데 화율리의 수류성당이 구이면의 배재 부근의 신암 마을 위에 위치하였으나 지금은 마을 터만 남아 있으며 해동지도(금구)에 율치가 기재되어 있고 다른 고지도에는 모악산과 상두산을 연결하는 산줄기만 그려져 있다.

밤티재는 원래 금산면 화율리 하화 마을 동북쪽 뒷산에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밤티재를 한자로 옮겨 율치()라고도 부른다.

이곳 밤티재에서 등로는 안부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지고 있다.

 

밤티재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옆으로 보라빛 각시붓꽃이 고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바쁜 발걸음이지만 잠시 멈춰 눈맞춤을 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요즈음 야생과 산행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야생화 중 하나인 각시붓꽃은 산지 풀밭에서 자라는데 잎은 길이가 약 30 Cm 정도이며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 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고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자주색 꽃이 피는데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으며 한국,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및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붓꽃도 찾아 보지만 이번 모악지맥 산행에서는 보라 빛 각시붓꽃이 전부였다.

 

각시붓꽃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모악산이 살짝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잠시 후 커다란 활엽수가 보이는 무명안부도 지나고 다시 가파르기 시작하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등로에 거친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키 작은 산죽들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파란산죽과 분홍색 진달래꽃이 너무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 제법 큰 바위들이 보이는 473.9미터의 바위 지대도 만난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갑자기 보였던 파란 산죽이 사라지고 커다란 참나무 등로에 분홍빛 진달래꽃이 만개한 예쁜 등로가 나타난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짙은 분홍빛 진달래가 이 산객의 눈길을 붙잡고 그렇게 올라 벗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 지나 참나무가 빼곡하게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몇개의 가지가 보이는 참나무가 서 있는 528.7 참나무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참나무봉을 지나니 더욱 짙은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 힘들게 진행하는 산객을 응원하고 잠시 눈맞춤을 하면서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다시 제법 굵은 바위들이 나타나고 그 바위 사이로 붉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조심해 통과하니 계속해 바위암릉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어 우회도 했다가 그 바위암릉을 타고 넘으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치마산과 경각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옛 추억을 들려주며 눈길을 잡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다.

다시 멋진 참나무 아래 분홍빛 진달래꽃이 만개한 등로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591.5 진달래봉을 넘고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이정표 위에 작은 돌로 609.9미터의 화율봉이란 글씨가 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화율봉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의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듯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는다.

화율리는 조선 말기 금구군 수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화리와 율치리를 병합하여 화율리라 하고 김제군 수류면에 편입하였다가 1935년 수류면이 금산면으로 개칭됨에 따라 김제군 금산면 화율리가 되었고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에 속하게 되었다.

대부분 지역이 해발 고도 약 200~500m의 산지이고 동쪽에 국사봉(543m)이 솟아 있고 국사봉에서 발원한 소하천 지류가 원평천으로 흘러들며 하천 주변과 해발 고도 약 100m 지역에 소규모의 충적지가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 율치와 상화 등이 있는데 율치는 하화() 동쪽에 있는 마을로 완주군 구이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조금 못 미쳐 있으며 주위에 밤나무가 많이 있어 율치 또는 밤티라 하였다.

상화는 약 400년 전 장씨가 유목 생활을 하면서 정착하여 형성된 마을이며 처음에는 상화와 하화로 나뉘어 있다가 두 마을을 합하면서 상화라고 하였다.

110여 년 전부터 가톨릭 교우촌이 조성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다.

마을에 있는 수류성당은 1906년 목조로 지었다가 6·25전쟁 때 소실되어 1959년에 다시 지었다.

이곳 화율봉에서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나 인사 나누고 곧바로 헤어져 각자 진행 방향으로 헤어진다.

 

이정표와 작은 돌로 된 정상석이 있는 화율봉을 지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짧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위에서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모악지맥 마루금 넘어 저 멀리 끝자락에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을 이고 있는 모악산 정상부가 시원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그 묘지 위에 머물며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다시 정상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해발 609미터의 화율봉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고 모악산 방향으로 5.4 Km 거리라는 표기가 반가워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우측 직진의 무명봉은 좌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듯 통과한다.

사면 등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국가지점번호 이정목이 서 있는 둔덕봉에 오르는데 591.5 무명봉이다.

 

그 국가지점번호 이정목이 서 있는 591.5 무명봉을 지나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을 보니 여전히 호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로 조만간 올라야 할 천황지맥과 성수지맥 산줄기를 찾아 보지만 그곳은 박무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주위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진행 방향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여전히 모악산이 아름답게 솟아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다시 키 작은 산죽 등로가 시작된다.

 

산죽 등로를 타고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산죽이 사라지며 참나무와 다른 활엽수들이 자라는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다시 산죽이 보이기 시작한다.

짧은 산죽지대를 통과하니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555.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통나무 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따라 오르니 계속해 국가지점번호 이정목이 보이고 다시 둔덕봉 넘어 키 작은 산죽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정표와 모악산탐방로 종합안내도 및 벤취쉼터가 보이는 작은 공터의 고수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 근처의 다른 고개 이름들은 모두 자료가 있는데 왜 이곳 고수재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지 그리고 이 고수재가 속해 있는 마을도 고수재와 관련된 그 어떤 이름이나 지명도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고수재를 지나 뚜렷한 등로를 따라 잠시 나즈막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키 작은 산죽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국가지점번호판도 통과하고 한동안 이어지는 파란 산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살펴보니 산죽등로와 국가지점번호판 그리고 산죽이 사라진 뚜렷한 등로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등로 자체는 고도 차이가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되고 있다.

 

잠시 후 산죽 등로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좌측 사면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그 우회 등로를 따르니 다시 산죽이 사라지며 커다란 참나무 등로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꽃이 만개해 화사하게 반겨준다.

한동안 무심으로 힐링하듯 진달래꽃 등로를 천천히 걸어가니 591.2미터의 공터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벤취쉼터와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 공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대창골이란 글이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정상까지 3.2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이정표이다.

 

대창골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여전히 등로 주변으로는 진분홍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힘들게 걷고 있는 산객을 환영해 주고 있어 힘을 내본다.

다시 계단이 끝나고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보였다 사라지는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다시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직진 방향의 무명봉은 좌측의 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우회 등로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 사면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다시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니 진행 방향 앞으로 모악산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여전히 설치되어 있는 안전철봉과 로프 및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주변으로 예쁜 꽃들이 보여 살펴보니 바로 엘레지 군락지였다.

봄 야생화로서 기다림의 극치와 인내를 지녔고 살포시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는 꽃이며 수줍음과 겸손을 가지고 있는 꽃으로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7년을 기다려야 하는 엘리지 꽃의 꽃말은 바로 바람난 여인과 질투를 의미한다.

내려가는 내내 많은 엘리지 군락지를 바라보며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내려가니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시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나 내려가니 안부 앞에서 계단이 끝나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키작은 산죽 등로가 다시 나타난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부부인듯 한 등산객 두명이 모악산 등산안내도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배재에 도착을 하니 정상까지 2.9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가 반갑다.

등산객에게 피해가 되지 않토록 조심하며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그 배재 안부를 지나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배재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명칭유래는 김제 청룡사에서 완주군 구이면 배재울과 탑선을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옛날 배가 넘어 다녔다는 전설 때문에 배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배재는 호남정맥 운암 초당골(막은댐)에서 분기한 모악기맥이 엄재, 국사봉, 밤티재, 화율봉을 지나 장근재를 가기 전에 있는 고개로 모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며 모악산의 남서쪽 능선으로 모악산도립공원의 주요 등산로이자 김제시와 완주군의 경계를 이룬다.

 

등산객들이 서 있는 배재를 지나 산죽이 보이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되는 진달래꽃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돌들이 박혀있는 552.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부터 한동안 커다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잡목에서 초록빛 새싹들이 피어나며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만든다.

잠시 후 다시 산죽들이 보이고 커다란 참나무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하고 전진하니 등로는 여전히 산죽 위에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진다.

 

다시 산죽이 보이는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또 다시 나타나는 벤취쉼터에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식수로 허기와 목마름을 달래며 체력을 보충한 다음 오르니 모악산 정상부와 우측으로 남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산죽이 있는 통나무 계단을 따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다시 둔덕봉과 무명안부를 연속으로 통과한다.

그렇게 한동안 둔덕봉과 안부를 번갈아 지나고 조금씩 크게 자란 산죽등로를 타고 꾸준히 발걸음을 옮기니 안부 지난 지점에 장근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까지 1.8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이제 약 한시간만 더 오르면 도착이 가능할 것 같다.

장근재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명칭유래를 보면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서 완주군 탑선을 넘어가는 고개가 소나 말이 짐을 싣는 길마형국이라서 길마재라고도 하며 미치()라고도 한다.

장근재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운암 초당골에서 분기한 모악기맥이 엄재, 국사봉, 밤티재, 화율봉을 지나서 배재가 있고 장근재를 지나면 모악산에 닿는다.

장근재는 모악산의 남서쪽 능선으로 모악산도립공원의 등산로이며 김제시와 완주군의 경계를 이룬다.모악산을 두번이나 올랐지만 남봉쪽이 아닌 북봉쪽으로 올랐기에 이곳 장근재는 처음인듯 느껴진다.

 

이정표가 서 있는 장근재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제법 굵은 참나무 관목들이 산죽 위로 솟아 있는 풍경 뿐이다.

조금은 듬성듬성 보이던 산죽들이 고도를 높임에 따라 조금씩 더 빼곡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주변의 빛깔도 조금 더 푸른 빛으로 변하면서 커다란 바위 옆에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을 닦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부터 평이한 등로와 통나무계단을 번갈아 타며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점점 커지고 빼곡하게 자라는 산죽들이 더욱 무성하게 펼쳐지는 모습이다.

 

잠시 더 산객의 허리춤 이상 올라오는 빼곡한 산죽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산죽등로가 사라지고 가끔 보이는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는 진달래 꽃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 등로로 변하면서 이 산객에게도 인내와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통나무 계단을 오르니 잠시 평이한 능선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보이지 않던 721.8 바위봉을 지나 벤취쉼터를 다시 통과하고 나타나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숨가쁘게 오르니 갑자기 계단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장근재길로서 정상까지는 0.6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모악산 탐방로 종합안내도가 서 있고 좌측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잠시 종합안내도를 사진에 담고 전망대로 들어가니 환상의 조망과 풍경이 펼쳐져 있어 지금까지 고생하며 걸어 올라 온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 느껴진다.

이제서야 오래 전 모악산으로 올라 즐겼던 기억이 되살아 나며 그때 걸었던 등로가 조금씩 떠오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정북 방향 우측으로 남봉 헬기장이 보이는데 그곳에는 등산객이 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좌측으로 전봇대 따라 철망으로 막혀있는 공터 지나 모악산 정상의 인공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저 정상에 올라 장상석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며 눈이 흩날리는 시간에 잠시 상념에 잠겼던 추억이 벌써 10여년이나 흘렀다니 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흐르고 있음도 느끼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바로 아래 금산사와 그 아래 금평저수지가 박무속에서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제비산과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489.7미터의 구성산이 생각보다 높고 푸근한 모습으로 저곳의 맹주임을 알리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신태인 방향의 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있지만 박무로 인해 분간하기 어려우니 아쉬움이 묻어 나는데 오래 전 일 때문에 참으로 자주 내려 왔던 지역이라 기어도 새롭게 남겨지는 곳이다.

 

이제 눈을 남서쪽으로 돌리니 금산사가 있는 금산리 좌측으로 제법 옹골진 산줄기가 길게 펼쳐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모악지맥 제1구간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배재 지나 화율봉 능선이 솟아 있고 다시 밤티재로 잠시 내려 앉았던 산줄기가 국사봉으로 솟구친 다음 그 뒤 저 멀리 상두산 능선이 아름답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국사봉 뒤 상두산 좌측으로는 묵방산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분기점 방향의 산줄기도 희미하게 오늘 만들었던 인연을 들려주고 있어 한참을 살펴본다.

 

그렇게 한동안 그 나무데크로 이뤄진 전망대에서 남쪽부터 서쪽과 북쪽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을 즐긴 후 나와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돌계단을 올라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775.9미터의 남봉 헬기장이다.

이정표 2개가 서 있고 북쪽으로 가깝게는 모악산 정상부의 인공 구조물이 바짝 다가와 있으며 하늘에선 금새 비라도 내릴 듯 먹구름이 밀려 와 있다.

 

이제 눈을 남동쪽으로 돌리니 우측으로 모악지맥 마루금을 두고 완주군과 임실군 방향의 마을들과 산봉우리들이 올망졸망 키재기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안덕리 마을 지나 백운산과 검산 방향의 산봉우리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돌아 저 멀리 희미하게 붕어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호남정맥의 오봉산과 국사봉이 살짝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는 치마산과 노적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눈을 다시 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구이면 방향의 마을이 생각보다 크고 넓게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뒤로 구이저수지가 긴 강처럼 이어지고 그 뒤로 경각산 줄기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치마산 줄기가 북쪽으로는 금성산과 고덕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다시 많은 시간 보내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고덕산 좌측으로 전주 시내를 찾아 보지만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아 다시 천천히 그 남봉의 헬기장을 출발하니 나무 계단이 보이고 등로 주변으로 피어난 노란 제비꽃을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잠시 후 이정표가 서 있고 좌측 나무계단을 통해 모악산 정상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열려있는 철망이 가로막고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모악산 정상의 방송국 인공 구조물을 사진에 담아 본다.

 

모악산 남쪽 가장 가까운 공터에서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계단이 끝이나며 평이한 등로를 따라 안부를 지나고 다시 나타나는 오르막 계단을 따르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를 지나 오르막 계단이 나타난다.

그렇게 잠시 더 계단을 따라 진행하니 드디어 계단 우측 위로 모악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보이고 그 앞에 서 있는 송신소 이정표를 살펴보니 정상까지 80미터 거리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금산사가 표시되기 시작한다.

 

그 송신소 이정표 앞에서 정상을 지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우측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니 철문이 굳게 닫혀있고 그 앞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읽어 보니 보통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지만 지난달부터 COVID-19 때문에 당분간 문 개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라 안타까운 생각으로 한동안 정상부를 올려다 보며 송신소만 사진에 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모악산 정상으로 통하는 철문을 내려 와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계단과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시원한 조망과 풍경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남서쪽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모악지맥 제1구간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화율봉과 국사봉 지나 상두산과 좌측으로 묵방산 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남서쪽과 서쪽 방향을 살펴보며 나무데크를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 앞에 송신소라는 두번째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매봉까지 2.4 Km라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이는 이정표이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가야 하지만 좌측 위 대원사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계단이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살펴보는 조망이 좋을 것 같아 잠시 올라가니 역시나 북서 방향으로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모악지맥 마루금이 매봉 지나 유각치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마루금 좌측 옆으로는 제법 웅장하고 높아 보이는 489.7 삼각점이 박혀있는 구성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모악지맥 마루금 우측인 북북동쪽으로 나뭇가지로 막혀 있는 방향으로는 전주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깨끗하지 못해 매봉으로 진행하며 사진에 담아 보기로 한다.

 

잠시 더 그 계단에서 진행 방향의 모악지맥 제1구간 산줄기를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송신소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우측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을 따라 모악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모악산 등산로 종합안내도와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사진 몇장 남기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공터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헬기장인 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고 사진에 담고 다시 나타나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니 다시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한다.

그 공터를 지나니 등로 옆으로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정상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방향으로는 금산사로 하산하는 등로이고 직진으로는 진행해야 할 매봉까지 2.0 Km 남아 있다는 글자가 보인다.

 

금산사로 내려갈 수 있는 정상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모악산 북봉의 헬기장인 730미터봉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모악산 정상부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멀어지고 그 정상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마루금이 해발고도가 높아 이곳은 아직도 한겨울 같은 풍경으로 부드럽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걸어 진행한 방향인 남동쪽에서 남쪽 지나 남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국사봉과 상두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북봉의 헬기장을 지나 진행 방향 끝자락에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모악산 정상이 아름답게 멀어지고 그 산줄기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꽃이 만개한 모습도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뒤돌아 선다.

 

북봉의 헬기장을 출발하기 앞서 나뭇가지 사이로 서쪽을 살펴보니 금산사가 있는 금산리 마을 아래 금평저수지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그 우측으로 489.7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구성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금산사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절로서 후백제의 견훤이 유폐되었던 절로 알려져 있으며 원래는 백제시대에 지어지고 신라의 통일 이후 혜공왕 때 진표율사에 의해 중창되면서 절의 기틀이 갖추어졌다고 한다.

당시 신라 불교의 주류였던 교종 계통 법상종의 중심 사찰로 역할을 했는데 법상종이 미륵신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종파라 이곳 절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이 없는 대신 미륵불을 모신 미륵전이 절의 중심이다.

다시 견훤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견훤은 후백제를 세우면서 스스로 세상을 구원할 미륵이라 자청하며 민중들의 민심을 얻고자 하지만 끝내는 그의 아들들에 의하여 미륵신앙의 요람인 이곳 금산사에 유폐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다.

입구에서 매표소를 지나 홍예문 위로 반쯤 남아 있는 돌문을 지나게 되는데 견훤석성이며 금산사는 건물의 수는 많지 않은 대신에 큰 건물들이 우람하게 서 있는 모습의 대가람이다.

절의 본당이라 할 수 있는 미륵전은 나무로 지어진 3층 건물로 각 층은 대자보전, 용화지회, 미륵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모두 미륵불을 지칭하는 다른 표현들이다.

미륵전 안으로 들어가보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내부는 한 층으로 통해 있으며 높이가 12m에 이르는 미륵입상이 서 있는데 원래는 진표율사가 절을 세울 때 철불로 미륵장륙상을 세웠다고 하나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절이 불타면서 철불은 없어졌다고 한다.

 

그곳 북봉 헬기장에서도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그 헬기장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들어가니 등로 양쪽으로 분홍빛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만개되어 반겨준다.

그렇게 한동안 산죽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반들거리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금곡사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앞서 가족 4명이 좌측 사면 우회 등로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에서 직진의 가파른 오르막 등로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 아래로 금곡사 가는 하산 우회 등로가 나타나고 직진 오르막 등로로 오르면 매봉까지 1.6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앞으로 보이는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곧이어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707.5 무명 바위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이 일품인 전망대이다.

등산객 두분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어 피해가 되지 않토록 주의하며 풍경을 살펴보니 제일 먼저 동쪽으로 좌측의 뾰족한 고덕산 앞으로 금성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길게 이어진 산줄기를 따라 호남정맥의 경각산이 보이는데 저 고덕산 뒤로는 희미하게 만덕산이 보일듯 말듯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는 들어 왔으나 사진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제 고덕산 좌측인 북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아침 버스 시간표 때문에 고생했던 전주시내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데 박무 현상으로 깨끗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전주 시내 우측 뒤로는 3정맥 분기점인 주화산이 있는 곳이 보여야 할텐데 오늘은 박무로 보이지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전주시는 전라북도 중부에 위치한 시로서 전라북도의 행정과 교육 및 문화의 중심지이고 도청소재지이며 서쪽 일부와 북쪽 일부가 김제시와 익산시에 접하고 전북 중앙부를 북동으로부터 남서로 뻗어있는 노령산맥의 지류인 기린봉, 고덕산, 남고산, 모악산 그리고 완산칠봉 등이 시가지의 동과 남 및 서방에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형적으로 노령산맥을 경계로 하여 동부산악권과 서부평야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주는 그 산간지대와 호남평야의 접경지대에 있다.

지질분포는 동쪽에 옥천계에 대비되는 변성퇴적암으로 견운모편암과 호상석회암 및 천매암 그리고 규암 등이 분포하는데 특히 규암이 능선을 따라 분포하여 마치 성벽처럼 보인다.

북동쪽과 동쪽 및 남쪽은 모두 노령산맥에 속하는 산지로 북동쪽에 종남산(591m), 동쪽에 만덕산(762m), 남동쪽에 고덕산(603m), 남쪽에 모악산(793m) 등 완주군의 외곽에 솟아 있는 산지를 배경으로 북쪽에 건지산(103m), 동쪽에 기린봉(271m), 승암산(306m), 남고산(248m) 등의 낮은 산지가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남쪽에는 완산칠봉(100∼150m)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밖의 산지에 북서쪽에 가련산, 서쪽에 홍산(216m)과 천잠산(153m) 및 전주천 주변에 다가산(120m) 등이 있다.

하천은 만경강의 상류쪽 지류인 전주천과 삼천이 있는데 전주천은 남동쪽 노령산맥의 분수계인 임실군 관촌면 슬치(230m)에서 발원하여 전주시가를 관통하면서 북동쪽으로 흐르고 삼천은 정읍시와 임실군 등 노령산맥의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전주시가의 남서부를 흘러 서신동에서 전주천에 합류한 후 추천이 되고 삼례에서 고산천과 합류하여 만경강이 된다.

이곳 전주시에서 많은 추억을 남기지는 못하였지만 왜지 모르게 푸근한 고향같은 느낌과 교육 및 양반들이 살거 같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도시이다.

 

바위 무명봉에서 잠시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는 도중 쉬고 있던 등산객 두분은 모악산 정상부로 떠나고 홀로 남아 이제 모악산 정상부를 살펴보니 방금 전 모악산부터 이곳 바위봉까지 걸어 온 모악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 보이고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으로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따라 매봉 지나 유각치로 낮아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마루금 좌측 뒤로 489.7 삼각점이 박혀 있는 구성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이제 제법 웅장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그 구성산 우측 뒤로는 다음 구간에 걸어 넘어야 할 나즈막한 모악지맥 마루금도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는데 저 등로는 또 언제나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동안 더 그 바위 무명봉에서 머물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안전목책이 설치된 절벽 구간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조망과 풍경을 즐겼던 거대한 바위봉 좌측 절벽 뒤로 지나 온 모악산 정상부가 살짝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그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안전목책이 설치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앞에 가족 4명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참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산죽 등로를 차례로 따라 전진하니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지점도 통과한다.

다시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 가 나무 계단이 설치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벤취쉼터 하나와 금선암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공터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해발 670미터인 금선암길 이정표와 벤취쉼터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산죽이 보이고 짧은 산죽등로를 통과하니 다시 바위암릉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암릉으로 올라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국사봉에서 좌측의 모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모악지맥 제1구간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나 온 남동쪽 방향으로는 소나무 가지 사이로 모악산 정상부의 인공 구조물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아쉬운 이별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그 바위암릉을 지나니 등로 양쪽으로는 분홍색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환영해 주고 있어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고 있다.

그 진달래꽃 터널을 지나 나즈막한 둔덕봉을 넘으니 628.9 무명 바위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오래 전 걸으며 올랐던 기억이 생각 나 잠시 웃어 보는 시간이다.

최근에 지맥 산행을 하면서 가끔 만났던 신상 산행 띠지도 만나 살펴본 후 다시 그 바위 무명봉을 넘어 산행을 이어간다.

 

바위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달래꽃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도 통과하고 내려가니 염불암길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염불암 내려가는 등로가 열려 있는 지점이다.

해발고도가 610미터로서 이정표 옆으로는 비상구급함이 있는데 구급약품을 꺼낼 수나 있을지 궁금하다.

 

염불암길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잠시 진달래꽃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설치된 계단을 따르니 벤취쉼터 2개와 매봉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공터가 보이는 매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이곳 매봉 전상에서 좌측으로는 금산사와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할 수 있는 등로가 있는 갈림삼거리봉이다.

 

매봉 정상을 지나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진달래꽃 길이 열리고 곧이어 등로 좌측 앞으로 청도리와 삼봉리쪽 마을이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좌우측으로 금평저수지와 구성산이 조화롭게 위치하며 이 산객을 유혹하고 있어 자꾸만 눈길을 주며 걸어간다.

박무속에 하얀 산벗꽃과 연두빛으로 돋아나기 시작한 새싹들이 온 세상의 빛을 바꾸기 시작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으로 가슴속에 쌓이고 있어 다시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이 계속 발목을 잡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조금 더 걸어가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동안 그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하며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기는 시간도 가져 본다.

까칠한 바위암릉이지만 안전시설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구간이다.

 

등로 우측 앞으로는 전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 동쪽으로는 고덕산과 경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다우며 지나 온 방향으로는 방금 전 내려 온 매봉과 좌측 뒤로 무명바위봉 지나 모악산 정상부의 송신소 건물들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모악지맥 마루금이 나즈막하게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 구성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환상으로 다가온다.

이제 생각지도 못한 나무 전망대에 올라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짧게 이어진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바위암릉 지대를 지나니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로 펼쳐진 모습이 황홀하기만 하다.

 

지나 온 방향으로 모악산 정상에서 이곳 바위암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제 모악산 정상의 인공 구조물들은 앞 능선에 막혀 철탑 끝자락만 보이기 시작할 정도로 멀어져 있다.

 

바위암릉을 따라 걸어가며 뒤돌아 보니 매봉과 바위무명봉 지나 모악산 정상부가 다시 또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짧은 바위암릉을 지나 흙으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로프를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전주시내도 다시 한번 더 내려다 보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529.6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좌측으로 흘러 유각치로 내려가는 마루금이 선명하다.그 좌측 뒤로는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이 펼쳐지며 부르지만 언제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기에 대답을 못하지만 가능하면 빨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529.6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좌측으로 흘러 유각치로 내려가는 마루금이 선명하다.

그 좌측 뒤로는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이 펼쳐지며 부르지만 언제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기에 대답을 못하지만 가능하면 빨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한동안 더 그렇게 진행하니 계단을 타고 내려가 바위암릉을 넘으니 평이한 진달래꽃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바위지대와 벤취쉼터 4개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니 매봉길이라는 이정표와 2개의 벤취쉼터가 설치되어 있는 529.6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지도를 보니 우측 아래로 멀지 않은 곳에 495.3 삼각점봉이 보여 잠시 고민하다 배낭 벗어 놓고 다녀 오기로 한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금새 진달래꽃이 만개한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옆으로 갈담406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495.3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내려갔던 등로를 타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 매봉길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이제부터는 우측의 독배길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부터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키 작은 진달래꽃 등로가 열리고 무명봉을 지나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돌계단을 지나 진달래꽃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휴식기간인 출입금지 간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 등로를 타고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와 이어지고 잠시 더 진달래꽃 등로에 깔려있는 돌게단을 지나니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송전탑 지나 독배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도 출입금지 간판이 서 있다.

그곳을 지나 잣나무가 식재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18번 송전탑을 지나 묘지 한기가 보이는 오늘 산행 중 마지막 261.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잠시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한다.

 

마지막 봉우리인 261.3봉을 지나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 우측으로 가니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모악지맥의 무명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사진에 담고 조만간 다시 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 발길을 돌린다.

 

이제 마지막 유각치로 이어지는 712 우림로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 전주시 방향으로 그 도로를 따라 살펴보니 연두빛 자연속에 하얀 산벗꽃이 피어 알록달록 과하지 않은 색감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황홀하게 다가온다.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유각치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며 카카오 택시를 부르니 생각보다 일찍 택시가 콜를 해 기다리며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이곳 유각치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유각마을에서 유래된 듯 보이는데 이 유각마을이 있는 청도리는 조선 말기 전주군 우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두정리와 동곡리, 금구군 수류면 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도리라 하고 전주군에 편입하였다가 1935년 김제군 금산면으로 편입하였다.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가 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고도 100~7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으로 모악산(793.5m), 서쪽으로 구성산(489.7m)이 둘러싼 작은 분지 지형이며 유각천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흘러 금평저수지로 유입된다.

유각은 청도리 동북쪽 김제시 경계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옛날 유씨들의 제각이 있었다는 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 말을 갈아타던 역이 있어 근방에 여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 전주와 김제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가 각이 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 오는 고개이다.

15분 여 기다리니 카카오 택시가 도착을 해 애마를 주차시킨 운암삼거리로 출발하며 모악지맥 첫 구간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한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보니 가시잡목들로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실제 진행하며 살펴보니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을 하였지만 수없이 많은 봉우리들과 고개들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고 있어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고 힘든 산행이 되었다.더욱이 COVID-19로 인해 모악산 정상이 폐쇄되어 오르지도 못하고 정상석은 만나지도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것 또한 산행의 일부이니 받아 들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한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조만간 시간 내 이틀간 진행하며 마무리가 될 것이지만 많은 부분이 도로로 이뤄져 그 도로는 또 어떻게 통과를 해야 할지 고민도 시작되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415 모악지맥 제1구간 분기점-유각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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