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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모악지맥(호남·완)

모악지맥 제2구간 유각치에서 애통리사거리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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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전주시와 완주군 및 김제시의 모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4월 25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기온이 올라 초여름 같은 날씨였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행에 도움을 받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9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유각치(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무명묘지들-무명 굴-357.5 무명 띠지봉-전망바위-459.7봉 전망대-벤취쉼터와 국가지점번호판 및

               이정표(당월저수지 2 Km, 상목산 15 m, 헬기장 400 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무명안부-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무명봉-안전목책과 로프 계단-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당월저수지 1.64 Km, 상목산 정상 360 m, 오봉리 2.24 Km)-403.8 삼각점봉(전주462 삼각점, 무명묘지2기)-소나무

               산죽등로-길주의(우측 띠지 방향)-무명안부-285.8 스틱 무명봉-독도님 응원판(독배마을 갈림삼거리)-225.4봉-200.8봉(매봉산)-199.9 무명봉-

               무명안부-묵은 비포장임도-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매봉(251.5봉, 전주464 삼각점, 산불감시초소)-전주이공 묘지3기-전주이공 묘지들-용복동

               구덕마을(구덕마을길)-전주삼천마실길 이정표(마실길 종점 900 m)-비포장임도-전주이공 묘지들-16번 송전탑-벌목지 공사장-복숭아 과수원-

               지하통로(2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과수원-묵은 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복숭아 과수원-벌목지-147.1 무명봉-복숭아 과수원-

               183.6봉 정상판-벌목지 조망-안부(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152.1봉(독도님 띠지)-호동저수지 갈림안부-95.3 삼각점봉(묵은 삼각점과 진주강공

               묘지2기)-지하통로(1번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대나무 밭-117.3봉(띠지봉)-쑥고개옛길 2차선 포장도로(수인사와 그린피아 추모공원)-

               80.2 무명봉-130.8 무명 띠지봉-8번 송전탑-155.6 산불감시초소봉-송전탑-천잠산(159.3봉 정상판)-철망-30번 송전탑-동물이동통로(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출입로 통과)-2차선 포장도로-133.1봉 미답(세퍼트 훈련소)-철계단-묵은 비포장임도-아카시아 등로-125.2 무명봉-148.6봉-

               길주의(좌측 띠지방향)-무명안부-127.3 무명봉-지독한 고사목지대-시멘트 포장도로-횡단육교(원이성2길, 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

               편백나무-시멘트 포장도로(원이성2길, 축사)-35번 송전탑-원이성2길(이성리 새터마을)-713번 이서남로 2차선 포장도로-대나무 밭-묵은

               비포장임도-103.8봉(드릅)-밤나무 과수원-115.3 콘크리트 말뚝봉-124.9 교통호 무명봉-길주의(우측)-아카시아 등로-무명안부-시멘트

               포장도로 안부-비포장임도(좌측 더나인 골프클럽)-벌목지 공사장-묘지지대-85.3봉-79.4 삼각점봉(전주460 삼각점)-시멘트 포장도로 안부-

               묘지와 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25번 호남고속도로 통과, 우측 이서휴게소)-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 갈림

               삼거리(낙산4길)-비포장임도-감나무 과수원-낙산4길 시멘트 포장도로(산동리)-밭 경작지-낙산로 2차선 포장도로(구암)-밭 경작지와 전주최공

               묘지들)-비포장임도-동둔마을 버스정류장(낙산로 2차선 포장도로, 산동리)-둔산(서둔)버스정류장-산동교회-에스페란사 골프클럽-미래병원과

               풍남가설산업-신흥리 버스정류장-전주MBC 이서AM송신소-금백로 갈림삼거리(김정문알로에 김제공장)-동김제농협-애통길 갈림사거리-

               애통리사거리(716번 콩쥐팥쥐로 4차선포장도로와 금백로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1.64 Km (712번 우림리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유각치에서 애통리사거리까지)

산행트랙 20200425 모악지맥 제2구간 유각치-애통리사거리.gpx

산행시간 : 07간 47분 (06시 25분부터 14시 12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2시 30분 애마를 이용해 집에서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농협 서부지점 주차장까지 이동

                                 05시 05분 안행교에서 버스 시간표 확인 후 너무 늦을 것 같아 금구면 산동리 동둔마을까지 이동

                                 05시 45분 산동리 동둔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카카오 택시를 호출했으나 추가요금 요구에 포기하고 애마로 유각치까지 이동

                                 06시 20분 유각치 아래 좁은 공터에 애마 주차 후 산행 준비하여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4시 12분 애통리사거리(716번 콩쥐팥쥐로 4차선 포장도로와 금백로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산행 종료

                                 14시 25분 카카오택시를 불러 유각치까지 이동 해 애마 회수 (17,000.-)

                                 15시 10분 애통리사거리로 다시 복귀해 제3구간은 애마로 진행

모악지맥이란 ???
모악지맥은 호남정맥의 묵방산(538봉)에서 북쪽으로 약 1.3 Km, 옥정호 초당골에서 약 1 Km 떨어진 355미터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541봉), 모악산(793.5봉), 매봉(249.9봉), 천잠산(153봉), 승반산(58.5봉), 두악산(57봉), 이성산(60.9봉), 국사봉(61봉), 진봉산(72.2봉)과 봉화산(85봉)등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에 발을 담그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7 Km쯤 되는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길이는 상당히 길지만 모악산 매봉을 지나면 급격히 산세를 낮춰 비산비야를 이루며 새만금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도로를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진행에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두빛과 초록색의 향연을 몸으로 즐기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겼던 시간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모악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전주시와 완주군 및 김제시 그리고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투표일이었던 10일 전 홀로 내려 와 첫 구간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시간이 걸릴 것 같았던 모악지맥 제2, 3구간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전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산행을 준비하면서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는 구간 때문에 고민이 시작되었는데 전주로 내려가는 시간까지도 그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자신에 웃음만 나온다.

금요일 저녁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네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전주에서 첫 버스를 이용해 유각치로 가려고 계획하고 효자2동 안행교 버스정류장 바로 옆 전주농협 서부지점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버스 시간표를 보니 아침 7시가 넘어서야 탑승이 가능할 것 같아 조금 더 고민하다 도로가 시작되는 금구면 신정리 동둔버스정류장으로 애마를 몰아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라 걱정하며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연락은 되었는데 추가 요금을 요구해 새벽부터 이해할 수 없어 포기하고 그냥 유각치로 이동을 해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도로 구간은 다시 애마를 이용해 진행해 보기로 한다.

카카오택시도 지역이 다르면 추가 요금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운전자만 그런 요구를 한 것 같아 잊어버리기로 했는데 그런 기사 한사람이 이곳 전주와 김제를 다시는 찾지 않을 장소로 만들고 있으니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규칙을 따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튼 조금 이른 시간에 유각치에서 산행을 시작해 생각보다 좋은 등로를 따라 봄 내음을 맡으며 즐기가 보니 애통리사거리까지 일찍 도착을 해 애마를 회수하고 그 이후로는 애마를 이용해 석치마을까지 하루에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 산객이 추구하는 산행은 아니지만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만들어 천천히 운전하며 그래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시간이었다. 


유각치에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몸도 풀리기 전 한바탕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다 보니 459.7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상목산이라 칭하는 듯 보이고 지도를 보니 실제 상목산은 등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데 왜 그런 이정판이 보이는지 의아해 하며 사진 몇장 남기다 보니 생각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 금새 흐르던 땀방울을 식혀 준다.

그 이후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음미하며 걸어가니 매봉산과 매봉 지나 21번 호남로를 통과하니 드넓은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그곳에서 남쪽을 살펴보니 지난 구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정상으로 통하는 철문이 잠겨있어 아쉬움을 남겼던 모악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매봉까지 이어지는 모악지맥 마루금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아래로는 전주시 완산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도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벌목지대에서 지나 온 모악산 능선을 살펴보고 다시 등로를 따라 걸어가 두번의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서야 등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연두와 초록빛의 향연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춰서는 시간도 가져 본다.

쑥고개 지나 추모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백구 두마리가 따라 와 잠시 친구 놀이도 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송전탑ㄹ과 무명묘지들을 지나 산불감시초소와 천잠산이 가까워진 등로에서 등로 좌측인 남쪽을 보니 저 멀리 모악산이 상당히 멀어져 보이고 우측으로 유각치 지나 459.7봉에서 좌측으로 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모악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몇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천잠산을 지나니 올망졸망한 고도차이가 별로 없는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가끔은 밭 경작지와 마을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근처의 도로도 통과하며 오래 전 무박 산행을 하면서 버스가 자주 정차했던 추억도 떠 올려 본다.

다시 이어지는 비산비야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드디어 새벽에 잠시 들렸던 산동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으로 진행하며 잠시 푸른 초원도 통과하는데 어릴적 시골에서 자주 봤던 초원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바라보는 시간이다.

어릴적 한때는 저런 초원에 동물들을 기르면서 전원생활을 꿈꾼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꿈이 사라진지 오래된 기억속으로만 남아 있는 꿈이다.

 

유각치에서 유각마을 방향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좁은 공간이 보여 그곳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전주 방향으로 걸어 오르면서 살펴보니 10일 전보다 훨씬 더 짙한 초록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 유각치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유각마을에서 유래된 듯 보이는데 이 유각마을이 있는 청도리는 조선 말기 전주군 우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두정리와 동곡리, 금구군 수류면 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도리라 하고 전주군에 편입하였다가 1935년 김제군 금산면으로 편입하였다.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가 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고도 100~7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으로 모악산(793.5m), 서쪽으로 구성산(489.7m)이 둘러싼 작은 분지 지형이며 유각천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흘러 금평저수지로 유입된다.

오늘 이곳 유각치를 출발하면 앞으로 다시 또 이곳에 와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궁금해가며 도로 좌측 수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이틀 간 모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발한다.

유각은 청도리 동북쪽 김제시 경계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옛날 유씨들의 제각이 있었다는 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 말을 갈아타던 역이 있어 근방에 여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 전주와 김제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가 각이 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 오는 고개이다.


도로 좌측 작은 전봇대가 보이고 콘크리트 수로가 설치되어 있는 곳 좌측 옆으로 오르니 잣나무들이 보이고 가지치기가 되어 있는 잣나무 군락지 아래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유각치의 높은 절개지 넘어 저 멀리 지난 구간 모악산 매봉에서 내려 온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무명묘지 몇기가 나타난다.

그 무명묘지 상단부로 올라 능선으로 들기 직전 뒤돌아 보니 아직 모악산 정상부는 보이지 않지만 매봉 전후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이곳 유각치로 내려 오는 지난 주 걸었던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지난 구간 내려 온 모악산 매봉 줄기를 살펴보고 다시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늘 봤던 굴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제법 깊게 인식되는데 용도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무명 굴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주능선이 아닌 사면치기를 하듯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부터는 조금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진달래꽃이 끝물처럼 보이고 그 대신 연두빛과 초록색의 잎새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온 세계를 푸르름으로 변색시키고 있어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든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드디어 지난 구간 걸었던 모악산 매봉 넘어 저 멀리 모악산 정상부가 인공구조물을 이고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솟아 있다.


몇장의 사진에 모악산을 담고 다시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위암릉을 지나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459.7봉에 도착을 하는데 커다란 나뭇가지에 이정판이 걸려있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곳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459.7봉 정상에서 지나 온 남동쪽을 살펴보니 이제 조금 더 선명한 모악산 정상부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해 잠시 더 살펴본다.


모악산 정상과 모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북동쪽으로 돌리니 오늘 새벽에 애마로 올라 온 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삼천동으로 내달리는 풍경이 아름답고 그 좌측 뒤로 거대한 전주시내는 약간의 박무속에 여전히 조용히 잠들어 있다.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금성산과 고덕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붉게 물들은 하늘 아래 호남알프스를 찾아 보지만 박무 현상으로 인해 아직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움만 남긴다.


잠시 더 그 나무데크에서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있으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 흐르던 땀방울들을 식혀주며 약간 한기를 느끼고 이제 진행 방향으로 살펴보고 그 나무 전망데크를 내려가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열린다.

그 등로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나무 전망데크 주위로 연두빛 잎새들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시키고 그 좌측 저 멀리 지난 구간 넘어 온 모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연두빛과 초록색이 짙어가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가니 벤취쉼터들과 국가지점번호판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나무 전망데크가 있던 459.7봉을 상목산정상이라 했는데 다음지도를 살펴보니 상목산은 이곳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존재하는데 왜 이곳을 상목산이라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나무 벤취쉼터 사이로 보이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려다 등로 좌측 옆 참나무에 작은 이정판 하나가 보여 살펴보니 모악산마실길이란 정겨운 글자가 보이는데 시골에서 살던 어린시절엔 옆집이나 가까운 이웃을 방문할 때 마실간다고 했는데 이곳에서 보니 반갑기만 하다.

길게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안부 지나 나즈막한 무명봉으로 오르는데 다시 짧은 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이 보이고 무명봉 지나 내려가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불필요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등로를 헤치고 있는지 아쉽기만 하다.

계단을 지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방울을 말리며 힐링하듯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오봉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오봉리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으로 매봉산이 완주군과 경계를 이루는 중산간지역으로 양석, 오산, 봉림, 목련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마을 동쪽에 있는 산이 봉황새처럼 생겨서 봉황산이라고 부르는데 봉림은 이 봉황산 아래 우거진 수풀 사이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봉리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멋진 조선소나무 등로를 따라 기분 좋게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 봉우리 방향으로 403.8삼각점봉이 보여 무조건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진행을 한다.

잠시 후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무명묘지가 보이는 403.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삼각점을 살펴보니 전주462라는 삼각점인데 이정판에는 모든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 삼각점이 박혀있는 403.8봉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다시 우측으로 우회하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여전히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소나무 등로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짧은 그 등로를 지나니 다시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한동안 더 그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주위로 초록으로 변해가는 새싹들이 기분 좋게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직진 방향으로 고사목들이 널려있고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 띠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약간의 잡목 등로로 내려가니 등로가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재선충 작업으로 잘려진 나뭇토막들을 쌓아 둔 더미가 있는 무명 안부에 도착을 한다.

하얀 철쭉꽃이 가끔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다시 오르니 희미한 등로가 다시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85.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잠시 후 희미한 잡목 등로를 따라 천천히 전진하니 저 앞에 독도님의 응원판이 걸려있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우측으로 선답자들 중 일부가 구간 끊기를 한 독배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라 살펴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독배마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전주시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중인동, 삼천동2가, 삼천동3가 및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와 접한다.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완산주에 속한 구이동 지역이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전주군 구이면 용복리가 되었으며 1935년 완주군 관할이 되었다가 1989년 전주시 완산구에 편입되면서 용복동으로 개칭되어 삼천3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마을 남쪽은 모악산도립공원에 포함되고 전주복숭아로 알려진 복숭아의 산지이며 자연마을로는 마동, 신덕, 구덕, 서지, 망월, 복암, 독배 등이 있다.


독배마을 갈림삼거리에 있는 독도님의 응원판을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소나무 관목이 정상 가운데 자라고 있는 225.4봉을 지나니 희미하던 등로가 조금 더 뚜렷하게 다가온다.

잠시 더 소나무와 잡목이 혼재된 등로를 지나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등로로 들어가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편백나무들이 보이고 정상에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에는 흰색 페인트가 두줄 칠해진 200.8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평이한 등로를 따라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편백나무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금새 200미터의 매봉산을 지나는데 지도에는 정확한 표식이 없이 그냥 등로 상 봉우리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매봉산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와 전주시 용복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매의 형국인 매봉산(248.8m)은 초당골(막은댐)을 지나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까지 뻗어가는 호남정맥과 갈라져 북쪽으로 달리는 모악기맥의 한 줄기이고 모악기맥은 만경강과 동진강을 가르며 엄재, 국사봉, 화율봉, 장근재, 모악산, 유각치, 모고산에 닿는다.
모고산에서 서쪽으로 구성산 줄기를 갈라놓고 북쪽으로 달리며 매봉산을 일구고 천잠산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꺾고 승반산을 지나 두악산을 일구고 국사봉,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가 있는 진봉산, 국사봉을 지나 봉화산에서 맥을 다한다.

매봉산의 물줄기는 동쪽은 삼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합류하고 서쪽은 원평천을 통해 동진강으로 합류하여 서해의 새만금으로 들어간다.

매봉산이 위치한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는 원래 금구군 동면 지역인데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오양, 지봉, 목련리 일부를 합하여 오양과 지봉의 이름을 따서 오봉리로 이름을 바꾸고 김제군 금구면에 편입되었다.

오봉리에는 양석, 오산, 지장, 봉림, 목련의 5개 마을이 있는데 오산은 조선 말기 금구군 동면 소재지로 마을 앞산이 자라 형국이라 자라 오()자를 썼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다섯 오()자로 고쳤다.

봉림()은 마을 동쪽에 있는 산이 봉황 형국이고 우거진 수풀에 위치한 마을이란 의미이고 양석()은 본래 마을 입구에 선돌(石) 두 개가 있어 양석()이라 하였으나 1914년 전혀 뜻이 다른 염소 양()자로 바뀌었으며 이곳은 일본이 금광을 개발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매봉산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나즈막한 봉우리에 소나무가 보이고 그 소나무에는 다시 흰색 페인트 한줄이 보이는 무명봉이다.

그 무명봉을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짧게 진행하니 잘려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산지산인님의 산행 띠지가 신상처럼 걸려있는 199.9 무명봉을 지나 우측으로 크게 돌아 진행이 된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전주혁신도시의 고층 아파트와 건물들이 보이고 그 앞으로 흐르는 잠시 후 걸어야 할 모악지맥 산줄기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다가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보는데 소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천잠산처럼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생각지도 못한 모악지맥 마루금과 전주혁신도시의 고층 빌딩들을 살펴보고 잠시 더 전진하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곧이어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만나는데 살펴보니 오래 전 벌목된 후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이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갑자기 묵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임도는 금새 ㅡㅌ이나고 다시 잡목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더 잡목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는 잡목속으로 들어가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등로는 완만하게 오르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매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커다란 개 한마리를 데리고 올라 와 고사리를 꺽으며 산책을 하고 있어 인사 나누고 조심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산불감시초소 아래 전주464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뒷쪽 나눗가지에는 251.5미터의 매봉임을 알리는 맨발님의 이정판이 걸려있어 추억 한장 남겨본다. 

매봉은 전라북도 김제시의 금구면 오봉리와 전주시 용복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70미터로서 모악산에서 뻗은 산줄기는 매봉산과 천잠산을 거쳐 진봉반도 쪽으로 이어지다가 서해와 만난다.

매봉산의 물줄기는 동쪽은 삼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합류하고 서쪽은 원평천을 통해 동진강으로 합류하여 새만금으로 유입된다.

조선지형도(전주)에 매봉이 등고선으로 표시되어 있고 그 주변에 금구면 오봉리 봉림과 완주군 구이면 중인리 구덕마을이 기재되어 있고 향토지에 매봉산은 매()의 모양이라고 설명되어 있어 한자 지명의 뜻인 매화나무()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머니와 잠시 담소를 나누며 개를 보니 상당히 큰 개로서 위압감을 느끼는데 순둥이라 큰 어려움 없이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남쪽을 보니 712번 우림로 2차선 포장도로 건너 모악추모공원이 보이고 그 뒤로 모악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오르면 매봉지나 좌측으로 뾰족한 모악산 정상부가 여전히 송신소 장비들을 머리에 이고 당당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높이도 높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으며 정상부가 송곳처럼 뾰족하게 올라 와 있으면서도 많은 인공구조물들이 솟아 있어 멀리에서도 군계일학처럼 보이는 모악산이기에 오늘 이곳에서도 독보적인 풍경으로 다가 온다.


모악산을 살펴보고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눈 후 조심하며 그 매봉을 지나 내려가니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편백나무들이 적당히 섞여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집사 전주이공이란 작은 비석이 서 있는 묘지3기를 지나 소나무들이 잘려져 썩어가고 있는 고사목 무명봉도 통과한다.

잠시 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잘 관리되고 있고 커다란 비석이 서 있는 전주이공 묘지들이 집단으로 조성되어 있는 묘지지대를 만나 좌측의 산림 경계를 따라 내려가며 살펴보니 잠시 후 걸어 통과해야 할 구덕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전주이공 묘지들을 지나 과수원을 통과하니 구덕마을의 민가들 사이로 보이는 구덕마을길을 따라 걸어가고 그렇게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구덕마을 안내판과 전주삼천마실길 안내도가 서 있는 곳을 통과하며 잠시 읽어 본다.

이 구덕마을 역시 독배마을과 같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전주시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중인동, 삼천동2가, 삼천동3가 및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와 접한다.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완산주에 속한 구이동 지역이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전주군 구이면 용복리가 되었으며 1935년 완주군 관할이 되었다가 1989년 전주시 완산구에 편입되면서 용복동으로 개칭되어 삼천3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마을 남쪽은 모악산도립공원에 포함되고 전주복숭아로 알려진 복숭아의 산지이며 자연마을로는 마동, 신덕, 구덕, 서지, 망월, 복암, 독배 등이 있다.

구덕마을 안내판을 지나니 전주삼천마실길 이정표가 서 있는데 동네 방향이 아닌 마실길 종점이라는 글자가 눈길을 잡는다.

그 이정표를 지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걸어가다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 지나 비포장임도가 이어지는 방향의 능선으로 오르며 구덕마을을 지나 산행을 이어간다.


이동통신탑이 서 있는 옆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좌측 능선 방향으로 가건물 하나가 보이고 그 앞으로 전주이공 묘지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사진에 담고 묘지 위 능선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지나 온 구덕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연두빛과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모악산과 매봉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16번 송전탑을 지나니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져 있고 그 벌목지 우측 아래에는 벌목된 나무들을 톱밥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 소음이 귓전을 때리고 있다.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두고 좌측의 산림 경계지역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 넘어 살펴보니 모악산 좌측의 남동방향으로 치마산과 경각산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앞으로는 금성산 지나 좌측 뒤 저 멀리 고덕산 자락도 살짝 보이는데 그 산줄기 넘어 저 멀리 기대했던 팔공산과 천황지맥 그리고 성수지맥은 앞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통과한 16번 송전탑 넘어 저 멀리 모악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다시 걸어 올라 벌목지 정상부로 올라 지나 온 방향의 남쪽을 살펴보니 지난 구간 걸었던 모악산에서 매봉 지나 유각치로 낮아지는 모악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이후 매보아지는 바로 앞으로 솟아 있는 매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만 바로 앞 우측으로 보이는 매봉 산줄기에 가득 피어난 연두빛 새순들과 초록으로 변해가는 풍경이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어 심란한 시간이다.


다시 천천히 진행하다 바로 앞 소음이 나는 방향을 살펴보니 거대한 기계와 수집된 잡목들을 집어 톱밥을 만드는 기계에 투입하는 장비가 돌아가는 소리가 지축을 흔들고 있어 재빨리 그 벌목지를 통과한다.

계속 이어지는 발목지 경계를 따르니 눈 앞으로 2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가 고속도로처럼 길게 펼쳐져 있어 직접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통과해야 하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 21번 도로를 따라 남동쪽을 살펴보니 치마산은 모악산 줄기에 가려 보이지 않고 경각산 좌측 앞으로 금성산 지나 뒤 저 멀리 고덕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자꾸만 눈길을 잡으며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벌목지 좌측으로 2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를 두고 걸어 내려가니 도화가 지기 시작하는 복숭아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 지나 우측으로 금산사 갈림삼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 지하통로를 통해 21번 호남로를 통과한다.

그 지하통로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같은 등로가 보이는데 그 우측으로는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좌측 가장자리이다.


이제부터 우측에 과수원을 두고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능선과의 경계지점에 지나는 비포장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 임도 좌측의 연산홍이 만개한 지역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묘지 가장자리를 따라 식재한 꽃나무들이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니 다시 과수지대를 지나 갈림삼거리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등로는 이곳에서 우측 과수원 지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지만 짧은 절개지를 오르기가 쉽지 않아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잠시 따라 걸어가다 우측 과수원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가니 제거된 나묵들이 널부러져 있어 어렵게 오르고 잠시 능선으로 들어가며 뒤돌아 보니 과수언에도 날짐승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그물망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변화해 가는 농촌 실태도 한눈에 들어 온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다시 벌목지가 펼쳐지고 방금 전 걸어 온 마루금과 21번 호남로 지나 모악산에서 유각치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빤히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하니 등로 바로 우측 아래로 삼천동 비아마을 넘어 옥성골든카운티 아파트 단지와 그 우측 뒤로 모악산 정상 그리고 좌측으로 치마산과 경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모악산 좌측으로 치마산과 경각산 지나 금성산과 고덕산 줄기를 살펴보며 정상부로 오르니 등로는 이제 벌목지를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4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크게 돌아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작은 밭 경작지 지나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이제 그 복숭아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 경계를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며 살펴보니 다른 지방과 달리 높고 튼튼한 쇠파이프를 각 복숭아나무마다 박아 놓고 우산살처럼 끈을 묶어 복숭아 가지가 늘어지지 못하도록 체형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 등로 좌측으로 방금 전 지나 온 등로 뒤 저 멀리 모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능선 상 작은 소나무 가지에 183.6미터라는 준희님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그 183.6봉을 지나니 뚜렷한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는 계속해 좌측인 서쪽으로 휘어지더니 다시 우측으로 꺽어 북서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콘크리트 말뚝을 지나 소나무 등로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좁고 긴 벌목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방향으로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야 할 모악지맥의 천잠산 지나 애통리사거리 방향으로 낮아지는 비산비야의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전주 혁신도시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벌목지에서 진행 방향과 전주혁신도시 방향을 살펴본 후 우측의 소나무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좌측의 벌목지와 관련된 듯 보이는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짧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 묘지를 지나니 다시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희미한 등로로 이어져 주위하며 전진하니 도상 152.1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만 몇장 걸려있고 그중 독도님 띠지에 이곳이 152.1미터임을 알리는 매직 글자가 보인다.


사진 한장 남기고 그 152.1봉을 지나 걸어가니 여전히 평이한 등로가 열리는데 연두와 초록의 봄빛이 짙어지며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래도 생각보다 가시잡목들이 적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새순이 피어나며 시야가 제한되어 주의가 필요한 순간들이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호동저수지가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는데 이곳 역시 표식이 없어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안부로서 그곳을 지나니 조금 더 뚜렷한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또 다시 나타나는 무명안부를 지나 전진하니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등로 우측 앞으로 전주혁신도시의 공사현장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는 풍경이 눈길을 잡아 잠시 발걸음 멈춰 몇장의 사진에 남겨 본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주혁신도시 공사장 뒷쪽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만경강을 찾아 보지만 앞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전주시 방향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잘 관리되고 있는 전주이공 묘지2기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그 묘지 위로 오르니 오래되어 글자가 마모된 삼각점이 박혀있는 95.3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어느 지도에는 54미터봉으로 표기된 글도 보였는데 이 산객이 가지고 있는 국토지리원 지도와 현지에는 95.3미터봉이 맞는 듯 보인다.


그 묘지 위 95.3봉 삼각점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서 부엉이 울음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묘지 지난 커다란 소나무 가지에 제법 큰 부엉이 한마리가 앉아 이 산객을 빤히 내려다 보며 큰 울음소리를 내고 있는데 처음에는 소름이 돋더니 시간이 갈수록 장난기가 돌아 다가가 보니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울음소리만 크게 내고 있어 포기하고 사진 한장 줌으로 담은 후 다시 갈길로 발길을 돌린다.

모양을 보니 양쪽 귀가 머리보다 더 올라가 있는 수리부엉이라 생각되는 종으로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이고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가장 넓게 서식하고 있는 부엉이중 하나이다.

전체 몸 색깔은 황갈색에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배쪽이 더 밝으며 암컷의 몸길이는 75cm 정도이며 날개를 펴면 그 너비가 180cm에 달한다.

수컷도 암컷과 외형 상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약간 작고 깃은 더 곧추서고 강력한 발톱과 이빨로 쥐, 토끼, 도마뱀, 꿩, 개구리 등 거의 모든 종을 먹이로 하는 잡식성이며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가적색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낮에 침입자로 오인해 큰 소리로 울고 있는 것으로 봐 근처에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가 아닐까 추측을 하면서 평이하게 걸어가니 차량소음들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눈 앞으로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 아래로는 1번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기에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사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1번 쑥고개로에 도착을 한다.

통행량은 많지 않지만 우측 아래로 지하통로가 보여 마음 편히 우측 지하통로를 통해 그 도로를 통과해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지하통로로 내려가니 오랫동안 많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농부들이 비료들을 쌓아 놓아 통로가 상당히 좁아져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한 후 앞에 보니는 민가들을 사진에 담고 좌측 대나무 밭이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잠시 대나무 밭을 뚫고 오르니 보라빛 각시붓꽃이 반기고 눈을 맞춘 후 다시 전진하니 준희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묘지들을 내려다 보고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놓은 117.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 후 진행한다.


봉우리를 지나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빠르게 전진하며 좌측 묘지 방향을 살펴보니 모악산 좌측의 잘록한 오늘 산행을 시작한 유각치와 459.7봉 지나 매봉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수인사란 절과 그린피아추모공원 뒤로 송전탑이 보이는 모악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쑥고개옛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수인사와 그린피아추모공원 그리고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고갯마루가 보인다.

이곳은 좌측의 용복동과 우측의 삼천동을 이어주는 고개로서 일명 쑥고개라 이름 붙여진 고개인데 실제 쑥고개는 좌측의 마산1교 하부 지점을 말하는데 왜 쑥고개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명유래를 보면 숯을 굽던 가마가 있어 숯고개라 불리다가 쑥고개가 되었다던가 또는 쑥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어떤 지명유래가 있는 지 궁금하다.


그 쑥고개로옛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몇걸음 걸어 올라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드릅나무 군락지가 보이는데 벌써 손을 타 1차 채취를 해 이제 막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잠시 걸어 오르니 계단식으로 정리된 절개지에는 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 그 가장자리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80.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자리펴고 앉아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진행방향 좌측을 살펴보니 오늘 걸어 온 마루금을 따라 저 멀리 끝자락에 모악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거리도 멀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조금은 아쉬운 조망이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수인사 절집과 쑥고개옛길 2차선 포장도로 지나 저 멀리 전주시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박무로 인해 조망이 선명하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전주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료를 찾아보니 전주(全州)의 옛 지명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백제시대에는 완산(完山)이라 하였는데 마한국명으로는 원지국(圓池國)에 이르며 전주라는 지명 사용은 서기 757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경덕왕(景德王)16년부터이다.

전주 완산의 비명 원의를 볼 때 완(完)과 전(全)은 모두 온전하다는 온이란 우리말 뜻을 지닌 글자이고 따라서 완은 그 음도 온의 근사음으로서 완이란 글자는 온이란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주지명의 의미를 보면 전주와 완산의 옛 지명은 온과 다라 였음을 알 수 있으며 온이란 뜻은 첫째로 온전하고 흠이없다, 둘째로 뚜렷하고 갖추어져 있다, 셋째로 순수하고 티가 없다와 넷째로 모든 것이 어우르다 등의 뜻이 담겨있다.

특히 온이란 말은 완, 전자 이외에도 원(圓), 온(溫), 백(百 - 옛말온)등의 한자 소리나 새김을 빌렸고 삼국사기 백제기 온조왕(溫祚王) 조를 보면 백제가 마한 땅을 어우르자 줄기차게 항거했던 원산성(圓山城)도 바로 이곳이며 온조왕의 온 자도 실은 온임금이란 뜻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백제(百濟)의 백(百)자도 온을 빌어 쓴 글자로서 백제는 온 다라를 적은 것으로 실은 완산이나 전주와 같은 뜻이다.

이말은 온겨레가 바다를 건너다 라는 뜻으로 결국 온 다라는 온겨레가 온 뜻을 어울려 온 힘을 합하여 거친 바다의 풍파를 헤쳐 온전하고 흠이 없으며 그리고 뚜렷하게 모든 것이 갖추어진 나라를 세우자는 이상이 담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전주를 좋아하고 자주 내려 왔던 도시인데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무심했다는 생각이다.


바람 불어 오는 무명봉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식수까지 마신 후 흘렀던 땀방울을 식힌 후 다시 출발하니 따라 온 백구 두마리가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 수인사로 내려가고 다시 홀로 걸어가 언양김공 묘지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30.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오른다.

눈 앞에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 뒤로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는 곳으로 오르니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잡목 등로를 타고 올라 8번 송전탑도 통과한다.

잠시 후 철쭉이 피어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벌목지 같은 등로 위로 무명묘지 넘어 산불감시초소와 송전탑이 올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완산구 용복동 마을의 아름다운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1번 국도와 매봉 및 매봉산 그리고 459.7봉 지나 좌측으로 유각치까지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모악산부터 이곳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모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오르니 금새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하고 잠시 후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을 지나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조망을 즐기며 오르니 금새 159.3미터의 천잠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천잠산은 전라북도 전주시의 삼천동과 효자동 및 완주군 이서면에 걸쳐서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59미터이며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선인봉, 새터봉, 매봉산 등의 산들이 이어져 있다.

천잠산 지명은 누에(蠶)가 하늘(天)로 올라가는 형국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는데 갑자기 뚜렷했던 등로가 사라져 내려가는 등로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


조심스럽게 방향만 잡아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면서 등로가 완전히 사라져 어렵게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우거진 잡목 좌측으로 견고한 철망이 보이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다.

사진에 남기고 더 전진하니 커다란 밤나무 한그루와 연두빛 잡목들이 보이는 118.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30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밤나무 아래를 걸어 내려가니 교통호 같은 등로가 잠시 보이더니 등로 좌우측으로 철망이 쳐져 있는 동물이동통로에 도착을 한다.

우측으로는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대형 트럭용 저울 장치가 도로에 보이는 갈림삼거리인데 그 중간에 초소같은 건물도 보이고 근무하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좌측으로는 쓰레기처리장 같은 건물과 생활 쓰레기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전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이 맞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니 누군가 손을 탄 드릅지대가 나타나고 등로 우측을 내려다 보니 거대한 태양열 발전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다시 잡목들이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약간 사면치기 하듯 진행하여 방금 전 내려다 본 2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 도로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우측으로 방금 전 지나 온 동물이동통로에서 내려다 본 갈림삼거리 초소가 있는 곳이다.

그 도로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도로 건너 저 멀리 전주패밀리랜드와 전주시자원순환특화단지 방향으로 높은 구룩같은 구조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세퍼트훈련소라는 이정판과 함께 철망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서 원마루금은 우측으로 올라 133.1봉을 만나고 다시 내려와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세퍼트훈련원이 있어 도저히 올라갈 방법이 없어 133.1봉으로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도로 관리용 철계단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그 철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세퍼트훈련원이 빤히 건너다 보이고 그 훈련원 뒤로 평편하게 보이는 133.1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게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소나무와 가시침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다.

잠시 후 활엽수 등로로 바뀌더니 최근에 벌목된 듯한 등로 옆 잘려진 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도 보이는 등로를 따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곧이어 아카시아나무 군락지를 만나 조심하며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묘지와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48.6봉에 도착을 하는데 띠지들 이외에는 아무 표식도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관목들이 등로를 침범해 진행에 약간의 지장을 초래하고 조심하며 잠시 더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길주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잡목 등로로 꺽어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활엽수 낙엽 등로를 찾아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닷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대전의 산지산인님의 띠지가 보이는 12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크게 꺽어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니 굵은 나무들이 쓰러져 고사목이 되어가는 등로가 나타나 어렵게 통과하고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제법 넓은 과수원과 민가 한채가 잡목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커다란 밤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 한장 남기고 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과수원이 보이고 그 과수원을 지나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모악산 정상부가 여전히 보이고 그 앞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나즈막한 모악지맥 산줄기도 보인다.

잠시 후 도로 좌측의 과수원은 이제 소나무 조경수로 변하고 그렇게 도로 주위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꺽어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그 1번 호남로를 건널 수 있는 육교나 나타나고 그 육교를 통과하며 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를 사진에 담아 본다.


그 육교를 통해 1번 호남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 후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선답자들도 잘 다니지 않았는지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등로 자체가 사라져 힘들게 진행하는데 등로 우측을 보니 육교에서 좌측으로 틀지말고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해도 될 듯 싶다.

잠시 후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무명봉을 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농장과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이제부터 진행을 해야 할 저 멀리 송전탑과 이성리 새터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양배추 밭을 지나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르고 곧이어 35번 송전탑을 통과한다.

한동안 걸어가니 민가들이 보이는데 대문에는 원이성2길이라는 도로명이 보이고 그렇게 한동안 그 마을 한가운데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713번 이서남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마을 입구에는 이성리 새터마을과 걸치기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고 새터마을앞이라는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이성리는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에 속하는 법정리로서 명칭 유래는 고구려와 백제시대 때 현량 이름이 이성현이어서 이 사람 이름을 따서 이성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본래 이성현 지역으로 고려시대 때 전주에 편입되어 이성이라 칭해졌다.

이성리는 본래 이성현 지역인데 고려시대 때 전주에 편입되어 이성이라 했는데 조선시대 때 이남면에 편입되고 1914년 지방행정제도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이성리, 분토리, 내정리, 상금리, 마산리와 김제군 동면의 대장리 동화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고 이성리라 해서 이서면에 편입되었다가 이후 1935년 10월 1일 전주군이 전주부로 승격하면서 완주군 이서면으로 편입되었다.

이성리는 대부분 평야로 이루어져 있고 토질이 좋아 벼농사에 탁월하며 예전에는 배가 이성리까지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성리에서 오는 길에 흙을 파보면 아직도 갯벌의 흔적이 나온다고 한다.

이성리의 자연마을로는 원이성, 대문안, 마산마을이 있는데 송강다리연방죽과 1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있고 마을이 도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벼와 미나리는 고소득 작물이며 미나리 작목반이 운영되고 있다.

방금 전 지나 온 분토리(새터, 이성동 새터)는 이성 남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고 분톳골은 분토, 즉 흰 백토가 났다는 이성 동남쪽에 있던 마을이다.


그 713번 이서남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몇발자국 걸어가니 폐가와 민가 사이로 좁은 등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가니 밭 경작지 둑으로 이어진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건너니 능선 방향으로 대나무 밭이 보이고 그 대나무 밭으로 보이는 등로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1번 호남로에서부터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이성리 새터마을을 통해 걸어 온 모악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에 담고 이제 다시 능선으로 들어 비산비야를 타고 어렵게 모악지맥 산행을 이어가는데 기온이 오르면서 벌써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대나무 밭을 지나 오르니 다시 활엽수와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후 잡목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주위에 드릅나무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누군가 벌써 드릅순을 채취한 흔적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배낭 내려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가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봉우리 같지 않은 103.8봉으로 능선 상 나즈막한 봉우리처럼 보인다.


드릅 군락지가 있는 103.8봉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터지고 살펴보니 저 멀리 모악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가까운 곳에 오늘 걸었던 천잠산이 가깝게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이름들을 불러 보니 매봉과 매봉산까지는 보이지만 그 우측으로 유각치와 459.7봉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부드럽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갑자기 철조망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밤나무 과수언 지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보인다.

그 뒤 저 멀리에는 공사중인 건물들이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전주시 혁신도시를 건설중인 공사현장이었다.


철조망이 쳐진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잠시 후 멋진 편백나무들이 등로 좌측으로 보이고 잠시 힐링하듯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몇그루의 편백나무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115.3봉에 도착을 하는데 옆에는 부러진 콘크리트 말뚝과 일반 콘크리트 말뚝이 서 있는데 아무 표식도 없어 정상부 사진만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콘크리트 말뚝이 있는 115.3봉을 지나니 여전히 편백나무들이 보이고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벌목 후 과수를 조림한 과수원과 묘지들 그리고 농막 두채가 내려다 보이는데 오늘은 사람이 없는 듯 고요하기만 하다.

잠시 평이한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정상에 넓은 웅덩이 공터가 보이는 124.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주위에는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여 이채롭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진행이 되고 있어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어렵게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다시 넓은 아카시아 군락지가 나타나고 주의하며 통과하니 등로 우측으로 방금 전 봤던 과수원과 농막 2채가 바로 가깝게 다가와 있어 살펴보니 등로가 U자를 뒤집어 놓은 듯 이어지고 있다.

다시 능선으로 들어 가 한동안 걸어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하니 깊은 무명안부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대고개에 도착을 한다.

대고개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도 나타난 자료가 없어 아쉬움만 남긴다.


시멘트 포장도로인 대고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넓은 공터를 지나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갈림사거리 안부도 통과한다.

계속 되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그 좌측으로는 밭 경작지 지나 저 멀리 더나인골프클럽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비포장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꺽어 진행한다.

그렇게 한동안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더나인골프장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이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한다.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를 바라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 후 토목공사가 진행된 지역이 나타나고 한동안 그 공사장 좌측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몇기의 묘지를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아카시아나무들이 보이는 85.3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아무 표식도 없어 지도를 보지 않으면 일반 평이한 등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 아카시아나무들이 보이는 85.3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처럼 이어져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커다란 참나무에 이정판이 걸려있고 그 아래에는 전주460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79.4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과 사진을 남기고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불어오던 강한 바람도 미풍으로 변하며 기온이 빠르게 올라 여름철 무더위를 연상시키는 더위에 힘든 산행을 이어가며 79.4미터 삼각점 앞에서 다시 추억 한장 더 남겨 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도로를 건너 비포장임도로 오르니 다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가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 지나온 더나인 골프장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묵은 밭 경작지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 지대를 지나 다시 밭 경작지를 타고 진행이 이어진다.

그 밭 경작지를 지나며 우측을 보니 호남고속도로의 이서휴게소 건물이 빤히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 그늘 아래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다시 허기를 달래며 충분히 쉬었다 진행을 이어간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밭 둑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나고 그 지하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도로 좌측에 호남고속도로를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 우측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호남고속도로의 이서휴게소와 그 우측 옆으로 더나인 골프장이 시원스럽게 보여 사진에 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저 이서휴게소는 무박 산행을 하면서 호남지방으로 내려갈 때 자주 이용했던 휴게소였기에 기때 그 추억이 되살아 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다시 능선으로 들러가니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좌측 밭 경작지 넘어 산동리 구암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오늘 새벽에 잠시 들려 택시를 불렀으나 카카오 택시까지 웃돈을 요구해 포기한 아픈 시간이 되살아 난다.

구암마을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산동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고려시대에 낙양현에 속하였고 조선 말기 금구군 낙양면에 속했던 지역이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둔산리, 동면 유암리, 대장리 일부를 병합하여 산동리라 하고 김제군 금구면에 편입하였다.

문헌에 따르면 낙양현은 금구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7리(현재의 산동리와 낙성리 및 청운리 지역) 거리에 있었다고 하고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구면 산동리가 되었다.

구암은 1635년경 전주이씨가 처음 터를 잡았고 마을의 팽나무 아래서 들녘 가운데를 바라보면 거북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거북 구()자를 써서 구암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아홉 구()로 바뀌었다가 1995년 김제군을 김제시에 통합하면서 거북 구자로 환원되었다.

구암마을을 내려다 보고 우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전진하니 등로 좌측 저 멀리 몬악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구성산과 상목산이 솟아 있는데 지난 구간부터 계속 보였던 봉우리인데 이곳에서도 올려다 보니 모악지맥이 얼마나 와다리 갔다리하면서 이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잠시 후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드디어 산정리 동둔마을에서 애통리사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 마루금과 우측 뒤 저 멀리 전주혁신도시의 공사 현장도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다시 잘 관리되고 있는 밭 경작지를 통과하며 살펴보니 황토 흙이 붉게 물들어 토질이 무척 좋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밭 경작지를 지나 다시 커다란 과실수 식재지대를 지나니 낙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잠시 사진에 남기고 그 도로를 건너 밭 경작지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역시 산동리 구암마을로서 좌측 아래로는 구암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도로를 건너 밭 경작지로 오르니 좌측으로 구암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밭 우측 위로 묘지들이 보이는데 등로는 그 묘지로 이어지고 있다.

묘지로 오르니 전주최씨 묘지들로서 그 묘지지대 상단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산동리 구암마을 지나 저 멀리 사진 정중앙 제일 뒷쪽의 뾰족하게 솟아 이는 모악산 정상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매봉도 보인다.

매봉 우측으로 잘록한 유각치 지나 459.7봉과 구성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매봉산과 매봉 그리고 상목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그렇게 한동안 지나 온 마루금과 모악산을 조망하고 다시 그 묘지지대를 넘어가니 초록빛으로 물들은 넓은 초지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밭 가장자리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저 아래로 아침에 애마를 잠시 주차했던 산정리 동둔마을 버스정류장과 마을들 그리고 낙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낙산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동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햇살을 피해 물 한모금 마신 후 그 낙산사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우측으로 폐가를 지나 갈림삼거리를 만나 좌측의 동둔마을로 가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낙산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한동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둔산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다음지도에는 서둔버스정류장으로 표기된 곳이다.

둔산과 서둔마을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산정리에 속하는 자연마을인데 동둔과 서둔은 구암 서쪽에 있는 마을로 원래 둔산()이었는데 8·15광복 뒤 마을이 커지자 둘로 나누어 동쪽은 동둔으로 서쪽은 서둔이라 하였다.

마을을 휘감고 병풍처럼 빙 둘러 있는 산자락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혈() 형국인데 지금의 서둔 쪽이 소의 머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마을 이름을 두른산이라 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둔산으로 발음이 변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군사들이 주둔했기 때문에 둔산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효자 최식 정려, 효자 최응삼 정려, 효자 최화 정려가 있다.


 

둔산 버스정류장과 둔산마을 도로 표지판을 지나 걸어가니 참숯가마란 간판이 보여 물어보니 24시간이 아닌 낮동안 목욕탕처럼 이용만 가능한 곳이다.

잠시 후 산동교회를 지나 에스페란사골프연습장 앞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인삼포 지나 미래병원과 우측으로 풍남가설산업이란 입간판 지나 신흥리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신흥마을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낙성리에 속하는 자연마을로서 분토와 금구면 산동리 둔산 가운데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 두문동 72현 가운데 한 명인 대제학 최양의 증손자 최식이 맨 처음 금구면 산동리 둔산에 터를 잡은 뒤 자손이 번성하여 이웃에 새로이 터를 잡고 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절부 문화유씨 정려, 효자 허극과 허권 정려, 송윤의 도승지 벼슬 추서 사실을 기록한 도승지 유허비가 있다.


신흥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전주MBC 이서AM송신소가 보이고 이어서 계속 도로 따라 밭 경작지와 인삼포를 살펴보며 빠르게 전진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방향으로 금산사로 갈 수 있는 지점이다.

도로 좌측으로 김정문알로에 김제공장이란 표시가 있어 살펴보니 이제 폐업을 했는지 공장이 가동되지는 않는 듯 보인다.

 

그 금산사 가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좌측으로 동김제농협이 보이고 곧이어 애통리 구사거리를 지나자마자 신설된 716번 콩쥐팥쥐로 4차선 포장도로와 금백로 2차선 포장도로가 교차하는 애통리사거리에 도착을 해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접기로 한다.

애통리는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에 속하는 자연마을로서 원은교는 애통리라는 부분명도 있는데 애통이는 쑥골→쑥동→애통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측하며 은다리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나그네가 전주에서 김제로 가는 도중에 배를 곯아 애통하게 죽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새벽에 산정리 동둔마을 앞에서 택시를 불러 유각치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했으면 좋았는데 아쉬움을 남기고 이곳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10여분 후에 도착한다는 회신이 들어 오는데 좋은 분을 만나 산판도로를 타고 유각치에 도착하니 도로가 직선이라 택시비는 저렴ㄹ했으나 도로 사정이 나빠 약 3,000.-여원을 더 드리고 기분 좋게 헤어진다.




유각치로 복귀해 애마를 무탈하게 회수 해 다시 애통리사거리로 가니 이제 오후 3시 10여분을 지나고 있어 산행을 마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일단 애마를 몰아 김제온천삼거리까지 가 보기로 하고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하루에 두번이나 산행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애마를 이용해 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은 편안하게 진행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이 산객이 추구하는 산행은 아니지만 홀로 차량을 이용해 진행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스스로 자위도 해 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애마로 이용하는 구간과 내일 마지막 구간도 무탈하게 완주 후 귀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425 모악지맥 제2구간 유각치-애통리사거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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