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인천시 연수구의 청량산 일대
산행일자 : 2019년 01월 13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었지만 겨울답지 않게 춥지 않아 삲ㅇ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5도에서 영상 3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총 10명 (4명은 산행하지 않고 연수구 탐방)
산행코스 : 연수성당 앞-풍천장어식당-청량산 등산로안내판-동춘동과 청학동 갈림사거리-갈림사거리 이정표(청량산정상 0.83 Km, 연수성당 0.8 Km, 여성의광장 0.45 Km, 청능공원 0.2 Km)-갈림사거리 이정표(청량산정상 0.5 Km, 연수성당, 뱀사골약수터 둘레길 0.32 Km, 청봉교 0.77 Km)-무명봉-체육시설 공터-나무계단-청량산 (사각정 전망데크, 경인방송국 안테나, 삼각점 인천 409)-나무계단-무명봉 벤취쉼터-호불사 갈림 삼거리 이정표(시립박물관 0.5 Km, 청량산정상 0.3 Km, ghqnftk 0.2 Km)-청량산 정상석 (정상석 172미터, 조망바위, 팔각정)-지적측량 기준점(전망바위와 데크)-선수 전망데크 조망터-연수구 박물관길 관광안내표지판-인천광역시립박물관-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2.13 Km (스마트폰의 GPX 트랙 기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팔미도 여행하기 전 잠시 시간 내 여유롭게 즐기며 걸어 진행하여 01시간 07분 (08시 44분에서 09시 51분까지)
팔미도 여행 전 남는 시간에 잠시 인천 연수구의 명산인 청량산에 올라 조망을 즐겼던 시간들
어제 참가했던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괘방령 산행에서 생각지도 못한 눈 산행을 즐기고 올해 처음으로 상고대까지 만난 후 그 희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은 인천의 청량산을 산책하듯 다녀 와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던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대가 설치되었고 인천상륙 작전 때 지리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격전지의 한곳으로 유명했던 팔미도를 여행삼아 다녀오기로 하고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일출이 뜨기도 전에 새벽 같이 집을 나서는 것이 일상화 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침에 집을 나서는 것이 그리도 힘이 들고 힘든 일과가 되었기에 오늘도 긴장을 하면서 약간은 잠을 설친다.
그래도 집을 나서기가 어렵지 일찍 집을 나서 산행이나 여행을 즐기면 하루가 그렇게 길 수가 없고 또한 뜻깊이 보낸 듯한 만족감에 새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으니 힘은 들지만 또 이렇게 새벽을 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경인방송 송신소와 삼각점 그리고 사각정자와 전망데크가 있는 곳이 청량산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올랐는데 막상 오르고 보니 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은 물론 그 흔한 정상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에 미세먼지속에 뿌연 주위 풍경을 조망하고 산행날머리로 이용하게 될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생각지도 못한 바위 암봉에 팔각정과 함께 172미터를 표기한 청량산 정상석이 보이고 그곳에서 추억 한장 남기며 또 다른 인천의 산 하나를 알게 되었다.
연수성당을 지나 식당들이 ㅂ이는 골목길을 따라 능선 방향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니 청량산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긴 후 곧바로 산책길 같은 등로를 타고 청량산으로 향한다.
중간 중간 이정표도 잘 되어 있도 등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 평소에 연수구 주민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는 산책로처럼 보인다.
그래도 산이라고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따라 꾸준히 오르니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무명봉에 올라 쉬어갈 수 있도록 설치된 벤취쉼터도 만나고 마을 주민들의 모습들도 담으며
곳곳에 운동시설들도 보여 날씨가 풀리면 더 많은 주민들로 북적일 것 같고
그렇게 잠시 걸어 오르니 드디어 길게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 사각정자가 있는 청량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지만 정상을 알리는 아무 표식도 없어 아쉽기만 하다.
연수구의 가운데에 우뚝 서서 송도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청량산(172미터)은 산세가 아름답고 좋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청룡산, 청릉산, 척량산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조선 중종 때 나온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그 뒤에 나온 인천부지 등에 보면 이 산에 대해 깨끗하다(청)와 빼어나다(수) 라는 말과 함께 청량산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일제 시대였던 1937년 일본인들이 한국을 오가는 관광객들을 위해 인천의 모습을 예쁜 색깔로 정밀하게 그려 만든 그림 지도 경승의 인천에 청량산을 송도 금강이라 이름 붙여놓은 것도 같은 이유였다.
청량산이라는 산 이름을 처음 지은 사람은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으로 전해 오며 그가 고려 우왕 2년(1376)에 이곳에 흥륜사를 세우면서 이 이름도 지었다고 한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원래 청량산은 중국 산서성에 있어 오대산으로도 불리던 산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에 따르면 화엄종의 고승인 징관조사가 열반에 들며 내 법을 동쪽 해뜨는 작은 나라에서 꽃피우리라고 예언했고 이에 따라 그의 두 수제자가 백마를 타고 동쪽으로 계속 향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송도에 있는 이 산 중턱에 다다랐는데 더 이상 말이 움직이지 않아 이곳에 백마상을 세우고 산 이름을 청량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적 입장에서는 청량산이 원래 척량산인데 청량과 척량의 발음이 같아 와전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척량이란 금자로 땅을 재는 형국 즉 금척량지형의 준말로 이 산의 모양이 그런 형세라는 뜻이다.
산 이름을 청릉산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이 산의 동쪽 기슭에 청릉이라는 무덤이 있어 원래 산 이름이 청릉산이었다고 주장한다.
대동지지나 인천부읍지에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 그 터를 찾을 수 없는 청릉은 백제를 세운 온조의 형 비류의 무덤이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인천 연수구 청량산 정상 전망데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조감도가 아름답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다.
제일 먼저 서쪽을 살펴보니 이 산객이 늘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공항으로 달리던 도로가 뿌연 시야에도 뚜렷하게 다가오고 그 뒤로 송도의 아파트가 보이지만 제한된 시야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남서쪽으로는 동춘도시개발지역과 달빛축제공원 지나 송도의 고층 상업빌딩들이 미세먼지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당당히 서 있다.
나라에서도 홍보하기 쉽지 않았던 송도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탈렌트 송일국의 세 쌍둥이인 대한민국만세로 인해 지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으니 전파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실감한 송도 신도시가 되었다.
정상석과 정상이정표를 찾아 돌아 다니다 경인방송 안테나 앞에서 어렵게 찾은 삼각점인데 인천 409 표시가 선명하다.
이로써 인천 연수구의 청량산 산행을 했다는 증명서를 찾았음을 의미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산행은 해발고도나 경사도가 아닌 우리들 사람의 마음에 따라 힘들고 높은 산이 될 수도 있도 가까운 산책로도 될 수 있음을 절감했던 연수구 청량산이다.
나즈막하고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 쉽게 생각하고 시작은 하였지만 역시나 산은 산인지라 청량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니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고 이곳 정상부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그 땀이 식으면서 한기가 밀려 온다.
재빨리 방풍의를 걸치고 이제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방향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내려와 평지를 걸으며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여유롭게 걸어보고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르니 호불사 갈림삼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바위 암봉이 나타나고 그 한가운데에 해발고도 172미터의 청량산 정상석이 박혀 있어 이곳에서 다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추억 몇장 남겨 본다.
여전히 인천대교로 이어지는 교량들이 보이고 바다를 매립한 매립지와 그 뒤로 새롭게 탈부꿈하고 있는 송도 신도시가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인천시 남구의 옥련동에 송도가 있는데 이곳은 본래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지만 간척지 조성 과정에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송도와 청량산 사이에는 안으로 휘어진 만입부가 1936년에 유원지로 개발되면서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대표적 해수욕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한국동란 이후 군용지로 되었다가 1958년에 해제되고 도시의 팽창 과정에서 새로운 면모를 갖춘 유원지로 재개발되고 있으며 송도의 등대는 항구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지금이야 가장 살기 좋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새롭게 조성되는 국제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기에 옛날 정취는 사라진지 오래된 신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옥련동과 매립지 지나 송도쪽 건물들이 상전벽해를 이루고
안개인지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자연이기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그렇게 청량산 정상석이 있는 바위암릉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그 앞으로 보이는 팔각정 좌측 능선을 타고 산행 날머리인 시립박물관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잠시 내려가니 지적측량 기준점이 보이는 전망데크에 도착을 해 잠시 더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부려본다.
인천의 연수구와 송도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인천공항을 다녀오기 위해 늘 다녔던 다리와 도로도 내려다 보니
앞으로 저 도로를 달릴 때면 이곳 청량산에 대한 추억을 꺼내게 될 것 같다.
보고 또 봐도 새롭지만 미세먼지가 아쉽기만 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아파트가 건설이 디면 이런 대단지의 아파트 촌을 더 이상 볼지 않아도 되는지 ...
벌써 인구가 줄어 걱정이라는데 저 많은 아파트는 또 어떻게 되는건지...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선수모양을 닮아 있는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머물며 마지막 하산 지점을 가늠해 보고 인천시와 송도신도시를 살펴본다.
오늘 하산지점인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건물도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인천시와 매립지 그리고 인천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 송도 신도시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오니 드디어 나무계단을 내려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앞 도로에 도착을 하고 고소하게 냄새를 풍기는 포장마차를 지나 주차장에서 한시간 전 연수성당에서 헤어졌던 차량을 만나 이제 연안붇 인천여객터미널로 이동을 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정문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공립 박물관으로 1946년 4월 1일 인천시 중구 송학동에서 개관했으며 1950년 6·25전쟁으로 소장 유물 및 박물관 건물이 소실되었다. 1953년 4월 복관했으며 1990년 5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고 1995년 1월 1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연건평 2692㎡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이며 전시공간은 역사실1, 역사실2, 공예실, 서화실, 기증실, 작은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나뉜다. 전시공간 외에 영상시설을 갖춘 200여석의 대강당인 석남홀, 세미나실, 박물관 소장유물을 검색할 수 있는 정보검색실, 박물관 소장 도서, 도록 등 문헌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열람실 등이 있으며 그밖에 자원봉사실, 뮤지엄샵 또한 있다.역사실1에는 선사시대로부터 고려말까지 인천의 주요 유적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역사실2는 조선시대부터 8.15해방 이전까지의 자료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공예실에는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청화백자를 비롯해 조선시대에 제작된 불상, 중국 명대에 제작된 청동관음보살상이 전시되어 있고 서화실은 문인화·산수화·화조화(사군자), 민화, 기록화, 금석문, 진적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증실은 1946년 개관 당시부터 현재까지 박물관에 기증, 기탁된 유물을 선별하여 전시해놓았다. 2층에 마련된 작은전시실은 2010년 조성된 상설전시공간으로 다양한 주제와 개성 있는 소규모 테마전시가 펼쳐지고 야외전시장인 우현마당은 각종 야외공연 및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시민들을 위해 박물관 시민강좌, 전문직 프로그램, 우리가족 박물관 가는 날, 상설체험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에 소재한다.
나즈막하고
나즈막하고 아담한 인천시 연수구의 청량산이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산책을 즐기고 나니 생각보다 운동이 되었는지 등산복이 젖을 정도이다.
오늘은 청량산 산행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산행후 곧바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로 이동해 간단히 점심식사를 즐긴 후 유람선을 타고 팔미도로 들어 갔다 나올 계획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출발한다.
남아 있는 일정도 즐겁고 재미난 시간이길 바라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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