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지냈던 뮤지컬을 보고 와서
구정 연휴기간 동안 나온 배를 바라보며 마지막 날엔 잠시 진행하다 중단한 지맥 산행이라도 다녀오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큰 동서의 값비싼 선물로 킹키부츠라는 뮤지컬 티켓이 생겨 산행을 포기하고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문화 생활을 즐겨보는 시간이다.
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용산구 이태원로 (한남동)
일시 : 2018년 2월 18일 14:00시
베역 : 찰리역 - 김호영
롤라역 - 최재림
로렌역 - 김지우
돈 역 - 고창석
니콜라역 - 고은영
조지역 - 이우승
기타 많은 엔젤들과 어린 배역의 배우들
줄거리
영국 Northampton에서 Price라는 구두가게를 운영 해 온 찰리 아버지의 가게가 불황과 수용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들 찰리는 여자 친구와 함께 작은 마을을 벗어나 런던으로 향하는데 런던으로 이전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나 어쩔 수 없이 Northampton으로 되돌아 와 아버지가 운영하던 구두가게를 맡게 된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구두와 동유럽에서 값싸게 밀려 들어 오는 구두들로 인해 반품이 늘어나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클럽 댄서인 롤라를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구두에 착안하여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회사 운영 방침을 바꿔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합쳐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을 강렬한 춤과 노래로 관중들의 시산을 잡으려 2시간 30분동안 끌고 가는 뮤지컬이었다.
결국 틈새 시장인 클럽 가수인 롤라와 춤꾼들인 엔젤들을 위한 롱 부츠인 킹키부츠를 제작해 밀라노 페션쇼에서 엔젤들과 함께 출연해 호평을 받으며 재기한다는 이야기로 강렬한 춤과 노래가 관객들을 압도했던 시간이었다.
오랫만에 가족 모두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도 좋았고 공연 관람 후 저녁 식사를 즐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 더욱 뜻깊은 구정 연휴가 되었다.
앞으로도 종종 가족 모두 모여 이런 문화 생활을 즐기자고 약속을 했기에 산행하는 시간이 줄겠지만 옆지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니 함께 동참하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시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시간이었다.
JUST BE WHO YOU WANNA BE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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