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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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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의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17년 08월 19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흐리고 안개가 드리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에서 영상 30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관악산공원(관악산 입구)-호수공원-해골바위-제4광장-서울대 공대 갈림 삼거리-토끼바위-자운암갈림삼거리-제3왕관바위-자운암능선-자운암

                 국기봉-헬기장-관악산정상(629미터)-말바위-마당바위-제3깔딱고개-연주암갈림삼거리 나무계단-KBS송신소-팔봉계곡입구-팔봉계곡-현위치

                 관1 이정목-팔봉계곡길 이정목-팔봉계곡 마지막 지점-사면 우회능선-서울대갈림사거리-삼거리약수터 상 이정판-삼거리약수터 이정판-제4

                 광장-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관악산 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0.19 Km 20170819 관악산 자운암능선에서 팔봉계곡.gpx

산행시간 : 약 03시간 51분 (07시 41분에서 11시 33분까지)

                 조금은 빠르게 걸어 많은 땀 흘린 후 시원한 팔봉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진행

 

 

조카 결혼식 때문에 맥 잇기 산행을 포기하고 홀로 일찍 관악산에 올라 안개속에 아쉬운 조망을 즐겼던 시간들 

 

 

입추가 지나면서 지독하게 이어지던 폭염도 조금은 사그러들기 시작하여 맥 잇기 산행에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지만 오늘은 예쁜 조카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 멀리 이동해 산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까운 관악산에 올라 한바퀴 돌고 내려오기로 하고 조금은 이른 시간인 아침 7시 40여분이 지나 관악산 입구 넓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 시키고 산행을 준비한다.

사선이 그려진 관악산 입구 앞 넓은 공터는 원래 주차를 하면 안되는 곳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엔 관악산 산행을 위해 몇 주일간 단속이 없었기에 오늘도 애마를 몰고 가 텅 비어 있는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간단히 산행 준비 후 출발을 하는데 결국 하산 후 애마로 돌아 와 보니 오늘 따라 단속이 있었는지 모든 차량에 견인대상이란 딱지가 붙어 있고 불법 주차 비용 4만원이란 단속 내용이 눈에 들어 와 조금은 아쉬운 시간으로 남는다.


점심 때 시간인 12시에 예식장을 향해 집에서 출발을 해야 되기에 오전 11시 30분까지 하산을 목표로 진행을 준비하다 보니 아침 7시 30여분에 집을 출발 해 관악산 입구 앞 넓은 사선이 그려진 공터에 주차를 하는데 토요일을 맞아 관악산과 삼성산 산행을 위해 일찍 찾은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량 서너대가 벌써 한쪽에 주차되어 있지만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넓은 공터는 비어 있어 한가하다.

오늘은 오랫만에 관악산 자운암 능선을 따라 올라 시간을 봐서 팔봉 능선이나 계곡 등로를 타고 내려 오기로 계획하고 올라 관악산 정상을 잠시 다녀 오기로 하며 오르니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천천히 진행하는데도 목욕을 한 듯 온 몸이 금새 축축히 젖어 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어렵게 정상에 올라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해 오랫만에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깝다 보니 시간만 나면 관악산이나 삼성산을 찾게 되는데 오늘도 관악산공원 입구 앞에 도착을 해 오랫만에 들머리 좌측 구석에 서 있는 이정표를 살펴보니 서울둘레길에 대한 내용으로만 이정표가 채워져 있다.

몇 년 전 옆지기가 산행에 흥미를 조금은 가지고 있을 시기에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 진행했던 관악산 둘레길이기에 조만간 다시 옆지기와 함께 산에 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관악산공원이란 입간판이 붙어 있는 거대한 문을 지나 넓은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늘 북적이던 이곳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로 이용되는 도로가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오늘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오랫만에 마음 편히 서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보고 올라 보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좌측으로 임시 개장한 수영장을 지나 좌측으로 호수공원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주저 없이 좌측 호수공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오늘은 오랫만에 자운암 능선이 그리워 그곳으로 정했기에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다.

마른 장마가 이어질때까지만 해도 말라있던 호수공원이었는데 비가 내리면서 이제는 금붕어가 살고 있는 물이 넘쳐나는 호수공원이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오늘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등산객들도 많지 않아 오르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다 등로 좌측 계곡을 살펴보니 지난주만 해도 넘쳤던 계곡물이 이제는 제법 많이 줄어 들어 역시나 관악산은 물이 적은 산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잠시 후 좌측으로 해골바위를 지나는데 그 자리에 모습은 동일한 듯 한데 물이 줄어 들어 해골바위 전모가 들어 나 있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다시 조금은 빠르게 걸어 올라 이제 제4관장을 앞에 두고 좌측의 계곡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는데 지난주까지만 해도 풍부했던 계곡물이 일주일 사이에 말라 물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그 말라있는 계곡을 통해 마른 계곡과 서울대학교 캠퍼스 사이로 나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 보는 시간이다.


잠시 오르니 약간 젖어 있는 등로가 미끄럽고 안개가 춤을 추며 습도가 높아 온 몸에선 벌써 굵은 땀방울이 흘러 흥건히 젖어 온다.

그렇게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전에 보지 못했던 광고 부착판이 보이고 그곳에선 산행을 광고하는 많은 광고지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그곳을 지나 다시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보지만 역시나 높은 습도로 인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서울대 공대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 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 설치된 나무 벤취에 배낭 내려 시원한 얼음물 한 모금 마시며 등산화에 들어 간 잔돌들을 처리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예전에는 참으로 많이 걸어 진행했던 등로인데 수업에 방해를 받는다고 폐쇄하여 들리지 못한 시간이 이제는 꽤나 흐르듯 기억속에 가물거린다.


서울대 공대 갈림 사거리 우측으로는 개인적으로 문원폭포를 제외하고 관악산에서 제일 멋진 무명 폭포가 있는 계곡 등로로 이어지는데 지난 주 만나 봤기에 오늘은 직진의 능선 등로를 타고 자운암 능선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잠시 오르니 흐르는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고 곧이어 바위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첫번째 만나는 바위 암릉에 올라 다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먀 뒤돌아 보이는 삼성산 암벽과 철탑봉 능선을 살펴 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그 첫번째 바위 암릉을 지나 능선을 따르니 두번째 바위 암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다시 뒤돌아 보니 이제는 삼막사 뒷편에 솟아 있는 삼성산 국기봉과 철탑을 살펴보고 그 우측으로 펼쳐진 암벽과 장군봉 능선을 사진에 담아 본다.

그 암벽 아래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올라 온 계곡 등로가 파란 소나무 숲에 가려 그 윤곽만 보여주고 있다.


이제부터는 짧은 바위 암릉과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번갈아 타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벌써 정상을 거쳐 하산을 하는 등산객들을 가끔 만나 인사를 나누며 오른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바위 암릉이 다시 나타나고 그 뒷편으로 토끼바위가 나타나는데 설명판은 이제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져 그 설명 자체를 읽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 토끼봉 뒷쪽 저 멀리 위로는 자운암 국기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뒷편으로 관악산 정상부의 철탑과 연주대의 원형 공 그리고 그 사이로 솟아 있는 바위들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 토끼 바위를 두고 윗쪽으로 관악산 정상부를 살펴 본 후 조금 더 걸어 올라 이제는 토끼봉을 두고 지나온 능선과 그 뒷쪽으로 삼성산 능선을 살펴보니 저 멀리 삼성산 국기봉과 철탑 그리고 암벽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 보이는데 안개가 올라오며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다.


토끼바위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오르니 연이어 계속되는 바위 암릉 등로가 이어지고 그 바위 암릉에 올라 다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자운암 국기봉과 관악산 정상부의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 와 있다.

하지만 관악산 정상부에는 벌써 안개가 드리워지기 시작해 조망이 깨끗하지 못해 아쉬운 순간이기도 하다.


그 관악산 정상 부 우측으로는 KBS 송신소가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는 학바위 능선과 가운데로 계곡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처음 관악산을 오를 땐 저 계곡 등로만 알고 있어 한동안 저 계곡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관악산을 오르고 내렸는데 그것이 벌써 10여년도 지난 과거가 되어 버렸다.

그때 함께 땀흘리며 올랐던 산친구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끔은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지나 온 등로 우측 아래로는 이제 서울대학교 전경이 발 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뒷쪽으로 청룡산과 장군봉 넘어 영등포구쪽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관악산공원 입구도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데 지금까지 수없이 걸어 진행을 했던 등로이기에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남다르게 다가오는 풍경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시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드디어 등로 좌측으로 자운암과 제3왕관바위로 오를 수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 우회 등로를 버리고 좌측 제3왕관바위 방향으로 걸어 올라 본다.

잠시 오르니 K24 제3왕관바위 이정판이 서 있고 그 이정판 좌측 아래로는 자운암으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 등로 입구가 소나무 아래 빼꼼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 제3왕관바위 이정판을 지나 짧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무명바위들이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내려다 보니 저 멀리 서울대학교와 관악산공원 입구인 들머리 그리고 청룡산과 관악구 및 영등포구쪽 고층 빌딩들이 빼곡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수없이 내려다 보고 걸었던 곳들이기에 많은 추억이 남겨진 장소들이다.


그곳에서 서쪽으로 삼성산 능선을 조망하고 제3왕관바위를 넘으니 진행 방향으로 바위 암릉과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뿌연 안개속에 올려다 보인다.

시간이 조금 늦었다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입고 오르는 알록달록한 등산복들로 단풍을 연상시켰을 것이지만 오늘은 이른 시간이라 등산객들도 많지 않아 그저 진행 방향의 아름다운 등로만 올려다 보인다.


제3왕관바위를 담아 보지만 잘 보이지 않아 진행하다 앞에 보이는 바위 암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바라보며 담은 제3왕관바위를 살펴보지만 어디를 보고 왕관바위라고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다음에 올라 자세히 저 제3왕관바위에 올라 진짜 왕관바위로 보이는 바위를 한번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제3왕관바위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하마바위가 길게 누워 있다.

하마바위를 지나 내려가니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를 지나 걸어가니 제3왕관바위를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와 만나 관악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무명 안부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바위 암릉을 조심하며 오르며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게곡 등로 지나 삼성산 주능선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방금 전 통과한 제3왕관바위봉 넘어 우측으로 서울대학교와 청룡산 그리고 서울 시내가 안개속에 드넓게 펼쳐져 있다.

조만간 날씨가 좋아지면 어둠속에 올라 멋진 야경이라도 한번 담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 바위 암릉을 올라 통과하니 바로 눈 앞으로 자운암 국기봉이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 정상부와 연주대 그리고 그 우측으로 KBS 송신소가 가깝게 다가와 있다.

약간의 바람이 불어 오지만 여전히 높은 습도로 인해 온 몸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빗물되어 등로를 적시고 있다.


그 바위 암릉을 지나 바위 등로를 타고 자운암 국기봉을 좌측에 두고 우회 등로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 절벽 위로 분재 소나무가 보이고 살펴보니 그 분재형 소나무는 오늘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분재형 소나무를 지나 다시 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우회하며 통과한 자운암 국기봉이 우뚝 솟아 있는 국기대 위에 펄럭이고 있다.

몇 수십번을 오르고 통과했던 자운암 국기봉이지만 오늘 따라 새로운 국기봉처럼 가슴속에 남아 잇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한동안 그 자운암 국기봉에서 주위 조망과 바위들을 살펴 본 후 천천히 걸어 진행하니 금새 주먹 바위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러고 보면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여 인간이 아무리 정교하게 만든다 해도 만들 수 없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그 주먹 바위 넘어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이제 손끝에 잡힐 듯 다가와 있다.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바위 암릉을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자운암 국기봉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그 뒷쪽 바위벽에는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이 박아 놓은 볼트와 빌레이들이 보이지만 오늘은 암벽을 즐기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자운암 국기봉과의 많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진행 방향을 살피며 오르니 이제부터 올라야 할 바위 암릉이 올려다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 정상부가 바짝 다가와 있다.

조금씩 짙어지는 안개의 춤사위가 정상부의 조망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조망을 즐기며 오랫만에 자운암 능선을 걸을 수 잇어 다행이란 생각이다.

 

안부를 지나 바위 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오르니 칼바위 능선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분재형 소나무 뒤로 방금 전 넘어 온 자운암 국기봉과 암릉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 뒤 저 멀리 삼성산 장군봉 능선이 흐릿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 암릉을 타고 오르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안전 로프와 안전철봉이 올려다 보이고 조심하며 그 안전 철봉과 로프를 따라 올라 본다.

예전에는 이 안전철봉과 로프 대신 길게 이어진 로프만이 매달려 있었는데 한동안 들리지 못한 사이 이곳 바위 암릉에도 몇가지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그 바위 암을을 조심하며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다시 분재형 소나무가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이곳 자운암 능선을 오르며 참으로 많은 분재형 소나무를 만났다는 생각인데 예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만났던 소나무들이 오늘은 이 산객의 눈에 들어 오며 색다른 등로로 만들고 있다.


멀어지는 자운암 국기봉을 내려다 보고 바위 암릉을 따라 걸어 진행하니 인공 헬기장 넘어 연주대 둥근 공과 바위들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우측으로 설치된 넓은 철 헬기장을 지나 철탑을 좌측에 두고 우회하며 오르니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해 정상석과 정상부를 사진에 담다 보니 이곳 정상부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과 파주의 감악산 및 포천의 운악산 그리고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 가 정상석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정상부로 올라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 보기로 한다. 



옆에 서 있는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등산객들이 뜸한 틈을 이용해 오랫만에 정상석을 사진에 담아 본다.

관악산이란 명칭유래는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풍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도 하였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사당능선을 살펴보니 지도바위와 관악문쪽 암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파이프 능선으로 갈리는 헬기장도 보이지만 안개가 밀려 와 춤을 추며 약간의 방해를 하고 있다.

그 좌측으로 길게 뻗어 있는 사당 능선은 이미 안개속에 묻혀 희미하다.


오늘 진행 방향으로는 연주대 원형 공과 그 앞으로 멋진 바위들이 보이고 저 멀리 KBS 송신소가 안개속에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관악산 정상에서 잠시 주위 조망과 풍경을 감상하며 준비한 과일과 시원한 물로 허기를 달래고 곧바로 관악산 정상부를 내려가 제3 깔딱고개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해 본다.

잠시 내려가니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관악산 정상부 끝자락에 설치된 암자를 사진에 담아 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다시 올라 아름다운 사진 한장 남겨 보기로 한다.


넓은 등로를 타고 다시 내려가다 우측 능선으로 들어 진행하니 다시 바위 암릉 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가깝게 올려다 보이는 연주대 원형 공을 담아 보지만 역시 짙은 안개가 밀려 와 시시각각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연주대를 사진에 담고 바위 능선을 따라 조심하며 걸어 진행하니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말바위 능선과 너럭바위 그리고 좌측으로 우회해야 할 바위암릉 넘어 KBS 송신소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하지만 역시나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바위 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말바위를 만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칼바위 능선처럼 이어진 말바위 능선을 따라 너럭바위로 향한다.


너럭 바위 위 바위에는 등산객 한분이 앉아 쉬면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과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 뒤로 오래 전 몇번 오른 후 다시는 오르지 않고 좌측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무명 바위암릉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끝자락에는 KBS 송신소가 높은 철탑을 하늘 높이 올린 형상으로 다가와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학바위 능선 넘어 삼성산 주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너럭바위에 도착을 해 동쪽을 살펴보니 과천쪽 경마장과 청계산쪽은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고 가까운 헬기장 넘어 자운암 암자와 석탑만 내려다 보인다.


잠시 풍경을 조망하고 너럭바위를 지나 내려가니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에서 저 계단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예전에 늘 다녔던 계곡 등로를 따라 관악산공원 입구로 내려갈 수 있지만 오늘은 이곳이 아닌 팔봉계곡쪽이기에 오늘은 사진 한장 남기고 직진으로 출발한다.


우측으로 무명 바위암릉봉을 두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연주암으로 갈 수 있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우측으로 길게 오르니 드디어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KBS 송신소 방향으로 예전에 보이지 않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그곳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를 살펴보니 이곳이 KBS 송신소로서 팔봉능선까지는 2 Km 거리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등로 좌측에 KBS 송신소 건물을 두고 우측의 조망 바위로 올라 앞에 보이는 팔봉 국기봉과 능선을 살펴 본다.


팔봉능선 우측 끝자락으로는 무너미 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그 고개를 넘어가면 삼성산 철탑봉을 지나 좌측의 유두처럼 보이는 삼성산 국기봉도 아련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능선으로 내려 가 평이하게 걸어 진행을 하니 안부같은 등로에 도착을 해 우측 팔봉계곡 하산로 입구를 사진에 담아본다.

시간을 보니 이제 아침 10시를 지나고 있어 팔봉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이곳에서 우측 팔봉계곡을 통해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수많은 하루살이들이 달라 붙어 진행이 어렵고 지난주만 해도 넘쳐나던 계곡물은 이미 말라버리기 시작하여 상부에는 계곡이 말라 있다.

드디어 관악산 특유의 건계곡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점인듯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등로 우측으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현위치 관1이란 이정목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무너미고개까지는 1.15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등로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가끔은 손을 닦으며 내려가니 다시 팔봉계곡길이란 이정목이 나타나고 무너미고개까지는 0.97 Km란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그곳을 지나 계속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우측으로 계곡 건너 우회할 수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닦아 낸 후 계곡을 건너 좌측 아래에 있는 무너미 고개를 우회하기로 한다.


평이한 등로를 따라 우회하며 진행을 하니 드디어 우측으로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 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우측 서울대 방향의 등로를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계솟 그 등로를 따르니 삼거리약수터 상이란 이정판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우측 관악산공원 입구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좌측으로 삼성산과 갈라지는 삼거리 약수터 이정판을 만나 호수공원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 본다.


다시 제4광장을 지나 아침 일찍 올랐던 등로를 타고 하산을 서둘러 본다.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다리 위에서 해골바위 반대쪽 계곡도 담아보고


다시 호수공원에 도착을 하니


이제 많은 등산객들이 관악산과 삼성산으로 가기 위해 등로가 붐비기 시작하고

잠시 후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을 해 짧은 하루 산행을 마치고 사선이 그려진 넓은 공터의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견인차량이란 딱지가 붙어 있고 그 옆에는 벌금 4만원이란 글귀가 보이는데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단속을 하지 않더니 오늘 따라 왠일인지 단속을 하고 벌금을 물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어 딱지를 접어 콘솔 박스에 넣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와 샤워 후 옷 갈아 입고 사촌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ORUXMAP을 이용한 산행 트랙도 남겨 보고


트랭글을 이용한 트랙도 연습을 해보며


트랭글에서 얻은 고도표도 살펴 본다.


내일은 신선지맥 한구간을 다녀오려고 준비를 해 보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예보 되어 있어 고민이다.

새벽에 일어 나 비가 내리지 않으며 내려가 보지만 비가 내린다면 하루 쯤 더 쉬어야 할 것 같아 내일은 또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70819 관악산 자운암능선에서 팔봉계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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