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팔봉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17. 7.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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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관악산 팔봉능선과 팔봉계곡 일대

산행일자 : 2017년 07월 16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엔 비가 내렸으나 점심부터 흐리고 저녁엔 짙은 안개가 꼈던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도에서 영상 3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관악산공원(관악산 입구)-호수공원-해골바위-제4야영장-삼거리약수터(삼성산 갈림삼거리)-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과 삼성산 갈림 사거리)-

                 팔봉계곡-1봉-2봉-왕관바위-3봉-4봉 북바위와 지석묘바위-5봉-팔봉분기점 이정목-6봉 분재소나무-안전철봉과 로프구간-7봉-팔봉능선

                 이정목-안전철봉과 로프구간-제2국기봉과 팔봉능선입구 이정목 및 불성사 갈림 이정표-헬기장전 갈림길 이정목-계곡갈림 삼거리(KBS

                 송신소 앞)-너럭바위-현위치 관.1 이정목-팔봉계곡길 이정목-팔봉계곡 입구-무너미고개-삼거리약수터-제4야영장-해골바위-호수공원-

                 관악산공원(관악산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1.00 Km, 20170716 나홀로 관악산 팔봉 산행[1].gpx

산행시간 : 약 04시간 08분 (14시 07분에서 18시 15분까지)

                 때로는 빡쎄게 팔봉 능선에서는 미끄러운 바위로 인해 여유있게 사진 남기며 진행

 

 

장마비로 인해 예정된 맥 잇기 산행을 진행하지 못하고 오랫만에 관악산 팔봉에서 즐겼던 시간들 

 

 

어제 오랫만에 온누리 산친구들과 홍천의 백우산과 용소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 와 일요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맥 한군데를 다녀오기로 하고 산행준비를 했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 보니 역시나 강한 폭우가 쏫아져 산행을 포기하고 어제 다녀 온 백우산 산행후기를 마무리 해 본다.

여유있게 아침 식사 후 종교 생활을 위해 가족 모두가 나가고 이 산객 홀로 남아 산행지를 써칭하다 보니 비가 그치고 약간 흐리지만 하늘를 보니 더 이상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아 잠시 삼성산이나 관악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늘 맥 잇기 산행에 빠지다 보니 그렇게 자주 오르던 삼성산과 관악산도 한동안 오르지 못해 서먹해지려는 시간이기에 준비해 보지만 너무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점심식사까지 마치고도 잠시 더 머뭇거리다 더 늦으면 오르기 어려울 것 같아ㅣ 집을 나서니 옆지기가 관악산 입구까지 배웅을 해 주고 그 덕분에 쉽게 관악산 산행을 출발해 본다.


안개가 밀려오며 조망이 사라진 팔봉 정상인 제2국기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려는데 마침 등산객 한분이 올라 와 부탁해 어렵게 추억 한장 남ㄷ겨 본다.

자주 올랐던 제2국기봉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던 기억이 많지 않아 좋은 추억으로 남겨 본다.


삼지창바위 또는 불꽃바위라 불려지는 이 바위도 오랫만에 만나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하다.

오늘은 바위 뒷편으로 밀려오는 짙은 안개가 있어 더욱 특별한 사진으로 남겨 본다.

다음에는 좋은 날씨에 올라 일몰를 담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랫만에 들려보는 관악공원 앞 주차장인데 주차장은 사라지고 천막으로 만들어진 관악공원휴게소가 보인다.

잠시 들려보고 싶었지만 연세 드신분들이 천막 안에서 쉬고 있어 다음으로 미루고 사진 한장으로 대신해 본다.


관악공원 문을 통해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초입에 많이 보이던 등산객들이 좌측 공원으로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고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녹색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 하다.

늘 다녔던 길인데도 오늘따라 새로운 도로처럼 다가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굉음을 내고 흐르면서 그동안 말라있던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일년 내내 이런 풍경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관악산은 건 계곡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말라있는 계곡으로 변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다.


해골바위를 지나 두어개의 다리를 건너니 이제 제4야영장 직전의 연주대 올라가는 계곡이 나타나는데 늘 말라있던 이 계곡조차 이번 장마비로 인해 제법 많은 수량의 물이 흐르며 제법 계곡다운 모습으로 변해 있다.

조금 더 오랫동안 이런 모습으로 물이 흐르길 바래보는 시간이지만 언제까지 이 물길이 끊기지 않고 흐르고 있을지...


좌측으로연주대 갈림 삼거리를 지나니 곧바로 제4야영장을 통과하는데 오후 2시를 넘기면서 오르는 등산객보다는 내려오는 등산객의 숫자가 훨씬 많이 보이는 모습이다.


우측으로 계곡을 두고 숲속 등로를 따르니 금새 삼성산과 학바위 능선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인 삼거리약수터에 도착을 한다.

몇 번인가 이곳에서 헷깔려 팔봉능선을 타지 못하고 학바위 능선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주의깊게 우측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의 작은 개울을 건너 무너무 고개 방향으로 잘 진입을 해 본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다시 좌우측으로 학바위능선과 삼성산 갈림 사거리인 무너무 고개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긴 후 고개를 넘어 골짜기 같은 등로를 타고 팔봉계곡으로 내려가 본다.


제법 많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팔봉계곡에서 내려오는 많은 수량의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타나고 그 계곡을 건너 팔봉능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푸른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금새 등로는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온몸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등산복을 완전히 적시고 나니 드디어 팔봉 중 제1봉 바위에 도착을해 사진을 남긴 후 잠시 불어 오는 산바람에 젖어 있는 등산복을 말리며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본다.


1봉 정상에서 등로 뒷쪽인 서쪽을 살펴보니 약간의 안개속에 삼성산 철탑봉과 좌측의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참으로 많이도 올랐고 앞으로도 자주 올라야 할 삼성산이기에 이제는 눈을 감고도 오를 수 있을만큼 친숙해져 있는 산이기도 하다.

저 삼성산은 또 언제 다시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본다.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는 안양과 수리산이 보여야 하지만 안개로 인해 뿌옇게 실루엣만 남아 있다.

다만 무너미고개에서 이어지는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짜기 등로만이 안양으로 이어지고 잇음을 알려주고 있다.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제2봉에 도착을 하고 정상 바위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2봉을 내려가다 앞으로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바위 암릉구간을 지나 지네바위가 있는 3봉이 바로 코앞으로 올려다 보이고 그 뒤 우측으로 북바위를 자랑하는 4봉도 보인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정상에 높은 송신소를 이고 잇는 KBS 송신소가 안개속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선곳에서 3봉을 올려다 보니 지네바위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고 우측 저 멀리에는 북바위가 어서오라 손짓을 하고 있다.


안부를 지나 3봉 오르는 중간 좌측으로 왕관바위 조망처가 있어 잠시 들어가 왕관바위를 담아 본다.

여전히 멋진 왕관의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왕관바위는 이 팔봉능선을 지날때마다 담다보니 이제 그 상세한 손짓 하나 하나도 모두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제3봉에 올라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바위 암릉구간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계곡 넘어 삼성산 철탑과 정상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3봉 지나 바위 암릉을 타고 진행하니 지석묘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4봉에 도착을 하는데 4봉 오름길에 살펴볼 수 잇는 북바위는 이제 우측 아래 4봉을 떠 받들고 이는 바위로 변해 보이지 않는다.


5봉 가는 길에 솟아 있는 송곳 바위도 담아보는데 어떻게 보면 연필바위 같게도 보인다.


제5봉은 우회하고 진행하다 우측을 살펴보니 안양과 삼성산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보이지만 그 뒤로 보여야 할 수리산은 안개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보여주기 싫다면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는 시간이니 오늘은 인내해 본다.


6봉 가는 길에 등로 좌측 앞을 살펴보니 저 멀리 KBS 송신소가 높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연주암과 관악산 정상부의 높은 인공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KBS 송신소로 이어지는 팔봉 능선이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다시 6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에는 분재형 소나무 2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바위와 분재형 소나무 넘어 저 멀리 안양과 수리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아쉽게도 안개속에 숨어 있다.


바위 암릉을 지나 오르니 다시 7봉에 도착을 하고 7봉 정상의 바위 암릉을 사진에 담아 본다.


그 7봉에서 등로 우측 앞을 살펴보니 골짜기 넘어 저 멀리 6봉 정상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곳 팔봉만큼은 아니지만 저 육봉도 자주 올랐었는데 근래에는 들린 기억이 없어 조만간 다시 한번 들려야 되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7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로는 암벽에 안전 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된다.

특히 약간의 물기가 남아 있어 더욱 안전에 주의하며 내려간다.


안전철봉과 로프를 타고 내려가 안부를 지나 오르니 이곳에도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잇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그곳 정상에서 지나온 방향의 7봉과 좌측 안양쪽 산줄기를 살펴본다.


그렇게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몇개의 이정목을 지나 드디어 팔봉 정상인 제2국기봉에 도착을 해 태극기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옆으로 보이는 분재형 소나무 역시 여전하다.


팔봉 정상에서 내려가니 바위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잠시 더 내려가니 저 멀리 삼지창바위 일명 불꽃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다만 이곳부터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는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하산 등로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삼지창과 불꽃바위를 지나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바위 암릉구간이 펼쳐지고 잠시 후 KBS 송신소 앞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칼바위 암릉구간이 안개속에 아쉽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오면서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KBS 송신소 앞에 도착을 하고 그곳 좌측으로 팔봉계곡 갈림 삼거리가 보인다.

잠시 고민하다 짙은 안개로 조망도 없고 비도 내릴 것 같아 좌측 팔봉계곡쪽으로 빨리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잠시 내려가니 너럭바위가 보이고 그곳에서 배낭 내려 가까운 곳에 흐르는 게곡물에 등산복을 빨아 다시 입으니 조금은 살 것 같다.

늘 말라있던 계곡이 이번 장마비로 제법 큰 물줄기를 만들어 흐르고 있으니 이런 물줄기가 일년 내내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팔봉계곡에 흐르는 풍부한 물줄기를 우측에 두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계곡물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몸의 땀방울을 조금은 식혀 주지만 내려가면 갈수록 더 많은 땀방울이 흘러 다시 등산복을 적시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ㄱ곡물이지만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

일주일 후에도 저런 물줄기를 만날 수 잇기를 기대해 본다.


드디어 팔봉계곡 입구에 도착을 해 마지막으로 팔봉계곡 물을 건너 무너미 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다시 팔봉능선으로 오르며 걸었던 무너미 고개에 도착을 하고 이제부터는 오후에 올랐던 등로를 거꾸로 내려가며 진행을 한다.


다시 삼거리약수터를 지나고


제4야영장도 통과하니


제법 많은 수량의 계곡물이 자꾸만 이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호수공원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등로 우측 게곡 넘어 서울대학교 방향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에 수량이 넘쳐나며 거대한 폭포수를 만들고 있어 잠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시 호수공원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공원 입구로 걸어 진행한다.


드디어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을 해 오늘 하루 산행을 마감해 본다.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관악산 정상부에 가득했던 안개가 이곳에서는 사라져 생각보다 잘 마무리한 산행이다.

옆지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하고 샤워 후 쉬고 있으니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다음주 부터는 계획했던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마감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70716 나홀로 관악산 팔봉 산행[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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