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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삼성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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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경계인 삼성산 일대

산행일자 : 2017년 03월 04일 (토요일)

산행날씨 : 겨울답지 않게 춘풍이 불었던 온화하였지만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3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 시계탑-관악문화원-돌산국기봉-칼바위능선-칼바위 국기봉-장군봉(411봉)-장군봉 능선-제3깔딱고개-깃대봉-

               거북바위-삼성산 철탑-전망바위-헬기장-연꽃바위능선-연꽃바위-무너미계곡-제4광장-호수공원-관악산 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 Km

산행시간 : 약 03시간 52분 (11시 02분에서 14시 54분까지)

 

 

오랫만에 다시 삼성산에 올라 옛 발바취를 더듬었던 시간들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다시 건강을 생각하며 내 자신을 위해 삼성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 오랫만에 오르는 산행이다 보니 잘 돌고 내려올 수 있을지 약간은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그래도 오랫동안 해왔던 산행이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는 시간으로 남겨두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늘 올랐던 삼성산이지만 이번만큼은 참으로 오랫만에 오르는 시간이다.

삶이 바쁘다 보니 그 좋아하는 산행 한번 하기 어려웠던 지난 1년의 세월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칼바위 능선에 올라 지나 온 칼바위 국기봉과 돌산국기봉 넘어 청룡산과 서울대학교 그리고 그 주위를 펼쳐진 서울시내의 풍경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멋진 모습들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늘 복잡하고 붐비는 관악산 입구인데 공사까지 이어지니 더욱 복잡하다.

언제나처럼 이곳에서 산행 준비 후 출발이다.


관악도서관과 작은 절을 지나 오르며 바라보는 첫번째 풍경이다.

저 멀리 이 산객이 자주 오르는 장군봉도 녹지의 형태로 남겨져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한 서울대학교와 그 뒤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관악산이 우뚝하고


늘 오르면서 만나고 사진에 담아도 늘 다시 아름답고 고귀한 소나무 한그루

척박한 바위틈에 깊은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모습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이 산객이 살아가는 터전이 있는 장군봉과 그 주위의 빌딩들

그래도 이렇게 잠시 벗어나 있으면 숨통이 틔이는 것을 무엇이 그리 아둥바둥 살게 만드는지


금새 돌산 국기봉에 올라 사진 한장 남기고


늘 가장 아름답게 생각되는 풍경 사진 중 하나인데 돌산 국기봉에서 올려다 본 국기봉과 저 멀리 삼성산 정상부의 철탑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지나 온 방향으로는 장군봉과 청룡산 그리고 삼성산 줄기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인 서쪽으로는 삼성산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안양으로 이어지는 꼬부랑 도로가 이어진다.

그 뒤로 관악구와 영등포구쪽 서울시내가 약간의 박무속에 회색 도시임을 알려주고 있다.


등로 우측 뒷편으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관악구와 동작구 그리고 강남쪽 시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서울대학교 캠퍼스 우측 딋쪽으로는 우뚝 솟은 관악산이 올려다 보인다.


드디어 칼바위 국기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도 잘 정비되어 나무계단을 타고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저 칼바위 국기봉을 한번 다녀오려면 땀방울 좀 흘려야 되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드디어 칼바위 능선에 올라 지나온 등로와 서울시내를 살펴보니 보고 싶은 남산과 삼각산은 박무속에 아쉽기만 하다.


이 산객이 가장 좋아하는 삼성산 풍경 중 하나

지나온 등로와 청룡산 그리고 장군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주위에 빼곡하게 자리한 회색 건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 서울에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듯 하다.


등로 우측으로는 예전에 늘 올랐던 야등의 추억하게 만드는 제1, 2 전망대가 솟아 있고 그 뒤로 안양의 수리산도 가물거리지만 박무로 뚜렷하지는 않다.


자주 지나다니는 인천여대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보여야 할 인천과 송도 신도시는 박무속에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국기봉에 잠시 들려 사진 한장 남기고


거북이 바위에 올라 변해가는 삼성산 철탑 풍경도 남기고


관악산 전경도 담아보니


이제 삼성산 정상석이 있는 삼막사 뒷편 봉우리와 그 봉우리를 타고 이어지는 안양시내를 담아본다.

저 멀리 수원의 광교산과 백운산 자락도 보일듯 말 듯


다시 한번 서울대학교와 무너미 고개로 이어지는 계곡도 담아보고


그렇게 돌아 내려온 제4광장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고


해골바위도 예전 모습 그대로


호수공원에는 쓸쓸함만이 가득하다.


관악문에 도착해 또 하루를 마감해 본다.

조만간 옆지기와 함께 오르는 삼성산이길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