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생각지도 못한 하지정맥이 발생하여 생애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서산으로 내려가 망일지맥 제1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에 갑자기 오른쪽 무릎 뒷쪽의 정맥이 굵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조금은 신경이 쓰이지만 걷기에는 큰 불편이 없어 계획된 장소까지 천천히 걸어 진행을 하니 갑자기 부풀어 오른 정맥이 있는 오른쪽 다리 무릎 뒷쪽에서 시원한 느낌이 전해지고 살펴보니 정맥이 터졌는지 부풀어 올랐던 정맥은 사라지고 무릎 뒷쪽이 검붉게 변해 있다.
조금은 걱정을 하면서 천천히 걸어보니 아품이나 걷기에 불편함은 전혀 없는데 보기에는 조금은 낯설은 기분이기에 조심하며 천천히 계획했던 첫 구간을 마무리하고 샤워도 하지 못한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으로 복귀한 후 집 주위의 하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보니 마침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하지정맥만 전문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참하지외과 병원이 있어 유선으로 상담을 해 보니 먼저 내원을 권한다.
하지만 3월말과 4월초에는 회사에서 계획된 경주에서의 세미나로 인해 병원에서의 상담이 어려워 세미나가 마무리된 4월 초 병원으로 가 상담을 하다 보니 정맥이 이미 상당부분 손상을 입어 여러가지 치료 방법중에 직접 수술만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 하기에 이틀간 병가를 내고 수술대에 오르기로 한다.
생각보다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 후 일상 생활에도 큰 불편함이나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도 이런 하지정맥이 생긴다는 사실에 이해가 불가능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래 전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오른쪽 장딴지에 굵은 정맥인 핏줄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을 해 많은 산친구들이 병원에 가 간단한 수술로 그 정맥류를 치료하라고 권하였지만 생활과 운동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에 수술은 생각지도 못하였는데 정맥이 터지고 피부가 검붉게 변하며 조금은 걱정이 되기에 드디어 전문병원에 들려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까지 받게 되었으니 참으로 병을 키운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 보는 시간이다.
지난 월요일 병원에 입원하여 하반신 마취를 하고 1시간 30여분 간 수술로 부풀어 올랐던 정맥들을 모두 제거하고 마취가 풀릴 동안 쉬면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퇴원하여 약을 먹고 압박스타킹을 신어 부종을 줄인 후 잠자리에 드는데 생각보다 수술부위의 아품이나 고통은 없는듯 하다.
하루가 지나고 2일 째 집안에서 쉬면서 압박붕대를 풀고 새로운 압박스타킹을 입는데 살펴보니 허벅지와 장딴지에 한군데의 큰 수술자국이 있고 그 옆으로 수십개의 바늘 구멍같은 수술자국들이 있는데 병원에서 설명한 것을 기억해 보니 큰 수술자국 두군데를 통해 부풀어 올랐던 주정맥들을 제거하고 그 옆으로 가지를 쳤던 작은 정맥들은 작은 바늘 구멍을 통해 완벽하게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된다.
이제 그 작은 바늘 구멍같은 수술부위는 대부분 잘 아물어 가고 있지만 몇군데에서는 아직도 붉은 피와 진물이 흘러 조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큰 수술 자국이 있는 두군데는 아직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주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소식에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해 본다.
하지정맥류
정의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의 일방판막의 기능 장애로 인한 혈액의 역류를 포함한 어떤 원인으로든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힘줄이 튀어나왔다”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외관상의 미용적인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점차 진행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시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성인에서는 30%부터 많게는 60%까지 하지정맥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출산력이 많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가 높지만 오래 서 있는 직업과 하지정맥류 발생 빈도 사이에는 여러 상반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여자에서는 20-29세에서 8%, 50-59세 41%, 70-79세 72%, 남자에서는 20-29세에서 1%, 50-59세 24%, 70-79세 43%로 보고하였으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원인
아직까지 하지정맥류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마 여러 가지 유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다음과 같은 유발 인자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정맥류의 가족력, 첫 임신한 나이, 경구 피임약 복용,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비만. X-선 혹은 자외선 노출 정도,혈전정맥염의 과거력, 하지의 감염 혹은 허혈 증상, 복업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몸에 꼭 끼는 옷의 착용,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입니다.
하지정맥류 발생의 유발 인자들 중 가족력 혹은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80%에서 적어도 1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에서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고, 특히 하지정맥류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 중 80%에서는 모계(母系) 쪽으로 성 연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에서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신으로 인하여 자궁이 충분히 커져 정맥 혈액 순환에 물리적인 장애를 보이기 전인 임신의 첫 3분기(임신의 처음 3개월)에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 앞에서 기술한 다양한 요인들이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같은 하지정맥류 발생의 유발 인자들에 대한 이해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은 후 하지정맥류의 재발 혹은 악화를 방지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상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대부분은 미용적인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로 인한 혹은 하지정맥류와 동반된 정맥 부전의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정맥 부전의 증상으로는 동통, 경련통, 피로감, 둔통, 하지의 안절부절증, 자통, 작열감, 무거움 등이 있고, 특히 동통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동통과의 구별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가려움증, 피부 경화, 피부 궤양, 표재정맥의 혈전정맥염 등이 있습니다.
진단
하지정맥류란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므로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표재정맥을 육안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하지정맥 혈액의 역류 유무, CEAP 분류에 따른 하지정맥류의 분류, 정맥 부전으로 인한 동반된 증상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동통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경우, 하지동맥의 박동을 촉지함으로써 동맥 질환으로 인한 동통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혈관질환 검사실에서 시행되는 도플러 초음파, 정맥 역류 혈량측정법 등을 통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색소침착, 신경 손상, 창상감염, 피부 반흔, 모세혈관 확장성 매팅, 역류의 재발,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용적인 목적이 아니고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생활 습관의 변경,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하지정맥류의 악화 방지와 하지정맥류로 인한 가벼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지정맥 내 혈액의 정체로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줌으로써 하지정맥 내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20-30mmHg 정도 압력의 압박스타킹의 착용은 휴식 시 압박스타킹이 장딴지 근육펌프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으므로 하지정맥 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 하지정맥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약제들의 복용도 보존적인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혹은 정맥 부전으로 인한 증상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적인 절제술과 주사경화치료, 그 밖에 최근에 개발된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는 수술 술기와 기구의 발달로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하여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미용적인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서혜부에 위치한 복재-대퇴정맥 연결부위에 역류가 있는 경우 대복재정맥의 가지정맥들을 확실히 결찰함으로써 다른 치료 방법들에 비해서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그러나 수술을 위하여 척추마취 같은 부위마취가 필요하며 최소한 1박 2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고 피부 절개창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 후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력의 압박스타킹 착용과 조기 보행이 필요합니다.
주사경화치료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의 내막을 파괴하고 반흔의 형성을 통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크기가 작은 정맥류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수술적인 절제술 후 남아 있는 작은 정맥류나 재발한 정맥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경화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 혹은 입원이 필요 없고 피부 절개창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사한 후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아 정맥류의 재발과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경화치료 후에도 적절한 압력의 압박스타킹을 적어도 2-3주 동안 착용하여야 합니다.
이 밖에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은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하여 최대한의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의 장점들로 인하여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으나 수술적인 절개술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재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앞으로 장기적인 치료 결과의 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의사항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이때 스타킹의 탄력성은 다리를 꼭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신었을 때 손으로 잡아당겨지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할 때나 걸어 다닐 때에도 항상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는 꼭 착용하도록 합니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 후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항상 추켜올리고 앉아 있을 때에도 무릎 뒤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올린 상태를 유지합니다.
밤에 취침 전까지는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누워 있을 때에는 다리를 심장부위보다 높게 유지합니다(15cm 정도). 이는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리가 특히 피로할 때는(저리고 아프며 부종이 심할 때) 벽을 이용하여 다리를 각이 되도록 높이 올리도록 합니다.
가능한 한 한곳에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혈관통과 같은 기타 증상이 있을 때에는 혈관질환 전문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또 다른 자료들
혈액 순환이 안 되는 자세를 유지할 경우 흔히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경험한다. 다리의 근육이 갑자기 오그라들면서 내 다리인지 남의 다리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굳어버린다. 몇 분 이내에 이러한 현상은 풀리지만 잦은 쥐는 상당히 당혹스럽고 불쾌하다. 이러한 현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하지 쪽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다가 하지정맥류를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렇게 쥐가 나는 증상은 하지정맥류의 전주곡이나 마찬가지다. 하지 쪽의 종아리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되면서 종아리 정맥에 많은 피가 몰려 발생하는 질환,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 치료에 효과적
높은 하이힐, 부츠는 하지정맥류 지름길
파란 핏줄이 불거지거나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오는 것. 보라색, 파란색 핏줄이 거미줄처럼 뒤엉켜 있는 것. 그저 보기 싫은 정도로 알고 있다가 방치해두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이다.
울퉁불퉁 혈관 기형
하지정맥류란 하지 쪽의 종아리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되면서 종아리 정맥에 많은 피가 몰리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점점 얇아지는 정맥벽이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혈관의 기형을 초래하게 된다.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고 정도가 심할 경우 인상을 쓰게 만드는 기형적인 변형은 이러한 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렇게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하지 정맥류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발생되고 나면 진행이 계속 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의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폭포와 아주 유사하다. 폭포의 맨 아래쪽 물웅덩이가 튀어나온 정맥류가 되겠고 폭포의 맨 위쪽이 정맥류의 원인부위라 할 수 있겠다. 폭포의 물줄기는 허벅지나 장단지속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 정맥에 해당한다.
폭포도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정맥류도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다. 시작점에서 물의 흐름이 많아지면 웅덩이도 커지고 물이 넘쳐나게 되고 물이 적으면 웅덩이도 작게 된다. 그래서 폭포의 크기에 있어서 시작점이 중요하듯이 정맥류에서도 시작점이 병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정맥류가 있으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오후가 되면 다리가 무겁고 아리면서 튀어나온 부위에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또 저녁이나 새벽에 쥐가 잘나며 이유 없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단은 육안으로 혈관이 튀어나와 있으면 쉽게 할 수가 있다.
병이 더 진행을 한 경우에는 다리가 항상 부어 있으며 자고 일어나면 붓기가 줄어든다. 그러다가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오후에는 점점 더 붓게 되어 서 있을 수도 없는 경우도 있으며 결국에는 궤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만성정맥부전증이라 한다.
병이 여기까지 진행 한 상태라면 치료는 상당히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정맥류는 병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해야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치료법 “내 다리 내놔”
정맥류의 치료법으로는 수술요법, 레이져요법, 혈관경화요법 등이 있다.
대개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치료 할 수 없고 두 세가지의 복합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각 치료방법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환자에게는 편안함과 낮은 재발율을, 의사에게는 시술의 용이함과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시술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창수 수흉부외과 김창수 원장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치료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하느냐이다.
요즘 정맥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맥류를 다른 질병과 함께 치료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맥류는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전문병원을 찾는 환자 중 다른 병원에서 혈관경화요법이나 수술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수술 받은 다리에 재발되어 오는 환자를 종종 보게 된다. 재발 원인을 분석해보면 원인이 되는 부위를 치료하지 않고 튀어나온 부위만 치료했기 때문이다.
정맥류 환자의 70~80%는 사타구니나 오금부위에 원인이 있으며 이 부위를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폭포를 없애려면 폭포의 시작점을 먼저 메워야만 하듯이 정맥류 치료에 있어서도 정맥류의 시작점을 먼저 없애야만 한다.
폭포를 없애려고 웅덩이를 흙으로 아무리 매 꿔도 폭포는 없어지지 않고 또 다른 물웅덩이를 만들 듯이 튀어나온 정맥류 부위만 치료하면 또 다른 부위에 정맥류가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시작점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검사한 후에야 치료방법(폭포를 없애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으로 먼저 혈관경화요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은 일반 주사기를 사용해 정맥내로 혈관 경화제를 주사해 혈관내막을 손상시켜 혈관내부를 막히게 함으로써 혈관기능을 상실시키는 방법이다. 딱딱해진 혈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없어지게 되고 주로 4mm 이하의 망상정맥류나 거미줄처럼 생긴 모양의 파랗고 빨간 정맥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혈관경화요법을 시행 받으면 원래 혈관이 있던 자리를 따라 피부에 과색소 침착이 일어나 색깔이 변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갈색으로 보이는 이 피부변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가 결정되며 치료종결까지 2~3회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두 번째 치료법은 보행(외래)정맥절제술이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정맥을 3mm 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특수한 갈고리(hook)로 꺼내 제거하는 방법이다. 외래에서 수술하며 수술 후 환자가 바로 걸어 다닐 수 있다 하여 보행이란 말이 붙었다. 통상의 정맥절제술과 다른 점은 절개 길이가 작아 흉터를 최소화한다는 점과 작은 구멍을 통해 정맥을 찾고 끄집어내야 함으로 특수한 갈고리 기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광범위발거술. 판막이 망가진 대복재 정맥을 기구를 이용해 직접 광범위 하게 직접 절제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많이 남고 출혈이 있어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성공적으로 치료만 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치료 후 주의사항
하지정맥류 치료 후에는 금주를 해야 하며 아스피린 및 진통제가 함유된 약 그리고 스테로이드제를 최소 2주일 전에 끊어야 한다. 만약 통증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비출혈성 진통제를 바꾸는 것이 좋다.
치료 후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무방하나 치료 중에는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에어로빅이나 헬스, 과도한 복압이 증가되는 작업등을 약 1~2 주일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병원에서 묶어준 붕대를 최소 3일간 절대로 풀면 안된다. 그 후에는 정맥류용 스타킹을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정맥류 치료 후 3일 동안은 병원에서 치료한 상태로 압박붕대를 착용해야 한다.
치료 후 3일째 되는 날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2차 치료를 하게 된다. 2차 치료 후 3일째 되는 날 압박붕대를 제거한 후 병원에서 받은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한다. 이 스타킹은 보통 4~6주 정도 착용해야 되며 치료받는 동안 하루 1~2 시간 걷고 약 10 분 동안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쉬는 게 좋다.
반대 측 다리에도 정맥류가 있는 경우 동시에 같이 치료 할 수 있지만 경과 관찰 후에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가 끝나면 첫 1주, 2주 그다음은 2 주 간격으로 치료 결과를 검사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 예방 방법
①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며, 앉아 있더라도 다리를 꼬지 않는다.
②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③ 허리, 엉덩이, 허벅지 부위가 너무 조이는 옷이나 내의는 피한다.
④ 너무 오래 서있지 말며 장시간 서있는 경우 매 2~3분마다 교대로 한쪽 다리나 발을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⑤ 규칙적인 운동은 매우 좋으며 특히 가볍게 걷는 운동이나 수영은 다리 근육과 정맥벽을 강화시킨다. 자주 다리를 구부리거나 펴기,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순환을 도와준다.
⑥ 너무 뜨거운 곳에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⑦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다.
⑧ 소금섭취를 줄이며, 섬유소가 많은 곡물, 신선한 야채 또는 과일 등의 섭취로 변비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⑨ 밤에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면 정맥벽의 부담을 줄여줌으로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심장보다 약간만 높이 한다. 너무 심하게 올리면 허리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잘 치료 받고 완치 후에는 다시 이런 하지정맥류에 걸리지 않토록 주의를 해야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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