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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훈련소 퇴소식

by 칠갑산 사랑 201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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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 임실 35사단

퇴소일자 :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날씨와 온도 : 맑고 화창한 날씨였지만 갑자기 쌀쌀해졌던 하루, 영상 6도에서 영산 19도


처음 군에 입대를 하면서 신청을 하니 102보충대로 배정되어 춘천에서 훈련을 받은 후 전방으로 자대배치를 받을 것이라 예상했던 아들의 훈련소가 같은날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추첨을 통해 결국 102보충대가 아닌 저 남쪽 지방인 임실의 35사단으로 배치를 받았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훈련부대이다 보니 훈련소 건물도 모두 새로 지어졌고 시설 역시 최신식을 갖추고 있기에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겄지만 역시 군대란 곳이 춥고 배고픈 곳이기에 처음 입대 후 적응이나 잘 하고 있을련지 걱정을 했는데 벌써 입대 후 5주가 지난 계획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퇴소식을 하는 날이다.


군에 입대한 이후 35사단에서 개설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아루에도 몇번씩 편지로 연락은 했지만 훈련병이었던 아들의 소식은 접할 수 없어 걱정이 앞섰던 시간이지만 그래도 예전 내가 생활을 했던 군대 시절과는 많이 달라져 떨어진 가족들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려는 모습에 가끔 감동도 받았던 시간이었다.

오전 일찍 그쪽 근방의 손님과 약속이 잡혀 잠시 일을 본 후 옆지기와 함께 아들 퇴소식을 마치고 주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 헤어지는 시간은 역시 아쉬움이 깊게 남아 있는 시간이다.

그래도 훈련기간 동안에도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찍어 올려주는 단체 사진에서 작은 아들 얼굴 한번 찾아보며 웃을 수 있는 군대의 변화가 실감났던 시간이었으며 퇴소를 한다고 부모 가족들을 초청해 퇴소식을 거행해 주는 부대의 변화에 큰 걱정을 덜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제 광주에 있는 31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아 내려가니 전방에서 몸 고생 좀 해보라는 희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낯선 타향의 조금은 삭막한 군대에서 아무 사고없이 무탈하게 군 생활 마치고 전역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이제 자대 배치가 확정되어 지역이 결정되면 조만간 다시 얼굴 한번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 속상해 하고 있는 옆지기를 달래 저녁 늦게 집으로 귀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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