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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종주와 연계산행

의왕대간 종주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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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안양시와 수원시 그리고 의왕시의 의왕대간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5년 09월 29일 (화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루 종일 맑고 화창했으며 약간의 바람이 불었지만 여전히 조금은 무더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5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총 3명 (칠갑산과 3450온누리 산악회 산우님 2명)

산행코스 : 덕원 역 2번 출구(지하철 4호선)-인덕원 IT밸리 건물-포일동 IT밸리 단지와 공원-청계산 등산로 안내판-공사중인 신도로 지하통로-

                 매봉과 옥박골 갈림 삼거리-운동시설-매봉과 이미마을 갈림 삼거리-의왕시 NO. 41 이정목(응봉 매봉 1730m, 이미마을 770m)과

                 운동시설-의왕시 NO. 42 이정목 (응봉 매봉 1520m, 이미마을 980m) 안부-나무계단-의왕시 NO. 44 이정목 (응봉 매봉 650m,

                 이미마을 1980m)-전망바위-의왕대간 매봉과 이미마을 방향 이정판-349.4봉 삼각점(454 재설 76 9 건설부)-이정표(안양방향, 만남의

                 광장2 1.878 Km)-송전탑 20번-청계산 매봉(369.3봉, NO 46 이정목)-송전탑-현위치 1.3 헬기장-NO. 47 이정목-현위치 1.6 산림욕장1-

                 현위치 1.7 산림욕장2-절고개(응봉 매봉 1760 m, NO. 48 이정목)-서울대공원 철조망-청계산의 전설(용의 형상 바위)-청계사 갈림

                 삼거리(No. 49 이정목)-곡점 콘크리트 표시점-나무 목책 전망지점-현위치 1.5 헬기장 갈림길-제5구간 절고개 능선(망경대 갈림 삼거리)-

                 송산조견선생과 망경대 설명판-등산인구 확인 계수기-헬기장-산악구조신고안내 청계41-No. 51 이정목-청계산 이수봉(545봉)-

                 옛골(금토동능선) 갈림 이정표-서울동물원 말레이곰꼬마 포획된 자리 안내판-청계사 갈림 이정표-군부대 철조망-국사봉(542봉, 4.2와

                 No. 52 이정목과 정상석)-돌탑들-의왕 용갱이골과 운중 저수지 갈림 사거리 이정표(No. 33 이정목)-원터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나무의자 쉼터(No. 32 이정목)-8번과 9번이 함께하는 송전탑-No. 31 이정목(국사봉 1370 m)-나무계단-하오고개-나무계단-KBS 운중

                 TV 방송 중계소-No. 21 이정목(하오고개 600 m)-영심봉(No. 22 이정목)-벌목지대 및 철조망-우담산(425봉, 일명 발화산과 No. 23

                 이정목)-No. 24 이정목-제4구간 백운호수 갈림 능선-15번 송전탑-바라재(제4구간 발화산 능선, 백운호수와 석운동 갈림 사거리)-

                 바라 365 희망계단 안내판-365나무계단-바라 365 희망계단 안내판-No. 26 이정목(바라산 60m)-바라산(428봉)-전망바위-고분재-

                 No. 27(정상 1560 m 및 바라산 660 m)-나무계단-전망바위-나무계단-백운산등산로 현위치(백운산정상 500m와 고분재 1125m)-

                 백운산(562.5봉, 삼각점과 6각정자 및 한남정맥 안내판)-현위치 1.2 통신대 분기점-나무계단-공군부대 철조망-한남정맥 마루금(관악지맥

                 분기점, 통신대 No. 1-7)-미군부대정후-안전철봉-수원팔색길(수원 둘레길)-미군부대 정문-미군부대 철조망-미군부대 앞 시멘트

                 포장도로-헬기장-통신대 헬기장 No. 1.6-한철약수터와 청련암 갈림 삼거리 이정판-광교헬기장 No. 1.5-안전목책과 로프구간-수레길 

                 등로구간-안전목책과 로프구간-벤취 쉼터-안전목책과 로프구간-의왕시 No.11 이정목-범봉 안내판-범봉 No 1.4 이정목-산마루 No 1.3

                 이정목-이정표(수원 둘레길)-한남정맥 의왕대간 이정판(지지대고개)-시멘트 포장도로와 안전목책-지하통로(영동고속도로 진입도로)-

                 지지대고개 No 1.1(1번 10차선 지방도로)-프랑스참전 기념비-영동고속도로 진입도로-영동고속도로 진입도로 지하통로-경수대로 육교-

                 육교로 1번 10차선 통과-골사그네 버스정류장-자비정사 이정판-골사그네길-골사그네 주말농장-비닐하우스지대-삼남길 이정목-박정희

                 대통령 식목일 기념 조림지 안내판과 빗돌-수원시 경계표시목(한남정맥 마루금 복귀)-삼남길-묘지지대와 송전탑-운동기구와 벤취 쉼터-

                 이정표(수원둘레길, 지지대비 1500m, 망치봉 700m, 의왕시 이동고개 삼거리 1600m)-묘지지대-동물이동통로(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4차선 통과)-배추밭과 콘테이너-능선진입-자전거 전용도로-들고지길 1코스-의왕누리길(부곡과선교 이정표)-부곡과선교-철로 통과-

                 재활용센터 버스정류장-의왕재활용센터-의왕화물철도제1터미널-부곡IC입구-괴말 버스정류장-의왕역-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29.64 Km (스마트 폰의 GPX 자료 기준)               

산행시간 : 산악회 산친구 2명과 함께 빠르고 꾸준히 걸으며 진행해 09시간 31분 (06시 57분부터 16시 28분까지)

교통편 : 때-남부순환로에서 9-3번 버스로 인덕원역까지 이동

             올때-지하철 1호선과 2호선으로 복귀  

 

 

 

오랫만에 처음 알게된 의왕대간 마루금에 올라 산친구들과 빡센 산행으로 신나게 달렸던 시간들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 하루의 대체 휴일이 생겨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같이 산행을 즐기는 온누리산악회에서 의왕대간이라는 새로운 종주 코스가 올라오고 살펴보니 한남정맥과 관악지맥 그리고 청광종주라는 이름으로 몇번인가 올랐던 코스와 상당부분 중첩되는 코스인데 의왕시에서 의왕시에 있는 6개의 산들을 다른 코스로 정해 1대간 3지맥이란 산행 코스로 개발을 했다는 소식이다.

다만 생소한 등산로 코스이기에 정확하게 정해진 코스는 없는 듯 하며 의왕대간이란 이름으로 코스를 개발한 의왕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봐도 정확한 의미와 코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데 선답자들의 일부는 이미마을에서 시작해 지지대고개에서 마무리를 한 산행후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늘 산행은 장거리 종주를 즐기는 3명이 진행을 하고 그중 이 산행 코스를 리딩하는 산친구님이 몇번 진행을 하면서 인덕원역에서 시작해 의왕역까지 정확한 코스를 알고 있기에 들머리와 날머리 모두 지하철로 이동이 편하도록 정해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만 추석 연휴에 이슬이와 친구를 하다 올라 와 긴 종주 산행이 가능할련지 걱정이고 특히나 다른 2명이 산악마라톤까지 한 무척 빨리 진행하는 종주 전문 산꾼들이기에 잘 따라 갈 수 있을지 고민이지만 이 칠갑산도 자주 올랐던 코스이기에 무리라 생각되면 중간에 탈출하기로 하고 추진을 해 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진행되는 산행에 다리가 짧은 이 산객은 뒤따라가기 바쁘고 그렇게 많은 땀방울 흘리며 한발 두발 고통속에 나무 계단을 오르니 드디어 관악지맥 분기점 부근인 의왕의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사진을 봐도 고통이 밀려오고 피곤함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제 이곳 백운산은 총 5번째 오르는 시간인데 앞으로 몇번이나 더 올라야 그 그리움이 사라질지 아직은 이 산객도 모르는 시간이다.

이곳 백운산은 경기도 의왕시와 수원시 그리고 용인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그 높이는 567미터이고 백운저수지의 뒤편에 솟아 있다.

바라산(428봉), 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 산행을 즐길 수도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으로 모락산과 수리산(475봉)이 보이고 북쪽으로 멀리 관악산과 가까이로 의왕과 안양 시내도 훤히 내려다보인다.
산행은 고천동, 상광교동, 백운저수지에서 시작하며 고천리에서 출발하면 백운사를 거쳐 560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며 고분재를 거쳐 학의동 방면으로 하산하는데 약 10.4 Km 거리로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고 상광교동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주능선을 따라 안부에 오르고 560봉을 거쳐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고분재와 관음사를 거쳐 내려가는데 약 10.2 Km 거리로 3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임도로 오르면 백운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저수지 남단 삼거리에서 학의동교회를 지나면 소나무 숲이고 이곳을 거쳐 임도를 타고 고분재의 남쪽 봉우리에 오르고 이어 정상에 도착한 다음 북서쪽 능선을 따라 공원묘지와 철탑을 지나 하산하며 약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백운저수지는 1953년 9월에 준공된 인공호수로 규모가 크며 숙박 시설을 비롯한 유원지 시설이 많이 갖추어져 있다.

 

전날 늦게 서울 집으로 복귀해 쉰 후 산행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6시 15여분이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9-3번 버스를 이용해 한번에 인덕원역 8번 출구에서 하차하여 지하통로를 통해 인덕원역2번 출구 앞으로 오르니 약속시간인 아침 7시 조금 전이다.

산행을 주관한 산친구님을 만나 인사 나누고 잠시 담소를 하다 보니 나머지 한명까지 도착을 해 약속시간보다 3분여 빠른 아침 6시 57분에 정확히 인덕원역 2번 출구를 출발하며 멀고도 긴 의왕대간 종주산행을 시작해 본다.

다만 이 슈퍼문 사진은 산행을 주관한 산친구님이 조금 더 일찍 인덕원역으로 나와 다른 2명의 종주대를 기다리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사진으로 담았기에 한장 빌려 와 본다.

슈퍼문이란 달이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름달이 뜰 경우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이는 현상을 슈퍼문이라고 하며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는 38만 4000 Km 정도인데 슈퍼문은 35만 7000 Km로 가까워질 경우(근지점) 뜬다.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며 1979년 한 점성술사가 만든 용어라고 알려져 있는데 슈퍼문이 나타날 때에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져 밀물과 썰물 차가 평소보다 19% 벌어지나 지진과 해일 등 여타 자연재해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40만 6000 Km가량 떨어질 때(원지점)는 보름달이 평소보다 작게 보이는데 이것을 미니문(mini moon)이라고 부르며 슈퍼문은 미니문보다 30%가량 더 밝고 13% 정도 더 크게 보인다.

 

산행 출발지인 인덕원역 2번 출구를 나와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는데 산행을 주관한 산친구가 먼저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겼기에 빌려 온다.

산행을 위해서만 몇번 들렸던 인덕원역인데 오랫만에 다시 들리니 완전히 새로운 장소처럼 느껴진다.

인덕원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 있으며 1993년 1월 15일 개업했는데 역명은 인근 지명에서 유래했으며 인덕원은 조선시대 내시들이 살던 곳으로 남에게 덕화를 베푸는 사는 곳이란 의미로 인덕이라 칭했다가 공용여행자들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원을 설치하면서부터 인덕원으로 불리웠다.
역 주변에 관악산, 인덕원초등학교, 인덕원중학교, 인덕원고등학교,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소속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1566에 있다.

오래전 이곳 인덕원역 2번 출구를 출발해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로 하산한 기억이 있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인덕원역 2번 출구를 출발해 넓은 안양판교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다 삼호아파트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우측에 작은 개울을 두고 공원 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물빛공원과 산빛공원이 연달아 이어지고 그 공원 도로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는 많은 주민들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다.

한동안 그 공원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발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등줄기에선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산행 날씨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약간의 바람까지 불어 줘 좋은 조건이지만 초반부터 장난이 아닌 산행속도가 조금은 걱정이 되는 시간이다.

오래 전 산행속도전을 벌이며 달리던 올랐던 시기가 있었지만 근 10여년 동안 꾸준한 속도로 즐기며 진행하다 보니 오늘처럼 속도전을 벌이듯 달리는 시간은 참으로 고통이 큰 시간이다.

 

공원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인덕원IT 밸리 건물이 보이는데 생각해 보니 공원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새로운 IT관련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이곳은 안양시 인덕원과 의왕시의 포일동의 경계지점으로 새로운 많은 IT 관련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인덕원은 경기도 의왕시, 안양시, 과천시의 분기점으로 교통망이 이리저리 사방으로 통하며 조선 중기까지 원이 설치되어 여행자들의 숙소로 이용되었으며 원이 폐지된 조선 후기부터는 자연적으로 가겟집들이 생겨나 주막거리로 불릴 만큼 이용자가 많았다.
오래 전부터 교통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는데 원이란 조선시대 공무 여행자들의 숙박시설로 일반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가겟집과 함께 장거리 여행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편의시설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 2동에 해당하며 현재 이곳에는 옛 인덕원 자리를 알려주는 표석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인덕원 사거리에서 흥안로를 따라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는 인덕원터(인덕원 내시마을)이라는 표석이고 이 표석을 등지고 남쪽으로 20미터 정도 가다보면 인덕원 옛길이라는 두 번째 표석이 있다.

의왕시 포일동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의곡면의 포일동·포이동 및 갈산동이었다가 1914년 부령 제111호에 따라 수원군 의왕면 포일리로 되었고 그 후 1936년 10월 1일 일왕면 포일리로 되었다가 다시 1963년 1월 1일 시흥군 의왕면 포일리로 되었다.
그 후 1980년 12월 1일 의왕읍 포일리로 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의왕시 포일동으로 개칭되었는데 이 마을은 청계산 및 학의리에서 흘러 내리는 하천을 끼고 취락이 형성된 곳이므로 포일동이라 칭하였다.
이 포일동에는 구렁골, 덕장골, 벌모루, 샛터, 성고개, 세거리, 양지편, 임이, 진터 등의 자연취락이 있다.

그 포일동 IT 밸리 단지를 지나 청계산 등산로가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사진 한장 남기고 의왕대간 산행을 시작해 보는 시간이다.

 

청계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접어드니 곧바로 새로 건설중인 도로공사로 인해 능선으로 붙지 못하고 좌측 지하통로를 통해 진행하게 되어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조그만 안내판이 보이는데 포일숲속마을쪽에서 올라왓고 보이는 갈림 삼거리에서는 우측 옥박골 방향 등로를 버리고 좌측 매봉 방향으로 오른다.

완만하게 올라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와 이미마을 갈림 삼거리에서 다시 매봉 방향으로 걸어 전진하니 의왕시 NO 41번을 지나 안부가 있는 의왕시 NO 42번 이정목에 도착을 한다.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새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 또 다른 안부를 지나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가니 저 멀리 의왕시 NO 44번 이정목이 나타난다.

이제 매봉까지 650미터 남아 잇다는 거리 표시를 보고 앞서 내달리는 두명의 산친구를 따라 열심히 올라 보지만 역부족이기에 조금은 속도를 줄이며 페이스를 맞춰 본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벤취 쉼터와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잠시 둘러보니 저 멀리 과천의왕간 고속화 도로 건너 이제는 옛 영화를 잃어버린 과천시가 보이고 그 뒤로 암릉이 남성적인 관악산이 우뚝 솟아 있다.

이 산객이 가장 많이 올랐던 관악산이기에 바라보는 마음도 새롭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관악산 좌측으로 삼성산 줄기와 그 아래로 안양시가 보이기에 몇일 사이에 조망이 참으로 좋아졌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는 사이 앞서 진행하던 2명의 산친구가 앞서 달아나기에 뒤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에 생각지도 못한 삼각점이 나타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오르니 이정표가 보인다.

다시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20번 송전탑과 번호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송전탑 하나를 지나 드디어 해발고도가 369.3봉인 청계산 매봉에 도착을 해 배낭 내려 놓고 물 한모금 마시며 잠시 쉬어 간다.

매봉은 청계동 상청계와 과천시 막계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청계산의 연봉이며 산봉우리는 매와 흡사하여 매봉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

 

북서쪽으로는 제일 먼저 과천을 지나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이 눈에 들어 온다.

몇 년 전 홀로 오르다 과천종합청사 역부터 6봉 능선을 타지 못하고 엉뚱하게 올라가 어렵게 6봉과 8봉을 거쳐 까치고개까지 걸었던 기억이 또렷한 능선도 내려다 보인다.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남성미 물씬 풍기며 다가와 있는 관악산의 암골미가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 관악산 우측으로는 과천 서울랜드와 시가지 그리고 서울 강남과 저 멀리 남산을 지나 북한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급하게 진행하여 올라오다 보니 숨이 차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더 머물며 볼 수 있는 최대의 조망을 살펴 본다.

예전에는 삼각산도 자주 올랐는데 맥 잇기 산행과 종주 산행에 빠지다 보니 가까이 있는 산들을 소홀했다는 느낌이기에 올 가을엔 단풍 놀이를 위해 한번 들려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청계산 매봉에서의 휴식도 잠시 물한모금 마신 후 곧바로 우측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번호가 보이지 않는 송전탑을 지나는데 그 송전탑 넘어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청계산 국사봉 남쪽 줄기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사진 한장 남기면 그 사이에 앞서가는 두명의 산친구는 꼬랑지도 보이지 않게 저 멀리 도망가 버린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고 넓은 헬기장인 현위치 1.3헬기장을 지나 다시 내려가니 이제 등로 좌측으로 서울랜드 철조망이 따라오고 곧이어 우측으로 청계사 하산갈림길이 있는 의왕시 NO 48번의 이정목이 서 있는 절고개 안부를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또다른 NO 49번 청계사 하산 갈림 이정목이 다시 보이고 잠시 청계사를 생각해 본다.

청계사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전통사찰로 청계산 남쪽 태봉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로 경기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되었는데 봉은본말지에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284년(고려 충렬왕 10) 평양부원군 조인규가 사재를 들여 중창하였고 이후 조인규 가문의 원찰로서 후손들이 약 500년간 중창을 거듭하였다가 조선 연산군 때 도성 안의 사찰을 폐하고 관청을 세우자 불교 쪽에서 이 절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하였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이색과 변계량 등 당대 문인들이 즐겨 찾으며 절을 주제로 시를 지었으며 조윤과 정송산 등은 이곳에서 출가하거나 칩거했다.
경내에 신라 석등과 부도 조각 일부가 남아 있으며 극락보전과 종각, 삼성각, 산신각, 수각 등 3동의 요사를 비롯해 10채의 건물이 있으며 동종(경기유형문화재 96)과 목판(경기유형문화재 135) 등 문화재도 있다.
주변에 청계산, 국사봉, 서울대공원, 과천경마장, 관악산, 백운저수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산악사고 안내판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나무계단을 지나 나무목책 전망대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살펴본다.

서울대공원이 바로 발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과천 지나 관악산이 조금 더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려 온다.

 

관악산 우측으로는 서울대공원의 저수지와 과천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 양재와 강남쪽 고층 아파트 촌과 우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우면산 넘어 저 멀리 한강을 지나 삼각산이 너무나 멋진 남성미를 드러내며 당당히 서 있다.

너무나 좋은 조망과 풍경에 한동안 머물며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갈길이 멀기에 곧바로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을 해 본다.

 

출발하기 앞서 함께 진행하는 산친구 한명이 관악지맥 마루금과 그 뒤 관악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몇번인가 올랐던 곳이지만 이런 멋진 사진을 남기기는 처음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이제 배낭 둘러메고 그 전망대를 지나 이수봉으로 향한다.

 

전망대를 출발하기 전 전망대 좌측 위를 올려다 보니 오늘은 들리지 못하는 청계산 주봉인 만경대와 그 아래 석기봉이 조만간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절고개 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이수봉과 망경대 갈림 삼거리로서 오늘은 좌측 망경대 방향이 아닌 우측의 이수봉 방향으로 걸어가야 한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금새 이수봉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청계산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및 의왕시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으로 대표적인 흙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고 높이의 좌표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산 73-14번지에서 220미터 남서쪽으로 위치해 있다.

청계산은 한남정맥에 속해있는 산으로 칠장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의 줄기로 도덕산, 국사봉(안성), 상봉, 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용인),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석성산·, 미성, 인성산(용인), 형제봉, 광교산(582봉), 백운산(560봉), 수리산, 국사봉(538봉), 청계산(618봉), 응봉(348봉), 관악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등으로 이어주고 있다.

특히 이수봉은 무오사화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 번이나 모면하였다고 지어진 이름으로 봉은 높지 않지만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중심으로 산세가 수려하게 펼쳐져 있다.

 

이수봉에서 잠시 추억 몇장 남긴 후 우측 국사봉 방향으로 내려가며 의왕대간 산행을 이어가 본다.

이른 아침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기에 이수봉을 출발하니 등로 우측으로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했던 말레이곰 꼬마가 포획된 자리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5년 전 전국을 시끄럽게 떠들석했던 사건이기에 안내판을 한번 더 읽어 보고 출발하는 시간이다.

 

그 말레이곰을 포획했다는 안내판을 지나니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는데 그곳에는 우측으로 청계사 내려가는 하산 갈림 이정표가 서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수봉 우측 산자락에 청계사가 보이는데 이수봉 전후 능선에서 그 청계사로 하산 할 수 있는 등로가 제법 많이 보이는 듯 하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그곳에 말라가는 단풍나무 하나가 붉은 단풍을 선보이고 있는데 생각보다 가물어 조금은 아쉬운 단풍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오르며 땀방울 흘리니 나무계단을 지나 청계산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국사봉은 청계산과 더불어 경기도 성남시 서쪽의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봉우리로 높이는 540.2미터이고 망경대와 옥녀봉 등의 여러 산봉우리와 함께 청계산 산줄기를 이룬다.

국사봉이라는 명칭은 고려 말기에 청계산에 은거하던 조견이 조선의 개국공신이 된 형 조준으로부터 새로운 나라의 조정에서 함께 일하자는 권유를 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날마다 이 봉우리에 올라가 고려의 멸망을 슬퍼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봉우리 남쪽의 학현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국지도 57호선이 지나가며 학현 바로 아래에는 운중저수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있다.

 

국사봉 정상에도 약간의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좁은 정상을 더욱 비좁게 만들고 있어 간단히 물 한모금 마신 후 주위 조망을 살펴 본다.

남서쪽으로 이제부터 올라가야 할 우담산으로 향하는 방송 송전탑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안양시내가 아담하게 내려다 보인다.

안양 좌측으로는 군포시와 오늘 산행 날머리로 이용될 의왕시가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그 안양시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저 멀리 수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관악지맥 마루금을 지나 암릉미가 아름다운 관악산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조망이자 이 산객이 가장 자주 오르고 있는 관악산이기에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풍경마저 예사롭지 않다.

그 관악산 지나 저 멀리 보여야 할 인천 송도와 서해바다를 살펴보지만 아직은 약간의 박무로 인해 욕심인 듯 하여 포기하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을 해 본다.

 

국사봉을 내려가니 안부에서 윤중동 갈림 삼거리를 만나고 그곳에서 하오고개 방향으로 약간 우회하며 등로를 따른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작은 돌탑이 등로 가운데에 쌓여있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윤중저수지와 용갱이골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용갱이골은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마을이자 안양시 공원묘지 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구전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에 청계사 호래미골 밑 원통절터에 있는 바위에서 어느 스님이 독경을 하자 별안간 바위에서 혹이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어느날 소나기가 쏟아지자 혹이 터지면서 금송아지 두 마리가 나와 한 마리는 현 청계사 부근으로 가더니 없어지고 다른 한 마리는 다른 골짜기에 이르자 용으로 변하더니 광채를 내며 승천했다고 한다.

그후부터 이 골짜기를 용이 광채를 낸곳이라 하여 용광이골이라 했는데 시대변천으로 용갱이들로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백자를 굽기도 하였다고 한다.

 

용갱이골 갈림 사거리를 지나 의왕시 NO 32 이정목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원터마을 하산 갈림봉을 지나 짧은 잣나무 숲을 통과한다.

그곳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같은 송전탑에 번호가 8번과 9번이 함께 붙어 있는 억새지대에서 하오고개 건너 올라야 할 우담산과 바라산 지나 저 멀리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의왕대간 마루금을 살펴 본다.
원터마을은 의왕시 청계동의 하우고개 밑에 있는 마을로 성남시 운중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은 광주, 인덕원, 과천을 잇는 동양원이란 역이 청계동 188번지에 있었다 하여 처음에는 역원터라 했다가 일제 초부터 원터라 부르고 있다.

이 마을은 1880년대에 하우현 성당이 생기면서 민가가 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의 주민 대다수가 천주교인이며 경주김씨와 밀양박씨등이 오래전부터 세거해 왔다.

 

억새가 자라고 있는 송전탑을 지나 칡넝쿨 지대를 통과하니 또 다른 송전탑 하나가 앞에 보이고 그 송전탑 지나 저 멀리 오늘 걸어가야 할 의왕대간 마루금을 살펴 본다.

이제부터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흙먼지 풀풀 날리며 걸어 내려가니 잠시 활엽수 등로가 이어지더니 작은 공원묘지 구간이 보인다.

그 묘지공원 우측 저 멀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청계 톨게이트 지나 의왕과 안양쪽 고측 아파트 빌딩들도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 자락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를 조망하며 진행해 작은 언덕을 넘자 안전목책이 설치된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 드디어 하우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지금은 제대로 된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화도로와 57번 지방도로를 편안하고 빠르게 건널 수 있지만 이 육교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이곳 하우고개를 통과하는데만 30여분 이상 걸렸으며 위험하게 통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곳 하우고개는 청계동 원터 마을과 성남시 운중동 사이에 있는 큰 고개를 말하는데 구전에 따르면 조선시대 광주목의 영역이 현 안산시 반월동 사리에 까지 이르렀는데 어느 때인지는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하루는 사리에 사는 염부들이 소금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소한 일로 시비가 벌어지자 이를 가리기 위해 당시 관아가 있던 경안으로 가는 길에 이 고개에 이르러 서로 하우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 고개를 하우고개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옛 생각을 하면서 편안하게 하우고개를 건너 다시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타고 종주 산행을 이어가 본다.

 

예전에는 하우고개 지나 오르는 등로 우측으로 작은 개을이 있어 그곳에서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쉬어갔지만 올해엔 가뭄이 심해 물 한방울 구경하기 힘드니 그냥 올라가 본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다시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다 보니 어느새 능선에 도착을 하고 KBS 운중 TV방송 중계소를 만나 잠시 심호흡을 해 본다.

많은 등산객들로 시끌벅적한 그곳 중계소를 지나 오르니 의왕시 NO 21 이정목이 서 있고 곧이어 또 다른 산불감시 카메라처럼 보이는 인공 구조물도 보인다.

 

이제 주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간벌지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등로 옆으로 원형 철조망이 따라 온다.

잠시 잡목이 사라진 등로 우측으로 가 살펴보니 우측 아래로 서울외곽순환고속화도로와 청계TG 그리고 그 뒤로 의왕과 안양시내의 고층 빌딩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 우측으로 서울의 관악산이 암릉미를 뽐내며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오늘 종주대가 걸어 온 청계산 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을 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이제 등로 우측 저 멀리 청계산 산줄기가 조금 더 가깝고 깨끗하게 올려다 보여 자리를 잡고 몇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하우고개가 움푹 패인 풍경으로 가라 앉아 있고 그 뒤로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송전탑을 지나 국사봉과 이수봉 지나 망경대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이 다시 이 산객을 부르고 있는 듯 하다.

언제 다시 저 능선을 타고 걸으며 이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그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 더 선명하게 가슴속에 담아도 본다.

 

조망을 즐기며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평이한 능선으로 변한다.

잠시 그 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을 고분재고개로 표기가 되어 있다.

고분재고개를 찾아 보니 이곳은 의왕시 학의동에 속한 곳으로 조선시대 후기에 광주군 의곡면의 학현동과 의일외동으로 나누어져 있던 지역었다가 1914년 4월 행정구역 통폐합 때 두 마을을 합치고 각 마을의 첫 글자를 따서 학의리라 하여 수원군 의왕면에 편입시켰다 후에 한자 표기가 학의리로 변경되었다.
학의리가 속해 있던 의왕면은 1936년 일왕면으로 다시 1980년 의왕읍으로 개칭되었고 1989년 의왕읍이 의왕시로 승격되면서 학의리가 학의동이 되었고 자연마을로는 학현(웃말), 점말(아랫말), 샛터말(미나리골), 오른계, 속말, 북골, 양지말 등이 있다.

고분재나 고분재고개에 대한 자료는 정확히 찾지 못했지만 의왕 학의동 고분을 찾으니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속말마을 785번지에 위치하는 고분으로 추정되는 작은 구릉으로 구릉의 정상부에는 고씨 집안의 민묘 1기가 있다.

마을 노인들에 의하면 민묘는 300에서 400년 전에 구릉을 만들어 정상부에 묘를 조성하였다고 하며 현재 구릉 주위에는 300년 이상의 소나무가 10여 그루 자라고 있다라는 자료를 봐 이것을 고분재라 칭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몇장의 사진을 담고 있는 사이 앞서 걸어가던 종주대 2명은 벌써 보이지도 않을만큼 달아나 버리고 보이지도 않는다.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의왕시 NO 22 이정목도 지나고 조금은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몇명의 등산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게 되고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분들은 청광종주를 하는 등산객들이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이곳 역시 MTB를 즐기는 몇명의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로 등로를 차지하며 흙먼지를 날리고 있어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게 걸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올라 우담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앞서 도망갔던 2명의 종주대가 기다리고 있다가 사진 한장 남겨준다.

이곳 우담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하고 우담산 정상의 주소르르확인하니 석운동에 속해 있어 석운동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석운동은 분당구에 속하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운중동에서 관할하는데 도루니 석운동를 중심으로 고갯말, 논골, 바라산리 등의 자연마을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이 산지로서 분당 지역에서 가장 오지에 속한다.

석운동은 도루니, 되루니, 돌운, 도롤니, 도륜리 등으로 불리었는데 산이 높고 골이 깊어 구름이 자주 끼고 돌이 많아서 석운리라 칭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또 예전에 길 가던 선비가 해가 저물어 이곳에서 머물고 갔는데 이로 인하여 일이 잘못되어 서운하게 되었다고 하여 서운리라 하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한 조선 중기의 학자 이경석이 낙향하여 이곳에 살면서 도륜리, 수신동이라 불렀는데 몸가짐을 바르게 하려는 선인의 뜻이 담긴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우담산 정상에도 몇명의 MTB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을 하니 등로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내려가니 의왕시 NO 23 이정목이 서 있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완만하게 오르니 갈림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주등로는 좌측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지만 우측으로는 백운호수 가는 방향이 표기가 되어 있다.

 

백운호수 갈림 길 능선 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안부 지나 평이하게 진행되고 곧이어 15번 송전탑을 지난다.

송전탑을 지나니 다시 등로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안전목책이 설치된 나무계단을 지나 바라재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좌측으로는 석운동으로 우측으로는 백운호수와 의왕복골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 사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ㄱ생각지도 못한 외사촌 형님 내외분을 그곳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갈길이 멀기에 다시 출발을 해 본다.

이곳 바라재고개에 대한 자료를 찾지만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바라365희망계단이 나타나고 그 길고도 가파른 계단을 타고 무심으로 걸어 올라본다.

오르다 보니 계단 좌우측으로는 1년 24절기에 대한 설명판이 걸려있어 걸어 오르다 힘들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읽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너무나 힘들게 두어번의 휴식을 취하며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우담산 일명 발화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저 멀리 관악산이 멀어지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한계단 두계단 어렵게 걸어 오르니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시작점에 서 있던 안내판과 동일한 안내판이 서 있다.

 

의왕시 NO 26 이정목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따르니 나무데크로 이뤄진 바라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한쪽에 서 있는 바라산 설명판을 읽어 본다.

바라산은 의왕 의일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날 달을 바라보던 산으로 발아산 또는 망산이라고 불리었으며 망산의 뜻인 바라본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고려말 충신이었던 조견은 청계산에서 바라산으로 옮겨와 왕을 그리며 개성을 바라보면서 망국의 신하됨을 부끄러워하면서 침식을 잊은채 울고 울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산이라는 설명판이다.

바라산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높이 428미터의 백운산과 광교산 능선으로 연결되는 이웃한 산으로 능선은 매우 한적한 편이며 산행은 바라산만 등산하는 코스와 백운산과 바라산을 연결하는 코스가 있다.
바라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고기리의 관음사에서 시작하는데 관음사에서 오른쪽 위로 고분재로 올라서 정상에 오르는것 보다 관음사 뒷편 음식점을 왼편으로 하는 산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바라산 능선의 3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바라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약간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꺽어 산허리길에서 지능선길로 들어 바라산재에 이르고 여기서 왼쪽 아래 계곡길로 내려가면 학의리 마을이고 차도를 따라 학의2리 버스종점이자 백운저수지 앞이다.
백운산을 거쳐 종주하는 코스는 고천리에서 시작하여 백운사를 지나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백운산 정상에 오르고 이곳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고 2 Km 내려가면 고분재에 이르고 바라산 정상을 거쳐 학의리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방향으로 잠깐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여 그곳으로 가 등로 우측 앞을 살펴보니 백운호수와 서울외곽순환고속화도로 그리고 그 뒤로 의왕과 안양의 고층빌딩들과 관악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백운호수와 관악산 우측으로는 오늘 걸어 온 청계산 자락 저 멀리 서울 강남이 살짝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삼각산의 또 다른 남성미를 뽐내는 산이 멋지게 서 있다.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멋진 조망을 살피며 이렇게 건강하게 걸어 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이제 시간이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며 허기가 지기 시작하고 잠시 자리 깔고 점심과 간식을 먹을 장소를 물색하면서 남아 있는 조망을 찾아 즐겨본다.

 

바라산 전망대에서 이제는 백운호수 우측으로 살펴보니 관악산 우측으로 저 멀리 삼각산이 희미하고 가까이에는 오늘 아침 어렵게 걸어 넘었던 청계산 주봉인 망경대와 그 아래로 오늘 걸어 온 능선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늘 걸어 온 산줄기를 살펴본 후 백운호수 좌측을 살펴 보니 그곳에는 모락산이 나즈막하지만 멋진 조망처를 자처하며 우뚝 솟아 있다.

언제 야경이 좋은 날 밤에 올라 멋진 야경 한번 담아 올 수 있기를 바래 본다.

 

그렇게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바라산 정상과 전망대 지난 평탄한 곳에서 잠시 점심과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곧바로 출발을 해 본다.

이곳에서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벤취 쉼터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편하도록 되어 있다.

잠시 벤취 쉼터를 지나 진행을 하니 방금 전 만났던 청광종주를 하는 종주대들을 만나 또 함께 걸어가고 고분재를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많은 땀방울도 흘려 본다.

안전 철봉이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 오르니 422.5봉의 벤취 쉼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을 한다.

 

현위치 백운산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곳에는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또 다른 벤취 쉼터를 통과하고 돌계단과 안전철봉이 설치된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벤취 쉼터를 지나 또 다른 벤취 쉼터와 소나무가 있는 462.2봉에 도착을 하는데 몸은 쉬어가라 말하지만 앞서 올라간 두명의 종주대가 모습도 보이지 않기에 다시 힘을 내 천천히 출발을 해 본다.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안전목책이 설치된 계단을 타고 어렵게 오르니 의왕시 NO 15 이정목을 만나고 곧이어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져 있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간다.

이곳 백운산은 경기도 의왕시,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567미터이고 백운저수지의 뒤편에 솟아 있다.

바라산(428봉), 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오늘 이 산객처럼 종주 산행을 즐길 수도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으로 모락산과 수리산(475봉)이 보이고 북쪽으로 멀리관악산과 의왕 및 안양 시내도 훤히 내려다보인다.

백운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고 그 정상석 넘어서는 팔각정과 벤취 쉼터 그리고 등산로 안내판 등이 보인다.

그곳 정상에서 잠시 기다렸다 정상석에서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앞 전망데크로 나가 조망을 살펴 본다.

 

제일 먼저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오늘 산행 후 날머리로 이용해야 할 의왕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락산이 내려다 보인다.

의왕시를 지나니 우측으로 군포시가 보이고 그 뒤로 수리산 줄기가 시원하게 보이는데 안양은 이제 그 수리산 우측 위로 보인다.

몇 년 전 관악지맥 산행을 위해 이용하였던 백운사가 바로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있어 옛날 추억에 잠시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백운사 좌측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의왕대간 산줄기가 저 멀리 지지대고개로 이어지는 풍경도 한눈에 들어 온다.

관악지맥 이전에 한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오래된 산친구들과 땀 흘리며 걸었던 마루금이기에 그때의 산친구들을 생각하며 추억 한자락 잡아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군포쪽 고층 아파트가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안산의 풍경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백운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해 본다.

관악지맥 산행을 하면서 분기점까지 다녀오며 힘들어했고 한남정맥 산행시에는 거꾸로 올랐다 복귀하며 힘들어 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시간이기도 하다.

군부대 후문을 지나 좌측의 가파른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에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우회하듯 걸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드디어 한남정맥 마루금과 청광종주 등로가 갈리는 통신대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좌측 청광종주 등로를 버리고 우측 한남정맥 마루금을 타고 우측에 철조망을 두고 잠시 더 진행을 한다.

 

등로 우측에는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좌측으로 청광종주 마루금과 수원쪽 조망 그리고 한남정맥 마루금을 살피며 걸어가니 기온이 오르면서 바람이 잦아들고 무더위가 조금 더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미군부대 후문이 나타나고 그 후문을 지나 안전철봉이 설치된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간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멋진 조망을 살펴본 후 내려가니 수원둘레길 안내판과 미군부대 쪽문이 있는 장소에 도착을 해 철조망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미군부대 건물들을 바라본다.

 

계속 이어지는 우측 미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찱넝쿨이 자라고 있는 안부를 통과해 미군부대 정문쪽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방금 전 걸어 내려온 백운산 정상부를 살펴보니 미군부대 철조망 넘어 저 멀리 인공 구조물들이 환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제 이곳에서부터 한동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하지만 조망이 없기에 조금은 지루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제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넓은헬기장에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 옆에는 수원 팔색길을 걷다라는 안내판이 서 있어 살펴보니 미약절터와 절터약수터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이정목엔 통신대헬기장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는 그 헬기장을 지나 뚜렷한 비포장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우측 무명봉을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걸어간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벤취 쉼터를 지나고 한철약수터와 청련암 갈림 삼거리를 통과해 또 다른 벤취 쉼터에 도착을 한다.

 

쉼터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광교산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저마다 벤취 쉼터를 차지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을 해 본다.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넓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넓은 수레길 같은 뚜렷한 비포장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무심으로 걸어가는 시간이지만 보이는 것이 없으니 조금은 지루함을 느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잡목과 소나무가 조화롭게 등로 주위에 자라고 있는 뚜렷한다시 등로 옆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구간이 낱몇개의 벤취들이 놓여있는 쉼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여전히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지루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고 곧이어 안부가 나타나는데 특별한 이름이 없는 무명 안부이다.

의왕시 NO 11 이정목을 진계단을 타고 오드디어 범봉 안내판에 도착을 하여 지지대고개까지 이제1364미터 남아 있다는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그 안내판을 지나 조금범봉 이정목을 만나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범봉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는 이제 녹슨 철조망과 콘크리트 말뚝이 보이고 한동안 그 녹슨 철조망이 같이 달려간다.

조금은 지루하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고 등로 좌측으로 수원의 파장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에 산마루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살펴보니 우측의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해 온 등로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목이다.

 

다시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지루하게 걸어가니 나무계단을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걸어 내려가니 수원둘레길이란 이정표가 보이고 의왕대간 지지대고개 방향의 안내판도 서 있다.

갈림 삼거리를 지나니 칡넝쿨이 우거진 등로를 지나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지하통로를 통해 지지대고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지지대 이정목을 지나니 10차선 넓은 1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지지대고개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1번 국도의 지지대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식수 한모금 마시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보인다.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로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데 북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의왕시로 가는 길목에 지난 1989년 3월 16일에 세워졌다.
프랑스는 한국 전쟁에 1개 대대 규모의 육군을 파견하여 미국 2 보병사단에 배속되어 격전을 치른 바 있으며 유명한 전투로는 지평리 전투 등이 있으나 참전기념비는 한국에 파병된 뒤 가장 처음으로 숙영지를 건설한 곳이 수원이라는 이유로 수원에 세워졌다.
한편 프랑스 대대는 한국전쟁에 연인원 3400명이 참전하여 전사 262명과 부상 1008명의 손실을 입었다.
이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1-2번지에 있으며 1989년 건립된 기념비로서 비문에는 불가능이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나폴레옹의 후예들이 세계의 평화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몸 바친 262명의 고귀한 이름위에 영세 무궁토록 영광있으라라고 적혀 있다.

바람의 등불 앞에 놓여 있는 이름없던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프랑스군 참전 용사들에게 잠시 묵념으로 예의를 표하고 지나간다.

 

그렇게 1번 10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수원방향에서 의왕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가니 도로 건너 한남정맥 상의 지지대비가 보이지만 오늘은 의왕대간을 걷기 때문에 그곳을 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걸어 본다.

1번 10차선 도로를 통과할 수 있다면 저 한남정맥 마루금을 타고 조금은 손쉽게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의왕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 영동고속도로 진입 도로를 건너 나타나는 육교를 통해 어렵게 1번 도로를 통과해 본다.

육교를 건너 내려가니 골사그네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그 버스 정류장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1번 도로 좌측으로 자비정사가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골사그네라는 마을 이름이 너무 예뻐 보여 찾아 보니 골사그네 마을은 의왕시 왕곡동에 있는 마을로서 왕곡동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륜면, 곡사동, 통산동이었다가 1914년 부령 제111호에 따라 수원군 의왕면 왕곡리로 되었다.

그 후 1936년 10월 1일 일왕면 왕곡리로 되었고 1949년 8월 15일 화성군 일왕면 왕곡리로 다시 1963년 1월 1일 시흥군 의왕면 왕곡리로 이어 1980년 12월 1일 의왕읍 왕곡리로 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의왕시 왕곡동으로 개칭되었다.

이 마을의 유래는 내왕동의 자의 곡사동의 자를 따서 왕곡동이라 하였는데 왕곡동에는 골사그내, 왕림, 통미동, 흥치골 등의 자연취락이 있다.

골사그내 마을은 지지대 고개 아래에 자리잡은 마을로 삼태기처럼 오목한 곳에 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험악하고 산림이 우거져 맹수의 피해가 극심해 사람들이 안주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전주이씨, 마씨, 경주배씨등이 처음으로 세거한 이 마을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륜면 곡사동이라 불렀다가 1978년 취락구조 개선 사업으로 마을이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재임시에는 육림의 날 및 식목일 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기도 하였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0월에 길일을 택해서 지지대 고개 마루 동편 서낭당에서 마을의 안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 왔다가 1970년대 경수산업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서낭당이 철거되면서부터 중단되고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민가가 끝이나고 골사그네 주말농장을 지나 농장과 비닐하우스가 연이어 나타나고 그 농장 뒤 저 멀리 한남정맥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는데 이제부터 그 한남정맥 마루금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야 한다.

 

비닐하우스를 통과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조금 더 올라 좌측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능선을 좌측에 두고 우측 등로로 걸어 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옆에는 삼남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고 지지대비까지 1.26 Km 거리라는 표시도 보인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박정희대통령 식목일 기념 조림지라는 안내판과 빗돌이 보인다.

 

그 조림지를 지나 오르니 드디어 한남정맥 마루금에 도착을 해 잠시 식수 한모금 마시며 쉬어 간다.

수원시경계표시목과 삼남길 이정목 골사그네와 배나무골이란 갈림 사거리인 안부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1번 10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지대비 방향이지만 그 1번 국도를 통과 할 수 없어 한동안 골사그네 마을 방향으로 우회해 이제서야 이곳 한남정맥 마루금에 복귀를 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 홀로 한남정맥 마루금을 걸을 땐 영동고속도로 접속도로를 통해 1번 국도를 통과한 후 지지대비를 살펴보고 걸었던 기억이 있어 쓴 웃음만 지어 본다.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나즈막한 둔덕을 넘곧이어 몇기의 벌초가 잘 되어 있는 묘지와 송전탑을 만나 그 뒤편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오후가 되면서 나무 그늘이 없는 곳은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며 더욱 무더위를 느끼는 시간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그 묘지지대를 지나니 또 다시 나무 그늘이 멋진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등로는 이어지고 있다.

 

묘지와 송전탑을 지나 진행하니 다시 활엽수 나무 그늘 등로가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른운동시설과 벤취 쉼터가 있는 갈림 삼거리 이정표에 도착을 한다.

앞서 진행한 2명의 종주대는 좌측 수원둘레길과 망치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이 산객을 부르는데 이 산객은 몇해전 어렵게 건넜던 과천의왕간 고속화 도로 위 동물이동통로를 걸어보고 싶어 우측 방향의 한남정맥 마루금을 따르기로 한다.

 

잠시 우측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생각해 보니 그곳 희미한 등로가 원 한남정맥 마루금인데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가 생기면서 절개지로 변해 그곳으로 직접 내려가지 못하고 새로 생긴 동물이동 통로 방향으로 진행을 하도록 되어 있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고 그곳에는 몇기의 묘지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한남정맥의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의왕의 고층 아파트들이 그 뒤 저 멀리에는 수리산 줄기가 아름답게 다가와 있다.

 

그 묘지지대를 통해 가파르게 내려가니 제법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과천의왕간 4차선 고속화 도로 위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그 도로를 건너 본다.

몇 해전 이곳을 진행하며 이곳 동물이동통로가 새로 공사중이라 절개지로 변해 너무나 어렵게 건넜던 추억을 떠 올리며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때와 비교하여 오늘은 너무나 편안하게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그 고속화 도로를 건넌다.

 

그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통과하니 김장배추와 여러가지 작물들을 재배하는 밭이 나타나고 그 밭을 우측에 두고 다시 좌측 고속화도로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절개지 정상으로 오른다.

절개지 정상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진행되고 잠시 내려가니 콘크리트 말뚝 사이로 잘려진 녹슨 철조망 지대가 나타나고 그 철조망 지대를 통과해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2차선좁은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일반 차량용은 아닌듯 하며 무슨 용도로 만들어진 도로인지 감이 오질 않는다.

 

그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들고지길이란 이정목이 보여 이곳이 들고지길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등로임을 알게 된다.

잠시 더 그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부곡과선교란 이정표가 보이고 그 앞에 있는 지하통로를 통해 드넓은 도로를 건너 부곡과선교 방향으로 걸어간다.

한동안 걸어가니 철로를 건너 드디어 오봉역 우측 위에 있는 부곡과선교를 통해 수많은 철로가 놓여 있는 곳을 통과해 본다.

 

부곡과교를 지나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의왕재활용센터 버스정류장이 있는 이동고개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며 살펴보니 오래 전 홀로 한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이곳에서 한구간을 끊어 산행을 한 후 옆지기의 도움으로 집으로 복귀했던 고개이기에 다시 한번 이동고개를 살펴 본다.

이곳 이동고개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하였지만 이곳이 이동이란 지명이기에 이동고개란 이름이 붙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의왕시 시동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륜면의 창촌, 징계리, 신촌, 교동, 동동, 묘동, 궁말, 신기촌이었다가 1914년 부령 제111호에 따라 수원군 의왕면 이리로 되었으며 1936년 10월 1일 일왕면 이리로 되었고 광복이후 1949년 8월 15일 화성군 일왕면 이리로 개칭되었고 1963년 1월 1일 시흥군 의왕면 이리로 이어 1980년 12월 1일 의왕읍 이리로 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의왕시 이동으로 변경되었다.

이동에는 징계골 뒤에 있었던 덕성봉에서 발원하여 상학골 웃말을 거쳐 아랫말, 창말을 지나 왕송저수지에 합류되었던 용정개울에 어류가 많아 이곳 주민들이 천렵을 했으므로 어엽리라 불렀다.

이동에는 가나무골, 구래, 궁말, 금천말, 상학골, 새터마을, 징계골, 창말 등의 자연취락이 있다.

이곳 이동고개 삼거리에서 직진의 오봉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크게 꺽어 가나무로 방향으로 들어가니 도로 우측에 의왕시 재활용센터 건물이 보인다.

 

가나무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그 도로 좌측으로는 의왕역 콘테이너 저장장소가 보인다.

드렇게 한동안 걸어가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동양 건물 방향을 버리고 좌측의 내려가는 도로를 따르니 도로는 좌측 철도 지하통로를 통해 철로를 건너도록 되어 있다.

그 지하통로를 건너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화물 콘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의왕역이 나타나는데 이제서야 무엇인가 발못 트랙이 만들어졌음을 인지하고 어렵게 주민들에게 문의를 해 지하철 1호선 의왕역으로 이동을 한다.

의왕역 화물터미널을 지나 계속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갈림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부곡 IC입구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괴말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곳을 막 출발하려는데 버스 하나가 도착을 해 문의하니 의왕역까지 운행이 된다기에 마지막 구간은 버스의 도움을 받아 무탈하게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 도착을 한다.

의왕시 이동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륜면의 창촌, 징계리, 신촌, 교동, 동동, 묘동, 궁말, 신기촌이었다가 1914년 부령 제111호에 따라 수원군 의왕면 이리로 되었으며 1936년 10월 1일 일왕면 이리로 되었고 광복이후 1949년 8월 15일 화성군 일왕면 이리로 개칭되었고 1963년 1월 1일 시흥군 의왕면 이리로 이어 1980년 12월 1일 의왕읍 이리로 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의왕시 이동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괴말이란 마을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다.

 

그렇게 어렵게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 도착을 해 종주대 2명과 다시 조우를 하고 의왕역 근처의 낙지집으로 이동해 탁배기 한잔 앞에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허기를 달랜 후 지하철을 이용해 집으로 복귀를 한다.

오랫만에 제대로 된 속도전을 벌이며 두 다리에 전해오는 묵직함이 약간의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금새 정상적으로 뒤돌아 오고 그렇게 이번 추석은 멋진 종주 산행 두번과 함께 연휴를 보낸다.

 

이번 주말에 이어지는 팔공기맥 제3구간도 무탈하게 다녀 와 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