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일대
여행일자 : 2015년 07월 31일과 08월 01일(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
여행날씨 : 폭염주의보가 있었던 너무나 무더웠던 한여름 날씨
여행온도 : 영상 25도에서 영상 35도
여행인원 : 총2명 (칠갑산과 옆지기)
여행코스 :
7월 31일(금요일)
18:40 문경 주명산장펜션 도착 후 식사와 반주를 들면서 가족 모임
8월 01일(토요일)
07:30 기상 후 펜션 주변 산책
08:50 아침 식사 후 잠시 휴식
09:30 가은읍으로 이동해 주변 산책 및 여행
11:50 뇌정산 산행시작
16:50 뇌정산 산행 완료 후 가음읍으로 이동
17:30 문경 온천에서 휴식
18:20 서울로 출발
19:40 오산 휴게소에서 휴식 및 저녁식사
20:30 집으로 복귀해 가족 모임 종료
여행시간 : 약 26시간 00분 (1박 2일)
알지 못했던 가은의 여행지를 둘러보며 무더위를 극복했던 시간들
전날 많이 마신 이슬이로 인해 약간의 두통이 있지만 생각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하룻밤 묵었던 주명산장을 나와 가은읍내로 가 가은역과 아자개장터 그리고 석탄박물관과 오픈 촬영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뇌정산 산행에 나서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가은읍을 둘러보며 그동안 TV를 통해 만났던 드라마들이 이곳 촬영장에세 촬영되었다는 사실에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시간이다.
가은역
가은선은 1953년 1월 18일 점촌에서 가은 간(22.3 Km)을 착공하여 1955년 9월 l5일 개통되었으며 처음에는 문경선이라 명명한 철도의 한 구간이었으나 1969년에 다시 점촌에서 문경 간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가은선이라 개칭하였는데 특히 이 철도는 가은 일대의 무연탄 개발을 위하여 산업철도로 건설되었다.
2004년 4월 가은선(진남역에서 가은역 9.6 Km) 구간이 철도청에 의해 공식적으로 폐선 조치되었지만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가은역은 1956년9월15일 석탄공사 은성광업소 명칭에 따라 은성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1959년2월 가은역으로 명칭을 개칭하였다.
현재의 역사는 1955년 4월에 신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가은역사는 입면에서 박공지붕형태를 보여주는 출입구는 양측에 세로로 긴 창문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밖의 창호는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주거지로 변용되면서 숙직실 끝 부분을 덧달아 내는 등 원형이 다소 변형되었다.
하지만 해방 후에 건축된 목조역사로서 광복 이후 철도역사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폐선된 역사 중에서 특히 한때 번창했던 석탄산업과 관련된 역사로서 희소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역사로 남겨져 있다.
가은 아자개 장터
문경시는 2014년 3월 18일 가은 아자개장터가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란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의 요소를 가미하여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끌어 들임으로써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으로 매년 중기청에서 시도별 1개소씩 선정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그 동안 문경시는 전통시장 발전을 핵심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시장상인회 등과 협조하여 전통시장별 역량강화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등 강한의지를 보여 왔으며, 이번에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문경시는 문경새재와 석탄박물관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광자원을 전통시장과 접목한다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2016년 까지 국비 7억원 등 총 14억원을 투입하여 시장고유의 문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개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조성, 문화와 관광콘텐츠 개발 등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마케팅, 교육, 컨설팅, 홍보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고윤환 시장은 가은 아자개장터를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여 전통시장 발전과 지역발전의 선순환 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자개
아자개는 후백제의 왕 견훤의 아버지로서 상주지방에서 농사를 짓다가 사불성을 근거로 세력을 일으켜 장군이 되었으며 견훤이 후백제를 세운 후에도 계속 상주지방에서 웅거하다가 918년 고려로 망명하였다.
성은 이씨이고 아자개는 한자로 여러가지로 쓰며 다른 이름은 원선이다.
상주 가은현 출신으로 농사를 짓다가 885년(헌강왕 11)에서 887년(진성여왕 1) 사이에 사불성(경상북도 상주)을 근거로 세력을 일으켜 장군이 되었다.
첫째 부인인 상원부인과 둘째 부인인 남원부인과의 사이에 견훤과 능애, 용개, 보개, 소개의 다섯 아들과 딸 대주도금을 낳았다고 하는데 다른 기록에는 아들만 4형제를 낳았다고도 한다.
900년(효공왕 4) 큰아들 견훤이 완산주를 근거로 후백제를 세운 이후에도 계속 상주지방에서 웅거하다가 918년(태조 1) 고려로 망명하였다.
한편 삼국유사 기이 후백제의 견훤조에 인용된 이제가기에는 신라 제24대 왕 진흥왕의 비 사도부인의 셋째 아들인 구륜공의 손자 작진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가은 석탄박물관
이 박물관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있는데 1999년 석탄의 역할과 탄광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수집하고 보존 및 전시하기 위해 1938에서 1994년 사이 탄광이었던 곳에 설립되었다.
석탄 운반 기관차 등 광산 장비와 광물 6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고 1층과 2층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및 갱도 전시장 그리고 광원사택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선 길이 230미터의 갱도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1층 전시실에서는 지구의 형성과 석탄의 기원이 되는 고생대 그리고 석탄이 형성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으며 1970년도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지하 600미터에서 캐낸 괴탄(Lump Coal, 광택이 있는 가공전의 석탄덩어리)이 전시되어 있고 황철석, 자수정, 규화목, 규장암 등 석탄관련 유물들이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채탄, 굴진, 출갱, 석탄 분석 등 석탄을 캐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데 통신 장비, 조사 측량 장비, 화약발파류, 광산 보안 장비 등 관련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고 장비를 다루는 실물 크기 밀랍인형을 전시해 실제 작업 장면을 묘사해 놓고 있으며 매직비전과 영상관도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폐석을 쌓아 놓던 경석장, 갱내에서 사용하는 각종 자재 및 갱내에서 캐낸 석탄을 실어 나르는 광차(Coal car), 갱내에서 사람을 태워다니는 객차인 인차(Man car), 광산에서 쓰던 기관차, 광차에 적재된 석탄이나 경석을 내리기 위해 광차를 전도(뒤집어서 탄을 쏟아내게 함)시키는 장치인 티플러(Tippler), 경사로 이루어진 갱에서도 광차 또는 인차를 끌어 올리거나 수갱에서 케이지나 스킵을 메달아 올리는데 사용된 150마력의 권양기(Hoist), 갱도 안으로 인공으로 공기를 만들어 넣어주고, 착암기와 오거드릴 등 채탄과 굴진 기계를 움직이던 공기압축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갱도 전시장에서는 갱내 사무실, 기계화 채탄 막장, 현대식 굴진 막장, 갱내 식사 장면, 사고시 구호활동 등을 보여주며 탄광 갱도가 붕괴되는 사고를 소리로 재현하기도 한다.
탄광 광부들의 직업병인 진폐증 순직자 위령비도 있고 1970년 건축된 25평의 광원사택도 복원해 놓았다.
가은 오픈 촬영장
모노레일을 타고 출발하니 창 밖 너머로 고구려마을과 신라마을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크기가 방대한 가은오픈세트장을 모두 둘러보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세트장으로 올라가야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문경석탄박물관 전경도 함께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문경의 산업을 대표하는 것이 문경석탄박물관이라면 문경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문경에 마련된 드라마세트장들이다.
석탄박물관 못지않게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가은 오픈세트장은 현재도 계속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실적인 재현으로 그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중요한 자료가 되어주고 있다.
가은오픈세트장은 인근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 중 폐석들이 하나하나 모아 쌓은 곳으로, 폐석들 위로 흙을 덮고 코스모스를 심어 지금의 멋진 관광코스가 되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바로 만나는 제1촬영장은 궁궐부터 서민들의 초가집, 주막, 실제 크기와 똑같이 만들기 위해 고증을 거쳐 완성된 웅장한 성문까지 드라마에서만 보던 시설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전망대를 통해 제2, 3 세트장 쪽을 내려다보면 안시성과 성내 마을, 요동성과 성내 마을이 모여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이곳에 와서 좋아하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면 어느새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되기도 하고 애잔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도 함께 내려 와 시원한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며 문경의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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