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여행날자 : 2015년 07월 11일 (토요일)
여행날씨 : 무척 무더웠지만 구름이 끼고 태풍의 영향으로 약간의 바람이 있었던 날씨
여행인원 : 칠갑산 가족 총 3명 (칠갑산과 옆지기 및 딸, 아들은 군 입대로 불참)
여행코스 : 소래습지생태공원 둘러보기 (18시 20분부터 19시 20분까지)
소래포구에서 물회로 저녁식사 후 귀가 (19시 40분부터 20시 30분까지)
교통편 : 애마 이용
빙부상 마치고 심신이 고단한 옆지기 위로 차 잠시 소래에서 보낸 시간들
지난 월요일(7월 6일) 대전의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빙부께서 갑자기 승하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간단히 짐을 챙겨 내려가 8일 화장과 구봉산영락원에 잘 모시고 12일 삼우제까지 지내 드리고 집으로 귀가를 하니 옆지기는 그동안의 피로와 쇠약해진 심신으로 인해 일어나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 슬품에 잠겨있다.
산행에 나서기도 어려워 집에서 쉬다가 토요일 오후가 되어 조심스럽게 옆지기와 딸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고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 오기로 하고 나선곳이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이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벌레와 모기들로 인해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가까운 소래포구에 들려 간단하게 물회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귀가한 시간이 되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래로(논현동)에 있는 공원으로서 총 넓이는 약 350만 ㎡에 이른다.
이중 폐염전을 중심으로 66만 ㎡가 1999년 6월 개장되었고 생태전시관은 염전창고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벌노랑이와 해당화 등 염생식물의 사진과 소금작업 광경, 소래포구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2001년 4월에는 생태학습장으로 확대하여 공원안내관과 생물벽화관, 자연에너지 체험관, 인천제21홍보관, 인천환경 NGO활동상황관 등이 조성되었으며 전시관 근처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서는 생태공원의 식생과 염전에 관한 영상교육을 실시한다.
책상과 의자, 스크린 등의 강의시설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과 7월 및 9월과 10월에 주 5일간씩 개방하며 학습시간은 20분이다.
염전학습장은 폐염전을 복구한 곳으로 넓이는 약 4만 ㎡이고 이곳에서 하루 400에서 1200 Kg의 소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바둑판 모양의 염전과 바닷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수차)와 인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보통 오후 4시)에 관람하면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염전학습장 곁에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게와 조개 등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또 근처에는 붕어와 잉어들이 서식하고 있는 담수연못도 있다.
1999년 6월에 개장해 수도권 시민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고가 밑에서 5분 정도를 더 가면 닿게 되는데 입구에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의 해양탐구 자연학습장이란 나무문을 높게 세워두었다.
가뭄의 영향인지 갈대가 잘 자라지 못하였지만 풍차 세동이 서 있는 모습과 대비되며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소래포구 근처에 있어 찾기도 쉬운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처음으로 찾았다.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공원으로 걸어 들어가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목이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소염교를 지나며 북쪽으로 바라 본 갯벌과 저 멀리 인천의 고층 아파트들
이곳은 소염교에서 바라 본 남쪽의 또 다른 풍경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만나는 동쪽의 불은 빛의 함초밭이 눈길을 잡는다.
가뭄으로 말라서 그런지 초록빛의 함초가 아닌 붉은 빛의 함초밭이 이채롭다.
드넓은 붉은 빛의 함초밭
야생화 밭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책로 나무데크 옆으로는 해당화가 지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보고
잠시 걸어 들어가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문이 굳게 닫혀있고
지금은 폐쇄된 소래 염전의 모습도 내려다 보고
소래염전 가운데로 이어진 나무데ㅐ크를 타고 풍차 세동이 서 있는 갈대숲으로 가면서
갈대밭에 세워진 풍차 세동 넘어 저 멀리 회색 빛 고층 아파트가 아색적이다.
염전 넘어 소래쪽 고층 아파트도 가득하고
전시관을 지나 염전을 넘은 후 뒤돌아 본 전시관의 풍경
네덜란드에서 자주 만났던 풍차와는 다른 느낌의 풍차 세동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을 선물해 주고
크기도 작고 그 용도도 다르지만 네덜란드의 풍차와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풍차도 돌아가고
갈대숲 넘어 보이는 풍차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
두동의 풍차를 담아 다른 풍경도 만들어 보고
모기와 곤충들의 접근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고
추억 한장 남기고
또 다른 풍경도 만들어 보고
이제사 실질적인 풍차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온듯 하고
드넓응ㄴ 갈대밭 넘어 회색빛 아파트들도 싫지 않고
헤어지기 아쉬워 뒤돌아 보며
헤어지며 뒤돌아 보니 풍차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
점점 멀어져 가는 풍차 사이를 짙은 초록의 갈대가 채우고
초록의 갈대숲 사이로 저 멀리 앞서 도망가는 옆지기와 딸 그리고 고층 아파트가 색다르고
소금 창고와 능수버드나무 한그루가 화룡점정을 찍고
가뭄으로 메마른 땅 위에 자라고 있는 붉은 함초와 파란 갈대
다시 염전으로 내려와 가까이 살펴보고
염전에 관한 설명
소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염전의 형태 설명
또 다른 염전 바닥의 형태
가장 오래된 염전 바닥의 형태
산책을 마치고 뒤돌아 나오며 작은 호수에 얼비친 풍경이 압권이고
이렇게 말라가는 습지와 갯벌을 살펴보고 옆지기의 슬품을 달래주고 소래포구로 이동해 간단히 물회로 허기를 달래고 귀가를 서두른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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