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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by 칠갑산 사랑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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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일대

여행날자 : 2015년 07월 19일 (일요일)

여행날씨 : 약간의 구름이 낀 무척 무더웠던 날씨

여행인원 : 칠갑산과 옆지기 둘이서

여행코스 :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둘러보기 (17시 10분부터 18시 30분까지)

교통편 : 애마 이용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보며 무더위속에 잠시 옆지기와 데이트를 즐겼던 시간들            

 

 

 

어제 토요일은 오랫만에 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과 영월과 단양의 경계에 있는 난고 김삿갓으로 유명한 마대산을 다녀 와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 남아 있는 부용지맥 제3구간을 마치고 올라오려고 하였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산행을 포기하고 늦게까지 잠을 잔 후 일어나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종교 생활에 바쁜 가족들의 오전 일과가 끝나고 점심이 다 되어 집으로 돌아 온 옆지기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 잠시 집을 탈출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갔다 시간되면 저녁이나 먹고 귀가하기로 하고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나서는 시간이다.

 

관곡지는는 조선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으로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년)에 중추원부사로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당시 안산군 초산면 하중리였던 현 시흥시 하중동의 작은 연못 (위치는 관곡지로 93)에 재배를 하게 되었다.

강희맹 선생이 채취해온 전당연은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의 색이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꽃의 끝부분은 담홍색을 띠는 연꽃이었는데 이 품종은 이 곳에서 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이후 널리 퍼질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안산군의 별호를 세조 12년(1466년)부터 연성이라 부르게 되기도 하였다.

이후 관곡지는 수초가 성하여 황폐해졌는데 헌종 10년(1844년)에 안산군수로 부임했던 권용정이 이듬해 봄 장정들을 동원하여 못을 파내게 하였다.

여름이 되자 연꽃의 잎이 중국 전당의 것과 같이 두 줄기 자라나게 되었고 권용정은 당시 경기도 관찰사였던 이계조에게 서목을 올려 못을 관리하기 위하여 여섯명의 연지기을 두도록 청하였는데 이 서목이 받아들여져 관곡지에는 연지기가 배치되었으며 혹시 연지기에 결원이 생기면 마을 주민이 이를 대체하도록 하였다.

이들 연지기에는 각종 노역, 부역, 포세, 양곡세를 제외시켜주고 오직 못만을 관리하도록 하였고 이로부터 전당연의 종류가 없어지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내력을 우리가 알 수 있는 이유는 권용정이 관곡지의 유래와 수축 경과 및 연지기 배치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여 연지사적연지수치후보초라는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관곡지는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사헌부 감찰 권만형의 가문에서 현재까지 대대로 관리해 오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하여 관곡지 주변과 갯골생태공원 및 물왕저수지 주변 23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 말경에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