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그리고 충청북도 영동군의 백두대간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4년 09월 12일과 13일 (금요 무박 토요일 산행)
산행날씨 : 아침까지 짙은 안개였으나 오전부터 맑고 깨끗한 한여름 무더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30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제5기 백두대간 종주대 22명과 함께
산행코스 : 삼도봉터널-부항령 이정석(백두대간 마루금)-보천봉 갈림 삼거리-보천봉(967봉)-이정표(백수리산 700m, 삼도봉 5900m 및 부항령 1500m)-헬기장-백수리산 (1034 m)-973봉-박석산(1170.5봉)-목장길 나무데크-산죽등로-능선분기점-1117봉-해인산장 갈림 이정표-삼도봉(1176봉, 각호지맥 분기봉)-아침식사-전망바위-삼마골재-헬기장-1123.8봉 삼각점-밀목재-임산물 및 특수작물 재배 철조망-청다래넝쿨지역-폐광지역위험 안내판-1089.3봉 폐헬기장-1109봉 전망바위-암벽지대-석교산 화주봉(1172봉)-가래골뒷산(1195봉)-능선 분기점-1158봉 폐헬기장-안부-814.6봉 영동404 삼각점-철탑-우두령(질매재, 901번 지방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9.59 Km (스마트 폰 GPX 자료 기준)
산행시간 : 짙은 안개와 따가운 햇살로 인해 꾸준한 속도로 09시간 43분 (03시 10분부터 12:53분까지)
교통편 : 백두대간 제5기 40인승 전용버스 이용
백두대간이란 ???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을 백두대간이라 부르는데 이 산줄기를 이루는 주요 산은 백두산(2750봉)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봉), 두류산(2309봉) 등 해발고도 2000미터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봉), 철옹산(1085봉), 두류산(1324봉), 추가령(752미터)으로 이어지며 또한 동해안을 끼고 금강산(1638봉), 진부령(529미터), 설악산(1707.9봉), 오대산(1563.4봉), 대관령(832미터), 두타산(1352.7미터)을 거쳐 태백산(1566.7봉)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1439.5봉), 죽령(689미터), 이화령(548미터), 속리산(1058.5봉)으로 뻗어내리고 이로부터 추풍령(221미터), 황악산(1111.4봉), 삼도봉(1177봉), 덕유산(1614봉), 지리산(1915봉)으로 이어지면서 산줄기는 끝이 난다.
신경준의 산경표에 따르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과 1개 정간 및 13개 정맥 체계로 되어 있고 이러한 산줄기(산경)의 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잘 나타나 있다.
즉 제일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대간이고 두번째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정맥이며 세번째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지맥 그리고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이렇듯 대간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산줄기들은 지역을 구분짓는 경계선이 되었으며 삼국의 국경과 조선시대의 행정경계를 이루었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며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라고 할 수 있다.
바쁜 출장을 앞두고 그리운 백두대간 마루금을 잊지 못해 다시 어려운 발걸음을
옮기며 산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이번 주 일요일 다시 손님들을 모시고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나야 하지만 오늘 백두대간 산행에 참여를 하지 못하면 근 한달 동안 산행 한번 하지 못하기에 조금은 무리가 되더라도 백두대간 산행에 참여를 결정해 본다.
옆지기의 걱정스런 당부를 뒤로 하고 다시 덜컹거리는 버스에 올라 마루금에 오르는 시간만큼은 온 세상 시름 모두를 잊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과 벗하는 시간이길 바래 보는 마음이기도 하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 않게 자기 페이스를 지키며 꾸준한 속도로 진행하자 마음 먹고 걷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무탈하게 또 한구간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음과 몸도 편안하게 먼 출장길에 오를 수 있었다.
출장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늦게나마 이렇게 다녀 온 발자취를 기록해 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간 나는 대로 지나 온 마루금을 추억하며 빈 공간을 채워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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