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제3차(미완성 완료)/백두대간 제3차 산행후기

백두대간 제11차 늘재에서 갈령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14. 10. 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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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 그리고 충북 보은 일대 백두대간 마루금

산행일자 : 2014년 10월 11일과 12일 (금요 무박 토요 산행)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였지만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6도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19명 (40인승 버스)

산행거리 : 약 21.66 Km (백두대간 20.90 Km, 접속구간 0.70 Km 갈령 삼거리-갈령)

산행시간 : 총 09시간 35분 (04시 51분부터 14시 26분까지)

산행코스 : 늘재(산행 들머리)-696.2봉-바위지대-밤티재-594봉-699봉 입석바위-로프 암벽구간-개구멍 바위-

               로프설치 연속 암릉구간-헬기장-문장대(1054봉)-문장대휴게소 및 헬기장-문수봉(1027봉)-청법대-

               신선대휴게소-신선대-입석대-비로봉(1032봉)-상고석문-헬기장-속리산 천왕봉(1057.7봉)-

               암릉전망대-725봉-667봉-피앗재-803.3 암봉-형제봉(828봉)-갈령삼거리-갈령(산행 날머리)

 

 

환상의 속리산 기암괴석을 벗삼아 초가을 자연을 마음껏 즐겼던 시간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어둠속 늘재에서 몇번인가 위험한 암릉을 무탈하게 통과한 후 밤고양이가 되어 밤티재를 조용히 넘은 후 로프한줄과 나무 한그루에 온몸을 맏긴채 멀고도 함난한 암봉을 지나는 시간은 야릇하면서도 꼭 이런 산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일출이 시작되고 날이 밝아오면서 속리산의 속살에 안겨 속세를 잊은듯 걸었던 시간은 오랫동안 이 산객의 가슴속에 남아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되살아 날 것이다.

힘들게 진행하면서도 경업대까지 들려 속리산의 톱날 능선을 마음껏 감상하고 속리산 천황봉 오름길에 트레킹을 좋아한다는 캐나다 친구를 만나 뜨거운 커피 한잔에 우정을 나눴던 시간 역시 잊지 못할 시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을 지나 저 멀리 충북 알프스를 바라보며 걸어 내려가는 형제봉 능선은 지루하기 그지없었고 힘들에 오른 그곳에서 마지막 추억 한장 남긴 후 갈령으로 내려 와 또 한구간 멋진 산행을 마무리 한 후 애마를 타고 대전 처갓집으로 달려갔던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은 아쉽기만 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