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4. 4. 7.
728x90

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14년 04월 06일 (일요일)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하였지만 강풍이 불며 약간은 쌀쌀했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2도에서 영상 11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7명과 함께

산행코스 :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천동주민센타-과천대로-용마골 이정석-서광사 0.47 Km 이정표-사각정과 벤취 쉼터-능선진입-

               관문사거리능선-점심식사-군벙커-헬기장-559봉 갈림 삼거리-사당능선-전망데크-헬기장-해태상 상 헬기장-승천거북바위

               능선-현위치K14승천거북전망대-서울대기숙사 삼거리-사색등로-무인산불감시카메라-헬기장과 운동시설-낙성대 갈림

               삼거리-마릉입구 아파트-낙성대시장-남부순환도로-산행종료-삼겹살과 홍어로 저녁식사 및 토론의 시간-집으로 복귀

산행거리 : 약 08 Km

산행시간 : 약 4시간 35분 (11시 10분에서 15시 45분까지)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하에서 산친구들과 봄을 느끼고 우정을 쌓았던 시간들

 

 

한식을 맞이하여 토요일 새벽 오랫만에 다시 시골로 내려가 부모님 산소에 잔디를 입히고 나무도 심은 후 보령의 조상님들 산소까지 들려 인사를 드리고 서울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은 벌써 늦은 밤을 가리키고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떠보니 벌써 아침 8시가 가까워지고 간단히 아침 밥을 먹은 후 종교생활에 바쁜 옆지기와 아이들을 놔 두고 홀로 온누리 산악회의 산행공지를 따라 산친구들과 잠시 관악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늘 만나면 그저 반갑고 산행 후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 하다보면 늦은 시간에 귀가하기 일쑤지만 그래도 그들이 좋기에 오랫만에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즐겨본 시간이다. 

 

늘 홀로 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꽃 사진 하나 없었는데 오늘은 많은 산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멋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남겨 보니 아름다운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 되였다.

 

어렵게 총 7명의 산친구들이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2번 출구에서 약속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모두 만나 과천동 용마골을 향해 과천 중앙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화창한 봄 햇살과 달리 몸에 닿는 느낌은 쌀쌀함이 묻어나는 시간이다.

 

과천 중앙로를 따라 진행하다 과천동주민센타 골목으로 들어가 과천대로를 건너기 위해 걸어가다 잠시 남태령 방향을 담아 본다.

애마를 이용해 참으로 많이도 지나다니는 과천대로를 이렇게 걸어 건너며 사진에 담는 시간은 어딘지 모르게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관문사거리 부대앞에서 좌측을 보면 용마골이란 이정석이 보이고 그 이정석 우측의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좌측으로 용마골 계곡을 두고 한동안 걸어 들어가면 용마골탐방로, 우측으로 서광사까지 0.47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를 지나 나타나는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하얀 목련이 피어 있는 목련나무를 지나 사각정자가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배낭 정리하며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 준비 후 도로 건너 좌측 철망이 보이는 곳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자주 이용하는 등로는 아니지만 몇 년전 거꾸로 내려 와 과천에서 산악회의 큰 행사를 했던 추억을 떠 올리며 오르니 등로 양쪽으로는 분홍빛 진달래가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반겨 주고 그 진달래 꽃 주변으로는 이제 막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연두빛 산하가 아름답기만 하다.

 

잠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바람이 멈추고 등줄기에서 땀방울이 흐르기에 바위 전망대에서 옷가지를 정리하며 올라야 할 관문사거리 능선 위 봉우리들을 담으며 쉬어 간다.

다시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폐쇄된 남태령 하산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따라 온다.

그렇게 오르니 다시 조망이 펼쳐지며 뒤돌아 보면 남태령 넘어 우면사이 정상에 군부대를 두고 나즈막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과천과 저 멀리 양재를 지나 강남도 아스라히 내려다 보인다.

 

우면산 우측을 보면 과천시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비닐하우스와 경마장 그리고 서울랜드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과천을 감싸는 청계산이 우뚝하다.

이곳 과천과 이어지는 양재를 지나면 강남의 고층빌딩들이 보이고 그 한가운데 우뚝한 구룡산이 서 있다.

 

이제 과천의 경마장과 서울랜드 바로 뒷쪽으로는 강남5산 종주 시 자주 걸었으며 관악지맥 산행 시에도 걸었던 청계산이 우뚝하다.

근래에 여자 연예인들이 자주 오르는 산이라고 소문이 나 더욱 붐비는 청계산 등로가 된 산이기도 하다.

 

등로 좌측으로는 용마능선이 보이고 그 능선 저 멀리 청계산에서 우담 바라산을 지나 수원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다.

급할 것 없이 즐기는 시간이다 보니 좀 더 많은 사진을 담으며 즐기는 시간이기에 이제 연두빛으로 물들어 가는 관악의 빛들도 가슴에 담아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새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와 좌측의 KBS 송신소가 눈에 들어 온다.

오랫만에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에 발걸음도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이다.

 

등로 우측으로는 막혀있는 남태령 산줄기가 깨끗하게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서울 시내를 지나면 암봉의 북한산과 도봉산이 희미하게 다가오고 그 우측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참으로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는 시간이 되였다.

 

그렇게 즐기며 한발 두발 오르니 드디어 암봉 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앞으로 올라야 할 봉우리를 올려다 본다.

늘 홀로 오르면서 그저 오르기 바빴던 시간과 비교하면 오늘은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즐기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망바위에서 우측을 보니 이제 사당 능선도 약간씩 보이기 시작하고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이 선명하게 보이며 그 뒤로 남산 타워와 삼각산의 암봉들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한강의 물빛이 오늘 따라 더욱 푸른 빛으로 도도하게 흐르는 것 같아 그곳을 바라보는 이 산객의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다.

 

우면산 좌측으로 서울의 중심부로 떠 오른 강남이 시원하고 그 좌측으로 푸른 물결이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이 조망되며 그 한강 좌측으로 북한산에서 시작해 도봉산과 수락산 그리고 불암산으로 이어진 강북 5산 종주 루트가 멋지게 줄지어 서 있다.

그 우측 저 멀리에는 아차 용마산도 보이는데 오래전 야경을 보기 위해 자주 들렸던 추억을 떠 올려 보는 시간이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는 관악산 정상부와 송신탑이 올려다 보이는데 너무 자주 올랐던 곳들이기에 오늘은 저곳까지 가지 않고 삼거리에서 사당능선을 타고 서울대쪽으로 하산하게 될 것이다.

 

다시 지나온 뒷쪽으로 내려다 보니 우면산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서울 강남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과천 시내가 한누에 들어 온다.

우면산 뒷쪽으로는 수락과 불암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천마지맥의 마지막 산줄기들도 박무속에 희미하게 옛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다.

 

그렇게 진행하며 다시 전망 바위를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군부대 출입금지용 원형 철조망이 보이고 그 좌측 안부의 평편한 곳에 점심상을 만들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져 본다.

참으로 즐겁게 많은 시간 여유를 가지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며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기에 다시 배낭 챙겨 온몸에 땀방울을 흘려 본다.

 

 

식사 후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고 이마에 땀방울을 흘리니 한기가 사라지며 견딜만 하다.

등로 우측으로는 사당능선 저 멀리 서울 시내와 한강 그리고 남산과 북한산이 박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올라 온 등로와 우면산 그리고 그 우면산을 가운데 두고 서울과 과천이 나뉘고 있다.

구룡산과 대모산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천마지맥이 그 옛날 추억을 더듬으며 곱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용마능선 저 멀리 과천 넘어 청계산과 백운산 그리고 광교산 줄기가 시원하다.

많이도 올랐던 산줄기들이지만 볼수록 또 다른 산줄기로 다가오는 것은 계절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559봉 오르는 봉우리 등로를 버리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관악문과 지도바위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좌측의 정상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사당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전망데크 지나 뒤돌아 보니 559봉과 관악산 정상부 그리고 좌측 저 멀리 송신탑이 우뚝하다.

 

다시 내려가 첫번째 헬기장에서 오늘 산행에 참여한 산찬구들과 단체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오랫동안 함께 산을 오르고 있는 산친구들이기에 늘 만났던 얼굴처럼 반갑게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사당능선과 서울대로 내려가는 둘레길 그리고 서울대와 관악구 및 영등포구쪽 시내를 내려다 본다.

이 산객이 자주 이용하는 청룡산과 장군봉도 보이고 63빌딩과 보라매공원 그리고 한강 넘어 저 멀리 경기도 김포쪽 빌딩도 박무속에 내려다 보인다.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며 같은 풍경을 담아보지만 그 느낌은 모두 다르게 다가온다.

기온이 오르며 박무도 짙어지며 시야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삼성산이 보이는데 암벽과 깃대봉이 뚜렷하다.

그 가운데에 조용히 들어서 있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그 넓이를 넓혀갈 때마다 그 위에 있는 관악산과 삼성산은 아품에 신음소리도 커지고 있다.

 

내려가다 다시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쪽 시내를 내려다 본다.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마을 전경도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또 다른 헬기장인 해태상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그 정상 좌우로 아름답게 펼쳐진 산줄기가 또 다시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수없이 올랐던 관악산이지만 아직도 그 그리움이 이렇게 큰것을 보면 언제나 이 그리움이 사라질련지

 

이제 조금 더 당겨 서울대학교와 관악구 그리고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동네를 담아 본다.

청룡산과 장군봉도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서울의 신중심부인 강남 뒤로 아차 용마산이 우뚝하고 그 뒤로 천마지맥이 다가와 있지만 기온이 오르며 박무로 시야가 제한적이다.

 

아쉬움에 다시 삼성산 능선도 담아 보는데 늘 오르는 산인데도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 오늘 타고 내려가야 할 사색등로도 담아 본다.

서울대학교로 잠시 내려갔다 저 나즈막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서울대학교역이 나타날 것이다.

 

서울대 캠퍼스 넘어 삼성산을 다시 담아보고

 

서울대학교와 사색능선 그리고 좌측으로 청룡산과 장군봉도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 관악구와 영등포구 그리고 마포구쪽 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서울대가 가깝게 다가오고 그 막바지 등로에 곱게 피어 있던 진홍빛 진달래 꽃밭을 담아 본다.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로 내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벗꽃을 담아 보는 시간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꽃구경하는 소년이 되어 있다.

 

다시 서울대 캠퍼스를 넘어 사색의 등로를 타고 진행하면 꼭 버섯을 닮아 있는 바위도 만나고

 

진행하다 보이는 멋진 암봉에 올라 소나무 사이로 삐쭉 얼굴을 내밀고 있는 관악산 정상부도 담아보고

 

이제 운동시설과 드넓은 공터가 있는 잔디밭에 도착해 잠시 쉬면서 운동도 즐겨 본다.

이제 산행 날머리도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다.

 

낙성대 가는 갈림 삼거리에서 낙성대 등로를 버리고 서울대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니 등로는 이제 완연한 봄이 바짝 다가와 있다는 느낌이다.

 

이제 서울대역 가까이에 있는 마을 아파트로 내려오니 그곳에도 아름다운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친 산객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이제 낙성대사장을 지나 남부순환도로가 있는 서울대역 근처의 도로로 나간다.

 

남부순환로의 서울대역 옆 음식점으로 들어 가 삼겹살과 탁배기 몇잔으로 허기를 달래며 많은 이야기꽃을 피워 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어둠이 내려 앉을 쯤 생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좋은 이야기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홍어집으로 옮겨 탁배기 몇잔 마시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무엇이 그리 좋아 이토록 밤늦게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나눌 수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순수한 산사랑이 있기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상처 없이 오랫동안 함께하는 산친구들이길 바라며 오늘 하루의 아쉬움을 덮는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산행 후기 > 서울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산행후기  (0) 2014.06.29
관악산 산행후기  (0) 2014.06.06
북한산 시산제 산행후기  (0) 2014.03.16
삼성산 일몰과 야경 산행후기  (0) 2014.02.12
관악산 산행후기  (0)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