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삼성산
산행일자 : 2014년 02월 12일 (수요일)
산행날씨 : 많은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올라 박무가 있었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4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주차장-관악문화원-삼성산 성지 2.23 Km 이정표(관악둘레길 경로구역계곡입구)-이정표(삼성산성지 2.16 Km)-
전망바위-암벽 로프지대-돌산국기봉-이정표(삼성산성지 1.39 Km)-용화배트민턴 이정표-이정표(삼성산성지 1.3 Km)-
칼바위능선-이정표(칼바위 국기봉 1.2 Km)-돌탑-용암천 이정표-칼바위 국기봉-장군봉(411봉)-장군봉 능선-제3깔딱고개-
국기봉-거북바위-시멘트임도-삼성산 철탑-삼성산 정상석-삼성산 철탑-시멘트 임도-거북바위-국기봉-암릉구간-
암벽이정표-깃대봉 능선-도사바위-제2깔딱고개-제2광장-호수공원-관악산 입구-관악산 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 Km
산행시간 : 약 05시간 25분 (15시 25분에서 20시 50분까지)
오랫만에 일몰과 야경이 그리워 홀로 삼성산에 올라 어둠속을 헤매였던 시간들
갑자기 바빠진 일정 때문에 제대로 된 산행 한번 하기가 힘이 들고 또한 계속 지방을 다녀오다 보니 자연이 그립고 일몰과 야경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오늘도 지방을 내려갔다 올라 오는데 갑자기 아시아 지사장의 전화 Conference가 생기고 한시간 이상 이야기 나누고 나니 다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 와 간단히 배낭 과 사진기 하나 챙겨 관악산 주차장으로 가 서산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해를 바라보며 급하게 삼성산으로 향한다.
조금은 빠르게 올라 삼성산 철탑에 도착을 하니 이제 오후 5시 30여분이 지나고 일몰이 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남아 삼성산 정상의 통신탑 철조망을 타고 반대편으로 돌아 가니 전에는 보지 못하였던 산성산 정상석이 서 있다.
그 앞에 서서 잠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기다리니 오후 5시 50여분이 지나면서 구름속으로 서서히 일몰이 시작되고 있다.
일몰과 삼성산 주변 야경을 담고 내려오다 암벽이 있는 곳에서 잠시 서울대학교와 저 멀리 한강 그리고 남산타워를 담아 본다.
박무인지 안개가 덮혀 선명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에는 충분한 야경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간단히 배낭 챙겨 관악산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곧바로 관악구문화원과 도서과 앞 도로를 타고 삼성산 맨발공원으로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본다.
맨발공원을 지나 눈과 얼음이 뒤섞여 있는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오르막 오르니 벌써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흐르고 돌산 국기봉 전위봉에 도착을 한다.
땀방울 닦고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등로 좌측의 전망바위를 들리니 소나무 가지 사이 저멀리 관악산의 풍경이 아름답게 가슴에 내려 앉는다.
바로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돌산 국기봉을 올려다 보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큰 바위를 지나 암릉구간에 도착을 한다.
그곳을 지나 오르며 뒤돌아 보니 등로 우측으로 관악구와 영등포구 그리고 금천구쪽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약간의 박무속에 한강도 보이기 시작한다.
돌산 국기봉 우회 삼거리에 도착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좌측 등로를 타고 돌산 국기봉으로 오르며 그 돌산 국기봉 바로 아래 바위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며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들을 감상해 본다.
우측 앞으로 이 산객이 자주 걸어 오르는 청룡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나즈막한 장군봉도 보이는데 그 장군봉 넘어 아파트에 이 산객이 살고 있다.
이제 앵글을 이 산객이 올라 온 우측으로 돌리니 이 나라 모든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서울대학교 전경이 펼쳐져 있다.
하나 둘 건물이 늘어나며 밤 늦게까지 불이 밝혀져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겠지만 서울대학교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관악산의 순수 기능은 자꾸만 사라지기에 그것이 아쉬운 산황이리라.
삼성산을 오르며 늘 만나 사진 한장 남기는 바위 위 소나무 한그루를 오늘도 앵글에 담아 본다.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는 서울대학교의 고층 빌딩 숲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사당능선을 그리고 우측 가운데로는 팔봉능선을 길게 늘어트리며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해 보는 시간이다.
드디어 돌산 국기봉 앞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 조망을 살펴 본다.
오늘은 기온도 오르고 바람도 없기에 산행하기에 봄날씨처럼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지금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삼성산 주능선을 담아본다.
칼바위능선을 타고 올라 칼바위를 지나면 장군봉이 우뚝하고 장군봉 능선은 장군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저 멀리 좌측으로는 삼성산 국기봉과 암벽 능선이 우뚝 솟아 있고 오늘 밤 어둠속에 저 능선을 타고 관악산 입구쪽으로 하산을 할 예정이다.
돌산 국기봉 암릉을 내려와 용화배드멘턴장도 통과해 관악산 둘레길인 보덕사 갈림 사거리를 지나니 등로엔 제법 눈이 쌓여 있어 미끄럽기 시작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다시 나타나는 암봉 전망대에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서울대학교와 그 뒤로 관악산 정상부에서 사당능선으로 이어지는 멋진 조망이 반겨준다.
관악산 정상에서 우측 남쪽으로는 팔봉능선을 지나 무너미 고개로 내렸다가 다시 삼성산 국기봉과 암벽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불꽃처럼 생긴 바위가 정상을 차지한 암봉을 지나 용암천 너럭바위 위에서 잠시 지나온 등로와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고 용암천 이정표를 지나 바위 전망대로 올라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 이 산객이 올라온 삼성산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 좌측 앞으로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나즈막한 장군봉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누애처럼 길게 누워있는 청룡산 그리고 관악산 입구쪽 아파트가 내려다 보인다.
그 아파트를 타고 오르면 돌산국기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부드러운 삼성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이곳 바위 전망대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이 산객이 일 때문에 지방을 내려갈 때 자주 이용하는 안양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삼성산 국제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보라매 공원 근처의 고층빌딩들과 좌측으로 영등포구쪽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그 바위 전망대를 지나 앞으로 올려다 보니 삼성산 칼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안전 철봉과 로프가 달려있는 제2광장 갈림 사거리에 도착해 우측 우회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암릉을 타고 오르며 사진 한장 담아 본다.
그 로프지대를 어렵게 올라 곰바위가 있는 칼바위능선으로 진입하기 직전 전망바위에서 등로 좌측의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정상부를 다시 한번 담아 본다.
군데군데 하얀 눈이 내려 앉아 더욱 운치있게 보이는 관악산 전경이다.
다시 올라 곰바위 이정표를 지나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 오늘은 오를 수 없는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을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 본다.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을 좌측에 두고 우회 등로를 타고 어렵게 우회한 후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지나온 칼바위 국기봉을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 좌측으로는 조금 더 선명한 관악산이 강원도 어느 머신 산이 부럽지 않은 고고한 자태로 당당하게 서 있다.
이제 칼바위로 오르는 직벽의 로프를 타고 암릉을 오르니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환상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방금 전 우회한 칼바위 국기봉이 바로 발 아래 펄럭이고 그 뒤로 저 멀리 돌산 국기봉으로 이어진 삼성산 능선이 아름답다.
그 능선 우측으로는 서울대학교가 자리하고 들머리 건너에는 청룡산이 보이더니 저 멀리 하늘 마루금에는 남산이 흐릿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한산은 박무속에 그 자취를 숨기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난곡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국제산장 아파트 그리고 영등포구쪽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다시 등로 좌측의 관악산과 무너무 고개 그리고 삼성산 국기봉과 암벽을 담아보니 그곳은 북사면이라 그런지 아직도 하얀 눈들이 내린 그대로 쌓여 있는듯 하다.
이제 칼바위 능선을 지나 등로 좌측으로 철계단을 통해 우회 할 수 있는 곳까지 오르니 바위 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다시 눈길을 끈다.
늘 많은 등산객들과 어둠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 산객 홀로 오르니 지나온 능선을 배경삼아 마음 놓고 멋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시 등로 우측의 아파트 숲과 영등포구 그리고 마포구쪽 풍경을 담아 본다.
이쪽은 서울대학교와 동작구쪽 그리고 우측 저멀리 강남구와 서초구쪽 풍경이다.
좌측 끝자락에 남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그 앞으로 한강이 흐르지만 박무로 인해 뚜렷하지는 못하다.
한동안 그렇게 칼바위에서 주위 조망을 구경한 후 다시 바위를 타고 오르니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
늘 산행을 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오늘은 그 이름 하나 하나를 불러보며 사진에 담아 보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색다른 산행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 장군봉 봉우리를 넘으니 너럭바위인지 아니면 마당바위처럼 생긴 넓은 바위지대가 펼쳐지고 그곳을 타고 내려가니 하얀 눈이 그대로 등로 위에 쌓여 있는 호젓한 등로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진행하니 활터와 삼거리 갈림 사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가면 민주동산을 지나 호압사 가는 등로가 나타나는 곳이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비둘기가 하얀 눈을 맞은 채 그곳 정상을 지키고 있다.
비둘기가 있는 무명봉 정상을 지나면 등로 우측으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바위가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는 거대한 바위들이 산재핸 풍경이 눈에 익은듯 다가온다.
그곳을 지나 호젓한 손무 등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듯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 보는 시간이다.
다시 등로 우측으로 제1야영장 갈림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면 운동장바위위라는 이정표를 다시 만나고 조금 더 내려가 바위 내리막 등로와 만난다.
그곳에서 등로 앞쪽과 좌측으로 보이는 삼성산 깃대봉과 암벽 그리고 관악산 정상부를 사진에 다시 담아보는 시간이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다 앞을 보면 다시 삼성산 암벽과 국기봉 그리고 우측 저 뒤로 삼성산 정상부 철탑이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저 철탑 뒤 삼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 오늘 산행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등로 좌측으로 철쭉동산과 관악산입구로 하산 할 수 있는 갈림 삼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면 등로 우측으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더욱 흐릿해진 경인교대 전경과 제1, 2 전망대가 보이고 저 멀리 인천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한남정맥 마루금도 비산비야의 형태로 다가오지만 가늠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경인교대 캠퍼스와 그 주변 풍경을 줌으로 당겨 다시 한번 담아 본다.
이곳 봉우리 두개는 경인교대쪽에서 오르다 보면 만나는 삼성산 제1, 2 전망대로서 예전에 야등을 하면서 많이도 올랐던 곳이기에 좋은 추억과 ㄴ아픈 추억을 모두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너럭바위에 올라 경인교대와 그 우측으로 호압사에서 올라오는 호암산 줄기를 담아 본다.
근래들어 자주 오르고 있는 산줄기중 하나가 된 곳이기도 하다.
다시 바위봉을 넘어 진행해 깔딱고개 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돌 계단을 타고 오르니 등로에는 두꺼운 얼음이 덮혀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조심하며 오르막 돌 계단을 올라 잠시 전망바위 앞에서 지나온 장군봉 능선을 굽어 본다.
참으로 많이도 올랐던 등로인데도 늘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또 무슨 연유인지...
이제 국기봉을 좌측에 두고 우회하며 오르지 않고 직진으로 올라 암벽 위에 늘어져 있는 로프를 타고 삼성산 국기봉으로 오른다.
국기봉 태극기 바로 아래 넓은 공터에서 바라보는 삼성산 정상부 철탑이다.
그 철탑 우측 저 멀리에는 또 다른 정상석이 서 있는 실질적인 삼성산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삼성산 봉우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지나온 장군봉 능선과 장군봉 그리고 그 좌측으로 호암산 줄기를 살펴 본다.
등로 우측으로는 경인교대와 저 멀리 비산비야를 이루는 한남정맥 마루금 그리고 그 끝자락에 드높게 펼쳐진 송도 신도시의 고층빌딩들이 희미하다.
잠시 후 일몰이 시작되면 저 송도 빌딩 숲 좌측 남쪽 바다에서는 붉은 빛의 향연도 펼쳐질 것이지만 박무가 낀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일지 자못 궁금하기도 한 시간이다.
저 삼성산 국기봉은 오르지 않고 멀리에서 줌으로 당겨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엊그제 올라 저곳에서 많은 시간 보내며 많은 사진을 남겼기에 오늘은 저 국기봉의 태극기가 아닌 철탑 옆 삼성산 정상석이 목표가 되였다.
국기봉을 지나 삼막사와 국기봉 이정표가 있고 응급처치함이 있는 안부를 지나 거북바위로 향한다.
거북바위에 올라 올라야 할 삼성산 정상부의 철탑을 담아 본다.
거북바위는 보지 못하고 거북 등처럼 각질진 형태 때문에 거북바위란 이름을 얻었다는데 이 산객의 생각으로는 글세올시다.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다양한 모양의 관악산을 다시 한번 담아 본다.
이곳에서는 팔봉 능선이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지만 삼성산 줄기에 막혀 하단부는 이미 숨어 버렸다.
이제 거북바위를 지나 시멘트 임도로 내려서며 철탑을 담아본다.
저 콘테이너 박스 앞 좌측으로는 나무계단을 타고 관악산 입구쪽으로 하산 할 수 있는 하산 등로가 이어져 있다.
콘크리트 임도를 타고 조금 더 오르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던 눈밭을 담아 본다.
다시 이마와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 흘리고 나서야 드디어 콘테이너 박스 지붕 위에 보이는 삼성산 정상 표시판을 담아 본다.
저 멀리 지나온 삼성산 국기봉과 암벽 그리고 장군봉 능선 따라 장군봉이 시원하다.
전봇대 뒤로 관악산 정상부는 이제 서서히 어둠이 찾아 들기 시작하고
남동쪽으로는 계곡 따라 안양시내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통신 시설 뒤 남서쪽으로는 또 다른 삼성산 정상의 태극기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저곳까지 가지 못하고 이 철탑 바로 뒷편에 자리한 정상석까지만 다녀 오기로 한다.
강남 3산 종주할 때 참으로 자주 올랐고 또한 야등을 즐기며 올라 탁배기 한잔씩 나눴던 추억에 잠시 미소를 머금어 보는 시간이다.
다시 철탑을 내려 와 통신 탑 좌측의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삼성산 정상석이 자리하고 그곳 앞 바위 전망대에 진을 치고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서해바다로 기울어져 가는 일몰을 기다려 보며 많은 사진을 담아 본다.
서울시 관악구와 안양시를 경계로하는 삼성산은 관악산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팔봉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로 내려 않다가 다시 솟구쳐 오른 산으로서 삼성산 아래 국기봉과 삼막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바위로 된 암산이다.
관악산과 삼성산은 양쪽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어 일반 등산객들은 삼성산을 관악산의 한 작은 봉우리로 여겨 삼성산 정상에서도 관악산에 오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여 요즘은 특별하게 둘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원효대사가 의상 및 윤필과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 하여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에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창건한 삼막사와 고려 태조때 창건한 염불암 그리고 망월암등 절과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관악산 유원지로 들어서면 왼쪽이 관악산이고 오른쪽 능선이 삼성산 능선이다.
삼성산의 등산로는 서울대, 시흥동, 관악역, 안양유원지 등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있으며 삼막사, 남근석, 상불암, 망월암을 잇는 한적한 길도 있다.
삼성산 철탑 정상석에서 바라 본 삼성산 주능선의 또 다른 정상석이 있는 산줄기이다.
서서히 기울어져 가는 붉은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경인교대와 전망봉 2개 그리고 저 멀리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넘어 서해바다가 희미하다.
경인교대 우측으로는 호암산자락과 인천의 소래산 그리고 한남정맥의 성주산과 계양산이 아른거린다.
이제 서서히 하루의 햇살이 그 빛을 잃고 서해바다로 떨어지지만 두꺼운 구름으로 인해 조금 더 일찍 빛을 잃고 있다.
하늘의 구름이 또 다른 풍경으로 하루의 짧은 해가 기울어져 가는 모습을 시시각각 바꿔 놓고 있다.
또 다른 햇살과 구름의 변신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간이다.
그 찬란했던 빛도 이렇게 기울어져 가고
아쉬움에 자꾸만 카메라 셔터만 누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일몰을 구경하다 보니 등 뒤 철탑 옆에는 둥근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세상을 밝히고 있다.
내일 모레가 정월 대보름이니 완전한 보름달은 아니지만 세상을 밝히기에는 충분한 밝음이리라.
이제 온 세상이 서서히 어둠속에 묻히고 거대한 안양 도시에는 하나 둘 불빛이 거리를 밝히기 시작한다.
어둠이 조금 더 짙어지니 안양 시내의 불빛은 더욱 강렬하게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산 정상석 넘어 우측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교대 그리고 광명역 역사가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산객의 마음을 흐트려 놓고 있다.
서쪽으로는 경인교대와 그 주변을 타고 흐르는 도로들 그리고 광명역사와 그 우측으로 광명시의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저 멀리 인천으로 이어진 불빛은 끝도 없이 반짝이고
이제 그곳 삼성산 정상을 내려 와 빠른 걸음으로 거북바위를 지나 국기봉을 우회한 후 암벽 위에서 서울대학교와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본다.
박무속에서도 붉은 띠를 이루는 한강과 그 뒤로 우뚝한 남산 타워가 서울임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더 가깝게 줌으로 당겨 본다.
서울대학교 전경과 그 뒤로 한강이 보이고 그 한강이 둘레길을 만들어 보호하듯 남산을 휘도아 지나간다.
어둠속에서도 어렵게 관악산 정상부를 담아 보고
다시 암벽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서울대학교 전경을 가깝게 담아 본다.
한강과 남산타워도 가깝게 다가와 있다.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아프고 상처 받은 서울을 숨기고 이렇게 휘황찬란한 밤의 불빛을 만들고 있다.
흔들렸지만 바위 암릉을 지나 관악산 정상부 위에 떠 오른 둥그런 보름달을 담아 본다.
이제 도사바위 위에서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기고 빠르게 내려 가 철쭉동산을 거쳐 제2광장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관악산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 와 하루의 산행을 마감해 본다.
카메라에 대한 욕구가 커지지만 워낙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잠시 고민에 빠져 있는 시간이다.
그래도 조만간 좋은 카메라 하나를 더 장만 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 구도대로 담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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