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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호암산과 삼성산 야등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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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호암산과 삼성산 일대

산행일자 : 2014년 02월 05일 (수요일)

산행날씨 : 많이 추워진 날씨에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8도에서 영상 0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호압사주차장-호압사-깔딱고개-헬기장-호암산 국기봉-전망데크-헬기장-민주동산-제1야영장 헬기장-제1야영장-

               K61 운동장바위위 이정표-철쭉동산 갈림 이정표(철쭉동산 1.4 Km, 삼막사 1.6 Km)-깔딱고개삼거리 이정목-

               서울대와 호수공원 갈림 이정표-돌 계단-국기봉-역순으로 호압사 주차장 복귀-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4.50 Km

산행시간 : 약 02시간 55분 (16시 35분에서 19시 30분까지)

               일몰과 야경을 사진에 담으며 여유있게 천천히 즐겼던 산행 시간

 

 

오랫만에 다시 호암산과 삼성산에 올라 멋진 일몰과 야경을 즐겼던 시간들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 생각보다 일찍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잠시 호압사에 들려 옷을 갈아 입은 후 호암산과 삼성산에 올라 추워진 날씨에 멋진 일몰과 야경을 담아 보기로 한다.

하지만 서쪽 바다가 있는 인천쪽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제대로 된 일몰은 만나지도 못한 채 강하게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태극기가 서 있는 삼성산 국기봉 정상에서 아쉬운 사진을 담은 후 다시 빠르게 호암산 전망데크로 뒤돌아 와 잠시 배낭 내려 놓고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담아 본다.

야경을 담은 후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호압사 주차장으로 내려 와 애마를 몰고 집으로 복귀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늘 산행 준비와 카메라 그리고 삼각대까지 준비를 했기에 삼성산 국기봉 정상에서 홀로 사진 놀이를 하면서 멋진 사진 몇장 남겨 본다. 

다만 서쪽인 인천 앞바다로 떨어져야 할 아름다운 일몰이 짙은 구름에 가려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쉬운 일몰을 사진에 담고 빠르게 내려 와 호암산 국기봉 옆 전망데크로 내려 와 동작구와 관악구 그리고 영등포구쪽 시내를 내려다 보니 우측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고 그 앞으로 붉은 띠를 이루는 한강 가로등이 밝게 빛난다.

 

호압사 주차장으로 오르며 호암산문을 사진에 담아 본다.

최근 들어 자주 이 코스를 이용해 호암산과 삼성산을 오르고 있는듯 하다.

 

호압사 전경을 사진에 담으며 호압사를 생각해 본다.

호압사가 창건된 데에는 두 가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천조에는 지금의 시흥군의 현감을 지냈다고 하는 윤자의 이야기가 전하는데 이 기록에 의하면 금천의 동쪽에 있는 산의 우뚝한 형세가 범이 걸어가는 것과 같고 그런 중에 험하고 위태한 바위가 있는 까닭에 범바위(虎巖)라 부른다.

술사가 이를 보고 바위 북쪽에다 절을 세워 호갑(虎岬)이라 하였다라 하고 있다.

또 다른 전설로는 1394년(태조 3)을 전후해 조선의 도읍을 서울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로서 즉 태조가 서울에 궁궐을 세울 때 전국의 장인을 모아 진행했는데 여러 차례에 걸쳐 밤만 되면 무너져버려 노심초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둠 속에서 괴물이 나타났는데 반은 호랑이고 반은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물이었는데 이 괴물은 눈으로 불길을 내뿜으며 건물을 들이 받으려고 하였다.

이때 태조가 괴물에게 화살을 쏘라고 하였고 화살은 빗발처럼 쏟아졌으나 괴물은 아랑곳없이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태조가 침통한 마음으로 침실에 들었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한양은 비할 데 없이 좋은 도읍지로다라며 멀리 보이는 한강 남쪽의 한 산봉우리를 가리켰다.

태조는 노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호랑이 머리를 한 산봉우리가 한양을 굽어보고 있는 것이어서 노인에게 호랑이 모습을 한 산봉우리의 기운을 누를 방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노인은 호랑이란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하는 짐승이니 저처럼 호랑이 형상을 한 산봉우리의 꼬리부분에 절을 지으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입니다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 다음날부터 이곳에 절을 짓고 호압사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위의 두 설화는 공통적으로 풍수지리설과 비보사찰설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산의 모양을 호랑이로 본 것이며 이를 누르기 위해 절을 창건했다는 이야기이다.

 

호압사를 좌측에 두고 오르면 사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좌측 헬기장 반대편인 우측 계단을 타고 호암산으로 오른다.

진달래가 피어나는 봄철에 오르면 암벽 사이로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와 어울려 아름다운 등로를 만들어 준다.

 

등줄기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오르고

 

하마처럼 보이기도 하는 저 바위 앞에서 우측 직진의 찬우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 암릉을 타고 올라 호암산으로 향한다.

 

호암산으로 오르는 암릉 위에서 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방금 전 오른 호압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시흥에서 산복터널을 통해 이곳으로 오를 수 있는 산줄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광명과 우측 위쪽으로 영등포구쪽 시내 전경도 눈에 들어 온다.

 

호암산 정상쪽 바위를 담아보고 오른다.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국제산장 아파트 단지와 관악구 그리고 영등포구쪽 시내 전경과 저 멀리 남산이 박무속에서도 저 멀리 선명하게 다가온다. 

 

헬기장 지나 호암산 국기봉에 도착 해 저 멀리 보이는 관악산과 함께 태극기를 담아 본다.

 

해삼 바위라 명명된 바위와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을 다시 담아 본다.

 

호암산 전망데크에서 난곡으로 이어진 산줄기와 서울 시내를 담아 본다.

 

정북쪽으로는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과 그 우측으로 청룡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우측에 남산 그리고 정중앙쪽 희미하게 북한산과 도봉산이 눈에 들어 온다.

 

우측으로는 삼성산 돌산국기봉에서 칼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고 그 넘어 서울대학교 전경이 그리고 서울대학교 넘어에는 관악산 사당능선이 보인다.

 

호암산 전망데크에서 조망을 즐긴 후 헬기장을 통해 민주동산을 지나 호젓한 등로를 따라 삼성산으로 향한다.

 

젭야영장이 있는 삼성산 주능선에 도착을 해 헬기장을 향해 사진 한장 남겨보는 시간이다.

 

장군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비둘기 한마리를 다시 사진에 담아 본다.

 

넓은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운동장바위위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 이정표 근처에 운동장바위같은 바위를 찾지 못해 아직까지 미스테리이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철쭉동산 갈림 안부로 내려가다 앞을 보면 보이는 삼성산 철탑을 담아본다.

 

삼성산 철탑 좌측으로는 국기봉 능선을 타고 가다 만나는 암벽과 그 좌측 저 멀리 빼꼼히 올려다 보이는 관악산 정상부가 이채롭다.

 

등로 좌측으로 철쭉동산 지나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입구쪽으로 하산할 수 있는 안부를 지난다. 

 

잠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등줄기에 땀방울을 흘리면 등로 우측으로 삼성산 제1, 2 전망대와 그 우측으로 경인교대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저 경인교대 좌측 아래로는 제2경인고속도로도 보이고 저 멀리 송도쪽 앞바다도 보이지만 오늘은 박무와 구름으로 인해 아쉬운 시간이다.

 

경인교대 우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호암산 쪽 능선과 저 멀리 비산비야로 이뤄진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지만 흐릿한 날씨로 인해 그 이름은 알지 못할 정도이다.

 

등로 좌측으로 호수공원과 관악산 입구로 하산 할 수 있는 갈림길 안부를 지난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 이제 삼성산 국기봉으로 오르는 암벽에 도착해 걸려있는 안전로프를 올려다 본다.

 

드디어 삼성산 국기봉에 올라 잠시 지나온 등로를 내려다 보니 장군봉은 벌써 저 멀리 끝자락을 채우고 있다.

 

이제 겨울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서 있는 삼성산 국기봉에 오르기 직전 넓은 공터에서 서쪽을 바라보니 경인교대 저 멀리 인천이 보이지만 짙은 구름속에 숨어 있는 해로 인해 불게 물들어 가는 하늘만 올려다 본다.

 

이제 경인교대 우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호암산 능선과 장군봉 그리고 이곳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이제 국기봉 이정표가 서 있는 공터를 지나 저 암릉을 타고 삼성산 국기봉 정상으로 향한다.

 

드디어 삼성산 국기봉 정상에 올라 휘날리는 택극기 저 멀리 암릉과 서울대학교 그리고 서울 시내를 바라본다.

이 산객이 살고 있으며 관악산 오를 때 자주 이용하는 나즈막한 봉우리인 장군봉과 그 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는 청룡산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동쪽으로는 관악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좌측으로 자운암 능선이 가운데로는 학바위 능선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팔봉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우측 아래쪽으로는 잘록하게 들어 간 무너미고개가 또한 내려다 보인다.

 

남쪽 방향으로는 거북바위가 있는 안부 지나 삼성산 철탑과 그 우측으로 삼성산 제1, 2 전망대가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희미하게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이 길게 뻗어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삼성산 국기봉 정상에서 머물며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기대해 보지만 구름으로 인해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만이 오늘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경인교대 우측으로 호암산과 광명 그리고 그 뒷쪽으로 구름산 자락도 빤히 보인다.

 

한동안 기다려 보지만 역시나 일몰은 구경도 못하고 시내에서는 하나 둘 등불이 밝혀지는 시간에 내려오기 싫은 삼성산 국기봉 암봉을 내려 와 올랐던 등로를 타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을 한다.

 

내려가다 넓은 너러가위에서 등로 좌측으로 경인교대와 제2경인고속도로쪽에서 밝게 빛나는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삼각대 없이 그저 조심하며 어둠이 짙어지는 경인교대쪽 야경을 담아 본다.

 

빠르게 다시 호암산 전마데크로 뒤돌아 내려 와 삼각대를 장치하고 어렵게 국제산장 아파트 단지와 난곡쪽 풍경 그리고 여의도와 남산타워를 담아본다.

 

남산타워를 중앙에 두고 한강과 우측으로 서울대학교 전경을 담아 본다.

남산 좌측 가까운 곳으로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 그리고 관악산 앞산인 청룡산이 어둠속에 빤히 내려다 보인다.

 

삼성산 칼바위 능선 넘어 서울대학교와 저 멀리 한강과 강남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관악구와 영등포구쪽 시내 지나 한강의 불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박무속에 희미하지만 줌으로 당겨 남산과 남산타워를 담아본다.

 

남산타워 우측 아래로 펼쳐진 한강과 한강대교와 동작대교쪽 야경이 아름답게 산객의 마음속으로 들어 온다.

 

이제 호암산 전망데크를 내려 와 호압사 뒤 암봉에 올라 좌측으로 석수능선과 안양시내를 담아 본다.

 

호압사 바로 앞으로 펼쳐진 시흥쪽 아파트 단지와 광명시 그리고 저 멀리 인천으로 이어지는 벨트를 따라 야경을 감상해 본다.

 

산복터널쪽 산줄기와 금천구 및 광명쪽 야경 그리고 저 멀리 불게 띠를 이루는 한강 불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타고 내려 와 다시 호압사의 야경을 담아본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며 의미있는 추억을 남겨 본다.

욕심만 조금 버리면 인생이란 것도 살아 갈만 한 시간인 것을 왜 그리 아둥바둥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지 잠시 생각한 시간들이였다.

 

산행 후 어두워진 도로를 타고 애마를 몰아 집으로 복귀해 아이들과 저녁 식사 후 산행 후기를 정리해 본다.

 

읽어 ㅂ\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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