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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삼성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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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삼성산

산행일자 : 2012년 12월 09일 (일요일)

산행날씨 :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고 눈 쌓였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13.2도에서 영하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문화원-삼성산 성지 2.23 Km 이정표(관악둘레길 경로구역계곡입구)-

               이정표(삼성산성지 2.16 Km)-전망바위-암벽 로프지대 우회-돌산국기봉-

               이정표(삼성산성지 1.39 Km)-용화배트민턴 이정표-이정표(삼성산성지 1.3 Km)-

               이정표(칼바위 국기봉 1.2 Km)-돌탑-용암천 이정표-제2야영장-쌍생약수터-

               헬기장-제1야영장-이정표(삼막사 2.2 Km와 국기봉 400미터)-국기봉-거북바위-

               콘크리트 임도-삼성산 철탑(481봉)-망월암 갈림 삼거리-전망바위-삼성산 초소-

               무너미능선-무너미고개-제4광장-계곡등로-호수공원-관악산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2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00분 (12시 20분에서 17시 20분까지)

 

 

오랫만에 삼성산에 올라 가장 추운 날씨속에 첫 눈 산행을 다녀온 시간들 

 

 

연말이기에 이런 저런 모임으로 바쁘고 또한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정신없이 지내는 중에도 아버님 병환이 중하시기에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주말마다 집을 지키다 보니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마음 또한 갈피를 못잡는 시간의 연속이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이지만 오늘이 아니면 다시 1주일을 운동도 못하고 지내야 하기에 조금은 부산을 떨며 잠시 삼성산이나 관악산이라도 다녀오기로 하고 집에서 부터 천천히 걸어 출발을 해 본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이기에 중무장을 하고 집을 나서지만 금새 등줄기에 흐르는 땀방울을 감지하곤 얼마 가지 못해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은 후 얼굴을 때리는 강력한 바람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자동으로 흐르는듯 한 발걸음만 옮기고 있다.

몸으로 전해오는 한겨울 찬바람보다 더 차갑게 다가오는 마음의 고통이 이 한겨울의 추위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있음을 잠시 깨닭곤 마음속으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병실에 들려 잠시 얼굴만 보고 온 몸을 매만지며 마싸지 한번 해 드리는 것으로 그 짧은 면회를 마치고 뒤돌아 나와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큰 무게감으로 온 몸을 짓누르는 순간들이기에 더욱 이 추운 겨울이 더욱 차갑게도 느껴지고 때로는 또한 너무나 더운 시간처럼 그렇게 다가 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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