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시의 관악산
산행일자 :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성탄절)
산행날씨 :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추웠던 겨울 날씨
산행온도 : 영하 10도에서 영하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호수공원-제4광장-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국기봉-삿갓승군-
KBS 송신소-연주암 갈림길-제3깔딱고개-마당바위-말바위-전망대-연주대-
관악산(629봉)-연주암-점심식사-연주암뒤-관악사지-사당능선-헬기장-전망대-
마당바위-하마바위-낙성대능선-만수천계곡-인헌시장-낙성대역 1번 출구-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0 Km
산행시간 : 약 04시간 50분 (11시 40분에서 16시 30분까지)
강한 바람과 추위로 쉬지 못하고 사진 찍으며 꾸준한 속도로 약 4시간 50분 산행
성탄절에도 애타는 심정을 달래며 관악산에 올라 추위를 참았던 시간들
엊그제 오른 관악산이지만 달리 가야 할 산도 없기에 다시 또 성탄절임에도 오르는 뒷산이 되였다.
하루가 다르게 위중해지시는 이버님을 바라보며 하루에 두번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기에 그토록 하고 싶은 산행을 잠시 미루고 지내다 보니 참으로 고통스런 시간의 연속이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산에 올라 가슴에 남겨진 고통을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또 어려운 순간을 넘길 수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일이 지나면 긴 연말연시 휴가가 이어지지만 병실에 누워 계신 아버님을 지켜야 하기에 그저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는 그런 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옆지기와 아이들에게는 무척 아쉽고 안타까운 시간이지만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웃으며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 있음을 알기에 올 연말연시는 병원에서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나니 차라리 마음만은 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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