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삼성산
산행일자 : 2012년 06월 26일 (화요일)
산행날씨 :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원하고 깨끗한 조망에 가장 야경이 빛났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20도에서 영상 3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삼성산 성지 2.23 Km 이정표(관악둘레길 경로구역계곡입구)-
이정표(삼성산성지 2.16 Km)-팔각정-돼지바위 이정표-이정표(삼성산성지 1.85 Km)-
나무계단-전망바위-암벽로프지대-삼각점-돌산국기봉-옥문봉-달걀바위-돌산이정표-
이정표(삼성산성지 1.39 Km)-용화배트민턴 이정표-이정표(삼성산성지 1.3 Km)-
이정표(칼바위 국기봉 1.2 Km)-돌탑-용암천 이정표-이정표(관악산 입구 2.4 Km)-
안전 철봉과 로프지대-곰바위 이정표-칼바위 국기봉-돌탑봉-칼바위 능선-
이정표(삼막사 2.2 Km)-새바위-운동장바위위-철쭉동산 1.4 Km 이정표-
호압사 1.8 Km 이정표-국기봉 이정표-국기봉-암벽-도사바위-제2깔딱고개-
제2광장 700미터 이정표-철쭉동산-제2광장 400미터 이정표-폭포정 700미터 이정표-성주암 갈림 삼거리 이정표-호수공원-
관악산입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0 Km
산행시간 : 약 04시간 35분 (17시 35분에서 22시 10분까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삼성산에서 환상의 일몰과 야경에 취했던 시간들
갑자기 바빠진 일과 다음 주 중국으로 츨장 일정이 잡혀 눈 코 뜰새 없이 지내다 보니 몸이 찌뿌둥할 정도로 산행도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더군다나 친구 자제들이 성장하며 예식장에 들려야 하고 오랫만에 친구들과 대전에서 모임을 한 후 올라오다 보니 계속 먹고 마시기만 한 후 운동을 못하니 소화불량에 몸은 말이 아닌듯 하다.
일찍 일을 마치고 돌아 와 옆지기에게 야등을 이야기 하니 왠지 가고 싶지 않은 표정에 혼자 다녀오라 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엔 함께 삼성산이나 관악산으로 야등을 하기로 했는데 몇번 오르지도 않고 벌써 꾀병을 부리는듯 하다.
하기사 다시 시작한 에어로빅에 아버님 저녁 식사 때문에 조금은 신경을 쓰였기에 오늘만 봐 주기로 하고 홀로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오늘은 홀로 오르기에 삼성산 정상과 철탑은 들리지 못하지만 야간 산행으로서는 제법 긴 코스를 선택해 진행해 보기로 한다.
삼성산 국기봉에서 주위 조망을 즐긴 후 내려 와 이제 계곡 등로를 타고 내려가려다 아무래도 남산타워의 불빛을 담지 못해 아쉬워 다시 배낭을 메고 국기봉 정상에 올라 강하게 불어대는 밤바람에 흔들리는 태극기봉을 강하게 잡고 북쪽 저멀리 환하게 빛나는 남산타워와 그 아래 유성처럼 흐르는 한강변의 불빛을 담다보니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지나고 있다.
이제 야경과 서울 시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 이렇게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좋아 머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태극기가 강한 바람에 휘날리는 삼성산 국기봉 아래 넓은 공터 바위에서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일몰을 담아 본다.
좌측 아래부터 송도 신도시의 거대한 빌딩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뒤로 강화도 마니산과 진강산도 보이며 그 앞으로 한남정맥 마루금인 소래산과 성주산은 야산처럼 낮아져 있으며 그 우측 저 멀리 정상에 인공 구조물을 이고 있는 계양산 넘어 한남정맥 마지막 봉우리인 문수산 위로 붉은 태양이 지고 있다.
참으로 황홀하면서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엄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시간이다.
저녁 5시 30여분이 지나 시작한 산행이지만 아직도 뜨거운 태양이 머리위에 떠서 많은 땀방울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강한 바람이 불어 와 흐르는 땀방울을 조금이나마 식혀 주니 산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렵게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 암봉을 넘어 칼바위 능선으로 오르니 거대한 암봉 위에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모진 목숨을 이어가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잠시 뒤돌아 보니 이 산객이 오늘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뒷동산인 장군봉이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거대한 밀집형 민가들이 빼곡히 들어 선 모습 우측으로 청룡산이 길게 누워있고 그 동남쪽 끝자락에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입구가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와 저 아래 돌산 국기봉을 넘어 바로 아래 암봉 위에 펄럭이고 있는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참으로 많이도 지나다닌 콘크리트 도로이지만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올라야 그 인연이 끝이 날지...
관악산 입구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타고 들어 와 저 앞 우측에 빨간 반바지를 입고 있는 사람이 서 있는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르면 노인경로지역이란 이정표와 함께 산성산 성지와 삼성산 칼바위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이다.
잠시 우측 등로를 타고 올라가면 좌측으로 작은 다리 건너 팔각정이 보이고 그 다리 앞에는 지나온 방향으로 서울대학교 0.79 Km 그리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방향으로 삼성산 성지 2.16 Km란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에서 직진 방향인 삼성산 성지 방향으로 오르면 장승들이 등로 옆에 줄지어 서 있고 잠시 더 오르면 등로 우측에 솟대가 세워져 있다.
그 솟대를 지나 오르면 다시 등로는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타고 올게 되어 있고 그곳으로 오르면 팔각정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 우측 칼바위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합류 지점이다.
합류지점에는 팔각정 방향으로 돼지바위 그리고 이 산객이 올라온 방향으로 서울대 0.98 Km 그리고 진행해야 할 우측 방향으로는 삼성산 성지 1.96 Km란 이정표가 서 있는데 늘 아쉬운 점이 돼지바위가 어느 바위인지 아직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다시 나타나는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면 삼성산 성지와 약수암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좌측의 삼성산 성지 방향이 아닌 직진의 약수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금새 바위벽 하나가 나타난다.
그 바위벽을 타고 올라 뒤돌아 보면 방금 전 지나온 등로와 등로 우측으로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는데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다시 조금 더 오르면 거대한 대슬랩 암벽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는데 그 암벽 정상으로 오르면 지나온 등로와 서울대학교 캠퍼스 그리고 서울 중심부와 강남에서 부터 영등포구쪽 조망까지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곳은 우측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여의도의 63빌딩을 중심으로 영등포구와 보라매 병원 앞 고층 빌딩군들 그리고 저 멀리 영등포구에서 인천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솟아 있는 수많은 회색 빌딩들을 조망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늘엔 약간의 박무와 구름이 끼여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오며 근래들어 가장 깨끗하고 멀리 시야가 터지는 멋진 조망을 바라 볼 수 있는 행운의 저녁 시간이 되고 있다.
이제 방향을 정북 방향으로 돌리면 63빌딩이 사진 좌측에 위치하고 관악구와 동작구의 고층아파트들이 성냥갑처럼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멀리 삼각산과 도봉산이 칼바위 암릉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있고 그 앞에는 타워를 머리에 이고 있는 남산의 모습도 깨끗하게 조망된다.
그 남산 뒤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자리하고 우측 저 멀리 돌아가면 아차산과 용마산이 지난날의 고운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천마지맥의 산군들이 병풍처럼 서울을 감싸며 서 있고 그 앞으로는 거대한 서울시내와 그중에서도 가장 황홀하다는 강남과 서초쪽 빌딩들도 눈에 들어 온다.
서울을 남과 북으로 가르는 한강 물줄기는 덤으로 선물을 받고 있다.
그 암벽 끝자락 위에는 늘 한결같이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힌들지만 굿굿하게 그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반겨 주는데 늘 사진에 담아도 담는 날마다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이 산객의 가슴에 남겨진다.
그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그 우측 아래로 보이는 삼각산과 남산타워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그 암벽 정상부에서 잠시 아래 풍경을 내려다 본 후 등로 좌측을 보니 그곳에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근육질 산세를 자랑하는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오랫만에 너무나 깨끗한 조망에 눈과 마음이 더 시원해진 시간들이다.
저 관악산 정상부도 너무나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또 얼마를 더 올라야 할지 셀 수 없는 인연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는 관악구에서 시흥과 안양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주위로 수많은 고층 빌딩들이 들어 차 있고 그 서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회색 도시의 빌딩들을 바라 본 후 오르니 금새 바위에 옥문봉이란 하얀 페인트 글씨가 뚜렷한 삼성산 돌산 국기봉에 도착을 해 강한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담아 본다.
한달 전쯤 옆지기와 올라 없어진 태극기를 바라보며 아쉬워 했었는데 이제 그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ㅅ간이기도 하다.
그 돌산 국기봉 정상에서 다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서쪽으로 관악산 둘레길 끝자락에 높이 올라간 고층 아파트 사이로 관악구에서 안양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끝자락 저 멀리 광명과 시흥을 지나 인천이 가깝게 다가와 있으며 그 위쪽으로는 양천구와 영등포구쪽 건물들이 가득하다.
그 끝자락 저 멀리에는 인천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였다 사라졌다는 반복하고 그 끝자락에 문수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남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올라가야할 삼성산 칼바위능선과 좌측 저 멀리 삼성산 국기봉이 제법 그럴듯한 산세를 자랑하며 어서오라 손짓을 하고 있다.
수없이 오르고 내렸던 능선인데도 이렇게 올려다 보고 있으니 새롭게 오르는 능선처럼 다가온다.
아마도 밤에 오르고 내렸던 시간과 기회가 더 많았던 탓일 것이다.
동쪽으로는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와 통신탑 그리고 그 우측에 KBS 송신탑이 우뚝하고 좌측 북쪽으로 사당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가까운 서울대캠퍼스 방향으로는 5봉 능선과 자운암 능선이 지난날의 추억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관악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팔봉능선과 학바위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무너미 고개로 흐르는 산줄기가 선명하다.
그 우측 끝자락에는 삼성산 철탑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한동안 이곳 돌산 국기봉에서 놀며 쉬었으니 바위를 타고 내려가 본다.
내려가기 전 아쉬워 뒤돌아 보니 강한 바람에 태극기가 펄럭이며 나풀거리고 있다.
오랫만에 시원한 바람에 산행의 재미가 배가 되는 시간이다.
바위를 타고 내려가니 이 산객이 이름을 붙여준 계란 바위가 보이고 그곳을 넘어 진행하니 돌산 이정표와 이용안내표가 나타난다.
한번 읽어 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신우초등학교와 삼성산성지 갈림 삼거리 이정표가 보이고 이제 넓은 고속도로 같은 임도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용화배드민턴 이정표가 나타나고 호랑이골과 삼성산성지 갈림 삼거리 이정표도 만난다.
보덕사 샘말 갈림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 살펴보니 칼바위 국기봉이 이제 1.2 Km 거리로 좁혀져 있다.
다시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기묘하게 생긴 바위를 지나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 지대를 지나니 조망이 터지며 잠시 뒤돌아 본다.
63빌딩을 사진 좌측에 두고 저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남산 및 우측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시원하다.
바로 발 아래로는 이 산객이 오늘 올라 온 등로가 제법 그 거리감을 주며 펼쳐져 있고 그 끝자락에는 복잡하고도 거대한 회색 빌딩들이 드넓게 차지하고 있다.
다시 한번 영등포구와 양천구 지나 시흥과 안산 그리고 인천쪽 풍경도 담아 보지만 역시나 그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강렬한 여름 햇살로 인해 박무가 드리운듯 희미하다.
그래도 그 강렬한 태양열 아래 펼쳐진 거대한 도시와 그 거대 빌딩들 사이로 이어져 있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이 산객의 뇌리에 숨어 있던 추억을 꺼내 이야기를 건넨다.
다시 바위를 지나고 작은 돌탑들이 무수히 서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전진하니 용암천이란 이정표를 만난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 바위로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관악산 입구 2.4 Km 란 이정표가 보이고 안전로프가 달려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주 능선에 도착을 하고 다시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서울 시내의 풍경을 가슴에 담아 본다.
지나온 등로와 서울대학교 그리고 63빌딩과 한강, 남산과 북한산 및 도봉산이 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우측 저 멀리 천마지맥의 산들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시 천천히 오르니 곰바위란 이정표가 있는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으로는 암봉을 지나 칼바위 국기봉으로 가는 등로이지만 위험하기에 우측으로 우회 등로가 나 있다.
그 우측의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곧이어 등로 우측 절벽 위에 있는 전망대로 가 주위 풍경을 살펴 본다.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여름 햇살이 강렬하게 온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그 아래 펼쳐진 끝없는 고층 빌딩들의 풍경이 이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한남정맥 마루금과 계양산 그리고 저 멀리 문수산과 한북정맥의 장명산쪽과 오두산쪽도 보일듯 말듯 마들을 하고 있다.
너무나 강렬하기에 사진에도 그 빛을 남기고 사라진다.
삼성산 서쪽으로 펼쳐진 광명과 구름산 및 서독산 그리고 한남정맥긔 소래산과 성주산을 지나 계양산과 인천의 빌딩들을 구경한 후 안전 로프가 달린 등로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에 달려 있는 태극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맹렬하게 울부짖고 있다.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태양의 빛을 빋아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분위기이다.
잠시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쪽으로 솟아 있는 암봉으로 올라가 동쪽을 보니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황홀한 자태를 뽐내는 관악산이 우뚝 솟아 있다.
너무나 깨끗한 날씨에 관악산 조차도 깨끗하게 샤워 후 나온듯 색다른 풍경이다.
오랫만에 보는 아름다운 관악의 자태에 마음마저 즐거워지는 시간이다.
다시 관악산 정상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사당능선과 우측으로 팔봉능선과 무너무 고개 그리고 그 우측으로 삼성산 철탑을 조망한 후 다시 칼바위 국기봉을 지나 전진하니 돌탑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삼성산 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줄지어 서 있다.
방금 전 지나온 암봉 위 삼성산 국기봉도 서쪽으로 떨어지는 햇살에 반사되어 너무나 뚜렷하게 그 존재감을 심어 주고 있다.
그러다 잠시 뒤돌아 보니 너무나 빼곡히 들어 찬 빌딩 숲 저 넘어 한강 뒤로 남산과 타워가 보이고 그 좌측 뒤에는 삼각산과 도봉산이 톱날 형상의 암봉들을 하늘 높이 치켜 들고 드높이 솟아 있다.
그 삼각산을 바라 본 후 이제는 남산타워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서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해 본다.
한강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위에 놓인 다리도 보이고 그 주위로 펼쳐진 수많은 아파트와 주택들이 바다를 이루는 모습 또한 장관을 이룬다.
조망한 후 이제 칼바위 암봉을 두고 지나온 삼성산 등로를 뒤돌아 보니 그 능선 역시 황홀하다.
삼성산 줄기를 타고 내려가면 수많은 아파트와 주택들이 밀집해 있고 그곳을 지나면 한강이 남북으로 서울을 가르며 그 뒤로 남산이 우뚝하다.
남산 뒤로는 좌측의 북한산에서 부터 도봉산과 사패산 그리고 수락산과 불암산을 지나 아차산과 용마산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한북정맥과 천마지맥의 산군들도 희미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칼바위 능선에 올라 조심하며 그 암릉을 지나 보니 그 암릉 위에도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그 끈질긴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며 담아 본다.
늘 어둠속 야간에 올라 제 본모습을 잘 보지 못하였는데 이제사 진면목을 보고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지만 오랫동안 살아 이곳을 오르는 산객들에게 희망과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제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도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조금 더 길게 누운 삼성산 능선이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그 뒤로 펼쳐진 서울 시내의 풍경과 남산 그리고 강북5산들의 모습 역시 환상일 뿐이다.
참으로 많은 추억을 남겼던 강북5산종주, 그때 그 힘든 산행을 함께 걸었던 산친구들은 모두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그 아래의 풍경을 담아 본다.
서울 서쪽 방향과 인천 방향이다.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스쳐 지나가고 그 끝자락이 저 멀리 춤을 추는 곳이기도 하다.
너무나 강렬한 태양빛으로 인해 제 모습을 모두 볼 수는 없지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고운 추억을 꺼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멋진 풍경과 조망이 아닐 수 없다.
떠나기 아쉬워 칼바위 암봉을 넣어 지나온 삼성산 능선을 다시 한번 담아 본다.
저 멀리 반짝이는 강북5산과 남산타워 그리고 한강은 보너스 같은 존재들이다.
그렇게 많은 시간 삼성산 칼바위 능선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마지막으로 새로 만들어진 철 계단을 담고 진행을 하니 넓은 너럭바위 위에 키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고 그 주위에는 작은 돌로 보호망을 치듯 보호하고 있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늘 옆지기와 하산했던 화장실 옆 이정표인 삼거리 700미터란 곳에 도착을 한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등로 좌측에 습지가 있고 무너미 고개로 통하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해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울대 방향인 들머리가 나온다.
하지만 오늘은 이곳을 지나 삼성산 국기봉으로 향할 것이다.
조금 더 삼막사 이정표 방향으로 오르니 무명봉 위에 새바위가 앉아 있는 이 산객이 붙여준 이름 새바위봉에 도착을 한다.
그 새바위봉 우측에는 전망바위가 있는데 겨울에는 자주 올라 인천과 송도쪽 풍경을 담곤했는데 오늘 다시 오랫만에 그 바위에 올라 서쪽 풍경을 담아 본다.
바로 앞 능선을 지나면 광명시가 보이고 그 뒤로 구름산과 서독산이 펼쳐져 있으며 저 멀리 송도 신도시와 서해 바다가 넘실거린다.
그 중간에 나즈막하지만 산자분수령을 지키며 이어진 한남정맥 마루금이 눈물겨운 사투가 보이고 저 멀리 인천으로 이어진 평지같은 드넓은 평원에는 셀 수조차 없는 수많은 빌딩과 주택들이 물결치고 있다.
송도 신도시를 제일 우측인 북쪽에 두고 내려가 보니 안양과 안산으로 이어진 나즈막한 마루금이 산재해 있고 그 중간마다 회색빛 빌딩들이 채우고 있다.
이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강렬한 햇빛을 받아 우측 서쪽 하늘은 불타듯 붉게 물들어 오고 조만간 일몰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다.
아쉬움에 서독산 끝자락과 광명을 넘어 저 멀리 반짝이는 송도 신도시의 거대 빌딩들을 줌으로 당겨 본다.
그 빌딩들 뒤로는 서해바다가 환히 보이고 그 우측으로 올라가며 저 멀리 강화도의 산들도 드높아 보이기만 하다.
이제 운동장바위위 이정표를 지나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삼성산 철탑봉이 빤히 앞에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삼성산 국기봉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 좌측 끝자락엔 삼성산 암벽 넘어 관악산 KBS 송신탑과 좌측으로 연주대 및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시간에 보이는 삼성산 국기봉의 태극기가 새롭게 이 산객의 가슴으로 파고 든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멋진 풍경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이제 조만간 저곳에 올라 오늘 하루를 마감하며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산 암벽과 관악산 송신탑 그리고 연주대와 관악산 정상이 황홀하다.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이렇게 깨끗한 풍경으로 바라 볼 수 있음도 행운이겠지...
이제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안부로 내려가니 어느덧 서산에 걸려 있던 해가 산마루에 걸려 벌써 일몰이 시작되는 듯 보인다.
예상과는 달리 국기봉에 도착도 하기 전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일몰도 만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아쉬운 시간이다.
더 빠르게 내려가니 좌측으로 철쭉동산 1.4 Km 이정표를 만나고 국기봉으로 오르며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사라지는 하루 해를 열심히 담아 본다.
빠르게 전진하니 평이한 능선 등로와 만나는데 살펴보니 등로 좌측에 작은 돌탑이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호수공원을 지나 삼성산 주 들머리가 있는 나무 계단쪽을 타고 오르다 중간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만나는 등로로서 몇번 올랐던 등로이기에 눈에 익은 곳이다.
그곳을 지나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이 벌목되어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인교대 캠퍼스가 아름답다.
경인교대 건물 지나 앞으로는 안양과 경인교대 그리고 제2경인고속도로로 갈리는 사거리 도로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이 산객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도로 중 한곳이다.
다시 조금 더 빠르게 국기봉으로 오르는 등로를 타고 오르는데 앞으로 비춰지는 그림자가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급한 마음에 진행하지 못하고 약간의 조망이 있는 너럭바위에서 다시 저 멀리 문수산 위로 떨어지는 구름떼속의 해를 담아 본다.
마음은 급한데 해는 기다려 주지 않으니 난감한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진행하지 못하고 그 황홀한 일몰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바로 코 앞이 국기봉인데 저 국기봉에 담아 본 일몰은 어떨까 안타까운 시간이다.
더 이상 담지 못하고 다시 급하게 빠른 발걸음을 이용해 국기봉 바로 밑 암벽에 도착을 하지만 늘 메여 있던 로프가 사라져 버렸다.
원망 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우측으로 돌고돌아 바위 위 난간을 타고 국기봉 이정표 아래 넓은 공터에 도착해 배낭을 벗어 놓은 뒤 본격적으로 하루해가 넘어가는 일몰을 담아 본다.
한남정맥 마루금과 송도신도시 그리고 서해바다와 어울린 일몰이 환상적이지만 짙게 드리워진 구름으로 인해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다.
문수산 위로 떨어지는 해가 황홀하다.
자주 올라 멋진 일몰을 봤지만 오늘 따라 더욱 환상의 모습이다.
이제 뛰다시피 오르니 삼성산 정상까지 1.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드디어 너럭바위 공터에 도착해 마음 놓고 일몰을 담아 본다.
그저 말이 필요하지 않는 시간
가슴으로 마음으로 담아 보는 일몰이다.
그 바쁜 일몰을 담는 와중에도 방금 전 이 산객이 지나 온 칼바위능선과 이곳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담아 본다.
그 능선 좌측 저 멀리 벌써 하루 해는 구름과 서해 바다 속으로 사라졌고 그 영상만 남아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일몰을 담은 후 배낭을 벗어 놓은 채 카메라만 메고 삼성산 국기봉으로 올라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담아 본다.
야간 산행을 하면서 하룻밤에 세개의 태극기를 만난 것도 아주 오래전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시간이다.
홀로 오르면 많은 땀방울 흘리며 하고 싶은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지만 조금은 외롭고 또한 말동무가 없으니 심심한 시간이기도 하다.
다음부터는 꼭 옆지기를 꼬드겨 함께 올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어둠이 짙어지고 하나 둘 등불이 켜지는 서쪽방향을 담아 본다.
칼바위 능선이 어둠속에 묻히고 그 뒤로 있어야 할 광명시도 사라지고 저 멀리 수평선 넘어 붉게 타오르고 있는 서쪽 하늘을 올려다 본다.
아직도 송도 신도시의 거대한 빌딩들은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려 온다.
국기봉에서 많은 사진 남기고 내려오다 남쪽을 바라보니 삼성산 철탑봉이 우뚝 서 있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이 길게 줄지어 어둠을 맞고 있다.
그 사이에는 회색빛 고층빌딩들이 이곳이 도심임을 알려주고 있다.
아쉬운 일몰이 끝났지만 그 잔상이 남아 서쪽 하늘을 다양한 빛으로 물들이는 풍경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더 서쪽 하늘을 응시하며 사진에 남겨 본다.
잔잔한 물결이 일듯 그렇게 또 소리없이 하루를 넘기는 시간이다.
그렇게 일몰에 정신이 팔려 많은 사진을 담다 보니 남쪽 머리 위에 초승달이 떠 있고 어렵게 몇장 담아 보니 달 역시 깨끗한 모습으로 담겨진다.
오랫만에 남겨 본 달의 모습에 더욱 즐거운 야등이 되고 있다.
이제 하나 둘 불빛이 두심을 밝히기 시작하고 그 불빛을 담으려 잠시 준비한 캔 맥주와 과일로 허기를 달래 본다.
경인대학교 캠퍼스와 안양쪽 야경이 아름답고 그 위로 석수역과 광명쪽 불빛이 더욱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시간이다.
좌측 증앙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불빛이 또한 빛나는 시간이다.
광명과 인천쪽 불빛도 담아 본다.
희미하지만 아직도 눈에 들어 오는 나즈막한 한남정맥 마루금이 밝게 밝아 오는 불빛 사이로 빛난다.
두발로 걸어 모두 올랐던 길이지만 그 하나 하나를 모두 기억하지 못함이 아쉬운 시간이다.
이제 이 산객이 올라 온 삼성산 칼바위 능선 뒤로 빛나는 불빛도 담아 본다.
한남정맥과 한북정맥 날머리쪽 불빛들도 빛나는 시간, 이렇게 마음속 깊이 남겨 보는 것으로 오늘 하루의 즐거움도 채워 본다.
밝게 빛나는 불빛은 한강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불빛으로 칼바위 능선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김포공한 관제탑 있는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계곡 능선을 타고 내려갈려다 남산타워를 볼 수 없기에 다시 배낭을 둘러메고 삼성산 국기봉으로 올라 야경을 담아 본다.
관악구와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 그리고 한강과 삼각산이 환상으로 빛나는 야경이다.
서쪽 하늘에선 아직도 아쉬움을 남긴 하루해의 잔영이 남아 붉게 빛나고 있다.
국기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경인교대와 광명 그리고 인천쪽 야경이 황홀하다.
바로 이런 즐거움과 재미가 있기에 그 어두운 등로를 헤드렌턴으로 밝히며 오르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관악구와 동작구를 넘어 한강과 남산타워를 담아 본다.
언제 어디에서 보고 만나도 환상의 남산타워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역시 이 작은 산객의 가슴으로 들어 와 영원한 등불로 자리잡고 있을 남산타워의 불빛들이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이다.
인천과 광명쪽 야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삼성산 칼바위 능선 뒤로 반짝이는 한강변 불빛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은 아닐련지...
마지막으로 남산타워의 야경을 한번 더 담은 후 삼성산을 내려 온다.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야등과 야경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이제 계곡으로 들어 내려가야 하기에 삼각대와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조금은 빠르게 내려간다.
늘 다니던 등로이기에 별 어려움은 없지만 너무나 가물어 물 한방울 만나지 못함이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래도 조만간 비가 내린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보며 하루의 멋진 야등을 마감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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