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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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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11년 09월 17일 (토요일)

산행날씨 : 연무로 시야가 제한되였고 늦더위로 무척 고생한 여름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9도에서 영상 30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38명과 함께

산행코스 : 과천정부청사 8번 출구-과천정부청사-케이블카 능선-관악사지-사당능선-

               마당바위-하마바위-까치고개-사당역-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8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10시 50분에서 16시 20분까지)

 

 

오랫만에 온누리 산친구들과 만나 관악산에서 즐긴 시간들

 

 

오랫만에 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과 관악산에 오르는 날이지만 오늘 밤 다시 무박산행으로 떠나냐 하는 호남정맥 백운산 구간이 있어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 시간이다.

그래도 오늘이 아니면 다시 언제 또 이렇게 그리운 산우님들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가능하면 즐겨 보리라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을 갈아타고 산행 들머리인 과천정부청사역에 내리니 반가운 산님들이 많이 보이고 인사하기 바쁜 아침이다.

 

종합 청사 건물 저 멀리 올라야 할 케이블카능선 위로 관악산 정상부와 연주대 그리고 KBS 송신소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사당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과천 종합 청사 건물을 통해 이어진 들머리를 찾아 아직도 한여름 무더위 같은 더위에 힘들게 산행은 시작되고

 

잠시 오른 후 뒤돌아 보니 과천시내 저 건너편에 청계산과 우측으로 이어진 강남 5산 줄기가 박무속에서도 제대로 된 존재감을 알리고

 

그렇게 오르다 바위 전망대에서 앞을 보니 정상으로 이어진 케이블카 능선 위 철탑이 흉물스럽지만 그 나름의 멋을 살리려 노력중이고

 

철탑 밑을 지나며 전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구경하고 그 밑으로 펼쳐진 과천의 아파트 단지들과 그 넘어 저 멀리 청계산에서 수언의 광교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도 조망해 보고

 

암봉 오르기 직전 좌측의 전망대로 가 보니 그곳에는 또 다른 케이블카 능선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고

 

이제 암봉으로 올라 우측에서 올려다 본 정상으로 이어진 케이블카 능선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뜨거워진 등로에서 내뿜는 열기로 인해 한여름 산행보다 더 많은 땀방울 흘리며 힘겨워 하는 시간도 보내고

 

계속 보이는 멋진 조망에 취하지만 역시 무더운 날씨에 바위를 타고 오르는 시간은 왜 그리 정상이 멀리 보이던지

 

관악산 정상을 지나 사당능선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도 바라보면서

 

계속 오르며 바라보는 관악산 정상부의 모습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만큼 그 모습도 바뀌어 가고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과천을 지나 좌측 서울 양재쪽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세상이 열려 있고 그 한가운데에 과천경마장과 서울랜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로 청계산과 우면산 자락이 희미하지만 존재감을 과시하고

 

이제 많이 가까워진 정상부로 이어진 케이블카 능선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드디어 새바위가 가까운 암릉지대가 바라다 보이고 앞서간 산우님들은 벌써 암릉지대를 지나 시원한 그늘에서 탁배기 파티도 열고 있고

 

새바위 지나 두꺼비 바위를 지나니 이제 정상부에 가까워지고

 

산우님이 사주신 아이스케끼 하나 입에 물고 오르니 금새 연주암에 도착하지만 식수가 말라 구매를 해야 하고

 

연주대와 정상부는 더위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고 관악사지 위 넓은 공터에서 맛난 점심을 먹은 후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오며 관악사지를 내려다 보니 그곳에서 한가득 등산객들로 붐비고

 

식사 후 지도바위와 관악문은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오다 뒤돌아 보니 연주대와 정상부가 아스라히 멀어지기 시작하고

 

한동안 내려와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보니 관악문과 지도바위가 있는 봉우리 넘어 정상부와 저 멀리 송신탑도 보이고

 

조금 더 내려오니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사이로 들어가 정상부를 올려다 보니 억새 사이로 또 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고

 

조금 더 내려 와 내려갈 사당능선을 내려다 보니 우측으로 곱게 뻗어 내려간 능선 저 멀리 서울의 심장부란 한강과 남산이 보이지만 박무로 인해 희미하고

 

한국 상아탑의 요람이라는 서울대학교 캠퍼스도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마포와 영등포구쪽 도심도 펼쳐져 있으며

 

서울대 서울 캠퍼스 넘어 63빌딩이 보이고 드넓게 펼쳐진 서울 도심의 숨막히는 회색건물도 한자리 차지하고

 

마당바위로 내려 와 내려갈 등로를 내려다 보니 저 멀리 국기봉이 보이고 그곳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풍경이 보인다

 

그곳에서 바라 본 관악산 정상부와 지나온 등로가 환상으로 펼쳐져 있고

 

이제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동네와 그 뒤로 나즈막한 청룡봉과 장군봉도 내려다 보인다

 

63빌딩과 한강 그리고 남산과 우측 저 멀리 강남의 아파트촌이 박무속에 가물거리고

 

이제 하마바위에 도착해 포요하듯 앉아있는 하마도 담아보고

 

이제 국기봉 직전 헬기장에 도착해 국기봉 위에 펄럭이는 태극기도 담아보고

 

선유천 약수터 위 체력단련장에서 후미를 기다렸다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까치고개쪽으로 하산을 하고

 

까치고개로 하산해 사당역으로 걸어가다 우측 감자탕집에서 뒷풀이겸 저녁 식사를 즐겨본다.

몇잔의 이슬이와 맥주를 마셨지만 저녁에 올라야 할 호남정맥 백운산 구간으로 인해 조금은 일찍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귀가를 서두른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최고의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 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이 세상 그 누구 하나 부럽지 않은 최고의 산객이 되어 있었던 시간이다

 

홀로가면 홀로가는 대로 함께하면 함께하는 대로 그저 초심을 잃지 말고 산만 보고 다니다 보면 가슴 아픈일은 없을 것이란 확신을 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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