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일몰과 야경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7. 20.
728x90

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11년 07월 19일 (화요일)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24도에서 영상 3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호수공원-무너미고개 갈림길-연주암 1.7 Km 이정표-학바위능선 갈림길-

               연주샘-연주암 1.00 Km 이정표-깔딱고개 하단 이정표-제3깔딱고개-

               제4야영장 갈림길-말바위-연주대 전망대-연주대-관악산 정상석(629봉)-송신탑 건물-

               헬기장-5봉능선-5봉 국기봉-암릉지대-서울대 공학관 갈림길-계곡-무너미고개 갈림길-

               호수공원-관악산 정문-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9 Km

산행시간 : 약 4시간 45분 (18시 00분에서 22시 45분까지)

 

 

홀로 올라 만난 환상의 관악산 일몰과 야경의 시간들

 

 

조금 일찍 일을 마치고 돌아 와 하늘을 보니 푸른 창공에 하얀 뭉게 구름이 피어 올라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참지 못하고 간단히 배낭 꾸려 둘러 메고 사진기와 삼각대를 챙겨 급하게 관악산으로 달려간다.

오랫만에 운 좋으면 일몰도 보고 야경까지 담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떠나는 시간은 늘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제3깔딱고개 지나 말바위 가기 직전의 연주암 뒷편 바위 위에서 바라 본 관악산 일몰 장면이다.

두꺼운 구름층으로 인해 생각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일몰, 그래도 그 구름 사이를 뚫고 위대한 빛을 발하며 서해 바다로 장렬히 전사하는 모습에서 자연의 경외로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몰 장면을 담은 후 다시 관악산 정상으로 향하니 서서히 어둠이 찾아 들고 발 아래 거대한 콘크리트 도시에선 휘황찬란한 불빛들을 토해내고 있다.

어렵게 동작과 서초 그리고 강님구를 지나 한강과 남산 타워쪽을 담아 보니 너무 심하게 불어 대는 바람으로 인해 약간은 흔들린듯 선명하지 못하다.

삼각대와 리모콘까지 준비해 올랐는데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지만 다음에 다시 올라 담으면 될 것이다.

 

오후 6가 되어 가는 시간, 산행을 시작하기 전 뜨거운 태양열이 콘크리트를 달구는 관악산 입구 시계탑 방향을 담아 본다.

 

조금은 빠르게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해 호수공원을 지나니 오르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제법 보인다.

엊그제까지 내린 비로 인해 관악산 계곡의 물도 제법 풍부해졌고 그속에 들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간간히 보인다.

 

다시 계곡물을 옆에 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이제 등로가 폐쇄된 서울대 공학관 갈림 삼거리 옆에 있는 폭포를 담아 보지만 역시 수량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도 이 모습만으로도 감사한 마음 내려 놓고 다시 갈길을 떠난다.

 

잠시 오르니 계곡 위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와 거대한 통신탑이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난다.

하늘은 마치 가을날씨처럼 청명하기 그지 없다.

 

다시 한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연주샘이 나타나고 그곳에 들려 타오르는 목마름을 달래고 허기도 달래 보는 시간이다.

채 50여분도 되지 않아 이곳까지 올랐으니 제법 속도를 낸 모양이다.

 

그저 편안하게 관악산 야경이나 담자고 오르다 보니 해가 떠 있고 혹시 정상에 올라 만날지도 모를 일몰을 생각하다 보니 조금은 서두르는 산행이 되였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손 한번 담그지 못하고 빠르게 오르니 돌탑 두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계속 바위 너덜길을 걸어 간다.

 

그렇게 다시 온몸에 굵은 땀방울 솟아내니 급경사 된비알을 올라 등로 우측으로 벤취 2개가 설치된 서울대공학관 상이란 이정표를 만나 잠시 휴식 취하며 준비한 빵 하나로 허기를 달래 본다.

다시 그곳을 지나 오르니 이제 제3깔딱고개로 오르는 가파른 경사면이 나타나고 곡소리 지르며 어렵게 오른다.

 

오랫만에 오르는 제3깔딱고개이기에 나무 계단의 길이가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오르다 보니 안부 바로 직전에 잠깐 이어지다 만다.

이제 짧은 저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제3깔딱고개 안부에 닿을 것이다.

 

제3깔딱고개 안부에서 우측은 KBS 송신탑 지나 8봉 능선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연주대와 관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이다.

좌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말바위 지나기 직전 넓은 마당바위가 보이고 그곳에서 배낭 내려 놓고 주위 사진을 담으며 일몰을 기다려 본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으로 말바위 지나 연주대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관악산 정상과 암자가 아름답게 투영되고 있다.

 

이번에는 각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해 우측 지도바위쪽과 관악문 지나 과천과 사당 갈림봉도 담아 본다.

그 산줄기 저 멀리 서울 시내와 한강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북동쪽으로 관악문과 지도바위가 있는 봉우리와 관천 사당 갈림 봉우리 지나 과천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우면산과 서울의 노른자땅인 강남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뒤로 아차 용마산이 줄기를 이루고 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경외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연주암이 바로 발 밑에 존재하고 과천 경마장과 서울랜드가 내려다 보이며 그 뒤 병풍처럼 둘러쳐진 청계산이 눈길을 잡는다.

 

과천에서 안양쪽으로 이어진 다리가 보이고 과천 남쪽에 자리한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뒤로 청계산 줄기가 수원의 광교산으로 달려 내려가는 모습 역시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뒤로는 방근 전 올라온 제3깔딱고개 안부 지나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는 암봉과 저 멀리 송신탑이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관악산 입구와 관악구 그리고 영등포구쪽을 지나 저 멀리 서해바다쪽으로 오늘 하루의 해가 기울어 가고 있다.

그 아래 펼쳐진 끝없는 아파트 단지들과 이름모를 산줄기들이 넘실거리며 환상을 노래하는 시간이다.

 

일몰이 시작되는 인천 앞바다와 북쪽으로 김포쪽 풍경을 담아 본다.

짙은 구름으로 인해 예상 시간보다 일찍 일몰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에는 일몰이 시작되는 인천 좌측의 남쪽을 함께 담아 본다.

대지 위로 요상한 모양을 한 구름이 인상적인 풍경이다

 

두꺼운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일몰을 망원렌즈로 당겨 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담기 시작한다

 

다시 줌을 해제한 후 담으니 붉은 구름 아래 조용히 제 모습을 드러낸 산과 들 그리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 다른 모습의 일몰

 

셔터 누르기가 바쁜 시간이고

 

줌으로 당겨보니 마치 일출과 흡사하고

일몰 우측으로 보이느 철탑은 삼성산 철탑인지 가물거리고

 

조금 더 내려간 위치에서 불타오르고

 

하루의 임무를 마치고 조용히 잠들기 시작하고

 

또 다른 빛의 향연

 

이제 완전히 햇살이 잠들어 가는 시간에 말바위를 타고 관악산 정상으로 향하다 말바위도 담아보고

 

정상가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내려다 본 삼성산 철탑과 삼성산 주봉 그리고 저 멀리 화성과 수원쪽 산그리메들과 도시들

 

줌을 풀고 바라 본 삼성산과 붉은 하늘

 

전망 데크에서 바라 본 관악산 정상부와 부위 위 암자가 보이지만 빛이 약해 약간 떨림 현상이 일어나고

 

 

관악산 정상부로 향하는 등로에서 연주암 노스님 한분을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눈 후 정상석에 악수를 한다

 

또 다른 빛의 향연이 시작되고 한강과 남산타워 그리고 우측으로 서울의 심장부인 강남도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고

 

사당으로 이어진 능선과 강남 그리고 우면산과 우측으로 과천 불빛이 빛나고

 

과천 경마장과 외곽순환도로 그리고 우면산과 청계산 초입도 드러나고

 

강남과 강동 그리고 송파쪽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중심부

붉게 굵은 불빛을 따라 아차 용마산 줄기도 보이고

 

과천 경마장과 서울랜드도 담아 보고

 

지나온 연주대와 송신탑도 담아보고

그 넘어엔 안양과 수원 그리고 수리산 자락도 보이고

 

이제 학바위 능선 또는 5봉 능선이라 불리우는 능선을 타고 내려가며 다시 남산과 한강 그리고 강남과 동작쪽 풍경도 다시 담아 보고

 

영등포와 강서 그리고 김포공항쪽 야경도 담아보고

 

우측 아래에 서울대학교와 가운데 우뚝 솟은 학바위 능선 태극기봉 그리고 그 뒤로 서울 강서쪽 불빛이 휘황찬란하고

 

삼성산과 광명 그리고 인천쪽 야경도 담아 보지만 빛이 약해 어둡고

 

학바위 능선 태극기봉에 도착해 다시 한번 남산과 한강을 담아보고

바로 앞에는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쪽 변해 버린 아파트촌들

 

우측 서울대학교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며 관악구와 마포구 그리고 영등포구와 강서구쪽 야경들

 

이렇게 멋진 일몰과 야경을 담은 후 폐쇄된 서울개학교 공학관 삼거리에서 계곡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무너미고개 갈림 삼거리쪽으로 하산한다.

우측에 계곡을 두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늦은 시간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 모습이 들어 온다.

그렇게 걸어 내려가니 관악산 입구에 도착하고 시계를 보니 밤 10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일몰과 야경을 즐긴 멋진 관악산 야간산행 이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산행 후기 > 서울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산 단풍 산행 후기  (0) 2011.11.03
관악산 산행 후기  (0) 2011.09.19
삼성산 산행 후기  (0) 2011.06.07
도봉산 여성봉과 오봉산 산행 후기  (0) 2011.05.22
관악산 오후 산행 후기  (0) 201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