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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오후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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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일데

산행일자 : 2011년 05월 05일 (목요일)

산행날씨 : 연무로 시야가 제한되였으나 산행하기 좋았던 봄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2도에서 영상 2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호수공원-무너미고개 갈림 삼거리-연주대 능선-서울대공대 삼거리-

               오봉(학바위)능선-암봉-제3왕관바위-학바위 국기봉-송신탑-관악산(629봉)-

               암벽 로프지대-솔봉-관악문 상 봉우리-촛대바위-지도바위-관악문 하-

               연주대와 연주암 갈림 삼거리-나무 전망데크-헬기장-헬기장 하-마당바위-

               남근석 암봉-하마바위-사당역 갈림 삼거리-낙성대역 등로-상봉약수터-

               만수천-만수배드맨트장-낙성대 마음의 절-인헌시장-낙성대역-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7 Km

산행시간 : 약 3시간 55분 (14시 25분에서 18시 20분까지)

 

 

연무속에 짧은 시간 초록의 관악을 즐긴 어린이날

 

 

오랫만에 다시 집안 경사가 있어 안양을 다녀 와야 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 났지만 특별히 할 일 없이 오전 시간을 보내야 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아쉬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 시간이 날 때만이라도 가족 행사에 참석해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야 가정과 가족이 편안해 지니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애경사 참석이다.

많은 친지들과 이종 사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점심 식사 후 집에 돌아 오니 오후 2시를 넘기고 있다.

 

그냥 보내기 아쉬워 간단히 배낭 둘러메고 관악산으로 달려가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오후 2시 25분을 넘기고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 후 내려오는 오후 시간이라 그 넓은 관악산 입구 도로가 복잡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 관악산으로 오르는 등산객 역시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띤다.

내일은 또 새벽같이 지방으로 내려가 중요한 일을 마쳐야 하니 마음의 부담이 있지만 일이 마무리된 후 나만의 시간으로 합천의 황매산과 대구의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종주 산행이나 즐기고 싶은데 가능할지 걱정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늘 자주 올랐던 관악산 입구이지만 이렇게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하산하는 많은 등산객들과 달리 오르는 오후 시간은 어딘지 모르게 낮설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많은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로 교행하기가 힘들만큼 복잡한 관악산 입구 등로의 모습이다

 

잠시 콘크리트 등로를 타고 오르다 좌측 호수공원으로 진입하니 이곳에도 많은 등산객들로 울긋불긋 화려하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 계곡과 서울대 건물을 끼고 한동안 등로를 오르니 아카시아 동산 바로 못미친 곳 다리 위에서 계곡과 그곳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을 담아 본다.

늘 이만한 수량과 깨끗함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시간이다.

 

이제 무너무고개 갈림 삼거리를 지나 건천을 통해 연주대쪽으로 오르니 등산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호젓한 등로를 타고 여름으로 달려가는 계절의 변화를 담아 본다.

 

한동안 계곡을 좌측에 끼고 호젓한 등로를 타고 오르다 앞을 바라보니 저 멀리 관악산 연주대와 통신탑이 계곡 끝자락을 타고 당당히 서 있다.

 

계곡을 건너 우측에 작은 폭포가 있는 곳에서 좌측 서울대공대쪽으로 난 5봉 능선 또는 학바위 능선이라 불리는 등로를 타고 암봉 위로 오르니 계곡 건너 삼성산과 철탑이 푸른 옷을 갈아 입으며 중천에 떠 있는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요즈음 자주 내려가는 오봉 또는 학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다 암봉 위에서 바라 본 오봉 국기봉과 통신탑 그리고 연주대 풍경이 멋지다.

 

조금 더 강렬해진 햇살에 커메라 노출을 보정하였더니 다른 색감의 풍경이 살아 난다.

그렇게 자주 오르며 만났던 풍경인데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암봉의 관악산이다.

 

그렇게 오르다 처음으로 등로 좌측으로 서울대와 관악구쪽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 암봉에 오르면 기묘하게 생긱 바위봉에 올라 가쁜 숨 한번 헐떡이며 쉬어 간다.

 

바위 암봉에서 내려다본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들이 모인 서울대 전경과 그 뒤로 관악구와 마포구쪽 풍경이 박무속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잠시 쉬었던 암봉과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하 그리고 강렬한 햇살을 받아 눈부신 삼성산 철탑과 국기봉 능선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오봉 즉 학바위 능선을 오르며 이어지는 관악산 정상을 자꾸만 올려다 보니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각각 다르게 다가온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등로 좌측으로 제3왕관바위가 서 있고 그 좌측으로는 자운암으로 통하는 자운암 능선 들머리가 보인다.

늘 느끼는 것은 왜 왕관바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것이며 이 바위는 이 산객이 붙여준 이름이 주먹 바위이기에 담아 본다.

 

잠시 제3왕관바위에서 삼성산 철탑과 삼성산 정상 그리고 무너무고개와 저 멀리 수리산과 8봉 능선 끝자락을 담아 본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봄의 빛이 보이는 듯 하다

 

우측으로 서울대건물이 조금 보이고 정중앙의 삼성산 철탑과 좌측으로 삼성산 주봉인 국기봉 그리고 우측으로 삼성산 국기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제 서울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관악산입구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이며 그 넘어 관악과 강서쪽 빌딩들도 보인다.

 

엊그제 만났던 환상의 남산타워 야경이 그리워 다시 한번 담아 보지만 연무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그 아래 도도히 흐르는 한강과 남산 그리고 복잡한 대도시의 빌딩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을 즐기기에는 그만인 시간이다.

 

제3왕관바위를 내려오며 위를 올려다 보니 이제 관악산 정상의 연주대와 통신탑 저 멀리 기상탑이 한눈에 올려다 보이며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다.

 

제3왕관바위를 내려오며 만나는 고래바위라 이름 붙여준 바위인데 어찌보면 하마같기도 하다.

 

이제 왕관 바위를 내려 와 오봉 국기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다녀 온 제3왕관바위가 보이고 조금은 왕관의 형태가 보이는 듯 하다.

 

국기봉으로 오르며 암봉 위에서 바라 본 서울대와 관악구 그리고 한강과 마포구쪽 빌딩 숲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국기봉이 눈 앞에 보이고 그 좌우측으로 관악산 정상의 인공 구조물들이 올려다 보인다.

오늘은 저 국기봉 바위까지 올라 사진 한장 남겨 보리라 마음 먹어 본다.

 

드디어 오봉 국기봉에 올라 본다.

좁은 장소이고 암봉으로 이뤄져 올라 올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따라 왠지 올라 사진 한장 남기고 싶어졌다.

 

이제 넓은 마당바위로 뒤돌아 가 그곳에 있는 멋진 분재 소나무 한그루를 담아보고 싶었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그곳에 배낭을 걸어 놓고 앉아 간식을 먹고 있기에 포기하고 오봉 국기봉만 담아 본다.

 

국기봉이 있는 넓은 바위를 통해 내려가니 그곳에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또 다른 주먹 바위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 산객이 붙여준 바위 이름이 바로 주먹 바위이다

 

안부로 내렸다가 앞을 막아 선 암봉을 오르니 그곳 바위틈에 화사하게 피어 있는 진달래가 예뻐 삼성산을 배경으로 담아 본다.

 

암봉을 오르니 이제 관악산 정상이 지척이다.

그 정상부를 이루고 있는 하얀 암봉 사이로 붉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너무 아름답다

 

정상에서 내려가야 할 사당동과 낙성대역으로 이어진 능선과 그 아래 펼쳐진 한강과 남산 그리고 강남의 고층 빌딩들을 담아 본다.

 

둥근 원형 인공구조물을 하고 있는 연주대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칼바위처럼 생긴 바위틈에 피어난 붉은 진달래가 다시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렇게 관악산 정상에 올라 오랫만에 등산객에게 부탁해 증명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관악산 정상부의 암벽 아래 평평한 곳에서 청계산과 과천 시내도 한번 담아 보고

 

정상에 올라 준비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사당과 과천으로 갈라지는 갈림 헬기장 봉우리를 담아 본다.

저 멀리 우면산과 구룡산도 희미하지만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과천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그리고 청계산이 보이고 과천에서 양재쪽으로 이어진 도로와 우면산 지나 강남의 도심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당동으로 내려가려면 들려야 할 솔봉과 그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 강남과 서초구쪽 마을들도 한눈에 들어 온다

 

연주대와 기상대 그리고 그 아래 자리잡고 있는 연주암도 담아 본다

 

연주대로 오르는 계단 옆에 기묘한 형상으로 서 있는 바위틈에 피어난 진달래꽃이 예뻐 담아 본다.

 

이제 철로프를 잡고 직벽 암봉을 내려 가 어렵게 솔봉 앞에 서서 담아 본다.

바위 정상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어 이 산객이 붙여준 이름 솔봉이다.

 

아쉬움에 솔봉에서 과천과 청계산을 다시 한번 담아본다.

 

지금부터 올라야 할 지도바위와 관악문이 있는 무명봉도 담아 보고

 

안부로 내렸다가 다시 지도바위로 오르며 만난 바위에 자라면서 화사한 꽃을 피운 진달래를 담으며

 

촛대를 닮은듯 하여 붙여준 이름인 촛대바위

 

무엇인가를 닮은 듯 보이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떠오르질 않고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도바위인데 그 아래 피어난 진달래꽃이 멋지고

 

정상을 오르며 통과해야 할 관악문 암벽인데 붉은 페인트 칠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서울대와 보래매동 그리고 여의도동의 63빌딩도 보이지만 서해바다와 인천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보이지 않고

 

과천과 사당동 갈림 봉우리를 지나 사당동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서 있고 그곳에서 바라 본 관악산 정상부

 

다시 한번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을 중심으로 도심 풍경도 담아보고

 

남산타워와 한강 그리고 강남과 서초쪽 마을도 담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시원치 않고

 

한동안 내려 와 등로 좌측 절벽 위에 살고 있는 분재같은 소나무도 담아보고

 

박무가 잠시 엷어진 틈을 타 다시 한번 서울대와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고

 

마당바위에 도착해 우면산 정상부의 군부대가 훤히 드러난 모습도 다시 한번 담아보고, 우측으로는 남근석으로 통하는 능선도 담아보고

 

이제 마당바위에서 조금 더 멀어지는 남근석 능선과 관악산 정상부도 담아보고

 

계속 조금씩 변해가는 서울 시내 풍경도 담아보며

 

하마바위 가기 전 남근석을 닮은 바위도 담아 보고

이 바위는 아는 등산객만 알 수 있는 곳에 숨어 있고

 

다시 한번 내려다 보는 서울 시내 풍경들

 

하마바위에 도착해 바위 위에 엎드려 있는 하마도 담아 보고

 

하마바위를 지나 사당역과 낙성대역 갈림길에서 좌측 낙성대역 등로를 타고 내려가기로 하고

 

시원한 약수도 받아 마시며 호젓한 오솔길을 타고 내려 오니 중간에 시만들을 위한 체육 시설과 벤취들이 마련되어 있고

 

조금은 가파른 내리막 등로이지만 오솔길이기에 부담없이 즐기는 시간이고

 

소나무인지 잣나무가 도열한 등로도 만나는 것을 보니 이제 날머리도 멀지 않은듯

 

드디어 낙성대쪽 날머리에 도착해 보이는 건물 사이의 거리를 타고 낙성대역으로

 

한적한 아파트 단지의 도로를 타고 내려가고

 

휴일 저녁이라 붐비는 인헌시장 골목을 타고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담아보고

 

드디어 낙성대역 부근의 남부순환로에 도착해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짧은 산행이였지만 부담없이 가족 경사에 참석해 편안한 시간을 즐겼기에 또 하루를 보내며 좋은 추억을 남겨 본다.

 

내일은 새벽부터 지방에 내려가 일을 보고 보고 싶은 황매산 철쭉과 비슬산 진달래꽃을 만끽하고 싶은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계획된 산행이나 잘 마무리하고 올라 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맥 잇기 산행이 아닌 꽃 구경 산행이지만 앞산에서 비슬산까지는 일반 맥 산행 거리보다 긴 거리이기에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려가 보도록 한다.

정식 공지를 올려 마음 맞는 산친구들과 함께하면 좋겠지만 지방 내려간 기회에 오르려다 보니 또 다시 홀로 오르는 외로운 시간이 될 듯 싶다.

멋진 산행 후 다시 아름다운 산행 후기를 기대하면서 후기를 마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