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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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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산행일자 : 2010년 08월 14일 (토요일)

산행날씨 : 국지상 호우와 구름 낀 흐렸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25도에서 영상 3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서울대역-SK 주유소-서울대 능선-서울대 기숙사 삼거리-거북능선-

               승천거북전망대-해태상 상 헬기장-헬기장 하-연주대와 관악사지 갈림 삼거리-

               관악사지-연주암-효령각-제3깔딱고개-서울대 공대 1.0 Km 이정표-관악계곡-

               연주샘-공학관 상-서울대 공대 갈림길-무너미 고개 갈림길-

               호수공원 700 미터 이정표-아카시아 동산-아카시아 숲-호수공원-관악산 입구-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1.00 Km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14시 15분에서 18시 35분까지)

 

 

지리산 뱀사골 계곡이 부럽지 않았던 관악계곡에서 우중 산행을 즐긴 오후시간

 

 

아이들과 짧은 피서를 양평의 중원계곡으로 갔지만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일찍 접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1시이다.

갑자기 해가 뜨면서 하룻동안 오르지 못한 산이 그립고 또 다음주 시작하는 일본 북알프스 산행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 와 마음편히 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였다.

간단히 물 한병과 빵 두어개 그리고 과일을 챙겨 무작정 관악산으로 향한다.

너무나 자주 올랐던 곳이기에 오늘은 또 다른 코스를 택해 서울대역에서 부터 시작을 해 본다.

시간이 되면 정상에 올랐다 팔봉 능선을 타고 늦게 삼성산까지 돌아 내려올 계획이지만 또 무슨 변수가 생길련지...

그렇게 시작된 산행은 정상에 도착도 하기 전 다시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정상은 포기하고 제3깔딱고개를 지나 계곡을 타고 서울대입구로 돌아 내려오게 되지만 그곳에서 만난 관악계곡의 작은 무명폭포에 마음을 빼앗겨 새로운 세상을 보고 온 느낌으로 정리해 본다.

다음 주 떠나는 일본 북알프스 산행의 멋진 추억을 생각하며... 

 

늘 말라있던 관악계곡도 요즈음 내린 장마성 폭우로 인해 지리산의 한신계곡이 남부럽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대역에서 서울대쪽으로 6차선 도로를 타고 진행하면 고갯마루 오르기 전 도로 좌측으로 SK 주유소가 나타나고 그곳 한편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비 내린 오후라 그런지 무척 습하고 무덥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운 등로가 열려 있다.

 

잠시 땀흘리며 멋진 등로를 따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한편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무인 산불 감시탑도 보이고

 

묘하게 생긴 바위도 지나며

 

그렇게 서울대학 교내의 기숙사 삼거리에 도착해 앞으로 올라야 할 관악산 들머리도 담아 보고

 

관악산 거북능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내려온 능선길도 담아 보고

 

잠시 가파른 된비알 올라 바위가 있는 곳에서 내려 다 본 서울대 기숙사와 지나온 능선도 담아 보고

 

좀 더 높이 올라 거북 바위가 있는 근처 바위전망대에서 내려 보니 지나온 등로가 한눈에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고

 

지나온 등로 좌측으로는 우리나라 대학의 요람이라는 서울대학교가 길게 자리하고

 

등로 우측 저 멀리에는 서울대학교와 그 뒤로 삼성산 능선이 선명하고

 

거북바위 근처에서 바라 본 사당역으로 이어진 등로도 담아 보고

 

조금 더 올라 거북바위를 지나니 서울대학교와 삼성산 절벽 그리고 철탑이 한눈에 담아지고

 

이제 관악산 정상의 연주대와 주위 암봉들도 조망되는

 

잠시 주능선쪽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휴식 취하며 담은 삼성산 능선

 

드디어 사당역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합쳐지는 해태상 상의 헬기장에 도착해 안개가 춤을 추는 관악산 정상을 담아보고

 

그곳 해태상 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주능선과 그 뒤로 이어지는 서울시내 그리고 63빌딩과 한강이 조망되고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가 잘 조망되는 소나무 봉에 도착해 잠시 사진 몇장 남기고

 

올라야 할 주능선과 우측 철탑이 보이는 연주대가 있는 관악산 정상

 

한강 넘어 남산이 보이고 복잡한 서울 시내 위에 아름답게 보이는 뭉게구름

 

이때부터 갑자기 게릴라성 폭우가 솟아져 진행하지 못하고 나무 그늘에 숨어 관망하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그냥 작은 우산을 쓰고 진행하다 잠시 비가 멈춤 사이 관악산 정상부를 휘감아 돌아 가는 안개가 너무나 아름다워 담는 시간

 

지도바위와 관악문이 있는 암봉을 가운데 두고 좌측의 KBS 송신소와 우측의 연주대가 아름답고 그 사이 다시 안개가 정상부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고

 

연주대와 관악사지 갈림길에서 보이는 것이 없기에 오늘은 관악사지로 발길을 돌려 진행하다 연주대가 가장 잘 보이는 장소에 도착해 올려다 보지만 오늘은 하얀 안개만이 온 세상을 전부 차지하고 있다.

 

관악사지 암각화에 도착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오랫만에 이곳 관악사지의 비내리는 풍경을 천천히 담아 본다.

 

비 내리는 연주암을 잠시 둘러보고

  

연주암에서 잠시 팔봉능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지만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 위험 부담이 너무나 크기에 그냥 양녕대군의 초상화를 모셔 둔 양녕각을 지나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제3깔딱고개이다.

 

늘 말라있던 관악계곡을 타고 오늘은 전국 어느 유명계곡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환상의 물줄기를 만나 시간을 지체하며

 

무명폭포

 

돌탑 2개가 있는 장소

 

발길은 계속 관악계곡쪽으로

 

또 다른 무명폭포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무명폭포들

 

연주샘에 도착해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무명폭포들 

 

그저 카메라만 대면 모두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하고

 

그러다 잠시 계곡 넘어 우뚝한 삼성산 능선의 봉우리도 담아 보고 

 

서울대 공대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쪽 폭포도 담아보고

 

하산하며 계속 발길을 붙잡는 무명 폭포들

 

무너미고개 갈림길쪽 마른 바위 위에도 오늘은 시원한 물줄기가 한가득이고

 

주 계곡으로 내려오며 좀 더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도 담아 보고

 

넓은 소에는 아직 젊음을 자랑하고픈 젊은 청춘들이 마지막 여름을 후회없이 보내고 있고

 

우렁찬 계곡 물소리에 들어가 보니 등산객 한분이 잠시 쉬었다 짐을 챙기며 하산을 서두르고 그 아래 흐르는 폭포는 더없이 멋지고

 

아카시아 동산쪽 다리를 건너 거대한 폭포를 이루는 장소에 들어 바위 옆에서 아름다움을 담고

 

돌 계단으로 아루워진 보의 하랫부분도 담아보며

 

그렇게 쉬엄 쉬엄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호수 공원에 도착하고

 

그 폭우속에서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끝임없이 바쁜 관악산 진입로쪽 포장도로와 주위 나무 숲도 멋지고

 

그렇게 폭우 속에 4시간 넘게 관악산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은 벌써 일본 북알프스에 가 있고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이렇게 몸을 만들고 있지만 역시 해외 산행이란 중압감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조금의 후회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준비하는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함께하는 시간보다는 홀로하는 시간이 늘어감이 아쉽기만 하다.

몸을 만들기 위해 나선 길에서 폭음과 무계획적인 생활로 몸을 망친다면 고산에 올라 고생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이기 때문에 당분간 북알프스 산행이 끝날때까지는 늘 이렇게 홀로 오르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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