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0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에게,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문득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섬이 그리운 계절, 온누리산우님을 모시고 다도해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거문도 불탄봉 산행과 유람선을 타고 백도를 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이였지만 너무나 멀어 자주 갈 수 없었던 곳이기에 더욱 큰 그리움으로 다가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백도의 암봉들
시간되시는 산우님들을 기다려 보면서 숙박문제와 차량 문제로 인해 9월 4일 (금요일) 오전 08시까지만 신청을 받겠습니다.
9월 4일 오전 08시까지 참여 신청하시는 산우님들이 없을 경우 칠갑산 홀로 좀 일찍 내려가 다른 곳도 둘러보고 올라오도록 하겠습니다.
거문도 녹산등대에서 음달산, 불탄봉, 보로봉을 거쳐 거문도 등대까지 산행로
거문도
쪽빛 비단이 넓게 깔린 들판에 황금물경이 일 듯 찰랑대는 바다, 덜 영근 아침 햇살에 비친 섬 들이 진주알 처럼 아름다운 거문도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은 추억을 남긴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다도해, 미끄러지듯 섬 사이를 항해하는 배가 다가갈수록 수없이 많은 작은 섬 들은 조금씩 해무를 걷어내며 물안개 속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다가선다.
100년 역사의 등대가 있고 영국군들의 묘지가 있으며 산에는 진초록 동백숲이 들어차 있어 나무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꽃망울이 가득 매달려 있는 거문도, 상상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에 취하는 곳이다.
여수에서 거문도까지 114.7km 거리를 쾌속선으로 여수항이나 고흥 녹동항을 떠나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다도해의 포구 손죽, 초도 의성을 들러 약 1시간50여분(녹동항에서는 1시간 10여분) 만에 도착하는 제주도와 여수의 중간위치에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의 섬이 바로 거문도이다.
옛 부터 슬픈 역사를 간직한 물 맑고 인심 좋으며, 인재도 많고 효심이 남다르며 개척정신이 강했던 거문도는 서도, 동도, 고도의 세 개의 주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와 서도는 연도교(삼호교)로 연결 되어 있다.
옛 이름은 삼도 또는 거마도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도(巨文島)”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거문도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다.
신선바위에서 바라 본 거문도 등대와 단애의 절경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마치 어머님의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자연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만내)’라고 하는데, 깃을 세운 파도도 내항에만 들어서면 숨을 죽일 만큼 항상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러시아,영국,미국,일본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였다.
산세는 3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항만을 형성하는 안쪽으로 경사도가 완만하여 6개의 부락을 이루고, 항구의 뒤쪽으로는 깍아 지른 듯한 단애로 대개가 형성되어, 이두지점의 경계선인 산 능선을 따라 음달산에서 거문도등대 까지 단장된 산행로는 아열대의 산림욕을 만끽할수 있는 국내 최고의 섬 산행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백도 지도와 유람선 관광경로도
백도
본면 거문리 산 30-65번지의 백도는 여수에서 거문리 까지 114.7KM까지 거문리에서 28KM 동쪽해상에 수십개의 구인군도로 형성되어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남해의 황금어장이며, 아열대 희귀 동식물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가마우지를 비롯한 휘파람새, 동박새, 바다직바구니, 천연기념물인 흑 비둘기등 30여종의 조류와 풍라, 쇠뜨기, 땅채송화등 해양식물 43종이 서식하고 있고 기암괴석이 절경를 이루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금은 자연생태보존으로 인해 오를수 없는 백도 탐방로와 아름다운 백도 풍경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깍아지른듯이 솟아있는 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록 휘파람색, 팔색조 등 4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바다에는 붉은 산호초 층이 펼쳐져 있어 섬 전체가 가히 자연의 보고라 할만하다.
이섬을 멀리서 보면 온통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봉우리가 아흔아홉 재로 백에 하나가 모자란다 하여 "百"에서 획 하나를 빼고 白島라 부른다고도 한다. 백도에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은데 서방바위, 각시바위, 궁전바위, 매바위 등 절경을 이룬다.
조망이 가히 절경인 신선바위 전경
산행 및 여행 공지
0. 산행지 : 전남 여수시 거문도 불탄봉 종주 산행 및 백도 관광 유람
0. 산행일자 : 2009년 9월 4 일부터 6일까지 1무1박3일, 또는 9월 5일 새벽부터 6일까지 1박2일
0. 만나는 장소 : 대중교통 이용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또는 애마 이용시 사당역
0. 만나는 시간 : 24:00시 (밤 12시)
0. 모시는 인원 : 제한 없으며 신청인원에 따라 대중교통 또는 승용차 이용 결정
0. 산행코스 : 녹산등대-달음산-불탄봉-신선바위-보로봉-거문도 등대-삼호교
0. 산행거리 : 약 13.00 Km
0. 산행시간 : 약 7시간 예상
0. 준비물 : 긴바지와 긴팔 등산복, 등산화 및 샌달, 갈아입을 옷 2벌, 기타 산행과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
0. 회비 : 참여 인원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개인 경비는 제외되였음
- 대중교통 이용시 여수항에서승선 : 총 235,000.- 예상
서울-여수 75,000.-, 여수항-거문도항 76,000.-, 숙박비 35,000.-/방, 백도 관광비 19,000.-/인,
식대 30,000.-
- 자가용 이용시 고흥 녹동항에서 승선 : 179,000.- 예상
서울-고흥 45,000.-, 녹동항-거문도항 약 50,000.-, 숙박시 35,000.-, 백도 관광비 19,000.-, 식대 30,000.-
최종 공지는 9월 4일 오전 08시 30분까지 신청하시는 산우님들 확인 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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