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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자월도 여행 및 국수봉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9.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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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 도보여행 및 국사봉 산행

여행일자 : 2009년 8월 30일(일요일)

여행날씨 : 오전 내내 흐리고 가랑비 내린 후 오후부터 맑은 날씨

여행온도 : 영상 14도에서 영상 23도

여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여행코스 : 대부도방아다리 선착장-자월도 달바위선착장-장골해수욕장-큰밭해수욕장-사슴개-

               별남금-진모래해변-마바위-가늠골-국사봉 산행-고사리골-달바위 선착장-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여행종료

여행방법 : 애마 이용

여행기간 : 10시간 (08:00부터 18:00까지)

 

 

늘 비 맞으며 올랐던 자월도에서 또 그 비를 맞으며 한바퀴 돌아 본 느낌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 캐논 EOS500D를 장만하고 첫 출사를 다녀온 곳 자월도, 몇번인가 덕적도며 그 근처 섬들을 다녀오며 잠깐씩 눈에 담았던 곳이기에 더욱 그리운 마음으로 출발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출사 첫날부터 날씨의 훼방으로 어렵게 배에 오르고 그래도 점심 식사 후부터 개인 날씨에 둘러보고 싶은 곳은 거의다 걸어서 둘러본 소감은 정말 잘 다녀왔다는 느낌뿐이다.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또 갖고 싶은 렌즈가 많지만 천천히 조금씩 장만하고 준비해 가며 내것으로 만들어 보리라... 

 

 

아침 8시 첫배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지만 내리는 가랑비로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남기기 어렵다.

그래도 배에 올라 뱃고동 울리며 선착장을 떠나는 뱃머리에서 방아머리 선착장 작은 방파제에서 우중 낚시를 즐기는 여행객들을 만난다.

저 사람들도 나만큼 저 낚시에 미쳐있을련지... 

 

 

인천쪽 섬여행 및 산행을 하기 위해 배에 올라 느끼는 가장 아쉬운 점은 야생에 살면서 야성을 잃어가는 갈매기떼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 제대로 된 생이나 살고 저 세상으로 떠날련지...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출발한지 1시간 조금 넘어 드디어 자월도 달바위선착장에 닿는다.

옹진군 자월면은 조선시대 관가에 근무하던 어느 사람이 귀향살이를 하러와서 첫날밤 억울함과 신세를 한탄하며 하늘을 쳐다보니, 마침 보름달이 유난히 밝은데 갑자기 달이 붉어지더니 바람이 일어나고 폭풍우가 몰아쳐 그는 하늘도 자기의 억울함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곳을 '자월'이라고 불렀다하며 자월면은 서기 1392년경 고려말 공민왕 후손이 이태조의 탄압을 피해 자우러도에 정착한 후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하다가 1913년 경기도 부천군에 편입되어 1966년 7월 영흥면 자월출장소로 승격되었으며 1973년 7월 행정구역개편으로 옹진군에 소속되였다. (옹진군 자료)

 

 

가랑비가 내리는 자월도에 내려 간단히 주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본격적인 자월여행을 시작해 본다.

길 모퉁이를 돌아 가자 처음으로 만나는 장골해수욕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지만 철지난 해변가엔 갈매기떼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출렁이는 파도와 친구 놀이를 하고 있다.

한적한 그곳에 홀로 남아 바라보는 바다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장골해수욕장을 돌아 걸어가니 좌측 바다 위에 작은 섬 하나가 서 있고 그곳과 연결된 고운 모래 사장이 멋들어지고 밀려드는 파도와 하늘을 날으는 갈매기가 환상으로 다가온다.

장골해변은 선착장에서1Km 남쪽해안에 자리 잡은 자연해변으로서 길이 1Km 폭 400m의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해변입구에 소공원을 조성하여 피서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야영장,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부녀회공판장 등의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하계휴양지이다.

 

큰말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이곳 역시 한가하긴 마찬가지이다.

비내리는 해변가를 홀로 서 있는 이 산객이 더욱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의 날씨는 아닌지...

고운 모래 위에 쌓여 가는 쓰레기와 예전에 보지 못했던 커다란 해파리 무덤이 눈길을 사로 잡으며 변화해 가는 해변 풍경에 마음이 아려옴을 느낀다. 

 

 

큰말해변은 길이100m 폭40m의 금빛모래가 메워져있고 물이 빠진 갯벌에는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마을에는 면사무소, 농협, 초등학교, 경찰서, 보건소 등 기반시설이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 목섬이 빤히 보이는 자월1리 해변으로 가니 그곳에도 고운 모래사장 위에 많은 갈매기들이 자리잡고 한적한 해변의 주인이 되어 있다.

조금씩 보이는 민가와 정박한 고깃배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며 세파에 찌든 산객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있다.

 

 

조개껍질로 도배된 해변, 아직까지 차갑지 않은 바닷물과 철썩이는 파도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늘 갯벌로 인해 깨끗하지 못한 서해바다를 생각하지만 이렇게 배를 타고 조금만 나오면 동해안만큼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싯물선착장, 이름이 참으로 아름다운 선착장이란 느낌이다.

우산을 받쳐들고 마을 주민 한분이 다싯물선착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사 나누고 잠시 이야기 들은 후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사슴개와 변남금을 카메라에 담은 후 자월3리를 향해 도로를 타고 걸어간다.

시간이 멈춘듯 느긋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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